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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와닿았던 부분" 어머니 생각에 울컥한 오승환, '자부심'이었던 삼성에서 마침표 찍었다 [IS 인천]

한 시대를 풍미한 '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오승환은 7일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시즌 중에 이런 발표를 하게 됐는데 사실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와닿지 않는다"며 "(등 번호처럼) 선수 생활을 21년 했더라. 21이라는 숫자를 뜻깊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지난달 9일 성적 부진 탓에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오승환은 지난 주말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은퇴 기자회견은 구단이 오승환의 은퇴를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열렸다.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은 주중 인천 SSG 랜더스 원정을 소화한 삼성 선수단의 숙소이다. 오승환은 "(은퇴가) 갑작스럽진 않은 거 같다. 은퇴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올 시즌을 치르면서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몸에 조금씩 이상을 느끼면서 100% 퍼포먼스를 야구장에서 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은퇴를 고민했다. 구단에 먼저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데뷔 첫 시즌 성적이 10승 1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신인이 10승-10홀드-10세이브'를 달성한 건 오승환이 유일하다. 신인왕을 거머쥔 그는 이듬해엔 47세이브를 따내 진필중이 보유한 리그 시즌 최다 세이브(42개)와 일본 프로야구(NPB) 이와세 히토키(46개)가 가지고 있던 단일 시즌 아시아 기록까지 모두 갈아치웠다.고비가 없었던 건 아니다. 승승장구하던 오승환은 2009년 7월 어깨 근육 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 여파로 두 시즌 고전했으나 2011년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인 47세이브를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2013년 11월 NPB 한신 타이거스와 2년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고 2016년 1월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도 했다. 2019년 8월 KBO리그로 복귀한 오승환은 올 시즌까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 2020년 8월 한미일 통산 아시아 최고 기록인 408세이브, 2021년에는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세이브왕, 2023년 6월에는 한미일 최초 500세이브 고지를 차례로 밟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세이브로 "국내 400세이브"를 꼽은 오승환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은 포수를 많이 만났다"며 진갑용·강민호·야디어 몰리나의 이름을 하나씩 거론했다. 이어 "좋은 포수들의 공 배합, 능력으로 내 기록이 좋게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오승환은 가족 얘기가 나오자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오승환은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막판 모친상을 당했다. 그는 "어머니가 올 시즌 갑자기 돌아가셨다. 올 시즌 가장 와닿았던 부분도 경기를 마치고 항상 응원해 주시고 연락하셨던 분이 안 계신다는 거 였다"며 "가장 도움을 주셨던 분이 어머니셨다"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포스트 오승환' 후보로 박영현(KT 위즈) 김택연(두산 베어스) 조병현(SSG 랜더스) 김서현(한화 이글스)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는 "불펜이나 마무리 투수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분명히 좋은 기록 또는 내 기록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을 통해서 야구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드렸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오승환은 잔여 시즌 1군 엔트리 등록 없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 은퇴식은 정규시즌 막판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계획이다. 오승환의 등판 가능성도 거론된다.오승환은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으로 치면 21점 만점에 21점을 주고 싶은데 20점을 주겠다. 나머지 1점은 제2의 인생에서 찾지 않을까 싶다"며 "다시 태어나면 야구하고 싶은 생각은 무조건 있다. 다만 마무리 투수는 절대하지 않을 거다. 마무리 투수는 매 경기 결과에 잔혹할 정도의 평가를 받는다. 다시 야구하면 타자를 꼭 해보고 싶다. 마무리 투수보다 뭐든 나을 거 같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도자 연수 계획이 있는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삼성이라는 팀에서 뛰는 건 자부심이었다. 나를 만들어준 팀"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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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은퇴 결정 "한·미·일 1085경기 행복했다"

'현역 최고령 선수'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삼성은 지난 6일 "오승환이 지난 주말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오승환의 은퇴는 예견된 수순이다. 그는 지난해 1월 삼성과 2년 최대 22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이 계약은 오는 11월 만료 예정이다. '돌직구' '끝판대장'으로 불렸던 오승환도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었다. 지난해 중반부터 구위 저하로 마무리 자리를 내준 그는 올 시즌엔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31으로 부진했다. 1군보다 2군에 머무른 날이 더 많았다. 가장 최근 등판은 7월 30일 KT 위즈와 퓨처스리그 경기로 1이닝 2피안타 1실점에 그쳤다. 오승환은 더 이상 1군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구단은 "오승환은 향후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삼성을 넘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마무리 투수였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5년 2차 1라운드(5순위)로 입단해, 전반기 막판부터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서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2006년과 2011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7세이브를 올렸다. 그의 '돌직구'는 해외에서도 통했다. 2013년 삼성의 통합 3연패를 이끈 뒤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해외 무대에 진출했다. 2014년 39세이브를 올리며 선동열 전 감독이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기록한 38세이브를 넘어 일본 무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출신 한국인 최초로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MVP 수상, NPB에서도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위상을 떨쳤다. 2015년엔 41세이브를 올리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개 팀에서 활약하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무대에서 모두 세이브를 수확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2019년 여름 삼성으로 복귀한 오승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모친상의 아픔을 겪은 데다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했다. 결국 시즌 도중에 은퇴를 결정했다.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1085경기에서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베이징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국위선양에 앞장섰고, 역대 최고령 세이브(만 42세 42일) 등 많은 대기록을 남겼다. 통산 구원왕은 4차례. 삼성은 은퇴 투어 및 영구 결번 지정을 약속했다. 구단은 "KBO 및 타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막판에 은퇴 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 구단은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승환의 배번(21번)은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에 이어 구단 역대 4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된다. 이형석 기자 2025.08.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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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할 시간 부족" KBO·다른 구단과 협의 없이 '오승환 은퇴 투어' 발표한 삼성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오승환(43)의 은퇴 투어 관련 내용을 다른 구단과 협의 없이 발표하면서 작지 않은 혼란을 빚고 있다.삼성은 6일 오승환의 은퇴를 공식화했다. 성적 부진(11경기 평균자책점 8.31) 탓에 지난달 9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오승환은 지난 주말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은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오승환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타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라고 부연했다.2017년 이승엽부터 시작한 은퇴 투어는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레전드의 은퇴를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보통 은퇴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 일정에서 꽃다발과 소정의 선물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이승엽 이외 은퇴 투어를 거친 건 2022년 이대호가 유일하다. 리그 역대 세이브 1위(427개)인 오승환의 은퇴 투어는 기정 사실에 가까웠다. 문제는 은퇴 투어를 발표한 시점이다. 주중 인천 원정을 소화 중인 삼성 선수단은 7일 경기를 마치면 잔여 시즌 SSG 맞대결(총 16경기)이 딱 한번, 그것도 홈구장 일정이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은퇴 투어를 진행하려면 7일이 마지막인 셈. 발등에 불이 떨어진 SSG 구단은 오승환의 은퇴 발표 이후 부랴부랴 내부 논의를 거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은퇴 투어 관련 협의가 금일에 논의되면서 내일(7일) 행사는 부득이하게 간소한 이벤트로 진행하게 됐다'며 '은퇴 투어 기념 선물은 오는 9월, 대구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선물 전달과 함께 간단한 이벤트도 삼성 구단과 협의 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물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니 7일 경기 전 꽃다발과 단체 사진으로 은퇴를 우선 기념할 예정. 공교롭게도 보통 꽃다발 전달을 주장이 하는데 SSG 주장 김광현은 7일 선발 등판한다. 선발 투수가 등판 당일 구단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오승환의 은퇴를 기념하게 됐다.이대호는 그해 3월 KBO 차원의 은퇴 투어 확정 발표가 있었고 일정에 따라 각 구단이 행사를 준비했다. 그런데 삼성은 오승환은 은퇴 투어와 관련해 KBO와 별다른 협의도 하지 않았다. 실행위원회(단장 모임) 차원의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KBO 관계자는 은퇴 발표 직후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으로부터 내용을 전달받았지만, 아직 논의된 건 없다. 이제 시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 구단 관계자는 "사연이 있을 거 같긴 한데 아쉽긴 하다.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일본 프로야구(NPB·80세이브)와 미국 메이저리그(MLB·42세이브)를 거치며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금자탑을 쌓은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며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7일 오후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가 아닌 인천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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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역대 세 번째 은퇴 투어? KBO "아직 논의된 건 없어, 이제 시작해야" [IS 이슈]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마무리 투수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의 은퇴 투어와 관련해 "구단으로부터 내용을 전달받았지만, 아직 논의된 건 없다. 이제 시작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삼성 구단은 6일 '오승환이 은퇴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성적 부진(11경기 평균자책점 8.31) 탓에 지난달 9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오승환은 지난 주말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은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구단은 오승환의 등번호 21번이 구단 역대 네 번째 영구결번(22번·10번·36번)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KBO 및 타 구단과 협의해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말미 은퇴 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KBO리그 역대 은퇴 투어는 2017년 이승엽과 2022년 이대호, 둘 뿐이었다. 은퇴 투어를 하려면 KBO와 상대 구단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은퇴 발표 시점 합의가 이뤄진 사안은 아니다. 삼성의 잔여 경기가 5일 기준 42경기에 불과해 은퇴 투어를 진행하려면 빠른 논의가 필수적이다. 삼성 구단은 '오승환은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다. 선수가 원할 때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통산 세이브가 427개로 리그 역대 1위. 일본 프로야구(NPB·80세이브)와 미국 메이저리그(MLB·42세이브)를 거치며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며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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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은퇴 결정, 더 이상 1군 마운드서 볼 수 없다...영구 결번 및 은퇴 투어 진행 [오피셜]

'현역 최고령 선수'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삼성은 6일 "오승환이 지난 주말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2005년 2차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해, 전반기 막판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서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2006년과 2011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7세이브를 올렸다. 2013시즌 팀의 통합 3연패를 이끈 뒤에는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해 해외 무대로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라이온즈 구단도 적극적으로 오승환의 이적을 지원했다. 오승환은 NPB에서 두 시즌 동안 80세이브를 기록,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위상을 떨쳤다. 이후 오승환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개 팀에서 활약하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그는 2019년 여름 삼성으로 복귀한 뒤 올해까지 활약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중반부터 다소 어려움을 겪어 마무리를 내줬고, 올 시즌엔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31로 2군에 머무른 날이 더 많다. 오승환의 한미일 통산 세이브는 549개.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향후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KBO 및 타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막판에 은퇴 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 구단은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승환은 이만수(22) 양준혁(10) 이승엽(36)에 이어 구단 사상 4번째 영구결번(21) 지정을 약속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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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꼽은 1위 탈환 원동력은..."구단의 배려와 믿음, 그리고 선수들"

52일 만에 선두를 탈환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후반기 상승세 요인으로 구단의 믿음과 선수들의 의지를 꼽았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앞서 "어제 하루 쉬면서 지나간 3분의 2 시즌을 돌아봤다"라며 "올해 부진하거나 다친 선수도 있고, 두 달 정도 경기가 안 풀릴 때도 있었는데 우리가 잘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 봤다"라고 말했다. LG는 개막 초반 13승 2패의 압도적인 위용으로 시즌 10승, 20승, 30승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홍창기, 장현식 등 주축 선수들이 하나둘씩 부상으로 이탈했고, 점차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결국 6월 15일 한화 이글스에 선두를 내줬다. LG는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문보경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7연승. 후반기 14승 2패의 상승세를 탄 LG는 한화를 제치고 52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염경엽 감독은 "구단주와 사장, 단장님, 프런트, 코치진 모두 팀과 선수들이 부진을 겪어 힘들 때 문책하기보다 배려와 믿음, 소통을 통해 책임감을 심어줬다. 그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타선에선 김현수를 제외하면 많은 선수들이 (슬럼프를 겪으며) 헤맸다"라며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고참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며 선수들에게도 공을 돌렸다.LG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지난 5일 1군에 복귀했고,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도 팀 합류 예정이다. 5월 중순 무릎 인대 파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홍창기는 정규시즌 막판 복귀해 포스트시즌(PS) 출장을 대비할 계획이다. LG는 후반기 14승 가운데 역전승이 8차례다. 또 1~3점 차 승부가 총 12차례로 많았는데 10승 2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 무서운 뒷심과 집중력을 자랑한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경기 모습을 보면 남은 40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남은 경기에서 우리 팀이 더 강해지지 않을까 싶다. 후반기로 갈수록 더 상승 분위기를 탈 것이다. 불안함보다 기대감이 크다이 분위기를 시즌 끝까지 잘 이어가면 좋은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6 07:03
예능

추신수, 여자 야구 예능 감독직 검토 중

전 프로야구선수 추신수가 여자야구 예능 프로그램 감독직을 검토 중이다.28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추신수는 채널A에서 준비 중인 여자 야구 예능 프로그램 감독직을 검토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여자 야구 저변 확대라는 목표로 제작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추신수는 지난해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현재 SSG 랜더스 구단주보좌역 겸 육성총괄을 역임하고 있다. 만약 그의 여자 야구 예능 감독직이 결정된다면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여자 스포츠 예능은 꾸준히 늘고 있다. 여자 축구 예능인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을 비롯해 철인 3종 경기 도전기 tvN 예능 ‘무쇠소녀단’ 시즌1이 만들어졌다. 현재 복싱 도전기 ‘무쇠소녀단’ 시즌2가 방영 중이기도 하다.이런 가운데 여자 야구 예능이 제작돼 여자 스포츠 예능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채널A 측은 프로그램 명칭, 방영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8 18:29
프로야구

벌써 두 명이나 짐을 쌌다, 계약 만료 앞둔 남은 사령탑 3인의 운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사령탑 가운데 벌써 두 명이나 짐을 쌌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4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게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라고 발표했다. 2021년 키움 지휘봉을 잡은 홍원기 감독은 2022년 한국시리즈(KS) 준우승 이후 3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잔여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났다. 키움은 전반기 27승 61패 3무, 승률 0.30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혜성(LA 다저스)의 해외 진출 속에 '1약'으로 분류됐던 키움은 외국인 선수의 부상과 부진까지 겹쳐 한때 3할 승률마저 무너지며 고전했다. 지난달 초에는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물러났다. 구단은 '이승엽 감독의 자진 사퇴'라고 밝혔지만, 야구계는 사실상의 경질로 여기고 있다. 당시 두산은 승률 0.418로 9위였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4~5위 하려고 야구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사령탑은 총 5명이었다. 이승엽, 홍원기 감독 외에도 LG 트윈스 염경엽, SSG 랜더스 이숭용,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재계약을 앞두고 성적 압박을 받고 있다. 벌써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부임 첫해 LG의 오랜 '우승의 한'을 풀어줬다. '왕조 건설'을 목표로 내건 지난해 정규시즌 3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 초반에는 압도적인 기세로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전반기 선두 한화 이글스에 4.5경기 차 뒤진 2위로 마친 상태. LG가 최근 6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해 눈높이가 올라갔고,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우승 후보'로 꼽힌 만큼 KS 진출 여부가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승 감독' 타이틀을 가진 염경엽 감독은 올해 초 "LG에서 재계약한 감독이 거의 없지 않나. LG 감독을 맡았을 때 (임기인) 3년을 채우고, 재계약하는 감독을 해보고 싶다는 목표는 있었다"라며 "팀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재계약도 할 수 있지 않나"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진만 감독과 이숭용 감독은 최소한 PS에 진출해야 재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부임 2년 차인 지난해 삼성을 9년 만의 KS 진출로 이끌었다. 전반기 막판 4연패에 빠져 승률 0.494(8위)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2년 계약을 맺은 이숭용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이던 지난해 5위 결정전 패배로 고개를 떨궜고, 올 시즌 6위(43승 41패 3무)로 전반기를 마쳤다. 앞으로도 하루하루 피 말리는 싸움을 벌여야만 한다. 이형석 기자 2025.07.15 14:30
프로야구

‘굿바이 천재 유격수!’ 두산베어스, 7월 6일 김재호 은퇴식 진행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7월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천재 유격수' 김재호의 은퇴식을 진행한다.은퇴식 콘셉트는 '베어스 올타임 No.1 유격수' 김재호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김재호는 2024시즌까지 21년 통산 1793경기에서 타율 0.272(4534타수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을 기록했다.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구단 역대 최다 경기출장 및 유격수 최다 안타, 타점, 홈런 등 각종 기록 꼭대기에 이름을 남겼다. 두산베어스 선수단은 당일 'All Time No.1 Shortstop' 패치를 모자와 헬멧에 부착한 채 경기에 나선다. 클리닝타임에는 21년의 헌신을 담은 기념패 등 선물 전달식이 열린다. 본격적인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성대하게 거행 예정이다.김재호는 6일 경기에 앞서 가족들과 함께 시구자로 나선다. 시구자로 등판하는 김재호에게 '최강 10번 타자' 팬들이 하이파이브를 건넬 예정이다. 하이파이브를 함께할 팬은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집한다.경기 당일 16시30분부터는 야구장 중앙출입문 옆 사인회장에서 김재호의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팬사인회 참가 신청은 2일 15시까지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김재호의 은퇴식을 기념하기 위해 1루 내야 광장에 특별 포토존을 운영하며, 기념 포토카드도 출시한다. 또한 은퇴 기념 티셔츠와 응원타올 등 9종의 기념 상품도 판매한다.김재호는 "21년간 정들었던 잠실야구장이지만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큰 행사를 준비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과 두산베어스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영원한 안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팬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16:35
프로야구

'소방가족의 날' 맞은 두산, 소방가족 1119명 초대, 박정원 회장이 직접 맞았다 [IS 잠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구단뿐 아니라 구단주까지 나서 소방가족의 날 의미를 되새겼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소방가족의 날을 맞아 '소방가족 마음돌봄' 행사를 진행했다. 두산 구단은 이날 소방관 및 소방가족 1119명을 구장에 초대, 외야 그라운드 체험 및 소방악대 묵념과 애국가 연주 행사를 경기에 앞서 진행했다.두산이 '소방가족 마음돌봄' 행사를 진행한 건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모기업 두산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해당 행사를 진행, 분투하는 현장 소방관뿐 아니라 순직 유가족들까지 함께 챙기는 데 집중했다. 구단주 박정원 회장이 직접 관심을 갖고 진행할 정도로 의미를 두는 행사기도 하다. 24일 행사에선 경북 119 산불대응단 손용원 소방교가 시구를 맡았다. 손용원 소방교가 시구를 맡게 된 건 지난 3월 소방관들이 영남의 역대 최대규모 산불을 진압한 것을 기리기 위해서다. 손 소방교는 이날 시구 복장으로 영남 산불 진화 작업 당시 입었던 방화복 상의를 착용해 그 의미를 더했다.이날 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던 박정원 구단주는 경기 중 소방 가족들을 찾아가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박 회장은 3회 초 종료 후 직접 관중석을 찾아가 시구자인 손용원 소방교와 부친 손진복 소방경(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소방 활동 참여)을 찾아가 꽃다발을 전달했다. 박정원 회장은 또 2018년 순직한 故심문규 소방장 유가족에게 AI 복원 가족사진 및 기념품을 전달했다. 고 심문규 소방장은 2018년 한강 수난 구조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당시 쌍둥이 자녀가 돌이었는데, 두산 측은 AI로 소방영웅이던 아버지 모습을 복원해 가족사진을 제작해 유가족에게 전했다. 고인의 유가족들은 화답의 의미로 롤링페이퍼 액자를 제작해 박정원 회장에게 전달했다. 두산은 "답례에 대해 알지 못했던 박정원 회장도 유가족의 선물에 감동했다"고 전했다.두산 구단은 "이번 소방가족 행사는 박정원 회장님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에서 준비했다. 일선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들의 노고를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며 "두산 베어스는 앞으로도 프로야구단으로서 다양한 사람들의 노고에 존경을 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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