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G 연속 1점 차 승리 노렸는데...'클로저 교체' 키움, 연장 승부 끝 패전 [IS 냉탕]
키움 히어로즈가 두 경기 연속 1점 차 신승을 눈앞에 두고 역전패를 당했다. 키움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2-4로 패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박주성이 5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고, 김선기·조영건·원종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이날 다시 마무리 투수로 복귀한 주승우가 무너졌다. 연장 승부를 버텨낼 힘은 부족했다. 키움은 시리즈 1차전에서 패하며 6연패를 당했지만, 2차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키움은 5월 31일·6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속 1-0 승리를 거둔 뒤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3연전도 위닝 시리즈를 해내며 반등한 바 있다. 같은 시나리오가 쓰여질 수 있었다. 하지만 한 방에 무너졌다. 키움은 박주성이 1회 초 2사 1·2루 위기를 잘 넘긴 뒤 맞이한 1회 말 선취점을 냈다. 선두 타자 송성문이 SSG 투수 박시후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임지열의 땅볼 타구 때 진루했다. 최주환과 스톤 개랫도 연속 볼넷을 얻어내 만든 기회에서 주성원의 타구를 처리한 투수의 홈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냈다. 키움은 1-0으로 앞선 3회 말에도 1점 더 추가했다. 선두 타자 주성원이 최민준을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건희가 희생번트 작전을 잘 수행해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박수종이 안타를 치며 이어간 1·3루 기회에서 송지후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키움은 6회 김선기, 7회 조영건이 차례로 등판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최근 구축된 필승조가 좋은 컨디션을 이어간 것. 8·9회 운영은 변화가 있었다. 6월 내내 마무리 투수 임무를 수행했던 원종현이 다시 셋업맨을 맡았다. 그는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김건희가 대주자 김태윤의 도루를 막아냈고, 이어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은 뒤에도 박성한과 조형우를 각각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우며 리드를 지켰다. 키움은 다시 마무리 투수로 복귀한 주승우가 첫 타자 정준재를 1루 땅볼, 석정우를 삼진 처리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주승우가 최지훈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2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통타 당했다. 키움은 박윤성이 연장 10회 초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11회 초 마운드에 오른 오석주가 조형우에게 볼넷, 석정우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만회에 실패하며 또다시 '지키는 야구'에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9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