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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에스파 윈터, 애니 ‘사랑의 하츄핑’ OST 부른다

그룹 에스파 윈터가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에 힘을 보탠다.배급사 쇼박스는 1일 윈터가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OST ‘처음 본 순간’을 가창한다고 밝혔다. ‘사랑의 하츄핑’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7억뷰 신드롬을 일으킨 ‘캐치! 티니핑’의 첫 번째 영화로, TV 시리즈에서는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던 하츄핑과 로미의 첫 만남부터 하츄핑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까지 담았다. 윈터가 부른 ‘처음 본 순간’은 제목 그대로 로미와 하츄핑의 운명적 첫 만남을 시작으로 사랑과 우정, 모험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김태호 음악감독은 “윈터는 뛰어난 가창력과 독보적인 음색을 가지고 있어 ‘사랑의 하츄핑’ OST에 큰 매력을 더해줬다. 특히 감정 표현 능력과 섬세한 디테일은 음악에 깊이를 더해줬고 작업하는 동안에도 프로페셔널한 태도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사랑의 하츄핑’ OST ‘처음 본 순간’은 오는 3일 오후 12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되며, 영화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1 15:08
프로야구

지난해 6월부터 소속팀 없던 요키시, 두산 테스트…감각은 OK? [IS 이슈]

두산 베어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테스트 중인 에릭 요키시(35)의 실전 감각 우려는 없을까.두산 구단은 30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요키시가 전날 입국한 뒤 오늘 이천 두산 베어스파크에서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두산은 현재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 그의 빈자리를 채워줄 대체 외국인 투수를 물색 중이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계약 만료(기간 6주·7월 4일 종료)를 눈앞에 둔 시라카와 케이쇼(SSG)의 동향을 체크 중인데 이승엽 두산 감독은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할 수 있어서 여러 대비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 시라카와는 일본 프로야구(NPB) 도전 의사가 강한 상황이다.요키시는 이미 KBO리그에서 기량을 검증한 카드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 통산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허벅지 부상으로 한국을 떠난 뒤 소속팀이 없었다.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첫 테스트는 무리 없이 마쳤다는 후문. 이승엽 감독은 "팀은 없었지만, 본인이 준비했다고 하더라"며 "몸 상태도 문제없고 자신 있었기 때문에 (이적에 따른 바이아웃 금액이 발생하는) 팀에 있는 것보다 개인 운동을 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판단을 한 거 같다"고 말했다. 요키시는 키움에서 성실한 선수였다. 그는 2022년 2월 아내 출산 문제로 1군 캠프(전남 고흥·강진) 합류가 불발돼 2군 훈련장(경기도 고양)과 실내 훈련장이 있는 고척 스카이돔을 오가며 몸을 따로 만들었다. 구단으로선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었지만 고형욱 키움 단장은 당시 "그만큼 선수를 믿는 것"이라고 신뢰했다. 요키시는 그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2년 연속 180이닝을 돌파했다.그뿐만이 아니라 변수가 많았던 2020시즌에도 프로페셔널하게 몸을 만들었다. 그해 키움은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 개막일이 미뤄지면서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향했다. 요키시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 귀국했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그해 리그 평균자책점 1위(2.14)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했다. 두산에 따르면 요키시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부름 받을 걸 예상하고 공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준비는 잘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30 19:00
연예일반

‘112주 연속 동시간대 1위’ 김연경, ‘사당귀’ 합류...“이런 보스 처음” [공식]

‘월드클래스 배구 여제’ 김연경이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새로운 보스로 출격한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사당귀’에 ‘월드클래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새로운 보스로 등장한다.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에 이어 향후 거취에 궁금증이 커진 가운데 김연경이 ‘사당귀’를 선택한 만큼 그녀가 선보일 보스의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김연경의 ‘KYK 재단’ 이사장으로서 첫 출근 풍경이 그려진다. KYK 재단은 김연경이 자신의 영문 이니셜을 딴 재단으로 배구 등 유소년 스포츠를 후원하기 위해 설립한 것. 특히 김연경은 이사장 특유의 고리타분한 스타일이 아닌 MZ 워너비다운 힙한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연경은 “백팩과 텀블러, 종이신문은 나만의 출근 필수 아이템”이라고 밝히고, 이에 김숙은 “디자이너 지춘희 이후에 종이신문을 갖고 다니는 보스는 처음”이라며 보여주기식 콘셉트 아니냐는 의문을 품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특히 김연경이 뛰어난 문서 작성 능력을 뽐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메모장이 아닌 노트북에 회의 안건을 정리하던 김연경은 “제가 전산여고 출신이다. 워드프로세서 자격증도 있다”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배구 여제 이미지 뒤의 컴퓨터 분야에서도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낸다고.그런가 하면 김연경은 “난 직원들이 본받을 만한 리더십 있는 보스”라고 소개했지만, 직원은 김연경을 “젊은 꼰대”라고 폭로한다. 이에 김연경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김연경이 “난 다재다능한 직원을 원한다”라고 밝히며 직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과연 김연경이 ‘사당귀’ 출연진 중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으로 선택한 사람은 누굴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X 자아성찰 프로그램. 지난 회 순간 최고 시청률이 6.6%까지 치솟으며 112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예능 1위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10:57
연예일반

[인터뷰 ②] ‘삼식이 삼촌’ 진기주 “송강호, 작품 선택에 큰 영향…존재 자체가 배움”

배우 진기주가 ‘삼식이 삼촌’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주여진을 열연한 진기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진기주는 ‘삼식이 삼촌’ 출연 결정에 송강호 캐스팅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쳤다. 선배님과 한 작품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요소라, 결정에 큰 영향을 주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극중 송강호와 진기주가 서로 마주하고 연기하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이에 대해 진기주는 “너무너무 아쉬웠다. 선배님의 눈을 보는 건 너무 좋았는데 대사가 없는 게 아쉬웠다”며 “대사를 주고받고 싶었는데,너무나 소중한 찰나의 순간이라 아끼고 아꼈던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그 아쉬움을 좀 덜 수 있었던 건, (송강호는) 촬영이 오후 늦게 있을 때도 아침 일찍 현장에 와 계시더라. 모니터에 계셨는데, 그것만으로도 많은 수업을 받는 느낌이었다. 선배님이 박수 한 번 쳐주시면 많은 걸 얻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드라마 종영 후엔 송강호로부터 문자를 받기도 했다고. 그는 “내가 마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에 좀 소심한 편이라 선배님과 3월부터 8월까지 함께 했음에도 존경한다거나 멋있다는 말씀을 못 드렸다. 이렇게 끌내버리면 안되겠어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식상한 표현으로 존경을 표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1부부터 쭉 방송을 볼 때 너무 잘 했다는 문자를 남기고 싶으셨었다더라. 문자를 받고 너무 좋았다”고 해맑게 웃었다. 진기주는 또 “‘삼식이 삼촌’은 내 연기 인생에서 너무 의미 있는 순간이고, 내 삶 자체에서도 너무 행복하고 건강하고 많이 배우고 뿌듯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현장이 너무 좋았다. 내가 이렇게 프로페셔널한 현장에 있는 것도 좋았고, 동료 선배님들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았다. 너무 소중한 순간, 너무 소중한 작품”이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진기주가 극중 열연한 주여진은 국문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엘리트이자,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일을 돕는 인물이다. 올곧은 품성과 현명함을 겸비한 그는 자신의 연인인 김산(변요한 분)을 항상 응원하고 걱정한다.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을 만나고 새로운 길을 마주한 김산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그는 애민일보의 기자가 돼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갖기 시작한다.한편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5 16:50
연예일반

BAE173·클라씨·판타지 보이즈, 룰루아 화보 공개…싱그러운 청춘 비주얼

그룹 BAE173 한결, 제이민, 클라씨 보은, 판타지 보이즈 홍성민, 김규래의 화보가 공개됐다. 25일 앳스타일은 BAE173 한결, 제이민, 클라씨 보은, 판타지 보이즈 홍성민, 김규래와 뷰티 브랜드 룰루아(Lullua)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한결과 제이민은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지는 표정과 매끈한 피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홍성민과 김규래는 핑크빛 입술로 소년다운 풋풋함을 선사, 청량한 청춘 그 자체를 선보였다.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한결, 제이민, 홍성민, 김규래에 이어 클라씨 보은은 한층 성숙해진 청춘의 모습을 화보에 담아내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이번 화보에서 다섯 멤버는 룰루아의 모델이 된 소감과 더불어 애용하는 뷰티 아이템, 뷰티 루틴,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들은 “입술 건조함을 완벽하게 보완해 준다”며 ‘룰루아 플럼핑 글로우 립세럼’을 강력 추천하기도 했다. 룰루아의 Lua는 포르투갈어로 ‘달’을 의미하며, 룰루랄라(Lullulala)는 기분이 좋을 때 사용하는 소리를 나타낸다. 룰루아는 이 두 가지를 합쳐 만든 단어로, 긍정적인 감정과 아름다움을 연상시킨다.한편 BAE173 한결, 제이민, 클라씨 보은, 판타지 보이즈 홍성민, 김규래의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앳스타일에서 확인 가능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5 09:06
프로축구

정운, 제주서만 K리그 200경기…“또 다른 고향, 팬들이 있어 내가 빛난다”

‘레전드’ 정운이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K리그 20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팬들을 위한 이색 이벤트도 직접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운은 지난 24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정운은 이날 출전으로 제주 소속으로만 리그 200번째 경기 고지(K리그1 176경기, K리그2 24경기)를 밟았다.제주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6년 1월 제주 유니폼을 입은 이후 현재 선수단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 중이다. 크로아티아 무대에서 국내로 복귀한 뒤 군복무 기간(2018.6~2020.1, 김포시민축구단)을 제외하면 제주 유니폼만 입었다. 현재 제주 선수단 기준 제주 소속 최다 출전 기록(200경기)을 보유하고 있으며, 변수가 없다면 올 시즌 현역 제주 소속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이창민(204경기, 군복무 중)의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유공코끼리 시절부터 이어진 구단 역사에 역대 선수 출장 기록 1위(김기동 274경기)의 아성에도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정운의 존재감은 단순히 출장 기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정운은 올 시즌 중앙 수비수에서 본업인 왼쪽 측면 수비수로 돌아와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왼발킥 위력도 여전하다. 지난 12라운드 포항전에서도 경기 막판 코너킥 찬스에서 '운체국 택배'라는 별명에 걸맞는 정교한 킥으로 이탈로의 극적인 동점골을 견인했다. 또한 풍부한 경험과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라커룸에서는 큰 목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하는 '보이스 리더' 역할까지 도맡으며 동료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이런 그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바로 팬을 먼저 생각하는 '팬 퍼스트' 정신 때문이다. 정운은 기록 달성 순간에도 가장 먼저 팬을 떠올렸다. 그리고 오는 2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팬 사랑 보답 이벤트를 열기로 직접 구단 측에 제의했다. 정운은 인천전에서 ‘친필 사인 유니폼’과 ‘플레이어 응원타월’ 1000장을 팬들을 위해 쏘기로 했다. 여기에 경기 당일 구매 유니폼에 정운을 마킹하거나 정운을 마킹했던 팬들을 위해 200경기 스페셜 패치도 추가로 증정하다. 모든 비용은 선수 본인이 부담한다.정운은 구단을 통해 "어느덧 제주 생활 9년 차다. 이제 제주도는 나의 또 다른 고향과 같다. (이)창민이가 군복무를 위해 팀을 잠시 떠나면서 현재 선수단 중에서 내가 가장 제주에서 오랫동안 뛴 선수가 됐다. 그래서 책임감이 더 커진거 같다. 김기동 감독님이 갖고 계신 구단 소속 최다 출전 기록을 깨트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매 경기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해 뛰겠다. 주변에서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신다. 아직까지도 내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팬들의 존재가 크다. 주황색 물결(팬)이 있기에 내가 더 빛나는 것 같다. 인천전에서 부족하지만 팬사랑에 보답하고자 구단과 함께 준비했다. 많은 팬들이 오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4 11:57
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타인의 삶을 대신 살아보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

“되게 마음이 경건해지는 거예요. 그리고 공간감이 주는 울림이 크더라고요. 그런데 이 노래 멜로디도 그렇고 화음도 그렇고 너무 아름답게 쌓여 있는데, 난 여기서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면서 이 삶을 잘 살아가고 싶은데, 이분들이 잘하라고 잘하고 있다고 눈빛 보내면서 너무 아름답게 불러 주시니까 거기서 울컥하더라고요.”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서 박보검은 감정의 동요를 일으켰던 순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이 장면은 어쩌면 이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의 진가가 슬쩍 드러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타인의 삶을 대신 살아본다. 이것이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의 콘셉트다. 박보검이 대신 살게 된 타인의 삶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루리의 삶이다. 처음에는 어디로 가는지도 또 누구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도 모른 채 비행기에 올랐지만, 공항에 내려 루리의 집을 찾아가고 그 방 안에 있는 이런저런 물건들을 들여다보면서 박보검은 루리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된다. 음악 관련된 일을 하고 있고, 정돈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해야 할 일들을 꼼꼼히 메모해 놓고 루틴을 지켜가며 사는 인물이라는 것. 처음에는 낯설게 여겨졌고, 그래서 낯선 곳에 떨어진 채 그곳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루리의 친구들이 나타나면서 이 프로그램이 그것들과는 사뭇 다르다는 게 드러난다. 친구들과 늘 친했던 것처럼 대화를 나누고, 함께 해야 할 일이 곧 있을 축제에서의 합창이며 심지어 루리가 그 합창단의 단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 합창단원들 수십명을 마주하고는 곧바로 그들을 지휘하며 연습을 시키고 또 방향성까지 알려줘야 하는 일련의 일들은 박보검에게는 하나하나가 도전으로 다가온다.‘무한도전’을 해왔던 김태호 PD의 작품답게 낯선 상황에서 벌이는 날 것의 도전 느낌이 살아 있고, 또 어찌 보면 도저히 루리라는 인물의 삶을 대신 살아낼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 않지만 의외로 불가능해 보였던 것들이 하나하나 가능한 일들로 바뀌어 나간다. 그 이유는 루리의 삶을 대신 사는 박보검을 한없이 환대하며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는 루리 주변의 사람들 덕분이다. 박보검이 합창단과 연습하며, 자신이 솔로를 해야 하는 ‘폴링 슬로울리’를 부르다 결국 울컥해버린 건, 그 낯선 상황에서 애써 솔로로 노래를 부르는 자신을 받쳐주는 수십 명의 합창에서 느껴진 ‘환대’ 때문이었을 게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이처럼 타인의 삶을 대신 살아본다는 ‘도전’의 의미와 더불어, 그 삶 속으로 들어온 누군가의 도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주변 인물들의 따뜻한 환대의 의미가 더해진 프로그램이다. 그 도전과 환대가 어우러져 박보검은 점점 깊숙이 루리의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고, 그것은 결국 한 사람의 삶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루리는 자신의 맡은 일에 있어서 프로페셔널하면서도 너무나 따뜻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었다는 걸 박보검은 친구들과 루리의 부모님 등을 통해 확인해나간다. 박보검이 아일랜드 더블린의 루리의 삶 속으로 들어갔다면, 박명수는 태국 치앙마이에 아내 잼과 예쁜 딸 나란, 사촌 씨, 아기를 돌봐주는 쑤가 함께 살고 있는 우티의 삶으로 들어간다. 가족이 있는 삶이라 어린 딸의 육아를 도와줘야 하고 우티가 해왔던 일인 쏨땀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이어가야 한다. 박명수 역시 말도 통하지 않고 그 낯선 상황이(심지어 아내와 딸까지 있으니 오죽하랴) 도무지 적응이 안되지만 차츰 그 삶에 빠져 들어가게 되는 건 역시 가족들의 환대다. 이들이 기꺼이 박명수를 우티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그는 점점 그 삶에 동화될 수 있게 된다. 낯선 도전이 주는 당혹스러운 순간이 만들어내는 웃음도 있지만, 처음 보는 이들과 따뜻한 관계를 보여주는 감동도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의 진가는 ‘타인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나온다. 여행이나 체험처럼 그저 한 번 해보고 지나치는 그런 이해가 아니라, 그 삶 자체를 살아보는 데서 나오는 이해. 디지털로 수백, 수천의 사람들과 연결돼 살아가고 있지만 오히려 그 진정한 이해에서는 멀어져 있는 SNS 시대에, 직접 타인의 삶 속으로 들어가니 비로소 보이는 이야기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 가진 웃음과 감동의 실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6.24 05:50
연예일반

고현정 “갑질 의혹? 원 없이 했다면 억울하지도 않지…” (엘르)

배우 고현정이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했다.20일 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에는 배우 고현정이 출연했다. 그는 여러 가지 이모티콘으로 자신에 대해 설명하고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현정은 근육질 이모티콘을 카메라에 보여주면서 “기사나 일하는 모습을 통해서만 저를 보시다 보니 굉장히 강하고 씩씩한 줄 아실 거다. 그런데 저도 억울한 일도 많이 당하고 세상사에 공감하며 산다”고 웃었다.이어 “밖에서 완벽하게 일하려고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다. (악플에 대해) 마냥 프로페셔널하지는 않다. 속상할 때도 많다”고 이야기했다.또한 자신을 둘러싼 갑질 의혹에 대해 “저 생각보다 착하다. 갑질을 많이 한다는 소문이 있다. 갑질을 원 없이 해보고 그런 소리 들으면 억울하지도 않겠다”며 “저 해롭지 않고 부드럽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20 21:07
e스포츠(게임)

신규 세리머니·감아차기 애니…‘FC온라인’ 더 생생한 축구 경험 제공

넥슨은 ‘FC온라인’에서 올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넥슨은 20일 ‘FC온라인’ 2024 여름 쇼케이스에서 영상을 통해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이번 쇼케이스 영상에서는 넥슨 박정무 그룹장과 더불어 전 축구감독 최진철 및 김태영, 인터넷 방송인 감스트 등 다채로운 출연진이 등장해 여름 적용될 개선 사항을 소개하고 신규 클래스를 공개했다. 이용자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플레이 경험을 개선하는 ‘10차 넥스트필드’를 업데이트한다. 기존보다 더욱 짧고 섬세한 신규 드리블 기술 ‘컨트롤드 스프린트’를 추가해 빠르게 슈팅, 패스, 크로스 등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정 수비 전술 효과를 하향 조정해 전술 고착화를 해결하며, 신규 세리머니 11종과 일반 슈팅, 감아차기, 로빙 패스 등 신규 애니메이션을 추가해 더욱 생생한 축구 경험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구단 분석과 운영을 도와주는 ‘마이 피치’ 기능을 추가한다. 구단 스태프들의 보고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홈’, 시즌 선수 활약 등을 분석한 ‘플레이 리포트’, 친구의 성장과 플레이 현황을 알 수 있는 ‘소셜 그라운드’ 등의 기능‘프리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로 구성된 ‘24TOTS(Team Of The Season)’를 오는 27일 출시한다. 기존 유럽 7개 리그에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까지 총 9개 리그로 확장해 선수들을 선정한다. 7월에는 ‘24TOTS’로 선정된 선수 중 한층 더 높은 활약을 보여준 36명을 ‘24UTOTS(Ultimate TOTS)’로 선발해 오버롤(능력치) 수치를 상향할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20 18:01
연예일반

‘커넥션’ 지성‧전미도 방앗간에서 난상 토론

‘커넥션’ 지성과 전미도가 ‘난상 토론’을 발발한다.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제작진은 19일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극 중 장재경과 오윤진이 방앗간 근처를 살펴보며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다. 장재경은 담담한 표정으로 정면만 응시한 채 추리를 이어가고, 오윤진은 예리한 눈빛으로 장재경을 주시하다 반론을 던지며 난상 토론을 벌인다.‘난상 토론’ 장면은 지성과 전미도의 찰진 티격태격 호흡을 바탕으로 일사천리 진행됐다. 두 사람은 밝은 표정과 활기찬 인사로 등장해 현장의 긍정 에너지를 끌어올리는가 하면, 오자마자 대사를 맞춰보며 장재경과 오윤진의 치밀한 면모를 돋보이기 위한 회의에 열을 올렸다. 더욱이 촬영이 시작되자 지성과 전미도는 한껏 진지해진 장재경과 오윤진으로 변신, 중간중간 대사의 치고 빠지는 호흡을 유연하게 가져가며 집중력을 고조시키는 장면을 완성하는 프로페셔널함을 빛냈다.제작진은 “지성과 전미도의 열연을 보고 있으면 ‘진심은 통한다’라는 말을 통감한다”며 “지성과 전미도의 연기에 또 한 번 감탄할 ‘커넥션’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커넥션’ 9회는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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