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ERA 10.00' 프리랜드, 고향팀 콜로라도와 796억원 잭폿
왼손 투수 카일 프리랜드(29)가 콜로라도 로키스와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0일(한국시간) 프리랜드가 콜로라도 구단과 5년, 총액 6450만 달러(796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 마지막 시즌인 2026년 170이닝을 소화하면 1700만 달러(210억원)짜리 선수 옵션이 추가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리랜드는 올 시즌 700만 달러, 내년 1050만 달러, 2024년 1500만 달러를 받는다.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1600만 달러가 책정됐다. 프리랜드는 2019년 헤르만 마르케스(5년, 총액 4300만 달러) 지난해 안토니오 센자텔라(5년, 총액 5050만 달러)에 이어 최근 콜로라도가 다년 계약을 한 세 번째 투수다. 프리랜드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출신으로 콜로라도 구단이 고향 팀이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에 지명될 정도로 기대가 컸다. 2017년 MLB에 데뷔해 11승을 따냈고 이듬해에는 17승을 기록,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잔부상과 부진이 겹쳐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첫 2번의 선발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10.00(9이닝 14피안타 10실점)으로 부진했다. 빌 슈미트 콜로라도 구단 단장은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프리랜드와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고 덴버에서 그의 미래를 보장하는 이 계약을 마무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리랜드도 "앞으로 5년 동안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게 돼 매우 기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20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