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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전술에서 유래한 축구 선수의 셔츠 번호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팀 스포츠 선수들의 셔츠에는 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이를 지칭하는 이름도 꽤 다양해, 셔츠 번호, 저지(jersey) 번호, 스쿼드(squad) 번호, 유니폼 번호 등으로 불린다. 번호가 붙게 된 계기는 유사한 셔츠를 입은 선수들을 쉽게 구분할 목적이었다. 하지만 식별하기 위해 설계된 번호는 정서적인 애착을 거쳐 자부심과 명예의 원천이 되었고 때로는 미신과 연관되었다. 일부 스포츠에서는 번호로 선수의 포지션을 나타냈다. 축구가 대표적인 예다.아울러 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함께 어떤 선수에게는 번호가 자체 브랜드로 발전했다.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는 그의 이름 이니셜과 셔츠 번호를 따서 CR7을 만들었다. 잉글랜드 축구의 공식 경기에서 셔츠 번호의 첫 등장은 1933년 FA컵 결승전 에버튼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대결에서 나왔다. 관중, 심판, 미디어 담당자가 선수들을 잘 식별할 수 있도록 에버튼은 1~11번, 맨시티는 12~22번을 셔츠에 새겼다. 당시 에버튼에는 딕시 딘(Dixie Dean, 딘은 1927~28시즌 1부 리그에서 60골을 넣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이라는 전설적인 공격수가 있었는데, 9번이 그에게 배정됐다. 이후 잉글랜드에서 9번은 골잡이인 센터 포워드를 상징하게 된다. 1980년대와 90년대의 3-5-2와 4-4-2, 2000년대에 인기를 얻은 4-2-3-1대신 100여 년 전 축구에서는 2-3-5가 대세였다. 축구의 전술 역사상 최초의 포메이션이었던 2-3-5는 선수들 위치의 모양을 따서 피라미드라고 불렸다. 선수들의 포지션을 나타내는 셔츠 번호도 2-3-5 전술에서 영향을 받았다. 골키퍼는 1번을 달고,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순으로 낮은 번호에서 높은 번호를 부여받게 된 것이다. 또한 교체 선수는 더 큰 번호를 달았다. 1993년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는 선발 라인업에 1~11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고 지정된 스쿼드 넘버로 전환했다. 이러한 스쿼드 번호는 포지션에 따라 부여될 때도 있고, 선수 이름의 알파벳 순서나 선수가 선호하는 번호로 정해질 때도 있다.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이 1~99번 사이의 번호를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보통 숫자가 큰 번호를 단 선수는 신인이거나 팀 내 입지가 확실치 않은 경우다. 또한 스쿼드 번호가 높은 숫자에서 낮은 숫자로 변경될 경우는 해당 선수가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데뷔 시즌인 1998~99시즌 28번을 달았다가, 2년 후 17번으로 바뀌었다. 2004~05시즌 에밀 헤스키가 리버풀을 떠난 후 제라드는 헤스키의 번호인 8번을 꽤 차게 된다. 신인 때 부여받았던 스쿼드 번호를 끝까지 고집하는 선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첼시에서만 19시즌을 소화한 센터백 존 테리다. 테리는 26번으로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센터백의 넘버인 5~6번을 달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첼시에서 언제나 26번을 착용했다. 그런 테리도 국가대표팀에서는 6번을 달 수밖에 없었다.개인적인 이유로 특정 번호를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는 인터 밀란에서 신인 시절 스쿼드 번호 36~50번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그는 45번을 선택했는데, 4+5=9이고, 9는 전통적인 스트라이커의 번호였기 때문이다. 그는 45번을 달고 초반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는 행운을 누렸다. 그 후 발로텔리는 맨시티, 리버풀, AC밀란에서도 45번을 달고 뛰었다. 특정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번호를 달고 경기하는 경우도 있다. 2008년 리버풀이 유럽 문화의 수도가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에버튼의 제임스 비티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받고 특별한 번호를 달았다. 2006년 3월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비티와 제라드는 2008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의 번호이자 한자리 숫자인 8이 아닌 두 자리 숫자 08번을 착용했다.과거와 달리 선수들의 스쿼드 번호는 더 이상 포지션에 따라 정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플레이메이커로서 10번이 안성맞춤이었던 지네딘 지단은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각각 21번과 5번을 착용했다. 그럼에도 특히 7~11번은 뛰어난 선수만이 달 수 있는 특별한 번호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8.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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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럽 5대 리그 베스트11까지 ‘싹쓸이’…‘해트트릭’ 홀란과 어깨 나란히

기량을 의심받던 손흥민(토트넘)이 주간 베스트11을 싹쓸이하고 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27일(한국시간) 유럽 5대 리그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각 포지션 별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이다.평점 9.08을 기록한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9.44점)과 함께 당당히 최전방에 포진했다.손흥민은 앞서 영국 BBC가 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 EPL 사무국이 선정한 2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BBC 축구 전문가인 트로이 디니는 “피치 위 최고의 선수다. 중앙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하며 두 골을 넣었다”면서 “그는 항상 위협적인 선수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골을 대체하고, 주인공 되는 도전을 즐기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지난 20일 열린 레스터시티와 개막전에서 부진한 손흥민은 현지 다수 매체의 혹평을 받았다. 한 매체는 손흥민의 선발 자격을 운운하기도 했다. 손흥민도 더 이상 토트넘 내에서 ‘성역’이 아니라는 논조였다.하지만 손흥민은 보란 듯 제 기량을 증명했다. 지난 24일 에버턴과 EPL 2라운드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끈질긴 압박으로 1골을 넣었고, 후반에는 왼쪽 윙 포워드로 자리를 옮겨 한 골을 추가했다. 손흥민을 의심하던 현지 시선은 이 경기 이후 곧장 바뀌었다. 각종 매체가 꼽은 이주의 팀에 손흥민이 빠지는 일이 없다.유럽 5대 리그 베스트11에는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콜 파머, 노니 마두에케(이상 첼시) 등이 손흥민과 함께 뽑혔다.손흥민의 팀 동료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수비 라인 한자리를 꿰찼다. 1승 1무를 거둬 리그 5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내달 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손흥민은 이 경기를 마친 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팔레스타인·오만)에 임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8.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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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향한 전 토트넘 감독의 찬사 “그만큼 공격적인 선수는 없어”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지휘한 팀 셔우드 전 감독이 최근 손흥민이 보여준 활약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셔우드 전 감독이 'EPL 프로덕션'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을 조명했다. 매체는 “셔우드 전 감독은 에버턴전 이후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개했다.여기서 언급된 에버턴전은 지난 2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라운드였다. 당시 토트넘은 에버턴을 4-0으로 완파하며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한 게 손흥민이었다. 그는 이날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과 함께 전방을 맡으며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와의 1라운드에선 슈팅 0개와 터치 실수 등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단 1경기 만에 부진을 털어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기습적인 전방 압박으로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로부터 공을 탈취, 이후 공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후반에도 2골을 더 넣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쐐기 득점이자, 멀티 골을 신고하기도 했다.셔우드 전 감독은 에버턴전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토트넘과 만날 땐 전방 공격수들의 공격적인 압박을 받게 되는데, 그만큼 공격적인 선수는 없다”며 “손흥민의 공격성을 보라. 픽포드는 저렇게 공을 처리할 여유가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라고 칭찬했다. 이를 두고 스퍼스웹 역시 “토트넘은 손흥민이 에버턴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압박할 때 더 경기력이 좋고 템포도 빠르다”며 “셔우드가 지적했듯, 픽포드에겐 좋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지능적인 타이밍으로 골키퍼를 압박한 것이 그런 실수를 유도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도 높은 압박으로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성공의 핵심이 될 수 있다. 과거 감독이 여러 차례 강조한 것처럼 말이다”라고 전망했다.에버턴전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영국 매체 BBC는 물론, EPL 선정 2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트로이 디니는 BBC를 통해 2024~25 EPL 2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을 3-2-3-2 전형의 왼쪽 윙포워드로 배치했다. 디니는 “그라운드 위 최고의 선수다. 중앙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하며 두 골을 넣었다. 항상 위협적인 선수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골을 대체하고, 주인공 되는 도전을 즐기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바로 하루 뒤 앨런 시어러는 EPL 사무국을 통해 2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시어러 역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주앙 페드로(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와 함께 손흥민을 공격진에 포함했다. 시어러는 “도미니크 솔란케를 대신해 중앙 공격수로 뛰었다. 그는 에버턴을 거칠게 몰아붙였고, 두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다.한편 손흥민은 구단 채널인 스퍼스플레이를 통해 “지난주에 우리는 실망이 컸다. 경기를 그렇게 주도했는데 파이널 서드(공격지역)에서 좋지 못한 판단과 패스가 많았고, 정말 힘들었다”면서 “이번 주에는 그래도 파이널 서드에서 제 역할을 했다. 모두 침착하게 훌륭한 판단을 보여줬다는 데 만족스럽다”라며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08.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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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든, PFA 올해의 선수상…아스널은 올해의 팀 최다 배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필 포든이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FA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포든이 선정됐다고 밝혔다.포든은 지난 2023~24시즌 EPL에서만 19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연패에 기여했다. 이외 공식전 성적은 27골 12도움으로 빼어났다. 그는 올해의 선수상 부문 투표에서 엘링 홀란·로드리(이상 맨시티)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콜 팔머(첼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를 제쳤다.포든은 사무국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도 품으면서 화려한 2023~24시즌 활약을 인정받은 셈이 됐다.맨시티의 수상자 배출 릴레이는 이어진다. 앞서 케빈 더 브라위너가 2019~20, 2020~21시즌 연속으로 수상의 기쁨을 누볐다. 이어 2022~23시즌엔 데뷔 시즌 득점왕에 성공한 홀란이 해당 상을 품은 바 있다. 7시즌 중 6차례 리그를 제패한 맨시티의 위엄이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PFA 올해의 팀에선 ‘준우승’ 아스널이 5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골키퍼 다비드 라야,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미드필더 외데고르·데클란 라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지난 2시즌 연속 호성적을 거두면서 맨시티의 대항마로 떠 올랐는데, 끝내 우승 문턱을 넘진 못했다. 맨시티에선 포든을 비롯해 홀란, 로드리, 카일 워커가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왓킨스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끝으로 올해의 영 플레이어에는 첼시 소속의 콜 팔머가 영광을 누볐다. 그는 2023~24시즌 개막 직후 맨시티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가 수많은 이적생으로 비대해진 선수단을 운영했지만, 팔머만큼은 주전을 유지하며 22골 1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김우중 기자 2024.08.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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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잃은 ‘SON 동료’ 벤탄쿠르…경기 8분 중단→“깨어나 의사소통했다”

불행 중 다행이다.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경기 중 정신을 잃었다가 의식을 회복했다.벤탄쿠르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교체 아웃됐다.이날 벤탄쿠르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점프했다가 내려오며 땅에 머리와 목을 강하게 부딪쳤다. 동료들이 걱정스럽게 바라봤고, 경기는 약 8분가량 중단됐다.결국 벤탄쿠르는 들것에 실려 나갔고, 아치 그레이가 남은 시간 대신 피치를 누볐다.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행히 벤탄쿠르는 의식을 되찾았다. 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정보는 많지 않지만, (벤탄쿠르가) 깨어 있고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는 괜찮다. 하지만 머리 부상을 당한 것 같아서 (다음 일은) 의료진에게 맡겨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그가 확실히 의식이 있고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현지 취재진은 벤탄쿠르와 관련된 질문을 여러 차례 던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제 상황은 모르겠지만, 머리 충돌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의식은 되찾았지만, 향후 출전 여부는 알 수 없다. EPL 사무국은 뇌진탕 등 나중에라도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부상에 관해 엄격히 체크한 뒤 피치를 밟게 하도록 하고 있다.2022년 1월 토트넘에 입단한 벤탄쿠르는 그동안 ‘불운’에 시달렸다. 2022~23시즌에는 십자인대가 파열돼 8개월간 재활을 거쳐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지난 시즌에는 발목 인대 파열로 석 달간 뛰지 못했다.벤탄쿠르는 2022~23시즌 리그 18경기에 나서 5골 2도움, 지난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한편 레스터와 올 시즌 개막전에서 비긴 토트넘은 오는 24일 에버턴과 EPL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8.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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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향한 인종차별’ 코모, 황당 입장문 게시→“그가 재키 찬이라고 생각해, 폄하 의도는 아냐”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된 코모 구단이 소속 선수를 감싸며 황당한 입장문을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코모 구단은 지난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클럽은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으며,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가장 단호하게 규탄한다”라고 운을 뗀 뒤 “문제가 된 선수의 발언을 들어봤다. 그는 동료에게 ‘황희찬을 무시해, 그는 그가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이는 팀 동료들이 지속적으로 ‘찬’을 언급한 것을 얘기한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이어 “우리 구단 입장에선, 우리 선수는 의도적으로 비하하거나 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일부 울브스 선수들의 반응으로 인해 사건이 과장된 것에 대해 실망했다”라고 덧붙였다.같은 날 황희찬은 코모와의 친선경기 중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해당 경기를 지켜본 잉글랜드 매체 익스프레스 앤 스타를 통해 사건이 보도됐다. 매체에 따르면 상황은 이랬다. 울버햄프턴이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코모의 한 수비수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이에 울브스 선수들이 분노했고, 이 과정에서 다니엘 포덴세가 주먹을 휘둘러 곧바로 퇴장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매체는 “게리 오닐 울브스 감독과 황희찬 역시 대화를 나눴다. 황희찬은 감독에게 연습경기가 계속되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오닐 감독은 매체를 통해 “황희찬은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라고 공언한 뒤 “황희찬은 분명히 화가 났다. 다른 선수들 역시 그를 위로하고 옹호하려고 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그럼에도 코모는 ‘재키 찬’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소속팀 선수를 감싸고, 오히려 울브스를 비난하는 입장문을 게시한 것이다. 특정 인종, 캐릭터를 언급하는 행위 자체가 인종차별성 의도가 담긴 것을 망각한 모양새다. 한편 울브스는 황희찬을 향한 코모의 인종차별 사건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용납할 수 없다. 이 사건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같은 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 역시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종차별은 용납할 수 없으며, 축구와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 황희찬과 울브스는 EPL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4.07.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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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손흥민의 행복한 32번째 생일…쇼핑몰 축하 떼창+EPL은 번리전 원더골 재조명

한국축구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곳곳에서 생일 축하를 받고 있다.지난 7월 8일은 손흥민의 32번째 생일이었다. 마침 한국에서 휴식을 마친 손흥민은 생일에 맞춰 영국으로 넘어갔고, 생일날 토트넘에 복귀했다.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를 반겼다. SNS(소셜미디어)에 생일 관련 게시물도 올렸다. 토트넘이 게시한 2분짜리 영상 속 팀 동료들은 출근하며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지난 시즌 토트넘에 입단해 손흥민의 단짝이 된 제임스 매디슨은 본인 인스타그램에 손흥민의 생일 기념 영상과 사진을 게시했다. 손흥민을 향해 “최고의 사람”이라는 짤막한 글도 남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손흥민의 생일을 맞아 SNS에 번리전 원더골 영상을 재조명했다. 손흥민이 2019년 터뜨린 이 골은 한 해 나온 가장 멋진 득점에게 수여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았다.FIFA도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 선수의 32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손흥민의 생일 전부터 축하는 쏟아졌다. 국내 일정을 바삐 소화한 손흥민은 한국 팬들에게 가장 먼저 축하받았다.그는 생일을 이틀 앞둔 지난 6일 열린 아디다스 주최 F50 축구화 발매 기념행사 ‘손 이스 커밍’(SON IS COMING)에 참석해 아디다스가 준비한 3단 케이크를 선물로 받았다. 당시 행사가 열린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는 손흥민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떼창했다.성대한 생일을 맞은 손흥민은 당시 “이렇게 많은 팬분들이 생일 노래를 불러주신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행복한 생일”이라며 웃었다. 영국에서 행복한 생일을 보낸 손흥민은 이제 본격적으로 2024~25시즌을 준비한다. 토트넘은 18일 하츠(스코틀랜드) 20일 퀸스파크레인저스(잉글랜드)와 평가전을 치른다.손흥민은 약 3주 뒤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토트넘은 이달 말 방한해 오는 31일 팀 K리그, 내달 3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지난 2022년 토트넘 동료들과 한국에서 경기를 뛴 손흥민은 2년 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 앞에 설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4.07.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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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손흥민 앞세워 ‘유니폼 판매’…토트넘, 인종차별 무대응→계속 충격 행보

가면 갈수록 가관이다. 토트넘이 이번에는 손흥민을 앞세워 유니폼 판매에 나섰다.토트넘은 지난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소셜미디어)에 손흥민이 크게 그려진 게시물을 올렸다.같은 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2024~25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새 시즌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런던 더비’ 일정을 홍보했다. 또한 이 게시물에는 유니폼을 살 수 있는 홈페이지 링크까지 걸려 있다. 손흥민을 앞세워 유니폼 홍보까지 한 것이다.최근 토트넘이 손흥민과 관련된 인종차별에 관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터라 팬 반응은 마뜩잖다. 이 게시물에는 수많은 항의 댓글이 달렸다. 다수 팬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이 흑인을 겨냥한 것이었다면, 토트넘은 매우 심각하게 대처했을 것이다.” “심각한 인종차별이 있었는데, 구단은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걸까?” 등 목소리를 높였다.손흥민은 최근 팀 동료인 벤탄쿠르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나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나”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동양인의 얼굴이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는데, 당연히 팬들의 뭇매를 맞았다. 벤탄쿠르는 성의 없는 사과문으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이후 벤탄쿠르는 사건이 마무리됐다고 느끼는지, 평소처럼 활발한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은 수수방관 중이다. 시즌 중에 벌어진 사건은 아니지만, 토트넘 내 동료 사이에 일어난 인종차별임에도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다른 홍보 활동은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는 터라 팬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손흥민을 앞세운 이번 게시물 역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토트넘은 내달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넘어오는 ‘아시아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전 2경기를 치른다. 현 상황에서 한국 팬의 환대를 받을지는 미지수다.김희웅 기자 2024.06.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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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첫 ‘코리안 더비’는 9월, ‘손흥민 vs 황희찬’은 박싱 데이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이 공개됐다. EPL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개 팀의 2024~25시즌 리그 일정을 공개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레스터 시티와 만난다. 토트넘은 오는 8월 19일(현지시간) 레스터 시티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4~25시즌 시작을 알린다.토트넘은 이후 에버턴,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 브렌트퍼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차례로 마주한다. EPL 첫 코리안 더비는 9월에 열릴 전망이다. 손흥민과 최근 브렌트퍼드 1군으로 정식 승격한 김지수의 대결이다. 토트넘과 브렌트퍼드의 대결은 9월 21일에 열린다. 김지수가 1군에서 활약하는 만큼, 한국 선수 간 ‘창과 방패의 대결’이 이뤄질 수도 있다.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은 12월 29일에야 만난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의 첫 맞대결은 일정이 빡빡한 박싱 데이에 배치돼 있다. 현재로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두 공격수의 자존심 대결은 6개월 뒤에나 볼 수 있다.울버햄프턴은 아스널과 개막전을 치르고, 첼시, 노팅엄 포레스트,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리버풀 등과 차례로 맞붙는다. 초반 일정이 비교적 쉽지 않다. 김희웅 기자 2024.06.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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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김민재 빼고 ‘물갈이’ 가능성↑…“日 이토 영입+요나단 타 근접” 기존 2명은 방출 고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바이에른 뮌헨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특히 수비진을 먼저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돋보인다.독일 빌트 등 다수 유력 매체는 13일(한국시간) 뮌헨이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를 품었다고 보도했다. 이토는 2021년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발을 들인 센터백이다. 김민재의 경쟁자 혹은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이토 영입은 시작이다. 뮌헨은 2023~24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우승 주역 중 하나인 요나단 타를 노리고 있다. 시즌 전부터 이적설이 돌았고, 현재 영입이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지난 12일 “뮌헨이 요나단 타 영입에 근접했다”면서 “첼시와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요나단 타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적을 옮기지 않을 것이다. 요나단 타는 뮌헨으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사실상 김민재, 마타이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 다욧 우파메카노 등 4인 체제로 중앙 수비진을 운영했다. 그런데 벌써 2명이나 합류가 유력한 상황이라 기존 선수들의 방출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실제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이 올여름에 대대적인 수비진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요나단 타가 영입되면 두 명의 센터백이 떠날 수 있다”면서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떠날 수 있는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는 ‘주목해야 할 선수’다”라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본인은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2023~24시즌 후반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팀에 남는 분위기다. 마침 콤파니 감독은 뮌헨 부임 후 ‘공격 축구’를 외쳤다. 그는 “선수들이 볼을 가졌을 때, 과감한 플레이를 하길 원한다”고 했다. 뮌헨의 전력이 분데스리가에서는 압도적인 것을 고려하면, 콤파니 감독은 수비 라인을 높은 위치에 놓고 싸울 가능성이 상당하다. 발 빠른 김민재는 비교적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데 능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뒤 예상 베스트11을 전하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김민재와 더 리흐트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뮌헨이 새로운 센터백을 여럿 품을 것으로 보이는 터라 2024~25시즌 주전 경쟁은 오리무중이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첫 시즌을 마친 뒤 독일 t-online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고,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한 시즌이 끝나면 항상 선수로서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무엇을 잘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떤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말이다. 실수하고, 약점을 보였을 때는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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