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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박지성 유니폼’ 인플루언서 방송 출연…“‘무관’ 토트넘보단 맨유가 낫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폴 포그바(31)가 한 인플루언서 방송에 출연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전히 토트넘보다 낫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6일(한국시간) “포그바가 ‘토트넘과 맨유 중 누가 더 나은가’라는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포그바는 최근 경기를 관람하거나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인 출신 유튜버 ‘아이쇼스피드’의 방송에 출연했다. 아이쇼스피드는 유튜브 구독자 3290만명을 보유한 거대 인플루언서다.맨유의 팬으로 알려진 아이쇼스피드는 박지성의 유니폼을 입고 포그바를 맞이했다. 그리고 방송 중엔 그에게 ‘맨유와 토트넘 중 누가 더 나은지’라 물었다. 이에 포그바는 “토트넘은 좋은 클럽이다. 내가 더 뭘 말해주길 원하나”라고 물은 뒤 “맨유는 최근 2년간 컵대회에서 우승했다. 토트넘이 그걸 해낸다면, 그때 다시 물어봐 달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리그 성적과 별개로, 여전히 친정팀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매체는 포그발의 발언을 두고 “여전히 자신이 세 번이나 몸담았던 맨유에 깊은 애정을 지닌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토트넘이 진지하게 평가받으려면 트로피가 필요하다”며 “현명한 축구 팬이라면 현재 토트넘이 맨유보다 건강한 상태에 있다는 걸 이해할 것이다. 지난 9월에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3-0으로 격파했다. 하지만 포그바의 발언을 반박할 순 없다. 궁극적으로 모든 구단이 목표로 하는 것은 바로 트로피이기 때문”이라고 인정했다.한편 포그바는 지난해 홈 개막전 뒤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논란이 됐다.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금지 약물이다. 포그바는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로부터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포그바는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고, 18개월로 징계가 경감됐다. 오는 2025년 3월 징계가 풀린다.포그바는 지난달 ESPN과 인터뷰 중 “지금은 유벤투스 소속이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주요 목표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계속 훈련하고 있다. 1월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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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과 10년↑ 동행 확정…“연장 옵션 발동 합의·알리기만 하면 돼”

손흥민(토트넘)이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에 시동을 건다”며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올 시즌 이후에도 미래를 맡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의 옵션을 발동했다는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측 모두 그렇게 할 의사가 충분히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부연했다. 사실상 양측 모두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동의했다는 것.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 옵션을 발동하면 10년 이상 ‘토트넘맨’으로 활약하게 된다. 현재로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여기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 다음 시즌까지 늘어난다.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보장되는 셈이다. 손흥민 이적설도 자연스레 들어갈 전망이다.그간 손흥민 재계약 소식이 묘연해 늘 화두에 올랐다. 구단이 지난 계약 때 삽입한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는 소문만 있을 뿐,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손흥민은 공식 석상에서 재계약에 관한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최근 손흥민은 “나는 올 시즌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클럽의 모든 사람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10년 가까이 이 클럽에 몸담아 왔고 모든 것을 바쳤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결국 토트넘과 손흥민은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으로 합의한 분위기다. 토트넘으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손흥민은 구단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수지만, 어느덧 32세에 접어들었다. 기량 하락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우선 계약 기간을 비교적 짧은 1년 늘리고, 손흥민의 활약 등을 지켜보는 게 구단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작다.손흥민은 다소 아쉬울 수 있다. 새 계약을 통해 연봉 등 대우가 더 좋아질 수 있지만, 연장 계약 옵션에 종전 계약과 다른 내용의 조건 등이 있는지는 미지수다.김희웅 기자 2024.11.0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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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5회 우승' 페이커 등 티원 선수들, 토트넘 홈구장서 손흥민 복귀전 직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5번째 우승을 거둔 티원(T1) 선수단이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홈 경기를 '직관'했다. 티원은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 티원 선수들이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 사진과 함께 'Thank you for inviting us!'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케리아' 류민석, '제우스' 최우제, '구마유시' 이민형, '톰' 임재현 코치, '오너' 문현준 등이 관중석에 나란히 앉아있다. 이날 티원 선수단은 토트넘의 주장이자 축구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긴다고 밝혔으며, 특히 페이커의 팬임을 밝혔다. 페이커 역시 손흥민과 직접 만나 서로의 팬이라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티원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에도 페이커가 외투 안에 입은 토트넘 유니폼을 들어서 구단 로고를 가리키며 인증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약 보름 간의 부상 회복 휴식기를 마치고 선발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고, 56분간 경기를 소화한 뒤 교체됐다. 토트넘은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은경 기자 2024.11.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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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끼리 만났다' 페이커 초청한 손흥민, '롤드컵 우승' 기운 받고 복귀전 어시스트

월드 클래스끼리 만났다.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T1)이 한국 축구의 레전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발 복귀전 어시스트를 눈앞에서 지켜봤다. 이상혁과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등 T1 선수단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애스턴 빌라전을 직관했다. 이날 T1 선수단의 직관은 손흥민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마침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이 지난 2일 런던에서 열렸고, 이날 우승한 BLG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통산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T1 선수단은 런던에서 하루 더 묵은 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손흥민은 평소 LOL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LOL 선수들 중 페이커를 좋아한다고 밝혀온 손흥민은 이상혁과 동반 CF를 찍기도 했다. 지난 2022년에도 T1 선수단을 토트넘 홋스퍼 훈련장에 초대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번 롤드컵 결승전 직전에도 페이커와 T1 선수들을 응원하는 영상을 보냈고, 롤드컵 우승 직후에도 인스타 스토리에 이들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리며 남다른 애정을 보내기도 했다. 손흥민의 초청에 T1 선수단도 응했다. 페이커를 비롯한 T1 선수단은 3일 열린 토트넘-애스턴 빌라전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직관했다. 선수단은 소셜 미디어(SNS)에 해당 사진을 게재하며 토트넘과 손흥민의 초청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페이커가 지켜보는 가운데, 손흥민도 어시스트로 화답했다. 이날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 이후 세 경기 만에 복귀해 선발 출전,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동점 골을 도왔다. 왼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페널티 라인까지 전진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달려든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다만 손흥민은 후반 11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갔다. 경기 후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을 선수 보호 차원에서 빠르게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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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하흐 나간 맨유, 30대 아모림 신임 감독 선임

에릭 텐하흐(54) 감독과 동행을 끝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알려진 대로 루벤 아모림(39)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맨유는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 감독과 2027년 6월까지 계약했고,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했다"라며 "현재 소속팀인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업무를 마무리한 뒤 오는 11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맨유는 지난달 28일 텐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2022년 4월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텐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과 2023~24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매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저조한 성적에 그쳤고, 결국 2년 6개월 만에 팀을 떠나야 했다.맨유는 텐하흐 감독 경질과 함께 바로 후임 사령탑 후보를 찾아 나섰고, 일찌감치 아모림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하고 영입 작업에 들어갔다. 나이가 마흔 살도 되지 않은 아모림은 포르투갈 스포르팅 CP를 지휘하던 유럽 축구의 젊은 피다. 2020년 3월 스포르팅의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지휘하며 2021년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고, 2023~24시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5년생인 그는 현역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갑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함께 뛰었던 동료기도 하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에 대해 "유럽 무대에서 가장 흥미롭고 높은 평가를 받는 젊은 사령탑"이라며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을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는데, 그중 첫 번째 우승은 팀 역사상 19년 만이었다"고 평가했다.한편 아모림 감독이 11일 합류하기 전까지 맨유는 뤼트 판니스텔로이 코치가 이끌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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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로 배우는 영어①: 클린시트, 디플렉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를 필두로 유럽 축구를 즐기는 국내 축구팬이 많다. 한국 선수가 뛰는 경기나 주요 경기에 SPOTV와 쿠팡플레이는 국내 중계진을 투입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경기는 현지해설, 즉 영어로 중계가 이뤄진다.축구 경기의 영어 해설을 이해하기는 물론 어렵다. 그럼에도 이에 익숙해지면 한국 중계진에게서 들을 수 없는 정보와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영어 중계를 이해하는데 꼭 알아야 하는 단어, 관용구로는 무엇이 있을까? 1990년대 영국 런던에서 필자가 EPL을 TV로 시청하면서 정말 자주 들리는데, 정확한 뜻을 몰랐던 표현이 하나 있다. 바로 ‘클린 시트(clean sheet)’였다. 학교의 출석부(attendance sheet)나 침대나 소파에 씌우는 시트만 알고 있었던 필자에게 클린 시트는 수수께끼였다.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검색할 수도 없었다. 클린 시트는 현재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지만, 필자와 함께 정확한 뜻을 알아보자. 클린 시트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A clean sheet is when a team does not concede any goals in a match(클린 시트는 한 팀이 경기에서 한 골도 실점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클린 시트는 포지션에 관계없이 팀 전체가 함께 만들어내는 성과이지만, 수비수와 특히 골키퍼에게 공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클린 시트라는 용어의 기원은 점수를 기록할 컴퓨터가 없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슛, 페널티, 코너킥 등과 같은 모든 통계와 함께 골을 종이에 기록했다. 따라서 한 팀이 실점하지 않으면 스코어 시트의 이름 옆에는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고, 그 팀의 시트는 ‘클린'이 되었다. 클린 시트를 예문으로 배워보자. “Despite the best efforts of Son Heung-Min and Richarlison, Alisson managed to keep a clean sheet at Anfield”는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최선을 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은 (홈구장) 안필드에서 클린 시트를 유지했다”라는 의미다. EPL에서 누가 가장 많은 클린 시트를 기록했는지 궁금하면 “Who has the most clean sheets in the English Premier League?”라고 물어보면 된다. 정답은 202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체코 출신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다. 클린 시트의 정의를 보면 ‘concede’라는 단어가 보인다. 많은 독자분들이 concede는 ‘인정하다’ 또는 ‘양보하다’는 뜻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에서 “concede a goal”이라는 표현은 “골을 실점하다”는 의미다.예문으로 이 표현을 배워보자. “I was watching my football team on TV last night and they conceded a goal in the last minute and lost the match(어젯밤 TV로 응원하는 축구팀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한 골을 실점하고 경기에서 졌어)” 다른 예문도 익혀보자. “England’s goalkeeper was criticized for the number of goals he conceded(잉글랜드 골키퍼는 실점한 골 수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축구 중계를 보면 상대팀이 슛한 공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서 골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렇게 수비수가 슛을 막으려다 공이 굴절되는 경우를 ‘디플렉션(deflection)’이라고 부른다.2006년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풀럼을 4-2로 물리쳤는데, 게리 네빌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의 슛이 풀럼 수비수의 등을 맞고 골이 됐다. 박지성의 EPL 데뷔골이 터진 것처럼 보였다. 영국의 최고 인기 신문사 더 선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It was midfielder Ji-Sung Park who opened the scoring with the help of a huge deflection(미드필더 박지성은 엄청난 디플렉션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박지성의 이 골은 후에 수비수의 자책골로 정정되었다. 자책골은 영어로 “own goal”이다. 축구나 스포츠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야유, 야유하다”는 영어로 “boo”다. 이를 예문으로 익혀보자. “The Chelsea supporters booed when John Terry scored an own goal(첼시 서포터들은 존 테리의 자책골에 야유했다).”그렇다면 굴절된 골과 자책골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EPL 공식 데이터 파트너인 옵타(Opta)의 일반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슛이 목표물로 향하다가 굴절돼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 골로 인정된다. 그에 반해 슛이 목표물을 벗어났지만 상대편 선수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경우 자책골이다. 즉 슛의 경로에 따라 디플렉션이 단순히 사소한 문제인지 여부에 결정이 달린 것이다. EPL에서 골이 나오면 옵타는 신속하게 득점자의 신원을 확인한다. 하지만 득점자가 누구인지 논쟁의 여지가 있는 골은 3인(축구 전문가 2명, 심판단체 대표 1명)으로 구성된 ‘골 인증 패널(Goal Accreditation Panel)’이 검토한다. 결정을 내리는데 엄격한 기한은 없다. 그럼에도 패널은 골 득점자가 누구인지 또는 자책골 여부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한다. 결정에 불만이 있는 클럽은 항소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패널의 결정은 그대로 적용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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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이끌고 EPL 우승’ 라니에리 "국가대표팀 감독 제안 기다리고 있다"

레스터 시티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으로 이끌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73·이탈리아) 감독이 현장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선지는 클럽팀이 아닌 ‘국가대표팀’이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지난 5월 축구계에서 은퇴한 라니에리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며 “라니에리 감독은 레스터 시티의 우승뿐만 아니라 첼시, 인터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지도한 바 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라니에리 감독은 최근 AS로마 감독 복귀설과 관련해 “앞서 여러 제안을 거절했다. 다시 감독직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며 “그러나 AS 로마는 아니다. 국가대표팀에서 감독직 제안 연락이 올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매체 이탈리아 로마 프레스도 “라니에리 감독이 로마 복귀설을 일축하고, '대표팀 감독직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인터뷰를 인용해 전했다.이탈리아 출신의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 1986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유럽 주요 리그에서 많은 감독직 경험이 있다. 잉글랜드에선 첼시와 레스터 시티, 풀럼, 왓퍼드 등을 이끌었고, 발렌시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스페인 팀들과 파르마, 유벤투스, AS로마, 인터밀란 등 이탈리아 팀들도 두루 이끌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레스터 시티를 이끌었고, 2015~16시즌엔 내로라하는 구단들을 제치고 EPL 정상으로 팀을 이끌며 이른바 ‘레스터 동화’의 중심에 섰다. 그해 EPL은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레스터의 우승을 이끈 뒤엔 낭트와 풀럼, 로마, 삼프도리아, 왓퍼드를 거쳤다. 2022년부터는 칼리아리를 이끌었는데, 지난 2023~24시즌을 마치고 직접 은퇴를 선언하며 지휘봉을 내려놨다.감독 커리어에서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건 지난 2014년 그리스 대표팀이 유일한데, 당시엔 성적 부진으로 4개월 만에 경질당했다. 이듬해 일본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으나 대표팀 감독 커리어를 이어가지는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11.0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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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새 시대 열린다’ 텐하흐 후임 아모림, 25일 ‘EPL 데뷔전’ 예고

에릭 텐하흐(네덜란드) 감독과 결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벤 아모림(39·포르투갈)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한다. 데뷔전은 25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력하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맨유와 스포르팅CP는 아모림 감독과 관련된 모든 세부 사항에 동의했다”며 “맨유는 오는 11일까지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로 팀이 운영되고, 이후 아모림 체제의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르팅CP는 현재 아모림 감독이 이끌고 있는 팀이다. ESPN과 BBC 등 외신들도 일제히 아모림 감독의 맨유 감독 부임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ESPN은 “맨유가 스포르팅 구단과 아모림 감독 계약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맨유는 스포르팅에 1000만 유로(약 150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하고, 아모림을 보좌하는 코치들의 합류 과정에도 보상금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BC 역시 “맨유 이사회 멤버인 데이브 브레일스퍼드는 팬들에게 ‘협상은 끝났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소식통들도 확인한 사실”이라며 아모림 감독의 맨유 사령탑 부임 소식을 전했다.구단 간 합의가 끝났는데도 곧바로 맨유로 향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모림 감독과 스포르팅 구단 간 계약 조건 때문이다. 아모림 감독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날 경우 30일 이전에 사전에 통보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결국 아모림 감독은 11월 중순 A매치 기간에 맨유 감독 부임을 확정한 뒤, 오는 25일 오전 1시 30분 예정된 입스위치 타운과의 EPL 12라운드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아모림 감독의 데뷔전이 열리기 전까지 3경기는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이 이끈다. 맨유는 오는 4일 첼시, 8일 PAOK(그리스), 10일 레스터 시티와 차례로 격돌한다.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은 지난달 31일 텐하흐 감독이 떠난 뒤 처음 지휘봉을 잡은 경기에서 팀의 5-2 완승을 이끈 바 있다.앞서 맨유는 EPL 개막 9경기 만에 텐하흐 감독과 결별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3승 2무 4패(승점 11)로 EPL 20개 팀들 가운데 14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특히 9경기에서 단 8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3번째로 적은 득점 수다.맨유 새 지휘봉을 잡게 될 아모림 감독은 1985년생의 젊은 사령탑으로 포르투갈 3부와 2부팀 감독을 거쳐 지난 2020년 3월부터 스포르팅CP를 지휘하고 있다. 2020~21시즌 스포르팅의 포르투갈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그는 2023~24시즌에도 또 한 번 우승 사령탑이 됐다.김명석 기자 2024.11.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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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후배’ 발롱 받았는데 ‘극대노’…“터무니없고, 기준도 없고”

스페인의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가 ‘후배’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의 발롱도르 수상에 화가 났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솔직한 의견을 전했다.영국 ‘플레잉 포 90’은 30일(현지시간) 카시야스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2024 발롱도르에 관해 이야기한 내용을 전했다.올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와 지난 시즌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끈 로드리였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치열한 경쟁 끝에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하지만 카시야스는 “그건 말이 안 된다. 스페인 선수에게 줘야 한다면,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에게 줘야 한다”면서 “로드리는 한 달 반 동안 부상을 당했다. 내게는 터무니없는 상이다. 기준도 없고, 누가 선정하는지, 누가 투표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롱도르는 거의 매 시상식마다 논란이 있었다. 보는 이들마다 한 해 최고의 선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지난 시즌 레알의 스페인 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패를 이끈 비니시우스가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카시야스는 본인의 말대로 확실히 발롱도르 수상자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는 잘 모르는 듯하다. 발롱도르는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로 정해진다. 또한 원래는 1~12월의 퍼포먼스를 평가했다면, 시즌이 시작되는 8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의 활약을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한다.카시야스가 로드리의 부상을 언급했는데, 로드리는 올 시즌이 시작된 후에 다쳤기에 이번 발롱도르 수상에는 아무 영향이 없었다.불만을 늘어놓은 카시야스는 “나중에 주장, 대표팀 코치, 말레이시아 대통령 등 누가 투표했는지 설명해도 상관없다”며 “(수상) 기준도 없고, 기준이 뭔지 보여준 것도 없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스페인이 월드컵과 유로에서 우승했음에도 발롱도르를 수상한 스페인 선수가 없다는 점도 이해할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가 언급한 2008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발롱도르를 받았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4년 연속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이 상을 가져갔다.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인 카시야스는 ‘친정’ 선수들이 발롱도르를 받지 못해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10.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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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맨유 리그컵 8강 맞대결 성사…아스널은 팰리스와 격돌

2024~25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 대진이 확정됐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준결승(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토트넘과 맨유는 31일(한국시간) 대회 16강전을 마친 직후 진행된 대진 추첨을 통해 8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이날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와 파페 사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이뤄낸 값진 승리였다.에릭 텐하흐 감독과 결별하고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 맨유는 레스터 시티를 5-2로 완파하고 8강에 올라 토트넘과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8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리버풀은 이날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이밖에 아스널은 크리스털 팰리스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브렌트퍼드와 각각 대회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리그컵 8강전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월 16일에 열릴 예정이다.리그컵 우승 상금은 10만 파운드(약 1억 8000만원)다. 우승팀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 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 시즌엔 리버풀이 첼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2024~25 잉글랜드 리그컵 8강 대진(왼쪽이 홈팀)- 토트넘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vs 크리스털 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vs 브렌트퍼드- 사우샘프턴 vs 리버풀김명석 기자 2024.10.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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