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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사상 초유 선수 파업 일어날 수도” 프로축구선수협, 해외 분위기 ‘예의주시’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 “해외 선수들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사상 초유의 선수 파업이 일어날 수도 있는 분위기”라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총회에 참석한 김훈기 총장은 19일 “선수들은 경기 일정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수가 너무 많고, 피로 누적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혹사에 가까운 일정으로 인해 선수들이 파업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대회 방식이 바뀌면서 경기 수가 늘어난 것에 대해 알리송 베커(리버풀)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이 공개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그런데도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UEFA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FIFA는 내년 예정된 클럽 월드컵 일정도 변경하지 않고 강행 의사를 드러냈다. 김훈기 총장은 “내년 클럽 월드컵까지 치른다면 선수들이 보장받는 휴식 기간은 너무나 적다. 특히 톱클래스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어 혹사를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결국 최근 FIFPro는 클럽 월드컵 일정 변경에 대한 선수들의 의견을 묵살한 FIFA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김 총장은 “선수들을 돈벌이로만 생각하고 있어 FIFPro에서도 화가 단단히 났다. 선수들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있기에 이미 유럽에서는 법적 조치 진행 중에 있다”며 “이번 아시아/오세아니아 총회에서도 많은 해외 선수들이 FIFA의 과도한 일정에 많은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을 발표했다. 한국 선수협도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9.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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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발 제외’ 이강인, 패스 성공률 100% 시위…PSG는 지로나에 1-0 진땀승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또 벤치로 밀렸는데,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패스 성공률 100%로 보란 듯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 교체 투입 후에야 지로나(스페인)에 진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 지로나전에 교체로 투입돼 30여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장 비중이 높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는 정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발 선택을 받지 못했다.대신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14개의 패스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하는 등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크로스도 3개 중 2개가 정확하게 연결됐다. 지상볼 경합 상황에선 5차례 중 무려 4차례나 이겨내는 등 공·수 양면에 걸쳐 존재감을 보였다. 폿몹 평점은 7.1점, 소파스코어 평점은 7.2점으로 교체로 투입되고도 7점대 평점을 받았다.이강인이 선발에서 제외된 가운데 PSG는 그야말로 '진땀승'을 거뒀다.마르코 아센시오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가 좌우 측면에 서고, 비티냐와 파비안 루이스,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중원에 포진한 PSG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중위권 팀인 지로나를 상대로 전반에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그나마 후반 들어 뎀벨레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긴 했으나 여전히 0의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고, 엔리케 감독은 후반 18분에야 이강인 등 3장의 교체 카드를 동시에 쓰며 변화를 줬다.이강인은 후반 27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랑달 콜로 무아니의 헤더를 이끌어냈으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쉽게 공격 포인트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후에도 PSG의 공세는 번번이 결실을 맺지 못해 그대로 0-0 무승부로 끝나는 듯 보였다.PSG는 그러나 후반 45분에야 가까스로 그 균형을 깨트렸다.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가 파울로 가차니가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이 빠져나가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가차니가 골키퍼의 자책골. 결국 이 골은 PSG의 1-0 승리로 이어지는 결승골이 됐다.같은 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셀틱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선 양현준(셀틱)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양현준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가 돌아가진 않았다. 셀틱은 5-1 대승을 거뒀는데, 5골 가운데 2골은 후루하시 교고와 마에다 다이젠, 두 일본인 공격수가 넣었다. 이날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맨체스터 시티와 인터밀란의 경기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인터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이다. 맨시티는 슈팅 수에서 22-13으로 크게 앞섰으나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09.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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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우승 확률 업데이트…‘토트넘 15%, 맨유 14%’ 박빙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한 베팅 업체 기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확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2024~25 UEFA 주관 클럽대항전의 우승 확률을 조명했다. 매체는 한 온라인 베팅 업체 ‘bookmarkers’의 집계를 기반으로 각 대회별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먼저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은 UEL 우승 확률 15%를 기록,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14%) AS로마(이탈리아·9%) 레알 소시에다드·아틀레틱 클뤼브(이상 7%)를 제쳤다.토트넘은 지난 시즌 EPL 5위를 기록, 2년 만에 UEFA 대항전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새롭게 개편된 리그 페이즈 단계에서 카라바흐 FK(아제르바이잔) 페렌츠바로시(헝가리) AZ 알카마르(네덜란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로마·레인저스(스코틀랜드) 호펜하임(독일) 엘프스보리(스웨덴)과 격돌한다. 리그제로 진행되는 리그 페이즈에서 상위 8위 안에 들어야 토너먼트 단계로 향하는 구조다.한편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무대를 밟는 건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이다. 당시엔 16강에서 짐을 싼 아픔이 있다. 당시 손흥민은 대회 예선 포함 9경기 4골 3도움을 몰아쳤으나,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새롭게 개편된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에 시선이 가는 배경이다.이외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확률 1위를 기록한 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27%였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18%) 아스널(잉글랜드·9%)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상 7%)이 뒤를 이었다. 끝으로 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선 첼시(잉글랜드)가 30%로 압도적이었고, 레알 베티스(스페인·16%)와 피오렌티나(이탈리아·14%)의 확률이 높았다.김우중 기자 2024.09.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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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도 ‘살인 스케줄’ 언급 “파업 가능성 다가온 상태, 지켜보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스타 미드필더 로드리(28)가 선수단의 파업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일부 선수들이 빡빡한 스케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 로드리 역시 “그럴 가능성(파업)에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로드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대회 4강에서 짐을 싼 맨시티는 2년 만의 정상 재탈환을 노린다. 첫 상대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 인테르다.다가오는 경기는 최근 최고의 3선 미드필더로 꼽히는 로드리와 하칸 찰하놀루의 맞대결로도 이목을 끈다. 하지만 로드리는 그보다 앞서 ‘선수단 파업’에 대해 입을 열며 유럽 축구계의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최근 UCL을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대회가 개편되며 경기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선수들은 일정이 너무 많다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최근에는 리버풀(잉글랜드)의 골키퍼 알리송이 “새로운 UCL 방식은 선수 복지를 무시하고 있다. 아무도 선수들에게 경기 증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예로 올 시즌 UCL는 조별리그 대신 리그 페이즈를 변경, 종전보다 최소 2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 만약 상위 8위에 들지 못하면 토너먼트 진입을 위한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이 경우 조별리그만 10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외 클럽 월드컵은 36개 팀으로 확대됐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역시 48팀 체제로 바뀌며 일정이 늘어나는 추세다. 맨시티와 같이 모든 대회 트로피를 노리는 구단 소속 선수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새로운 UCL과 클럽 월드컵 포맷으로 인해 맨시티는 지난 시즌 대비 4경기를 더 소화하게 된다”며 “맨시티는 지난해 12월 2경기만 소화했지만, 내년 여름까지 가려면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4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맨시티가 소화한 공식전은 무려 120경기에 달했다.로드리는 “어떤 선수에게 물어보든 똑같은 말을 할 것”이라면서 “나만의 의견이 아니다. (파업은) 선수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라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1한편 맨시티는 19일 인테르와의 경기 뒤 23일 아스널, 25일 왓퍼드, 28일 뉴캐슬 10월 2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 10월 5일 풀럼 등으로 이어지는 살인적인 일정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9.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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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합 2조원’ UCL 몸값 베스트11은…LEE 동료 포함

한 축구 통계 매체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선수들로 구성한 몸값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특히 해당 스쿼드의 가치가 14억 2000만 유로(약 2조 944억원)에 육박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4~25 UCL에 나서는 선수들로 구성한 독특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바로 매체가 집계한 시장가치 순으로 가장 비싼 스쿼드를 구축한 것이다.매체는 3-5-2 전형으로 스쿼드를 꾸렸다. 먼저 수비진엔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 요슈코 그바르디올·후벵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윌리엄 살리바를 배치했다. 돈나룸마는 UCL에 나서는 골키퍼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수비수 중에선 그바르디올이 7500만 유로(약 1100억원)의 가치로 평가받고, 디아스와 살리바는 나란히 8000만 유로(약 1180억원)의 몸값이 책정됐다.미드필더진은 더욱 화려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주드 벨링엄(이상 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로드리(이상 맨시티)·부카요 사카(아스널)가 배치됐다. 이들 모두 1억 유로(약 1470억원) 이상의 몸값을 자랑한다. 비니시우스와 벨링엄은 스쿼드 중 가장 비싼 1억 8000만 유로(약 2650억원)에 달한다. 전방에는 1억 8000만 유로 듀오 엘링 홀란(맨시티)과 킬리안 음바페(레알)로 구성됐다. 매체는 이 스쿼드를 두고 “이 팀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조명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과대평가 됐다” “홀란은 2억 유로의 가치로 평가받는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UCL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몸값이 비싼 김민재는 4500만 유로(약 660억원)로 평가받으며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500만 유로(약 370억원)의 이강인 역시 명단에 들기엔 역부족이었다.한편 매체 선정 몸값 베스트11은 맨시티·아스널·레알·PSG 4개 팀의 선수들로만 꾸려졌다. 같은 날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는 음바페가 레알 합류 뒤 소화한 UCL 데뷔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PSG·아스널·맨시티는 오는 19일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소화한다.김우중 기자 2024.09.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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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4경기 9골’…펩 “엄청난 재능을 가진 우리의 무기”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제자’ 엘링 홀란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최근 가정사에도 흔들리지 않은 그의 멘털을 언급하며,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고 칭송했다.홀란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렌트퍼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2-1 승리를 함께했다. 홀란은 이날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지며 역전승을 이끌었다.홀란의 올 시즌 물오른 기량이 드러난 경기였다. 맨시티는 이날 22초 만에 요안 위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홀란이 전반 19분 완벽한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32분에는 에데르송의 킥이 뒤로 흐르자,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낸 뒤 침착하게 칩슛으로 연결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승점 3을 획득했다. 홀란은 후반전 왼발 터닝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노렸으나, 공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홀란은 이날 활약으로 리그 4경기 만에 9골 고지를 밟았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EPL 개막 후 첫 4경기서 9골을 넣은 건 홀란이 최초다. 15일 오전 기준 EPL 20개 구단 중 9골을 터뜨린 건 맨시티(20골)가 유일하다. 19개 팀이 득점 부문에서 홀란보다 밑에 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에 대해 “그는 90분 동안 그의 개인적인 일을 잊었다. 그와 가족들에게는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라면서 “그는 라커룸에서 많이 힘들어했지만, 우리 모두가 그를 감싸며 가까이 있으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최근 홀란은 삼촌의 사망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훈련에 참가한 그는, 그라운드를 밟으며 득점까지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선 그저 자기의 할 일에만 몰두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일 수 있다. 홀란은 수년 동안 이를 완벽히 해냈다”면서 “그가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미리 얘기했을 것이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우리의 무기”라고 치켜세웠다.맨시티는 홀란의 활약에 힘입어 EPL에서 유일하게 4전 전승을 질주, 리그 1위(승점 12)를 달리고 있다. 리그 일정을 마친 맨시티는 오는 19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9.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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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의 슈트에는 축구 전술이 있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영어에는 “You Are What You Wear(당신은 당신이 입은 옷이다)”라는 표현이 있다. 여러분이 입는 옷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 여러분이 누구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의미다. 패션 심리학은 이를 ‘자기만의 스타일이 주는 힘’이라고 정의한다. 다양한 개성으로 무장한 축구 감독들은 자신만의 패션을 통해 선호하는 플레이를 표출할 때도 있다. 경기 중 축구 감독의 복장과 관련된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유럽축구연맹(UEFA)이 정한 특정한 규칙이나 지침은 없다. 따라서 복장의 선택은 주로 감독과 그들이 속한 클럽의 재량에 달려 있다. 특정 리그는 감독의 복장에 관한 권고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감독이 전문적인 복장을 갖춰야 한다는 일반적인 기대치가 있다. 전통적으로 축구 감독은 두 가지 유형의 옷을 입었다. 슈트(suit, 정장)와 트랙슈트(tracksuit, 운동복)가 바로 그것이다. 19세기 중반 현대 축구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감독은 슈트를 입었다. 축구라는 공식적인 행사에 어울렸기 때문이다.하지만 축구가 발전하면서, 패션 격식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게 된다. 궂은 날씨와 때론 척박한 축구장에서 실용적인 트랙슈트가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1980년대 유럽의 축구장은 트랙슈트가 대세였다. 그러나 1990년대에 슈트가 다시 인기를 얻었다가, 최근에는 줄리언 나겔스만이나 미켈 아르테타 같은 젊은 감독들에 의해 트렌디한 캐주얼 복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그럼에도 슈트를 선호하는 감독은 여전히 많다. 이유가 있다.첫째, 슈트는 감독에게 진지함과 전문성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감독은 자신의 인지도와 권위를 높일 수 있고, 선수·경기 관계자·언론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둘째, 감독은 슈트 착용을 통해 축구라는 스포츠와 자신의 클럽과 팬들에게 존경을 표현한다. 셋째, 감독의 역할은 팀을 지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클럽의 홍보 대사이기도 한 감독은 슈트를 입음으로써 클럽의 가치, 전통과 이미지를 대표한다. 넷째, 클럽을 후원하는 스폰서와 광고주들은 감독의 슈트 착용을 선호한다. 그들의 브랜드 이미지는 감독의 옷차림을 통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렇듯 슈트를 입음으로써 감독은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슈트가 정말 잘 어울리는 현실의 축구 감독은 그리 많지 않다. 패션 센스·체형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보통 남유럽이나 라틴계 감독들이 영국이나 북유럽 출신들에 비해 슈트가 더 잘 어울린다. 필자가 꼽은 슈트가 잘 어울리는 감독 베스트 3를 소개하고자 한다. 3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다. 시메오네의 상징은 올블랙 슈트다. 자켓부터 바지 셔츠·타이·벨트·양말·구두까지 모두 블랙으로 통일한 복장을 통해 그가 얼마나 주도면밀한지 알 수 있다. 수비를 중요시하는 시메오네는 그의 깐깐한 스타일답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게 만들었다. 그 결과 시메오네가 취임한 이후 마드리드는 유럽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클럽으로 탈바꿈했다.게다가 시메오네의 특유의 인상과 올블랙 슈트까지 합쳐져 그는 마피아의 보스 같은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는 보스답게 90분 내내 선수들에게 열정적으로 지시하고 소통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메오네는 많은 선수들로부터 충성도를 이끌어 냈다. 2위는 이탈리아 출신의 꽃중년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이다. 만치니는 꾸며도 칙칙함이 사라지지 않는 영국인 감독과는 차원이 달랐다. 수려한 외모에 탁월한 패션 감각을 가진 만치니는 감독직을 옮길 때마다 팀에 맞춘 그만의 스타일을 보여줘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기술이 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 감독 시절 네이비색 자켓 위에 클럽을 상징하는 하늘색과 하얀색 줄무늬가 섞인 ‘바 스카프(bar scarf)’를 착용한 만치니의 패션에 많은 잉글랜드 팬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필자 역시 수많은 감독들이 클럽 스카프를 착용한 모습을 봤지만, 만치니의 스카프는 수준 자체가 다른 멋쟁이의 표본이었다. 1위는 “더 스페셜 원(The Special One)" 조제 모리뉴이다. 다만 현재의 그가 아닌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의 모리뉴로 기간 설정이 필요하다. 젊은 시절의 모리뉴는 정말 특별했다. 카리스마, 탁월한 언변, 최고의 축구 감독, 조각 같은 외모에 뛰어난 패션 센스를 갖춘 그는 “the whole package(다 사진 사람)”였다.10대 후반부터 옷을 신중하게 입기 시작했다는 모리뉴는 패션 스타일에 대해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다. 그의 원칙은 ‘편안함’이다. 편안하지 않다면 보기 좋다고 해서 모리뉴는 절대 입지 않는다. 이렇게 실용성을 중시하는 모리뉴의 원칙은 그의 전술에도 묻어 나온다. 그는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수비적인 전술을 활용하는 등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 전술을 쓰기 때문이다.모리뉴는 선수들도 제대로 차려 입길 원한다. 더운 날 훈련장에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오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축구장은 이들에게 ‘일터’이므로, 경기 당일 스타디움을 떠날 때나 기자 회견장에 갈 때 그는 적절한 옷차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요한 점은 ‘적절함’에 대한 해석을 선수들에게 맡긴 것이다. 선수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모리뉴의 취향은 그의 공격 전술에서도 그대로 묻어 나왔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샤비 알론소 같은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에게 공격 전술을 일임하며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모리뉴는 나이가 들면서 슈트보다는 캐주얼 옷차림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세련된 스타일에서 서서히 멀어지면서 모리뉴는 감독 커리어에서도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9.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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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 전 아스널 레전드의 경계

올 시즌 첫 번째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가 열린다.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한 마틴 키언은 현지 매체를 통해 손흥민을 언급하면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경계했다.영국 매체 메트로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프리뷰를 전한 키언의 메시지를 주목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오는 15일 영국 런던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벌인다. 시즌 처음으로 열리는 ‘북런던 더비’다.다가오는 북런던 더비의 관심사는 선수의 출전 여부다. 특히 아스널의 경우 데클란 라이스가 직전 경기 퇴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마틴 외데가르드는 A매치 기간 중 부상을 입었다. 키언 역시 이 부분에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키언은 토크스포츠를 통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시즌에는 아스널의 챔피언 도전을 막는 것이 중요했다. 이제는 새 감독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는 토트넘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짚었다.이어 키언은 토트넘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를 언급했다. 그는 먼저 “아스널이 EPL에서 우승하지 못한 지 21년이 지났다. 토트넘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지 얼마나 됐는지 알 수 없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셈”이라며 “손흥민은 차이를 만들어낼 선수다”라고 경계했다. 이외에도 “데얀 쿨루셉스키와 도미닉 솔란케가 합류하길 기다리고 있다. 솔란케는 좋은 휴식기를 보냈을 것이고,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토트넘이 아스널을 상대로 이긴다면 충격일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키언은 “아마 그럴 것 같다”면서도 “큰 타격이 될 것은 확실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특히 “최근 몇 년간 아스널이 원정에서 기록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보면 이들이 충분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 나서는 건 이번이 21번째다. 그는 리그에서 아스널과 18번,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에서 2차례 만났다. 이 기간 6승 6무 8패, 8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2차례 만나 3골을 몰아쳤으나, 팀은 1무 1패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9.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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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영입한 그 감독’ 미국 대표팀 지휘봉…2026년 월드컵 정조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 전 첼시 감독이 미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제자’ 손흥민(32·토트넘)과의 맞대결을 상상할 수 있게 됐다.미국축구협회(USMNT)는 11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A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며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출신인 그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축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소개했다.USMNT는 “52세의 노련하고 존경받는 감독인 포체티노는 토트넘, PSG 등 유럽 최고의 클럽에서 성공적인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며 “역동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팀을 꾸리는 것으로 유명한 포체티노 감독은 이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풍부한 경험과 전술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자국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협회의 맷 크로커 단장은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육성에 대한 깊은 열정과 응집력·경쟁력 있는 팀을 구축하는 능력이 입증된 위너”라면서 “그의 기록은 그 자체로 말해준다. 재능 있는 팀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올바른 선택이라 확신한다. 포체티노가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06년 축구화를 벗은 뒤 지도자 길을 걸었다. 특히 2009년에는 친정팀 에스파뇰(스페인)의 지휘봉을 잡고 3년 가까이 활약했다. 2013년엔 시즌 도중 사우샘프턴 지휘봉을 잡으며 커리어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았다.포체티노 감독의 전성기가 열린 시기는 바로 그다음 구단이었던 토트넘에서다. 토트넘은 2014~15시즌을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바로 이듬해 손흥민을 레버쿠젠으로부터 영입한 것이 포체티노 감독이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델리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해리 케인 등과 함께 전성기를 달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293경기 160승 60무 73패를 기록했다. 특히 2016~17시즌에는 리그 준우승을 거뒀고, 2018~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오르기도 했다.하지만 UCL 결승전에서 다소 무기력하게 패한 뒤, 이듬해 부진하다 결국 팀을 떠났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후 PSG, 첼시서 커리어를 이어가며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지만, 연이은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난 상태였다. 그랬던 포체티노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에 합류하기로 한 결정은 단순히 축구에 관한 것이 아니라, 팀과 나라가 걸어가고 있는 여정에 대한 것”이라며 “이곳의 에너지, 열정, 갈망이 영감을 줬다. 선수들만큼이나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대표팀을 이끄는 건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라고 반겼다. 김우중 기자 2024.09.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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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리거’ 비난받았는데 KDB보다 큰돈 번다…홀란, 주급 15억→EPL 최고 대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홀란이 곧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EPL 챔피언 맨시티와 미래를 약속할 것”이라며 스페인 마르카를 인용 보도했다.홀란과 맨시티의 계약은 2027년 6월에 만료된다. 아직 3년이나 남았지만, 맨시티가 재계약을 서두르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 두 시즌 간 세계 최고의 득점 페이스를 선보인 홀란의 활약이 지금도 변함없기 때문이다. 홀란 역시 최강팀인 맨시티와의 동행을 꺼릴 건 없다.매체는 “홀란이 팀 동료인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함께 EPL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더 브라위너는 주당 42만 5000파운드(7억 5000만원)를 받는데, 홀란은 현재 37만 5000파운드(6억 6000만원)의 기본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홀란이 맨시티가 제안할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면, 무려 주급이 85만 파운드(14억 950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게 현지 전망이다. 물론 85만 파운드는 기본급이 아닌, 보너스를 포함했을 때의 이야기다.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적응기 없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에 녹아들었다.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첫 시즌 리그에서 36골을 몰아쳤고, 지난 시즌에도 27골을 넣으며 골든 부트를 차지했다.비록 홀란은 강팀에 작아진다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로이 킨은 홀란을 향해 ‘4부 리그 수준의 공격수’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하지만 홀란은 외부 소음을 신경 쓰지 않았고, 맨시티도 그의 활약에 걸맞은 대우를 준비 중인 모양새다. EPL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홀란은 개막 3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득점왕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올 시즌에도 쾌조의 감각을 뽐내고 있다.다만 마르카는 홀란이 맨시티와 계약을 연장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위한 포석을 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입을 원하는 팀이 정해진 이적료를 내면 홀란과 자유로이 협상할 수 있는 ‘방출 조항’을 이번 계약에 삽입하리라 관측했다.김희웅 기자 2024.09.0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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