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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도 '구독' 시대…치고 나간 LG, 쫓아가는 삼성

이제 가전도 '구독'하는 시대다. 글로벌 1위 LG전자가 재미를 보기 시작하자 삼성전자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가전 투톱 구독 전쟁의 막이 올랐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로 한정적이었던 구독 카테고리가 확장하면서 그간 침체된 국내 가전 시장에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기 비용 부담을 확 낮춘 상품으로 블루오션인 가전 구독 시장을 정조준한다.구독 대세로 2대 이상 구매 고객 '껑충'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일찌감치 가전 구독 모델을 도입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LG전자가 가전 구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3년 7월 가전을 넘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 비전을 발표하면서부터다.단순히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구조를 벗어나 구독과 서비스, 콘텐츠로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순환형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런 '무형'(비하드웨어)의 사업을 포함해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 등 3대 신성장 동력으로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 가치 7배 이상) 목표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매출 100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이런 노력으로 LG전자의 가전 구독 매출은 상품 라인업을 소형 가전에서 대형 가전으로 확장한 2022년 이후 2년 만인 올해 누적 1조8000억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 LG베스트샵 신규 고객 중 구독을 선택한 비중은 35%에 달했다.회사는 에어컨 분해 세척, 배터리·필터 교체, 내·외부 클리닝, 성능 점검 등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필두로 한 비하드웨어 사업 가치를 제품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조주완 LG전자 대표는 지난 8월 투자자 포럼에서 "가전 구독은 이미 대세가 됐다"며 "회사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전 구독은 높은 가격 장벽을 낮춰 프리미엄 제품과 소비자를 잇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2023년 가전 구독 내 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일반 판매(일시불) 대비 21%포인트 높았다. 제품별로 TV는 10%포인트, 주방가전은 16%포인트, 생활가전은 22%포인트 더 컸다.구독 모델이 소비자가 프리미엄 제품을 경험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전 구독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1분기 2%에 불과했던 2대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 비중은 같은 해 4분기 26%로 확 뛰었다.LG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은 이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이성진 LG전자 구독영업담당은 "고객 삶의 모든 여정에서 최고의 케어 서비스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며 "가전 1위를 넘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성장 엔진이 될 것이다. 한국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구독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금제로 차별화한 삼성경쟁사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던 삼성전자도 뒤늦게 가전 구독 시장에 뛰어들었다.삼성전자가 이달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선보인 'AI 구독 클럽'은 90% 이상을 회사가 미는 AI(인공지능) 제품으로 채웠다.삼성전자는 가전 구독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두 가지 요금제를 제안했다. 먼저 '올인원' 요금제는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 방문 케어, 셀프 케어 등을 결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전용 'AI 구독 클럽 삼성카드'로 60개월까지 기간을 늘려 이용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가 가능하다. '스마트' 요금제는 제품 구매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붙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 시 제품은 일시불 또는 최대 60개월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이미 제품을 보유한 고객은 제품 종합 점검, 소모품 교체, 내·외부 청소 등 케어 서비스만 이용할 수도 있다.여기에 삼성전자는 구독 고객을 위한 제휴 혜택으로 차별화했다. 전월 카드 실적에 따라 청구 할인으로 구독료를 절감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 대명아임레디 상조, 에버랜드, 노랑풍선, 밀리의 서재, SK브로드밴드, CJ제일제당 등 14개 파트너사의 혜택도 뒷받침한다.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AI 구독 클럽 출시로 'AI=삼성' 공식을 완성하며 전 영역에서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삼성카드' 필수, LG 구독 단일화가전 투톱의 구독 상품은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성격이 달라 가격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제품 사용 기간과 관리 주기, 케어 서비스 타입을 선택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LG전자는 구독 상품을 단일화했고 삼성전자는 요금제를 2개로 나눴다.삼성전자 올인원 요금제의 경우 제휴 삼성카드를 필수로 발급해야 한다. 스마트 요금제는 비용 부담이 덜하지만, 구독보다는 신용카드 할부 결제에 케어 서비스를 붙인 것에 더 가깝다. 중도 해지가 불가한 이유다.세탁 용량 25㎏, 건조 용량 15㎏의 400만원대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구독할 때 LG전자는 8만9900원, 삼성전자 올인원 요금제는 10만3290원을 납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LG전자가 더 저렴해 보이지만 삼성카드가 전월 실적을 보고 1만3000~2만3000원의 결제 대금 차감 혜택을 지원하고 있어 신용카드 사용 패턴에 따라 삼성전자 쪽이 유리한 고객도 있다.두 회사 제품의 가격이 다르고, 선택한 케어 서비스로 인해 매달 내는 금액이 달라지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이처럼 가전 투톱은 닮은 듯 다른 구독 상품으로 신시장을 개척한다.LG전자 관계자는 "정수기 등 렌털 사업을 해온 업력으로 확보한 경쟁력이 강점"이라며 "AS(사후서비스) 인력과 별개로 케어 서비스 전문가를 보유해 성수기 수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이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만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나눈 것이 매력"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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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가전으로 채운 세컨드 하우스 '스마트코티지' 출시…1억8000만원부터

LG전자는 AI(인공지능) 가전과 HVAC(냉난방공조) 기술을 집약한 'LG 스마트코티지'를 30일 출시했다.도시 근교나 지방에 세컨드 하우스를 계획 중인 일반 고객(B2C)과 기업∙단체 고객(B2B)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공간과 가전, 서비스를 융합한 주거 생활 솔루션을 제안한다.스마트코티지 내부에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광파오븐, 정수기 등 LG전자의 공간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이 설치된다.스마트 도어락, CCTV, 전동 블라인드 등 IoT(사물인터넷) 기기들도 배치돼 IoT 솔루션 'LG 씽큐' 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또 출시 예정인 LG전자 AI홈 허브 '씽큐 온'을 연동할 수 있다. LG AI홈은 AI가 사용자와 일상 언어로 대화하며 고객과 공간을 이해하고 가전과 IoT 기기를 알아서 제어한다.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히트펌프 냉난방공조 시스템과 고효율 가전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지속 가능한 주거 생활 솔루션이다. 지붕 부착형 태양광 패널 옵션을 선택하면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상당량을 자체 생산한다.LG 스마트코티지는 형태와 크기에 따라 '모노'와 '듀오'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모노는 현관과 거실이 바로 이어지는 단층형 모델로 한 공간이 거실, 침실, 부엌, 욕실로 구성됐다. 2층형 모델인 듀오는 1층은 거실, 부엌, 욕실 등 생활 공간으로, 2층은 프라이빗한 침실로 사용한다.스마트코티지 모노 타입의 가격은 1억8000만원부터다. 현장 실사 신청을 하면 전문 매니저가 방문해 배송 가능 여부, 계약 등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LG 스마트코티지는 모듈 구조체와 창호, 배선, 욕실, 주방 기구 등 자재의 70% 이상을 미리 제작한 뒤 배송하는 프리패브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기존 철근 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은 "고객들의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인식을 잠깐 머무는 곳이 아닌, 온전한 내 집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ESG 비전인 사람과 지구를 위한 '모두의 더 나은 삶'을 구현한 지속 가능 주거 생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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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가전 하반기 특명, 미국·유럽 대신 인도·중남미 정조준

LG전자가 호실적에도 맘 편히 웃지 못하고 있다. 가전 선진 시장의 지갑이 닫힌 것도 모자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까지 겹쳐 하반기 사업에 먹구름이 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인도와 중남미 등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신흥 시장을 집중 공략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최대 실적에도 하반기 '불안'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주력인 가전과 육성 사업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양대 축이 동반 성장하며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인 매출 21조6944억원, 영업이익 1조1962억원을 달성했다.H&A(가전)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7.9%로, 전체 영업이익률(5.5%)을 훨씬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VS(전장)사업본부는 HE(TV)사업본부(2.7%)보다 건전한 3.0%의 영업이익률을 자랑했다.이렇게 잘나가는 LG전자도 3분기부터는 쉽지 않은 싸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김이권 H&A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은 지난달 25일 실적 발표회에서 "선진 시장 수요 회복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등으로 주요 시장에서 업체 간 경쟁은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의 말처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소비 위축은 현실화하고 있다.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올해 1분기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소비 현황과 관련해 "고금리에도 안정적 고용과 임금 상승, 팬데믹 시기에 늘어난 저축 등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인다"면서도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대출 및 연체가 증가하고 소매 판매가 크게 감소하는 등 소비 둔화 징조가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유럽도 상황은 비슷하다. 김예슬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지난달 유럽의 2분기 성장률을 되돌아보면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지표들은 성장 모멘텀 약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인도·중남미가 미국·유럽 대체할까이런 시장 불확실성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LG전자가 장기간 공을 들인 나라는 '인구 대국' 인도다.올해로 LG전자는 인도에 진출한지 27년째다. 생산부터 판매, R&D(연구·개발)까지 '현지 완결형 구조'를 구축했다.주거 환경과 생활 문화를 반영한 특화 제품을 선보이며 안착했다. 수질을 고려해 정수 성능을 높인 정수기와 전력 공급이 끊겨도 7시간 동안 냉기를 유지하는 냉장고 등이 대표적이다.지난해 6월 인도 판매·생산 현장을 직접 챙긴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시장 규모가 크고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에서 LG전자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 위상을 확대하고 향후 사업을 전략적으로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지난 2021년 첫 프리미엄 브랜드숍을 파나마 수도에 오픈하며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 중남미도 하반기 실적 하락을 방어할 신흥 시장이다.LG전자의 올해 글로벌 가전 시장 수요 예측에서 유일하게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매우 증가'로 조사된 지역이 중남미였다. 이를 놓치지 않고 회사는 멕시코 3대 방송사 중 하나인 '밀레니오 텔레비지온'과 손잡고 마약, 폭력 등 사회적 문제에서 벗어나 낙관적 태도로 도전하자는 의미의 브랜드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김이권 상무는 "미국의 수요 부진 지속 및 유럽의 약화된 경기 회복 여력이 우려되지만 인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중심의 신흥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성장 기조가 관측된다"고 말했다. '지원군' 전장은 "믿는다 인포테인먼트"가전 사업이 홀로 리스크에 맞서지 않도록 전장 사업은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한다. 올해 연말 기준 100조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캐즘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한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기조를 가져간다.특히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올해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김주용 V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를 포함한 시장 불확실성은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지속적인 신규 프로젝트 추가 수주로 시장 대비 고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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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프리미엄 가전, 10명 중 3명이 '구독'…여름철 AI 에어컨 인기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을 구매하는 고객 10명 중 3명 이상이 구독 방식을 선택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6월 한 달간 LG 베스트샵에서 판매된 LG전자 주요 제품의 구독 비중은 36.2%다.총 23종의 구독 가능한 제품 중 구독이 대부분인 정수기, 최근 구독 제품으로 추가된 가정용 환기 시스템과 '클로이 로봇'을 제외한 20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LG전자는 제품 중심 사업에 구독, 콘텐츠, 서비스 등 무형의 영역을 결합하는 사업 모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연간 구독 매출은 1조1341억원이며, 올해 상반기는 전년 동기보다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설명이다.LG전자 관계자는 "가전 구독의 인기 비결은 고객이 전문가로부터 제품을 정기적으로 관리받으며 사용하고, 구매 시 구독 기간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라고 했다.여름철을 맞아 특히 에어컨 구독이 호응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편리한 사용성을 보장하는 AI(인공지능) 에어컨을 택했다.'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AI 스마트케어' 기능은 고객이 따로 바람의 세기나 방향을 조절하지 않아도 AI가 공간을 분석해 최적의 쾌적함을 조절한다.쾌속 바람으로 실내 공간을 희망 온도까지 빠르게 낮춘 뒤 고객에게 직접 닿지 않는 쾌적한 바람으로 온도를 유지한다. 공기 질이 나쁠 때는 알아서 공기청정으로 동작한다.LG전자는 생활가전에 이어 지난해 10월 TV도 구독을 처음 시작했다. '올레드 TV' 외에 라이프스타일 TV '스탠바이미', 'QNED TV' 등도 구독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LG전자는 전 세계적인 구독 경제 트렌드에 맞춰 가전 구독을 해외 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말레이시아에 처음 정수기 구독 사업을 선보인 바 있다.이성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구독영업담당은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을 전문가의 관리를 받으며 사용할 수 있는 LG전자 구독 서비스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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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가 가전 팔다 집 짓는 이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뜬금없이 집을 짓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전시회만으로는 미래 가전 트렌드를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고객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AI 가전을 채워 넣은 작지만 안락한 스마트홈을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의 포문을 연 곳은 LG전자다.LG전자는 지난해 3월 공간과 가전, 서비스를 결합한 'LG 스마트코티지'를 처음 공개했다.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으로, 구조물을 사전에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프리패브' 방식이다.스마트코티지는 복층 원룸 구조로, 31.4㎡(약 9.5평) 크기다. 거실과 주방이 한 공간에 있고, 화장실과 파우더룸은 따로 있다. 2층은 침실이고, 지붕에는 4㎾급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내부에는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와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이 놓은 제품들을 배치했다.유럽에서 전기 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호응을 얻은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록'을 적용했다. 스마트코티지는 단순 콘셉트가 아니다. LG전자는 프리패브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갖춘 범 LG가의 GS건설과 손잡고 사업화에 나섰다.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직접 이 사업을 챙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GS건설은 스마트코티지의 설계와 생산을 담당한다.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코티지가 시골의 오래된 집을 대체하거나 청년 주거용으로 활용돼 도시 인구의 유입을 늘리고 지방 소멸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집을 만드는 대신 공유 주거 서비스를 선택했다.이달 중순 미국 공유 주거 부동산 기업 플로우와 마이애미 도심의 복합 주거 단지에서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플로우는 주요 도심 내 고층 빌딩 공간을 새롭게 꾸며 차별화한 공유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최근 양사가 마이애미에 선보인 모델하우스는 삼성전자 가전 신기술로 스마트 주거 환경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의 스마트홈에서 입주민이 외출을 하면 에너지 절약 모드로 진입해 조명과 가전의 전원이 꺼진다. 입주민이 돌아오면 선호하는 온·습도로 환경을 제어하고 필요한 기기들의 전원을 켠다.TV나 프로젝터로 영화를 볼 때는 조명이 알아서 밝기를 조절한다. 밤에 잠에서 깨 주방이나 화장실에 가면 저조도 조명이 작동한다.삼성전자는 올해 입주하는 422세대를 대상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프로젝트 등 가전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공급한다. 공용 공간의 사이니지 제품과 통합 운영 플랫폼 등 단지 관리에 필요한 솔루션도 제공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적용해 입주자가 별도의 조작 없이도 최적화한 스마트홈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자사 가전의 경쟁력을 알리면서도 공유형 스마트홈과 조립식 주택 등 새로운 먹거리를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부동산 계약의 변화가 가속하고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1인 가구 중심의 사회 구조 변화, 월세 선호 현상, 경험적 가치 추구 트렌드가 맞물려 주거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코리빙'(Co-Living, 기업형 공유주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한 공간 구성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다른 주거용 부동산보다 더 나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2 07:00
생활문화

LG전자,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 ‘라이트온’ 모델에 배우 이정하 선정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 라이트온(Light-On)(이하 라이트온)’의 디지털 캠페인 모델로 이정하 배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봉석’ 역으로 인기를 끈 이정하 배우의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가 ‘라이트온’과 닮아 선정한 것으로, 이정하 배우는 ‘빛나는 능력’을 강조한 디지털 캠페인 영상을 촬영했다. LG전자는 제품 출시와 함께 지난달 공개한 ‘마이 라이트온(My Light-On)’ 영상에 이어 18일, 이정하 배우의 순수한 매력을 강조한 쇼츠 영상도 공개했다.신제품 ‘라이트온’을 통해 펼쳐지는 일상과 환상적인 순간을 담아낸 ‘마이 라이트온(My Light-On)’은 공개 3주 만에 조회수 500만회를 돌파하며 사랑받고 있다. 영상에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쓸 만큼 정수기가 예쁘다”, “라이트온과 이정하 배우의 완벽한 조합이다”, “정수기 광고가 세련되고 자꾸만 재생하게 된다” 등 긍정적인 댓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LG전자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새롭게 공개한 쇼츠 영상은 알람등과 무드등을 탑재한 라이트온의 ‘빛나는’ 기능과 이정하 배우의 친근하고 순수한 매력을 강조했다. ▲맞춤 용량 출수 ▲무드등 ▲알람등 총 3편으로 라이트온을 통해 한층 편리해진 일상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라이트온은 공간 활용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2030 고객을 위해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13cm 폭의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무드등’을 통해 다양하게 공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물 마시는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등’과 출수 시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는 ‘출수등’ 기능을 통해 고객 편의도 더했으며, 가격 접근성도 높였다.LG전자 정수진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은 "라이트온은 정수기를 처음 구매하는 2030 소비자를 위한 정수 전용 제품이라는 점에서 MZ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정하 배우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며, “디지털 캠페인을 통해 순수하고 깨끗한 매력의 이정하 배우와 캠페인 시너지를 내고, 더 많은 고객들이 라이트온 정수기를 통해 깨끗한 물을 편리하게 마시는 것은 물론 감성적인 일상까지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LG전자는 라이트온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월까지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정수기를 구매한 고객이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에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서약에 서명하면 소비자가 8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텀블러 브랜드 ‘스웰’의 스페셜 키트를 증정한다. 2024.01.19 10:00
경제일반

코웨이,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4관왕 달성

코웨이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렌탈, 가전렌탈서비스 부문 1위를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소비자 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분야별 1위 브랜드를 선정하는 브랜드 성과 측정 지표다. 올해는 16개 산업군 36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약 245만 건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기대치와 만족도를 기반으로 우수 브랜드를 선정했다.코웨이는 올해 수상으로 정수기 부문 10년 연속 1위, 공기청정기 부문 7년 연속 1위, 매트리스렌탈 부문 6년 연속 1위, 가전렌탈서비스 부문 7년 연속 1위를 석권했다.정수기 부문은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 아이콘 시리즈가 초소형 사이즈와 뛰어난 위생성, 편의 기능까지 겸비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기청정기 부문은 건축학적 디자인과 청정 성능으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노블 공기청정기2’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매트리스렌탈 부문에서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를 앞세워 맞춤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등 혁신 제품을 선보여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코웨이는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혁신 제품 개발에 매진한 결과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업계를 선도하는 1등 브랜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향상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0 14:41
경제일반

코웨이, '아이콘 시리즈' 100만대 판매 돌파

코웨이는 자사의 전략 제품 ‘아이콘 시리즈(아이콘 정수기,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가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아이콘 시리즈는 ‘정수기의 아이콘, 공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개발한 코웨이의 프리미엄 정수기 라인업이다. 아이콘 시리즈는 11월 말 기준 101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웨이가 출시한 정수기 시리즈 중에서 100만 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아이콘 시리즈가 처음이다.코웨이는 지난 2020년 10월 아이콘 시리즈 첫 제품으로 ‘아이콘 정수기’를 출시했다. 이후 2022년 6월 아이콘 정수기2와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연이어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코웨이는 12월 한 달간 아이콘 시리즈 100만 대 판매 돌파를 기념해 ‘연말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연말 감사 프로모션은 올 한 해 코웨이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직접 응모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코웨이는 “아이콘 시리즈는 혁신적인 제품 성능은 물론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한 광고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컴팩트 정수기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정수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1 14:28
경제일반

코웨이,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선정

코웨이가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올해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특허 받은 브랜드 가치 평가 모델 BSTI(Brand Stock Top Index)를 기반으로 국내 230여 개 주요 산업 부문의 1000여 개 브랜드 중 가장 점수가 높은 상위 100개 브랜드를 선정하는 제도다. 코웨이는 이번 조사에서 BSTI 총 860.8점(1000점 만점)을 얻어 전 분기 보다 한 단계 상승한 35위를 기록했다.코웨이는 매트리스, 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는 통합브랜드 '비렉스'를 새롭게 론칭하고 우수한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성을 갖춘 혁신적인 슬립 앤 힐링 케어 제품을 지속 선보여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코웨이가 선보인 가구형 안마의자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는 곡선형 릴렉스체어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오브제로 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다.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주변 가구들과 통일감을 주는 패브릭 소재를 적용했다. 작아진 크기에도 프리미엄급 안마 시스템을 탑재해 가성비를 높였다. 고급형 모델에 적용되는 3D 안마 모듈에 특허 받은 '핫스톤 테라피 툴'까지 추가돼 강력한 집중 온열 마사지와 입체적인 안마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얻고 있다.코웨이는 고객이 ‘비렉스’ 브랜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및 판매 매장 ‘코웨이 갤러리(Coway Gallery)’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브랜드 친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코웨이는 서울 구로 G타워점, 용산 아이파크몰점, 강남 논현점에 이어, 대구, 부산, 광주, 인천 등 주요 광역시 내 잇달아 체험 매장인 코웨이 갤러리를 개점해 비렉스의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부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 가전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접근성을 높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2 16:03
IT

LG전자, 유럽에 에너지 기술 집약 소형 주택 '스마트코티지' 소개

LG전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주거 생활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과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이다.회사는 올해 3월 시제품을 공개한 뒤 충북 진천군 '뤁스퀘어'에 진열해 공간∙가전∙서비스의 융합이라는 주거 공간 콘셉트를 제시했다.이번 IFA에서 소개하는 스마트코티지는 유럽 고객들의 선호에 맞게 내부 구조를 변경했다.월넛 우드 톤을 콘셉트로 한 세련된 디자인과 밝은 베이지색으로 마무리한 외관으로 따뜻한 분위기의 프리미엄 인테리어를 완성했다.지붕에 설치된 4㎾급 태양광 패널은 성인 2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기의 상당량을 충당한다. 유럽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량을 줄였다.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에 저장하는 홈 에너지 솔루션을 구현했다. 스마트코티지 외부에는 전기차(EV)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가 있다.스마트코티지 내부에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식기세척기·인덕션 전기레인지·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프리미엄 가전을 배치했다.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은 "LG전자의 비전인 사람과 지구를 위한 '모두의 더 나은 삶'을 구현하는 공간인 LG 스마트코티지로 지속 가능한 주거 솔루션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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