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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CJ ENM, 1분기 영업손실 503억..9300억 들여 인수한 피프스시즌 400억 적자

CJ ENM이 올 1분기 50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CJ ENM은 경기 악화로 광고 실적이 어려워진 것과 제작비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으나 지난해 1조원을 육박하는 돈을 들여 사들인 피프스시즌이 제 역할을 못한 게 적자전환의 큰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CJ ENM은 2023년 1분기 매출 9490억원, 영업손실 50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CJ ENM은 엔터 사업이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시장 위축으로 이익이 감소했으나 커머스 사업은 원플랫폼 전략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알렸다.1분기 미디어플랫폼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와 광고시장 위축의 직격탄을 맞아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2779억원을 기록했다. CJ ENM은 같은 기간 콘텐츠 확대로 제작 비용이 증가한 반면 광고 부문의 이익 기여가 줄어들어 343억원의 영업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경기 악화로 인한 광고 집행 감소가 CJ ENM 1분기 적자전환에 큰 영향을 끼친 건 맞지만, 1조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들여 사들인 피프스시즌(구 엔데버콘텐트)가 제 역할을 못한 것도 큰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CJ ENM은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이 2361억원으로 드라마 ‘아일랜드’, 예능 ‘서진이네’ 등 IP의 해외 유통이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 9.2%로 늘었으나, 영화 ‘유령’ ‘카운트’ 성과 부족과 피프스시즌의 새 작품 공개가 없어서 영업손실 407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유령’ ‘카운트’ 흥행 부족을 꼽긴 했고, 해외 유통이 확대됐다곤 하지만, ‘카운트’는 순제작비가 30억원에 불과하고, IP 해외 유통 실적이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기에, 결국 피프스시즌이 제 역할을 못한 게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광고 실적 악화는 경기 여파도 크지만, 계절적인 요인은 예정돼 있는데다 화제성이 높은 콘텐츠가 적은 영향이 크다. 피프스시즌이 들어간 돈에 비해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CJ ENM이 지난해 9300억원에 인수한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은 4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CJ ENM 관계자는 “피프스시즌 작품들은 당초 올 하반기 공개가 예정돼 있었다”면서 “공개되면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 부문 매출은 1190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3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43.2% 감소했다. CJ ENM측은 제작비가 증가한 반면 광고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KCON 2023 THAILAND’, ‘스트릿 맨 파이터’ 콘서트, ‘ATEEZ’ 월드 투어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라이브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엔데믹으로 전환된 뒤 K팝 해외 공연이 우후 죽순 늘어나면서 매진 사례가 점차 줄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듯 하다. 커머스 부문은 1분기 매출 3161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TV, e커머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등 멀티채널 및 전사 밸류체인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 실행에 따라 건강식품, 여행, 패션 등 고수익성 상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편 CJ ENM은 2분기는 △리니어ㆍOTT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한 플랫폼 경쟁력 제고, △메가 IP 확보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음악 산업 밸류체인 확대에 주력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알렸다.구조조정 소용돌이를 거치고 있는 CJ ENM 측은 “당사는 조직 개편 및 전략 방향 재정비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 확보, 고도화된 플랫폼 구축, 프리미엄 IP 유통 다각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5.04 16:39
연예일반

YG·씨제스→미스틱·비스터스, 8개 기획사 합동 오디션 개최

배우앤배움EnM과 연예 기획사가 함께 '2022 BNB 프리미엄 통합 매니지먼트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스타를 발굴할 예정이다. 배우앤배움EnM이 주관하는 '2022 BNB 프리미엄 통합 매니지먼트 오디션'은 YG엔터테인먼트, 미스틱스토리, 빅보스엔터테인먼트, MYM엔터테인먼트, FN엔터테인먼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눈컴퍼니,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8개의 중·대형 엔터테인먼트사가 협력사로 참여하며, 신우글로벌이 공식 후원한다. 2017년부터 매년 꾸준히 진행되어 올해 4회째를 맞는 배우앤배움 EnM의 'BNB 프리미엄 통합 매니지먼트 오디션'은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장으로, 오디션 결과에 따라 국내 최정상급 연예 기획사들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약 1만 명의 지원자가 ‘BNB 프리미엄 오디션’을 통해 다수의 엔터테인먼트와 활발한 계약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속 신인배우들의 ‘등용문'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배우앤배움 EnM 'BNB 프리미엄 통합 매니지먼트 오디션'은 국내 최초로 엔터테인먼트 '오디션 룸' 시스템을 도입, 다른 오디션과의 차별성을 두고 있다. 분리된 '오디션 룸'마다 각 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자리하여 심사를 진행, 한 로케이션에서 하루 최대 8곳의 엔터테인먼트와의 오디션이 진행 가능하다. 이는 지원자에 대한 집중 효과를 높이고, 이동 동선의 피로감을 줄이는 이점으로 오디션 현장에서 심사자, 지원자 모두 극대화된 효율을 체감할 수 있다. 배우앤배움EnM 임채홍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딛고 2년 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오디션을 개최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배우들을 등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든 상황 속, 이번 '2022 BNB 프리미엄 통합 매니지먼트 오디션'이 좋은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고, 이어 "이번 오디션을 통해 훌륭한 예비 스타 배우들을 만나기를 희망하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30일 열리는 배우앤배움 EnM '2022 BNB 프리미엄 통합 매니지먼트 오디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배우앤배움'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배우앤배움 EnM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연기 아카데미 및 방송 제작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배우앤배움 아트센터, 배우앤배움 입시센터, 배우앤배움 하이틴센터, 배우앤배움 키즈센터, ABIO콘텐츠(방송콘텐트 제작), 라인업(드라마 캐스팅 에이전시), UCASTING(드라마 캐스팅 에이전시), GARAGE LAB(드라마 포토그래퍼 스튜디오), BX AGENCY(광고 캐스팅 에이전시) 등 다양한 부문의 CIC(Company In Company)로 구성된 Education&Media의 국내 대표 기업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6.03 11:09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디아블로 이모탈’, 왕십리대란 모바일서 재현할까

올해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이 내달 드디어 출격한다. 이 작품은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이자 핵앤슬래시(혼자서 다수의 적과 싸우는 것이 특징) 게임으로 26년간 전 세계 게이머들에 사랑받고 있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첫 모바일 게임이다. PC 패키지는 최신작이 나올 때마다 오프라인에서는 먼저 사기 위한 긴 줄이 생기는 등 장사진이 펼쳐졌는데, 이번 디아블로 이모탈도 모바일에서 대란이 벌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3일 디아블로 첫 모바일 게임 출격 블리자드는 오는 6월 3일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을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한다. 2018년 자체 게임전시회 ‘블리즈컨’에서 개발 계획이 최초로 공개된 이후 4년 만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이하 이모탈)은 개발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1996년 PC 게임으로 첫선을 보여 지금까지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첫 모바일 게임이기 때문이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사장은 “디아블로 이모탈은 처음부터 모바일용으로 기획된 최초의 블리자드 게임”이라고 말했다. 2018년 블리즈컨 당시에서는 유저들이 디아블로를 주로 PC로 즐겨왔던 터라 모바일 버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출시가 코앞인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3500만명이 사전 예약을 할 정도로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수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디아블로 이모탈만의 게임성을 강화했다. 특히 디아블로 시리즈 중 첫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장르를 채택했다. 이는 혼자서 악마들과 싸우기보다는 여럿이서 함께 전투를 벌이는 재미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조 그럽 총괄 디자이너는 최근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모탈은 본격적 MMO 게임이기 때문에 그 장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존 시리즈에서 찾아볼 수 없는 소셜 경험을 제공한다. 유저는 최대 8명으로 구성되는 전투부대에 합류해 협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 최대 150명으로 구성되는 클랜에 가입해 다양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진영 기반의 PvP(이용자 간 대결) 시스템도 지원한다. 유저들은 불멸단과 그림자단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원한 전쟁인 ‘투쟁의 굴레’에서 함께 힘을 합쳐 전투에 참전하고, 서버 최상위 유저는 영원의 왕관을 획득해 불멸단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이후 치열한 1대 30 대결을 포함한 다양한 모드로 끊임없이 상대 진영에 맞서 싸우며 권력을 지켜내야 한다. 이모탈은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바일이 중심이면서도 PC 플레이를 지원한다. PC 버전은 오픈 베타인데, 모든 모바일 콘텐트를 PC에서도 즐길 수 있으며 진척도 공유(게임 진행 데이터 동기화) 기능도 지원한다. 유저는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넘나들며 악마와의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것이다. 디아블로 총괄 매니저인 로드 퍼거슨은 “모바일 버전의 베타 테스트 단계에서 PC 버전을 추가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게임 내용은 모바일 버전과 완전히 동일하고, 모바일 버전과의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모탈은 부분 유료화 게임이며, 주요 콘텐트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블리자드 측의 설명이다. 유저는 6개 직업인 야만용사·성전사·악마사냥꾼·수도사·강령술사·마법사 중 하나를 선택, 특색 있는 8개 지역과 대도시 서부원정지를 탐험하게 된다. 시대 배경은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 사이로 완전히 새로운 얘기가 전개된다. 왕십리대란, 모바일에서 재현될까 디아블로 이모탈의 출격이 임박하면서 기대작다운 호응을 얻을지 관심사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한국에서 특히 인기다. 최신작이 나올 때마다 한정판을 사기 위해 1박 2일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곤 했다. 2012년 5월 ‘왕십리대란’이 대표적이다. 당시 디아블로3 한정판을 사기 위해 서울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에 5000여 명이 몰렸다. 일부는 전날 새벽부터 텐트와 이불을 챙겨와 줄을 서기도 했다. 이모탈은 모바일 게임이다 보니 이번에는 오프라인에서 줄을 서는 모습을 볼 수 없다. 하지만 글로벌 사전예약자가 3500만명이나 되는 만큼 모바일 접속을 위해 기다리는 대기열은 오프라인 열기 못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아블로의 나라’라고 할 수 있는 한국에서의 성적표도 주목된다. 한국은 MMORPG 장르의 게임이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는 곳이며 경쟁도 치열하다. ‘리니지W’ ‘리니지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리니지2M’ 등 매출 톱5(구글 앱마켓 기준) 중 4개가 MMORPG다. 디아블로 시리즈 중 처음으로 MMO로 개발된 이모탈이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전동진 블리자드코리아 대표는 미디어 간담회에서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은 굉장히 치열하다”며 “디아블로 이모탈의 탄탄한 게임성과 검증된 IP(지식재산권) 파워를 기반으로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서비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블리자드코리아는 한국 유저를 잡기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다. 앱마켓 원스토어 이용자에게는 20% 아이템 할인 쿠폰, 다운로드 보상 등 전용 혜택을 제공한다. 또 네이버에 이모탈 게임 라운지를 열고 다양한 정보 전달과 이벤트 진행 등을 이어간다. PC방 유저를 위해 프리미엄 PC방 혜택도 제공하며, 구글·애플·원스토어 등 어디에서 즐기더라도 호라드림 꾸미기 세트를 준다. 업계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성적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디아블로 팬들은 PC 유저들인데, 이모탈은 주 플랫폼이 모바일이라는 점이 흥행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오픈 베타이지만 PC 버전이 나오기 때문에 모바일의 아쉬움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게임업체 관계자는 “디아블로는 오랫동안 사랑받은 IP이기 때문에 이모탈 출시 초반에는 많이들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마니아층은 PC에 익숙한 게이머들이어서 이들이 PC 버전에 얼마나 만족하느냐와 콘텐트가 얼마나 빨리 업데이트되느냐에 따라 이모탈의 성적표가 매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5.31 07:00
산업

[멋스토리] 간판 바꿔달고, 매장 확대…변화 외치는 가구업계

국내 가구업계가 변화를 모색 중이다. 코로나19로 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성장에 성공했지만,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에 물음표가 찍혔기 때문이다. 이에 업체들은 전면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하고, 체험형 이색 매장을 오픈하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리브랜딩 선언한 에몬스 '요즘 감성, 요즘 공간'. 중견 가구 기업 에몬스는 최근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43년 동안 이어온 에몬스에 전면적인 리브랜딩을 선언하고, CI부터 지향점, 캠페인까지 모두 바꿨다. 다소 클래식했던 종전 CI는 브랜드 이름만을 활용한 깔끔한 디자인으로 갈음했다. 브랜드 컬러 역시 기존 색보다 좀 더 밝은 블루 톤을 사용해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반영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시선을 잡아끌기 위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도 열심이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사진을 올릴 때 피드 디자인까지 신경 쓰면서 '요즘 감성' 잡기에 한창이다. 에몬스는 종전까지 가구 자체에 방점을 찍어왔다. 그러나 이번 리브랜딩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통째로 제안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에몬스의 리브랜딩을 '엔데믹 그 이후'를 내다본 회사의 노력이라고 분석한다. 에몬스는 2020년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코로나19로 '집콕'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가구 및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덕이었다. 에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잿값 인상 등의 영향일 뿐 에몬스가 코로나19와 함께 성장을 일군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제 에몬스로서는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관심을 놓치지 않고 성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은 "CI 교체를 시작으로 트렌디한 디자인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공간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상의 품질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험형 매장도 붐 색다른 콘셉트의 체험형 매장을 열고 고객의 눈을 잡아끄는 가구 기업도 늘고 있다. 시몬스침대가 가장 적극적이다. 시몬스는 지난 2018년 9월 경기도 이천에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를 열었다. 시몬스 제품을 볼 수 있는 쇼룸뿐 아니라 전시장, 카페 등이 모여 있다. 독특한 행사도 한다. 지난 21일에는 시몬스 테라스에서 침대와는 아무 상관 없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도 열었다.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시몬스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행사는 이천의 대표적인 지역 상생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시몬스의 '그로서리 스토어(식료품점)'도 톡톡 튄다. 그로서리 스토어에는 시몬스의 메인 상품인 침대 관련 상품이 없다. 각종 수입 잡화와 햄버거 등 '침대 빼고 다 파는' 매장에는 개점과 동시에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몬스는 과거 제품만 늘어놓은 단순 가구 전시 매장만 운용했다. 그러나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 공간을 적극적으로 오픈하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함께 높이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단순한 가구 매장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신개념 공간을 만들고 고객의 체류 시간을 높일 수 있는 콘텐트를 투입해 집객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체류형 메가 복합 문화 공간인 '까사그란데'는 식음료(F&B), 문화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이종 업체 협업으로 색다른 쇼핑 경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용인을 비롯해 하남, 일산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한 뒤 향후 전국 단위로 확장할 계획이란 것이 신세계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스침대는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에이스 스퀘어'를 확장하며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침대 전문가의 큐레이팅 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수면 습관과 체형에 맞는 매트리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매장 내에 브랜드 콘셉트 존도 마련돼 있어 에이스침대의 기술력과 역사, 다양한 수면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가구 소매 판매액은 2020년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은 국내 생활 가구 시장 규모가 오는 2023년 18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엔데믹 전환과 치솟는 원자잿값은 모든 가구 업계의 고민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났다. 가구 업계도 분명한 수혜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상회복에 따른 변화로 성장세가 멈추는 것을 막는 것이 최근 가구 업계 최대 걱정거리가 됐다"며 "리브랜딩 외에도 각종 특색있는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고 마케팅에 고삐를 쥐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5.30 07:00
IT

제휴 서비스 따라 들쑥날쑥…이통사 옵션 요금제의 함정

이동통신 3사의 제휴 서비스 연계 요금제가 최근 고객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던 통신비가 제휴사의 요금·상품 정책 변경으로 갑자기 오른 것이다. 5G 상용화 당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온갖 혜택을 엮은 전략이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약간의 추가 비용을 내고 콘텐트 혜택을 누리던 고객은 조만간 인상된 요금표를 받게 된다. 의도와 상관없이 다른 혜택으로 전환되는 사례도 있어 사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KT·LGU+, 넷플릭스 업그레이드 요금 인상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1일부터 넷플릭스 이용권을 혜택으로 주는 요금제 가입자가 화질·동시 접속 인원 등을 업그레이드할 때 내는 비용을 1000~2500원 일괄 인상한다. KT는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월 9만원), LG유플러스는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이상 5G 요금제부터 넷플릭스를 혜택으로 고를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저렴한 요금제에는 넷플릭스 베이식(일반 화질·동시 접속 1명)이 적용되며, 고가의 요금제일수록 스탠다드(2명·HD) 또는 프리미엄(4명·UHD)으로 등급이 올라간다. 지금까지는 넷플릭스 멤버십을 베이식에서 스탠다드로 상향할 때 2500원만 더 내면 그만이었는데, 내달부터는 4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프리미엄으로의 변경 비용은 5000원에서 7500원으로 뛰었다. 이는 넷플릭스가 지난해 11월 한국 상륙 5년 만에 요금 인상을 단행한 탓이다. 베이식은 유지하되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은 각각 1500원, 2500원 올렸다. 당시 넷플릭스는 "지속해서 더 많은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추가하고 새로운 제품 기능을 도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반년이 지나 이통사 상품으로까지 영향이 미쳤다. 넷플릭스는 개인 고객의 요금 정책을 먼저 바꾸고 LG유플러스, KT의 순으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회사의 공지 시점이 한 달가량 차이가 나는 이유다. 이에 요금 인상을 원하지 않는 고객은 이달 안으로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기본 혜택으로 되돌려야 한다. 별도로 신청하지 않으면 인상된 업그레이드 요금을 청구받게 된다. KT 관계자는 "요금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보다 나은 품질로 즐기기 위해 업그레이드하는 고객이 다수 있다"며 "변경되는 내용은 문자로 안내하고 있다. 넷플릭스도 개별 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혜택으로 강제 전환하는 LGU+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 상품의 일부 멤버십 종료에 따른 조치를 오는 7월 시행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고사양 PC나 콘솔 없이 인터넷 연결만으로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그래픽 분야 글로벌 리더 엔비디아와 손잡고 2019년 '지포스나우'를 출시했다. 그런데 베이직(무료)보다 많은 플레이 시간과 실행 횟수를 보장하는 프로(월 1만7900원)·프리미엄(월 1만2900원) 멤버십 운영이 끝나면서 마찬가지로 혜택을 누리는 고객들이 직접 변경 신청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대신 울트라(월 3만4900원)가 빈자리를 채웠다. 시간 단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엔비디아의 입장이다. LG유플러스 5G·LTE 프리미어 요금제 혜택으로 지포스나우 프로·프리미엄을 이용 중인 고객은 6월 중 정보를 수정해야 한다. 다행히 프리미엄 이용 고객은 해당 사실을 인지 못 했어도 자동으로 해지된다. 그런데 프로 이용 고객은 정해진 기간 안에 변경하지 않으면 지니뮤직·영화 월정액·키즈 콘텐트·밀래의서재의 순으로 혜택이 교체된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비슷한 수준의 혜택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27 07:00
e스포츠(게임)

‘디아블로 이모탈’ 기다리는 글로벌 게이머 3500만명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을 전 세계 3500만명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블리자드코리아는 26일 서울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 3일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의 출시 및 개발 방향에 대해 공개했다. 전동진 블리자드코리아 대표는 인사말에서 “2022년에 디아블로가 25주년을 맞았다. 그리고 ‘디아블로 이모탈’이 6월 3일 출시된다”며 “디아블로 시리즈 최초로 시작부터 모바일 게임으로 기획된 프로젝트”라고 디아블로 이모탈가 가진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은 굉장히 치열하다”며 “디아블로 이모탈의 탄탄한 게임성과 검증된 IP 파워를 기반으로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서비스 하겠다”고 했다. 블리자드코리아는 한국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소개했다. 원스토어 이용자에게는 20% 아이템 할인 쿠폰, 다운로드 보상 등 전용 혜택을 제공한다. 또 네이버에 디아블로 이모탈 게임 라운지를 선보이고 향후 다양한 정보 전달과 이벤트 진행을 이어간다.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는 프리미엄 PC방 혜택도 제공된다. 구글·애플·원스토어 등 어디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을 즐기더라도 호라드림 꾸미기 세트을 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프렌차이즈 제너럴 매니저와 조 그럽 총괄 게임 디자이너가 온라인으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으로 개발 방향성에 대해 얘기했다. 특히 수년 간 콘텐트를 업데이트해갈 것이며 주요 콘텐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고 했다. 로드 퍼거슨 매니저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장점 중 하나는 업데이트다. 출시 버전에도 굉장히 많은 콘텐트가 있지만, 앞으로 수년 동안 추가될 콘텐트도 굉장히 방대하다”며 “신규 지역, 스토리, 직업 등이 무료로 추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확장팩이나 시즌같은 개념은 없지만, 그것과는 다른 주기로 콘텐트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로드 퍼거슨 매니저는 또 “전 세계 사전 예약자 수가 3,500만 명을 돌파했다”며 “우리가 약속한 보상이 지급된다. 그 중에는 꾸미기 아이템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디아블로 이모탈이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새롭게 시도하는 것이 많아 개발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조 그럽 디자이너은 “역대 가장 큰 규모, 가장 야심찬 디아블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시리즈 중에서 처음으로 MMO로 개발돼 MMO의 장점을 잘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시리즈의 첫 모바일 게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5.26 17:36
IT

카카오엔터,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합병…"거래액 3배 성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인수한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전략적으로 합병해 콘텐트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 글로벌 거래액은 3배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거쳐 타파스와 래디쉬의 합병을 최종 결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래디쉬가 작년에 흡수한 아시아 판타지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까지 3개 플랫폼이 하나로 통합한다. 존속법인인 래디쉬가 타파스 미디어를 흡수하는 형태다. 합병 비율은 래디쉬와 타파스가 각 1대 18이다. 8월 1일 새로운 법인이 출범할 예정이며, 타파스를 이끌어온 김창원 대표가 CEO(최고경영자)를 맡는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북미 삼각 편대였던 타파스·래디쉬·우시아월드의 독보적 IP(지식재산권) 역량과 글로벌에서 강력한 파워를 입증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한국 IP가 결합해 강력한 'IP 파이프라인'을 구축, 지속적인 IP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합병이 북미 사업 성장을 가속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3년 내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북미 거래액 5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엔터는 북미에서도 제2의 '이태원 클라쓰', '사내 맞선', '경이로운 소문' 등 히트 IP를 발굴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영상화 과정에 디즈니·DC 코믹스·워너 브라더스 등 글로벌 콘텐트 기업 출신 타파스·래디쉬 크루들의 노하우를 녹인다. 미국 최대 에이전시 CAA와 파트너십을 맺은 타파스의 영상화 역량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전망이다. 합병 법인은 원천 IP를 오디오 콘텐트·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NFT(대체불가토큰) 등 여러 분야로 확장하는 데에도 주력한다. 래디쉬는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오디오 콘텐트 시장을 겨냥해 올해 중순부터 주요 작품들의 오디오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합병으로 카카오엔터는 북미 최고 수준의 'IP 스펙트럼'을 보유한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타파스와 래디쉬가 현지에 구축한 창작자 규모는 10만명에 달한다. 1% 미만 IP로 타파스 매출의 60~70%를 견인하고 있는 카카오엔터의 프리미엄 IP들은 타파스·래디쉬·우시아월드에 공격적으로 공급한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3개 플랫폼의 드라마·로맨스·판타지·스릴러·호러 등 전 장르의 원천 IP들이 북미에서 두꺼운 독자층을 구축하고, 20·30세대를 넘어 다양한 세대를 유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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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K콘텐트 이어 J콘텐트 발굴한다…일본 법인 설립

네이버웹툰은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 손잡고 현지 합작법인(JV)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CJ ENM·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으로 300억 원을 출자해 상반기 중 출범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의 해외 계열사가 한국 제작사와 연합해 현지에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로 일본에서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보유한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의 드라마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 드라마 시장은 지상파 채널이 주도하는 내수 중심으로, 장르물 등 대작을 선호하는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특화 드라마 제작은 드문 실정이다. 김신배 네이버웹툰 일본사업 총괄 리더는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자사 오리지널 IP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해 현지 디지털 만화 플랫폼으로는 최대 거래액을 자랑하는 1위 기업이 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IP 경쟁력과 CJ ENM·스튜디오드래곤이 보유한 영상 콘텐트 기획·개발·유통 등 노하우를 결합한 차별화한 프리미엄 콘텐트로 일본 드라마 시장을 혁신할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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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영업익 12년 만에 최대

KT는 연결 기준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6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12년 만에 최대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6조2777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개발 자회사 KT에스테이트의 마포 서비스센터 매각(약 746억원) 일회성 비용까지 반영돼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당초 증권가는 KT가 연결 기준 4000억원 후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유·무선 사업(텔코 B2C) 중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0%인 695만명을 돌파했다.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에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홈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B2C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7% 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즌 분사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8.5%다. IPTV 사업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3% 늘었다. B2B(기업 간 거래) 고객 대상 통신사업(텔코 B2B)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1%가 늘었다. 대형 CP(콘텐트 제공자)의 트래픽 사용량 증가, 기가 오피스 및 기업 인터넷전화 수요 증가 등 KT의 네트워크 가치가 부각되며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은 고성장 신사업인 클라우드·IDC(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뉴비즈의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5% 성장했다. 가상화 기반 AI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비스의 본격화와 IDC의 설계∙구축∙운영을 담당하는 DBO 사업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7% 성장했다. AI·뉴비즈 사업은 AI컨텍센터(AICC) 사업 등 대형 핵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7%의 높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디지코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코리아 테크놀리지'로 도약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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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페인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 과시

LG전자는 1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2'에 참가해 차세대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가정·기업·병원·학교·매장 등으로 꾸며진 1184㎡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각 공간 콘셉트에 맞춰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부터 올인원 스크린 'LG 원퀵', 셀프 주문 'LG 키오스크', 호텔·병원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관 입구에서는 투명 OLED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화면과 화면 너머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지하철·사무실·박물관·호텔 등 고객 상호작용이 중요한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다. 부스 안쪽에는 투명 자동문을 설치하는 등 OLED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공간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LG전자는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LED 사이니지 라인업도 선보인다. LED 사이니지는 모듈러 방식으로 캐비닛(LED 사이니지 기본 구성단위)을 이어 붙이면 원하는 공간에 원하는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부스 외벽 한편에는 90도 코너 설계를 적용해 직각으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LED 사이니지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 조형물은 아나몰픽(착시로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기법) 기술을 적용한 실감형 콘텐트를 생생한 화질로 보여준다. LG전자는 4K 136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LG 매그니트'도 배치했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스피커와 함께 홈 시네마 공간을 연출했다. 또 LG전자는 사람들이 일하고, 배우고, 소통하는 공간의 경계가 사라지는 변화에 맞춘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소개한다. LG 원퀵은 4K UHD 터치스크린과 카메라·마이크·스피커·판서 및 화상 솔루션 등을 모두 탑재한 올인원 스크린이다. 회의실·집무실·진료실과 같은 비즈니스 공간의 효율을 높여준다. 지난달 국내에 먼저 출시한 LG 키오스크는 27형 대화면에 매장 인테리어를 높여주는 디자인, 주변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폭넓게 지원하는 호환성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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