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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패션 인재 육성 프로그램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 6기 모집

무신사가 패션 브랜드 창업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Musinsa Next Fashion Scholarship, 이하 MNFS)’ 6기 참여자를 4일부터 공개 모집한다.MNFS는 무신사가 차세대 패션 디렉터를 육성하기 위해 실전형 교육을 제공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총 9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패션 브랜드 창업을 지원했다.이번 MNFS 6기는 총 20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선발 대상을 기존 국내외 패션 전공자에서 브랜드 론칭 경험이 있는 비전공자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전공 여부와 관계없이 패션 브랜드 론칭에 도전하는 예비 창업자까지 폭넓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프로그램은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약 9개 월간 운영된다. 브랜드 기획부터 상품 제작, 유통, 마케팅 등 브랜드 운영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실무 교육을 매달 실시한다. △브랜드 로드맵 설계 워크숍 △브랜드 팩토리 투어 △유통 전략 및 콘텐츠 기획 △멘토링 등 실전 창업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MNFS 6기부터는 교육 커리큘럼 개발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와 협력한다.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제품 제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시제품 생산 자금 용도의 장학금 500만 원을 브랜드별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작업 및 사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에 무료로 입주하는 기회도 제공된다.특히 내년 1월에는 심사를 거쳐 우수 장학생 3팀을 파이널리스트로 선정할 계획이다. 우수 장학생에게는 실제 브랜드 론칭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즌 룩북 제작과 오프라인 팝업 전시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6기부터는 우수 장학생에게 무신사 및 29CM 등 팀무신사가 운영하는 주요 플랫폼 입점 기회가 주어진다. 초기 브랜드 성장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MNFS 6기 온라인 지원 접수는 8월 4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9월 5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온라인 모집 설명회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무신사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무신사 관계자는 “MNFS는 디자인 역량뿐만 아니라 브랜딩, 마케팅, 유통 등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이해를 갖춘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잠재력 있는 패션 창업 인재들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국내 패션 시장의 다양성과 경쟁력이 향상되고 생태계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8.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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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랜드, 논네이티브 협업 제품 출시

팀버랜드가 일본 스트리트 브랜드 논네이티브와 협업한 새로운 워터프루프 추카 부츠 비브람 GTX를 선보였다.워터프루프 추카 부츠는 팀버랜드의 아이코닉한 6인치 프리미엄 워터프루프 부츠의 쇼트 버전이다. 탁월한 방수 기능과 뛰어난 보온성, 견고하면서도 피로를 덜어주는 밑창 구조 등 핵심 기능은 그대로 유지한 채, 앵클 높이의 클래식한 추카 부츠 실루엣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이번 협업 제품은 일본 스트리트 패션 감성과 아웃도어의 견고한 내구성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으로, 긴 기모감의 스웨이드 어퍼와 블랙 & 화이트의 대비가 돋보이는 스티치 디테일을 통해 기존 추카 부츠 비브람 GTX의 헤리티지를 계승했다. 설포 부분에는 논네이티브와 고어텍스( 로고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또한 팀버랜드 역사상 최초로 워터프루프 추카 부츠에 고어텍스 방수 멤브레인을 적용, 뛰어난 방수 성능을 자랑한다. 비브람 아웃솔과 팀버랜드의 시그니처 기술인 안티-퍼티그 인솔을 탑재해 장시간 착화 시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세 가지 컬러의 교체형 슈레이스가 함께 구성, 다양한 스타일과 분위기에 맞춰 자신만의 개성 있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팀버랜드와 논네이티브 협업 제품은 무신사 스토어, 웍스아웃, EQL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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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종사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최근 2년 최고의 활약을 한 플랫폼은 어디였나요?"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커머스 산업의 ‘초격전지’입니다. 쿠팡·네이버쇼핑·11번가·옥션·SSG닷컴·롯데온까지 규모와 영향력이 큰 이커머스 플랫폼만 10여 개에 이릅니다. 여기에 패션에 강한 무신사와 지그재그, 에이블리, 크림, 식자재 중심의 버티컬 플랫폼과 각 기업에서 운영하는 자사몰까지 합친다면 아마 그 숫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겁니다. ◇이커머스의 나라톺아보면 한국은 그럴 만한 조건을 두루 갖춘 나라입니다. 지구본 위에 놓인 손톱만 한 나라에 인구 5000만여 명이 올망졸망 모여 삽니다. 최신 스마트폰을 향한 열망이 강해서 손에 하나쯤은 쥐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스마트폰 관련 장기 추이 조사(2012~2025)’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의 스마트폰 사용률이 99%에 달했습니다.어디 그뿐인가요. 느린 것을 참지 못하는 성격 탓에 빠른 물류·배달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익일 배송’, ‘빠른 배송’, ‘희망일 배송’, ‘당일 배송’, ‘로켓 배송’, ‘직진 배송’까지 각종 빠른 배송의 변주가 차고 넘칩니다. 개성 넘치는 국민성부터 땅의 크기, 특성까지 뭐 하나 이커머스 산업을 저해하는 조건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매일이 전쟁터입니다. 사실상 거의 매달 행사를 열고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매 시간마다 어느 플랫폼이 더 많이 판매했는지 줄을 세웁니다. 특별했던 ‘국내 최저가 당일 배송’은 이제 당연한 서비스가 됐습니다.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누르며 수많은 플랫폼을 뛰어넘는 대한민국의 소비자들은 더 이상 뻔한 조건에 구매 버튼을 누르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 땅의 이커머스 업계 종사자들은 웬종일 날아오는 초음속 총알을 받아내느라 매 순간이 살얼음판을 걷는 심경일 것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일간스포츠가 이커머스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아는’ 국내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의 홍보 담당 10명이 주 대상이었습니다. 취재를 위해 전화를 걸면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안녕하십니까? 말씀하십시오”로 인사를 건네고, AI와 같은 정확도로 답을 내놓는 ‘베테랑’들이기에 질문에 대한 답도 선명했습니다. 총 7개의 질문을 했으나, ‘아껴야 잘 산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가훈에 따라 오늘은 두어 개의 결과만 먼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2년은 쿠팡과 무신사첫 번째 질문은 ‘최근 2년간 최고의 활약을 한 이커머스 플랫폼은 어디라고 보나요?’였습니다. 압도적인 비율로 쿠팡이 꼽혔습니다. 10명 중 7명이 쿠팡이 지난 2년간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했다고 했습니다. 그 뒤를 이은 플랫폼은 무신사로, 총 3명이 손을 들며 쿠팡의 독주를 막았습니다. 이 밖에 복수의 응답을 한 응답자 중 2명이 CJ올리브영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쿠팡을 선정한 응답자들은 비슷한 듯 다른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부분 “누가 봐도 확실한 매출 볼륨을 일으켰고 흑자로 돌아섰다”, “아웃스탠딩한 실적이 대변한다”, “매출 신장세가 상당했다”며 압도적인 실적부터 꺼냈습니다. 하지만 디테일은 묘하게 달랐습니다. 한 응답자는 쿠팡이 “확실하게 전략을 갖고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다들 우려했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믿으면 밀고 나간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응답자는 “식자재와 생활용품에 치중한 버티컬 수준이었는데, 이를 뷰티와 명품까지 확대할 수 있는 투자력이 대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만난 국내 굴지 패션 브랜드의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아내 말로는, 북한에 핵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쿠팡이 있다더군요. 그렇게 각 가정에서 체감하는 쿠팡의 영향력이 크다는 뜻입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들도 쿠팡이 지난 2년 동안 핵폭탄급의 파괴력으로 성장했다는 데 뜻을 같이하는 것 같았습니다. 무신사를 꼽은 응답자는 패션계 독보적인 위상을 거론했습니다. 한 응답자는 “패션 플랫폼 중 따라올 수 없는 1위인데다, 글로벌 진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힘이 커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무신사의 약점으로 꼽혔던 여성 고객층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에 점수를 주는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29CM 등을 통해 감도 높은 셀렉션을 하면서 젊은 남성 소비층에서 여성으로 폭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지요. ◇이커머스 성장 필수 영양소는응답자들에게 “그렇다면 이커머스 플랫폼이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무엇인가”를 물었습니다. 한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브랜딩, 마케팅, 투자력, 기술력 등 다양한 양분이 요구되는데, 어떤 부분이 핵심이냐는 것이지요.이 질문 또한 닮은 듯 다른 의견이 많았습니다. 다섯 명의 응답자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브랜딩을 꼽았습니다. “자기만의 아이덴티티가 있어야 선택받는다. 플랫폼명만 떠올려도 연상되는 이미지가 확실해야 한다”, “아무리 투자를 많이 해도 자기들만의 색깔이 있는 곳이어야 선택된다”, “가격과 구성을 맞출 수 있어도 브랜딩은 그렇지 않다. 소비자가 들어와서 돈을 쓰고 싶은 브랜드의 색이 있어야 한다”, “이커머스 플랫폼이 너무 많기 때문에 브랜딩이 잘된 곳만 살아남는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지금은 질보다 양이라고 본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결국은 투자”, “어찌 됐든 투자를 해야 성장한다. 아직은 성장할 시기”라는 것이지요. 부가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찾아와서 지갑을 여는 충성 고객층”, “유통 경기가 좋아야 이커머스도 잘된다. 외부적으로 경기 활성화가 돼야 한다”, “안정적인 자본력”, “셀렉션 능력”이란 답도 나왔습니다. ◇치열한 고민의 결과는 매일 전쟁터에서 싸우는 이커머스 업계 장수들의 답에는, 그간 우리가 걸어온 업계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었습니다. 다른 설문 결과는 추후 ‘서지영의 스타일로그’를 통해 또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 팍팍한 시대입니다. 오늘도 사방에서 날아오는 총알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이커머스 업계 종사자들에게 마음을 담은 응원을 보냅니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7.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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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2025 임팩트 리포트’ 발간

무신사가 2024년 한 해 동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담은 ‘2025 무신사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참조했고, 무신사의 ESG 경영 성과와 파트너 브랜드·고객·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 내용이 폭넓게 수록됐다.무신사는 파트너 브랜드와 동반 성장을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지원을 실천해 왔다. 리포트에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파트너 펀드 등 브랜드 성장 지원 활동을 비롯해 △해외 판로 확대 △마케팅 기획 △쇼핑 콘텐츠 협력 등 사례가 중점적으로 담겼다.환경(Environment) 관련 활동으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결과와 집약도를 공개하고 기후 대응을 위한 책임 있는 노력을 담았다. 특히 최근 3개년의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과 간접 배출량(Scope 2)은 제3자 검증을 완료해 신뢰성을 높였다.사회(Social) 부문에서는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을 거점으로 진행한 지역 기반의 상생 활동을 포함했다. 무신사는 패션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성수동에서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공간을 중소 브랜드 발굴과 판로 지원에 활용했다.또한, 성동구 내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장애인을 위한 정형 신발을 제작하고, 영케어러의 자기돌봄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사업을 실천해 왔다.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에는 지난해 윤리·준법 경영 체계를 기반으로 추진한 리스크 대응 체계 정비, 정보 보안 관리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담겼다. 이러한 활동은 올해 1월 패션 플랫폼 최초 윤리·준법경영 국제 표준 통합 인증인 ISO 37001, ISO 37301 획득으로 이어졌다.박준모 무신사 대표이사는 "무신사는 파트너 브랜드와의 상생과 더불어 고객,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패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ESG를 경영의 중심에 두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2025 무신사 임팩트 리포트는 무신사 뉴스룸에서 전문 확인이 가능하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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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없는 K뷰티' 차별화 없이 몸집만 키우는 오아시스마켓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 기업 오아시스마켓이 '뷰티 특가' 행사를 열며 본격적인 화장품 판매에 돌입했다. 여름철을 맞아 피부 보호에 대한 니즈가 늘어난 만큼 특가로 화장품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업계의 시선은 엇갈린다. 새벽배송망을 살려 매출 확대에 일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오아시스만의 차별점이나 개성이 전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아시스의 영혼 없는 이벤트 오아시스마켓은 24일 인기 뷰티 브랜드를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오아시스 뷰티 특가 1탄' 이벤트를 나흘간 선보인다고 밝혔다.이번 뷰티 특가 이벤트는 여름철을 맞이해 오아시스마켓이 선보이는 첫 번째 뷰티 기획전이다. 토니모리·머지·물다·부쉬맨·라씨엘르 등의 브랜드를 최대 83% 할인된 가격에 새벽배송으로 익일 수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문제는 차별화다. 유통가에서는 입점 브랜드부터 구성까지 오아시스마켓만의 장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흘러나온다. 일부 특가 제품에 한해 타 플랫폼보다 더 저렴할 수 있지만, 오아시스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층이 이 화장품을 해당 플랫폼에서 반드시 사야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실제로 오아시스마켓은 이번 뷰티 특가 1탄 행사를 진행하면서 '리더스 PDRN 5% 액티브 앰플'을 단독 런칭 특가인 9900원에 선보인다고 표시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은 타 플랫폼에서도 모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일뿐더러, 가격적으로 10~20% 수준 저렴하다는 것 말고는 특이사항이 없었다. 오히려 각종 카드 혜택과 쿠폰 등을 더할 경우 타 플랫폼이 더 저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이커머스 기업 A사의 한 관계자는 "오아시스마켓에서 판매되는 K뷰티 브랜드는 이미 쿠팡과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들"이라면서 "유독 중저가 라인의 화장품 브랜드가 많은데 오아시스마켓에서 장을 보는 주 고객층과 타깃이 잘 맞는지 여부에 물음표가 찍힌다"고 말했다.오아시스마켓은 신선한 유기농 식자재를 새벽에 집 앞까지 배송해 주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백화점 등의 유통망보다 비교적 '가성비가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전히 일반 식자재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 이 관계자는 "유기농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무료 배송 기준을 맞추기 위해 저가 화장품을 어쩌다 한 번 사 볼 수는 있겠으나 지속적으로 꼭 필요해서 살지 여부는 솔직히 모르겠다"고 했다. 차별화 없는 화장품군 확대는 '독' 될수도물론 제품을 싸게 팔면 매출이 상승하기 마련이다. 단돈 1000만원 1억원이라도 매출 볼륨만 키울 생각이라면 이 방법이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양한 창구에서 11000~14000원에 판매되는 앰플을 9900원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가 중장기적으로 오아시스마켓 마케팅에 어떤 이득으로 돌아올지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기업공개(IPO)를 위해 무작정 몸집을 키우는 전략이 아니라면, 되레 '고급 식자재'라는 이미지가 있는 오아시스마켓에 부정적인 영향만 줄 수도 있다.오아시스마켓만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 부분도 아쉽다. 신선식품 전문 플랫폼이었던 컬리는 2022년 '뷰티컬리'를 론칭하면서 자사의 상징과 같은 '풀콜드체인' 배송망을 활용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차가운 냉장 보관을 통해 신선하게 고급 화장품을 배달하겠다는 뜻이었다. 당시 컬리의 이런 마케팅은 톱스타 제니를 발탁한 홍보 영상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 컬리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큐레이션해 소개하면서 입소문을 탔고,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뷰티컬리를 운영하고 있다.이커머스 기업 B사 관계자는 "컬리와 무신사 등 플랫폼들이 MD의 큐레이션을 통해 차별화한 매력과 분위기, 제품을 알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오아시스마켓의 이번 행사에서는 이런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촌평했다.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모든 뷰티 제품은 직매입으로 물류센터에 보관 중"이라면서 "기존 새벽배송 인프라를 통해 화장품군도 신선식품처럼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앞으로 뷰티 특가 2탄과 3탄 등의 행사도 진행하면서 시즌별 수요에 맞춘 기획전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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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 이구홈 성수, 연 20조원 라이프스타일 시장 판도 바꾼다

유통업계의 관심이 빠르게 라이프스타일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홈퍼니싱을 넘어 키친·문구·테크 등으로 확장되는 생활 전반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관련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 간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직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는 가운데 29CM가 오프라인 매장 출점으로 존재감 키우기에 나섰다. 29CM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 성수’(29CM HOME Seongsu)가 오픈부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 성수동에서 지난 6월 20일 문 열 당시 3일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기록했다. 이에 29CM는 초반 흥행을 발판 삼아 성수동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명소로 이구홈 성수 입지를 키우고 전체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업계는 ‘이구홈 성수’를 시작으로 국내 라이프스타일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아직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어 유통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2023년 기준 20조 원대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시장 전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구홈 성수는 ‘취향 만물상점’을 콘셉트로 가구·조명·홈데코·스테이셔너리·테이블웨어·패션잡화 등 6000개 이상의 상품을 선보인다. 총 147개의 브랜드의 아이템을 방문객이 자유롭게 탐색하며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개점 첫 주말부터 이구홈 성수 매장에는 약 1만 명이 찾으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토요일 하루에만 34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3일간 진행된 타임세일 특가는 매 회차마다 빠르게 완판됐다. 특히 평소 29CM 앱에서 볼 수 있었던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실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방문객의 큰 호평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카테고리별로 키친, 패션·잡화, 스테이셔너리, 홈패브릭, 홈데코 등 주요 카테고리가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키친 카테고리에서는 프랑스 커트러리 브랜드 ‘사브르’(SABRE)가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인형 키링, 에코백, 파우치 등 가볍게 구매하고 바로 사용 가능한 패션·잡화 품목도 인기를 끌었다. 스테이셔너리 존에는 엽서, 노트, 펜 등 다양한 디자인 문구 브랜드의 제품을 체험하려는 고객으로 연일 북적였으며 이구홈 성수 첫주 매출을 견인했다. 국내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장은 초고가 프리미엄과 초저가로 양극화돼 있다. 더 콘란샵·10꼬르소꼬모 브랜드의 프리미엄 편집숍과 다이소 같은 초저가 매장이 대표적이다. 29CM는 이 사이에서 고감도 브랜드 큐레이션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본격적인 라이프스타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구홈 성수는 3000원대 디자인 소품부터 50만 원대 홈퍼니싱 제품까지 폭넓은 가격대를 구성해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를 수 있도록 기획했다.반면 단순한 가격 경쟁이나 차별화 없는 전략으로는 진입이 어려운 시장이라는 시각도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입소문을 탄 덴마크의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은 국내 직진출을 선언한지 1년 여 만인 지난 5월 매장을 철수했다. CJ올리브영도 지난 6월 초 2년간 운영해 온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디플롯’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취향이 빠르게 바뀌고 파편화되면서 단순히 제품이나 가격만을 앞세워 승부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29CM는 그동안 유통업계의 주 소비층인 2539 여성에 대한 축적된 데이터와 상품 큐레이션 역량, 오프라인 운영 경험 등을 앞세워 시장 내 빠르게 입지를 넓힐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다.29CM는 지난해부터 비패션 영역을 ‘이구홈’(29CM HOME)으로 서비스명을 정의하고 카테고리 확장에 주력해 왔다. 실제 이구홈 거래액은 올해 1분기 기준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 고객층인 2539 여성 고객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한 감각적인 브랜드 큐레이션과 콘텐츠 제작 역량이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와 동시에 2년간 서울 성수동에서 프리미엄 리빙숍을 운영하면서 성수동 상권과 라이프스타일 고객 니즈에 대한 인사이트를 쌓아왔다. 여기에 무신사의 오프라인 인프라와 유통 역량까지 더해지며,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성수 로컬 문화를 담는 공간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29CM 관계자는 “이구홈 성수는 글로벌 상권으로 성장 중인 성수를 찾는 방문객에게 로컬 감성과 어우러진 고감도 상품과 공간 경험을 제안할 것”이라며 “성수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입지를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라이프스타일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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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꿀팁뉴스]덥고 습한 날씨에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은?

연일 덥고 습한 날씨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어느 나라 국민보다 '옷 좀 입는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인들은 요즘 같은 날씨가 가장 고민입니다. 추울 때는 껴입으면 되고, 더운 날에는 적당한 노출을 하면 될 테지만 이렇게 무더위 속에 습도까지 높으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일간스포츠가 AI에게 요즘 같은 날씨에 잘 맞는 패션 스타일에 대해 질문해 봤습니다. AI와 함께 '7월의 패셔니스타'에 도전해 보세요. 본 기사는 퍼플렉시티와 챗지피티 등 AI가 다양한 공개 자료를 종합 분석해 작성한 기사입니다. 요즘같이 덥고 습한 날씨에 어울리는 썸머룩 3가지① 내추럴 리넨 스타일☁ 키워드: 내추럴 / 루즈핏 / 통기성☁ 추천 아이템: 리넨 셔츠, 와이드 팬츠, 슬리브리스 원피스☁ 추천 브랜드:COS (미니멀+고급 리넨)유니클로 U (가성비 + 통기성 최고) ② 애슬레저 + 여름 하이브리드룩💦 키워드: 기능성 소재 / 땀 흡수 / 쿨링💦 추천 아이템: 크롭탑, 조거팬츠, 메쉬 상의💦 추천 브랜드:룰루레몬, 안다르, 젝시믹스 (기능성+예쁨 다 잡음)아디다스 우먼스라인 (스포티+감성) ③ Y2K + 시티보이 무드🌆 키워드: 루즈핏 / 데님 or 나일론 / 악세서리🌆 추천 아이템: 크롭 반팔, 벌룬 팬츠, 버킷햇🌆 추천 브랜드:스타일난다 / 난닝구 / 로아드로아 (가성비 트렌드)ADER ERROR / O!Oi (감도 있는 무드)무신사, 지그재그, 29CM, W컨셉 (추구 플랫폼) 2025.07.22 10:53
산업

무신사, 서울경제진흥원과 MOU 체결

무신사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 뷰티기업 발굴 및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서울의 우수 뷰티 중소기업을 신규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무신사는 선발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의 브랜드 및 상품 마케팅을 지원한다. 자사 플랫폼 내 ‘무신사 뷰티 in SEOUL’ 상설관을 만들어 중소 브랜드를 위한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무신사는 일본, 태국 등 해외 1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 선발된 중소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킬 예정이다.또 SBA에서 운영 중인 DDP 내 뷰티복합문화공간 ‘B the B’에 우수 브랜드의 제품 전시도 진행한다. 무신사와 SBA는 오는 9월까지 총 200여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에 본점 또는 지점을 두고 5가지 이상 뷰티 브랜드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지원 사업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무신사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 뷰티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지는 상황에서 K뷰티 인기를 이어갈 신진 브랜드 발굴을 위해 SBA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내에서 온·오프라인 맞춤형 마케팅을 병행하고 추후 글로벌 스토어에서도 별도 기획전 방식으로 해외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09 17:39
산업

무신사, K패션 글로벌 진출 돕는 '전문무역상사' 지정

무신사가 국내 중소·소상공인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기업으로서 역량과 전문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무신사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2025년 전문무역상사 지정식’에서 수출 역량이 우수한 수출전문기업으로서 전문무역상사 지정서를 받았다. 무신사의 전문무역상사 지정 기간은 2025년 7월부터 2028년 6월 말까지 3년간이다.2014년 법제화된 전문무역상사는 수출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중견 기업들의 수출을 전문적으로 대행하여 지원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곳에는 정부가 운영하는 각종 지원 제도에 대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올해까지 국내에서 선정된 전문무역상사는 678개다.무신사는 한국 대표 패션 플랫폼 기업으로서 최근 해외 시장에서 주목하는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무신사가 2022년 하반기에 일본, 태국 등 13개 지역에 오픈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지난해 말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260%에 달한다.특히 무신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일본, 중국, 태국,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효율적으로 돕기 위한 지원 방안으로 ▲무신사 풀필먼트 서비스(MFS) 론칭 ▲국내-글로벌 스토어 입점 연동 ▲국내-글로벌 모바일 앱 통합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무신사 측은 “전문무역상사 지정을 통해 무신사가 패션 브랜드의 성장 단계별 전략과 생태계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준비된 파트너로서 전문적인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유통·운영·마케팅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모든 영역을 맞춤형 전략으로 제공하여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소상공인 브랜드들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파트너 기업으로서 전문성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08 17:28
산업

'온라인 올리브영 노리나' K뷰티 브랜드 인큐베이팅 나선 W컨셉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이 H&B 플랫폼 CJ올리브영에 도전장을 냈다. K패션 브랜드가 뷰티 브랜드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내 굴지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업계는 이런 W컨셉의 행보가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K뷰티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선언한 올리브영과 닮은꼴 행보로 보고 있다.W컨셉은 이달 초 코스맥스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뷰티 사업 확장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W컨셉이 뷰티 확장 가능성이 높은 패션 브랜드를 선별해 뷰티 확장에 필요한 데이터, 판매 전략 등을 지원하면 코스맥스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상품 기획과 제조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W컨셉은 신규 브랜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광고, 마케팅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그동안 W컨셉은 ‘조금 더 비싸더라도 남과 다른 무엇’을 찾는 여성 소비자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주춤하다. W컨셉은 지난해 매출 1169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4월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내긴 했으나 매출은 전년 대비 19.7% 줄었다. 무신사의 29CM, 네이버의 크림 등 감도 높은 플랫폼이 늘면서 W컨셉만의 차별화가 다소 흐릿해졌다는 평가다. 일부에서는 W컨셉이 K패션 고유의 DNA를 발판으로 뷰티까지 카테고리를 확장시켜 외연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W컨셉의 행보는 CJ올리브영과 비슷하다. CJ올리브영 입점은 국내 중소 K뷰티 등용문으로 불린다. 2023년 기준 입점 브랜드 중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100억 클럽’ 수는 전년 대비 30% 늘었고, 클리오·라운드랩 등 중소 브랜드 중에서도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사례가 속속 나온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아무리 이름값을 갖춘 브랜드라도 올리브영에 들어가 어워즈에서 상이라도 받고, 좋은 자리를 받아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CJ올리브영은 다이소 등 급증하는 뷰티 유통 채널에 맞서 K뷰티 브랜드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국콜마와 손잡고 브랜드를 발굴하고, 상품 컨설팅뿐만 아니라 판로 지원 및 마케팅까지 적극 돕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W컨셉이 K패션 브랜드의 뷰티 브랜드 론칭 자체보다는 될성부른 K뷰티 브랜드의 발굴에 역점을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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