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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 “노상현, 첫 만남에 화장실까지 쫓아갔죠” [IS인터뷰]

“다들 의심이 컸죠. 저 역시 우리가 사랑하는 만큼 영화가 공감받지 못할까 봐 노심초사, 걱정도 많이 했고요. 그래도 절 믿어보고자 했어요. 분명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이언희 감독은 신작 ‘대도시의 사랑법’을 내놓는 소회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지난 1일 개봉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자유로운 영혼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의 사랑법을 그린 작품.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집에 실린 ‘재희’를 원작으로 한다.이 감독은 “시작은 심플했다. 제가 영화보다 책을 좋아할 정도로 많이 읽는다. 친구에게 원작 추천을 받았고 우연히 도서관에 갔는데 (책이) 있어서 냉큼 봤다”고 운을 뗐다.“책을 읽는데 ‘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재희라는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 있어서 욕심났죠. 그래서 책을 읽고 친한 제작자 언니에게 영화화를 제안했어요. 언니도 원작보다 재희가 조금 더 설명됐으면 한다고 했고 그렇게 시작된 거죠. 어떻게 보면 재희가 저랑 달라서, 저렇게 살아보고 싶어서 만들게 된 거예요.”하지만 제작 과정은 예상처럼 순탄치 않았다. 재희와 이야기 축을 나눠 가지는 남자 주인공 흥수가 게이 설정인 탓이다. 영화화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2020년 초부터 그야말로 난항의 연속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캐스팅이었다. 김고은이 재희로 출연을 확정한 후에도 상대역이 1년 넘게 구해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기존 공식에 맞는 한국 상업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제작 초기부터 쉽지 않았다. ‘내가 무슨 용기로 했지? 미쳤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남자 배우 캐스팅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를 못 만들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까지 들었다. 그때 ‘파친코’에서 노상현 배우를 봤다. 처음 만난 날 화장실 앞까지 쫓아가서 ‘꼭 하셔야 한다’고 부탁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감사하다”며 웃었다.캐스팅이 마지막 고비도 아니었다. 마치 게임 스테이지처럼 또 다른 난관이 이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엔 수위 조절이 문제였다. 이 감독은 촬영부터 편집하는 내내 흥수의 연애 수위를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 상업 영화에서 관객들이 동성 간 사랑을 얼마만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짐작하기란 쉽지 않았다. 생각 끝에 내린 답은 자연스러움이었다.“사실 편집 과정에서 어떤 장면은 빼보기도 했고 옛날 영화처럼 가리기도 해봤어요. 근데 자연스럽지가 않더라고요. 결국 순리대로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닐까 했어요. 일부러 과하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없었지만, 겁내거나 비겁해 보이면 안 된다고 봤죠. ‘왜 영화를 만들면서 수위를 겁 내야 하지’ 싶었어요. 배우(노상현)에게도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고 했고요.”이 감독은 이 순간순간을 어떻게 견뎠느냐는 말에 주저 없이 함께한 동료들을 언급해다. 그들이 보내준 지지와 믿음이 끝까지 ‘대도시의 사랑법’을 만들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보다 선행된 건 지신을 향한 믿음이었다. 스스로를 믿는 것, 이 감독은 이 힘으로 ‘대도시의 사랑법’을 세상 밖에 내놨다.“‘미씽: 사라진 여자’를 끝내고 날 믿자고 다짐했어요. 결과적으로 내가 맞다는 결론을 내렸죠. 감독은 답을 가지고 끌고 가는 일이니까요. 물론 이 마음을 유지하기가 쉽진 않았죠. 그러다 지난해 ‘거미집’을 봤어요. 거기서 신상호(정우성)가 영화감독 마음가짐에 관해 말하며 널 믿으라고 말해요. 그 말이 굉장히 위로가 됐죠. 하다 보면 자꾸 의심하게 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언제나처럼 끝까지 스스로를 믿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나갈 생각입니다.(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7 06:05
스포츠일반

[창간55] 광고·예능 섭외 1순위 오상욱 "쑥쓰러운 경험, 펜싱이 쉽더라"

파리 올림픽이 끝난 뒤 오상욱은 예능과 광고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최근 한 달 사이 그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은 7~8개나 된다. 맥주, 음료, 자동차, 스포츠, 의류 등 광고 계약은 10건 이상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광고도 여러 개다. 오상욱 자신도 몇 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할 정도다.오상욱은 "원래 춤을 잘 못 춘다. (맥주 광고 촬영 땐) 그저 꾸물꾸물 움직였다. 50명 앞에서 엄청 쑥스러웠다"라며 "펜싱이 쉽다. (예능과 광고 촬영이) 재미있긴 한데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방송 출연 횟수가 늘어나면서 카메라 앞에서도 점차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관찰 예능까지 섭렵했다. 오상욱도 "(방송) 욕심이 생긴 건 전혀 아니다. 처음에는 말실수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그런데 편집에서 다 걸러주더라"라며 여유를 보였다. 방송 섭외에 적극적으로 응한 이유가 있다. 그는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섭외가 들어왔는데 저만 빠지면 안 되지 않나"라며 "3년 전 도쿄 올림픽 이후 제가 그랬던 것처럼, 후배(박상원, 도경동)들도 (유명세를) 경험했으면 했다. 대회에 출전하고 훈련하다 보면 다시 잊힐 테니까"라고 했다.한 패션 화보에서 그는 속옷만 입은 채 섹시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허벅지가 굵어서) 맞지 않을까봐 가장 큰 사이즈의 속옷을 챙겨왔더라. 정작 옷이 너무 커서 집게로 고정한 뒤 촬영했다. (촬영 현장에서) 진짜 쑥스러웠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그가 출연한 쇼츠 영상은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탁구 신유빈이 상큼함, 사격 김예지가 카리스마를 자랑한다면 오상욱의 매력은 압도적인 하드웨어다. 오상욱 측 관계자는 "모델에 준하는 외모와 피지컬로 고급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광고·화보를 촬영하면 반응이 즉각적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는 게 플러스 요소다. 전체 댓글의 3분의 1이 해외 팬"이라고 귀띔했다. 오상욱은 "처음으로 머리카락을 길러보고 있다. 예전에는 머리카락을 기르면 눈을 찔러 불편했는데, 헤어밴드를 사용하니 운동에 전혀 지장이 없더라"며 "꼭 한 번 길러보고 싶었다"라며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4.09.27 06:30
영화

‘화인가 스캔들’ 김하늘 “육아 행복하지만, 날 잃는 기분” [인터뷰①]

배우 김하늘이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에 출연한 김하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하늘은 일과 육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냐는 질문에 “쉽지 않다. 저한테는 가족도 아이도 너무 소중하다. 육아하는 순간도 너무 행복하고 사랑스럽다. 하지만 가끔 제가, 배우 김하늘이 없어지는 느낌은 든다”고 운을 뗐다.이어 “엄마의 역할도 당연히 행복하지만, 제가 30년 가까이 배우로 살았지 않느냐. 근데 가끔 그게 없어지는 기분인 거다. (육아가) 저한테는 너무 소중하고 당연한 일이나 ‘나 김하늘인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그러면서 김하늘은 “제가 육아는 7년, 배우 생활은 30년 가까이 하고 있다. 아직은 현장에 있을 때 진짜 저를 만나는 느낌”이라면서도 “육아와 연기는 행복감이 완전히 다르다. 둘 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분명히 있다. 그래서 체력 관리도 더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김하늘은 “아이러니한 게 오롯이 육아만 할 때가 더 힘든 거 같다. 밖에서 진짜 저를 만나고 오면 육아를 더 잘 한다. 아이에게 더 충실해지는 느낌이 있다”며 “아이랑만 있을 때 ‘하지 마’란 말도 더 많이 하게 된다. 내 일을 충실하게 할 때 친절한 엄마가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김하늘은 또 아이가 엄마가 배우인 걸 아느냐고 묻자 “안다. 너무 자랑스러워한다”며 “요즘 제 핸드폰에 화보 찍은 걸 보면 따라한다. 보통 요즘 화보 콘셉트가 무표정에 다른 곳을 응시하는 건데 그걸 따라하면서 자기를 찍으라고 한다. 엄청 귀엽다”며 웃었다.딸이 배우를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와 그녀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디즈니플러스에서 전편 확인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9 14:04
연예일반

“팬픽처럼 써봤어요”…‘탈주’ 구교환, ‘캐해’ 비결은 이종필 감독 편지

누적관객수 200만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탈주’ TMI 비하인드 2탄을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26일 공개했다.‘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 첫 번째 TMI는 이제훈과 구교환의 촬영 스케줄이다. 이제훈은 스토리 순으로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탈주’의 마지막 장면을 첫 순서로 촬영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전했다. 엔딩이 머리가 긴 설정이어서, 영화 속 짧은 헤어 스타일로 머리를 자르기 전에 찍어야 하는 부득이한 상황 때문이다. 극의 흐름에 맞게 인물의 감정선에 몰입할 수 있기에, “어떻게 마지막 장면을 첫 장면으로 찍지”라는 걱정을 했던 이제훈은 염려와는 달리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혁(홍사빈) 엄마 역의 장영남 배우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영화 마지막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여운 속에 전달했다. 구교환 역시 촬영 공간 스케줄 때문에, 립밤을 바르며 등장하는 첫 장면과 영화 속 현상의 마지막 장면을 같은 날 함께 촬영했다는 후문까지 이어져, 촬영 순서와는 상관없이 완벽하게 인물의 감정을 장악해, 어느 장면이든, 누구와 함께 촬영하든 뛰어난 연기력을 선사하는 두 배우에 대한 놀라움을 더한다. 두 번째 TMI는 구교환만의 톡톡 튀는 애드리브이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로 관객들을 놀라게 한 구교환은 리현상 캐릭터 역시 생기를 불어넣어 시선을 끈다. ‘탈주’ 속 북한 장교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자유로움과 여유를 가진 현상의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립밤, 핸드크림 등의 아이템은 이종필 감독의 연출과 구교환의 디테일이 만난 결과로, 캐릭터의 성격을 한눈에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깨알 재미와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여기에 극 중 규남(이제훈)과 현상이 함께 군용차를 타고 가던 중 차에서 내린 현상이 물티슈로 비둘기를 만드는 마술을 보여준 장면은 현장에서 즉석으로 나온 구교환의 아이디어였다고 전해 반전과 놀라움을 전했다. 실제 현장에서 상대역인 규남을 연기한 이제훈의 자연스러운 리액션까지 더해져 현상의 매력을 보여줄 기발한 장면이 탄생된 것이다. 이처럼 구교환의 풍부한 표현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은 이전에 없던 스타일로 더욱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추격자를 완성해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세 번째 TMI는 이종필 감독이 이제훈과 구교환에게 쓴 편지이다. 이종필 감독은 연출 과정에서 두 배우를 생각하며 정성 가득한 편지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보다 멋진 작품을 완성하고 배우들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장면마다 캐릭터들을 생각하며 감정을 직접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런 생각들은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 배우들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로나 문자로 표현했다. 이 감독은 이제훈에게는 “영화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영화보다 이제훈 배우의 필모 중에 큰 획을 긋는 영화는 만들고 싶어요”라며 진심 어린 말을 전했다. 또한 구교환에게는 “팬픽처럼 한 번 써봤어요”라며 촬영 시작 전 현상 캐릭터의 감정을 담은 편지를 직접 써서 전했다. 이에 구교환은 인물의 감정과 상황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연구해 볼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 감독만의 섬세함과 따뜻함 덕분에 두 배우는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으며, 더욱 완벽해진 연기 앙상블과 매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6 09:58
연예일반

‘리볼버’ 임지연, 이 구역의 ‘톤 파괴자’ [화보]

신작 ‘리볼버’ 개봉을 앞둔 배우 임지연이 화보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23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리볼버’에서 윤선을 연기한 임지연의 코스모폴리탄 8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날 공개된 화보에서 임지연은 레트로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흑백 톤과 선명하고 다채로운 컬러를 넘나들며 화보 장인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아이같이 천진하고 엉뚱해 보이는 표정과 도발적이면서도 당당한 눈빛을 오가며 ‘리볼버’를 통해 보여줄 모습에 기대감을 높였다. 임지연은 ‘리볼버’에서 대가를 받기 위해 직진하는 수영의 조력자일지 배신자일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윤선을 연기했다. 임지연은 이번 화보처럼 톡톡 튀는 비타민 같은 존재로 활약하는가 하면, 극에 긴장감을 더하며 다양한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임지연은 또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에선 두 여자의 케미를 좀 더 느낄 수 있을 거다. 윤선은 수영을 동경하고 닮고 싶어 하기도 한다”며 “전작 ‘무뢰한’은 손에 꼽는 영화라 오승욱 감독과 같이 작업하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3 13:45
연예일반

강풀 작가 “‘무빙’ 드라마화, 웹툰과 달라…부담감 컸다” [2024K포럼]

웹툰 작가 겸 드라마 작가 강풀이 “‘무빙’을 드라마화 하는 과정에서 부담감이 너무 컸다”고 밝혔다.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한 ‘2024 K포럼’이 열렸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로, K콘텐츠와 K브랜드 간 시너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의 키를 움직이는 사람들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현장의 모습들이 소개됐다. 이날 강풀 작가는 “드라마 작업을 마치고 나서 ‘웹툰 작가가 드라마 각본 쓰니까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 굉장히 어려웠다. 웹툰은 저만 알아볼 수 있게 작성해도 됐다. 드라마 각본은 감독과 배우들, 스태프들이 알아보게 써야 하니까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화를 쓰다보니 대화보다 지문이 많았고,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고 썼기 때문에 다른 형식의 드라마 각본이었다”며 “만화는 가내 수공업이다. 어시스턴트가 있긴 하지만 처음부터 제가 책임지기 때문에 부담감이 덜하다. 그런데 드라마는 협업의 공간이다. 잘못하면 전체가 붕괴되는 경우가 있다”며 웹툰 작업과 드라마 작업의 차이점을 설명했다.강풀 작가의 드라마 각본 데뷔작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다. ‘무빙’은 지난해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으로, 강 작가는 원작자이자 각본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웹툰이 영상화된 사례는 많았지만, 직접적으로 참여한 건 처음이다.‘2024 K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7 11:01
연예일반

‘명불허전’ 전지현, 우아함의 의인화 [화보]

배우 전지현의 애슬레저룩 화보가 공개됐다.안다르는 3일 브랜드 모델 전지현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안다르는 이번 화보를 통해 ‘일상에서 당연하게 운동하는 문화를 전파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한 애슬레저 스타일링 노하우를 선보였다.화보에는 전지현의 아름답고 건강미 넘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전지현은 특유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안다르 애슬레저룩을 소화했다. 또 안다르 아이스 라인업 등 여름철 인기 제품들을 착용, 여유로우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이번 화보 컷은 안다르의 고급스러운 소재와 색감을 전지현만의 분위기로 잘 표현해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지난 5월 TV 광고를 통해 선보인 전지현의 착장도 주문 폭주로 큰 인기 얻은 만큼 앞으로 전지현와 선보일 다양한 안다르의 모습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전지현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으로 돌아온다. ‘북극성’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던 스파이들이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남자 주인공으로는 강동원이 출연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13:49
연예일반

‘탈주’ 이제훈·구교환, 화보로 이어진 완벽 케미스트리

이제훈, 구교환이 화보를 통해 또 한 번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영화 ‘탈주’ 이제훈, 구교환이 참여한 엘르(ELLE) 7월호 화보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화보는 모노톤을 뚫고 나오는 강렬한 비주얼부터 ‘탈주’ 속 쫓고 쫓기는 모습과는 다른 색다른 케미스트리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화보 속 이제훈은 독보적인 분위기를 뽐내며 미래를 위해 탈주하고자 하는 규남(이제훈)의 자유롭고 강인한 느낌을 준다. 구교환의 화보는 진한 눈빛으로 흔들림 없이 매서운 추격을 벌일 현상(구교환)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듀오 화보 속 두 배우는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포즈와 강렬한 눈빛으로 영화에서는 보지 못했던 또 다른 뜨거운 시너지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이번 화보에는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의 새로운 모습은 물론,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도 담겨 있다. 한편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7월 3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9 18:22
연예일반

강준규 “최민식에게 많은 것 배워… 궁금증 자극하는 배우 되고싶다”[화보IS]

배우 강준규가 캠퍼스플러스와 만났다.강준규는 1일 공개된 캠퍼스플러스와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봄을 알리는 듯한 은은한 파스텔톤의 착장을 시도한 강준규는 포멀한 느낌의 하늘색 셔츠로 단정하고 댄디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강준규는 편안한 후드티와 안경, 흰 티셔츠 등으로 캐주얼한 착장을 소화하며 ‘훈대딩’의 정석을 보여준다.최근 종영한 채널A 드라마 ‘남과여’에서 연기한 인물 부종민처럼 자신 역시 “비슷하게 말이 많은 편”이라고 밝힌 강준규는 “진짜 친구와 만난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최민식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친근하게 대해 주시고 연기도 잘 가르쳐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강준규는 스스로를 ‘물음표를 찍게 만드는 배우’로 정의했다. 대중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또 오랜 시간 함께 하며 서로를 잘 아는 자신의 팬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너대로 계속해라”라는 팬의 말에 고맙고 많은 위안을 얻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2011년 연예계에 데뷔 한 강준규는 연극 ‘일등급 인간’, 영화 ‘특송’, 드라마 ‘별똥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필모를 쌓아왔다. 강준규의 연기 활동을 집중 조명한 인터뷰와 화보는 ‘캠퍼스플러스’ 3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3 13:24
연예일반

“내가 ‘무빙’을 사랑하는 이유는…” ‘엘리멘탈’ 피터 손, ‘무빙’ 박인제 감독과 만남

‘무빙’의 박인제 감독과 ‘엘리멘탈’의 피터 손 감독이 만났다.두 감독은 최근 스페셜한 대담을 통해 연출관을 공유했다. 그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무빙’과 ‘엘리멘탈’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들과 전 세계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스토리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한국적인 문화와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작품에 적절히 녹여내며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긴 두 감독의 이야기는 미국의 저명한 매거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는 물론,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영상에서 두 감독은 한국의 문화들이 녹아 있는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부터 작품의 비주얼을 구현하는 방법과 캐스팅 과정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두 감독은 ‘무빙’과 ‘엘리멘탈’에 녹아져 있는 한국적인 정서에 대한 이야기로 대담을 시작했다. 피터 손 감독은 ‘엘리멘탈’을 막 끝내고 동생의 강력 추천으로 ‘무빙’을 보게 된 계기부터 그 안에 담겨있는 다양한 한국의 문화들과 자식을 향한 부모들의 사랑과 고생 등이 “내가 ‘무빙’을 사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고, 박인제 감독은 “주원이 지희의 장례식에서 우는 장면이 있다. 장례식 자체가 굉장히 한국적인 문화였지만 캐릭터들의 과정을 모두 같이 쭉 지켜보며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눈물을 함께 흘리는 걸 보고 어느 나라의 문화보다는 정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작품 속 녹아 있는 문화와 정서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이 외에도 두 감독은 전혀 다른 두 장르의 제작 과정에 대해서도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 박인제 감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의 시나리오를 어떻게 만드는지, 이민자의 이야기를 어떤 확신으로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피터 손 감독은 “아빠와 딸, 물인 남자 그게 핵심이었다. 우리가 캐릭터를 재밌고 매력적이고 공감가게 만들 수 있다면 흥행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면서 ‘엘리멘탈’에서도 결국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요소들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피터 손 감독은 “주원과 지희의 스토리를 제일 좋아한다. 두 사람의 로맨틱한 에피소드 속에서 ‘주원’의 복도 액션씬이 등장한다. 이런 장면을 감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무빙’ 속 명장면의 탄생 비하인드를 질문하며 두 감독은 각각의 작품 속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나눴다.두 감독의 대담 영상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공식 사이트 및 디즈니플러스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무빙’ 네이버TV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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