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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덩크 실패→후반 폭발 안영준의 반성 “멘털 잡기 힘들어, 1위 경기력 아냐”

포워드 안영준(30·서울 SK)이 팀의 5연승에도 밝게 웃지 못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선수단 분위기가 떨어진 상태라고 진단했다.안영준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선발 출전, 33분 동안 15점 8리바운드 2스틸을 보태며 팀의 63-55 승리를 이끌였다. 이날 SK는 주전 가드 김선형과 오재현 없이 경기를 소화했는데, 안영준과 자밀 워니(22점 10리바운드)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SK는 단독 1위(20승 6패)를 지키면서, 시즌 20승 고지를 선점했다.팀 공격을 이끈 안영준은 전후반 희비가 엇갈리는 활약을 펼쳤다. 전반에는 상대 견제에 시달리며 단 2점에 그쳤다. 특히 1쿼터 속공 상황서 노마크 덩크에 실패하더니, 이어진 중거리슛도 놓쳤다. 하지만 그는 3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더니, 4쿼터에도 연이은 야투 성공으로 아쉬움을 털었다. 안영준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안 풀렸다. 1위다운 경기력이 아니어서 아쉬움이 있다. 오는 금요일 중요한 경기가 있으니, 잘 준비해서 1위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자신의 경기력 기복에 대해선 “몸이 많이 무거웠다. 안 되더라도 적극적으로 계속하려고 했다. 부상으로 인해 선수들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다보니 후반에는 좀 풀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덩크 실패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향하자, 안영준은 눈을 질끔 감았다. 그는 “멘털을 못 잡겠더라. 실패하고 2점슛도 놓쳤다. 라운드가 넘어가면서 몸 상태가 처졌다. 근육도 많이 떨어졌다. 스케줄이 타이트한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끝으로 안영준은 “어쨌든 승리했지만, 이런 경기력으로는 플레이오프(PO)에 가거나 중요한 1,2위 매치업에서 이길 수 없다. 사실 많이 답답한 것 같다. 오늘 우리가 이겼는데도, 분위기가 안 좋았다”라며 고개를 저었다.SK는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돌한다. SK 입장에선 1위 굳히기를 위한 중요 매치업이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07 22:05
해외축구

“SON, 팀에 더 큰 기여해야 할 시점” 분발 촉구한 현지 매체

영국 현지 매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당면 과제를 조명했다. 그중에는 “손흥민의 자신감 회복”이라는 대목이 있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토트넘은 오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2024~25 EPL 20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인 2일 기준 토트넘은 리그 11위(승점 24), 뉴캐슬은 5위(승점 32)다. 토트넘은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이고, 뉴캐슬은 4연승으로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상황이다.이에 현지 매체 풋볼런던은 이날 뉴캐슬전을 앞둔 토트넘의 과제를 짚었다. 매체는 먼저 “짧은 휴식기는 토트넘 선수단에 적합한 시점에 찾아왔다. 토트넘의 일정은 매우 바쁘게 흘러갔다. 9월 초부터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은 8월 말 이후 드물게 6일이라는 여유를 가졌다”라고 돌아봤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울버햄프턴과 2-2로 비긴 뒤 “주중 경기가 없는 주라는 걸 알고 있었다. 선수단은 모든 것에서 잠시 벗어나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들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할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라고 밝힌 바 있다.이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먼저 선수단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캐슬전 뒤로 다시 4번의 주중 경기가 예정돼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서 상위 8위 안에 들지 못하면 2월 중 16강 진출을 위한 추가적인 플레이오프 일정까지 소화해야 한다. 두 번째 과제는 부상자 확인이다. 매체는 결장 중인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조만간 복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 뉴캐슬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을 봉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삭은 12월에만 리그 8골 2도움을 몰아쳤다. 매체는 “아치 그레이에게 또 다른 큰 시험대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이 공격수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언급된 과제가 손흥민에 대한 대목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울버햄프턴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뒤 자신감 회복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 그는 팀의 주장으로서 큰 기대를 받았지만, 공식전 7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그를 선발로 기용하는 것을 고수했다. 뉴캐슬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토트넘이 다시 폼을 회복하는 데엔 손흥민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33세의 그는 팀에 더 큰 기여를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라고 주장했다.김우중 기자 2025.01.02 12:10
프로농구

승리에도 만족 못 한 김태술 감독-이정현, 여전한 성장통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새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감독과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소노는 지난 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벌인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안양 정관장을 62-59로 꺾었다. 2연패를 끊어내는 승리였다.그러나 김태술(41) 소노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팀 야투 성공률은 33%로 낮았고, 턴오버는 11개나 범했기 때문이다.에이스 이정현(26)은 종료 직전 가슴 철렁한 턴오버를 했다. 승리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에서 패스를 잘못 주는 실책을 했고, 이는 정관장 박지훈의 동점 3점슛 시도로 이어졌다. 박지훈의 슈팅은 림을 맡고 나왔다. 김태술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경기 운영이 어려웠다”라고 인정하며 “정규리그 54경기 중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경기다”라고 말했다. 시즌 중 부임한 초보 사령탑인 김 감독은 빡빡한 일정과 선수들의 부상이 겹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11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2연패를 거친 뒤 이제 1승을 거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이럴 때 선수들이 주저앉지 않고, 다시 단합하는 모습을 봤다. 전술이 중요한 게 아니다. 결국 뛰지 못하면 패턴을 쓰지 못한다. 멘털을 잡으려고 했다. 앞으로도 더 칭찬해 주고, 격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5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이정현도 반성했다. 에이스인 그는 상대 압박에 흔들리며 좀처럼 보기 힘든 8초 바이얼레이션(8초 안에 상대 코트로 넘어오지 못함)에 걸리기도 했다. 그는 “부끄러운 경기력이었다. 마지막 상황도 그렇고 당연히 하면 안 되는 플레이라는 걸 알았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저조한 경기력으로 이어졌다”라고 돌아봤다.소노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와 2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만큼 역전 가능성도 있다. 관건은 김태술 감독의 전술과 지도력이, 팀에 얼마나 입혀질지다. 김 감독과 이정현은 “조금씩 팀이 바뀌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이정현은 “어수선한 상황도 있었지만, 그 순간은 지나갔다. 빨리 적응하고, 경기력으로 이어져서 팀적으로 뭉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6강 경쟁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소노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01.02 12:10
해외축구

3부리그 버밍엄, 5연승으로 1위 탈환…백승호 풀타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1(3부리그) 버밍엄 시티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백승호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버밍엄은 24일(한국시간) 영국 크롤리의 브로드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5 리그1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제이 스탠스필드의 헤더가 이날의 결승 골이 됐다.버밍엄은 이날 승리로 14승(3무2패)째를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위콤 원더러스(승점 44)를 제치고 1위(승점 45)를 탈환했다. 버밍엄은 지난달 말 4위까지 추락했다가, 최근 5연승으로 다시 1위에 올랐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최근 7연승이다.리그1에서는 1, 2위 팀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직행한다. 3~6위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1팀만이 승격하게 되는 구조다. 버밍엄은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22위를 기록해 자동 강등됐다. 1년 만에 재승격을 노리는 버밍엄이다.한편 백승호는 크롤리와의 경기서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그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7%(41/47)·키 패스 1회·크로스 성공 2회·유효슈팅 2회·드리블 성공 1위·볼 경합 승리 5회·태클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백승호는 올 시즌 공식전 25경기 나서 3도움을 기록 중이다.버밍엄은 오는 27일 버튼 앨비온, 30일 블랙풀과의 홈 연전을 끝으로 2024년 일정을 마친다.김우중 기자 2024.1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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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로 ‘10년’ 구른 정경호 감독 “내년도 준우승? 솔직히 부담 없다…선수 성장에 포커스” [IS 강릉]

정경호 강원FC 신임 감독이 새로운 여정에 자신감을 표했다. 정경호 감독은 23일 오후 1시 강원 강릉시 오렌지하우스(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소중한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은 시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노하우를 얻었다. 잘 녹여내서 좋은 팀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강원이 지금까지 많은 부분에서 언더리딩 구단으로 기복이 심했는데, 그 부분을 많이 올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 구단이 갖고 가야 할 철학과 비전, 경쟁력을 선수들과 잘 녹여내서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정경호 감독은 2023시즌 후반기부터 수석 코치로 윤정환 전 감독을 보좌했다. 첫 시즌에는 팀을 강등 위기에서 건져냈고, 2024시즌에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큰 성공 뒤에 지휘봉을 쥔 만큼, 부담이 클 만하다.하지만 정경호 감독은 “강원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지만, 내년에 준우승만큼 해야 하지 않냐는 부담은 솔직히 없다. 부담보다는 내가 겪은 과정들, 포트폴리오를 통해 색깔 있고 단단한 팀을 만들고 싶다. K리그1에서 무너지지 않는, 탄탄하게 갈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부담감보다 선수들과 즐겁게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2014년 울산대 코치를 시작으로 10년간 코치 생활을 한 정경호 감독은 그동안 코치 시절 유상철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태완 천안시티FC 감독, 김남일 전 성남FC 감독, 윤정환 전 강원 감독을 보좌했다.10년을 돌아본 정경호 감독은 “나는 행복한 지도자였다. 유상철 감독님을 시작으로 다섯 분의 감독님을 모셨다. 다섯 분의 감독님께 배울 게 많았다. 내 것으로 녹여야겠다는 것이 많았다. 그분들이 믿고 맡겨 주셨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셔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경쟁력이 생긴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다음은 정경호 감독과 일문일답.-소감과 각오.소중한 기회를 주신 김진태 구단주님께 감사하다. 김병지 대표님, 여러 이사님들에게 감사하다. 나르샤에게도 감사하다. 나는 굉장히 기회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소중한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은 시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노하우를 얻었다. 잘 녹여내서 좋은 팀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강원이 지금까지 많은 부분에서 언더리딩 구단으로 기복이 심했는데, 그 부분을 많이 올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 구단이 갖고 가야 할 철학과 비전, 경쟁력을 선수들과 잘 녹여내서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강원도민들에게 하나의 콘텐츠가 됐으면 좋겠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팀을 만들도록 하겠다.-강원 돌풍이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는지.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런지, 내가 수석 코치 생활도 오래했고 감독 대행도 경험했다. 많은 것을 느꼈던 10년이다. 예전에는 이런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꼈다. 경험도 부족했고 내가 가진 철학과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은 강원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지만, 내년에 준우승만큼 해야 하지 않냐는 부담은 솔직히 없다. 부담보다는 내가 겪은 과정들, 포트폴리오를 통해 색깔 있고 단단한 팀을 만들고 싶다. K리그1에서 무너지지 않는, 탄탄하게 갈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부담감보다 선수들과 즐겁게 해볼 생각이다.-다음 시즌 성적에 대한 목표는.K리그1은 누구도 우승, 강등 경쟁을 할 수 있는 혼돈의 시기다.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 같다. 대표님한테도 우리가 내년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은 아니지만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선수들과도 그 부분에서 성장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면 성적은 당연히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팬들의 기대치는 올라갔고, 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해야 한다. 전력 보강 등 구상은.전력 보강은 지금 김병지 대표님과 스카우트, 전력강화실장 등 시스템이 잘 돼 있다. 그런 시스템을 통해 양민혁을 발굴했다. 구단에서는 제2의 양민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정식 감독은 올해 처음이지만, 구단에서 좋은 선수를 잘 스카우트하는 등 감독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서 편하다. 선수를 보러 다니는 등 시간 할애가 많았는데, 전력강화팀과 소통해서 스카우트를 잘하면 내가 할 부분이 줄어든다. 오히려 팀에 집중하고 선수 케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팬들 입장에서는 우려와 기대, 설렘이 있을 것이다. 코치 때는 잘했지만 정작 감독이 돼서 잘할까라는 우려도 있을 것이다. 그건 내가 경기장에서 감독으로서 증명을 해야 한다.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좋은 감독도 다 코치 시절은 있다. 코치 시절을 통해 감독이 되는 것이다. 나 또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좋고 건강한 팀을 잘 만들어 보겠다. -강원이 정경호 감독에게 어떤 의미인지.내가 지도자를 시작하면서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서 강릉에서 쭉 축구를 했다. 강릉은 내게 아주 많은 것을 가져다준 곳이다. 선수로 성장하게 해줬고 지도자로 다시 돌아올 수 있어 큰 영광이다. 지도자를 시작하면서 강원에서 처음 감독을 할 거라는 건 진짜 생각 안 했다. 여기는 내게 소중하고 고향 팀이며 축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사랑을 받았다. 강원 감독이 되는 날이라면, 감독으로서 더 많은 커리어를 갖고 준비가 잘 돼 있을 때 강원을 맡았으면 생각은 있었다. 사람 일이라는 게 모르는 것 같다. 수석코치 제의를 받았을 때도 처음에는 고사했다. 팀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고, 고향 팀이라 부담스러웠다. 김병지 대표님께서 통화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고, 윤정환 감독님도 직접 전화 오셔서 이야기하셨다. 승강 플레이오프, 강등 경쟁에 있어서 많은 경험이 있었다. 내가 가진 경험이 강원에 도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줄 계기가 될 거라는 생각으로 왔다. 부담을 이겨내는 건 용기인데, 결국 용기를 내서 2023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았고 2024년 준우승이란 성과를 거뒀다. 이제는 부담보다는 용기를 갖고 멋진 팀, 단단한 팀, 강원만의 색을 가진 팀으로 만들고 싶다. 이제는 지도자의 역량이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어떤 역량을 가졌냐에 따라 팀 자체가 많이 변할 수 있고, 좋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 역할을 내가 감독으로서 잘 이뤄내면 강원이 돌풍보다는 언더리딩 구단으로서 자리를 잡아가는구나 등 방향성을 잡을 지도자가 되고 싶은 게 내 생각이다.-코치 시절 감독들에게 어떤 걸 흡수했는지.나는 행복한 지도자였다. 유상철 감독님을 시작으로 다섯 분의 감독님을 모셨다. 다섯 분의 감독님께 배울 게 많았다. 내 것으로 녹여야겠다는 것이 많았다. 그분들이 믿고 맡겨 주셨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셔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경쟁력이 생긴 것 같다. 사실 K리그에 젊은 지도자들이 많이 없다. 빠르게 감독을 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인데, K리그를 돌아보면 이정효 감독, 유병훈 감독 등 코치 시절을 잘 보낸 감독들이 팀을 잘 만드는 것 같다. 젊은 지도자들이 좀 더 인내를 갖고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갖고 지도자의 길을 갔으면 한다. 돌아보면 내가 그때는 왜 그것만 고집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몇 년이 지나서는 왜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라고 할 것이다. 내 축구 사고 방식과 철학이 계속 변하면서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하는 부분이 잘 맞아서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감독으로서 변화는.수석 코치로 일을 오래 했다. 코치로 일할 때는 숲 안에 있는 나뭇가지를 디테일하게 안에서 보는 숲과 밖에서 보는 숲은 다르다. 밖에서는 큰 그림을 볼 수 있고 안에서는 나무마다 달라지는 걸 볼 수 있다. 수석 코치 때는 안에 들어가서 부족한 나무들을 가꿨다고 하면, 감독이 돼서는 숲의 모양을 보면서 어떻게 바뀌고 있구나 등 아름다운 숲을 가꿀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제는 숲 안에 들어가서 경쟁력을 보고, 때로는 밖으로 나와서 우리 숲이 어떻게 보이는지 안과 밖을 넘나들며 잘 소통할 예정이다. -양민혁, 황문기 등 주축 선수 공백은 어떻게 메울지.전력강화실과 선수 보강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시도민구단은 예산의 한계도 있고, 선수들 몸값도 많이 올랐다. 내가 필요한 선수는 못 데려올 수도 있다. 결국 시도민구단은 파인다이닝이 아니라 일반 식당이다. 일반 식당이지만, 줄을 서 있는 맛집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반 식당이 파인다이닝을 따라가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황문기와 양민혁이 빠진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로 채우고 장점을 활용해서 제2의 황문기와 제2의 양민혁을 만드는 것이 강원의 역할인 것 같다.-선수를 볼 때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선수들에게 항상 다섯 가지를 이야기한다. 체력, 기술, 전술과 전략, 멘털, 태도다. 이제는 태도가 경쟁력이다. 감독, 선수 모두 태도가 경쟁력이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몰리지만, 재능이 있고 기술이 있어도 태도가 안 좋으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간절함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받아들였을 때 좋은 팀이 된다고 한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기분은 선택할 수 없지만, 태도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선택을 선수들에게 잘해 달라고 이야기한다. 나 또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잘 코칭해야 한다.-코치진 구상은 어떻게 됐는지.다 마쳤다. 오피셜이 나가겠지만, 수석 코치로는 박용호 코치를 데려왔다. 필드 코치는 최효진 코치 등이 있다. 피지컬 파트에서는 올 시즌 안양에서 우승에 큰 역할을 한 장성민 코치를 모셨다. 구단 트렌드 자체가 B팀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것인데, 대표님과 상의 하에 오범석 코치를 B팀 전담으로 모셨다. B팀과 A팀의 이원화를 확실히 할 것이다. 오범석 코치가 B팀을 하고 있지만, 내 방향성과 같아야 한다. B팀 선수들과 같은 방향, 가이드 라인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그래야 밑에 있는 선수들을 콜업했을 때 녹아들 수 있다. 처음 강원에서 시행되는 것들이 있는데, 4부리그에 나갔던 것과는 다른 개념의 운영이다. 내 철학을 잘 공유해서 뒤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성장됐을 때 들어오고 나가고가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시간은 필요할 것이다. 짧은 시간에 시스템을 만드는 게 내 역할이다. 강원이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서 시도민구단의 모범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전지훈련 일정은.20일부터 소집해서 훈련하고 있다. 1월 1일에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떠난다. 선수들도 1월 3~4일에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나는 역발상으로 우리가 1월 1일 새해에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생각하자, 선수들에게 위닝 멘털리티를 심어주기 위해 그랬고 선수들이 받아들이고 있다. 1월 1일에 새 마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 연습 경기를 많이 잡았다. 연습 경기를 통해 수정하고 분석하면서 게임 모델을 만들었듯이,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선수가 들어왔을 때 어떻게 장점을 살리느냐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아주 명확한 게임 모델을 찾으려고 한다.-제2의 양민혁, 황문기 후보 선수는 누가 있을까.모르겠다. 제2의 양민혁을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K리그 50년 역사에 처음 나온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양민혁과 동계훈련에 가서 정말 장점이 많고 성장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22세 자원이 부족하다고 봤는데, 민혁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튀르키예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장점을 더 많이 봤고, 어디까지 성장할까라는 기대감은 있었다. 리그 스타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다고 봤다. 여담이지만,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갔는데 성남에 있을 때도 김지수를 콜업해서 김남일 감독께 적극 추천해서 프로에 오게 했다. 김지수가 초반에는 경기에 많이 못 뛰었는데, 내가 훈련시키면서 괜찮다, 밸런스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도 김남일 감독에게 지수를 쓰자고 했다. 그때 당시에 스리백을 쓸 때인데, 김남일 감독님도 써보자고 했다. 김지수가 어리지만, 리딩 능력과 커버 등 스리백의 중앙에 쓰자고 했다. 김지수와 양민혁을 봤을 때, 이번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밸런스르 보고 터치하고 케어하면 제2의 양민혁이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다. 해봐야 할 것 같다. -윤정환 감독도 인천에 부임했는데.따로 이야기한 적은 없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정말 아름답고 용기 있고,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도전하는 것을 보며 많이 배웠다. 그런 도전 정신이 있기에 인천을 맡아서 좋은 성적을 내시리라 생각한다. 윤 감독님의 많은 장점을 알아서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인천이 2부에서 1부로 승격하는 데 일조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 많이 챙겨보면서 응원하겠다.-축구 철학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철학은 내가 어떤 철학을 하겠다기보단, 많은 경험을 토대로 노하우가 쌓였다. 결국 노하우가 정립돼서 철학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철학은 늘 바뀔 수도, 고정적일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꾸는 게 내 철학이다. 구조적으로 이기고 들어가는 축구,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축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할 것이다. 선수들과 그런 부분을 잘 공유하는 게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도 포지션 변경 등 구상이 있는지.사실 포변에 대해 성공, 실패를 해봤다. 내가 상주 상무(김천 상무) 시절에 3년간 수석 코치를 했는데, 수많은 선수가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했다. 내가 있을 때는 포지션이 겹칠 때가 많았다. 그때 이 선수를 이렇게 써보고 하면서 노하우가 생겼다. 상주에 있을 때도 신세계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써보고, 미드필더 이규성을 홀딩으로 쓰면서 윤빛가람과 시너지를 만들었다. 그런 경험을 통해 포변이 가능했다. 실패 확률은 적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어떤 선수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장점을 살려야 한다. 황문기, 이기혁, 이유현이 성공했는데 어떤 포변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장결희의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이며 입단 가능성은.이번주까지 훈련하고 있다. 장점을 찾고 있다. 어릴 때는 굉장히 재능이 큰 선수였는데, 이 선수가 왜 지금 정체돼 있을까 생각하면서 관찰하고 있다. 관찰은 이번주까지 계속될 것이다. 우리가 연습 경기를 못해서 기존 훈련에서만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연습 경기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판단해야 한다. 그 부분을 감안해서 좋은 판단을 해야 한다.-가장 인상적인 축하 메시지는.축하 인사는 정말 많이 받았다. 수석코치를 오래하면서 고생한 걸 알아서 다들 ‘고생한 만큼 기회가 온 거니 잘 살렸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하위 리그 후배 지도자들은 감독님이 롤 모델이라고 하더라.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책임감을 느꼈다. 그 지도자들에게 내가 ‘사실 나도 톱클래스 지도자, 선수가 아니다. 나도 나름 프로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고 월드컵도 다녀와서 지도자를 하고 있지만, 내게도 기회가 오기 힘들다. 여러분은 오죽하겠나. 더 힘들것이지만, 인내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라’고 했다. 사실 나도 감독이 빨리 되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언젠가 준비돼 있으면 기회가 오고 역량을 펼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묵묵히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후배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야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하고 좋은 지도자를 많이 배출할 수 있다고 본다.-영감을 주는 유럽 팀은.유럽 축구를 많이 본다. 이제는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한정적이었는데, 이제는 굉장히 많다. 리버풀, 첼시 등 세계적으로 보면 젊은 지도자, 철학이 확실한 지도자들이 많아졌다. 이제는 배울 것도 많고, 한 지도자라기 보다 많은 장점을 가진 지도자가 많다. 이제는 그런 것들을 배워가면서 성장하는 지도자들이 많아졌다. 나 또한 그 트렌드에 맞게 가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 많은 지도자들의 장점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강릉=김희웅 기자 2024.12.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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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펩도 “잠 제대로 못 잔다”…UCL 탈락 위기에 망가진 일상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커리어 최악의 성적으로 수면과 식단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괜찮다고 말했다”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를 앞둔 과르디올라 감독은 “정신 상태가 엉망이고 잠도 제대로 못 잔다”고 말했다.그도 그럴 것이 과르디올라 감독은 성적 압박에 시달릴 만한 실정이다. 지난 공식전 10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뒀다. EPL 4위까지 처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탈락 위기에 놓였다. UCL 리그 페이즈 2승 2무 2패를 기록한 맨시티는 36개 팀 중 22위에 자리했다. 1~8위까지 16강 직행, 9~24위까지는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이 기세라면 맨시티는 PO 티켓도 놓칠 수 있다. 맨시티는 지난 12일 열린 유벤투스와 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도 0-2로 졌다.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괜찮다. 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한다. 상황이 잘 풀릴 때보다 그렇지 않을 때 더 불편하고, 그런 일이 일어난다. 좋은 순간에는 더 행복하지만, 다음 경기에 임할 때는 여전히 내가 해야 할 일에 관해 걱정한다”고 의연하게 말했다.맨시티는 지난 10월 31일 토트넘과 리그컵(카라바오컵) 경기에서 패하며 부진을 이어오고 있다. 한 달 반 새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을 뿐, 객관적인 전력이 아래 있는 팀들에 번번이 덜미를 잡혔다. 세계 최고의 사령탑으로 꼽히는 과르디올라 감독 커리어에서 이보다 나쁜 성적을 거둔 적은 없었다. 현지에서도 기세가 꺾인 맨시티를 주목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여전히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우려다.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EPL, FA컵 등 일정을 이어간 뒤 내년 1월 23일 파리 생제르맹과 UCL 리그 페이즈 7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2.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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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펩시티가?’ 맨시티, 유베 원정서 0-2 완패…10경기 23실점 굴욕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시대도 저무는 것일까.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상대로 쓴잔을 들이켰다. UCL 16강 직행 가능성도 작아졌다.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4~25 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0-2로 졌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리그 페이즈 22위(승점 8)가 됐다. 올 시즌 개편된 UCL에서는 1~8위까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토너먼트에 진입하기 위해 별도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어느덧 22위까지 추락한 맨시티는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맨시티는 이날 엘링 홀란·제레미 도쿠·케빈 더 브라위너·일카이 귄도안·후벵 디아스 등 주전을 모두 내세웠다. 전반전에도 먼저 점유율을 잡았지만, 이렇다 할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39분 홀란이 시도한 회심의 왼발 칩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맨시티는 후반전에 점유율을 70%대로 늘리며 경기를 지배하려 했다. 하지만 후반 8분 케난 일디즈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두산 블라호비치가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막아내는 듯했으나, 공이 이미 골라인을 넘었다.일격을 내준 맨시티는 또 실점했다.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티모시 웨아가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박스 안으로 침투한 웨스턴 멕케니가 바이시클 킥을 시도해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격차가 벌어지자 맨시티는 추격 동력을 잃었다. 멕케니에게 실점 뒤 시도한 슈팅은 후반 45분에야 나왔다. 후반전 슈팅 9개 중 골문을 향한 건 2개뿐이었다.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최근 공식전 10경기 5연패 포함 1승 2무 7패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특히 이 기간 12득점 하는 동안, 실점은 23실점이나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11월 이후 1승 2무 6패를 기록, 이 기간 21실점 하며 유럽 5대 리그 최다 실점팀이 됐다.맨시티의 다음 UCL 일정은 2025년 1월에 열린다. 1월 23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30일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맞붙는다.김우중 기자 2024.12.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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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빛난 황인범, 중원 맹활약…페예노르트 챔스 16강 보인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선발로 나선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소속팀 페예노르트의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도 더 커졌다.황인범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의 2024~25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다.페예노르트 이적 후 UCL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는 황인범은 이날 공격 포인트와 인연이 닿진 않았지만,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에 걸쳐 존재감을 드러냈다.패스 성공률은 83%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롱패스는 6개 가운데 무려 4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파이널 서드로 향한 패스도 6개나 됐다.여기에 수비 상황에도 큰 힘을 보탰다. 지상볼 경합 상황에선 무려 5차례 중 4차례를 이겨냈고, 태클은 2개 모두 성공시키는 등 상대 공격 흐름을 끊어냈다. 클리어링도 2회를 기록했다.황인범은 폿몹 평점에서는 7.7점으로 팀 내 공동 6위,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7.2점으로 5위 등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황인범이 중원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페예노르트는 스파르타 프라하를 4-2로 완파하고 UCL 16강 진출 가능성을 더 키웠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8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게르노트 트라우너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뒤, 불과 2분 만에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패스를 받은 이고르 파이샹의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넣었다.이어 전반 30분 아니스 하지 무사가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전반 42분 그나마 알비온 라흐마니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게 아쉬웠다.페예노르트는 후반 18분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히메네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스코어가 4-1로 벌어지자 페예노르트는 후반 30분 마지막 교체 카드 3장을 동시에 쓰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나섰다. 황인범도 이 과정에서 벤치로 향했다.이후 페예노르트는 후반 34분 토마스 베일런의 자책골로 만회골을 실점했지만, 남은 시간 2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결국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직전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골을 먼저 허용한 뒤 3골을 연달아 넣으며 3-3 무승부를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던 페예노르트는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 상승세 속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18위로 올라섰다.UCL 리그 페이즈는 1~8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페예노르트의 남은 일정은 바이에른 뮌헨과 릴(원정)전이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설영우도 AC밀란(이탈리아)과의 UCL 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설영우는 전반 17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패스 성공률 74%, 드리블 성공 1회, 롱패스 성공률 50% 등을 기록했다. 지상볼 경합 상황에선 4차례 모두 승리해 승률 100%를 기록했다.즈베즈다는 전반 42분 하파엘 레앙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후반 22분 네마냐 라돈지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 막판 태미 에이브러햄에게 결승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즈베즈다는 승점 3(1승 5패)에 그치며 31위까지 떨어져 리그 페이즈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남은 2경기는 PSV 에인트호번과 영 보이즈전이고, 1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마지노선인 24위와 격차는 5점 차다.김명석 기자 2024.12.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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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포스팅 신청? 계획 없다...해외 진출은 FA 자격 얻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은 신청할 생각이 없습니다."KBO리그 대표 투수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이 밝힌 1년 뒤 계획이다. 원태인은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 수상자로 참석했다. 지난 3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 이어 다시 한번 2024시즌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원태인은 지난 10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어깨 통증이 생겨 마운드를 떠났다. 검진 결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KBO리그 일정이 끝난 뒤 열린 프리미어12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현재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원태인은 "통증은 전혀 없다. (지난달 소화한) 기초군사훈련에서 수류탄을 던질 때도 아프지 않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스프링캠프 출국 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한 그는 "문제 없이 새 시즌을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올해는 마무리(한국시리즈 준우승)가 아쉬운 시즌이었다. 오프시즌 전력 보강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반겼다. 삼성은 자유계약 선수(FA) 선발 투수 최대어 최원태를 영입했고, 2024 정규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21번)에 오른 아리엘 후라도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했다. 원태인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선 선발 투수가 부족해서 불리했는데 내년엔 우리 팀에 유리한 상황이 된 것 같다"라고 최원태와 후라도 영입에 만족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세한 선수가 있다고) 책임감을 나눠 갖지는 않을 것이다. 중학교 3학년 이후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올 시즌(2024) 문턱에서 우승을 놓쳐 아쉬웠다. 내년엔 꼭 우승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데뷔 첫 시즌(2019)부터 풀타임으로 6시즌을 소화한 원태인은 2025시즌 1군 등록 일수를 채우고 소속팀 허락을 받으면 포스팅을 통해 해외 무대 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 류현진·감광현·양현종 이후 '코리안 빅리거' 투수 명맥이 끊긴 상황이다. 원태인은 "일단 포스팅 욕심은 하나도 없다. 올해 커리어하이라고 하지만, 지금 성적으로는 (해외 무대에 도전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원태인은 "2년 동안 더 발전한다는 전제로 FA 자격을 얻은 해에는 도전할 수도 있다. 원래 일본 리그를 선호했는데 (지난 3월 출전한 메이저리그 팀과의) 서울시리즈를 겪은 뒤 미국 무대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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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PO 1차전 충남아산-대구 선발 라인업 공개…대구 세징야 한 달 만에 복귀

충남아산과 대구FC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충남아산과 대구는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승강 PO1 1차전에서 격돌한다.홈팀 충남아산은 박대훈과 주닝요, 박세직, 김승호, 강민규, 황기욱, 강준혁, 최희원, 이은범, 김주성, 신송훈(GK)이 선발로 나선다.벤치에는 호세와 데니손, 최치원, 박병현, 안용우, 장준영, 박한근(GK)이 대기한다.대구는 에드가와 고재현, 세징야, 장성원, 황재원, 요시노, 홍철, 김진혁, 카이오, 고명석, 오승훈(GK)이 선발로 출격한다. 세징야는 지난달 27일 대전하나시티즌전 이후 한 달 만에 복귀해 선발로 나선다.정치인과 정재상, 이용래, 박세진, 이찬동, 박진영, 최영은(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충남아산은 이번 시즌 K리그2 2위에 올라 승강 PO에 진출했다. 대구는 K리그1 11위로 추락해 승강 PO에 나선다.충남아산 홈구장은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이지만, 현재 잔디 교체 공사 중이라 라이벌 구단인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두 팀의 2차전은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진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없다.또 다른 승강 PO에서는 K리그1 10위 전북 현대와 K리그2 PO 승리팀 서울 이랜드가 격돌한다. 두 팀은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일정으로 인해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11.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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