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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창단 첫 NBA 파이널 챔프 등극...길저스알렉산더 최고 선수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꺾고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파이널(7전4승제) 7차전 홈 경기에서 인디애나를 103-91로 이겼다. 마지막 7차전까지 이어진 파이널 혈투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오클라호마시티였다. 정규리그 68승 14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에 올랐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4-0으로 제압했다. 2라운드에선 4위 덴버 너기츠(4-3 승), 서부 결승에선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1 승)를 격파하고 파이널까지 갔다.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날 7차전에서 29점(3점슛 2개) 12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고, 정규리그에 이어 파이널에서도 MVP를 품에 안았다. 제일런 윌리엄스(20점), 쳇 홈그렌(18점), 알렉스 카루소(10점)도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 파이널 우승(1978~79시즌) 경험이 있지만, 2008년 연고를 옮겨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창단된 후에는 이번이 첫 우승이다. 7차전 초반은 인디애나가 먼저 앞서갔지만, 인디애나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1쿼터 중간 부상으로 쓰러져 빠졌고, 이후 인디애나의 분투가 이어졌지만 3쿼터 이후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 쪽으로 기울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에만 3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윌리엄스가 3쿼터에만 9점, 길저스알렉산더가 6점, 홈그렌이 7점을 올렸다.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에 90-68로 22점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역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던 인디애나는 동부 콘퍼런스 4위 팀으로 파이널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고, 기어이 승부를 7차전까지 몰고갔으나 마지막 1경기를 잡지 못했다. 인디애나는 PO 2라운드에서 동부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시리즈 4-1로 눌렀고, 동부 결승에서 뉴욕 닉스를 꺾고 올라왔다. 인디애나 일부 선수들은 패배가 확정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7차전을 103-91로 마친 후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은경 기자 2025.06.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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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듀란트, 대형 트레이드로 HOU행…“이제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37)의 ‘넥스트 챕터’는 휴스턴 로케츠였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듀란트가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이적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이날 피닉스 선즈는 듀란트를 휴스턴으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대급부로 피닉스는 제일런 그린, 딜런 브룩스, 2025년 드래프트 10순위 지명권, 그리고 5장의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다. ESPN에 따르면 이는 2025년 59순위, 2026년 2장, 2030년 1장, 2032년 1장이다. 이 트레이드는 새 리그가 시작되는 오는 7월 6일 공식적으로 완료될 전망이다.깜짝 트레이드의 후기는 선수 본인의 입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다.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순간, 그는 뉴욕에서 열린 ‘Fanatics Fest’ 행사에 참석해 공식 인터뷰를 소화 중이었다. 그는 행사에서 “휴스턴의 일원이 되는 것이 기대된다. 지난 몇 주간 정말 정신이 없었지만, 이제 끝나서 기쁘다”라고 말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매체는 듀란트의 트레이드를 두고 “휴스턴의 서부콘퍼런스 우승 경쟁력에 큰 상승 효과를 줄 전망”이라며 “그는 2025 올스타 알프렌 센군, 성장 중인 아멘 탐슨, 베테랑 가드 프레드 밴블릿과 함께한다”라고 호평했다.듀란트는 또 휴스턴행에 대해 “휴스턴은 작년에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구단의 리더십도 마음에 든다. 내가 좋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노장 반열에 진입한 듀란트는 올 시즌 평균 26.6점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리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리그 내 가장 뛰어난 공격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이다. 특히 최근 3시즌 연속 평균 25점 이상, 야투 성공률 50% 이상, 3점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NBA 선수가 됐다.애초 듀란트는 피닉스와 2025~26시즌까지 계약된 상태였다. 새 시즌 연봉은 5470만 달러(약 750억원). 하지만 피닉스는 계약 만료를 앞둔 듀란트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브래들리 빌, 데빈 부커로 이뤄진 빅3로도 서부콘퍼런스 11위에 그친 만큼, 새판을 짜기 위해 대형 트레이드가 필요했다. 듀란트가 선호하는 행선지로는 휴스턴, 마이애미 히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꼽혔는데, 결국 선수가 원하는 유니폼을 입게 됐다.끝으로 듀란트는 “(피닉스는) 나를 보내고 싶어 했다. 그들은 원하는 것을 얻었고, 나도 원하는 것을 얻었다. 이제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 선즈에서의 시간을 잊지 않겠지만,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간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휴스턴은 올 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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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 플레이어 옵션 거절→DEN 떠나 FA 전망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37)이 선수 옵션을 거절한 거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웨스트브룩이 2025~26시즌 34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거절하면서, 오는 30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2024~25시즌을 앞두고 덴버와 손잡은 웨스트브룩은 2024~25시즌 정규리그 75경기 평균 27.9분 동안 13.3점 4.9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올렸다. 선발 출전은 36경기였는데, 이는 2021~22시즌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었다. 웨스트브룩은 전성기 시절 올-NBA 팀 9회, 올스타 9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1회 등을 품은 특급 스타였다. 하지만 전성기를 보냈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떠난 뒤엔 강점으로 꼽힌 운동 능력이 하락하며 경기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 다만 올 시즌 덴버에선 제 몫을 했다는 평이다. 팬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과감한 플레이는 여전했다.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하며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팀은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오클라호마에 무릎을 꿇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웨스트브룩은 지난달 오른손 인대 파열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당시 덴버는 웨스트브룩이 여름 오프시즌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것이라 기대했으나, 선수가 옵션을 거절하며 일단 FA 자격을 얻게 됐다.당시 웨스트브룩은 자신의 뉴스레터를 통해 “두 번의 골절을 수술로 치료할 예정”이라며 “시즌 내내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곧 100% 상태로 코트에 복귀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복귀는 이미 시작됐다”라고 전한 바 있다.그는 NBA 통산 1237경기에서 평균 21.2득점 7.0리바운드 8.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오클라호마시티, 휴스턴 로켓츠, 워싱턴 위저즈,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덴버 등에서 활약했다.그는 NBA 역사상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203회)을 보유하기도 했다.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역대 8위(9925개), 득점 부문 23위(2만6205점)에 올라 있다. 하지만 아직 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김우중 기자 2025.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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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파열로 쓰러진 BOS 에이스의 희망적 메시지 “25일째, 쉬워지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 이후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현지 매체에서도 장기 재활에 돌입한 그의 메시지에 주목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8일(한국시간) “보스턴의 테이텀이 불운한 아킬레스건 파열 이후 점차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조명했다.테이텀은 보스턴의 에이스다. 하지만 지난달 뉴욕 닉스와의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2라운드 4차전 4쿼터 중 오른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경기장을 떠났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은 뉴욕에 2승 4패로 무릎 꿇었다. 부진한 팀 성적만큼, 테이텀의 큰 부상이 화제가 됐다. 앞서 현지에선 테이텀의 복귀 시점에 대해 ‘미지수’라 점쳤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등 특급 스타들은 과거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최대 2년 정도 코트를 밟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8일 테이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5일째, 날이 조금씩 쉬워지고 있다”라고 적었다. 매체는 “테이텀이 재활 25일째 되는 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조명했다. 일각에선 테이텀의 복귀 시점이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테이텀이 부상 직후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뉴욕에서 곧장 수술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브래드 스티븐스 보스턴 사장도 지난달 “그 암울한 순간 속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었던 최고의 전환이었다”라고 말했을 정도다.매체는 “현재로서는 성공적인 수술과 테이텀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팬들이 가진 전부일지라도, 두 가지 모두 반가운 소식임이 분명하다”며 “보스턴은 올여름 로스터 개편과 잠재적인 트레이드가 예고돼 있다. 긍정적인 소식을 최대한 누려야 할 시기”라고 점쳤다.테이텀은 2024~25시즌 정규리그 72경기 평균 26.8점 8.7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통산 6번째 올스타이자, 4년 연속 올-NBA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선 부상 전까지 8경기 평균 28.1점 11.5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보스턴과 2029~30년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6.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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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 25년 만에 컨퍼러스 결승 이끈 티보도 감독 해임

25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뉴욕 닉스가 팀 티보도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이 5시즌 만에 티보도 감독을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이 지난 1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콘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져 탈락한 지 사흘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티보도 감독은 뉴욕 지휘봉을 잡은 2020~21시즌 정규리그 41승 31패를 기록, 팀을 동부 4위로 올려놔 올해의 지도자에 선정된 바 있다.올 시즌에는 51승 31패로 동부 3위로 도약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1라운드 상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격파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마저 물리치고 콘퍼런스 결승까지 진출했다. 뉴욕이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건 1999~2000시즌 이후 25년 만이었다.하지만 인디애나에 밀려 챔피언결정전에는 오르지 못했다.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미칼 브리지스-조시 하트-OG 아누노비-칼앤서니 타운스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 라인업을 꾸렸으나 주전뿐 아니라 후보 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한 인디애나를 넘지 못했다.ESPN은 "리그가 주축 선수들의 휴식 시간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티보도 감독은 선발 5명에게 경기 시간 대부분을 배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전 5명에 대한 의존도가 NBA 어느 감독보다 높았다"고 해설했다.뉴욕 측은 "구단은 팬들을 위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만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티보도 감독에게는 구단이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됐다고 알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욕이 NBA 챔피언에 오른 건 1972~73시즌이 마지막으로 52년 전 일이다.안희수 기자 2025.06.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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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의 ECF’ 티보듀 감독, 뉴욕서 경질…후임으로는 말론 감독 거론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25년 만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끈 탐 티보듀 감독을 경질했다. 미국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뉴욕이 25년 만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뤄낸 후 티보듀 감독을 경질했다”며 “이번 결정은 뉴욕이 오랜 라이벌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6차전 끝에 탈락한 지 3일 만에 내려진 것이다”라고 전했다.티보듀 감독은 지난 2020년 뉴욕 지휘봉을 잡으며 코트로 복귀했다. 지난 2023~24시즌엔 팀의 동부콘퍼런스 2위(50승 32패)를 이끌었고, 구단과 3년 재계약에 서명하며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51승 31패)를 기록했고, 1995년 이후 처음으로 2시즌 연속 50승을 거둔 사령탑이 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라운드서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제압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특히 뉴욕이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1999~00시즌 이후 25년 만이었다. 매체는 티보듀 감독을 두고 “지난 20여 년간 클럽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었다”라고 호평했다. 그만큼 이번 경질에 의문부호가 붙는 이유다.같은 날 리온 로즈 뉴욕 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조직은 팬들을 위해 챔피언십 우승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 목표를 향한 여정에서, 우리는 티보듀 감독에게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했다는 결정을 알리게 됐다. 매일 혼신의 힘을 다해 수행해 준 티보듀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티보듀 감독은 뉴욕을 이끌고 정규리그 226승 174패(승률 56.5%)를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선 24승 23패를 기록했는데, 이는 앞선 13명의 뉴욕 감독들이 플레이오프에서 거둔 승리(17승)보다 훨씬 많다. ESPN은 뉴욕이 티보듀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두고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거”라고 짚었다.한편 이 매체는 마이크 말론 전 덴버 너게츠 감독을 후임으로 조명했다. 매체는 “말론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덴버의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끈 뒤 이번 시즌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깜짝 경질됐다. 최근 8시즌 동안 말론 감독의 덴버는 401승을 기록, 서부콘퍼런스 최다승리를 기록했다”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마이크 부덴홀저, 프랭크 보겔 전 감독의 이름도 언급됐다.김우중 기자 2025.06.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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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 웨스트브룩, 오른손 인대 파열로 수술 진행…“오프시즌 복귀 기대”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최근 오른손 인대 파열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오프시즌 훈련에는 복귀 가능할 전망이다.미국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덴버의 공식 발표를 인용, “웨스트브룩이 오른손의 여러 인대 파열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웨스트브룩이 이번여름 오프시즌 훈련을 정상적으로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웨스트브룩 역시 자신의 뉴스레터를 통해 “두 번의 골절을 수술로 치료할 예정”이라며 “시즌 내내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곧 100% 상태로 코트에 복귀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복귀는 이미 시작됐다”라고 전한 거로 알려졌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덴버에서 75경기 평균 27.9분 13.3점 4.9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올렸다. 핵심 식스맨은 물론, 종종 게임 체인저로도 활약했다. 덴버는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까지 올랐으나, 1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7차전 혈투 끝에 패하며 짐을 쌌다. 이 기간 웨스트브룩은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로 뛰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한편 웨스트브룩과 덴버의 계약은 2025~26시즌까지다. 웨스트브룩이 플레이어 옵션을 보유한 상태다. 오는 6월 29일까지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웨스트브룩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웨스트브룩은 NBA 통산 1237경기에서 평균 21.2득점 7.0리바운드 8.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오클라호마시티, 휴스턴 로켓츠, 워싱턴 위저즈,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덴버 등에서 활약했다.그는 NBA 역사상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203회)을 보유하기도 했다.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역대 8위(9925개), 득점 부문 23위(2만6205점)에 올라 있다. 하지만 아직 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김우중 기자 2025.05.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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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는 뉴욕 닉스에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4월 선종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명한 축구 팬이었다. 그는 재임 기간 내내 설교와 연설을 통해 축구를 비유로 자주 사용했다. 팀워크와 규율,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축구의 능력을 칭찬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축구 클럽인 산 로렌조의 정식 서포터스였던 프란치스코는 교황이 된 후에도 클럽 회비를 계속 납부했다.지난 8일 프란치스코의 뒤를 이어 추기경 로버트 프레보스트가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레오 14세가 된 프레보스트는 전임 교황에 못지않은 열정적인 스포츠 팬이다.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프란치스코는 축구에 열중한 반면, 레오 14세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이다.미국 출신의 교황인 레오 14세는 페루에서 20년 넘게 사역하면서 테니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테니스를 통해 육체적 출구를 찾고, 정신적 삶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페루를 떠난 후 경기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레오 14세는 “코트에 다시 서게 되기를 정말 고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테니스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레오 14세는 미국인 답지 않게 축구에도 관심이 많다. 그의 사목 생활의 대부분은 축구가 국가 정체성에 깊게 뿌리내린 페루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페루 언론 보도에 의하면 교황은 트루히요를 연고로 하는 ‘CD 우니베르시다드 세사르 바예호’의 팬이라고 한다. 이 설은 교황이 트루히요 근처의 출루카나스에서 오랜 기간 선교 활동을 해온 데서 비롯됐다. 또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교황은 ‘알리안자 리마(Alianza Lima, 페루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럽으로 1부 리그에서 25번 우승)’의 열렬한 팬이라는 설도 있다.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 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고향 시카고의 스포츠 팬들은 열광했다. 신성한 도움으로 자신의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반응한 팀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시카고 컵스였다. 컵스는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의 전광판에 “Hey Chicago, He's a Cubs Fan!(이 봐, 시카고. 그는 컵스의 팬입니다!)"라고 선언했다.하지만 교황의 형인 존 프레보스트는 WG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항상 화이트 삭스의 팬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를 관전하는 교황의 모습이 폭스 TV에 잡힌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화이트삭스는 “바티칸에 화이트삭스 팬이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고 밝히며, 환영의 표시로 교황에게 맞춤 유니폼과 모자를 보낼 계획을 발표했다.시카고에 있는 스포츠팀들만 기대에 찬 것은 아니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뉴욕 닉스 팬들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유가 있었다. 레오 14세는 빌라노바(Villanova)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에는 덜 알려진 대학이나,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빌라노바는 가톨릭계의 명문 사립 대학이다. 게다가 빌라노바는 현재까지 NBA에 56명의 선수를 보냈을 정도로 농구로 유명한 대학이다.닉스의 팬들이 기뻐한 이유는 빌라노바 대학 출신의 조쉬 하트, 제일런 브런슨, 미칼 브리지스가 팀에서 주전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빌라노바 대학 출신들의 대활약으로 인해 뉴욕 닉스는 ‘노바 닉스(Nova Knicks)’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레오 14세는 모교가 2016년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극적으로 우승하자,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를 언급할 정도로 농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 전임 교황인 프란치스코는 자신이 사랑했던 산 로렌조 축구 클럽을 바티칸으로 초대했다. 따라서 어느 스포츠 팀이 레오 14세를 예방하러 바티칸을 방문할 것인지 궁금해하는 대중이 많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이 빌라노바 대학의 농구팀이다. 만약 52년 만에 뉴욕 닉스가 2024~25시즌 NBA 챔피언에 오르면, 닉스의 깜짝 바티칸 방문도 기대해 볼 수 있다.빌라노바 대학교 농구팀의 사목으로 오랫동안 재직하고 있는 로버트 헤이건 신부는 레오 14세와 친분이 있는 사이다. 그는 유명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노바 닉스를 주시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닉스 팬들은 빌라노바 출신 선수들과 새 교황의 조합으로 팀이 1973년 이후 첫 NBA 우승을 차지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닉스가 ‘신의 개입(divine intervention)’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5.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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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점 차를 뒤집어? '0승 1414패→이제 1승 1414패' 인디애나, 뉴욕에서 0.02% 기적 썼다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기적 같은 승리로 '동부의 왕'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인디애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7전 4승제) 결승 1차전에서 뉴욕 닉스를 138-135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동부 콘퍼런스 4위(50승 32패)로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은 인디애나는 1라운드에서 밀워키 벅스(5위, 48승 34패)를 4승 1패로 잡고, 2라운드에서는 동부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63승 18패)를 4승 1패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기세를 이어 콘퍼런스 결승 1차전까지 승리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한 2000년 이후 25년 만에 NBA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이날 인디애나는 줄곧 끌려갔다. 4쿼터 초중반에는 수비가 무너지고 공격이 막히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점수 차가 10점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차전에서 4쿼터 후반 14점 차로 앞서 있던 뉴욕의 승리 확률은 99.8%(인디애나 0.02%)로 정점을 찍었다'라고 전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1998년 이후 PO에서 4쿼터나 연장전 마지막 1분 구간에서 9점 이상 뒤진 팀은 0승 1414패였는데 이번 인디애나의 승리로 1승 1414패가 됐다. 인디애나 간판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끝날 때까지, 0이 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디애나는 4쿼터 막판 112-121로 뒤진 상황에서 애런 네스미스가 신들린 슛 감으로 3점 슛 3개를 연이어 집어넣어 121-123까지 따라붙었다. 두 팀이 자유투를 나눠 가져 경기 종료 직전 스코어는 123-125. 마지막 해결사로 나선 할리버튼이 23피트(7m) 점프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3점 슛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밟아 2점으로 처리된 게 뉴욕으로선 그나마 다행. 림을 크게 튀긴 뒤 빨려 들어가는 순간 인디애나 선수들은 승리라도 한 것처럼 코트로 뛰쳐나와 할리버튼을 껴안았다. 연장 초반 리드는 뉴욕이 잡았으나 인디애나는 125-129에서 앤드류 넴하드의 3점에 이은 레이업으로 단숨에 130-129로 역전했다. 이후 공방을 거듭한 끝에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네스미스가 3점 슛 성공률 88.9%(8/9)라는 괴물 같은 활약으로 30점을 책임졌고 할리버튼(31점 11어시스트)과 넴하드(15점 4어시스트)가 화력을 지원했다. 4쿼터까지 4점에 그쳤던 오비 토핀은 연장에서 결정적인 덩크슛을 포함해 4점을 책임졌다.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43점)과 칼 앤서니 타운스(35점 12리바운드)가 78점을 합작했으나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두 팀의 시리즈 2차전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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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버저비터→연장 역전승' 인디애나, 동부 파이널 1차전 138-135 짜릿한 역전극

미국 프로농구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기적을 썼다. 정규 시간 종료 직전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짜릿한 버저비터를 앞세운 인디애나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웃었다.인디애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2025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둥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138-135로 역전승을 거뒀다.경기 종료 바로 직전까지만 해도 뉴욕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25년 만에 콘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뉴욕은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보스틴 셀티스를 꺾고 기세를 키웠고, 이를 1차전에서 이어갔다. 4쿼터 종료 2분여 전까지 14점 차로 앞서며 인디애나에 낙승을 거두는 듯 했다.그런데 애런 니스미스를 시작으로 인디애나가 무섭게 뒷심을 발휘했다. 니스미스의 3점슛이 연달아 들어가면서 점수 차가 줄었고, 2점 차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할리버튼이 스텝백을 날렸다. 공은 림을 맞고 한 차례 튀었지만, 이후 림 안으로 들어가면서 극적 동점을 완성했다. 득점을 확인한 할리버튼은 이날 경기를 관람 온 구단 레전드 레지 밀러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활약을 자축했다. 한 번 꺾인 뉴욕의 기세는 돌아오지 않았다. 인디애나는 연장에서도 할리버튼의 돌파, 오비 토핀의 풋백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뉴욕은 연장전에서 먼저 4득점을 뽑고 앞섰으나 순식간에 리드가 지워졌다. 인디애나는 연장 막판 할리버튼의 어시스트를 넴하드가 받아 레이업에 성공했고, 이어 넴하드의 패스 후 토핀의 앨리웁으로 3점까지 리드를 벌리고 승리를 지켜냈다.동점 버저비터의 주인공이 된 할리버튼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총 31점 11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니스미스도 3점슛 8개를 포함해 30점을 몰아쳤다. 뉴욕은 간판스타 제일런 브런슨이 43점, 칼 앤서니 타운스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3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할리버튼의 버저비터 한 방으로 조연에 머물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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