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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피프스시즌, ‘세브란스: 단절2’ 등 2025년 주요 라인업 공개

CJ ENM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2025년 주요 라인업을 발표했다.지난해 총 14작품을 공급한 피프스시즌은 올해에는 공급 작품 수를 확대해 넷플릭스, 애플TV+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7개 이상의 TV 시리즈를 비롯, 영화·다큐멘터리 등 약 20여개의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먼저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Chief of War’(Apple TV+)와 니콜 키드먼이 출연하는 ‘Nine Perfect Strangers’(Hulu, Amazon) 시즌2, Binge의 스트리밍 기록을 경신한 인기작 ‘Strife’(Foxtel, Binge) 시즌2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어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으로 나서는 범죄 스릴러 ‘The Savant’(Apple TV+)와 미스터리 스릴러 ‘His & Hers’(Netflix), 플로렌스 퓨가 출연하는 ‘East of Eden’(Netflix), 스릴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The Good Daughter’(Peacock)도 공급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피프스시즌의 자회사 The Story Collective(영국) 작품인 ‘A Thousand Blows’(Disney+)가 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영화 라인업도 눈여겨볼만하다.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하는 ‘A Working Man’이 오는 3월에, 스티븐 촙스키 감독과 빈스 본을 비롯한 초호화 캐스트의 ‘NONNAS’(Netflix)도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태런 에저튼이 주연을 맡은 범죄 스릴러 영화 ‘She Rides Shotgun’도 공급한다. 밴 에플렉과 맷 데이먼이 설립한 제작사 Aritist Equity와 다수의 작품을 함께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라인업도 다채롭다. 미국 스탠딩 코미디계의 전설인 앤디 카우프만을 조명하는 ‘Andy Kaufman Is Me’, 유명 사진작가 리처드 아베돈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Avedon’ 등 여러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제작·공급될 계획이다.유통사업도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OTT 기업 훌루(Hulu)와 파트너십을 체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코미디 부문을 수상한 ‘Big Boys’ 시즌1~2와 다큐멘터리 ‘Bad Host: Hunting the Couchsurfing Predator’ 등을 서비스하며 북미 콘텐츠 시장 확대에 나섰다. 글로벌 OTT 플랫폼 로쿠(Roku)와도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해 중남미, 호주 등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 중이며, 콘텐츠 제작사 ‘Sugar23’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피프스시즌의 2대 주주로 올라선 일본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Toho)와 함께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로 도약하기 위한 논의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CJ ENM 관계자는“피프스시즌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겸비한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스튜디오로서 다양한 플랫폼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도 프리미엄 콘텐츠를 선보이는 동시에 토호와의 시너지를 통해 그 가치를 더할 예정”이고 전했다.한편 피프티시즌은 이날 ‘세브란스: 단절’ 시즌2를 최초 공개한다. 에미상과 피바디상 등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쓴 작품으로, 시즌3 제작까지 확정됐다. 국내에선 애플TV+와 티빙(TVING)의 ‘Apple TV+’브랜드관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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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오셨다…테일러 스위프트 오늘(19일) 정규 11집 발표

‘슈퍼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19일 정규 11집으로 돌아온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날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에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발매했다. 지난 2월 제66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팝 보컬 앨범 수상 연설 앨범 발매를 깜짝 예고했던 그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에츠 디파트먼트’는 정규 10집 ‘미드나잇츠’ 이후 약 2년 만에 발표한 신보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강점인 문학적인 가사를 앨범명처럼 ‘고통받은 시인’의 관점에서 녹인 작품이다. 앨범에는 고정으로 담은 16곡과 더불어 네 가지 버전의 앨범에 각각 있는 보너스 4곡까지 더해 총 20곡을 수록했다. 팝스타 포스트 말론이 오프닝 트랙 ‘포트나이트’에 힘을 보탰고, 영국 출신 밴드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의 보컬 겸 송라이터이자 리더인 플로렌스 웰치는 ‘플로리다’ 작업에 함께 나섰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토록 간절한 마음으로 곡을 쓴 적은 없었다. 이 앨범은 반드시 만들어야만 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 가운데, 프로듀서로는 그의 단짝인 잭 안토노프가 나섰다. 잭 안토노프는 제66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프로듀서’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명실상부 최고의 프로듀서로 ‘미드나잇츠’, ‘포크로어’, ‘에버모어’를 비롯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8개 앨범에 참여한 바 있다.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2022년 정규 10집 ‘미드나잇츠’, 2023년 2개의 재녹음 앨범 ‘스피크 나우(테일러스 버전)’과 ‘1989(테일러스 버전)’을 발매하고 왕성하게 활동했다. 지난 앨범 ‘미드나잇츠’로 그래미 시상식 올해의 앨범 최다 수상자 등극 및 발매 직후 팝 역사상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석권, 2022년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을 기록 그리고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에선 각각 역대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스트리밍한 앨범과 발매 첫날 가장 많이 스트리밍한 팝 앨범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 지난해 3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전 세계 순회공연 ‘디 에라스 투어’는 일정의 반도 지나지 않아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높은 순회공연 수익인 1조 37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공연이 열리는 도시마다 큰 경제적 파급 효과가 일어나며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라는 경제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이에 힘입어 테일러 스위프트는 2023년 예술인 최초로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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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티모시 샬라메·젠데이아 콜먼, 유재석 만난다…28일 ‘유퀴즈’ 방송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이 유재석, 조세호를 만난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관계자는 21일 일간스포츠에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다. 오는 28일 방송된다”고 밝혔다.앞서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을 비롯한 영화 ‘듄: 파트2’ 팀은 EBS 대표 캐릭터 펭수와 만남을 확정했다. 또한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은 오는 28일 국내 개봉하는 ‘듄: 파트2’ 프로모션을 위해 내한했다. 두 사람은 21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한편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21년 개봉한 ‘듄’의 후속작으로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 오스틴 버틀러, 플로렌스 퓨,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이 출연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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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티모시 샬라메&젠데이아가 직접 전한 새해 인사(듄2)

2024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대작 ‘듄: 파트2’(이하 ‘듄2’)의 주역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한국을 위한 특별한 새해 그리팅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듄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한 새해 그리팅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먼저 가문의 멸망 이후 프레멘 종족과 여정을 시작하며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 역의 티모시 샬라메는 ‘듄2’의 개봉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한국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는 한편 “‘듄2’도 놓치지 마세요”라며 재치 있는 홍보 멘트를 남겨 극장에서 만날 것을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폴과 함께 새로운 길을 나서는 전사 챠니 역의 젠데이아는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며 따뜻한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오리지널 캐스트에 이어 오스틴 버틀러, 플로렌스 퓨, 레아 세이두까지 뉴 캐스트가 합류해 전편에 이어 더욱 풍성해진 서사를 탑재한 ‘듄2’는 오는 28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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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파트2’ 2월 28일 한국 개봉 확정..미국보다 이틀 빨라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파트2’가 2월28일 한국 개봉을 확정했다.26일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듄:파트2’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북미보다 이틀 빨리 한국에서 개봉을 결정한 것. ‘듄: 파트2’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공개된 ‘듄:파트2’ 메인 포스터는 영화의 주역들을 한 데 모아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먼저 ‘폴’ 역의 티모시 샬라메, ‘챠니’ 역의 젠데이아, ‘레이디 제시카’ 역의 레베카 퍼거슨, ‘거니’ 역의 조슈 브롤린, ‘라반’ 역의 데이브 바티스타, ‘하코넨 남작’ 역의 스텔란 스카스가드, ‘스틸가’ 역의 하비에르 바르뎀까지 ‘듄’에서 활약한 반가운 얼굴들이 다시 등장한다. 새롭게 등장하는 뉴 캐스팅 또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엘비스’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휩쓴 차세대 대세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하코넨 가문의 후계자이자 잔혹한 검사 ‘페이드 로타’ 역으로 역대급 캐릭터 변신을 예고한다. 플로렌스 퓨 역시 황제의 딸인 ‘이룰란 공주’ 역으로 ‘듄: 파트2’에 합류, 새로운 시너지를 예고했다. 또 세아 레이두가 레이디 마코트 역으로 합류했다.한편 ‘듄: 파트2는 2D, IMAX 등 다양한 상영 포맷으로 개봉한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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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극장, 이제 명절 특수’따위’ 없다

추석 대목이란 말, 이젠 옛말이다. 추석 민심도 옛말이다. 추석 때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도 옛말이다. 단거리 네트워크 시대이다. 남극이나 북극에 사는 사람들조차 연결되는 세상이지만 만나는 것, 대면하고 대화하는 것은 가까운 사람들로만으로 한정된다. 가족들이 모여 영화를 간다는 것? 언감생심의 일이다. 그래서 장르적으로도 고래의 가족영화는 사라진지 오래다. 가족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 진부하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짜증을 내기까지 한다. 현대에서 가족의 의미는 사라졌다. 특히 한국은 출산율이 0.7%대이다. 한국에서 가족영화란 이제 SF영화급이다.예전에 추석 연휴에는 TV에서 꼭 나오는 외화가 있었다. 성룡의 ‘취권’과 브루스 윌리스의 ‘다이 하드’다. 이제 그런 얘기도 사람들의 짜증을 불러 일으킨다. 도대체 언제 때 얘기냐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스탠리 도넌의 1954년작 ‘7인의 신부’같은 영화 얘기를 하면 아마도 뺨을 맞을 것이다. 지금 시대에 TV에서 굳이 가족영화를 틀겠다면 2019년판 ‘작은 아씨들’이 제격이겠다. 그레타 거윅이 만들었고(맞다. ‘바비’의 그 감독이다) 시얼샤 로넌에 플로렌스 퓨까지 나온다. 게다가 티모시 살라메가 나온다. MZ세대가 좋아하는 젊은 배우들이자 감독이다. 그렇게 세상은 바뀌었다.청소년들 상당수는 엄마 아빠와 영화를 보러 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나마 나이든 부모와 동반을 허락하는 자녀는 성인 여성들이다. 추석 대목은 장년층 관객들, 50대와 60대 관객들이 오랜만에 극장에 가는 시기기도 하다. 이런저런 것들을 감안했음에도 이번 추석에 개봉한 영화들의 흥행 수치는 훨씬 더 좋지가 않다. 무엇보다 전체 관객 수가 급감했다. 이는 추석 당일 관객 수가 지난 해 94만명 대비 올해는 42만명에 그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람들이 정말 극장에 가지 않는 것이다. 흥행 순위는 ‘천박사 퇴마연구소 :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이 10월3일까지 151만명 정도로 1위이긴 하지만 관객 수가 빠르게 빠져 나가고 있다. 73만명을 모은 ‘1947 보스톤’은 점유율이 역상승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그 파워는 다소 미약한 편이다. 아직 BEP까지 한참이 남은 상태다. ‘거미집’이 문제인데 작품 평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26만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다소 심각한 상황이다. 아마 해외수출이 숨통을 틔우게 할 것이다.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천박사’가 그나마 체면 치레를 하고 있는 것은 속된 말로 ‘강동원빨’이다. 이 영화는 그의 오랜만의 주연작이다. 강동원의 팬덤이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코미디이다. 지금은 사회 전체가 웃음을 잃은 시기이다. 어차피 말도 안되는 황당무계한 사건이 벌어지는 시대이기도 하다. CG가 잔뜩 들어 간 퇴마사 얘기에 사람들이 혹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영화마저 세상처럼 혹세무민을 하고 있다는 얘기지만 이건 부작용이 없는 거짓말 같은 환상의 얘기라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셈이다.‘1947 보스톤’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사회 내의 진영 갈등이 조금 불을 붙이지 않을까 전망했던 측면이 있다. 의외로 작금의 역사 논란 등 여러 사회정치적 이슈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1947 보스톤’은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일본과 미국에 대해, 그리고 진정한 애국이나 국익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관객들 대다수가 울고 나온다. 영화가 진심을 담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1947 보스톤’이 역주행할 것인가. 한글날 연휴 흥행세가 변곡점이 될 것이다.‘거미집’은 매우 잘 만든 영화이다. 일명 작가주의 영화이다. 그럼에도 재미가 삼삼하다. 송강호 등 배우들이 열연한다. 배경이 1970년대다. 예술영화지만 제미가 있고 인기있는 스타급 배우들이 나오지만 젊은 관객들이 잘 모르는 시대라는 것이 흥행면에서 치명타를 입혔다. 흥행에 성공하든 못하든 ‘거미집’은 영화를 만든 감독 김지운과 배우들, 제작자, 스태프들에게 만큼은 ‘남는’ 작품이 될 것이다. ‘거미집’은 이들에게 이름과 명예를 줄 것이다. 영화인들에게는 때로 성공이나 돈보다는 그게 더 중요할 것이다. 김지운은 이번 영화로 자신이 영화적으로 많은 것을 성취한 감독임을 입증해 냈다.영화광 관객들에게는 긴 연휴 끝물에 개봉하는 송중기 주연의 누아르 영화 ‘화란’이 기대작일 것이다. 작은 영화로는 ‘절해고도’ ‘당나귀 EO’ ‘킴스 비디오’도 있다. 재개봉작으로 아벨 페라라의 ‘킹 오브 뉴욕’같은 작품들도 있다. 사실 영화는 차고 넘친다. 문제는 추석 같은 명절 특수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도 누구는 웃고 있고 누구는 침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것이다. 영화나 인생이나 다 그런 것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10.05 06:15
영화

‘듄2’ 올해 못 본다…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내년 개봉

영화 ‘듄: 파트2’ 개봉일이 연기됐다.24일(현지시각) 버라이어티 등 외신은 ‘듄: 파트2’의 개봉일이 변경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는 워너브라더스와 ‘듄: 파트2’ 개봉일을 조율해 합의했다. 이 결정에 따라 ‘듄: 파트2’는 2024년 3월 15일 개봉 예정이다.당초 ‘듄: 파트2’는 올해 11월 3일 개봉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할리우드에서 이어지고 있는 배우조합과 작가조합의 파업으로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2024년 3월 14일 개봉 예정이었던 ‘고질라X콩: 더 뉴 엠파이어’도 한 달 뒤인 4월 12일에 개봉될 예정이다.영화 ‘듄’은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듄: 파트2’에서는 아라키스로 떠난 폴(티모시 샬라메)의 본격적인 여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 하비에르 바르뎀, 오스카 아이삭, 조쉬 브롤린, 레베카 퍼거슨, 데이브 바티스타, 레사 세이두, 플로렌스 퓨 등이 출연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5 08:57
스포츠일반

마리화나 이슈 넘은 리처드슨의 100m 질주

마리화나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셔캐리 리처드슨(23·미국)이 개인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리처드슨은 22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65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다. 미국 선수가 셰계선수권 여자 100m에서 우승한 건 2017년 런던 대회 토리 보위 이후 6년 만이다.준결승에서 10초84로 2조 3위를 한 리처드슨은 9명이 출전한 결선, 9번 레인에서 경쟁했다. 출발이 다소 느렸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초65는 여자 100m 역대 공동 5위에 해당한다. 부문 세계 기록은 1988년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세운 10초 49다. 2000년생 리처드슨은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그는 루이지애나주립대 1학년이던 2019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챔피언십에서 10초75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듬해 4월 개인 최고 기록을 10초72로 경신하며 2021년 도쿄 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그해 6월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86으로 우승할 때만 하더라도 장밋빛 미래가 가득했다. 하지만 약물 검사에서 마리화나 일종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대마초의 향정신성 성분) 양성 반응이 확인돼 선수 자격이 1개월 정지, 도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당시 리처드슨은 올림픽 출전에 대한 압박감과 생모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마리화나를 복용했다고 고백했다.리처드슨의 징계를 두고 미국 스포츠가 발칵 뒤집혔다.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이건 정말 쓰레기 같은 짓이다. 그냥 뛰게 놔둬'라는 글을 올렸다. 미국프로농구(NBA) 은퇴 스타 드웨인 웨이드도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합법화된 마리화나를 금지 약물로 결정한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웨이드는 "여러분 중 대다수가 마리화나를 피우고 아마 마리화나 회사의 투자자일 것"이라며 비꼬았다. 리처드슨이 마리화나를 복용한 지역이 마리화나가 합법인 오리건주(州)였다. 하지만 징계를 옹호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대부분의 국가가 마리화나를 범죄 행위로 간주하는 만큼 리처드슨에게 마냥 면죄부를 주기도 어려웠다.징계를 소화한 뒤 복귀한 리처드슨은 한동안 이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미국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선 예선 탈락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지난 4월 미라마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10초57로 우승했다. 꾸준히 대회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리처드슨은 경기 뒤 "지금과 그때(2001년)의 차이점은 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는 거"라면서 "잡음과 미디어를 차단하면서 헌신과 집중을 유지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정말 기분이 좋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2 16:34
연예일반

#3시간 #노출 #여성 삭제… ‘오펜하이머’ 핵폭탄이냐 불발탄이냐 [줌인]

‘오펜하이머’가 소재처럼 영화계에 핵폭발을 일으킬까 아니면 반짝 섬광에 그치는 불발탄으로 남을까. 15일 개봉한 이후 이틀 동안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떠오른 ‘오펜하이머’의 기세는 어디까지 이어질까.‘오펜하이머’는 2006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카이 버드, 마틴 J. 셔윈의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을 원작으로 한 작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미국의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실화를 소재로 했다.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를 선택을 해야했던 과학자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가 읊조리는 ‘바가바드 기타’의 한 구절처럼 ‘오펜하이머’는 개봉 이후 한국에서 ‘아바타2’를 넘을 화제작이 될 것인지, 관심만큼 논란이 많은 문제작이 될 것인지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오펜하이머’가 개봉 첫날 극장으로 불러들인 관객 수는 무려 55만 2942명. 이는 지난해 12월 개봉해 1000만을 돌파한 영화 ‘아바타: 물의 길’과 올해 개봉한 외화 가운데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의 오프닝 스코어를 20만여 명이나 앞선 수치다. 이 기세라면 쪼그라들었다고 평가 받는 올해 여름 영화 시장에 무엇보다 강력한 핵폭탄급 작품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들이 있었다. 2010년 개봉해 누적 관객 수 600만을 넘은 ‘인셉션’을 비롯해 2014년 ‘천만 영화’에 등극한 ‘인터스텔라’, 베트맨 팬들이 여전히 수작으로 꼽는 누적 관객 수 422만 명의 ‘다크 나이트’까지. 놀란 감독의 장대한 세계관과 화려한 영상미는 국내 관객들이 크게 환호하는 요소였다. 파격적인 ‘오펜하이머’의 오프닝 스코어에는 이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오펜하이머’의 경우 한국 관객들이 사랑했던 놀란 감독의 스케일 큰 세계관 작품들과 달리 딜레마 속에서 고뇌했던 한 천재 과학자의 일대기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와 배반되는 지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영화를 본 관객들이 ‘오펜하이머’에 대해 어떤 입소문을 내느냐에 따라 추후 흥행 추이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전기 영화나 다를 바 없다는 의견과 숱한 백인 남자 등장인물들이 누구인지 헷갈릴 만큼 쏟아져 관객의 피로도를 높인다는 지적도 있다. 평단에서는 ‘오펜하이머’가 ‘인터스텔라’ 등의 작품보다는 그의 초창기 작품인 ‘메멘토’의 흐름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영화를 둘러싼 논란들도 ‘오펜하이머’에겐 넘어야 할 산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에 따라 국내에서 ‘오펜하이머’는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볼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는 청소년이 보호자 없이 관람할 수 없게 등급이 매겨졌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 있다.‘오펜하이머’에는 주인공 진 태트록 역으로 나오는 플로렌스 퓨의 가슴 노출 장면이 있다. 일반적 상황에서의 노출이 아닌 베드신에 등장하는 것으로 15세 관람가가 적절했느냐는 일부 관객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세계적인 명감독의 작품을 극장에서 관람하기 위해 아이들과 나들이에 나섰던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목소리가 거세다. 현지 매체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여성 지우기’에 대한 문제점도 있다.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여성 물리학자들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고, 양자물리학사를 다룰 때 빼놓을 수 없는 마리 퀴리의 이름 역시 등장하지 않는다는 데서 감독이 여성에 대해 무신경하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마리 퀴리가 오펜하이머와 같은 시대 사람은 아니지만, 양자물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름도 거론되지 않을 정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나마 등장하는 실존 여성 과학자도 업적을 지우고 비서로 축소하기도 했다. 180분, 즉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은 ‘오펜하이머’의 또 하나의 약점이다. 집에서 OTT를 통해 자유롭게 콘텐츠를 보는 게 익숙해진 세상에서 극장에 3시간을 꼬박 앉아 한 작품에 몰입할 결심을 하는 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각종 후기에 ‘시간 가는 줄 알았다’ ‘체감 시간은 6시간’ 등의 말들이 나오고 있다. 물론 ‘오펜하이머’에 대한 극찬도 이어지고 있지만, 양쪽 후기가 평행선처럼 교차가 없다는 것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CG 없이 만들어낸 ‘오펜하이머’의 수작업 영상미가 얼리어답터 관객들에게 얼마나 어필했을지도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8 05:45
영화

[왓IS] 작가·배우, 모조리 멈췄다… ‘올스톱 할리우드’

할리우드가 멈췄다. 무려 63년 만에 할리우드의 양대 노조(작가 조합, 배우 조합)가 모두 파업을 결의했다.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 출연 배우인 맷 데이먼, 에밀리 블런트, 실리안 머피 등은 영화 시사회에 참석, 사진만 찍은 뒤 자리를 떠났다. 이는 14일(한국 시간) 배우 조합이 파업을 결의하면서 벌어진 일이다.배우 조합의 수석 협상가인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정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배우 조합이 요구하는 건 임금, 근무조건, 건강 및 연금 혜택 개선, 영화나 시리즈 등을 DVD,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재판매할 때 배분되는 잔여금의 공평한 지금, 인공지능(AI)이 배우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 등이다. 이들은 넷플릭스,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등 대형 스튜디오들과 꾸준히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 했다.이에 따라 배우 조합에 소속된 16만 명 가운데 지난달 7일 투표에 참여해 파업을 승인한 배우 6만 5000명은 제작되고 있는 영화 및 TV 시리즈 제작에 참여하지 않고, 촬영이 완료된 작품에 대해서도 인터뷰 및 시상식 등에 참여하지 않는다.결국 영화 ‘데드풀3’,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마지막 시즌 등의 제작이 중단됐다. 이에 앞서 작가 조합 파업의 여파로 미국 현지 방송사의 주요 심야 토크쇼 등도 촬영이 멈춘 상태라 그 여파는 대가된 상태다. CNN은 밀컨 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양대 조합의 파업이 신속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약 5조 원 가량의 경제적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작가 조합은 앞서 지난 2007년에도 한 차례 대규모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약 2조 6730억 원 가량. 이번엔 배우 조합까지 파업에 동참해 그 피해 규모는 이때를 한창 상회할 전망이다. 양측이 팽팽한 의견차를 좁히고 협상에 다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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