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1건
e스포츠(게임)

국내 대표 게임 덕후 축제 ‘레트로 장터’ 25·26일 개최…e스포츠 축제도 진행

제20회 레트로 장터가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플레이엑스포 행사장에서 개최된다.레트로 장터란 패미콤, 세가세턴, 슈퍼패미콤 등 고전 레트로 게임에 추억이 있는 게이머들이 모이는 대형 오프라인 프리마켓 행사다.20~40대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게임물품이 준비되고 있으며 패미콤부터 아타리, 세가새턴, 플레이스테이션 등 3000여 점이 넘는 레트로 게임과 함께 인형, 피규어 등 각종 서브컬처 물품이 전시·판매될 계획이다. 또 추억의 게임장을 통해 40여 대의 레트로 게임들이 전시·시연될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총 6개 레트로 게임을 종목으로 하는 e스포츠 축제가 펼쳐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e스포츠 종목은 ‘철권’ 게이머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 1’ 대회다. 이 대회는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증을 받은 국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플레이엑스포 추억의 게임장 부스에서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레트로 게임 전문 카페 구닥동 주최의 ‘스타크래프트’ 대회와 ‘위닝 일레븐’, ‘철권 8’ 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최강의 ‘길티기어’ 최강자를 뽑는 AGIT 대회와 인플루언서 김법화가 주최하는 ‘버추어 파이터1’ 대회도 열린다. 행사 첫날인 25일에는 레트로 장터 부대행사로 레트로 게임 전문가이자 인플루언서인 꿀딴지곰이 경품을 걸고 퀴즈쇼를 개최한다. 또 애니메이션 전문가이자 인플루언서인 ‘얄리의 아재비디오’의 애니메이션 퀴즈쇼도 함께 열린다.또 건프라 인플루언서 모모리나의 팬미팅 및 사인회, 라이언클래드 젤다의 전설 테마연주도 레트로 장터 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26일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멜로소나 공연이 준비되고 있으며, 4시부터 6시까지 행사의 다양한 레트로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20 13:58
연예일반

‘범죄도시4’ 이동휘 “마동석은 꿈 이뤄주는 위인 같은 존재” [IS인터뷰]

“이 조명, 온도, 습도.” 한때 ‘밈’처럼 쓰였던 이 표현처럼 배우 이동휘는 ‘범죄도시4’ 캐스팅 전화를 받은 그날, 그 순간의 조명, 온도, 습도까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듯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장한평을 지나는 버스 안이었다. (캐스팅) 이야기를 듣고 상기된 제 목소리를 숨길 수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마)동석이 형한테 감사하다고 하면서도 ‘제가 그래도 되는 걸까요?’ 되물었죠. 진짜 너무 뭉클해서 눈물까지 났어요. 당시에 한창 코미디 장르가 많이 들어왔을 때였거든요. 동석이 형이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게 기회를 주신 거죠. 정말 그 자리에서 바로 출연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이동휘를 울컥하게 한 ‘범죄도시4’는 ‘범죄도시’ 네 번째 시리즈.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이동휘는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로 악의 한 축을 맡았다. 이동휘 말마따나 지금껏 보여준 것과는 완전히 다른, 웃음기 ‘쫙’ 뺀 캐릭터다. “일단 대본에도 코믹적 요소가 하나도 없는 역할이었어요. 동석이 형도 이 캐릭터에는 우스꽝스러운 모습, 유머를 최대한 배제하자고 했고요. 저 역시 배우로서 새로운 과제를 부여받은, 심판대에 오른 입장으로 이 순간만큼은 역할에 충실해서 표현하자 싶었죠. 물론 박지환(장이수 역) 형이 베를린(‘범죄도시4’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 공식 초청됐다)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걸 목도했을 땐 부럽기도 했지만요.”이동휘는 완벽한 캐릭터 표현을 위해 외적인 모습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머리를 장발로 기르고 처음부터 끝까지 유명 명품브랜드 톰 브라운 의상을 입고 나오는 것 등은 모두 이동휘의 아이디어다. 그는 “헤어스타일은 영화와 드라마(‘수사반장 1958’)가 비슷한 시기에 공개될 걸 고려해 캐릭터 간 확연한 차이를 주기 위함이었다. 반면 의상은 나름의 고증과 분석을 거쳤다. 장동철은 소유하고 싶은 게 너무 많고 그걸 다 가지는 캐릭터다. 그래서 옷도 그 시즌 옷을 다 가졌을 거로 생각했고 때마침 당시 톰 브라운이 유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휘는 ‘범죄도시4’를 통해 수준급 그림 실력도 공개했다. 캐릭터 구축 단계에서 장동철을 ‘피규어를 모으는 인물’로 설정했는데 예기치 못한 저작권 문제가 발생한 게 시발점이 됐다. 허명행 감독과 피규어 대체품을 찾던 중 그림 이야기가 나왔고 이동휘는 번뜩 자기 작품이 떠올랐다.“장동철 집에 자화상을 제외한 그림은 모두 직접 그렸어요. 제가 갤러리에 소속돼 그림을 그려왔는데 이걸 어떤 식으로 공개할지 계속 고민했거든요. 그림 수준도 자신 없고, 판매하자니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죠. 그렇게 공개를 차일피일 미루던 차였어요. 한 9~10점 됐는데 그걸 이번에 걸게 된 거죠.”이번 작품에 캐스팅해 준 제작자이자 동료 배우, 그리고 절친한 형인 마동석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마동석은)꿈꾸는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는 신비로운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여기서 ‘꿈꾸는 사람들’ 중 한 명은 이동휘 본인임은 물론이다.“‘범죄도시4’로 처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갔어요. 세계 3대 영화제에 입성하는데 벅차오르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배우로서 막연하게 꿈꾸던 걸 동석이 형에게 편승해서 이룬 거죠.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커요. 그래서 때 되면 계속 감사 인사를 드리고 있죠. 위인 같은 존재예요.”이동휘에게 마동석만큼이나 고마운 존재가 또 있다면 김성훈 감독이다. 이동휘가 출연했던 영화 ‘공조’의 연출자로 현재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동석이 형처럼 꾸준히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게 기회를 주는 분이죠. ‘응답하라 1988’ 이후에 ‘공조’ 박명호 역을 맡기면서 ‘전 동휘 씨의 다른 얼굴이 보고 싶다’고 하셨죠. 이번 작품도 그랬고요. 어찌 보면 동석이 형도 김성훈 감독님도 10년 넘은 인연들이에요. 그분들이 이렇게 절 잊지 않고 기회를 주는 걸 보면서 ‘잘 살아왔구나, 또 잘 살아야겠다’ 싶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4 15:00
생활문화

[다시, 홍콩②] "곧 사라져요" 인스타 핫플 초이홍, 밤에 꽃 피는 침사추이

'네온사인의 도시' 홍콩이 엔데믹(풍토병화)을 거치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행기가 날개를 접었던 코로나19 이전의 54% 수준으로 여행 수요를 회복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서너 시간이면 닿는 홍콩에 다시금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3박 4일간 중국인 듯 영국 아닌 홍콩을 짧으면서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홍콩 여행 이튿날인 지난 4일 현지 느낌이 물씬 나는 장소들을 공략했다. 곳곳에서 빨래가 펄럭이는 아파트와 익숙하지만 조금은 다른 시끌벅적한 시장, 밤에 사람이 더 몰리는 최대 번화가가 '홍콩에 왔구나'라는 느낌을 강하게 심어준다.오전 9시 30분 숙소를 나와 완차이 시장까지 20분가량 산책 겸 한가롭게 걸었다. 홍콩은 한국보다는 여유로운 도시로 보인다. 문을 닫은 편의점도 있고 오픈 준비를 이제 막 시작한 식당들이 있었다.그런데 시장에 도착하니 갑자기 시끌벅적해졌다. 양념에 재운 돼지고기인 차슈와 백숙을 매달고 장사 중인 식당 앞은 벌써부터 줄이 생기기 시작했다. 차슈와 계란 등을 얹은 덮밥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려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과일가게 앞에서는 점원이 큰 소리로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다. 망고가 다섯 개에 30홍콩달러(약 5100원)로 한국보다 과일이 저렴하다.홍콩의 식자재 상점에는 냉장고가 없다. 공급이 부족해 해산물, 육류, 과일 등을 모두 해외에서 수입해 하루 만에 모두 파는 구조이기 때문이다.정육점은 닭고기 등을 부위별로 잘라 판매 중이다. 뒤에는 각종 향신료와 옥수수, 파인애플 등 통조림을 진열했다. 우리에게 친근한 런천미트도 있다. 시장 밖에 일렬로 길게 늘어선 노점상에는 수건과 간편한 옷, 과자, 어린이 옷 등 다양한 물건들이 펼쳐져 있다. 장난감이나 피규어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의 눈이 휘둥그레질 토이샵에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30분 정도 걸었을 뿐인데 면 소재의 셔츠가 땀으로 젖기 시작했다. 길거리에는 간편한 레깅스 바지와 민소매 셔츠를 입은 여성 관광객이나 시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조금만 걸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홍콩은 1년 중 비가 오는 날이 절반에 가까워 습도가 높다. 아무렇지 않게 상의를 벗고 일하는 남성들이 간간이 보인다. 날이 더워지면 얇은 외투도 중요하지만 땀 흡수가 잘 되는 팔이 짧은 셔츠를 여러 벌 준비해야 한다. 속이 허해 건물 1층 좁고 오래된 개방형 국숫집에 들어갔다. 영어로 가장 많이 찾는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나이 지긋한 이모님이 한국말로 "이거"라고 말하며 새우완탕면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한국 드라마가 워낙 유행이라 홍콩이 해외라도 우리나라 말로 욕을 하면 거의 다 알아듣는다고 하니 화가 나도 속으로 삭히는 것이 좋다.35홍콩달러(약 6000원)짜리 국수의 국물은 중국집 우동을 연상케 했지만 결코 가볍지 않았다. 간은 홍콩 음식답게 조금 세다.완탕은 5개 정도가 들어가 있었는데 안의 새우가 탱글탱글하다. 특이한 것은 얇은 면인데, 천사채를 닮은 재미있는 식감을 자랑한다.국숫집인데도 차를 즐기는 홍콩답게 밀크티만 주문하는 손님이 적지 않았다. 자리가 부족하면 사장은 아무렇지 않게 합석을 권했고, 손님들도 개의치 않고 그들만의 시간을 보냈다.숙소로 돌아와 다시 샤워를 한 뒤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고 명품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한 대형 쇼핑몰인 '홍콩 퍼시픽 플레이스'로 이동했다.쇼핑이 아닌 이곳 1층에 자리한 '딤섬 라이브러리'에서 제대로 딤섬을 맛보기 위해서다. 홍콩 사람들은 점심으로 딤섬과 차를 간단하게 즐기는 얌차 문화를 선호한다.한 번은 꼭 맛봐야 할 딤섬은 쇼마이, 하가우, 바비큐 포크 번, 창펀, 로 마이 가이 등이다. 딤섬 라이브러리의 경우 요리사가 이미 간을 했기 때문에 소스를 찍어 먹을 필요가 없었다.신선한 식재료의 풍미가 고스란히 전해져 현지인들이 딤섬 맛집으로 꼽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물 대신 따뜻한 우롱차를 옆에 뒀는데, 느끼한 입안을 한 번에 청소해 줬다.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 홍콩 번화가 침사추이에 잠깐 멈춰 섰다. 여행을 다녀온 뒤 선물로 주기 제격이라는 '제니쿠키'를 사기 위해서다.가장 많이 팔린다는 네 가지 맛의 '4믹스' 작은 크기 한 통은 80홍콩달러(약 1만4000원)다. 뚜껑을 열기만 해도 순식간에 향이 퍼질 정도로 풍부하고 중독적인 맛에 끌린다.이곳에서 레시피를 습득한 전 직원이 근처에 이름이 비슷한 '지니쿠키'를 차린 만큼 신중하게 살펴보고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홍콩 서민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기 위해 '초이홍 아파트'로 향했다. 이곳은 이름처럼 무지개 색깔 외벽이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자극해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샷 명소로 떠올랐다.이 아파트 한 층에 32가구가 거주 중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서민 아파트로, 크기는 3.5평에서 7평 정도로 좁다. 한 달 수입이 가족 구성원 통틀어 150만원을 넘으면 입주 신청서도 못 낸다.창밖에는 대부분 빨래가 널려있다. 예전에는 대나무를 사용했는데 지금은 알루미늄 구조물을 설치해 활용하고 있다. 여기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홍콩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도 공간이 협소해 밖에다 빨래를 둔다.초이홍 아파트 야외운동장에 올라가니 농구나 배드민턴을 하며 땀을 흘리는 시민들 사이에서 관광객들이 순서를 기다리며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파스텔 톤의 아파트 외벽을 등지고 하늘색 벤치에 앉아 친구와 포즈를 취하거나 여러 명이 모여 몸짓을 맞춰 숏폼(짧은 동영상)을 찍었다.인스타그램에 검색만 해도 전 세계 관광객들이 올린 영상들이 쏟아지는데, 이제 막차가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올해부터 정부가 재개발에 착수해 지금의 모습이 사라질 예정이다. 이미 주 배경이 되는 아파트 양쪽에는 공사를 예고하듯 그물망이 설치돼 있었다. 이번에는 야시장인 템플 스트리트로 발걸음을 옮겼다.여기에서는 10홍콩달러짜리 물건도 일단은 5홍콩달러를 제시하는 등 흥정의 재미를 느껴봐야 한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명동을 떠올리게 하는데, 4개 블록으로 나눠져 있으며 길이는 약 3.5㎞다.애니메이션 용품을 포함해 장난감, 신발, 가방 등 다양한 물건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떡볶이처럼 현지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카레 어묵 등 간식도 있다.근처를 지나치기만 했는데도 특이한 향이 코끝을 스치는 뱀탕이 인상적이다.뱀탕은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만 영업을 해도 1년 장사를 무리 없이 마칠 수 있다. 추운 계절 이 뱀탕을 먹으면 난방을 틀지 않은 집에 돌아가도 한동안 열기가 유지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홍콩의 진짜 야경을 볼 수 있는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를 찾았다.해변가에 구룡반도와 홍콩 섬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전경이 펼쳐졌다. 3개의 건물을 활용해 홍콩에서 가장 큰 파나소닉 광고판이 눈부신 푸른빛을 발산했다. 형형색색 유람선들이 건물의 불빛과 어우러져 매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할리우드 '명예의 길'을 본떠 만든 스타의 거리의 길이는 457m다. 배우 이소룡과 매염방의 동상도 놓치지 말고 렌즈에 담자.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교통수단인 '스타페리'를 타고 침사추이에서 8분가량 걸려 센트럴 구간으로 넘어갔다. 야경이 끝난 줄 알았는데 마지막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강렬한 붉은빛을 감싼 60m 높이의 홍콩 대관람차가 홍콩 섬 고층 건물들과 함께 은하수를 이뤘다. 저녁 9시가 넘었는데도 관광객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야경 명소는 홍콩의 밤을 더욱 깊고 아름답게 만들었다.홍콩=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09 07:00
경제일반

코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완구 대목 잡기 분주한 유통가

유통 업계가 어린이날과 함께 연중 최대 완구 대목으로 꼽히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완구 상품 할인 판매에 나섰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5일부터 ‘크리스마스 완구·디지털 가전 대전’ 행사를 진행 중이다.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레고부터 티니핑·뽀로로·산리오·건담 등 주요 캐릭터 완구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했다.레고는 영화 아바타의 ‘레고 공중에 뜬산 사이트 26과 RDA’는 40% 할인된 가격에, ‘레고 블랙팬서 수상 전투’는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12만원 이상 결제 시 레고 스타터 팩 랜덤 2종이 동봉된 플래너와 파우치 세트를 증정한다.국내 인기 캐릭터 완구인 캐치티니핑은 ‘새콤달콤 티니핑 슈가베리팩트’를 판매하며, 행사 상품은 최대 50% 할인 혜택을 준다.유아 선물용으로 구매하기 좋은 ‘뽀로로 코딩컴퓨터’와 소셜미디어(SNS) 인기 상품으로 떠오른 ‘짱구 대형 피규어’도 저렴하게 판매한다.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는 오는 25일까지 인기 완구 2700여 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토이저러스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가 많은 '레고' 169개 품목을 최대 40% 할인하고, 레고 12만원 이상 구매 시 '2024 플래너와 파우치 세트'를 선착순 증정한다.인기 남아 완구 '헬로카봇'과 '미니특공대'는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메카드볼' 상품은 엘포인트 적립 시 최대 40% 할인한다.여자아이들 사이에 인기있는 '캐치티니핑'의 토이저러스 단독 상품 '새콤달콤 티니핑 말랑핑'을 선보이고, 최대 10만원 상당 피규어가 들어있는 '티니핑 랜덤박스'를 원플러스원(1+1)으로 판매한다.그밖에 미미월드, 뽀로로, 플레이도 등 다양한 유명 완구 브랜드 인기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롯데온에서 운영하는 토이저러스몰에서는 이달 24일까지 '크리스마스 토이페스타'를 열고, 최대 25% 할인 쿠폰 및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롯데마트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기 완구 할인 판매를 비롯해 토이저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 팝업스토어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홈플러스 역시 아이들은 물론 키덜트족의 마음도 사로잡을 '레고 인기상품(100여종)'은 7대 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하고, '카봇&메카드(30여종)'은 최대 30% 할인가에 판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20 07:00
e스포츠(게임)

[2023 빛난 히트작] 심해서 발굴한 넥슨 보물 IP '데이브 더 다이버'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가 장악한 한국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깜찍한 게임이 있다. 국내 대형 개발사들도 유독 고전하는 패키지 게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가 주인공인다.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IP(지식재산권)로 우뚝 떠올랐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브 더 다이버는 올해 6월 28일 전 세계 동시 출시 하루 만에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유료 게임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이어 7월 8일에는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넥슨 패키지 게임 최초 기록이다.게이머들의 입소문이 퍼지며 계속해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초반 1만명대로 시작한 동시접속자 수는 최고 9만8000명대로 증가했다.스팀 내 플레이 리뷰는 가장 높은 등급인 '압도적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리뷰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지난달 7일 기준 비평가 평균 점수 89점, 오픈크리틱 89점을 받았다.넥슨 관계자는 "데이브 더 다이버의 흥행에는 완성작 형태로 선보이는 패키지 게임과 밀도 높은 콘텐츠가 어우러진 점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신비의 바다 블루홀을 탐험하는 어드벤처 요소와 수렵한 식재료로 초밥집을 운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을 결합했다.게임의 주인공이자 유저가 플레이하는 캐릭터인 다이버 '데이브'가 여러 인물을 만나 스토리가 진행된다. 메인 미션과 서브 퀘스트로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낮에는 심해 탐사와 해양 생물 채집을 하고, 밤에는 초밥집 운영에 합류하며 다양한 손님을 맞는다.각 인물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위트 있는 컷신, 미니게임으로 재미를 더했다. 3D 그래픽으로 표현한 깊은 공간감의 바닷속과 2D 도트로 표현한 캐릭터가 만나 눈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북미 게임 전문 매체 IGN은 "단지 재미있는 모험 RPG가 아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놀랍다"고 극찬했다.데이브 더 다이버가 국산 패키지 게임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었던 데는 넥슨이 유저들을 대하는 진심도 크게 작용했다.얼리 액세스(앞서해보기) 당시의 2만4000원이라는 가격을 정식 출시 때도 유지하면서도 4개 챕터 분량의 콘텐츠를 추가하는 섬세함을 보였다.황재호 데이브 더 다이버 디렉터는 "얼리 액세스 단계부터 취합한 유저들의 의견을 세세하게 살펴 강점은 키우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플레이하는 유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그려나갈 수 있는 어드벤처 기반의 게임이라는 점이 국내외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각 캐릭터의 독특한 설정은 유저들이 게임에 푹 빠지게 만드는 매력이다.서브 캐릭터인 '더프'는 미소녀 캐릭터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과거 넥슨이 서비스한 게임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의 미소녀 캐릭터들을 좋아한다는 콘셉트를 연출하기 위해 이스터에그(숨겨진 재미) 요소를 녹였다.더프가 '레아스'의 피규어를 바라보며 흐뭇해하는 모습이 미소를 짓게 한다. 기존 성공 방정식을 따르지 않고 오롯이 재미에 집중해 걸은 적 없는 길을 걷겠다는 민트로켓의 브랜드 방향성을 고스란히 표현했다.김대훤 넥슨 신규개발본부 및 민트로켓 총괄은 "독특한 게임성과 가볍지 않은 서사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전 세계 유저들을 관통했다"며 "앞으로도 민트로켓으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인기 게임은 게임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IP(지식재산권)가 된다. 성공한 IP를 활용해 후속작을 개발하거나 영화, 웹툰, 제휴 상품 등으로 다양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서다. 그래서 게임사들은 온힘을 다해 신작을 개발해 흥행을 향해 달려간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수많은 신작이 출시돼 흥하기도, 사라지기도 했다. 일간스포츠가 창간 54주년을 맞아 2023년에 빛난 히트작과 빛날 기대작을 살펴봤다. 게임사 뿐 아니라 K게임의 미래를 밝힐 소중한 IP들이다. 2023.09.20 07:00
e스포츠(게임)

전국 고전 게임 마니아들 모인다

고전 게임 마니아들이 일산 킨텍스에 모인다.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일산 킨텍스 플레이엑스포(playx4) 행사장에서 제19회 레트로 장터가 열린다. 레트로 장터란 패미콤, 세가세턴, 슈퍼패미콤 등 고전 레트로 게임에 추억이 있는 전국의 게이머들이 모이는 대형 오프라인 프리마켓 행사로, 레트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레트로 게임 물품을 가져와 판매도 하고 구입도 하며 추억을 공유하는 행사다.1회 때 70여 명에 불과했던 행사는 4회에 400여 명까지 불어났고, 8회 이후부터는 약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행사로 확장됐다.2040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게임 물품이 준비되고 있으며 패미콤부터 아타리, 세가새턴, 플레이스테이션 등 3000여 점이 넘는 레트로 게임과 함께 인형, 피규어 등 각종 서브컬처 물품이 전시, 판매될 계획이다.게임과 애니메이션 관련 버스킹도 진행된다. 인플루언서 '얄리의 아재비디오'의 얄리가 준비한 밴드 그룹 '얄리얄리얄라셩'에서 13일 오후 12시부터 각종 게임과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선보인다. 13일 오후 2시부터는 인플루언서 '모모리나'의 팬미팅 및 사인회가 진행되며, 오후 4시부터 '라이언클레드' 젤다의 전설 테마 연주회가 열린다. 14일 오후 2시에는 인플루언서 '꿀딴지곰'의 퀴즈쇼 및 사인회가 진행되며 오후 4시부터는 경매 및 럭키드로우 행사가 진행된다.게임대회와 각종 시연 부스도 마련된다. 게임대회는 레트로 장터 옆 '추억의 게임장' 부스에서 '버추어 파이터 3TB'와 '위닝 일레븐 2021' 대회, '철권7 대회',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진행된다.국내 게임기 제작 장인들의 개발품도 시연된다. 독수공방, 콜렉터보다 플레이어로, 자넷, 치킨슈터 등 국내 최고 장인들의 자작 제품들이 시연될 예정이다.레트로 장터에 방문하고 싶은 이용자는 플레이엑스포 홈페이지에서 10일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반드시 사전 등록을 해야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5.10 16:36
e스포츠(게임)

홍대 한복판에 T1 PC방 오픈…페이커 해물짬뽕라면·구마유시 비빔면도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서울 홍대 한복판에 e스포츠 성지를 꿈꾸는 'T1 베이스 캠프'가 문을 연다. 우리가 알던 PC방과는 차원이 다르다. 자리 하나에 들어간 비용은 300만원에 달한다. '페이커' 이상혁이 추천하는 해물짬뽕라면도 맛볼 수 있다.10일 e스포츠 전문 기업 T1이 오는 13일 정식으로 손님을 맞는 차세대 PC방 T1 베이스 캠프를 찾았다.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를 나와 몇 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프로게임단 T1의 빨간색 로고가 눈에 들어왔다. 지하 1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지나니 선수들의 유니폼과 MD샵이 방문객을 맞았다.MD샵에는 T1 선수들과 롤 챔피언들의 피규어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5·엑스박스·스위치 등 콘솔과 신작 타이틀이 진열돼 있다. 중고 타이틀을 판매하는 공간도 있다. 이곳을 지나니 250석 이상의 좌석을 넉넉하게 채운 260평 규모의 게임 공간이 가슴을 뻥 뚫었다. 24시간 전용 출구를 이용할 수 있다.기둥 곳곳에는 대형 LED를 설치했다. 모든 각도에서 실감 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구조다. 방문 당시에는 T1 선수들이 승리해 환호하는 모습과 결정적인 한타(총력전) 장면들을 보여줬다.기존 PC방의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벗어나 환한 조명이 경기장을 연상케하는 게임 공간을 밝혔다. T1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와 블랙, 화이트를 적절하게 조합해 팬심을 자극한다. 기본 좌석보다 1시간당 500원을 더 내는 '엘리트' 좌석에 앉아봤다. 테이블 폭이 20㎝가량 더 넓어 쾌적하다. 쿠션이 목뒤를 편안하게 받쳐주는 의자(게이밍체어)만 가격이 60만원이다.자리 하나당 300만원을 쏟아 사양도 역대급이다.13세대 인텔 코어 i5-13400F CPU에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4070 그래픽 카드, 삼성전자의 32GB 램을 탑재했다. 모니터는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지원하는 165㎐ 주사율의 32형 삼성전자 '오디세이 G5'다. 키보드·마우스·무선헤드셋은 게이밍 기어 브랜드 스틸시리즈의 제품이다. T1 베이스 캠프의 또 다른 매력은 먹거리다. 일반적인 PC방과 차별화해 업그레이드한 구성은 물론 T1 선수들이 추천하는 시그니처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제우스' 최우제의 짜파게티는 4500원, '오너' 문현준의 치킨마요덮밥은 7500원, 이상혁의 해물짬뽕라면은 7500원, '구마유시' 이민형의 비빔면은 4500원, '케리아' 류민석의 소떡소떡꼬치는 4000원이다.이들 중 하나를 주문하면 추천한 선수의 얼굴로 만든 코스터(컵받침)를 준다. 비빔면을 먹어봤는데, 편의점에서 파는 것과 큰 차이는 없지만 조리를 잘 해서인지 맛은 좋았다. PC방 왼쪽 측면에는 대회나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있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부스 형태로, 각 팀당 5개와 해설자용 2개 총 12개의 좌석을 준비했다.대회 참가 전 아마추어들이 미리 실전 감각을 익히거나 게임 동호회 등 일반인도 신청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자녀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기를 희망하는 부모에게도 제격이다. 오른쪽 구석에는 소규모로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이미 T1 베이스 캠프의 오픈 소식을 듣고 브라질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게임 팬들이 플레이스테이션5로 축구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별도 방으로 운영해 바깥소리로부터 자유롭다.T1 베이스 캠프에는 T1A(T1 e스포츠 아카데미)의 코치진도 자주 방문할 예정이다. 숨은 고수를 스카우트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거나 2군 또는 3군 팀의 입단 테스트 기회를 줄 방침이다.안웅기 T1 COO는 "T1 베이스 캠프에서는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T1 굿즈 구매 및 다양한 현장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T1 베이스 캠프는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약 일주일간 가오픈을 진행 중이다. 매월 다양한 이벤트와 게임 콜라보로 취향 공유 전용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0 16:05
생활문화

“올 봄 사랑스러운 몰랑이 캐릭터와 전국 라한여행 어때요”

라한호텔이 인기 토끼 캐릭터 ‘몰랑이’와 함께 가족 이색 봄캉스(봄+호캉스) ‘몰랑이와 라한여행’ 패키지를 선보였다. 라한호텔이 찹쌀떡을 닮은 귀여운 외모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에게 사랑받고 있ㄴ느 캐릭터 몰랑이와 제휴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몰랑이와 라한여행 패키지는 5월 31일까지 라한셀렉트 경주, 라한호텔 전주, 라한호텔 포항,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 총 4곳에서 진행한다. 몰랑이와 함께 다가오는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몰랑이 포토존, 몰랑이 봄 팝업전, 피크닉, 호캉스 스탬프 투어 미션, 인증샷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봄철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몰랑이와 라한여행 패키지는 ▶객실 1박 ▶몰랑이 랜덤 피규어 1종 ▶라한호텔과 몰랑이가 콜라보레이션해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몰랑이 폭신 슬리퍼 세트’로 구성돼 있다. 지역에 따라 조식 뷔페 2인권, 주중 24시간 스테이, 레이트 체크아웃 등 스페셜 혜택도 포함된다. 패키지는 라한호텔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며, 5월 31일까지 투숙 가능하다. 전국 라한호텔 로비에는 테마별 몰랑이 포토존을 마련해 봄캉스 볼거리를 더해준다. 경주는 벚꽃, 전주는 한옥, 울산과 포항은 바다를 콘셉트로 한 몰랑이 포토존을 설치해 라한호텔이 위치한 지역별 특색과 관광명소를 몰랑이 캐릭터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벚꽃 명소로 알려진 보문호수 앞에 위치한 라한호텔의 최상위 브랜드인 라한셀렉트 경주에서는 더 다양하고 특별한 몰랑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라이프스타일 북스토어&카페 ‘경주산책’에서 몰랑이 봄 팝업전을 열고, 경주여행의 추억을 더해줄 몰랑이 굿즈, 몰랑이 작가의 도서 등을 판매한다. 호텔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잔디광장은 프로모션 기간 ‘몰랑이 가든’으로 변신해 대형 몰랑이 공기조형물과 캠핑 테이블과 의자, 플레이그라운존 등이 마련된다. ‘몰랑이 피크닉 세트’ 대여 서비스도 준비해 가족·연인끼리 비밀의 화원에 소풍 온 것 같은 특별하고 소중한 순간을 남길 수 있다. 라한호텔은 몰랑이 패키지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몰랑이 기프트나 포토존에서 몰랑이와 찍은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등록하면 호텔 숙박권과 커피 기프티콘 등을 증정한다. 경주점에서는 몰랑이 포토존과 몰랑이 가든, 경주산책 등에서 스탬프를 받아 몰랑이 굿즈로 교환할 수 있는 ‘몰랑이와 함께하는 호캉스 투어’도 진행한다.백상석 라한호텔 영업마케팅 전무는 “최근 호텔가에 포켓몬스터·바비 등 캐릭터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키덜트족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라한호텔 그룹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이 좋아하는 몰랑이와 함께하는 패키지로 이색적이고 특별한 봄캉스의 추억을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23.03.23 10:15
뮤직

[X why Z] Z세대는 왜 덕질을 하는 걸까? (FEAT. 덕질의 기쁨과 슬픔)

아이돌 덕질 용어 사전은 ‘덕질’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에 파고드는 행위.’ 덕질은 꼭 아이돌 팬덤에만 사용되는 단어는 아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거나 피규어를 좋아하거나 아니면 야구나 축구 등 뭐든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걸 ‘덕질’이라고 한다. X세대에게 덕질의 추억은 ‘뉴키즈 온더 블럭’이나 ‘서태지와 아이들’이 많은 지분을 차지할 것 같다. 보스턴 출신의 5인조 남성 아이돌 뉴키즈 온더 블럭은 어른들의 전유물 같았던 팝 음악을 청소년기의 우리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해준 그룹이었고 서태지와 아이들은 문화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쓸 정도로 최고의 인기몰이를 했던 그룹이었다. 그 시절 덕질은 비디오 테이프에 음악 방송을 녹화하거나 ‘하이틴’이나 ‘TV가이드’ 같은 연예 매거진에 나온 사진을 오려서 스크랩 하는 정도가 다였는데, 요즘 Z들은 어떻게 덕질을 하고, 왜 덕질을 하는 건지 궁금했다. 그래서 엄청난 덕력의 소유자이자 NCT의 팬인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요즘 아이돌 덕질은 어떻게 해?Z연우 : 요즘은 공식 굿즈를 사모으고 그걸로 이것저것 꾸미는걸 좋아해요. 더 자세하게 얘기하자면 앨범깡(앨범을 사서 까는 것)이나 준등기깡(앨범에서 나온 포토카드를 우체국 준등기로 보내서 까는 것)도 많이 하는데 아무래도 비공식 굿즈보다는 공식 굿즈가 더 가치가 있고 공식 굿즈 모으는 걸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앨범안에서 나온 포토카드로 콜렉트북을 만들거나 폴라로이드를 스티커로 꾸미는 걸 ‘폴꾸’라고 해요. 그리고 최애가 입고 나온 옷이나 향수, 립밤 같은 걸 손민수 하는 것도 유행이에요.X재국 : 손민수?Z연우 : ‘치즈 인더 트랩’에 나오는 손민수라는 여자가 여주인공의 행동이나 물건 등을 따라하는데, 연예인이나 다른 사람의 물건을 따라서 사는 걸 ‘손민수 한다’고 해요.X재국 : 덕질도 유행이 있어?Z연우 : 당연하죠. 요즘은 덕질 유튜버들 영향으로 덕질하는 모습을 브이로그로 올리는 경우가 많아요. 포토카드를 정리하거나, 준등기깡, 앨범깡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올리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폴꾸, 탑꾸 한걸 보고 따라하다보면 덕질 트랜드도 생기는 거 같아요. 팬들 사이에 트랜드가 된게 있으면 나중에 소속사에서 공식 굿즈로 내주는 경우도 있어요.X재국 : 덕질하면 제일 좋은 점은?Z연우 : 덕질을 하다보면 내 인생에 소소한 행복들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내 최애의 생일날이 내 생일인 것 처럼 신나고 음악방송 1위 한 날은 나도 행복하고 컴백 티저사진 뜨면 괜히 마음이 들뜨고 버블로 “뭐해요?”라는 말만 남겨도 기분이 너무 좋아요. 공부하기 싫을 때도 내 아이돌을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힘이 나고 실제로 슈퍼주니어 규현 팬은 규현한테 수학을 가르쳐주는 것처럼 “규현아 ax2+bx+c=0 이게 근의 공식이야 알겠지?” 이런 식으로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다는 썰도 있어요. 어른들이 볼 때는 그냥 연예인을 좋아하는 철없는 사랑 정도로 생각하고, 포토카드를 왜 모으는지, 3만~4만원이나 하는 응원봉을 왜 사고, 컴백할 때마다 나오는 앨범을 왜 여러장씩 사는지 이해 못할 수도 있어요. “어차피 걔네는 너가 이렇게 돈 쓰고 사랑하는지 모르는데, 아이돌들 다 카메라 앞 뒤 다른데” 라고 하시면서. 그런데 솔직히 맞아요. 아이돌들은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고…. 내 스타가 아닌 일반인으로 봤을 때 내가 예상한 모습이 아닐 수 있고 미디어에서의 멋진 모습보다 조금 부족하고 다른 모습일 수도 있어요. 저도 가끔은 내 용돈을 써가며 아이돌의 순간순간을 모으는 것 만으로 행복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좋아해도 되는건가 싶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돌 그만 좋아하고 현실을 살으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그저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잠깐의 현타로 팬심을 내려놓기엔 그들이 우리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너무 많다. 팬과 아이돌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고 애초에 연결되지 않았더라면 우린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할 정도로 그들은 우리 인생에 큰 행복을 차지하고 있다”고요.이렇게 진지할 줄이야. 젊은 시절 무언가 뜨겁게 좋아해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깊게 빠져볼 수 있다는 거 그 시절의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아빠는 너의 덕질을 응원한다 Z야! 아빠도 한 때는 듀스 랩도 다외우고 서태지와 아이들 회오리춤 따라하려고 수업 땡땡이 치던 때도 있었던 거 같은데. 요즘은 덕질할 여력이 없다. 늙어서 그런 거겠지 뭐. 변명하지 않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3.07 05:38
경제일반

'만화·게임엔 일본 불매 없다'…유통가도 돌아온 슬램덩크 '돌풍'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가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유통업계도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28일 하루 동안 10만9145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82만4457명이다.슬램덩크는 1990~1996년 일본 주간소년챔프에 연재돼 한일 양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만화다. 영화는 연재 종료 26년 만에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연출과 각본에 참여, 만화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가드 송태섭의 시점으로 원작을 재해석했다.개봉 이후 3040 남성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모으며 '반차 관람', 더빙판과 자막판의 'N차 관람'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의 인기는 유통업계까지 들뜨게 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이 서울 영등포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 중인 '더 퍼스트 슬랩덩크' 팝업스토어에는 지난 26일 오픈 첫날부터 굿즈를 사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영하권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슬램덩크 한정판 굿즈를 사기 위한 사람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문 열자마나 달려가서 구매) 현상이 벌어졌다.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7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아이코닉에서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를 열고 슬램덩크 한정판 피규어와 유니폼 등 200여 종의 굿즈 상품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많은 인파가 몰리자, 피규어·유니폼 패키지 등을 1인 1개로 한정 판매하겠다고 공지했다. 온라인몰에서도 농구화, 농구가방, 농구복 등 농구용품 판매가 일제히 늘었다.SSG닷컴에서는 영화 개봉 일주일 후인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농구용품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G마켓·옥션에선 농구화 판매가 488% 급증했고 농구복(350%), 농구용품(92%), 농구가방(32%) 매출도 증가했다.11번가에서도 이달 4일부터 24일까지 농구복(148%), 농구가방(14%) 등의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뛰었다. 연령별 구매 비중은 40대 남성(27%), 40대 여성(21%), 30대 남성(14%), 50대 남성(10%), 20대 남성(5%) 순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슬램덩크 인기에 추운 날씨에도 농구용품과 관련 굿즈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원작 출시 당시 청년층으로 슬램덩크를 즐기던 세대가 중년층이 되면서 구매력이 상승해 소비를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같은 슬램덩크 열풍에 국내에서는 "노재팬 운동 이제 끝인가" "선택적 불매였네" "노재팬하다가 슬램덩크는 못참았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노재팬 운동은 지난 2019년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통제 조처를 하자 국내에서 일어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이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직접 소비하는 품목에서는 일본산 대신 대체제를 찾고 있는 경향이 짙어 먹거리, 의류 등에서는 일본 제품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며 "다만 애니메이션, 게임기, 피규어 등 취미용 소비품목의 경우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나는 선택적 불매가 극단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노재팬 운동이 거세게 일어난 지난 2020년 상반기엔 닌텐도의 게임기를 활용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품귀 현상을 빚었다. 게임이 출시되자 수백명이 매장에 줄을 서며 대란이 일어났고,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선 웃돈을 주고 거래되기도 했다. 그해 하반기에는 '플레이스테이션5'를 구매하기 위해 게임기 매장 앞에 장사진을 쳤고 지금도 온라인에 재고가 채워질 때마다 순식간에 품절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30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