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1건
축구일반

대구FC 통합축구단, 2024 K리그 유니파이드컵 C그룹 우승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구단의 통합축구단이 발달장애인 선수(스페셜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파트너 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유니파이드컵' 대회에서 C그룹 우승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K리그 유니파이드컵은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통합축구 기반 대회다. K리그 각 구단 산하 통합축구단 11개 팀(연맹, 경남, 대구, 대전, 부산, 부천, 성남, 인천, 전남, 제주, 포항) 약 260명이 나선 가운데 지난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충청북도 충주 수안보 생활체육공원에서 진행됐다.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 대구FC 통합축구단은 C그룹에 편성되어 전남 드래곤즈,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를 펼쳤다. 대구FC 통합축구단은 첫 경기에서 대전을 상대로 4대0 대승을 거두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전남에게 3대1 승리,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을 상대로 7대0으로 대승을 거둬 최종 3전 3승, C그룹 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내년부터 B그룹에 승격돼 경쟁할 예정이다.개인 수상에서는 대구FC 통합축구단 소속 한재혁 스페셜 선수가 4골을 터뜨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쳐 C조 MVP로 선정되며, 팀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또한, 경기에 선수로 참가한 대구FC 김홍섭 전략기획 팀장은 ”첫 훈련 때 스페셜 선수와 파트너 선수 모두 어색해했는데, 대회를 준비하면서 끈끈해진 것 같다. 그게 첫 참가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지 않나 생각한다. 관계든 축구든 차근 차근 함께 해내가면 더 나아진다는 것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소감을 전했다.대구FC 통합축구단 선수들은 대회 기간 동안 축구 트레이닝 세션 및 레크레이션 활동을 통해 협동심을 다졌고,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 이를 통해 양측이 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한편, 대구FC 통합축구단은 이번 대회의 피날레인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석해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11.12 09:40
프로야구

[포토] 올스타전, 화려한 피날레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가 4-2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화려한 불꽃이 경기장 하늘을 수놓고있다.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7.06. 2024.07.06 21:56
프로야구

[포토] 올스타 피날레는 불꽃놀이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가 4-2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화려한 불꽃이 경기장 하늘을 수놓고있다.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7.06. 2024.07.06 21:56
프로농구

[포토]올스타전, 화려한 피날레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이 7일 오후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중간 선수들이 댄스 공연하고있다, 아산=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1.07. 2024.01.07 16:56
메이저리그

'비공식 작별' 기립 박수까지 받았는데…내년에도 '선수'로 뛸래

브랜든 크로포드(36)가 선수 생활을 연장할 것으로 전망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미국 야후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3년을 보낸 뒤 현재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크로포드가 2024년에도 뛸 계획이라는 걸 그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가 밝혔다'고 전했다. 울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단장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그에 따르면 크로포드는 여러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자이언츠를 떠날 의향이 있는지 의사를 물어본 구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크로포드는 2008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으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해 올 시즌까지 13년을 자이언츠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통산 올스타 3회, 골드글러브 4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경력을 쌓았다. 2012년과 2014년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250(5575타수 1392안타) 146홈런 744타점.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타격이 급락했다. 올해는 93경기 타율이 0.194(283타수 55안타)에 머물렀다. 데뷔 후 최악의 1년을 보내 '은퇴' 가능성이 떠올랐다. '이별'을 직감했을까. 지난달 2일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선 홈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야후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는 2023시즌 피날레에서 크로포드에게 비공식적으로 작별을 고했다. 이날 무안타(4타수 2삼진)에 그쳤으나 자이언츠 팬들로부터 여러 차례 기립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크로포드는 전문 유격수지만 2루수 또는 3루수로도 뛸 의향이 있다.야후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와 프랜차이즈 아이콘(크로포드)의 재회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지만 '만약 크로포드가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다면 주전 유격수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년 시즌 주전 유격수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유망주 마르코 루치아노를 내세울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8 13:02
프로야구

[IS 잠실] 수도권 '폭우' 우천 취소…LG 50승 선착 실패, 두산은 9연승 기세 유지

수도권에 다시 몰아친 폭우로 프로야구 두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KBO(한국야구위원회)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기로 한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우천으로 취소했다.전반기 막판부터 1위를 지켜왔던 LG는 이날 시즌 50승을 노렸다. 전반기 막판 유지된 상승세에도 최근 2연패로 49승에서 멈춰있던 상황. 특히 12일 열린 한화전에서 선발 문동주에 막혀 1-2로 졌다. 7회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 뒤집는 데 실패했다. 13일 국내 에이스 임찬규가 출격해 피날레를 노렸으나 오전부터 쏟아진 폭우가 발목을 잡았다. KBO는 다소 이른 시간인 오후 15시 30분 빠르게 우천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두 팀의 전반기 일정이 조기 마감됐다.한편 인천에서는 2위에서 하락세를 겪던 SSG와 3위 탈환 후 치고 올라가던 두산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6월 말까지 5할 승률 아래에서 고전했던 두산은 7월 초 울산 롯데 자이언츠 3연전, 포항 삼성 라이온즈 3연전에서 연속 위닝 시리즈와 4연승을 거둔 걸 시작으로 치고 올라갔다. 안정된 선발진을 바탕으로 12일 SSG전까지 승리, 최근 9연승을 달렸다. 5할 아래였던 승률이 어느덧 승패마진+6까지 올라왔다.두산과 달리 SSG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산과의 승차도 단 4경기. 이날 경기가 열렸다면 두산의 국내 에이스 곽빈을 로에니스 엘리아스로 상대해야 해 매치업에서 다소 열세였는데, 비로 올스타 휴식기 전 쉬어갈 시간을 얻게 됐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13 16:49
프로야구

[IS 스타] '전반기 화려한 피날레' 문동주 "날 사랑하는 범수형, 막을 줄 알았다"

한화 이글스 ‘2년 차 파이어볼러’ 문동주(19)가 6승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쳤다. 문동주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7과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리그 1위 LG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문동주는 한화가 2-1로 승리하며 시즌 6승(6패)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69에서 3.47, 3경기째 치른 잠실구장 평균자책점도 종전 2.70에서 2.08로 낮췄다. 특급 유망주였던 문동주는 올 시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완벽한 전반기 피날레를 보여줬다. 문동주는 1회 말, 타선이 2점을 지원하며 리드를 안고나섰다. 선두 타자 홍창기와의 승부에서 완벽한 타이밍과 로케이션에 커브를 구사,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힘차게 경기를 시작했다. 2번 문성주도 커브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리그 대표 타자 김현수와의 승부에서는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낮은 코스에 구사해 헛스윙을 끌어냈다. 문동주는 2회도 순항했다.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은 직구로 내야 뜬공 치리했다. 후속 오지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이어 상대한 박동원은 유격수 직선타, 문보경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문동주는 3회 말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뒀다. 2사 뒤 홍창기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상대한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김현수-오스틴-오스틴, LG 클린업트리오와의 승부에선 모두 범타를 유도했다. 문동주는 결국 올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5회도 삼자범퇴로 막은 그는 6회 말,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우중간 텍사스 안타를 맞았지만, 주자의 도루 시도를 포수 최재훈이 저지하면 이닝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상대하던 홍창기는 커브로 잡아냈다. 경기 초반에 이어 다시 한번 커브를 활용한 완급 조절이 빛났다. 문동주는 후속 타자 문성주에겐 빗맞은 왼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자신이 직접 잡아 강한 송구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마지막 고비는 넘지 못했다. 7회도 무실점으로 막은 그는 8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문보경에게 우중간 2루타, 박해민에게 볼넷, 신민재에게 왼쪽 텍사스 안타를 맞고 1사 만루에 놓였다. 투구 수는 개인 최다인 108개. 결국 최원호 감독은 이 상황에서 셋업맨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배들이 문동주의 승리를 지켜줬다. 김범수는 홍창기에게 내야 땅볼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지만,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상대한 김현수는 땅볼 처리했다. 2-1, 1점 차 리드에서 나선 마무리 투수 박상원은 9회 말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한화가 1위 LG의 시즌 50승 선착을 막아섰다. 문동주는 승리 투수가 됐다. 문동주는 경기 뒤 "투구 수가 많아졌고, (8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끝까지 싸우는 투구를 한 것 같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기 때문에 더 집중한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위기에서 리드를 지켜준 김범수에 대해서는 "(김)범수 형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막아주실 것이라고 믿었다"라며 웃어 보였다. 전반기를 마무리한 문동주는 "아프지 않고 마쳤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 아직 기록 목표를 세울 때는 아닌 것 같다"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오는 15일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그는 "팬분들과 함께 하는 자리다. 처음으로 참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느끼고 올 것"이라고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2 21:44
배구

[IS 화성] '이 감격 15년 만이야' 돌아온 흥국생명 김연경, V리그 정규시즌 우승

김연경(35·흥국생명) V리그에서 15년 만에 감격적인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흥국생명은 15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3, 25-16)로 따냈다. 흥국생명은 승점 79를 기록, 잔여 경기와 관계 없이 2위 현대건설(승점 70)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이자 여자부 최다 6번째 정규시즌 우승이다. 김연경은 2007~08시즌 이후 15년 만의 V리그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연경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3득점(블로킹 4개)을 올리며 가장 돋보였다. 김연경은 한국 배구 최고 스타 출신이다. 2005~06시즌 신인상을 거머쥐며 프로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김연경은 4시즌 동안 정규시즌 우승 3회, 챔피언 결정전 우승 3회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2008~09 시즌을 끝으로 해외 무대에 진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한국(리그 3회·컵 1회), 일본(리그 1회·컵 1회), 터키(리그 2회·컵 3회)를 누비면서 무려 11회나 리그 및 컵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1회)와 CEV컵(1회)까지 합치면 13번이나 우승했다. 득점상과 최우수선수(MVP)도 여러 차례 받았다.일본-터키-중국 무대를 거친 김연경은 2020~21시즌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했다. '흥벤져스'로 불리며 역대 최고 전력을 자랑했지만,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폭 논란'으로 떠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연경은 2021~22시즌 중국 상하이에서 한 시즌을 뛰고 2022~23시즌 최고 대우를 받고 다시 흥국생명에 돌아왔다. 이번 시즌 우승까지 오는 과정도 험난했다. 시즌 중반까지 현대건설이 무서운 위용으로 선두 질주를 했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맹렬히 쫓던 1월 초, 갑작스럽게 권순찬 감독을 경질했다. 구단은 "방향성의 차이"라고 발표했다. 김연경은 "너무 부끄럽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흥국생명은 혼란 속에 김대경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아 한 달 넘게 팀을 이끌었다. 2월 말 아본 단자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들어왔다. 김연경이 우승이 간절했다. 그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수상으로 좋은 에너지와 기운을 받았다. 5~6라운드에 잘해서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챔프전에도 진출해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의 우승을 이끈 주역은 단연 김연경이다. 여자부 최고 대우 총액 7억원의 계약에 걸맞게 공격성공률 1위, 득점 5위(국내 선수 1위)를 기록했다. 리시브와 수비에서의 역할도 컸다. 흥국생명이 권순찬 감독 경질 여파로 후폭풍에 휘청일 때, 정신적 지주로서 팀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시즌 막판 은퇴 고민을 드러냈다. 아직 최종 결정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어쩌면 2022~23시즌이 김연경이 선수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피날레'가 더욱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 2023.03.15 20:28
배구

'은퇴 고민' 김연경, 이번엔 꼭 우승을…"지금부터 중요"

은퇴를 고민 중인 김연경(35·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우승을 더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 1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최근 떠돌던 은퇴설에 대해 "은퇴 생각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다음 시즌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주변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신다"며 "현재 구단과 조율 중이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어쩌면 2022~23시즌이 김연경이 선수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피날레'가 더욱 중요하다. 김연경은 한국(리그 3회·컵 1회), 일본(리그 1회·컵 1회), 터키(리그 2회·컵 3회)를 누비면서 무려 11회나 리그 및 컵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1회)와 CEV컵(1회)까지 합치면 13번이나 우승했다. 득점상과 최우수선수(MVP)도 여러 차례 받았다. V리그 우승은 14년 전, 2008~09 시즌이 마지막이다. 이후 일본-터키-중국 무대를 거친 김연경은 2020~21시즌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했다. '흥벤져스'로 불리며 역대 최고 전력을 자랑했지만,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폭 논란'으로 떠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 경질 후폭풍을 겪는 상황에서도 선수단이 하나로 똘똘 뭉쳐 선전하고 있다. 지난 11일 IBK기업은행에 1-3으로 져 1위 등극 기회를 놓쳤지만, 15일 페퍼저축은행을 물리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김연경은 "중간중간 1위 등극의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놓쳤다. 계속 2위를 사수하면서 선두 싸움을 펼쳤다"며 "IBK기업은행전에 부담이 컸다.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아 반성했다. 최고참 (김)해란 언니를 토대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웠다"고 기뻐했다. 1위를 질주하던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부상과 적응 문제로 4연패에 빠지며 주춤하고 있다. 17일 KGC인삼공사에서도 2-3으로 졌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63을 기록, 현대건설(62)에 승점 1이 앞서 있다. 어렵게 1위에 오른 김연경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는 "지금부터가 중요한 고비다. 앞으로 8경기가 남아 있다. 모든 팀에서 부상 선수 나오고 있다. 선수들의 체력적으로 떨어질 때"라며 "버텨서 8경기를 잘 마무리 해야 된다. 앞으로의 경기에 따라 선두를 지킬 수 있느냐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흥국생명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미연이 무릎이 좋지 않아 15일 페퍼저축은행전에 결장했다. 김연경은 공격 종합 전체 1위(46.02%), 국내 선수 득점 1위(530점, 전체 5위) 등 여전히 V리그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우승 도전을 위해선 세터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김연경은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원정과의 호흡에 대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서로의 성향을 파악해 나가는 중"이라면서 "(이)원정이가 GS칼텍스에서 많이 뛰지 않아 흐름을 찾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감각을 찾는 듯 하다"라고 기대했다. 김연경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수상 후 "올스타전 MVP로 좋은 에너지와 기운을 받았다. 5~6라운드에 잘해서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챔프전에도 진출해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대경 흥국생명 감독 대행은 "지난 7일 현대건설전에 '올인'을 했다. 체력 여파가 있었다"며 "남은 경기에선 선수들의 부상이 나오지 않는데 초점을 둘 것이다. 체력과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2.18 13:41
프로야구

[IS 인터뷰]"죄송하다, 죄송하다, 죄송하다"...떠나는 이대호, 부산 야구에 남긴 사죄

선수로 나서는 마지막 인터뷰.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우승하지 못해 롯데팬에게 미안하다는 것. 한국야구 역사의 아이콘 이대호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경기 시작 시각은 오후 5시지만, 마지막 팬 사인회에 참가하려는 팬들로 사직구장 앞은 오전부터 인산인해였다. 이대호는 출근길부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 촬영에 응하며 은퇴식 일정을 소화했다. 데뷔 초기 사령탑과 선수로 인연을 맺은 양상문 현 스포티비 해설위원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오후 2시 40분부터는 공식 인터뷰를 소화했다. 21년 프로 선수 생활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대호는 수차례 롯데팬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오늘) 새벽부터 야구장을 찾아주신 팬분들 덕분에 '내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출근길에는) 더 많은 분께 사인을 해드리지 못해 미안했다"고 했다. 지난 7월 올스타전부터 시작된 은퇴 투어. 종착지를 정해두고 후반기를 치른 그도 마음을 모두 다잡진 못한 것 같다. 이대호는 "은퇴사를 준비하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오지 않을 줄 알았던 10월 8일(은퇴식)이 너무 빨리 온 것 같다"라고 아쉬운 표정으로 말했다. '국민 타자' 이승엽은 자신의 은퇴식 날 출전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치며 최고의 피날레를 보여줬다. 이대호에게 "목표하는 기록"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전혀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했고, (7일까지 타격 4위에 오르는 등) 그 결과나 나온 것 같다"고 고개를 젓더니 "KBO리그에 복귀할 때 (롯데의) 우승을 위해 돌아왔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를 이루지 못하고 후배들에게 짐을 떠맡기고 도망가는 것 같아 미안하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대호는 이후에도 수차례 "우승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한 일본인 취재진이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우승을 경험했던 일본 리그 시절을 돌아봐달라고 묻자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우승 뒤)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쁨을 만끽했다"면서도 "어린 시절 꿈이었던 롯데의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부산 야구팬에게도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후배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선수와 구단 프런트, 그룹이 모두 조화를 이뤄 꼭 우승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이날 롯데 소속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영구결번식을 치른다. '무쇠 팔' 최동원의 등 번호(11번)가 자리한 외야 전광판 옆에 그의 등 번호 10번이 새겨진다. 이대호는 이에 대해 소감을 묻는 말에도 "최동원 선배님이 보여준 정신력을 우리 후배들이 잘 이어갔다면 우승을 했을 것이다. 후배들과 올 시즌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그중에서도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런 모습이 더해진다면 더 이른 시일 내에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미·일 무대에서 모두 활약한 소외를 묻는 말에도 "미국 무대에 더 있을 수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힘이 남아 있을 때 롯데의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돌아왔다. 이를 이루지 못해 죄를 짓고 떠나는 느낌이다"고 했다. 자신의 야구 인생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마지막 질문에도 그는 "50점이다. 개인 성적은 괜찮은 것 같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롯데에 우승을 안기지 못했다. 그래서 50점"이라고 했다. 선수로 소화한 마지막 인터뷰. 이대호는 시종일관 롯데팬에 사과 인사만 전했다. 그가 얼마나 우승을 염원했고, 또 이루지 못한 채 떠나는 것에 대해 한이 있는지 엿볼 수 있었다. 부산=안희수 기자 2022.10.08 15: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