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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배지환, 빅리그 맞대결서 나란히 3타수 무안타…팀은 SD가 웃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맞대결에서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김하성과 배지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피츠버그전에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8번 타자 유격수, 배지환은 피츠버그의 9번 타자 중견수. 기대했던 안타는 없었다.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배지환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4경기 연속 안타,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막을 내린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30에서 0.228(394타수 90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도 0.216에서 0.204(54타수 11안타)로 악화했다. 배지환으로선 1회와 7회, 두 번의 득점권 찬스에서 당한 삼진이 뼈아팠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3-0 승리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이 6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3명의 투수가 각각 1이닝 무실점했다.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보다 2개 더 많은 9안타를 기록했으나 결정적인 찬스마다 침묵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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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 무너트린 다저스, PS 확률 99.2%…하지만 웃을 수 없다, '선발 복덩이' 부상

LA 다저스가 '난적' 폴 스킨스(22)를 무너트리며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웃을 수 없었다.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를 4-1로 승리, 2연패 뒤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68승(49패)째를 따낸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66승 52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샌디에이고가 7연승 포함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을 따내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지만 다저스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은 99.2%에 이른다.11일 승리가 값진 건 피츠버그 선발 투수가 스킨스였기 때문이다. 스킨스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이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에 선발 등판, 6승 1패 평균자책점 1.99로 맹활약했다. 다저스 타선은 난공불락에 가까운 스킨스(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실점) 공략에 성공, 그에게 시즌 2패째를 안겼다. 경기 뒤 스킨스의 평균자책점은 2.25까지 상승했다. 다저스는 3-0으로 앞선 5회 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비거리 130m 솔로 홈런으로 팀 승리를 자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스킨스와 선발 맞대결한 신인 투수 리버 라이언(26)이 5회 갑작스러운 팔뚝 통증을 호소, 교체됐다. 공식 기록은 4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 트레이너가 마운드를 방문해 상태를 체크했는데 "오른 팔뚝이 팽팽하다"는 진단 속에 알렉스 베시아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라이언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지 않고 상태를 지켜볼 예정인데 부상자명단(IL)은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선수가 팔뚝을 다치는 걸 보면 항상 당황스럽다"고 우려했다.라이언은 올해 다저스가 발굴한 선발 유망주다. 시즌 4경기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 1.33으로 놀라운 활약을 이어갔는데 피츠버그전 부상으로 향후 등판 일정에 물음표가 찍혔다. LA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은 라이언의 장기 결장이 남은 시즌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9명의 투수가 IL에 있는 다저스로선 심각한 부상을 우려하고 있다'고 경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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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 MLB서 '귀 가리고 주먹 드는 세리머니' 논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을 떠올리게 만드는 홈런 세리머니가 연이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내야수 알렉 벌레슨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3회 초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벌레슨은 3루를 돌면서 관중석을 향해 오른손을 들고 왼손으로 자기 귀를 감싸는 세리머니를 했다.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피격 사건 장면을 연상케 하는 세리머니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탄에 오른쪽 귀를 맞고 주먹을 들어 올리며 "싸우자! 싸우자!(fight)"라고 외쳤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1로 앞선 4회 초에는 세인트루이스 외야수 라스 눗바가 중월 솔로 홈런을 친 뒤 2루를 돌면서 허리를 굽힌 채 왼손으로 귀를 감싼 뒤 오른손을 들어 보이는 세리머니를 했다. 더그아웃에 있던 몇몇 선수단도 이 동작을 따라 했다. 현지에선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피격 사건이 벌어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고 비판했다.이에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벌레슨은 대학 시절 DJ 활동을 했고, 이와 관련한 세리머니를 한 것"이라며 "선수들은 올 시즌 초부터 DJ 세리머니를 했다"고 해명했다. 베테랑 맷 카펜터는 "정치적 행동과 거리가 멀다. 우리 팀은 어떤 종류의 정치적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테일러 월스는 22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 5회 초 2루타를 친 뒤 오른쪽 주먹을 들어 올리며 "싸우자! 싸우자!(fight)"라고 외쳤다. CNN에 따르면 탬파베이 구단은 월스에게 관련 세리머니의 의미를 물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형석 기자 2024.07.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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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공포' NL MVP 아쿠나 주니어, 무릎 인대 완전 파열…시즌 아웃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초비상이 걸렸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7)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아쿠나 주니어가 3년 만에 두 번째 시즌 종료 무릎 수술을 받게 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아쿠나 주니어는 왼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아쿠나 주니어는 이날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첫 타석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런데 1사 2루 마르셀 오수나 타석에서 3루로 뛰려는 액션을 취한 뒤 2루로 귀루하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 트레이너 체크 뒤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는데 검진 결과가 좋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아쿠나 주니어는 2021년에도 오른 무릎 부상으로 긴 시간 결장한 이력이 있다. MLB닷컴은 이번 부상 상황을 설명하며 '아쿠나 주니어가 비명을 지르며 2루와 3루 사이 내야 잔디밭에 쓰러져 순식간에 공포를 자아냈다'고 전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포수가 투수에게 공을 천천히 던지는 틈을 타 3루를 훔칠 계획이었다. 그는 "3루 도루를 하려고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포수가 공을 (투수에게) 세게 던졌다. 다시 돌아와야 했고 그때 (뭔가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베네수엘라 출신 아쿠나 주니어는 지난해 타율 0.337 41홈런 73도루 10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MLB 역사상 시즌 40-70(홈런 40개, 도루 70개 이상)클럽에 가입한 건 그가 처음.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신인왕,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3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192타수 48안타) 4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1)과 장타율(0.365)을 합한 OPS는 0.716. 전년 대비 개인 타격 성적이 크게 떨어졌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잔여 시즌 경기 출전마저 어려워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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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 9G 평균자책점 0.84…1981년 전설 발렌수엘라 넘었다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엄청난 활약을 이어갔다.이마나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0-0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6승 달성엔 실패했으나 평균자책점을 0.96에서 0.84(53과 3분의 2이닝 5자책점)까지 낮췄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건 현재 이마나가가 유일하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마나가의 평균자책점 0.84는 평균자책점이 공식 통계가 된 1913년부터 투수 커리어 첫 9번의 선발 등판(개막전 제외) 중 가장 낮은 기록'이라며 '이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1981년 LA 다저스에서 놀라운 신인 시절 기록한 평균자책점 0.91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상을 동시 석권한 레전드다. 그뿐만 아니라 MLB닷컴은 '19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라이브볼 시대 시즌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투수가 기록한 네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21년 제이콥 디그롬(이하 평균자책점 0.62) 1966년 후안 마리칼(0.69) 2009년 잭 그레인키(0.82)가 이 목록에 이름을 남겼다. 디그롬은 2018년과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마리칼은 10회 올스타 선정에 빛나는 레전드로 1983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레인키도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출신으로 통산 225승을 기록 중인 명투수다.이마나가의 '대박'은 데뷔전부터 감지됐다. 이마나가는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MLB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지난 50년 동안 MLB 데뷔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건 아마우리 텔레마코(1996년 5월 16일)에 이어 이마나가가 두 번째.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제구와 탈삼진 능력. 1901년 이후 MLB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하면서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첫 번째 컵스 투수가 됐다. 구단 역대 대표 투수 케리 우드(4와 3분의 2이닝 4실점) 마크 프라이어(6이닝 2실점)도 해내지 못한 발자취였다.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왼손 선발 자원이다. 통산 NPB 성적은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 2022년 6월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선 NPB 역대 96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 열린 WBC에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지난 1월 4년, 총액 5300만 달러(718억원)에 컵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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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 시속 169km/h 총알 안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로 팀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피츠버그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69(104타수 28안타)로 조금 떨어졌다.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재러드 존스의 시속 142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가 시속 169km 빠른 타구였다. 이정후의 안타로 3루까지 도달한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나머지 세 차례 타석은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초 2사 1, 2루 위기를 막고 3-2로 이겼다.이형석 기자 2024.04.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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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타자' 나선 이정후, 내야안타만 1개 '타율 0.270'...팀은 '연장 백투백 피홈런' 패

3번 타자로 출격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빠른 발로 안타를 추가했으나 팀의 해결사는 되지 못했다.이정후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2경기 연속 무안타 그치다 27일 피츠버그전에서 안타를 때렸던 그는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1에서 0.270으로 소폭 하락했다.이정후 등 타선이 침묵한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승부 끝에 3-4로 패했다. 10회까지 갔으나 피츠버그가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연속 홈런으로 단숨에 1-4로 앞섰다. 샌프란시스코도 10회 말 호르헤 솔레어가 투런포를 쳐 추격했지만, 한 점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패했다.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시즌 13승 15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18승 11패)와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피츠버그는 14승 14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맞추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샌프란시스코보다 한 발 앞서게 됐다.이정후는 이날 1안타는 쳤으나 3번 타자다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1회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피츠버그 왼손 선발 투수 마틴 페레즈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날아온 체인지업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어 4회 1사 1루 상황에서 페레즈와 다시 만났을 때는 초구 싱커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잭 스윈스키에게 잡혀 범타에 그쳤다. 타구 속도 160㎞/h를 기록했으나 불운하게도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이정후는 6회에야 드디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레즈의 싱커에 방망이를 돌려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유격수 알리카 윌리엄스가 타구를 잡은 뒤 곧바로 1루로 송구했으나 이정후가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다만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 진루 및 득점까진 이루지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 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왼손 불펜 조시 플레밍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번에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타구 속도가 165㎞/h에 달했으나 역시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2024.04.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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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타율 0.414+도루 9개+추신수·이치로 소환...김하성의 여름은 뜨겁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7경기 만에 침묵했다. 한국인 빅리거 ‘연속 안타’ 신기록 달성도 실패했다. 지난 16경기, 김하성은 누구보다 빛났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이어진 16경기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종전 한국인 빅리거 연속 안타 기록은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었던 2013년 7월 달성한 16경기. 김하성은 12일 애리조나에서 멀티히트를 기록, 추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신기록 달성까진 해내지 못했다. 0.290이었던 타율은 0.286로 떨어졌다. 연속 안타 행진은 멈췄지만, 김하성의 여름 퍼포먼스는 국내 야구팬에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연봉 2000만 달러 이상 받는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샌디에이고 야수보다 더 빛났다. 원래 인정받던 수비력에 공격력까지 상승하며 독보적인 팀 기여도를 보여줬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등 리그 대표 선수들과 비견될 정도였다. 어느새 하위 타선에서 리드오프로 올라섰다. 안타 생산뿐 아니라 선구안까지 증명하며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까지 해냈다. MLB에서도 레전드로 평가받는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세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 기록이 멈춘 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도 안타 1개를 추가했다.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16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은 무려 0.414(58타수 24안타). 7~8월에 걸친 기록이 아니었다면, 월간 최우수선수(MVP)도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이었다. 많아진 출루만큼, 빠른 발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26일 피츠버그전부터 꾸준히 도루를 추가했다. 5일 LA 다저스전 이후 4경기 동안 도루가 없었지만, 10일 시애틀전에서 ‘한 경기 3도루’를 해냈다. 16경기에서 더한 도루는 총 9개였다. 13일 현재 27도루를 기록, 30도루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기간 홈런도 3개를 추가하며 시즌 15개를 마크, 빅리그 데뷔 3년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다가서기도 했다. 현재 타격 페이스라면 남은 정규시즌 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김하성은 13일 애리조나전에서 안타와 볼넷 모두 남기지 못했다. 그가 출루조차 하지 못한 경기는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0경기 만이었다. 상승세는 잠시 주춤했지만, 13일 애리조나전 침묵은 오히려 현재 김하성이 ‘선명한 눈’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기에 위안이 될 것 같다. 그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에이스 잭 갈렌을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6구째 몸쪽(우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스윙을 참았다.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이 아니라, 스트라이크존(S존)을 벗어난 공이었다. 심판 판정이 틀렸다. 삼진을 당했어도, 이 공을 참아낸 게 더 의미가 있었다. 김하성을 향한 현지 팬들의 응원은 국내 야구팬에게 자부심을 주고 있다. 지난 시즌은 주로 호수비 장면에서 나왔지만, 올 시즌은 타석에서도 그 기대감이 반영된 기류가 전해진다. 김하성의 여름은 여전히 뜨겁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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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멀티 홈런, 오늘은 멀티 히트' 뜨거운 김하성···불리한 2S서 2안타

전날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폭발했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72로 소폭 상승했다. 시즌 19호 도루를 기록, MLB 데뷔 후 첫 한 시즌 20도루 달성까지 하나만 남겨뒀다.선두 타자로 나선 세 차례 타석에서 두 차례 안타로 출루하며 리드오프의 역할을 다했다. 1회 말과 2회 말 타석에서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2-1로 앞선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베테랑 선발 리치 힐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뽑았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뚝 떨어지는 커브에 타이밍을 뺏겼지만, 몸을 구부린 채 배트를 휘둘러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김하성은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2루까지 들어갔고, 더블 스틸로 3루를 밟았다. 시즌 19호 도루였다. 김하성은 2-1로 앞선 7회말 네 번째 타석, 이번에도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0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이번에는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담장 앞 워닝 트럭에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한편 피츠버그의 최지만은 7회 초 대타로 출전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된 뒤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186에서 0.183으로 떨어졌다.이형석 기자 2023.07.26 15:34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타타니는 펄펄, 투타니는 3G 연속 5실점...무뎌진 이도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칼날 한쪽이 무뎌졌다. 오타니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6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4개 포함 6안타를 맞고 5점을 내줬다. 4회 초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에게 선제 좌월 솔로 홈런, 후속 헨리 데이비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5-2로 앞선 5회 초엔 잭 스윈스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데이비스에게 6회 1개 더 허용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8점이나 받은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8-5로 승리하며 시즌 8승(5패)째를 올렸지만,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4개)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한 타자(데이비스)에게 홈런 2개를 맞은 것도 처음이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있다. 전반기 타자로 출전한 89경기에서 타율 0.302·32홈런·71타점·출루율(0.387)과 장타율(0.663)의 합계인 OPS는 1.050을 남겼다. 홈런·OPS 부문 1위. 선발 투수로 등판한 17경기에서도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 탈삼진 132개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대기록도 쏟아냈다. 오타니는 전반기만 100안타-100탈삼진을 넘어서며, MLB 역대 최초로 3시즌 연속 이 기록을 해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5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선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통산 500탈삼진을 돌파, MLB 레전드 베이브 루스(501탈삼진-714홈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00홈런-500탈삼진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다. 타자로는 후반기에도 뜨겁다.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18일 뉴욕 양키스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7-9로 지고 있던 17일 휴스턴전 9회 말에는 1점 차로 추격하는 아치를 그렸고, 18일 뉴욕 양키스전 7회 말 타석에선 3-3 동점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올 시즌 동점이나 3점 차 이하로 리드를 빼앗긴 박빙 승부에서만 홈런 18개를 기록했다. 빼어난 클러치 능력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24일 피츠버그전에서는 올 시즌 36호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는 2위 맷 올슨(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차이를 4개로 벌리며 홈런왕을 향해서도 다가서고 있다. 반면 마운드 위에선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오타니는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 15일 휴스턴전은 5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7월 3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줬다. 6월까지 3.02였던 평균자책점은 3.71까지 치솟았다. 6월 기준으로 155.8㎞/h였던 오타니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7월 154.2㎞/h로 다소 떨어졌다. 5일 샌디에이고전은 153㎞/h에 불과했다. 7월 3경기 오타니의 직구 피안타율은 0.348이었다. 컷 패스트볼과 스위퍼는 장타로 많이 이어졌다. 5일 샌디에이고전 4회 말,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맞은 2타점 우전 2루타는 커터가 가운데 몰렸다. 6회 말 젠더 보가츠에게 맞은 투런포는 2구째 스위퍼였다. 15일 휴스턴전 5회 초 2-2 상황에서 카일 터커에게 허용한 역전 2루타도 커터가 통타 당했다. 피츠버그전에서도 커터 2개와 스위퍼 1개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오타니는 타자 성적만으로 AL MVP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투·타 겸업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인 그가 데뷔 처음으로 3경기 연속 5점을 내주며 마운드 위에서는 흔들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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