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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크로우 이탈' KIA, 4억4000만원 대체 선수 영입…시라카와 1600만원과 대비

KIA 타이거즈는 '윌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캠 알드레드(28)를 영입한다'고 29일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만5000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2만5000달러(4억4000만원)다.미국 오하이오주 출신 알드레드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년, 마이너리그에선 6년을 뛰었다. 올 시즌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에서 9경기 선발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15. 프로필상 키가 1m91㎝로 큰 게 특징이다.KIA 구단은 '평균 시속 140㎞ 중반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과 좋은 디셉션(숨김 동작)이 장점인 선수'라며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이 8.4개로 많다'고 소개했다. 알드레드는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알드레드는 "명문 구단인 KIA 타이거즈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KIA 팬들의 응원이 열정적이라고 들었는데 하루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고, 내 기량을 최대한으로 펼치며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부터 KBO리그는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이탈할 경우 '대체 선수'로 해당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 부상 선수가 복귀하면 대체 선수를 활용한 건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최대 2회)에서 차감하지 않는다. 대체 외국인 선수의 고용 비용은 기존 교체 외국인 선수의 경우와 동일하게 1개월당 최대 10만달러(1억3000만원)로 제한된다. 참고로 지난 22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랜더스와 계약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연봉은 180만엔(1600만원)이었다. 한편 KIA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크로우를 29일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10조에 의거, 재활선수 명단 등재를 신청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15:47
메이저리그

안타·볼넷·도루·득점 다 했는데…배지환, 왼손 나오자 선발 제외 '대타 삼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대타로 출전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 말 대타 출전했다. 배지환은 전날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튿날(27일) 경기에서 애틀란타가 왼손 선발 크리스 세일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배지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배지환은 팀이 1-6으로 끌려가던 8회 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상대 투수 보 히메네스의 시속 136km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두르다 삼진을 당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00(10타수 2안타)으로 떨어졌다. 출루율은 0.333, 장타율은 0.200이 됐다. 이후 배지환은 9회 초 수비 이닝 때 2루수 자리에서 수비했다. 올해 MLB에서 28이닝을 외야수로 나선 배지환은 이날 시즌 처음으로 내야수 임무를 맡았다. 팀은 1-8로 패했다. 배지환은 스프링캠프에서 고관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던 배지환은 트리플A 28경기에서 타율 0.376를 기록, AAA 인터내셔널리그 타율 1위에 오르며 1군 복귀 문을 두드렸다.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다 지난 22일 복귀전을 치렀다. 배지환은 이날 경기까지 4경기에 출전해 10타수 2안타를 기록, 안타는 많이 때려내지 못하고 있지만 2타점 3득점 2도루의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27 07:23
메이저리그

SF 에이스 흔들고, 클로저에 일격...PNC파크 돌아온 배지환, 마음껏 놀았다 [IS 포커스]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PN파크로 돌아왔다. 긴 기다림 끝에 맞이한 빅리그 복귀전. 마음껏 뛰었다. 배지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피츠버그의 7-6 역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빅리그에 콜업된 배지환은 바로 선발 출격했다. 피츠버그가 1-2로 지고 있던 2회 말 2사 1루 상황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의 초구 싱커를 공략했지만, 타구는 2루수 앞으로 흘렀다.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5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서 끈질긴 승부를 보여줬다. 3구 만에 스트라이크 2개를 당했지만, 웹의 9구까지 끌어냈다. 볼카운트 2볼-2스크라이크에서 커트 3개를 해낸 뒤 9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코스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진 싱커를 골라냈다. 복귀 뒤 첫 출루. 배지환의 시간은 끝나지 않았다. 이어진 1번 타자 앤드류 맥커친의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111경기에서 24도루를 기록하며 증명한 빠른 발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피츠버그는 맥커친이 안타를 치며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브라이언 레이놀스가 땅볼로 배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9회 역전극 발판을 만들었다. 2-6, 4점 밀린 채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을 맞이한 피츠버그는 잭 스윈스키가 볼넷, 야스마니 그랜달이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자레드 트리올로가 볼넷까지 얻어내며 만든 만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선 배지환은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이 구사한 싱커를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피츠버그가 3-6, 3점 차로 따라붙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기세를 탄 피츠버그는 맥커친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그랜달까지 홈으로 불러들였고, 레이놀스도 땅볼을 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2사 뒤 나선 오닐 크루스가 동점 적시타까지 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피츠버그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닉 곤잘레스가 주자 마이클 테일러를 2루에 두고 에릭 밀러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지환은 스프링캠프에서 고관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된 그는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28경기에서 타율 0.376를 기록,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타율 1위를 지켰다.피츠버그가 그를 콜업하지 않아 의구심이 커지고 있던 시점. 결국 배지환은 부름을 받았다. 긴 기다림을 인내한 그는 첫 경기부터 강점인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 그리고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스윙 자제력과 선구안까지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뒤 도루까지 하며 강점을 발산했고,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역전 신호탄을 쏘는 적시타까지 쳤다. 최근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그의 자리를 메워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루이스 마토스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두 타자 모두 안타 1개, 볼넷 1개를 기록했지만, 1회 출루 뒤 침묵한 마토스보다 배지환이 더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다. 이정후가 이탈하며 빅리그에 남아 있던 '코리안 빅리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명으로 줄었다. 다시 2명이 됐다. 배지환의 2024시즌은 이제부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2 17:29
메이저리그

마이너 정복...빅리그 복귀전에선 '결정적 적시타' 배지환, 빠른 발도 여전했다

2년 차 활약을 약속했으나 부상으로 출발과 콜업이 더뎠던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빅리그로 돌아왔다. 그동안의 갈증을 증명하듯 타격과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배지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로 그라운드를 누볐다.말 그대로 올해 첫 경기였다. 2022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한 배지환은 지난해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들었으나 시즌 중 부상을 당하며 111경기에 출전하고 첫 풀시즌을 마감했다. 타율 0.231 2홈런 24도루 32타점 54득점으로 빠른 발은 증명했으나 선수 스스로 아쉬움을 남긴 시즌이었다.겨울 동안 재활과 시즌 준비에 전념한 배지환은 남다른 2년 차 시즌을 다짐하며 비행기에 올랐지만, 캠프가 끝나기도 전에 고관절 부상을 입으며 빅리그행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후 회복은 마쳤지만, 이번엔 팀이 그의 콜업을 미뤘다.문제는 마이너리그에서 배지환이 더 연마할 게 없었단 점이다. 트리플A로 출전한 배지환은 타율 0.367 4홈런 7도루 15타점 23득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30으로 사실상 리그를 '정복'했다. 결국 콜업을 미루던 구단도 그를 빅리그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데릭 셸튼 피츠버그 감독은 그를 콜업한 후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에서 우리가 배지환에게 얘기했던 건 몸을 만들고 힘을 기르면서 기술적으로도 준비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는 시범경기에서 많이 뛰지 못해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트리플A로 내려보낸 것이다. 그는 인터내셔널리그 타격 1위에 올랐다. 그가 빅리그 콜업 기회를 잡을 가치가 있다는 걸 (성적으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배지환은 첫 경기부터 자신의 성장을 증명했다. 첫 타석 내야 땅볼로 그친 그는 5회 두 번째 타석 때는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지난해 1루 도달 시간 4.05초(MLB 전체 1위)를 기록하던 준족은 이날도 빛났다. 출루한 그는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시즌 첫 도루에 성공했다. 득점까지 확실했다. 앤드류 맥커친의 안타로 3루를 밟은 그는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내야 땅볼 때 빠르게 홈으로 쇄도해 2-4로 추격하는 득점을 신고했다.발 다음은 방망이였다. 올해 첫 안타가 좀처럼 나오지 않던 배지환은 7회 삼진 후 9회 마지막 타석에야 안타를 때렸다. 대신 갖아 중요한 때 나온 적시타였다. 2-6까지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9회 당시 1사 후 잭 스윈스키의 볼넷과 야스마니 그랜달의 2루타, 재러드 트리올로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샌프란시스코가 불을 끄기 위해 '광속구 마무리' 카밀로 도발을 올렸으나 소용 없었다. 배지환은 도발을 상대로 우익수 앞 적시타를 뽑아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배지환의 타점은 시작일 뿐이었다. 피츠버그는 상대 유격수 실책과 레이놀즈의 내야 땅볼로 5-6 한 점 차까지 추격했고, 배지환의 '절친' 오닐 크루즈의 2루타로 기어이 6-6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에서도 피츠버그는 10회 말 닉 곤잘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7-6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했다.오랜 기다림 끝에 실력을 보여준 만큼 빅리그에서 순항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셸튼 감독의 말처럼 그가 파워를 기르고 돌아온 거라면 지난해 겪은 체력 문제도 올해는 극복할 거로 기대할 수 있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선수층이 얇은 피츠버그엔 꼭 필요한 재능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2 11:22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타율 1위' 배지환, 드디어 빅리그 콜업...22일 SF전 출격 대기

마이너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던 배지환(25)이 빅리그에 복귀했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배지환을 콜업했다고 밝혔다. 오른손 투수 라이더 라이언은 산하 트리플A 팀 인디애나폴리스로 내려갔다. MLB닷컴은 배지환이 트리플A에서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6·4홈런·16타점·7도루·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048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인터내셔널리그 타율과 출루율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배지환은 2024 시범경기 중 고관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맞이했다. 트리플A에서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특히 5월 페이스가 좋았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콜업을 미뤘다. 그의 서비스 타임을 줄이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배지환은 2023시즌 111경기에 출전, 타율 0.231·출루율 0.296, 도루 24개를 기록했다. 초반 뜨거웠던 기세가 꺾이긴 했지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원정 7연전을 마친 피츠버그는 22일 홈구장 PNC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올 시즌 빅리그 첫 경기 출격을 대기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2 06:15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폴 스킨스의 무기, 스플링커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다.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인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후 성공적으로 연착륙 중이다. 그런데 최근 오타니만큼 회자하는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지난 12일(한국시간) 빅리그에 데뷔한 오른손 파이어볼러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리츠)다.루이지애나주립대 출신 스킨스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초특급 유망주다. 탄탄한 체격(키 1m98㎝·몸무게 106㎏)에서 나오는 160㎞/h 강속구를 앞세워 아마추어 시절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철저한 관리 속에 마이너리그 12경기(2023년 5경기, 2023년 7경기)만 소화하고 지난 12일 MLB에 콜업, 스타성을 입증했다. 시카고 컵스를 상대한 MLB 데뷔전에서 스킨스는 100마일(160.9㎞/h) 이상 투구를 17차례나 해냈다. 지난 18일 성사된 두 번째 등판 역시 컵스전. 결과는 6이닝 노히트 노런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1회 말 시작부터 팀 기록인 7타자 연속 포함, 삼진을 11개(볼넷 1개)나 잡아내며 타자를 압도했다. 스킨스의 최고 매력은 100마일 투구를 쉽게, 그리고 계속 던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MLB를 평정한 모든 선배 투수가 그렇듯이 빠른 공 하나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다. 랜디 존슨의 슬라이더, 놀란 라이언의 커브,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체인지업처럼 빠른 공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주연급 조연이 필요하다. 스킨스 역시 그런 무기를 장착하고 있는데 바로 스플링커다. 스플링커는 스플리터와 싱커의 하이브리드 구종. 이번 스프링캠프부터 스플링커를 던지기 시작한 스킨스는 마이너리그에서 구종을 가다듬었다. 그 결과 MLB 데뷔전에서 스플링커를 21개나 던졌다. 두 번째 등판에서도 100마일 직구에 스플링커를 섞어 타자를 농락했다. 스킨스를 상대한 컵스 유망주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은 "100마일 넘나드는 빠른 공도 위력적인데 95마일(152.9㎞/h) 싱커가 마치 체인지업과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고 놀라워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이 언급한 싱커가 스플링커다. 타자들이 스킨스의 스플링커에 대처하기 어려운 건 우선 빠르기 때문이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평균 구속이 94.7마일(152.4㎞/h)에 이른다. 움직임은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스플리터와 흡사한데 구속은 9마일(14.5㎞/h)이나 차이 난다. 그러니 타자들의 배트가 허공을 가르기 일쑤다. 스킨스는 스플링커가 스플리터도 아니고 싱커라고 할 수 없다는 얘길 하기도 한다. 올해 MLB 선발 투수 중 가장 빠른 스플리터 평균 구속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의 89.9마일(144.7㎞/h)이다. 불펜 투수 중에선 2명만 스플리터 평균 구속이 91마일(146.5㎞/h)을 넘는다. 스킨스의 '마구'는 구속이 빠른데 변화까지 심하니 타자 입장에선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스킨스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00.1마일(161.1㎞/h)이다. 선발 투수 중 그를 제외하고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가장 빠른 건 바비 밀러(다저스)로 98.3마일(158.2㎞/h). 스킨스보다 2마일(3.2㎞/h) 가까이 느리다.스킨스의 빅리그 여정은 막 시작됐다. 그에겐 이미 강력한 두 가지의 무기가 있다.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자못 흥미롭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5.22 00:02
메이저리그

'이정후 수술' 희비 교차 SF, 복귀 임박한 스넬과 어깨에 주사 맞은 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희비'가 교차했다.19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에 따르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마친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의 빅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다음 주에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3연전 등판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테이션 순서상 오는 23일 열리는 피츠버그 3연전 중 2차전 등판이 유력하다.스넬은 왼 내전근 염좌 문제로 지난달 24일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몸 상태를 추슬러 마이너리그 싱글A와 트리플A에서 각각 한 번씩 등판, 구위를 점검했다. 두 경기 성적은 9이닝 무피안타 17탈삼진. 특히 지난 13일 소화한 싱글A 등판에선 투구 수 9개로 삼진 3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이닝(immaculate inning)' 포함 4이닝 무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와 2년, 총액 6200만 달러(848억원)에 계약한 스넬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올 시즌 부상 전까지 부진(3패 평균자책점 11.57)했지만, 그의 복귀로 로테이션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우울한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통산 77승을 기록 중인 오른손 선발 알렉스 콥의 복귀 시점에 물음표가 찍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콥이 오른 어깨에 지속적인 불편을 느껴 경기(등판)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멜빈 감독은 "아직 어깨 통증이 조금 있다. 원인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전 슬러서 기자는 '콥이 어깨에 두 번째 (통증 완화 목적으로) 코르티손 주사를 맞았는데 (위치가) 약간 다른 지점'이라며 '이게 바로 그가 지금 공을 던지지 않는 이유'라고 밝혔다. 스넬과 콥이 빠진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은 악전고투 중이다. 19일 기준으로 선발 평균자책점이 4.42로 MLB 30개 팀 중 23위. 선발 소화 이닝(232이닝)도 23위에 머문다.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왼 어깨 수술을 받게 된 이정후의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19:01
메이저리그

자존심 구긴 '괴물 유망주'…최근 4G 타율 0.067, 햄스트링 문제로 이탈

거물급 유망주 와이어트 랭포드(23·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랭포드가 오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문제로 3~4주 결장한다고 밝혔다. 랭포드는 전날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포수 땅볼을 기록한 뒤 1루까지 내달리다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수비에서 바로 교체됐는데 경미한 그레이드1 진단을 받아 당분간 휴식하게 됐다.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랭포드는 31경기에 출전, 타율 0.224(116타수 26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95)과 장타율(0.293)을 합한 OPS가 0.588. 특히 최근 4경기 타율이 0.067(15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시즌 첫 5경기 연속 안타로 신바람을 일으켰지만 이후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 악재까지 발목을 잡았다. 랭포드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한 슈퍼 유망주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클락(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어 이름이 빠르게 불렸는데 사실상 ‘1순위 같은 4순위’로 불렸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카일 맥다니엘은 랭포드를 프리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꼽기도 했다.입단 계약금만 무려 800만 달러(109억원). MLB닷컴은 랭포드에 대해 '5툴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며 '뛰어난 스윙 메커니즘과 타석에서 매우 좋은 접근 방식으로 삼진을 제어하는 동시에 볼넷을 유도한다. 일부 지역 스카우트들은 그의 잠재력을 플러스 요인으로 꼽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랭포드는 입단 첫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최저 레벨인 루키에서 시작해 상위 싱글A, 더블A에 이어 최고 레벨인 트리플A까지 정복했다. 시즌 마이너리그 종합 성적은 44경기 타율 0.360(161타수 58안타) 10홈런 30타점. 삼진(34개)보다 더 많은 볼넷(36개)을 골라냈고 OPS가 1.157로 수준급이었다. 그 결과 올해 빅리그 캠프에 초청됐고 시범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MLB 데뷔까지 일사천리로 해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22:08
메이저리그

'트리플A 타율 0.391' 배지환, 빅리그 승격 '파란불'…최지만은 메츠 잔류에도 '빨간불'

트리플A에서 반등을 노리는 배지환이 4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지만은 옵트 아웃을 거절, 뉴욕 메츠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승격에 도전한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배지환은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후 야스마니 그랜달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제 득점했다. 2회 유격수 쪽 타구와 빠른 발로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한 배지환은 3회엔 선두타자로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렸다. 5회엔 무사 3루에서 쐐기 적시타를 치기도 했다. 이날 4안타로 배지환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391까지 치솟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074까지 올랐다. 배지환은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재활을 마친 뒤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며 MLB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배지환과 함께 트리플A에서 MLB 승격을 노리는 최지만도 근황을 알렸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일 최지만이 옵트 아웃으로 팀을 떠나는 대신 메츠에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 2월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면서 5월 1일(현지 시간)까지 빅리그 로스터에 올라가지 않으면 팀과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다. 하지만 최지만은 이를 거절하고 메츠에서 MLB 도전에 나선다.현재 최지만은 메츠의 트리플A 구단인 시러큐스 메츠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최지만은 트리플A에서 타율 0.191(47타수 9안타), 2홈런, 6타점으로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최지만은 지난달 24일을 끝으로 트리플A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어 빅리그 승격 전망이 밝지 않다. 윤승재 기자 2024.05.02 09:15
메이저리그

'KKKKK 무실점' 삼성 출신 수아레즈, 2870일 만의 'MLB 복귀승'

KBO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알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즈)가 미국 무대에서 감격의 '복귀 승'을 치렀다. 수아레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티모어가 3-0로 앞선 6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온 수아레즈는 팀이 4-2로 승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수아레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2016년 6월 23일(현지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뒤 약 8년 만에 ML '복귀승'을 거뒀다. 이날 수아레즈는 최고 시속 96마일(약 154km)의 포심 50구와 체인지업(22구) 컷 패스트볼(14구) 커브(3구) 등을 섞어 에인절스 타선을 공략했다. 직구 평균 구속도 94.2마일(약 151km)로 빨랐다. 수아레즈의 커브는 최저 78.4마일(약 126km)까지 떨어져 에인절스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특히 이날 수아레즈는 실점 위기에서 마이크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1회 말 첫 번째 맞대결에선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3회 말 두 번째 맞대결에선 달랐다. 2-0으로 앞선 3회 말, 선두타자 자크 네토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2루 위기를 맞은 수아레즈는 다음 타자 트라웃과 7구 승부 끝에 몸쪽 꽉 차게 들어오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 처리했다. 4회 삼진 2개와 함께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항한 수아레즈는 5회 2사 후 자크 네토에게 2루타를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를 2루 앞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 말엔 선두타자 트라웃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테일러 워드를 병살로 잡아내며 숨을 골랐다. 이후 수아레즈는 마이크 바우만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볼티모어는 7회 콜튼 카우저의 쐐기 솔로포로 4-2 승리를 거뒀다. 수아레즈도 승리 투수가 됐다. 2870일 만에 거둔 감격의 빅리그 승리였다. 2점 차 리드를 지켜낸 크레이그 킴브렐은 자신의 MLB 423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MLB 통산 7위에 올랐다. 2017년 9월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전을 마지막으로 빅리그에서 자취를 감춘 수아레즈는 일본과 한국 무대를 거쳐 커리어를 이어갔다. 한국에선 2022년부터 2023년 중반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49경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2023년 7월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삼성에서 방출된 수아레즈는 시즌 후 KBO리그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수가 미국 복귀를 더 원하면서 계약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수아레즈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레오네스 델 카라카스에서 뛰면서 미국 복귀를 준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MLB에 복귀했다. 지난 18일 복귀전(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불펜 난조에 복귀승을 거두지 못한 수아레즈는 두 경기 만에 승수를 쌓으며 성공적인 복귀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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