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우루과이전 앞둔 ‘벽’ 김민재, “누녜스와 대결 기대됩니다!”
월드컵 데뷔전을 앞둔 김민재(26·나폴리)가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3일(한국시간) 김민재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의 생활, 대표팀 이야기 등 속내를 밝혔다. 김민재는 “나폴리 길거리에서 나를 알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선수 생활 초반 팬과 언론이 붙여준 ‘괴물’이라는 별명이 있다. 나는 이 별명이 참 좋다. 이는 수비수로서 내 긍정적인 특성을 잘 요약한다”고 말했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입성한 김민재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서 훨훨 날고 있다. 특유의 터프한 수비를 앞세워 빅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완벽히 증명했다. 세계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는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첫 상대는 우루과이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에서 다윈 누녜스(리버풀)를 상대로 수비하는 것이 기대된다”며 “우리의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누녜스는 우루과이의 핵심 공격수다. 김민재와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맞붙은 바 있다. 1차전에선 김민재가 웃었으나 2차전에서는 누녜스가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판정승했다. 둘은 카타르 월드컵 1차전에서 또 한 번 격돌한다. ‘선배’ 손흥민(토트넘)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소속팀 토트넘에서 경기 중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애초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빠르게 회복하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그때를 떠올린 김민재는 “모든 사람이 그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그가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팀에 있어야 하는 중요한 선수”라고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4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