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건
경제

해상크레인 떠밀리고 가로수 쓰러져…태풍 ‘링링’ 강풍 피해 속출

초속 52.5m의 강풍을 몰고온 태풍 ‘링링’이 7일 오전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제주와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태풍 링링은 중형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군산 서남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강한 바람에 시설물이 유실되거나 가로수가 뽑히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10쯤 전남 목포시 북항으로 피항한 3000t급 해상크레인선 A호가 강한 바람으로 정박용 밧줄이 끊어지면서 해상으로 약 740m 떠밀리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정 4척과 연안 구조정 1척, 서해특구단을 급파해 A호와 같이 계류된 소형 바지선 등 3척을 발견하고 직접 승선해 정박 줄 보강작업을 했다. 바지선에 선원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반도 최서남단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는 가거도항 옹벽 약 50m가 유실됐다. 옹벽에 채워진 사석이 연안여객선 접안 부두로 밀려와 당분간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고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태풍 링링은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40m의 강도 강에 중형급으로 7일 오전 3시쯤 제주 고산 서쪽 110㎞ 부근 해상을 지나갔다. 제주도의 한 시민은 “자갈을 창문에다 뿌리는 것처럼 강한 바람을 탄 빗방울이 창문에 부딪히며 굉음을 냈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현재까지 사유시설 21건, 공공시설 33건의 파손피해가 접수됐다. 또 바람에 날린 간판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하는 등 56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광주·전남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만 44건이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가로수 전도, 창문·간판·지붕 파손 등 150여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전북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간판과 지붕이 떨어져 안전조치를 한 피해 사례가 32건이 접수됐다. 충남은 홍성군 금마면 부평리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로 조치한 사례가 25건이다. 대전ㆍ세종에서도 15곳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에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에서는 비닐하우스 최대 20여개 동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 영암·고흥·화순·여수·장성에서 벼 314ha가 쓰러졌고 나주 배 농가 400ha 등 나주·영암·고흥·화순에서 725ha의 낙과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에서는 1만5708가구가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4273가구는 전력 공급이 복구됐으며, 1만1435가구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전남에서는 신안군 도초면과 진도군 조도 등 서해안의 섬을 중심으로 8개 시ㆍ군 5632세대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986가구가 복구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에서 이날 오전 운항 계획이 잡혔던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 조치했다. 오전 9시 현재 결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총 226편이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태풍과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목포와 마산, 여수 등을 오가는 100개 항로의 여객선 165척의 운항도 전면 통제됐다. 전남 신안 천사대교, 진도·제2진도대교, 거금·소록대교, 목포대교 등 대형 교량 6곳이 통제됐고, 한라산·설악산·북한산 등 19개 국립공원 538개 탐방로의 출입도 제한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9.07 12:11
경제

필리핀 태풍 하구핏 강타로 피해속출, 한국 관광객도 발 묶여

필리핀 태풍 하구핏, 한국인 여행객 발 묶여22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필리핀을 강타한 가운데 필리핀 관광 중이던 1000여명의 한국인 여행객들도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해 필리핀 중부 관광명소 보라카이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은 태풍에 따른 항공편 운항 중단으로 제때에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한국인 관관객들은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 중부지역에 상륙하기 전인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 에어아시아 등 현지 항공사를 이용해 보라카이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개별적으로 현지 여행에 나선 여행객들도 적지 않아 현지에 발이 묶인 전체 한국인 여행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필리핀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간 지난 5· 6일에도 일부 여행자들이 현지를 찾았기 때문에 현재 필리핀에 발이 묶인 전체 한국인 수는 10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여행자는 보라카이에서 칼리보 공항을 오가는 배도 운항이 중지되어 현재 보라카이 지역에 머물거나 육지에 있는 칼리보공항 주변 호텔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필리핀 당국은 태풍 하구핏이 중부 동사마르 주(州) 일대에 상륙한 다음 날인 7일부터 주변지역 공항 4∼5곳을 폐쇄했으며 현지 항공사들도 부근의 항공편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다. 8일 필리핀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필리핀에 상륙한 22호 태풍 하구핏은 보라카이와 마닐라 사이를 관통해 서쪽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일어났던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피해가 컸던 지역이기도 하다. 태풍 하구핏은 8일 오후 9시 중심기압 970(hPa), 강풍반경 290km, 강도 강, 크기 소형인 상태로 필리핀 마닐라 남쪽 약 120km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후 9일 오후 9시에는 마닐라 서남서쪽 약 310km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보됐다. 또 현지 기상 당국은 태풍 하구핏이 오는 11일에야 필리핀 권역을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최소한 7명이 숨지고 12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필리핀 당국은 8일 하루 운항 예정이던 마닐라발~인천행 항공편 등 국제선 18편과 국내선 항공편 176편 등 모두 194편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필리핀 전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효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이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을 방문하지 말 것과 이미 동 지역에 체류 중일 경우에는 조속히 안전한 국가와 지역으로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최근 자체 사이트 공지문을 통해 하구핏이 6일 저녁 동사마르 지역에 상륙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태풍으로 인해 한국관광객들이 필리핀에 발이 묶인 것에 대해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라카이 인근 칼리보 공항 주변의 기상 여건이 오는 9일에나 부분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이르면 이때부터 귀국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 이 겨울에 태풍?" "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 큰일이네" "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 어쩜 좋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필리핀 태풍 하구핏' [사진=YTN 뉴스 캡처] 2014.12.08 17:2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