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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활약’ 최준호, 특급 5선발 가능할까 "느린 공 장착, 100이닝 목표" [IS 인터뷰]

두산 베어스가 선발 왕국 부활을 준비한다. 파이어볼러 최준호(20)는 그 마지막 한자리를 노린다.최준호는 올해 17경기(15선발)에 등판, 3승 6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확실히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복은 있었지만 5월 5경기 평균자책점 3.60, 7월 3경기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는 등 선발 투수로 잠재력을 증명했다.최준호의 장점은 구위와 배짱이다. 최고 151㎞/h 강속구를 거침없이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꽂는다. 피홈런(9이닝당 1.37개)도 많지만, 패기 있게 맞붙어 9이닝당 탈삼진 7.22개를 거뒀다. 규정이닝 선발 투수였다면 15위에 해당했을 수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그를 두고 "볼넷으로 주자를 계속 (베이스에) 내보내는 것보단 무대포처럼 과감하게 들어가다 홈런을 맞는 게 낫다"고 칭찬했다.풀타임 소화를 못 한 건 부상 때문이다. 최준호는 지난 8월 3일 베이스 커버 도중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정규시즌 최종전 구원 등판으로 복귀를 알렸지만, 포스트시즌엔 나서지 못하고 2024년을 마쳤다. 최근 본지와 만난 최준호는 "좋은 페이스일 때 예상 못한 부상을 입어 나도 너무 아쉽고 속상했다"며 "올해를 교훈 삼겠다.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내년엔 이런 일 없도록 잘 준비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최준호는 "시즌 내내 트레이닝 코치님이 신경 써 주셨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꾸준히 했다. 그러면서 공에 힘이 생겼다"며 "투구 밸런스는 아직 기복이 있다. 밸런스가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 차이가 컸다. 그 기복을 줄이는 게 숙제라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추가로 꼽은 과제가 느린 변화구 장착이다. 최준호는는 "슬라이더와 포크를 던지지만, 느린 변화구가 없다. 비시즌 동안 커브를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다른 신인 선발 투수들과 달리 최준호는 투구 수도 문제 없었다고 자신했다. 그는 "올해 선발 투구가 힘들다고 느낀 적은 없다. 최고 97구까지 던져봤다"며 "내년은 우선 100이닝 소화가 목표다. 올해도 다치지 않고 던졌다면 채울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부상으로 이루지 못했으니 다른 기록보다는 우선 100이닝부터 채우고 싶다"고 전했다.최준호가 100이닝을 소화해 줄 수 있다면 두산도 2023년 평균자책점 3.64(1위)를 기록하던 선발진을 되찾을 수 있다. 올해 곽빈을 제외한 선발 투수들이 모두 부상, 부진했던 두산은 선발 평균자책점이 5.07(8위)까지 치솟았다. 구단은 일찌감치 새 외국인 투수를 찾았다. 여기에 프리미어12를 다녀온 왼손 최승용이 4선발을 맡고, 최준호가 5선발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다면 로테이션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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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성담장’을 무너뜨린 세 가지 이유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일부터 부산 사직구장 외야 보조 펜스를 철거하고 있다. 일명 '성담장'이 무너지는 배경은 크게 세 가지다. 원래 4.8m였던 사직구장 펜스는 성민규 전 롯데 단장이 재임하던 2021년 12월, 1.2m 보조 펜스를 증축하며 6m까지 높아졌다. 롯데는 이전 3시즌(2019~2021) 기준 팀 홈런(328개) 7위에 그쳤고, 투수진 피홈런(396개)은 세 번째로 많았다. 결국 롯데는 투수 친화적인 홈구장을 만들었다. 사직구장 펜스는 변화를 주도한 성민규 단장의 이름을 따 '성담장'으로 불렸다. 하지만 롯데는 3년 만에 펜스를 다시 낮췄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박준혁 현 단장이 2024시즌을 치르며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 주장 전준우, 투수조 조장 김원중 등으로부터 두루 의견을 듣고 내린 결론이었다. 일단 효과성에 의문을 가졌다. 펜스를 높여 기대한 효과를 얻긴 했다. 2021시즌 72개였던 롯데 투수진의 사직구장 피홈런은 2022시즌 40개로 줄었다. 2023시즌은 27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팀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2021시즌에 이어 2022시즌에도 8위였다. 2023·2024시즌은 7위. 젊은 타자들이 높아진 펜스 앞에 심리적 압박을 느낀다는 내부 평가도 나왔다. 이로 인해 타격 밸런스가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동희처럼 장타력 있는 유망주가 한 번 슬럼프에 빠지면, 회복까지 긴 시간이 걸리게 됐다고 판단했다. 상대 장타를 억제한 만큼 공격력도 떨어진 것. 결국 롯데는 펜스를 높여 얻은 효과와 역효과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 롯데는 현재 팀 전력에 부합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윤동희·고승민·손호영 등 풀타임 1·2년 차 타자들이 2024 정규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성장세를 보인 상황. 공격력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박준혁 단장은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팀 컬러에 변화를 줄 수 있게 됐다. 올라가고 있는 공격력을 활용하고자 했다. 그게 (펜스를 다시 낮춘)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올 시즌 롯데 야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손호영(18개)도 "전형적인 거포가 아니기 때문에 '강한 타구를 만들겠다'라는 내 지향점은 달라질 게 없다. 하지만 (낮아진 펜스 덕분에) 팀 타자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타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도 2023시즌이 끝난 뒤 투수 친화적인 홈 구장(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펜스 높이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야수진 의견을 들어 그대로 뒀다. 젊은 타자들이 급성장한 삼성은 2024 정규시즌 팀 홈런 1위(185개)에 올랐다. 펜스가 낮아지면 투수들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지만, '강점 강화'를 선택한 게 맞아떨어졌다. 롯데가 펜스를 낮춘 세 번째 이유는 팬 요구에 대처하는 것이었다. 높은 펜스 탓에 관람에 어려움을 겪는 관중이 많았다. 박준혁 단장은 "올해 야구 붐이 일면서 많은 팬분들이 외야 관중석을 채워주셨다. 펜스 탓에 시야가 가려 관람에 방해를 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펜스 높이를 낮춰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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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던져도 겸손하다...정우주 "선발 투수 꿈이지만, 한화 선발진 가장 좋잖아요"

"선발 투수가 꿈이긴 하지만, 팀에서 맡겨주시는대로 하다 보면 나중에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요?"구위는 이미 프로급이다. 욕심도 낼 법 하다. 하지만 정우주(18·전주고)는 겸손하게 프로무대를 준비하고 있다.정우주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야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정우주는 3학년인 올해 고교 무대에서 23경기에서 54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1.31에 31피안타 2피홈런 21볼넷 94탈삼진 14실점(8자책)으로 고교야구 최고 활약을 펼쳤다.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 일찌감치 최대어로 분류된 그는 정현우(덕수고)에 이은 2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정우주의 강점은 최고 156㎞/h에 이르는 강속구다. 프로 무대에서도 최고속이라 할 구위지만, 정우주는 프로 무대를 결코 가벼이 보고 있지 않았다. 마무리 훈련에서 프로 선배들의 실력을 느꼈기 때문에 더 그랬다.25일 수상 후 취재진과 만난 정우주는 마무리 훈련 소감을 묻자 "최고 베테랑 선배들께서도 합류하신 만큼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내가 부족했던 게 변화구와 경기 운영 능력이었다. 양상문 코치님, 윤규진 코치님께 배우면서, 앞으로 더 운동을 이어간다면 더 시너지를 낼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원래도 변화구를 몇 개 던지긴 했지만, 완성도가 좋지 않았다. 코치님께서 스플리터를 던지지 말고 커브와 슬라이더 위주로 확실하게 가자고 하셔서 그러기로 했다. 이제 변화구는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을 정도로 감각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정우주는 "고교야구는 일주일에 한두 번 경기하지만, 프로야구는 매일 한다. 멘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선발 투수가 되면 일주일에 한 번만 던질 수 있지 않나"라는 농담 섞인 질문이 나오자 정우주는 "선발 투수가 꿈이긴 하지만, 팀에서 맡겨주시는 대로 하겠다"며 "나중에 연차가 쌓였을 때 기회가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한화 선발진이 빈틈이 줄어든 것도 정우주가 욕심을 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한화는 올해 스토브리그가 열리자 선발 최대어 엄상백을 4년 최대 78억원에 영입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기존 류현진, 문동주에 엄상백이 더해진 한화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을 채우면 선발 투수 5명이 모두 꽉 차게 된다.정우주는 "아마 국내에서 가장 좋은 선발진이 아닐까"라며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1년 차부터 그 선발진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는 건 조금 거만한 말이고, 욕심 같다. 불펜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정우주가 아마추어 야구선수를 대표해 상을 받은 이날은 신인왕 시상이 열릴 KBO리그 시상식을 하루 앞둔 날이기도 했다. 정우주에게 이를 묻자 "물론 신인왕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그런 큰 목표보다는 내 눈앞의 하나 하나를 먼저 이루고 싶다. 우선은 한화 가을야구가 먼저다. 내 역할을 잘 한다면, 운이 좋다면 신인왕도 따라오지 않을까"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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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피홈런 충격' 다카하시, 오늘 미국전 등판 "세계 1위 향해 후회 없이"[프리미어12]

한국전에서 홈런을 맞았던 일본 야구대표팀의 다카하시 히로토(22·주니치 드래건스)가 아쉬움을 만회하러 나선다. 다카하시는 21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5일 한국과의 B조 예선에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엿새 만의 등판이다. 다카하시는 등판 하루 전인 20일 현지 인터뷰에서 "올해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것이다. 절대 후회를 남기지 않고 싶다"라며 "팀이 꼭 이겨 세계 1위를 지키는 것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카하시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오른손 투수다. 올 시즌 피홈런이 단 1개에 불과할 만큼 압도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8㎞/h 이르고 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진다.다카하시는 한국전에서 전혀 위압감을 보여주진 못했다. 우리 타자의 방망이에 나름 고전했다. 특히 박동원(LG 트윈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박동원은 올 시즌 143과 3분의 2이닝 동안 피홈런 1개로 장타 억제 능력이 뛰어났던 다카하시에게 동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다카하시는 이날 4이닝 7피안타 2실점(투구 수 78개)으로 투구 내용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2-2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5일 간의 조정기간 동안 피로 회복에 가장 신경 썼다. 커브와 컷패스트볼을 미세하게 조정했다. 불펜 투구에서도 좋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다카하시는 지난해 일본이 우승을 차지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당시 미국과의 결승전 3-1로 앞선 5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 무키 베츠(LA 다저스)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에게 볼넷을 내줘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다카하시는 마이너리그 유망주로 구성된 미국 선수들에 대해 "스윙을 좋은 선수들이 많다. 또 홈런 1위도 잇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던지겠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1.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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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져서 탈락했다" 아쉬워한 류중일 감독, "국가대표 평가전 더 많아졌으면" [프리미어12]

"대표팀 소집 기회가 늘어났으면 한다."류중일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프리미어12 대회를 돌아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호주와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현재 2승 2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미 조별리그 예선 탈락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선 조 1, 2위만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데, 한국은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2위에 오를 수 없다. 지난 13일 대회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서 패한 한국은 이날 대만과 3승 2패 동률을 거둬도 대회 순위 결정 방식인 '승자승'에서 대만에 밀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중일 감독은 18일 호주전을 앞두고 "이겨야 할 팀을 못 이겨서 꼬였다. 대만전을 못 이긴 게 아쉽다. 결국 대만에 져서 탈락한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다만 불펜 투수들의 활약을 두고 "이번 대회를 통해 중간 투수가 많이 성장한 느낌이다. 올해 야구는 끝나지만, 내년 KBO리그에서 계속 성장했으면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류 감독은 국제대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가대표 평가전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류 감독은 "리그 진행 중에 선수를 소집하는 게 쉽지는 않다. 그래도 대표팀 소집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다"며 "올스타 브레이크에 모으는 방법도 있다. 어떤 방법이든 모아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유종의 미를 노린다. 한국은 이날 13일 대만전 선발이었던 고영표를 호주전 선발로 내보낸다. 고영표는 대만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2회 만루홈런과 2점 홈런을 연달아 맞은 것이 컸다. 호주전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고영표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전 선발로 나와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타선은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지명타자)-문보경(1루수)-송성문(3루수)-윤동희(좌익수)-박성한(유격수)-김형준(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붙박이 안방마님이었던 박동원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김도영이 3루 수비 대신 지명타자로 나선다. 김도영은 지난 16일 도미니카 공화국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고관절 통증을 느껴 교체된 바 있다. 2차전 쿠바전(14일)과 4차전 도미니카 공화국전(16일) 선발이었던 곽빈과 임찬규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이 모두 대기한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운영은 정상적으로 한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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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확정' 류중일호, '고영표 선발-김도영 지명타자' 호주전서 유종의 미 노린다 [프리미어12]

프리미어12 예선 탈락이 확정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노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호주와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현재 2승 2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미 조별리그 예선 탈락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선 조 1, 2위만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데, 한국은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2위에 오를 수 없다. 지난 13일 대회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서 패한 한국은 이날 대만과 3승 2패 동률을 거둬도 대회 순위 결정 방식인 '승자승'에서 대만에 밀린다. 유종의 미를 노린다. 한국은 이날 13일 대만전 선발이었던 고영표를 호주전 선발로 내보낸다. 고영표는 대만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2회 만루홈런과 2점 홈런을 연달아 맞은 것이 컸다. 호주전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고영표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전 선발로 나와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타선은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지명타자)-문보경(1루수)-송성문(3루수)-윤동희(좌익수)-박성한(유격수)-김형준(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지난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포수 박동원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김도영이 3루 수비 대신 지명타자로 나선다. 김도영은 지난 16일 도미니카 공화국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고관절 통증을 느껴 교체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11.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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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의 만루 홈런 포함 6실점, 무너진 NPB 자존심 모이넬로 "개막부터 앓은 독감 악화"

한국 야구대표팀에게 혼쭐난 '쿠바 특급' 리반 모이넬로(29·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쿠바 야구 뉴스 사이트 페로타 쿠바나의 미겔 로드리게스 기자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모이넬로가 대회 개막 때부터 앓고 있던 독감이 약화됐다고 전했다'라고 17일 전했다. 모이넬로는 지난 14일 대만 타이베이 텐무 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한국전에 선발 등판,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실점했다.예상을 깬 결과였다. 모이넬로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에이스.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163이닝 155탈삼진)을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퍼시픽리그 선발 투수 12명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2위 타케우치 나츠키 2.17)을 지켰다. 지난 3월엔 2025시즌부터 적용되는 4년 총액 40억엔(362억원) 대형 계약, 세간을 놀라게 했다. 공략이 까다로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야구대표팀은 김도영의 만루 홈런 포함, 2회에만 6득점하며 모이넬로를 두들겼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기자는 모이넬로가 현재 투구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독감으로 인해 열이 나고 위장 문제까지 겹쳐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 대회 추가 등판 가능성도 작다. 스포니치아넥스는 '(모이넬로는) 애초 17일 일본전이나 18일 대만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로선 힘들다'라고 부연했다.조별리그 1승 2패(공동 4위)를 기록 중인 쿠바는 17일 일본전 선발 투수로 오른손 레이먼드 피게레도를 예고했다. 한국, 대만,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B조에 속한 쿠바는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하려면 조 2위까지 순위를 올려야 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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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넷, 대표팀 새 안방마님이 떴다

한국 야구대표팀에 새 안방마님이 떴다. 서른넷 늦은 나이에 태극마크를 처음 단 박동원(LG 트윈스)이다. 박동원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경기 모두 선발 마스크를 썼다. 그는 4경기 타율 0.375(1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내 안타 1위. 박동원은 극적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처음에는 예비 명단(60명)에도 빠졌지만, 훈련 소집 명단(35명)에 포함됐다. 경험 있는 포수가 필요하다는 게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판단이었다. 류 감독은 "박동원이 성인 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다더라. 국제 대회에 꼭 뛰고 싶어 했다"라고 전했다.한국 야구는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10년 넘도록 대표팀 안방을 책임졌다. 최근에는 김형준(NC 다이노스)이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떠올랐는데, 30대 중반에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박동원이 뒤늦게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박동원은 지난 13일 대만전에서 1-6으로 뒤진 4회 2사 3루에서 대만 선발 린위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15일 일본전에서는 2024 일본프로야구(NPB) 전체 평균자책점 1위(1.38)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로부터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다카하시는 올해 NPB 143과 3분의 2이닝 동안 피홈런이 단 1개에 그칠 만큼 장타 억제 능력이 뛰어난 투수다.박동원은 15일 도미니카전에서 3-6으로 따라붙은 6회 말 2사 2루에서 귀중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번 대회 안타 6개 중 장타가 3개나 된다. 박동원은 "운이 좋았다. 또 (도미니카전은) 더그아웃에서 계속 포기하지 말고 해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1.17 11:57
프로야구

호주에서 열린 '삼성-NC' 24시즌 신인 선발 맞대결, 김대호·원종해 승자는?

호주에서 KBO 한국인 선수들끼리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대호와 NC 다이노스의 원종해가 각각 브리즈번 밴디트와 퍼스 히트 유니폼을 입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2024시즌 신인 선수들이다. 김대호는 15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에 위치한 엠파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4~25 호주야구리그(ABL) 퍼스 히트와 브리즈번 밴디트의 더블헤더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대호는 1회 다소 흔들렸다. 1사 후 후미야 쿠로카와에게 2루타를 맞은 김대호는 존 디아즈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준 뒤, 앤젤 마테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2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실점은 없었다. 2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고, 3회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호투했다. 4회도 삼자범퇴로 넘긴 김대호는 5회 선두타자 제스 윌리엄스에게 안타를 맞고 2사 후 카를로스 콜메나레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교체됐다. 이후 나온 불펜 투수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김대호의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홈 팀 퍼스의 선발 마운드엔 NC의 원종해가 올랐다. 원종해는 3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원종해는 1회 초를 삼자범퇴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2회 선두타자 안타와 도루, 후속타자의 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 위기에서 도널드 럿츠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했다. 하지만 원종해는 이후 두 타자를 연속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원종해는 3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도루를 저지하며 숨을 돌렸다. 이후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원종해는 4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원종해의 뒤는 NC의 또 다른 투수 박지한이 이어 받았다. 박지한은 4회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한 뒤 보트까지 범했지만,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원종해는 5회에도 선두타자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 세우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2사 후 교체돼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후속 투수 터커 스미스가 실점 없이 5회를 마치며 박지한의 실점을 지워냈다. 첫 경기는 7회만 진행됐다. 퍼스가 5-2로 승리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선 브리즈번이 7-0으로 승리했다. 중심엔 한국인 마이너리거 포수 엄형찬이 있었다. 1차전에서 5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3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엄형찬은 2차전에선 5번·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7 01:10
프로야구

'아, 임찬규마저' 3이닝 3실점 조기강판, 타선은 묵묵부답 [프리미어12]

믿었던 임찬규도 고개를 숙였다. 대한민국이 탈락 위기에 놓였다.임찬규는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 공화국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0-3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다.이날 임찬규의 어깨는 무거웠다. 대표팀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선발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1차전 대만전에서 일격을 당한 한국은 2차전 상대 쿠바를 완파했으나, 3차전 일본에 패하며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다음 라운드(슈퍼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다른 팀들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이날 승리가 필수적이었다. 불펜진이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라 임찬규가 더 긴 이닝을 소화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임찬규마저도 조기 강판됐다. 도미니카 선수들이 임찬규의 공을 잘 공략해냈다. 임찬규의 공이 초반부터 많아지면서 고전을 거듭했다.임찬규는 1회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낸 뒤, 희생번트 타구 처리도 늦어지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켈빈 구티에레즈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듯 했으나, 임찬규의 2루 송구가 높게 가면서 병살로 이어지지 못했다. 임찬규는 앤서니 코르데로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도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2회는 더 큰 위기를 맞았다. 시작부터 무사 만루를 내줬다. 선두타자 안타에 연속 볼넷으로 실점 위기에 처했다. 이후 미카엘 데 레온을 상대로 병살로 처리했지만 3루주자의 홈 쇄도는 막지 못해 실점했다. 이후 리가르도 세스페데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최소 실점으로 2회를 마쳤다. 3회는 탄탄했다.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4회초 선두타자부터 2루타를 얻어 맞으면서 다시 위기에 처했다. 이후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임찬규는 소형준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윤승재 기자 2024.11.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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