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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도 못하던 3년 연속 PS 진출&지구 우승...필라델피아, 톰슨 감독 재계약 '2026년까지'

비록 가을야구는 조기 탈락했지만, 3년 연속 가을야구와 13년 만의 지구 우승을 이룬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빠르게 사령탑 재신임을 선언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구단 사장이 톰슨 감독과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까지다.톰슨 감독은 지휘봉을 잡을 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2011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탈락을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 리빌딩에 들어갔던 필라델피아는 2019년 최우수선수(MVP) 출신 브라이스 하퍼 영입과 함께 다시 우승 도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매년 대형 선수 영입에도 성과를 내지 못했고, 2020년엔 통산 998승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2009년 뉴욕 양키스)을 경험한 명장 조 지라디 감독까지 선임했으나 역시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필라델피아는 결국 2022년 6월 시즌 중 지라디 감독을 경질했다. 당시 그 자리를 대신했던 이가 바로 벤치 코치였던 톰슨이었다. 톰슨 감독은 혼란스러웠던 팀을 빠르게 수습했고, 2022년 드디어 와일드카드로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가을엔 지구 우승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연달아 격파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챔피언십 시리즈마저 승리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의도치 않게 '대박' 감독을 뽑게 된 필라델피아는 곧바로 정식 선임에 들어갔고, 2024년까지 2년 계약으로 톰슨 감독을 지원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더 좋은 정규시즌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뒤 역시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랐다. 톰슨 감독은 올해는 2011년 이후 첫 지구 우승까지 이루며 역량을 다시 증명했다. 다만 '2기' 톰슨 감독 체제에도 숙제는 있다. 필라델피아는 올해 13년 만의 지구 우승에도 이전과 달리 포스트시즌 1라운드인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앞선 2년 가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대조적이다.고액 연봉 FA 선수 중심의 선수단도 숙제다. 하퍼, 잭 휠러, 애런 놀라, J.T. 리얼무토, 닉 카스테야노스, 트레이 터너 등 30대 선수들이 주축인 필라델피아는 단시간 내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둬야만 한다. 한편 하퍼는 포스트시즌 탈락 후 "추가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며 투자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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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뇌진탕은 피했는데…' 원바운드 커브에 쇄골 맞고 교체된 리얼무토

포수 J.T. 리얼무토(33)가 수비 중 원바운드 투구에 맞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리얼무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에 4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7회 수비 중 개럿 스텁스와 교체됐다. 브렌든 도노반 타석에서 휠러가 던진 커브가 원바운드 된 뒤 리얼무토의 오른 쇄골 바로 위와 마스크 아래 보호되지 않는 부위를 강타한 게 화근이었다. 통증을 호소한 리얼무토는 트레이너 체크 후 경기에서 빠졌다.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리얼무토가 약간의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를 내보냈다"고 말했다. 톰슨에 따르면 뇌진탕 검사를 받은 리얼무토는 큰 문제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목 타박상 진단이어서 한숨 돌렸는데 상태를 좀 더 지켜볼 전망이다. 올스타 포수인 리얼무토는 필라델피아 전력의 핵심이다. 2019년 2월 대형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 주전 안방마님으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1월에는 5년, 총액 1억1550만 달러(1564억원)에 대형 계약을 하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73 156홈런 582타점.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9경기 타율 0.273(33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10일 필라델피아-세인트루이스전은 세인트루이스의 3-0 승리로 끝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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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무실점+마르테 결승타' 스윕은 없다…'기사회생' 애리조나, NLCS 2패 후 첫 승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기세에 짓눌린 듯 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반격에 성공했다.애리조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필라델피아와 만나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패했던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3연패를 면하고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경기 초반은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앞서 원투 펀치 잭 갤런과 메릴 켈리가 모두 5자책, 4자책으로 무너졌던 애리조나는 신예 3선발 브랜든 팟이 호투하며 기세를 지켜냈다. 팟은 1회 초를 삼진과 병살타로 마무리한 후 2회 초 탈삼진 2개로 절정의 구위를 이어갔다. 3회 초 득점권 위기에 놓였지만, 총 삼진 3개를 뽑아내 스스로 불을 껐다. 이어 4회와 5회 모두 삼자 범퇴를 기록해 선발 투수로 임무를 완수했다.지난해부터 포스트시즌 맹활약을 이어온 필라델피아 레인저 수아레스도 호투했다. 그는 1회 삼진 두 개를 뽑고 출발했다. 2회와 3회 안타를 맞았으나 모두 땅볼을 유도해 진화했다. 4회 역시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유격수 땅볼로 마무리했다. 이어 5회에도 삼자 범퇴로 역시 제 몫을 다 했다.선발 투수들의 대등한 호투는 불펜 싸움에서 마무리됐다. 필라델피아가 선취점을 냈다. 7회 초 선두 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알렉 봄이 라이언 톰슨에게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이었다. 앞선 주자 하퍼가 후속 타자 진루타 떄 3루로 진루했고, 톰슨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았다. 애리조나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토미 팸이 오리온 커커링을 상대로 선두 타자 안타를 쳤고, 다음 타자 구리엘이 커커링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대주자 알렉 토마스를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팽팽했던 승부는 결국 9회 말 깨졌다. 다시 선두 타자 구리엘 주니어가 활약했다. 그는 볼넷을 골라낸 뒤 2루를 훔쳐 필라델피아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을 흔들었다. 이어 파빈 스미스의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애리조나는 엠마누엘 리베라의 땅볼 때 구리엘이 홈에서 잡혀 바로 득점은 뽑지 못했다. 그러나 헤랄드 페르도모가 볼넷으로 1사 만루로 기회를 이었다. 간판 타자 케텔 마르테가 마지막 해결사가 됐다. 그는 킴브럴의 높은 직구를 공략, 중전 끝내기 안타로 결승 득점 주자였던 스미스를 불러들이며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3루에 있던 스미스는 득점을 확신하고 양팔을 벌린 채 여유롭게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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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걸린 PHI…평균 159.5㎞/h, 알바라도 또 팔꿈치 문제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에 비상이 걸렸다.필라델피아는 10일(한국시간) 왼손 불펜 호세 알바라도(28)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지난 5월 왼 팔꿈치 염증 문제로 이탈했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이유다. IL 등록 날짜는 8일로 소급 적용된다. 미국 CBS스포츠는 '올스타 휴식기가 포함되지만, 알바라도는 휴식기 이후 최소 첫 두 시리즈를 결장해야 한다'며 '팔꿈치 염증으로 인해 시즌 두 번째 IL에 오르는 것이어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다. 모든 투수 부상이 걱정스럽지만, 팔꿈치와 어깨 부상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전했다.알바라도는 올 시즌 빅리그에서 강력한 불펜 중 하나였다. 부상 전까지 26경기에 등판,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투구 레퍼토리가 패스트볼에 슬라이더로 다소 단조롭지만, 구위로 타자를 압도한다. 26이닝 동안 삼진 39개를 잡아내 9이닝당 탈삼진이 13.5개(9이닝당 볼넷 3.1개)였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 기준 알바라도의 시즌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9.1마일(159.5㎞/h), 최고 구속은 100마일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민감한 팔꿈치 통증 탓에 제동이 걸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알바라도는 별도의 MRI 검사나 주사 치료는 예정에 없는 상태.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팔꿈치에 약간의 염증이 있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알바라도는 오는 23일부터 IL에서 활성화될 수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 알바라도의 빅리그 통산(7년) 성적은 13승 18패 9홀드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36이다.필라델피아는 일단 알바라도의 빈자리를 채울 카드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있던 오른손 투수 앤드루 벨라티(32)를 콜업했다. 벨라티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15경기,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1.20. 빅리그에선 15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말 마이너리그로 강등당했지만 두 달여 만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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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하퍼가 상대 투수에게 돌진한 이유···"함께한 동료, 고맙다"

브라이스 하퍼(31,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눈빛과 몸짓은 분노로 가득했다. 하퍼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7회 초 필라델피아 공격이 끝나고 상대 투수 제이크 버드와 충돌했다.하퍼는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상대 팀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자 상대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와 필라델피아 케빈 롱 타격 코치 등이 하퍼를 말리려고 애썼다. 결국 하퍼는 퇴장 조치를 당했다. 이유는 상대 투수 버드의 도발적인 행동 때문이다. 버드는 7회 초 투구를 무실점으로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며 글러브를 강하게 두드리고 필라델피아 더그아웃을 향해 고함을 쳤다고 한다. 카일 슈와버 등 필라델피아 선수들이 버드를 향해 역시 고함치며 맞대응하자 버드도 계속해서 박수를 치고 웃으며, 혀를 내미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슈퍼 스타' 하퍼가 이를 참지 못하고 더그아웃을 뛰쳐 나왔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오는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심판은 하퍼뿐만 아니라 버드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이날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는 0-4로 졌다. 찬스를 만들고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더군다나 앞서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이 카일 슈와버의 삼진 판정을 두고 주심과 격하게 언쟁하다 퇴장을 당했다. 하퍼는 경기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버드의 행동에) 내 반응을 보지 않았나. 나는 기분이 나빴다"며 "내가 해야 할 일을 했고, 상대 더그아웃으로 뛰어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함께 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2019년 3월 필라델피아와 13년간 총 3억3000만 달러(4414억)의 장기 계약을 맺은 하퍼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5개월 여만인 지난 3일 돌아왔다. 같은 수술 후 2003년 182일만에 돌아온 토니 워맥(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단기 복귀 기록이다. 이후 10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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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장사 없다…'계약금 83억원' 초특급 유망주, PHI '방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오른손 투수 마크 어펠(32)과의 인연을 정리했다.필라델피아 구단은 21일(한국시간) 어펠의 방출을 발표했다. 어펠은 시범경기 6경기에 등판, 5와 3분의 2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이 11.12,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2.82로 높았다. 피안타율이 0.385로 4할에 이를 정도로 난타당했다. 반등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 필라델피아는 결단을 내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어펠의 필라델피아 스토리가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어펠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5라운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됐지만 사인하지 않고 스탠퍼드대에 진학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선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지명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계약을 포기했다. 당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지만, 워낙 높은 계약금을 요구, 지명 순번이 밀렸다. 당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펠은 400만 달러(52억원) 안팎의 계약금을 거절하고 대학으로 돌아갔다.어펠은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 계약금 635만 달러(83억원)를 받고 프로행을 확정했다. 드래프트에서 세 번이나 지명된 독특한 이력에 전체 1순위 지명이라는 화제성이 더해지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마이너리그 성적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2015년 12월에는 켄 자일스 트레이드 때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겨 휴스턴 생활을 정리했다. 필라델피아 이적 후 어깨와 팔꿈치 부상에 시달린 어펠은 지난해 6월, 30세 349일의 나이로 빅리그 무대를 밟아 ‘전체 1순위 지명자 중 역대 최고령 데뷔’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즌 성적은 6경기 평균자책점 1.74(10과 3분의 1이닝 2실점).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어펠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필라델피아에 잔류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부진 탓에 정규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정리'됐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기본적으로 어펠을 위한 자리가 트리플A에도 없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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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 초비상…MLB 투수 최고 유망주, 팔꿈치 통증 검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초비상이 걸렸다.4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투수 최고 유망주 앤드류 페인터(20)가 오른 팔꿈치 통증 탓에 관련 검사를 받았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페인터의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팔꿈치 관련 내용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페인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3번으로 지명됐다. 입단 계약금만 390만 달러(51억원)를 받았고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6위, 투수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레이슨 로드리게스(볼티모어 오리올스·전체 7위, 투수 2위)와 함께 빅리그 구단이 주목하는 초특급 투수 유망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 상위 싱글A, 더블A에서 총 22경기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13.5개일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페인터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5선발 경쟁 중이었다. 지난 2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 했다. 최고 구속 99마일(159.3㎞/h)을 찍으며 눈길을 끌었는데 등판 후 팔꿈치에 미세한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필라델피아가 페인터의 팔꿈치 상태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0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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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도 스타 자질 인정…99마일 강속구 던진 PHI 10대 유망주 

필라델피아 필리스 19세 유망주 투수 앤드루 페인터가 시범경기에서 최고 시속 159㎞(99마일)의 공을 던졌다. 카를로스 코레아(29·미네소타 트윈스)도 유망주 투수의 스타 자질을 인정했다.페인터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했다. 등판 결과보다 더 놀라운 건 구속이다. 2003년 4월 10일생으로 아직 10대 투수인 페인터는 이날 코레아를 상대로 최고 시속 159㎞의 공을 던졌다. MLB닷컴에 따르면 코레아는 경기 뒤 "페인터는 스타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코레아는 이날 1회 페인터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우완 투수 페인터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 필라델피아 1라운드(전체 13순위)에 뽑힌 유망주다. 2m1㎝의 신장에서 최고 시속 160㎞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던진다. 지난해에는 싱글A와 더블A에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했다. 특히 103과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155개(볼넷 25개)를 기록했다.페인터는 이날 1회 코레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2회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닉 고든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희생플라이로 1실점 했다. 이날 8명의 타자를 상대로 직구 19개, 커터 6개, 슬라이더 3개, 커브 1개를 던졌다. 페인터는 "기분이 좋다. 오늘 커터가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현재 4선발까지 확정했다. 필라델피아 유망주 전체 1위에 올라있는 페인터는 5선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페인터가 오늘 초구 승부 때 대부분 직구를 던졌다. 다음 등판에선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으면 한다"면서도 "침착한 투구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코레아는 "페인터는 많은 잠재력을 지녔다. 조만간 빅리그에 데뷔할 텐데 어린 나이에 이런 잠재력을 지닌 건 정말 대단하다. 마운드에서 존재감이나 침착함이 뛰어나다. 타자와의 승부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한다"고 칭찬했다. 이형석 기자 2023.03.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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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관심' 라이터 주니어, FA→컵스와 재결합

오른손 투수 마크 라이터 주니어(32)가 시카고 컵스에 재합류한다.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4일(한국시간) 컵스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라이터 주니어를 다시 데려왔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이 눈길을 끄는 건 최근 그의 상황이다. 라이터 주니어는 지난달 14일 컵스 구단으로부터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엿새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A행을 통보받았고 23일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컵스와 인연이 정리된 듯 보였지만 다시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라이터 주니어는 지난해 35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 2승 7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67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져 이닝 소화 팀 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 몇몇 구단이 그의 영입을 고려했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그의 선택은 ‘컵스 리턴’이었다.라이터 주니어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2라운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됐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을 거쳤다. 통산(3년) 빅리그 성적은 5승 14패 평균자책점 4.95다. 2023년 보직은 물음표다. 컵스는 마커스 스트로먼(6승 7패 평균자책점 3.50) 키건 톰슨(10승 5패 평균자책점 3.76) 저스틴 스틸(4승 7패 평균자책점 3.18) 드류 스마일리(7승 8패 평균자책점 3.47) 카일 헨드릭스(4승 6패 평균자책점 4.80) 등 선발 자원이 적지 않아 로테이션 합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4 08:14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필라델피아의 WS 패배, 야구는 결과가 전부일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118번째 월드시리즈(WS)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022 WS는 다양한 스토리로 관심을 모았다. 우선 아메리칸리그(AL) 정규시즌 최다승(106승) 휴스턴과 내셔널리그(NL) 가을야구 진출팀 중 정규시즌 승리(87승)가 가장 적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역대 다승 8위(통산 2093승)에 오른 명장이지만, WS 우승 경력이 없었다. 필라델피아 간판 타자 브라이스 하퍼도 마찬가지. NL 최우수선수(MVP)를 두 번이나 받은 슈퍼스타지만 역시 WS 우승에 목이 말랐다. 휴스턴의 WS 우승은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그만큼 모든 전력에서 필라델피아를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라델피아가 이번 가을 보여준 행보도 꽤 인상적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포스트시즌(PS)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고 첫 관문인 NL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시즌 93승'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연승으로 제압, 디비전시리즈(DS)에 진출했다. DS에선 지난해 WS 우승팀이자 시즌 101승을 거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3승 1패로 꺾었다. 이어 챔피언십시리즈(CS)에서도 김하성이 버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4승 1패로 꺾었다. 전력이 더 강하다고 평가 받았던 팀들을 연파하고 WS 무대를 밟았다. 필라델피아는 WS 첫 3경기에서 2승(1패)을 따내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4차전부터 내리 3경기를 패하며 그들의 돌풍은 막을 내렸다. 필라델피아로선 WS 6차전 6회 투수 교체가 아쉬웠다. 1-0으로 앞선 6회 1사 1·3루에서 호투하던 선발 잭 휠러를 왼손 파이어볼러 호세 알바라도로 바꿨다. 휠러의 투구 수가 70개로 적었지만 한 박자 빠르게 불펜을 가동한 것이다. 그런데 알바라도는 첫 타자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필라델피아는 2사 2루에선 알바라도를 세란토니 도밍게스로 교체했는데,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쐐기 적시타를 맞고 1-4로 패했다. 휠러의 교체 타이밍이나 알바라도와 도밍게스 투입 시기에 대한 불만이 반드시 나올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야구는 결과로 말할 수밖에 없는 경기일 수 있다. 하지만 결과만 보고 비난하고, 질책한다면 이 세상에 장기간 성공한 감독이 나오는 게 불가능할 거다. 흔히 "감독의 가장 어려운 결정이 투수 교체 타이밍"이라는 얘길 한다. 그만큼 순간의 선택이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는 내다보는 수정 구슬을 갖고 있지 않다면 완벽한 교체 타이밍은 존재하기 어렵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6월 22승 29패 상황에서 롭 톰슨이 감독 대행을 맡았다. 톰슨 감독은 승률 5할 미만의 팀을 맡아 분위기를 전환, 11년 만에 PS 진출 팀으로 탈바꿈했다. PS 내내 경쟁 팀보다 열세로 평가받는 선발과 불펜 운용을 극대화해 WS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톰슨 감독이 한 박자 빠르게 투수 교체 타이밍을 가져간 건 고전적 형태의 투수 운영법이 팀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선발진의 애런 놀라와 휠러, 불펜의 도밍게스와 알바라도를 제외하면 절대적 신뢰를 보낼 자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 전술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WS 진출에 성공한 셈이다. 비록 패했지만 6차전 투수 교체 타이밍을 감독의 판단 미스로만 몰아붙이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과거 조 토레 뉴욕 양키스 감독의 성공 비결은 선수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라고 했다. 과소 혹은 과대평가가 아닌 정확하고 객관적인 선수 판단이 전력을 극대화하는 지름길일 수 있다. 필라델피아는 가시밭길 속에서 성공을 거뒀다. 그게 한두 차례 무너졌다고 모든 과정이 무시될 수 있을까. 결과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가져오는 폐해가 되지 않길 바란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정리=배중현 기자 2022.11.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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