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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개근' MLB 대표적인 금강불괴인데…발목 부상 장기화 조짐, 내구성에 '흠집'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필라델피아 오른손 투수 애런 놀라(32)가 오른쪽 발목의 가벼운 통증으로 인해 예정된 라이브 배팅 세션을 소화하지 않을 거라고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이 밝혔다'라고 5일(한국시간) 전했다.놀라는 지난달 17일 오른쪽 발목 염좌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뒤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예상보다 부상 회복이 더뎌 팀 내 비상이 걸린 상황. 공백이 길어진 만큼 ESPN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놀라는 자타공인 필라델피아의 에이스. 메이저리그(MLB) 통산 승리가 105승에 이른다. 2023년 11월에는 가치를 인정받아 7년, 총액 1억7200만 달러(2338억원) 대형 계약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9경기 선발 등판, 1승 7패 평균자책점 6.16으로 부진했다. 그의 최대 강점이었던 내구성에도 흠집이 났다.ESPN은 '놀라는 2015년 데뷔한 이후 내구성이 뛰어난 투수 중 한 명'이라며 '2021년 10일간 코로나19 부상자명단에 오른 걸 제외하면 이번 결장 전까지 2017년 이후 단 한 번도 선발 등판을 놓친 적이 없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실제 놀라는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시즌을 제외하면 2018년부터 매년 최소 180이닝을 책임졌다. 최근 4년 동안에는 연평균 32번 선발 등판, 195이닝을 책임진 '금강불괴'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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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잡고 역대 '세 번째' 데뷔전 6이닝 9K 무사사구 무실점...역대 최초는 '前 한화' 킹험

필라델피아 필리스 특급 유망주 믹 아벨(24)이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아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이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그는 첫날부터 승리를 챙기며 깔끔한 커리어 출발을 알렸다.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이날 아벨의 상대 피츠버그 선발 투수는 폴 스킨스. 지난해 데뷔한 스킨스는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사이영상 투표 3위 득표도 거뒀다.이날 투구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스킨스는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 홀로 긴 이닝을 책임지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압박했다. 하지만 판정승을 거둔 건 아벨이었다. 아벨은 데뷔전부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사사구 없이 탈삼진 9개를 뽑아 스킨스와 용호상박의 투구를 펼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아벨의 데뷔전 6이닝 무실점 투구는 팀 내에서 2015년 제러드 아이크호프 이후 처음이었다. 9개 탈삼진은 커트 시몬스(1947년)와 함께 1901년 이후 필라델피아 투수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라고 소개했다.구위도 빼어났다. 84개 투구 중 62구가 스트라이크였고, 직구 평균 156.6㎞/h, 최고 159.3㎞/h를 찍었다. 헛스윙도 18회를 유도, 마이너리그 최고 기록(17회)를 넘겼다.최고의 맞상대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친 아벨은 경기 후 "어렸을 때부터 (데뷔가) 꿈이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대단했다. 그저 등판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벨은 필라델피아가 큰 기대를 안고 키운 대형 유망주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그는 2021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99위, MLB닷컴 76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54위로 유망주 랭킹에 처음 들었다. 이후 시즌 전 기준 최고 36위(2023년 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기준)까지 올라선 그는 올 시즌 전미 랭킹엔 들지 못했다. 트리플A(평균자책점 6.46)에서 고전했기 때문이다. 팀 8위에 이름을 남겼고 마침내 성공적 데뷔전까지 해냈다.MLB닷컴은 "아벨은 트리플A에서 8번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애런 놀라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올라왔다. 타이후안 워커가 천천히 복귀할 예정이라 빈 19일 경기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고 전했다.MLB닷컴은 "아벨은 1901년 이후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9개 이상 탈삼진, 무볼넷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투수"라고 소개했다. 아벨의 앞서 기록을 이룬 투수들의 이름이 흥미롭다. 바로 직전은 2024년 4월 2일 등판했던 이마나가 쇼타였다. 그리고 역대 최초 기록을 남긴 이는 당시 피츠버그 소속이던 닉 킹험이다. 킹험은 한국 팬들과도 인연이 깊다. 킹험은 2020년 SK 와이번스와 계약해 KBO리그를 찾았고, 부상과 부진으로 중도 퇴출됐다가 2021년 한화와 계약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화에서 첫 해엔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19는 지난해까지 한화 소속 규정이닝 투수 중 역대 1위. 올해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 중인 코디 폰세가 규정이닝을 채우고 마친다면 경신이 가능하다.이번 기회는 대체 투수에 가까웠지만, 팀 기대를 충족한 만큼 다음 등판도 언제든 꿈꿀 수 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그가 계속 이렇게 공을 던져준다면, 다시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거로 확신하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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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루스·테드 윌리엄스 소환한 '역대급 1000타점'…HOF행 보증수표 손에 넣었다

메이저리그(MLB) 대표하는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개인 통산 1000타점 고지를 밟았다.하퍼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타점 2개를 추가, 통산 타점을 1001개로 늘렸다. MLB 현역 선수 중 개인 1000타점을 넘어선 건 프레디 프리먼(1266) 폴 골드슈미트(1211) 놀란 아레나도(1150) 앤드류 매커친(1109) 카를로스 산타나(1103) 매니 마차도(1069)에 이어 하퍼가 8번째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올해 32세인 하퍼는 MLB 역사상 33세가 되기 전에 1000타점, 1000득점, 1000볼넷을 달성한 14번째 선수'라며 '이전 13명의 선수 중 11명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베이브 루스·루 게릭·지미 폭스·멜 오트·테드 윌리엄스·미키 맨틀·에디 매튜스·론 산토·프랭크 토마스·제프 배그웰·짐 토미 등 11명의 선수 면면이 '역대급'이다. HOF에 오르지 못한 나머지 두 선수는 배리 본즈(통산 762홈런)와 앨버트 푸홀스(통산 703홈런).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하퍼가 속한 그룹은 대단한 그룹"이라며 "그가 얼마나 대단한 타자인지 알 수 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퍼는 2010년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한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2019년 3월 13년, 총액 3억3000만 달러(4622억원) 대형 계약으로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2012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으로 2015년과 2021년에는 N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스타 선정 8회, 실버슬러거 4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17일 기준으로 시즌 성적은 44경기 타율 0.248 7홈런 25타점. 통산 성적은 1697경기 타율 0.281 343홈런 1001타점 1108득점 1067볼넷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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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도 못하던 3년 연속 PS 진출&지구 우승...필라델피아, 톰슨 감독 재계약 '2026년까지'

비록 가을야구는 조기 탈락했지만, 3년 연속 가을야구와 13년 만의 지구 우승을 이룬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빠르게 사령탑 재신임을 선언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구단 사장이 톰슨 감독과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까지다.톰슨 감독은 지휘봉을 잡을 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2011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탈락을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 리빌딩에 들어갔던 필라델피아는 2019년 최우수선수(MVP) 출신 브라이스 하퍼 영입과 함께 다시 우승 도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매년 대형 선수 영입에도 성과를 내지 못했고, 2020년엔 통산 998승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2009년 뉴욕 양키스)을 경험한 명장 조 지라디 감독까지 선임했으나 역시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필라델피아는 결국 2022년 6월 시즌 중 지라디 감독을 경질했다. 당시 그 자리를 대신했던 이가 바로 벤치 코치였던 톰슨이었다. 톰슨 감독은 혼란스러웠던 팀을 빠르게 수습했고, 2022년 드디어 와일드카드로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가을엔 지구 우승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연달아 격파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챔피언십 시리즈마저 승리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의도치 않게 '대박' 감독을 뽑게 된 필라델피아는 곧바로 정식 선임에 들어갔고, 2024년까지 2년 계약으로 톰슨 감독을 지원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더 좋은 정규시즌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뒤 역시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랐다. 톰슨 감독은 올해는 2011년 이후 첫 지구 우승까지 이루며 역량을 다시 증명했다. 다만 '2기' 톰슨 감독 체제에도 숙제는 있다. 필라델피아는 올해 13년 만의 지구 우승에도 이전과 달리 포스트시즌 1라운드인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앞선 2년 가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대조적이다.고액 연봉 FA 선수 중심의 선수단도 숙제다. 하퍼, 잭 휠러, 애런 놀라, J.T. 리얼무토, 닉 카스테야노스, 트레이 터너 등 30대 선수들이 주축인 필라델피아는 단시간 내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둬야만 한다. 한편 하퍼는 포스트시즌 탈락 후 "추가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며 투자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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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뇌진탕은 피했는데…' 원바운드 커브에 쇄골 맞고 교체된 리얼무토

포수 J.T. 리얼무토(33)가 수비 중 원바운드 투구에 맞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리얼무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에 4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7회 수비 중 개럿 스텁스와 교체됐다. 브렌든 도노반 타석에서 휠러가 던진 커브가 원바운드 된 뒤 리얼무토의 오른 쇄골 바로 위와 마스크 아래 보호되지 않는 부위를 강타한 게 화근이었다. 통증을 호소한 리얼무토는 트레이너 체크 후 경기에서 빠졌다.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리얼무토가 약간의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를 내보냈다"고 말했다. 톰슨에 따르면 뇌진탕 검사를 받은 리얼무토는 큰 문제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목 타박상 진단이어서 한숨 돌렸는데 상태를 좀 더 지켜볼 전망이다. 올스타 포수인 리얼무토는 필라델피아 전력의 핵심이다. 2019년 2월 대형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 주전 안방마님으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1월에는 5년, 총액 1억1550만 달러(1564억원)에 대형 계약을 하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73 156홈런 582타점.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9경기 타율 0.273(33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10일 필라델피아-세인트루이스전은 세인트루이스의 3-0 승리로 끝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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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무실점+마르테 결승타' 스윕은 없다…'기사회생' 애리조나, NLCS 2패 후 첫 승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기세에 짓눌린 듯 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반격에 성공했다.애리조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필라델피아와 만나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패했던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3연패를 면하고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경기 초반은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앞서 원투 펀치 잭 갤런과 메릴 켈리가 모두 5자책, 4자책으로 무너졌던 애리조나는 신예 3선발 브랜든 팟이 호투하며 기세를 지켜냈다. 팟은 1회 초를 삼진과 병살타로 마무리한 후 2회 초 탈삼진 2개로 절정의 구위를 이어갔다. 3회 초 득점권 위기에 놓였지만, 총 삼진 3개를 뽑아내 스스로 불을 껐다. 이어 4회와 5회 모두 삼자 범퇴를 기록해 선발 투수로 임무를 완수했다.지난해부터 포스트시즌 맹활약을 이어온 필라델피아 레인저 수아레스도 호투했다. 그는 1회 삼진 두 개를 뽑고 출발했다. 2회와 3회 안타를 맞았으나 모두 땅볼을 유도해 진화했다. 4회 역시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유격수 땅볼로 마무리했다. 이어 5회에도 삼자 범퇴로 역시 제 몫을 다 했다.선발 투수들의 대등한 호투는 불펜 싸움에서 마무리됐다. 필라델피아가 선취점을 냈다. 7회 초 선두 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알렉 봄이 라이언 톰슨에게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이었다. 앞선 주자 하퍼가 후속 타자 진루타 떄 3루로 진루했고, 톰슨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았다. 애리조나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토미 팸이 오리온 커커링을 상대로 선두 타자 안타를 쳤고, 다음 타자 구리엘이 커커링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대주자 알렉 토마스를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팽팽했던 승부는 결국 9회 말 깨졌다. 다시 선두 타자 구리엘 주니어가 활약했다. 그는 볼넷을 골라낸 뒤 2루를 훔쳐 필라델피아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을 흔들었다. 이어 파빈 스미스의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애리조나는 엠마누엘 리베라의 땅볼 때 구리엘이 홈에서 잡혀 바로 득점은 뽑지 못했다. 그러나 헤랄드 페르도모가 볼넷으로 1사 만루로 기회를 이었다. 간판 타자 케텔 마르테가 마지막 해결사가 됐다. 그는 킴브럴의 높은 직구를 공략, 중전 끝내기 안타로 결승 득점 주자였던 스미스를 불러들이며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3루에 있던 스미스는 득점을 확신하고 양팔을 벌린 채 여유롭게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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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걸린 PHI…평균 159.5㎞/h, 알바라도 또 팔꿈치 문제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에 비상이 걸렸다.필라델피아는 10일(한국시간) 왼손 불펜 호세 알바라도(28)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지난 5월 왼 팔꿈치 염증 문제로 이탈했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이유다. IL 등록 날짜는 8일로 소급 적용된다. 미국 CBS스포츠는 '올스타 휴식기가 포함되지만, 알바라도는 휴식기 이후 최소 첫 두 시리즈를 결장해야 한다'며 '팔꿈치 염증으로 인해 시즌 두 번째 IL에 오르는 것이어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다. 모든 투수 부상이 걱정스럽지만, 팔꿈치와 어깨 부상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전했다.알바라도는 올 시즌 빅리그에서 강력한 불펜 중 하나였다. 부상 전까지 26경기에 등판,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투구 레퍼토리가 패스트볼에 슬라이더로 다소 단조롭지만, 구위로 타자를 압도한다. 26이닝 동안 삼진 39개를 잡아내 9이닝당 탈삼진이 13.5개(9이닝당 볼넷 3.1개)였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 기준 알바라도의 시즌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9.1마일(159.5㎞/h), 최고 구속은 100마일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민감한 팔꿈치 통증 탓에 제동이 걸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알바라도는 별도의 MRI 검사나 주사 치료는 예정에 없는 상태.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팔꿈치에 약간의 염증이 있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알바라도는 오는 23일부터 IL에서 활성화될 수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 알바라도의 빅리그 통산(7년) 성적은 13승 18패 9홀드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36이다.필라델피아는 일단 알바라도의 빈자리를 채울 카드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있던 오른손 투수 앤드루 벨라티(32)를 콜업했다. 벨라티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15경기,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1.20. 빅리그에선 15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말 마이너리그로 강등당했지만 두 달여 만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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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하퍼가 상대 투수에게 돌진한 이유···"함께한 동료, 고맙다"

브라이스 하퍼(31,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눈빛과 몸짓은 분노로 가득했다. 하퍼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7회 초 필라델피아 공격이 끝나고 상대 투수 제이크 버드와 충돌했다.하퍼는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상대 팀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자 상대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와 필라델피아 케빈 롱 타격 코치 등이 하퍼를 말리려고 애썼다. 결국 하퍼는 퇴장 조치를 당했다. 이유는 상대 투수 버드의 도발적인 행동 때문이다. 버드는 7회 초 투구를 무실점으로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며 글러브를 강하게 두드리고 필라델피아 더그아웃을 향해 고함을 쳤다고 한다. 카일 슈와버 등 필라델피아 선수들이 버드를 향해 역시 고함치며 맞대응하자 버드도 계속해서 박수를 치고 웃으며, 혀를 내미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슈퍼 스타' 하퍼가 이를 참지 못하고 더그아웃을 뛰쳐 나왔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오는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심판은 하퍼뿐만 아니라 버드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이날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는 0-4로 졌다. 찬스를 만들고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더군다나 앞서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이 카일 슈와버의 삼진 판정을 두고 주심과 격하게 언쟁하다 퇴장을 당했다. 하퍼는 경기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버드의 행동에) 내 반응을 보지 않았나. 나는 기분이 나빴다"며 "내가 해야 할 일을 했고, 상대 더그아웃으로 뛰어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함께 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2019년 3월 필라델피아와 13년간 총 3억3000만 달러(4414억)의 장기 계약을 맺은 하퍼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5개월 여만인 지난 3일 돌아왔다. 같은 수술 후 2003년 182일만에 돌아온 토니 워맥(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단기 복귀 기록이다. 이후 10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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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장사 없다…'계약금 83억원' 초특급 유망주, PHI '방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오른손 투수 마크 어펠(32)과의 인연을 정리했다.필라델피아 구단은 21일(한국시간) 어펠의 방출을 발표했다. 어펠은 시범경기 6경기에 등판, 5와 3분의 2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이 11.12,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2.82로 높았다. 피안타율이 0.385로 4할에 이를 정도로 난타당했다. 반등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 필라델피아는 결단을 내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어펠의 필라델피아 스토리가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어펠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5라운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됐지만 사인하지 않고 스탠퍼드대에 진학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선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지명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계약을 포기했다. 당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지만, 워낙 높은 계약금을 요구, 지명 순번이 밀렸다. 당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펠은 400만 달러(52억원) 안팎의 계약금을 거절하고 대학으로 돌아갔다.어펠은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 계약금 635만 달러(83억원)를 받고 프로행을 확정했다. 드래프트에서 세 번이나 지명된 독특한 이력에 전체 1순위 지명이라는 화제성이 더해지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마이너리그 성적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2015년 12월에는 켄 자일스 트레이드 때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겨 휴스턴 생활을 정리했다. 필라델피아 이적 후 어깨와 팔꿈치 부상에 시달린 어펠은 지난해 6월, 30세 349일의 나이로 빅리그 무대를 밟아 ‘전체 1순위 지명자 중 역대 최고령 데뷔’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즌 성적은 6경기 평균자책점 1.74(10과 3분의 1이닝 2실점).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어펠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필라델피아에 잔류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부진 탓에 정규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정리'됐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기본적으로 어펠을 위한 자리가 트리플A에도 없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1 14:05
메이저리그

PHI 초비상…MLB 투수 최고 유망주, 팔꿈치 통증 검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초비상이 걸렸다.4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투수 최고 유망주 앤드류 페인터(20)가 오른 팔꿈치 통증 탓에 관련 검사를 받았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페인터의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팔꿈치 관련 내용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페인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3번으로 지명됐다. 입단 계약금만 390만 달러(51억원)를 받았고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6위, 투수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레이슨 로드리게스(볼티모어 오리올스·전체 7위, 투수 2위)와 함께 빅리그 구단이 주목하는 초특급 투수 유망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 상위 싱글A, 더블A에서 총 22경기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13.5개일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페인터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5선발 경쟁 중이었다. 지난 2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 했다. 최고 구속 99마일(159.3㎞/h)을 찍으며 눈길을 끌었는데 등판 후 팔꿈치에 미세한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필라델피아가 페인터의 팔꿈치 상태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0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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