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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힘으로 된 건 아냐" 만 21세 15일의 나이로 시즌 30홀드, 선배 노경은과 '최초' 열었다 [IS 스타]

프로 3년 차 오른손 투수 이로운(21·SSG 랜더스)이 시즌 30홀드 고지를 정복했다.이로운은 26일 인천 KT 위즈전 3-0으로 앞선 6회 초 등판,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30번째 홀드를 챙겼다. 만 21세 15일의 나이로 시즌 30홀드를 달성한 그는 2023년 KT 박영현(당시 만 19세 11개월 2일)에 이어 부문 역대 최연소 2위로 이름을 남겼다.아울러 이미 30홀드를 넘긴 베테랑 노경은과 함께 리그 사상 첫 '시즌 30홀드 듀오'를 결성했다. 노경은은 이날 이로운에 이어 등판,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32번째 홀드를 올렸다. 올해 이로운은 기복 없는 피칭으로 필승조 한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까지 약점으로 지적받은 제구를 크게 보완하며 180도 다른 투수가 됐다. 전반기 47경기에서 16홀드, 후반기에는 25경기에서 14홀드로 '아홉수 없이' 데뷔 첫 30홀드를 채웠다. 그는 KT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했다. 급해봤자 될 게 아니니까 하던 대로 하자고 생각했다"며 "다음 이닝도 잘 막았어야지 경은 선배님이 좀 더 편안한 상황에서 던질 수 있었을 텐데, 경은 선배의 홀드를 만들어준 거라고 생각하고 좋게 넘기겠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날 이로운은 멀티 이닝에 도전했으나 7회 초 1사 후 연속 안타로 맞고 1·2루에서 교체됐다. 노경은은 승계 주자 실점을 모두 막아내며 후배의 기록 달성을 지원했다. 이로운은 "점수 차가 3점 차여서 타자에 집중했던 거 같다"며 "쉼 없이 달려왔다. 혼자만의 힘으로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홀드를 많이 했다는 건 많이 이겼다는 거니까 좋다"라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개인적으로 큰 의미는 없지만 경은 선배와 (함께 30홀드를) 하면 최초라고 해서 하고 싶었던 거 같다"며 "더 좋은 성적으로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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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KT 꺾고 4위 삼성도 패했다…'최상의 결과' 이숭용 감독 "선수들 투혼의 플레이" [IS 승장]

3위 SSG 랜더스가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SSG는 26일 인천 KT 위즈전을 5-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71승 4무 63패(승률 0.530)를 기록,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가 잡힌 4위 삼성 라이온즈(72승 2무 67패, 승률 0.518)와의 승차를 1.5경기, 5위 KT(70승 4무 66패, 승률 0.511)와의 승차도 2.5경기로 벌렸다. 자칫 이날 KT에 패하고 삼성이 승리하면 3위 자리를 내줄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3~5위 경쟁 팀 중 유일하게 웃었다.SSG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경기 초반 실점 위기를 모두 막아내며 아웃카운트 15개를 책임졌다. 6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로운은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하며 데뷔 첫 30홀드를 달성했다. 올해 리그 사상 첫 3년 연속 30홀드 대업을 세운 대선배 노경은(32홀드)과 함께 리그 사상 첫 '시즌 30홀드 듀오'로 이름을 새겼다. 9회 2사 만루에서 등판, 아웃카운트 하나를 책임진 김민은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류효승이 3회 선제 결승 홈런, 조형우가 5회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정준재와 최지훈도 멀티 히트 활약. 경기 뒤 이숭용 SSG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투혼의 플레이로 어제 흐름을 반전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선발 화이트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며 "(노)경은이와 (이)로운이가 3이닝을 합작해 준 부분이 컸다. 그리고 로운이가 올해 필승조로 성장하며 30홀드를 달성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잘해줬다. 축하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감독은 "공격에서는 (류)효승이가 처음 상대한 투수(고영표)에게 기록한 홈런으로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고, 5회 (조)형우의 2타점 적시타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6회 대주자로 투입된 (오)태곤이가 3루까지 진루하며 귀중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을 위한 헌신이 빛난 장면이었다"며 "끝까지 뜨겁게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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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7연속 4사구' LG 불펜의 민낯...더 커지는 고민 [IS 포커스]

선두 LG 트윈스가 7연속 4사구로 1패 이상의 충격을 떠안았다. LG는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5-10으로 역전패했다. 5-3으로 앞선 6회 말 2사 2·3루에서 KBO리그 최초로 7연속 4사구 허용, 6연속 밀어내기 실점으로 마운드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이려고 했던 LG로선 충격적인 결과였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 송승기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9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일찍 교체됐다. 두 번째 투수 김영우가 2-3으로 뒤진 4회 말 1사 2·3루에서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3으로 역전한 5회에는 베테랑 김진성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문제는 6회부터였다. 이정용이 안타와 2루타를 맞고 2사 2·3루에 몰리자 마운드를 넘겨받은 함덕주가 첫 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2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이우성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백승현은 김휘집에게 볼넷, 후속 서호철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더 뺏겼다. 이어 이지강이 김형준과 도태훈을 각각 밀어내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LG는 투수 3명이 7연속 4사구, 6연속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염경엽 LG 감독의 표정도 일그러졌다. 분위기를 뺏긴 LG는 맥없이 무너졌다. 지난해 불펜 불안으로 정규시즌 3위에 머문 LG는 정상 재탈환을 위해 장현식(4년 52억원)과 김강률(3+1년 14억원)을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다. LG의 불펜 고민은 여전하다. 시즌 초반에는 김진성과 박명근 두 명으로 버텼다. 시즌 중반에는 유영찬과 함덕주(이상 수술) 이정용(전역) 등이 합류했음에도 기대했던 모습은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신인 김영우가 최근 필승조에 합류해 큰 힘을 보태고 있다. LG는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투수 부족을 겪었지만, 불펜의 힘으로 버텼다. 필승조와 추격조 모두 탄탄했다. 올해 LG는 2023년과 비교해 필승조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기복도 심한 편이다. 추격조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24일 NC전에서 필승조 김영우와 김진성은 실점 없이 호투했다.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다녀온 장현식은 승기가 기운 뒤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함덕주, 백승현, 이지강 등이 연속 4사구로 흔들렸다. LG는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2~3위 한화 이글스나 SSG 랜더스와 비교해 불펜의 위용이 떨어진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불펜과 타격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내다보고 있다.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LG가 우승 목표를 이루려면 불펜진의 반등이 절실하다. 이형석 기자 2025.09.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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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장현식-백승현 나란히 1군 복귀...부활을 기대하는 염경엽 감독

LG 트윈스 오른손 불펜 장현식과 백승현(이상 30)이 1군에 복귀했다.LG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장현식과 백승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10일 나란히 2군에 내려간 장현식과 백승현은 정규시즌 막판 1군 마운드에 돌아왔다. 올해 LG와 4년 총 52억원에 FA 계약한 장현식은 53경기에서 3승 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99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이다. 피안타율이 0.321로 높고 기복이 심하다. 백승현은 31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개막 전에는 필승조로 기대를 모았지만 주로 추격조로 활약했다. 9이닝당 볼넷이 8.28개로 제구력이 문제였다. 장현식은 최근 퓨처스리그 3차례 등판에서 총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상무전에서 1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한 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실점했다. 백승현은 총 4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볼넷은 단 1개도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불펜과 타격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내다보고 있다. LG가 우승 목표를 이루려면 유영찬, 김진성, 김영우, 이정용 등 기존의 필승조 외에도 1~2명의 투수가 더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현식과 백승현도 염경엽 감독이 부활을 기대하는 투수이다.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LG는 오는 26~28일 2위 한화 이글스와 중요한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9.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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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행 열흘 넘었다...LG 장현식, 백승현 1군 콜업 준비는 마쳤다

LG 트윈스 오른손 불펜 장현식과 백승현(이상 30)이 1군 복귀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장현식과 백승현은 지난 10일 나란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장현식은 퓨처스리그 3경기 등판에서 총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백승현은 총 4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장현식과 백승현은 올 시즌 염경엽 LG 감독이 큰 기대를 건 자원이다. 장현식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을 이끈 불펜 핵심 멤버 출신으로, LG는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다.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백승현은 2023년 LG의 통합 우승 당시 2승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1.58로 호투했다. 지난해 9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염 감독이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백승현에게 가장 큰 기대를 걸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장현식은 이적 후 53경기에서 3승 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99로 기대에 못 미쳤다. 피안타율이 0.321로 높다. 좋았다가 나빴다가 반복하는 등 기복이 심한 편이었다. 최근에는 구속이 올랐지만, 반대로 제구력 난조를 드러냈다. 부담감이 적은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백승현은 31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에는 필승조로 기대를 모았지만 주로 추격조로 활약했다. 역시 볼넷이 문제였다. 이닝당 볼넷이 거의 1개에 육박한다. 피안타율은 0.243인데 이닝당 출루허용륭이 1.84로 높은 이유다. 장현식과 백승현은 2군에서 재조정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장현식은 지난 16일 상무전에서 1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한 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실점했다. 백승현은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 중으로 볼넷을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불펜과 타격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내다보고 있다. LG가 우승 목표를 이루려면 유영찬, 김진성, 김영우, 이정용 등 기존의 필승조 외에도 1~2명의 투수가 더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염 감독은 앞서 장현식의 1군 복귀에 대해 "베스트 컨디션을 갖춰야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1군 재등록이 가능한 열흘이 아니라) 확실하게 해서 올라오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LG는 잔여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오는 26~28일에는 2위 한화 이글스와 중요한 3연전을 치른다. 장현식과 백승현의 1군 복귀 여부가 관심을 끈다. 이형석 기자 2025.09.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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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1G 연속 무실점, 성영탁이라고 쓰고 '믿을맨'이라고 읽는다 [IS 피플]

오른손 투수 성영탁(21)이 '믿을맨'으로 거듭나고 있다.성영탁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3-2로 앞선 7회 말 등판, 1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7번째 홀드를 챙겼다. 지난 8월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성영탁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62까지 떨어트렸다. 이 기간 9이닝당 볼넷(2.19개)과 피안타율(0.220)이 모두 수준급. 흠잡을 곳이 없다.2024년 입단한 성영탁은 올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주목받지 못했다. 부산고 출신인 그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10명 중 96순위로 지명된 '야구 미생'에 가까웠다. 퓨처스(2군)리그 성적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지난 5월 20일 1군에 등록된 뒤 반전 스토리를 써 내려갔다. 신인 데뷔 후 1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것. 부문 구단 역대 1위이자 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성적표였다. 키움 히어로즈 김인범이 보유한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인 19와 3분의 2이닝에 아쉽게 미치지 못했으나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다. 호투의 비결 중 하나는 투심 패스트볼(투심)이다. 겨우내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아닌 투심 중심으로 투구 레퍼토리를 바꿨는데 이게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성영탁은 "움직임도 좋고 던질 때 직구랑 별다른 느낌(차이)이 없어서 오히려 좋았다. 그립이 손에 딱 맞는 거 같아서 좀 더 자신 있게, 세게 던질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성영탁은 구위형 투수가 아니다. 9이닝당 탈삼진이 5.22개로 적다. 다만 제구가 뛰어나다. 9이닝당 볼넷은 2.16개.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실투가 거의 없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움직임이 큰 투심이 주무기인 만큼 정타 비율도 낮다. 190타자를 상대로 허용한 홈런이 단 2개(임지열·김휘집). 연타도 거의 허용하지 않으니 대량 실점 위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올해 KIA 불펜은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기복이 심하다. 8위까지 처져 순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인데 성영탁의 호투 덕분에 한시름을 놓았다. 올 시즌 성적만 보면 어느 구단의 필승조 못지않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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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때문에 힘들다, 올라와야 하는데" PS 운영 전략에 매일 고민 중인 염경엽 감독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포스트시즌(PS)에서 어떤 전략으로 불펜을 운영할지 밤마다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두 LG는 9월 들어 불펜진이 점점 흔들리고 있다. 이달 총 6경기에서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8.53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지난 11일 잠실 KT 위즈전도 4-0으로 앞서다 불펜이 무너진 끝에 4-6으로 졌다. 4회까지 4-0으로 앞서다가 경기 후반 역전패했다. 'FA 이적생' 장현식은 이달 3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35.00으로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결국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홀드 부문 공동 1위' 베테랑 김진성은 최근 10차례 등판에서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주춤하고 있다. 이 기간 피안타율이 0.436,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2.16으로 높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최근 안정감이 조금 떨어졌고, 상무 야구단 전역 후 6월 중순 합류한 이정용은 시즌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하고 있다. 신인 필승조 김영우는 11일 KT전에서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중단했다. 염경엽 감독은 "중간 계투진 때문에 힘들다. 포스트시즌(PS)을 준비하기 위해선 불펜진이 올라와야 하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며 "중간 계투를 무리해서 투입한 적이 없다. 충분한 휴식을 줘도 유영찬과 김영우를 제외하면 (최근) 기복이 심해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LG가 잔여 경기 기간에 불펜 안정을 이루지 못하면 정규시즌 우승도, 한국시리즈 우승도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1'이다. 이미 7년 연속 PS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 염 감독은 단기전을 치르려면 기존의 필승조 외에도 1~2명의 투수가 더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LG는 2023년 통합 우승 당시 선발진이 약했지만 불펜의 힘으로 이를 극복했다. 염 감독은 "2023년 중간 불펜을 앞세워 우승했다"라며 "(지난해처럼) 선발진(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손주영)을 중간에 넣고, 당겨쓰는 것도 불펜진이 기본을 갖췄을 때 통하는 것"이라며 "또 선발진에 과부하가 올 수밖에 없어 부작용이 크다"고 설명했다.올해 PS에서도 불펜을 '키워드'로 내다본다.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 7차전을 끝까지 잘 치르려면 중간이 잘 해줘야 한다. 그래야 안정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라며 "결국 불펜진이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9.1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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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ERA 8.53, LG '가을 야구' 전에 꼭 풀어야 하는 과제 [IS 포커스]

선두 LG 트윈스의 불펜에 경고등이 켜졌다. LG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4회까지 4-0으로 앞서다가 경기 후반 역전패했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4-1로 앞선 7회 무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뒤 필승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두 번째 투수 신인 김영우가 2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고, 4-4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LG가 이달 총 6경기를 치르는 동안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8.53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막강 불펜을 자랑하는 SSG 랜더스의 9월 구원 평균자책점은 0.77이다.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장현식은 결국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달 3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35.00에 이를 만큼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9일 "장현식을 점수 차가 있는 상황에서 투입해 흐름을 바꿔보려고 한다"라고 밝혔지만 하루 만에 이를 철회했다. "더 (1군에) 데리고 가면 안 될 것 같다. 선수 본인도 자신감 없는 표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홀드 부문 공동 1위' 베테랑 김진성은 최근 10차례 등판에서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주춤하고 있다. 이 기간 피안타율이 0.436,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2.16으로 높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8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최근 4차례 등판에서 안정감이 떨어진다. 안타와 볼넷 허용이 늘어나면서 실점도 잦았다. 상무 야구단 전역 후 6월 중순 합류한 이정용은 시즌 평균자책점 5.28이다. 신인 필승조 김영우는 11일 KT전에서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중단했다. 다음 등판이 중요해졌다. 염경엽 감독은 기존의 필승조 외에도 1~2명의 투수가 더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LG가 잔여 경기 기간에 불펜 안정을 이루지 못하면 정규시즌 우승도, 한국시리즈 우승도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1'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불펜과 타격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9.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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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원 홈런 포함 2타점...키움, NC전 4-1 승리→또 갈 길 바쁜 팀 덜미 잡아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또 갈 길 바쁜 팀의 발목을 잡았다. 키움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C.C 메르세데스가 5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꾸준히 득점을 지원했다. 키움은 NC에 시즌 63패(6무 59승)째를 안겼다. 키움은 1회 말 선두 타자 송성문이 NC 선발 투수 로건 앨런을 상대로 우전 안타, 2사 뒤 나선 김건희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메르세데스가 실점 없이 3이닝을 막아낸 뒤 이어진 3회 말 공격에서는 선두 타자 박수종이 볼넷, 1사 뒤 임지열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주성원이 좌전 2루타를 치며 2-0으로 앞섰다. 메르세데스는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휘집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한 뒤 김주원에게 적시 우전 안타를 맞고 1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키움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박수종과 송성문이 로건을 상대로 각각 볼넷과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2사 뒤 김건희가 주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1점 달아났다. 소강 상태가 이어졌던 8회 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주성원이 올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며 4-1 리드를 안겼다. 그사이 필승조 박윤성, 오석주, 윤석원이 모두 무실점으로 1이닝씩 막아내며 임무를 잘 해냈다. 마무리 투수 조영건도 9회 3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블르 올렸다. 키움이 9일 LG 트윈스전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1 21:30
프로야구

대기록의 마지막 퍼즐, '후반기 선동열 모드' 김민의 반등 [IS 피플]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시즌 20홀드 트리오'의 마지막 퍼즐은 후반기 반등한 김민(26·SSG 랜더스)이었다.김민은 지난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 4-3으로 앞선 7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0번째 홀드를 챙겼다. 이로써 선배 노경은(29홀드) 후배 이로운(27홀드)과 함께 '시즌 20홀드 트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한 팀에서 단일 시즌 20홀드 이상 불펜 투수가 3명 배출된 건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임창민·김재윤·김태훈)에 이어 SSG가 역대 두 번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00년부터 홀드를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고 있다.전반기를 마쳤을 때만 하더라도 기록 달성 여부가 불투명했다. 노경은·이로운과 달리 김민의 페이스가 더뎠기 때문이다. 김민은 전반기 43경기에 등판, 13홀드를 챙겼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4.10으로 다소 높았다. 특히 4월과 5월에는 월간 평균자책점이 각각 7점대와 5점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80도 다른 투수가 됐다. 후반기 첫 20번의 등판에서 7홀드 평균자책점 0.43(21이닝 1실점). 이 기간 피안타율이 0.194(전반기 0.289)에 불과했다. 5명의 승계 주자 득점을 모두 막아내기도 했다. 전성기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을 연상시키는 '0점대 평균자책점' 투구로 거침없이 홀드를 쌓아 올렸다.구단에 따르면 김민은 시즌 초반 컷 패스트볼(커터)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런데 역효과가 적지 않았다.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투심)의 구위가 떨어진 것이다. 고심 끝에 기존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피칭 디자인을 조정했고, 그러면서 움직임이 큰 투심의 위력이 살아났다. 김민은 후반기 최소 20이닝 이상 소화한 불펜 투수 20명 중 땅볼/뜬공 비율이 2.80으로 가장 높다. 투구에 자신감까지 붙으면서 땅볼 유도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적극적으로 승부하는 게 가장 좋아졌다. 예전에는 삼진에 관한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초구부터 방망이가 나오게끔 투구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멀티이닝이 가능한 김민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김민-이로은-노경은-조병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가을야구에 도전 중인 3위 SSG의 든든한 '방패'이다. 김민은 "20홀드를 달성해서 기쁘다. 내가 앞쪽에 나가는 경기가 많은데, 앞으로도 맡은 역할을 다 해내겠다"며 "경은 선배님과 로운이, (조)병현이가 홀드와 세이브 기록을 더 세울 수 있게 노력하겠다. 그러면 팀 승리도 따라온다. 더 좋은 피칭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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