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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90분’ 페예노르트, 0-3→3-3 극장 무승부…맨시티는 6G 무승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황인범(28·페예노르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90분 활약하며 팀의 극장 무승부에 기여했다.황인범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팀은 후반 초반까지 3골 차로 뒤졌는데, 단 14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3-3 무승부를 거뒀다. 페예노르트는 리그 페이즈 첫 무승부로 20위(승점 7·27일 기준)가 됐다.황인범은 이날도 선발 출전하며 맨시티에 맞섰다. 지난 시즌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소속으로 맞대결한 뒤 1년 만의 재회였다.홈팀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일카이 귄도안, 엘링 홀란의 연속 슈팅으로 페예노르트를 압박했다. 전반 13분에는 상대 골키퍼 실수에 이은 잭 그릴리쉬의 슈팅이 나왔는데, 동료 필 포든의 등을 맞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진 포든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티몬 벨렌로이터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페예노르트가 다소 분위기를 내준 상황, 황인범은 전반 32분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이고르 파이샹의 유효 슈팅을 돕는 등 반격했다. 5분 뒤엔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하지만 첫 득점 기회는 맨시티가 잡았다. 전반 41분 코너킥 공격 상황 중 홀란이 퀸턴 팀버르의 발에 맞았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오른쪽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맨시티는 5분 만에 귄도안의 추가 골로 달아났다. 코너킥 공격에서 흘러나온 공을, 귄도안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페예노르트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의 발을 맞아 절묘하게 굴절되는 행운이 따랐다.이어 후반 9분에는 마테우스 누네스의 크로스를 홀란이 절묘한 침투 후 마무리까지 해내며 3골이라는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맨시티의 완승이 점처진 시점, 페예노르트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9분 맨시티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백패스 했으나, 이는 오히려 페예노르트의 공격으로 연결됐다. 공을 탈취한 아니스 하지 무사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만회 골을 터뜨렸다.바로 3분 뒤엔 페예노르트에 행운이 따랐다. 왼쪽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조르당 로통바가 재차 중앙으로 연결했다. 공은 에데르송을 맞고 절묘하게 튀어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헤더 득점으로 연결됐다. 페예노르트는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4분 파이샹이 뒷공간 침투 뒤 빠른 스피드로 에데르송의 저지를 피했다. 그는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는 한츠코의 동점 골이 됐다.충격적인 동점을 허용한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그릴리쉬의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황인범은 팀의 추격전을 도운 뒤 후반 추가시간 3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경기는 6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왔다. 맨시티는 공식전 5연패에는 마침표를 찍었지만, 무승 기록이 6경기로 늘었다. 맨시티는 리그 페이즈 15위(승점 8)가 됐다.김우중 기자 2024.11.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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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득점왕은 홀란·케인 아닌 이 선수…맨시티 격파 선봉장

스웨덴 출신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26·스포르팅 리스본)의 2024년 득점 페이스가 가파르다. 그는 올해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을 뛰어넘는 득점 기록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요케레스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맨시티의 2024~25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1 역전승을 이끌었다.이날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요케레스는 전반 초반부터 맨시티의 뒷공간을 노리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필 포든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찾아온 1대1 찬스에선 칩슛을 시도하다 막혔다. 하지만 전반 38분 침투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스포르팅은 막시밀라아노 아라우호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파상공세를 펼치며 연이어 상대로부터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요케레스는 오른쪽과 왼쪽 구석을 차례로 가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요케레스에게 평점 9.7점을 줬다. 이날 선발 선수 중 최고 평점이었다. 그는 90분 동안 슈팅 5개를 모두 유효로 연결했다. 패스 시도는 13개에 불과했지만, 3득점을 터뜨렸기에 영향력은 충분했다. 같은 날 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그의 2024년 놀라운 득점력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요케레스는 2024년 공식전 46경기서 48골을 넣어 이 부문 최다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2023~24시즌, 2024~25시즌 동안 빼어난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긱록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36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34골)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33골)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31골)과 비교해 크게 앞선 수치다.요케레스는 지난 시즌 공식전 50경기 43골 15도움을 올려 이름을 떨쳤다. 올 시즌에도 17경기에서 23골을 몰아쳤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그의 시장 가치를 7000만 유로(약 1050억원)라 책정했다. 김우중 기자 2024.1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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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6년 7개월 만에 3연패…‘맨유행’ 아모림 감독에게 무릎 꿇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에 빛나는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공교롭게도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인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이 일격을 날렸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6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스포르팅에 1-4로 완패했다.맨시티는 이날 이른 시간 필 포든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빅토르 요케레스에게 동점 골을 내주더니, 후반에 3골 실점하며 무너졌다. 엘링 홀란의 페널티킥(PK) 실축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반면 상대에 2차례나 PK 반칙을 허용하는 등 수비진 붕괴가 뼈아팠다.한편 맨시티는 이날 결과로 공식전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최근 선수단 부상, 부진 등을 이유로 뎁스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은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는데, 여러 대회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맨시티가 공식전 3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18년 4월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이날 경기 먼저 일격을 날린 건 맨시티였다. 전반 4분 스포르팅 수비진이 빌드업을 시도하다 포든의 압박에 공을 넘겨줬다. 포든은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선제골을 내준 스포르팅은 빠른 역습으로 맨시티에 맞섰다. 전반 8분에는 요케레스가 수비진 뒷공간을 완전히 공략한 뒤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요케레스는 칩슛을 시도했는데,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가볍게 쳐냈다.요케레스는 같은 상황에서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8분 지오바니 켄타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균형을 맞췄다.맨시티 입장에선 홀란, 포든이 추가 골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후반에도 스포르팅의 반격은 이어졌다. 후반 1분 만에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역전 골을 터뜨렸다. 페드로 곤살베스가 왼쪽 측면을 뚫었고, 정확한 패스를 아라우호에게 전달해 맨시티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후 두 팀은 PK로 인해 희비가 엇갈렸다. 스포르팅은 후반 2분 요수코 그바르디올의 반칙으로 얻은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요케레스는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맨시티는 후반 20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슈팅이 우스만 디오만데의 팔에 맞으며 PK를 얻었다. 그런데 홀란의 슈팅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맨시티는 후반 34분 마테우스 누네스의 반칙으로 인해 또 PK를 헌납했다. 키커로 나선 요케레스는 왼쪽으로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11월 A매치 기간 전까지 스포르팅을 이끄는 아모림 감독은 안방에서 맨시티를 격파하며 화려한 홈 고별전을 마무리했다. 아모림 감독은 이후 맨유 지휘봉을 잡고 EPL 무대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1.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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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나이 홀란의 무려 500배’ 17살에 벌써 2250억, 재능도 몸값도 ‘역대급’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17)이 그야말로 역대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시장가치만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50억원), 유럽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내로라하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동나이대와 비교하면 더욱 눈부신 수치다.5일(한국시간) 축구 매체 스코어90이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자료를 활용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라민 야말의 현재 시장가치는 주요 선수들의 동나이대와 비교해 압도적인 수준으로 높다.예컨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 중인 엘링 홀란이 몰데 FK시절이던 17세의 시장가치는 겨우 30만 유로(약 4억 5000만원)에 불과했다. 현재 라민 야말의 1/500 수준이다. 또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도 AS모나코 시절이던 17세 때 시장가치는 400만 유로(약 60억원)에 불과했고,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역시도 500만 유로(약 75억원)였다.그나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는 플라멩구 시절이던 17세 때 시장가치가 3500만 유로(약 525억원),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역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이던 17세 시장가치가 5500만 유로(약 825억원)였다. 그럼에도 비니시우스나 벨링엄 모두 1억 5000만 유로를 찍은 라민 야말의 현재 시장가치에 절반도 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라민 야말의 현재 시장가치가 얼마나 역대급인지를 볼 수 있는 수치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라민 야말이 걸어온 행보를 돌아보면 이같은 평가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라민 야말은 일찌감치 바르셀로나 유스팀 내에서 월반을 거듭하며 팀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로 손꼽혔다. 지난해 4월엔 당시 만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콜업에 이어 최연소 데뷔 기록을 경신하더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연소 선발 출전 등 구단과 리그 내 각종 최연소 기록을 잇따라 자신의 이름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만 16세 49일의 나이로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벌써 A매치 17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1억 5000만 유로로 책정된 현 시장가치가 말해주듯 단순히 1군을 오가는 미래 자원을 넘어 핵심 선수로 맹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임시로 콜업됐던 지난 2022~23시즌엔 라리가 37경기(선발 22경기)에서 5골·5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엔 12경기(선발 11경기) 만에 5골·7도움으로 일찌감치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넘어 커리어하이를 경신한 상태다.최근 발표된 축구선수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21세 이하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의 영예를 안았다. 수많은 21세 이하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김명석 기자 2024.11.0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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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 EFL’ 맨시티, 4년 연속 카라바오컵 조기 탈락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입장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보다 어려운 무대가 있다. 바로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이다. 맨시티는 4년 연속 카라바오컵에서 조기 탈락했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서 1-2로 졌다. 맨시티는 이날 전반전에만 티모 베르너, 파페 사르에게 연속 실점하며 끌려다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테우스 누네스의 만회 골이 터졌는데, 이후 마지막까지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이날 1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으로 향한 건 3개뿐이었다. 결정적인 찬스를 3차례나 놓치는 등 아쉬움도 겹쳤다.이번 결과로 맨시티의 이색적인 기록이 조명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맨시티가 4시즌 연속 카라바오컵에서 조기 탈락했다”고 짚었다. 맨시티는 최근 4시즌 동안 대회에서 4라운드(웨스트햄)·8강(사우샘프턴)·3라운드(뉴캐슬)·4라운드(토트넘)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맨시티는 같은 기간 UCL 우승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EPL 우승 3회에 성공했다. 카라바오컵에서의 부진이 돋보이는 이유다. 심지어 토트넘전에선 필 포든, 사비뉴, 일카이 귄도안, 후벵 디아스 등 주전들이 모두 뛰었다.물론 맨시티는 카라바오컵에서만 8차례 우승한 기억이 있다. 특히 지난 2016~17시즌부터 4시즌 연속 카라바오컵 정상을 차지한 게 맨시티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전 패배 뒤 “우리는 13명의 선수만 보유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포인 엘링 홀란이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오늘 기용할 생각이 없었다”면서 “이번 주에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회복할 만한 시간도, 선수도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맨시티는 오는 11월 3일 본머스와의 2024~25 EPL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만회를 노린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에서는 아직 패배가 없다.김우중 기자 2024.10.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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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 1990년대생 최초 발롱도르 수상·비니시우스 2위…야말은 코파 트로피 영예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 부적’ 로드리(28·스페인)가 2024 발롱도르를 수상했다.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올해 68회째를 맞았다. 올해 시상식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공동으로 진행했다.이번 발롱도르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종 후보 30인 가운데,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로드리가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2~4위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에게 돌아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이 로드리의 뒤를 이었다.지난달 23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파열당한 로드리는 목발을 짚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라이베리아 축구 영웅’ 조지 웨아에게 발롱도르를 받았다. 로드리는 “정말 놀라운 밤이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매 경기 스스로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경기에서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릴 때는 발롱도르 수상을 생각지도 못했지만, 최근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여줬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1990년대생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근래까지 1985년생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5회)와 1987년생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8회)가 이 상을 양분했다. 이 틈에서 발롱도르를 거머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는 각각 1985년생, 1987년생이다. 로드리는 쟁쟁한 2000년대생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EPL 소속 선수 중에는 16년 만의 수상이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호날두 이후 처음이다. 지금껏 맨시티에서도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온 적이 없었다.스페인 선수로는 64년 만의 발롱도르 수상이다. 앞서 스페인 출신 선수로는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1957년과 1959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로드리가 역대 세 번째 스페인 출신 수상자다.로드리의 수상에 레알 선수단은 ‘보이콧’했다. 선수, 회장, 감독 모두 시상식이 열린 파리로 향하지 않았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면, 다니 카르바할이 받아야 한다. 그것도 아니라면 발롱도르와 UEFA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비니시우스 역시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에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다.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발롱도르 수상 불발의 아쉬움을 표한 동시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발롱도르 여자 부문에서는 아이타나 본마티(FC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본마티 역시 스페인 국적의 선수다.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코파 트로피’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라민 야말(17)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골키퍼를 상징하는 ‘야신 트로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가져갔다.최다 골 상인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공동 수상했다.올해의 남녀 감독으로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엠마 하예스 미국 여자대표팀 감독이 선정됐다. 최고의 남자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여자 클럽은 바르셀로나로 선정됐다.▲ 2024 발롱도르 최종 순위1위 로드리(스페인·맨체스터 시티)2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레알 마드리드)3위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4위 다니 카르바할(스페인·레알 마드리드)5위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6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 마드리드)7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인터 밀란)8위 라민 야말(스페인·FC바르셀로나)9위 토니 크로스(독일·은퇴)10위 해리 케인(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11위 필 포든(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12위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바이엘 레버쿠젠)13위 다니 올모(스페인·FC바르셀로나)14위 아데몰라 루크먼(나이지리아·아탈란타)15위 니코 윌리엄스(스페인·아틀레틱 빌바오)16위 그라니트 자카(스위스·바이엘 레버쿠젠)17위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레알 마드리드)18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애스턴 빌라)19위 마르틴 외데고르(노르웨이·아스널)20위 하칸 찰하놀루(튀르키예·인터 밀란)21위 부카요 사카(잉글랜드·아스널)22위 안토니오 뤼디거(독일·레알 마드리드)23위 후벵 디아스(포르투갈·맨체스터 시티)24위 윌리엄 살리바(프랑스·아스널)25위 콜 파머(잉글랜드·첼시)26위 데클런 라이스(잉글랜드·아스널)27위 비티냐(포르투갈·파리 생제르맹)28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스페인·바이엘 레버쿠젠)29위 마츠 훔멜스(독일·AS로마)29위 아르템 도우비크(우크라이나·AS로마)김희웅 기자 2024.10.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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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몸값 베스트11 공개→맨시티·아스널·리버풀·토트넘으로 완성

한 축구 통계 매체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선수들로 꾸린 몸값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단 4개 구단으로만 11명의 선수들을 채워 팬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그중에는 토트넘도 포함됐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3일(한국시간) 2024~25 EPL 몸값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꾸준히 유럽 축구 선수들의 몸값을 갱신하는데, 새롭게 반영된 가치를 기준으로 해당 라인업을 꾸렸다.3-5-2 전형으로 구성된 라인업에선 단 3개 소속 선수들로 가득 찼다. 먼저 전방에는 맨시티 엘링 홀란과 아스널 카이 하베르츠가 이름을 올렸다. 홀란은 이번 갱신으로 인해 몸값이 2억 유로(약 2943억원)로 올랐다. 역사상 최단 기간 EPL 10호 득점 고지를 밟고, 공식전 9경기 11골을 터뜨린 활약상이 반영된 모양새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하베르츠의 가치는 7500만 유로(약 1100억원)로 평가받는다.2선에는 리버풀 루이스 디아즈, 맨시티 필 포든, 아스널 부카요 사카가 이름을 올렸다. 3선에는 아스널 데클란 라이스, 맨시티 로드리가 포진했다. 디아즈를 제외하면 모두 시장 가치가 1억 유로(약 1470억원)를 훌쩍 넘긴다.수비진에는 아스널의 센터백 듀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윌리엄 살라바, 그리고 맨시티 후벵 디아스가 포함됐다. 끝으로 골키퍼 장갑의 몫은 토트넘 굴리엘모 비카리오였다.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해당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비카리오의 시장 가치는 3500만 유로(약 515억원)로 책정됐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다비드 라야(아스널) 에데르송(맨시티) 안드레 오나나(맨유) 모두 같은 몸값을 기록 중이다.한편 해당 베스트11의 총 시장 가치는 무려 11억 7000만 유로(약 1조 7220억원)에 달한다. 홀란, 하베르츠, 디아즈, 마갈량이스는 이번 갱신으로 몸값이 소폭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마테이스 더 리흐트(맨유) 등은 하락해 해당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콜 팔머(첼시)는 9000만 유로(약 1320억원)의 몸값을 자랑하지만, 매체는 디아즈를 2선에 배치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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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손흥민 의심하나, 포든 제치고 1위…스루패스 성공률 압도적 EPL 톱

손흥민(토트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골 결정력에 더해 이타적인 플레이에도 능하다. 수치가 증명한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2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개막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루패스 성공률 톱5를 조명했다. 15회 이상 스루패스를 시도한 선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손흥민이 당당히 EPL 1위에 올랐다. 성공률은 70.6%. 공격 지역에서 동료들을 향한 패스가 얼마나 정확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실제 손흥민은 득점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도 잘 적립한다. 2020~21시즌을 포함해 두 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올렸다.지난달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도움 2개를 쌓은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 2위에 올랐다. 지금껏 EPL에서만 총 64개의 어시스트를 적립,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대런 앤더튼(68개)의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EPL 역대 도움 랭킹에서도 공동 18위에 올랐다.기회 창출 능력이 빼어나지만, 그만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줘도 동료들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경우가 잦았기 때문이다. 스루패스 성공률 2위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다. 포든의 성공률은 60%. EPL 정상급 윙어로 평가되는 포든은 지난 시즌 8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지금껏 한 번도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한 적은 없다.3~5위는 존 맥긴(애스턴 빌라·58.8%) 드와이트 맥닐(에버턴·57.1%)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54.4%)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이지만, 여전히 EPL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을 비롯해 팬들 사이에서도 그를 향한 의심의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에 꾸준히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10.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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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맨유' 소환한 '펩시티'...챔스 25경기 무패 타이, '4점 차 승리 13회'는 역대 최다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최전성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웠던 기록들을 하나씩 따라잡고 있다.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슈타디온 테헬네 폴레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브라티슬라바에 4-0으로 완승했다.UCL 리그 페이즈에서는 36개 팀이 4개 포트로 나뉜다. 포트마다 무작위로 추첨된 8개 팀끼리 맞붙어 토너먼트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전체 8위 안에 들어야 직행이 가능하고, 9위부터 24위 사이면 추가 플레이오프로 진출을 가린다. 이날 승리로 1승 1무를 기록한 맨시티는 승점 4로 토너먼트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맨시티는 이날 대승으로 최근 UCL에서 2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22년 5월 4일 열렸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2차전 1-3 패배 이후 17승 8무로 막강한 전적을 유지하는 중이다. UCL 25경기 무패 기록을 찾으려면 200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는 박지성이 활약하던 맨유가 2007년 9월부터 2009년 5월 바르셀로나와 결승전 패배 직전까지 세운 대회 기록과 같다.엘링 홀란을 앞세운 맨시티는 사비뉴, 필 포든, 제레미 도쿠를 앞세운 4-2-3-1 포메이션으로 손쉽게 득점을 따갔다. 전반 8분 사비뉴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됐지만, 알카이 귄도안이 다시 공을 잡아 쐈다. 이번에도 수비에 맞았으나 득점에는 지장이 없었다. 추가골도 곧바로 나왔다. 전반 15분엔 도쿠가 돌파 후 컷백 패스했고, 이를 포든이 정확히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이후 전반에만 세 차례 유효 슈팅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분위기가 바뀌는 일은 없었다. 맨시티는 후반 13분 홀란이 빠르게 침투했고, 리코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1대1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쐐기골을 박았다. 이어 후반 29분엔 제임스 매카티가 포든의 패스를 받아 왼발 득점을 추가, 넉 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맨시티의 승리로 다시 한 번 맨유의 기록이 소환됐다. 옵타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맨시티가 UCL에서 총 13번의 4골 차 이상 승리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에서 거뒀던 12경기를 제친 역대 최다 기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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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4골’ 케인, 루니 넘어 UCL 영국인 최다 득점자 우뚝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영국인 득점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대회 득점왕인 그는 올 시즌 첫 경기부터 4골을 몰아치며 이름값을 했다. 특히 이 부문 1위였던 웨인 루니(은퇴)를 넘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8일(한국시간) 영국인 UCL 최다 득점자 톱10을 조명했다. 바로 같은 날 케인이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팀의 9-2 대승을 이끈 뒤다.케인은 이날 전반부터 선제 페널티킥(PK) 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뮌헨은 전반을 3-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는 마누엘 노이어가 부상으로 떠난 뒤 2골을 내리 허용하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케인이 재차 문전 앞 침착성을 유지하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후엔 2개의 PK 득점을 더 추가하며 팀의 대승을 완성했다.케인은 지난 시즌 대회 득점왕(8골)에 올랐는데, 올 시즌엔 첫 경기로만 지난 기록의 절반을 채웠다.새로운 이정표도 세웠다. 케인은 UCL 영국인 최다 득점 부문 단독 1위(33골)가 됐다. 동전 1위는 루니의 30골이었는데, 케인이 이날 단 1경기로 그를 넘어섰다. 현역 선수 중엔 라힘 스털링(아스널·27골)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15골)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스털링과 포든도 2024~25 UCL에 나서는 만큼, 득점 경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올 시즌부터는 리그 페이즈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돼 경기 수가 더 늘어났다. 케인의 발끝에 시선이 가는 이유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를 거쳐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된 스털링은 오랜만에 UCL 무대 득점을 정조중한다.한편 은퇴 선수 중에는 폴 스콜스(24골) 프랭크 램파드(23골) 스티븐 제라드(21골) 앤디 콜(18골) 데이비드 베컴(16골) 시오 월콧(15골)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우중 기자 2024.09.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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