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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김종국 핑크하우스 진실 범인, 양세찬 아닌 '갑뚱과 춘뚱'
김종국의 핑크하우스 진실 속 범인은 갑뚱과 춘뚱이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트롯퀸 김연자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종국은 자신의 집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블랙하우스가 핑크하우스로 변신한 것. 집안 곳곳이 핑크였다. 거실은 물론 안방, 드레스룸까지 같은 모습이었다. "누가 이런 미친 짓을. 너무 열 받는데 어떻게 하지"란 반응을 보이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첫 번째 용의자는 래퍼 딘딘. 그는 "나 아니야. 진짜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다음 용의자는 개그맨 양세찬. 혼자 개그 회의를 했다는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한 김종국은 "질문은 내가 해. 넌 답만 해"라며 압박 수사를 이어갔다. 세 번째 용의자는 개그맨 유세윤. 김종국은 "마치 내가 무슨 일이 있어 전화한 걸 알고 있는 모습이다. 유력하다"고 확신했다. 마지막 용의자는 가수 김종민. 횡설수설하는 모습까지 의심스러웠다. 핑크하우스에 "예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는 결백을 주장했다. 유력 용의자 양세찬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 그는 핑크하우스를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신혼집처럼 꾸며놨다고 김종국을 놀렸다. "저는 죽어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유일하게 영상통화를 하지 않은 유세윤이 도착했다. "난 지금 무슨 상황인지 모르고 왔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종국은 "지금 빨리 얘기하는 한 놈만 살려준다"고 마지막 경고를 날렸다. 그리고 유세윤과 양세찬에게 각자 다른 방으로 가라고 했다. 전형적인 수사 기법을 이용, "네가 이 모든 걸 계획했어?"라고 양세찬에게 모든 걸 몰아가자 양세찬은 "난 아니다. 모든 건 형의 계획이다. 얼굴부터 그렇다"고 말했다. 유세윤에겐 "할 말이 없냐?"고 싸늘하게 물었다. 서장훈은 "이번 주 장르가 스릴러냐?"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직 확신할 수 없는 핑크하우스 범인. 이때 딘딘에게 메시지가 왔다. 양세찬이 이날 김종국 집에 놀러 가자고 했다는 것. 이 메시지에 100% 확신한 김종국은 유세윤을 집에 돌려보냈고 양세찬과 마주했다. 끝까지 결백을 주장하는 양세찬. '그 후로 양세찬을 볼 수 없었다'는 자막이 배꼽을 잡게 했다. 알고 보니 진범은 갑뚱과 춘뚱이었다. 엉뚱한 사람들만 취조를 당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03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