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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 "기업인이면서 체육인이기에 할 수 있는 일 많다"

강태선(75) 서울특별시 체육회장 겸 블랙야크 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강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스포츠 경영을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강 회장은 제주도 출신으로, 기업을 경영하면서도 대한산악연맹 부회장(1994~2009년)을 비롯해 대한체육회 이사(2017~20년), 서울시체육회장(2023~현재)을 역임하는 등 체육계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체육계가 불신과 불통의 늪에 빠져 있다. 이런 현실을 바로잡고, 국민과 함께하는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체육회장 공약으로는 ▶공정한 스포츠 시스템 구축 ▶학교체육-생활 체육-전문체육 선순환적 발전을 위한 재정 안정화 ▶열악한 환경의 선수 및 지도자 처우 개선 ▶글로벌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 통한 스포츠 선진국으로서의 위상 제고 등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자신이 기업인이면서 체육인이라는 점이 타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2036년 서울 하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내가 기업인이기에 올림픽 유치를 해낼 수 있다. 반드시 올림픽을 유치해서 스포츠계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체육회장으로서 자부심을 강조하면서 “직원들에게 체육회가 하는 일은 서비스업이라고 강조했다. 직접 찾아가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가야 한다. 내가 서울시체육회를 맡은 후 체육회 행정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 말을 외부에서 많이 들었다”고 했다. 현재 대한체육회는 이기흥 회장을 둘러싼 이슈가 많다. 지난 10일 국무조정실은 이기흥 현 체육회장의 비위 혐의에 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장은 재임 기간 내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립각을 키워왔다. 강 회장은 이기흥 회장에 대해 “혐의가 사실인지 아직은 알 수 없고,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면서도 “기업인인 내 입장에서는 비즈니스가 곧 대화다. 내가 체육회장이 된다면 정부와 방향성을 맞춰갈 때까지 몇 번이라도 대화를 계속하겠다”며 이 회장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14일 열릴 예정이다. 강태선 회장을 비롯해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이기흥(69) 현 체육회장,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기흥 회장이 3선에 도전하려면 12일 열리는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은경 기자 2024.11.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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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대표단, 제27차 ANOC총회 참석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 대표단은 지난 10월 30일부터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개최된 제27차 ANOC총회에 참석하여, 전 세계 스포츠 관계자들과 국제 스포츠 현안을 공유하고 스포츠교류 협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는 제26차 서울총회 이후 2년 만에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개최되었다. ‘스포츠계 UN총회’로 불리는 이번 회의에는 국가별 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 종목별 국제연맹(IF)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등 약 800명의 국제 스포츠 인사들이 참석하여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2028 로스앤젤레스하계올림픽 준비상황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었다.아울러 이번 회의에 다수의 대륙별 올림픽위원회 위원이 참여하는 만큼, 대한체육회는 국제체육기구 분사무소 국내 유치를 위해 국제체육기구의 주요 인사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파리하계올림픽에서 스포츠교류협정(MOU)을 체결했던 노르웨이·일본 등 국가별 올림픽위원회와도 후속 논의를 통해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특히 국제스포츠계에서 동하계올림픽의 레거시의 활용이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만큼, 노르웨이올림픽위원회와는 우리나라 동계종목 선수들의 합동훈련 및 스포츠 전문가 교류를 위한 초청·파견 지원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뿐만 아니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레거시를 활용하여 국제대회 전 사전훈련을 통한 양국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협의하기로 하였다.또한, 대표단은 이보 페리아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이탈리아 IOC위원)과의 면담에서 11월 평창에서 열리는 스켈레톤 월드컵 및 아시안컵의 성공 개최와 대한민국 봅슬레이스켈레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제27차 카스카이스 ANOC총회는 1일 종료됐다. 제28차 ANOC총회는 2026년 홍콩에서 개최된다.이은경 기자 2024.11.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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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2036 올림픽 유치 도전...쿠닝 파타마 IOC 위원에게 특별명예시민증 수여

'2036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1일 시장 집무실에서 쿠닝 파타마 리스와드트라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게 특별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쿠닝 파타카 IOC 위원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IOC 위원을 맡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IOC 문화 및 올림픽 유산 분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명예시민으로 위촉됐다.오 시장은 "대한민국은 2036년 올림픽 유치에 새롭게 도전을 시작했다"며 "파리올림픽 못지않은 성공적인 흑자 올림픽 개최를 자신하며, 전 인류의 염원이 평화와 우정을 높일 수 있는 뜻깊은 올림픽을 치를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4.10.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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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왜 가장 더울 때 열리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4 파리 올림픽이 7월 26일에 시작해 8월 11일까지 열린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여러 문제점이 지속해서 부각되고 있다. 치안, 사이버 범죄, 센강 수질 논란, 파리 시민들의 올림픽 반대 운동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 특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폭염이다. 개최 시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파리 올림픽은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에 열리기 때문이다.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도 7월 23일~8월 8일 개최됐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더웠던 도쿄 대회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마라톤과 경보를 도쿄에서 북쪽으로 1000㎞ 이상 떨어진 삿포로에서 열었다. 여자 마라톤은 아침 6시에 시작했지만,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할 무렵에는 이미 기온이 섭씨 30도에 이르렀다. 살인적인 레이스 끝에 완주한 선수 중 일부는 실신해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다.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드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1988 서울 올림픽은 한여름이 아닌 가을(9월 17일~10월 2일)에 열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964 도쿄 올림픽은 언제 개최됐을까? 역시 가을(10월 10일~10월 24일)이다. 더위를 피해 서울, 도쿄 올림픽만 가을에 개최된 것은 아니다.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도 10월에 열렸다. 유럽에서 개최했던 1960 로마와 1972 뮌헨 대회도 8월 말 개막해 9월 11일 폐막했다.문제는 현재 지구는 계속 더워지고 있고, 폭염일수는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2004 아테네 대회부터 하계 올림픽은 언제나 7~8월에 열리고 있다. 왜 하계올림픽은 가장 더운 시기에 계속 열리고 있을까? 일본 경제신문 닛케이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 193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기후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그 결과 2050년 8월에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 정도로 덥지 않은 도시는 63%가 감소한 71개에 불과했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남북 화해의 상징으로 종종 거론되는 서울-평양 올림픽도 2050년이 되면 더위 때문에 8월 개최가 불가능하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여름에도 날씨가 서늘한 도시에서만 하계올림픽을 열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올림픽 유치한 가능한 이러한 도시는 대부분 선진국에 몰려 있고, 이들은 더 이상 올림픽 같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관심이 없다. 개최 도시나 국가는 언제나 기존 시설을 최대한 이용해 비용을 줄인다고 공언하지만, 결국 막대한 재정적 부담만 떠안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환경파괴, 물가 상승, 혼잡, 테러 위협, ‘화이트 엘리펀트(white elephant, 올림픽을 위해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경기장 등이 대회 이후 쓸모가 없어진 경우)’ 등의 이유로 선진국의 많은 국민은 올림픽 유치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2024 하계올림픽의 경우 개최에 관심을 표시한 도시는 원래 6개(파리·함부르크·보스턴·부다페스트·로마·LA)였다. 보스턴의 경우 LA·샌프란시스코·워싱턴 DC를 제치고 미국의 공식 유치 도시로 선정됐으나, 보스턴 시민의 지지를 받지 못해 유치를 포기했다. 독일의 함부르크도 주민 투표를 실시한 후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 이탈리아의 로마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도 각각 재정난과 시민들의 반대로 올림픽 유치를 포기했다. 이렇게 여러 도시가 연달아 철수한 끝에 2017년 파리와 LA가 각각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사실상 파리와 LA는 경쟁 없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따라서 지구온난화에 맞춘 논리적인 해결책은 올림픽 개최 시기를 시원한 계절인 가을로 옮기는 것이다. 그러나 개최 시기를 결정할 권한이 있는 IOC에 가을 올림픽은 탐탁지 않다. 바로 중요한 돈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IOC 총수입의 3분의 1 이상이 세계 최대 스포츠 시장인 미국의 방송중계권 계약에서 나온다. 미국 TV 시장의 전통적인 ‘빅 3’ 채널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NBC는 1988 서울 올림픽부터 하계올림픽을 미국 내에서 독점 중계하고 있다. 또한 NBC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중계권도 확보했다.2011년 NBC는 디즈니의 ESPN/ABC, 뉴스 코퍼레이션의 폭스 스포츠와 입찰 전쟁 끝에 2014 소치 대회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미국 내 중계권을 따냈다. 이렇게 4개의 올림픽을 중계하기 위해 NBC가 IOC에 지불한 액수는 43억 8000만 달러(6조 730억원)였다.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중요시하는 IOC는 2014년 중계권을 입찰에 부치는 대신, NBC에 조용히 접근해 계약을 연장했다. NBC가 2022 베이징 대회부터 2032 브리즈번 올림픽까지 6번의 올림픽을 중계하기 위해 지불한 액수는 무려 77억 5000만 달러(10조 7500억원)에 이른다.이렇게 IOC의 든든한 자금줄이 됐고,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한 NBC는 7~8월에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기를 강력히 원한다. 미국 국내 스포츠계가 상대적으로 조용한 한여름에 올림픽이 열리면 더 많은 시청자와 광고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계올림픽이 9~10월에 열리면 미국 시장에서 올림픽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미식축구(NFL)의 정규시즌 시작과 메이저리그 야구(MLB)의 포스트시즌과 시기가 겹치기 때문이다. 더불어 유럽 축구 시즌과도 기간 충돌이 불가피하다.NBC뿐만이 아니라 개최국의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7~8월을 선호할 이유가 있다고 한다. 여름에 대회가 열리면 방학, 휴가 등을 통해 자원봉사자 모집이 더 쉬워져 비용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지구가 앞으로 더 더워진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팩트다. 선수의 안전과 상업주의 중 IOC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7.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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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KBS배 전국기계체조대회, 강원도 홍천군에서 개최

'제49회 KBS배 전국기계체조대회'가 오는 5일부터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에서 열린다.대한체조협회는 "홍천군, 홍천군의회, 홍천군체육회가 후원하는'제49회 KBS배 전국기계체조대회'를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개최한다"라고 4일 밝혔다.올해 49회째를 맞는 KBS배 기계체조 대회는 1975년 '제1회 KBS배쟁탈 전국 초,중,고 체조대회'를 시작으로 49회째 개최되고 있으며 수많은 우수선수와 지도자를 배출해낸 역사적인 대회다. 이번 대회는 중등부부터 일반부까지 약 500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 1일차에는 여자 단체(개인)종합 경기가 진행되며, 대회 2일차에는 남자 단체(개인)종합 경기, 대회 3일차에는 남녀 종목별 결승경기가 진행된다.이번 대회는 일본 큐슈학생체조연맹 기계체조 선수들이 번외경기로 참가해 한·일 대학 기계체조 선수들간의 친선 및 교류전도 겸할 예정이다.이번 대회를 유치한 신은섭 홍천군체육회 회장은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메달 가능성이 높은 체조종목을 이곳 홍천군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치고 각자의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7.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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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기후 친화적인 올림픽”

2032년 제35회 하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도시가 호주 퀀즐랜드주 브리즈번으로 확정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제138차 총회를 열고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브리즈번을 선정했다. 이로써 호주는 1956년 멜버른올림픽,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IOC는 지난 2월 브리즈번을 올림픽 우선 협상 도시로 선정했다. 2032년 올림픽 유치에 남·북한, 카타르, 헝가리, 독일, 중국 등이 뛰어들었지만, 이들 국가는 유치 1단계인 IOC와의 ‘지속 대화’에서 탈락했다. 이후 IOC는 4개월간 브리즈번 올림픽 유치위원회와 2단계인 ‘집중 대화’를 거쳐 집행위원회에 유치를 권고했다. 집행위원회는 반대표 없이 미래유치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IOC는 경기장의 84%를 기존 시설로 이용하겠다는 브리즈번의 비용 절감 계획, 호주 정부·퀸즐랜드 주정부·호주 국민의 강력한 지지와 지원 등을 높게 샀다. 브리즈번이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자 브리즈번 현지에서는 기념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기후 친화적인 정책도 큰 몫을 했다. 아드리안 슈리너 브리즈번 시장은 “올림픽으로 인해 발생하는 배출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연료원과 대규모 농장의 사용이 제안의 핵심 부분이었다”며 “처음부터 우리는 올림픽이 지속가능한 경기가 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브리즈번은 기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올림픽으로 기억될 최초의 개최 도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호주 올림픽 위원회(AOC) 위원장이자 IOC 부위원장인 존 코츠는 “오늘은 호주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날”이라며 “브리즈번은 올림픽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진정으로 헌신하고 있다. 나는 전 세계의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4년에는 프랑스 파리, 2028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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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남북 스포츠외교 확장 통로도 막혔다

북한이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선수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6일 조선체육성 홈페이지에 “북한올림픽위원회는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올렸다. 이러한 결정은 지난달 25일 화상으로 열린 북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도쿄 올림픽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1년 연기됐고, 오는 7월 23일 개막 예정이다. 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불참하는 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올림픽 불참은 특별한 신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먼저 북한이 올림픽에 불참하는 이유는 북한의 열악한 공공의료 및 보건 상황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영국 ‘가디언’은 북한의 보건 체계가 매우 노쇠화되어 있어 코로나19에 취약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현실이 올림픽 불참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해석했다. 이미 국경을 봉쇄하고 북한 내 이동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혹시라도 모를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일본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2000명대에 진입했고, 특히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른 오사카의 경우 성화 봉송 릴레이 일정을 중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또 한 가지, 북한의 올림픽 불참은 한국 등 다른 나라와 공식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막아버리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이 만났고, 이는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며 “한국은 도쿄올림픽을 통해 북한과 접촉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북한의 올림픽 불참 발표는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대화를 재개하려는 한국의 기대를 사라지게 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으로 남북 공동입장, 단일팀 구성 추진은 모두 무산됐다. 또한 도쿄올림픽에서 북측을 만나 향후 계획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면서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려던 계획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월에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우선 협상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선정한 바 있다. 이미 유치 성공 가능성이 매우 작아진 상황이지만, 향후 남북이 평화 무드에서 대화를 발전시킨다면 공동 유치 희망을 키울 수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마저 매우 어려워졌다. 이은경 기자 2021.04.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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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에 대한 대한체육회 입장문

"현실과 동떨어진 스포츠혁신위원회의 최종 권고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를 제시한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지난 22일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6, 7차 권고안을 발표하고 지난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혁신위가 제시한 권고안에 대해 같은날 오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대한체육회는 "최종 권고안이 나온 지금, 현실과 동떨어진 전국소년체육대회 및 전국체육대회 구조개편, 주중대회 개최 금지, 경기력향상연구연금제도 개편, 대한체육회-KOC 분리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대한체육회-KOC 분리와 관련, 대한체육회(KSOC)는 정치적·법적으로 자율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IOC헌장에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구성원(대의원)들의 충분한 논의를 통한 자발적 의사 없이 법 개정으로 KOC 분리를 추진하겠다는 생각은 지극히 비민주적인 방식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혁신위 권고안을 비판했다."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신청한 국가에서 IOC헌장을 위배하고 졸속으로 처리하는 것은 비록 권고안이라 할지라도 국제스포츠계에서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수위 높게 비판을 이어간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지난 2016년 3월 통합하여 불과 3년여가 지난 상황으로, 아직도 지역체육단체와 회원종목단체가 통합의 과정이 진행 중이다. 통합된 지 3년 만에 성과물이 없다며 분리를 주장하는 것은 통합의 방식과 절차에 문제가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대한체육회는 그동안 혁신위가 7차에 걸쳐 발표한 권고안 가운데 선수 인권 보호, 지도자 처우 개선,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등에 대하여 적극 지지를 보냈다. 또한 국가대표선수촌 내 선수인권상담실 설치 등 선수 인권에 관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통합 3년 만에 KOC를 분리하는 것은 권고안이 말하는 '대한민국 체육 살리기'로 보이지 않는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또한 혁신위의 권고안이 "그동안 대한민국 체육이 이루어온 성취를 폄하하고 체육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100년의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대한민국 체육 시스템에 대한 권고안을 불과 5개월 동안의 회의를 통해 발표하는 과정에서 체육인들로부터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체육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이 없는 권고안이 어떠한 과정과 근거를 통해 발표되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오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즈음하여 '전국 체육인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그동안 자체적으로 준비해온 쇄신안을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9.08.25 15:12
스포츠일반

토리노 이후 20년 만에···이탈리아 세번째 동계올림픽

우리에게 토리노의 추억으로 익숙한 이탈리아가 다시 한 번 겨울올림픽을 개최한다. 이번에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총회에서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가 2026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오레와 유치전을 펼쳤던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는 총 47표를 얻어 34표를 얻은 스톡홀름·오레를 제치고 2026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1956년(코르티나담페초) 2006년(토리노)에 이어 세 번째로 겨울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가 됐다. 2022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선정 당시 베이징(44표)과 알마티(40표)가 박빙의 접전을 벌였던 것에 비해, 비교적 큰 표 차이다.이탈리아는 수도 로마에 이어 제2의 도시로 손꼽히는 밀라노와 1956년 겨울올림픽 개최지였던 동북부 산악 도시 코르티나담페초를 앞세워 일찍부터 유치전에 나섰다. 이탈리아는 최근 몇 년 동안 로마를 앞세워 여름올림픽 유치에 열의를 보였으나, 2020년 올림픽 유치전 때에는 재정난으로 계획이 좌절됐고 2024년은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진영에 속한 로마 시장의 완강한 반대로 중도에 좌절된 바 있다. 그러나 겨울올림픽을 유치하면서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당초 토리노를 포함해 3개 도시 공동으로 개최하려던 계획이 도중에 틀어지는 악재 속에서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가 스톡홀름·오레를 꺾고 유치에 성공한 배경에는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평가위원회 보고서에 실린 주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국의 겨울올림픽 유치를 지지하는 비율은 스웨덴이 55%, 이탈리아가 83%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관련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즈 역시 이탈리아 정부의 강력한 대회 지원 계획과 이탈리아 국민의 열렬한 유치 의지가 승패를 갈랐다고 소개했다.지금까지 한 번도 겨울올림픽을 유치한 적 없는 스웨덴은 스테판 뢰벤 총리를 필두로 범정부적 지원에 나섰으나 또다시 고배를 들고 말았다. 스웨덴은 최근 41년간 8번이나 겨울올림픽 유치에 도전했지만 한 번도 유치에 성공하지 못했다. 스웨덴이 올림픽을 유치한 건 1912년 하계올림픽이 유일하다.유치전에서 승리한 이탈리아는 2026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겨울올림픽을 개최하고, 3월 6일부터 15일까지 같은 도시에서 겨울패럴림픽을 개최한다. 아이스하키·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은 밀라노에서, 썰매·여자 알파인스키 등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남자 알파인스키·스노보드 등은 발텔리나, 크로스컨트리·스피드스케이팅 등은 발 디 피엠메에서 열기로 했다. 또 경기장 14곳 중 13곳을 기존 시설과 철거 가능한 임시 시설로 채워 새 경기장 건설과 유지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가 책정한 개최 비용은 평창이나 베이징 때와 비교해 크게 낮아진 15억 달러(약 1조7400억원) 선이다.한편 2026년 겨울올림픽 유치에는 애초 스위스 시옹·오스트리아 그라츠·캐나다 캘거리 등도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막대한 유치 비용과 사후 시설 사용 문제 등으로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유치 의사를 철회했다. 유치를 노리던 일본 삿포로는 지난해 강진 피해 이후 2030년 대회 도전으로 선회했고, 터키 에르주룸은 신청 절차에서 IOC로부터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판정을 받고 탈락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6.26 06:00
축구

FIFA, 2023 여자 월드컵 남북 공동 유치 제안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3 여자 월드컵 남북 공동 유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조심스럽게 알아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4일 "FIFA 측에서 '이렇게 하는 게 어떠냐'고 먼저 (공동 유치) 이야기해 왔다"며 "정부 측에 이야기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앞서 AP통신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열린 국제축구평의회(IFAB) 회의 이후 "남북의 2023 여자 월드컵 (공동 유치) 얘기를 들었다. 굉장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홍 전무에 따르면 FIFA가 여자 월드컵 공동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한 달 전쯤으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FIFA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제안을 들었다. 홍 전무는 "FIFA의 공식 제안이 아니며, 아직 북측과 이야기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그는 "단독 개최라면 바로 진행되겠지만 북한과 공동 개최는 정부와 논의해야 한다"며 "정부에서 아직 100% 답을 받은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FIFA는 지난달 회원국에 2023 여자 월드컵 유치 희망 여부를 오는 15일까지 알려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유치 신청 마감은 내달 16일이며, 개최지는 2020년 3월에 결정된다.AP통신에 따르면 이미 호주와 콜롬비아·일본·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2023 여자 월드컵 유치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한편 남북은 2032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2017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2030 월드컵 공동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피주영 기자·연합뉴스 2019.03.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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