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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지드래곤, 브로치만 1억 5000만 원... ‘억’ 소리 나는 착장 [왓IS]

가수 지드래곤 ‘파워’는 여전했다. 12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억 소리 나는 패션을 자랑했다.지난 3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에서는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고가의 차량인 롤스로이스를 타고 녹화장에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또 블랙 스튜를 입고 자신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상징인 데이지꽃 모양의 브로치를 가슴에 달았다.지드래곤은 자신이 앰배서더로 있는 샤넬 꽃무늬 넥타이와 하늘색 네일로 포인트를 줬다. 이날 사람들의 시선을 끈 것은 화려한 보석이 달린 꽃 브로치였다. 이 브로치는 지드래곤과 제이콥앤코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18K 화이트 골드와 9.31캐럿의 화이트 다이아몬드, 1.94캐럿의 옐로 사파이어, 4.2캐럿의 차보라이트가 사용됐다.브로치는 지난 10월 퍼렐 윌리엄스가 만든 자선단체 주피터 경매에서 1억 5000만원대에 낙찰되기도 했다. 지드래곤이 입은 수트는 어니스트 더블유 베이커스 제품이다. 재킷은 ‘식스 버튼 더블 브리스트 블레이저’로 가격은 206만원, 하의는 ‘플레어 트라우저’로 가격은 109만원이다. 그가 신은 신발은 크리스찬 루부탱의 ‘오렌지 스웨이드 로퍼’로 현재는 단종된 모델이다. 가격은 약 150만원이다. 방송 말미 지드래곤은 ‘유 퀴즈’ 문제를 맞혀 받은 상금 100만원을 자신이 설립한 마약 퇴치 재단 저스피스에 기부했다.한편 지드래곤은 이날 7년만에 솔로앨범을 내고 컴백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31 17:54
스타

‘마멜 공주’ 김혜윤 “우리 앞으로 오래봐요” 허광한 꽃바구니 눈길

배우 김혜윤이 팬미팅을 갖고 감사를 전했다.27일 김혜윤은 자신의 SNS에 “행복했던 혜피니스. 우리 앞으로 오래 봐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사진 속에는 분홍색 민소매 원피스에 연분홍색 머리띠를 하고 턱받침 포즈를 하고 있는 김혜윤의 모습이 담겨있다. 다른 사진에서는 양갈래 땋은 머리로 브이(V)를 그리거나, 성숙한 반묶음머리에 하늘색 원피스를 매치하는 등 다채로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특히 사진 속에는 군 복무 중인 대만 배우 허광한으로부터 온 과자 꽃바구니가 눈길을 끌었다. 허광한은 “김혜윤 배우님께. 팬미팅 대박을 기원합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내년도 기다릴게요 꼭 갈게요!”, “우리 공주님 최고”, “눈이 부셔요” 등 뜨거운 반응을 남겼다.한편 김혜윤은 지난 5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종영 후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일본, 대만, 마카오에서 팬미팅 ‘혜피니스’를 통해 아시아 팬들과 만났다. 차기작은 내년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7 23:59
예능

god 박준형, 윤계상과 뽀뽀 비하인드 공개 (‘전참시’)

‘전참시’가 영원한 국민 그룹 god의 완전체 콘서트 현장과 어른 섹시의 대명사 배우 유태오의 일상을 공개했다.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18회에서는 어느덧 데뷔 25년 차가 된 ‘리빙 레전드’ 그룹 god와 24시간 컨트리 음악에 빠져 ‘컨친자’ 모드를 발동시킨 유태오의 하루가 공개됐다.먼저 콘서트를 앞둔 god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는 신동훈 매니저와 리허설 현장으로 향했다. 함께 이동하던 이들은 지난해 즉흥적으로 떠났던 여행을 언급, “20대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5명의 매니저 역시 서로 사적으로도 자주 만날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이번 공연에서 김태우와 공동 디렉터를 맡았다는 손호영은 멤버들의 위치를 손수 잡아주는 등 현장을 주도하며 리허설을 시작했다. 콘서트 셋리스트가 24곡이나 된다는 god는 ‘촛불 하나’, ‘Friday Night’ 등 명곡 릴레이로 25년 차 프로 아이돌다운 본업 모드를 발동시켰다. 하지만 평균 나이가 40대인 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체력이 부족해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짠내를 유발했다. 여기에 5명의 매니저는 지친 멤버들을 살뜰히 챙겨 에너지를 충전 시켜주기도.대망의 완전체 콘서트 마지막 날 당일, 대기실에 모인 god는 전날 공연에 대해 서로의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김태우는 분위기가 산만해지자 멤버들에게 “한 가지 주제로 왜 1분 이상을 못 가는 거야?”라고 묻는 등 함께 있으면 20대가 되는 이들의 찐 티키타카를 선보였다.무대에 오른 god는 ‘0%’, ‘거짓말’ 등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는 명곡들의 향연을 선보였다. 참견인들 역시 흥을 끌어올리며 떼창을 이어갔고 그 과정에서 박준형은 콘서트 당시 화제를 모았던 윤계상과의 뽀뽀 사건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박준형은 자신을 괴롭히는 그에게 의도적으로 입을 맞췄다고 밝혀 흥미를 더했다. 25년 차 공연 내공을 발휘하던 god는 공연장을 하늘색 물결로 가득 채워준 관객들과 함께 떼창, 파도타기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쌓으며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다음으로 1년 반 만에 등판한 배우 유태오의 모습이 펼쳐졌다. 24시간 컨트리 음악에 빠져 있다는 ‘컨친자’ 유태오는 눈을 뜨자마자 음악과 관련된 내용을 잔뜩 메모해 놓는가 하면 음악 영상을 보는 동시에 홈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남다른 열정으로 참견인들을 놀라게 했다.이어 새로운 작업실로 향한 유태오는 탬버린과 기타 등 전문 장비를 총출동시켜 직접 작사에 참여한 ‘Texas Summer’ 노래 연습에 돌입했다. 이후 그는 최보근 매니저를 만나 아이돌 그룹 휘브와 ‘Texas Summer’ 챌린지에 도전했다. 안무를 직접 만들었다는 유태오는 챌린지용 맞춤 의상까지 준비하며 카우보이로 완벽 변신, 휘브와의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그런가 하면 유태오의 수준급 요리 실력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집으로 돌아간 유태오는 수제 치즈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고 잠시 후, 집에 방문한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그룹 에이티즈의 멤버 민기에게 헝가리식 스튜 ‘굴라시’, 샐러드, 수제 하몽 등 서양식 한 상을 제공해 감탄을 안겼다.세 사람은 함께 만찬을 즐기며 토크를 이어갔다. 송가인과 민기에게 감명받은 유태오는 이들에게 음악 관련된 질문을 연이어 던지기도.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전 세계 영화제에서 활약 중인 유태오는 아카데미 회원으로 초청되어 오스카상 투표 자격도 획득했다고 전했다. 음악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이들의 파티가 마지막까지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0 08:39
프로농구

첫선 보인 소노 이재도 “컵대회 부진 개의치 않아, 정규리그서 증명할 것”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가드 이재도(33)가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섰다. 소노 유니폼을 입은 이재도는 지난 5일과 7일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예선 두 경기에서 뛰었다. 소노가 1승 1패로 4강에 오르지 못한 채 탈락하면서 이재도 역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중요한 건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재도는 2023~24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를 통해 창원 LG에서 소노로 이적했다. 소노는 슈터 전성현을 LG로 보내고 이재도를 영입했다. 이재도는 소노로 자리를 옮기면서 과거 안양 정관장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승기 소노 감독과 재회했다. 이재도가 최고의 가드로 성장하기까지 과정을 함께 했던 감독이다. 또한 리그 정상급 가드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듣는 가드 이정현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빠르고 득점력 좋은 가드 둘을 앞세운 소노의 팀 컬러가 확실해졌다. 그러나 컵대회에서 이재도의 개인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재도는 2경기 합산 10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에 그쳤다. 3점슛 10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이정현과의 시너지 역시 기대한 만큼의 파괴력은 나오지 않았다는 평이다. 컵대회를 돌아본 이재도는 “시범 경기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떨림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팀의 전력을 체크하고, 내 몸 상태를 진단하는데 공을 들였다”라고 덧붙였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조별리그 2차전 정관장 전에서 이재도에게 풀타임을 맡겼다. 그가 밸런스를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이재도는 “감독님께서는 밸런스를 잡길 원하신 것 같다. 그런데 밸런스고 뭐고 백코트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농담한 뒤 “선수는 당연히 코트에 있을 때 가장 좋지 않나. 경기 감각과 체력을 올렸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이정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는 훌륭한 선수다. 상호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이정현 선수의 짐을 덜어준다면 정말 무서운 조합이 될 것 같다”고 했다. 2024~25 KBL 정규리그는 오는 19일 개막한다. 이재도는 “컵대회를 보고 걱정해 주시는 시선이 많다. 사실 크게 개의치 않는다. 프로 생활 10년을 보내며 만족스러운 비시즌을 보낸 적은 없었다”며 “나름대로 여러 실험을 한다. 시즌을 준비하는 방식이 있고, 잘 헤쳐 나가고 있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소노의 새 시즌 개막 홈 경기 상대는 LG다. 소노는 개막 후 두 번의 원정 경기 뒤, 안방에서 LG와 맞붙는다. 이재도는 “대진을 봤다. LG전 긴장이 될 것 같다. 그렇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더 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인터뷰 말미 그는 “그동안 이관희(원주 DB) 선수의 인터뷰를 옆에서 많이 봤다. 도발적인 멘트는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그저 이정현 선수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10.11 08:00
스타

한가인 “여전히 사는 건 힘들어도” 눈물…‘25년 팬’ god 향한 소녀 감성

한가인이 그룹 god 콘서트를 다녀온 남다른 소감으로 눈길을 끈다.배우 한가인은 29일 자신의 SNS에 “나에게 지오디는 학창 시절 그 자체였다. 힘들었던 나에게 그들의 노래는 큰 위로가 되었다. 25년이 지나 다시 만난 지오디는 여전히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였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한가인은 “‘길’을 듣는데 눈물이 멈추지를 않았다”라며 “여전히 사는 건 힘들고 하루하루 지치고 늘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할 일을 해야 하고 매일 쫓기듯 지내오느라 잊고 지냈던 나의 꿈. 18살의 꿈 많던 소녀는 그들의 노래 안에 여전히 살아 있었다”라면서 노래 ‘길’의 가사를 인용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콘서트 현장에서 감격한 한가인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응원봉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가 하면,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을 보이는 등 여느 팬과 다를 것 없는 모습으로 공감을 끌어냈다. 대기실을 찾아 멤버 박준형, 김태우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한가인은 지오디 팬 컬러인 하늘색을 드레스코드로 맞춰 입는 센스도 놓치지 않았다.그는 “그간 수고 많았어. 모든 게 많이 변해 버렸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구나 대견하고 기특했다. 그들의 노래는 또 다른 의미로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었다”며 “여전히 변함 없어줘서 고맙습니다. 우리가 다시 만나기를...그때까지 열심히 지내기를...”이라고 덧붙였다.한편 god는 지난 27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4년 단독 콘서트 ‘CHAPTER 0’을 개최했다. 한가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9 13:48
해외축구

모리뉴의 슈트에는 축구 전술이 있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영어에는 “You Are What You Wear(당신은 당신이 입은 옷이다)”라는 표현이 있다. 여러분이 입는 옷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 여러분이 누구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의미다. 패션 심리학은 이를 ‘자기만의 스타일이 주는 힘’이라고 정의한다. 다양한 개성으로 무장한 축구 감독들은 자신만의 패션을 통해 선호하는 플레이를 표출할 때도 있다. 경기 중 축구 감독의 복장과 관련된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유럽축구연맹(UEFA)이 정한 특정한 규칙이나 지침은 없다. 따라서 복장의 선택은 주로 감독과 그들이 속한 클럽의 재량에 달려 있다. 특정 리그는 감독의 복장에 관한 권고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감독이 전문적인 복장을 갖춰야 한다는 일반적인 기대치가 있다. 전통적으로 축구 감독은 두 가지 유형의 옷을 입었다. 슈트(suit, 정장)와 트랙슈트(tracksuit, 운동복)가 바로 그것이다. 19세기 중반 현대 축구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감독은 슈트를 입었다. 축구라는 공식적인 행사에 어울렸기 때문이다.하지만 축구가 발전하면서, 패션 격식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게 된다. 궂은 날씨와 때론 척박한 축구장에서 실용적인 트랙슈트가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1980년대 유럽의 축구장은 트랙슈트가 대세였다. 그러나 1990년대에 슈트가 다시 인기를 얻었다가, 최근에는 줄리언 나겔스만이나 미켈 아르테타 같은 젊은 감독들에 의해 트렌디한 캐주얼 복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그럼에도 슈트를 선호하는 감독은 여전히 많다. 이유가 있다.첫째, 슈트는 감독에게 진지함과 전문성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감독은 자신의 인지도와 권위를 높일 수 있고, 선수·경기 관계자·언론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둘째, 감독은 슈트 착용을 통해 축구라는 스포츠와 자신의 클럽과 팬들에게 존경을 표현한다. 셋째, 감독의 역할은 팀을 지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클럽의 홍보 대사이기도 한 감독은 슈트를 입음으로써 클럽의 가치, 전통과 이미지를 대표한다. 넷째, 클럽을 후원하는 스폰서와 광고주들은 감독의 슈트 착용을 선호한다. 그들의 브랜드 이미지는 감독의 옷차림을 통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렇듯 슈트를 입음으로써 감독은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슈트가 정말 잘 어울리는 현실의 축구 감독은 그리 많지 않다. 패션 센스·체형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보통 남유럽이나 라틴계 감독들이 영국이나 북유럽 출신들에 비해 슈트가 더 잘 어울린다. 필자가 꼽은 슈트가 잘 어울리는 감독 베스트 3를 소개하고자 한다. 3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다. 시메오네의 상징은 올블랙 슈트다. 자켓부터 바지 셔츠·타이·벨트·양말·구두까지 모두 블랙으로 통일한 복장을 통해 그가 얼마나 주도면밀한지 알 수 있다. 수비를 중요시하는 시메오네는 그의 깐깐한 스타일답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게 만들었다. 그 결과 시메오네가 취임한 이후 마드리드는 유럽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클럽으로 탈바꿈했다.게다가 시메오네의 특유의 인상과 올블랙 슈트까지 합쳐져 그는 마피아의 보스 같은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는 보스답게 90분 내내 선수들에게 열정적으로 지시하고 소통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메오네는 많은 선수들로부터 충성도를 이끌어 냈다. 2위는 이탈리아 출신의 꽃중년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이다. 만치니는 꾸며도 칙칙함이 사라지지 않는 영국인 감독과는 차원이 달랐다. 수려한 외모에 탁월한 패션 감각을 가진 만치니는 감독직을 옮길 때마다 팀에 맞춘 그만의 스타일을 보여줘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기술이 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 감독 시절 네이비색 자켓 위에 클럽을 상징하는 하늘색과 하얀색 줄무늬가 섞인 ‘바 스카프(bar scarf)’를 착용한 만치니의 패션에 많은 잉글랜드 팬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필자 역시 수많은 감독들이 클럽 스카프를 착용한 모습을 봤지만, 만치니의 스카프는 수준 자체가 다른 멋쟁이의 표본이었다. 1위는 “더 스페셜 원(The Special One)" 조제 모리뉴이다. 다만 현재의 그가 아닌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의 모리뉴로 기간 설정이 필요하다. 젊은 시절의 모리뉴는 정말 특별했다. 카리스마, 탁월한 언변, 최고의 축구 감독, 조각 같은 외모에 뛰어난 패션 센스를 갖춘 그는 “the whole package(다 사진 사람)”였다.10대 후반부터 옷을 신중하게 입기 시작했다는 모리뉴는 패션 스타일에 대해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다. 그의 원칙은 ‘편안함’이다. 편안하지 않다면 보기 좋다고 해서 모리뉴는 절대 입지 않는다. 이렇게 실용성을 중시하는 모리뉴의 원칙은 그의 전술에도 묻어 나온다. 그는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수비적인 전술을 활용하는 등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 전술을 쓰기 때문이다.모리뉴는 선수들도 제대로 차려 입길 원한다. 더운 날 훈련장에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오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축구장은 이들에게 ‘일터’이므로, 경기 당일 스타디움을 떠날 때나 기자 회견장에 갈 때 그는 적절한 옷차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요한 점은 ‘적절함’에 대한 해석을 선수들에게 맡긴 것이다. 선수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모리뉴의 취향은 그의 공격 전술에서도 그대로 묻어 나왔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샤비 알론소 같은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에게 공격 전술을 일임하며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모리뉴는 나이가 들면서 슈트보다는 캐주얼 옷차림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세련된 스타일에서 서서히 멀어지면서 모리뉴는 감독 커리어에서도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9.13 13:00
축구일반

[IS 태백] 선문대, ‘한 달’ 만에 또 우승…용인대에 대역전극→백두대간기 정상

선문대가 우승의 기쁨을 누린 지 불과 한 달 만에 또 한 번 대학 무대 정상에 등극했다.최재영 감독이 지휘하는 선문대는 24일 오후 2시 강원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 열린 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박준홍 감독의 용인대를 2-1로 꺾었다.지난달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정상에 선 선문대는 한 달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통산 4회(2002·2014·2021·2024)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차지한 선문대는 백두대간기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2021년에는 태백산기 정상에 선 바 있다.용인대는 지난 2021년 백두대간기 정상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용인대는 결승전에서 리드하다가 정규시간 종료 직전 실점한 터라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남을 만하다. 이번 결승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4강에서 고려대를 꺾은 용인대는 조별리그부터 매 경기 2골 이상을 넣었다. 결승전 전까지 치른 6경기에서 20골을 넣었다. 선문대는 ‘철벽’이었다. 앞선 6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방패’가 웃었다. 노규민이 선문대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노규민은 패색이 짙었던 후반 47분 오른발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후반 3분에는 왼발로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경기 초반부터 용인대가 선문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용인대는 전반 6분 여권민이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선문대는 차분하게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었다. 용인대의 초반 공세를 막고 반격에 나선 선문대는 전반 20분 서지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맹공을 퍼부은 선문대는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분위기는 용인대에 넘어갔다. 용인대는 전반 40분 김경민이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은 게 선문대 수문장 김동화에게 막히며 관중의 탄식을 끌어냈다.용인대는 전반 종료 직전, 골대 구석으로 향한 연응빈의 슈팅이 선문대 김동화에게 막혀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 초반에는 선문대의 공세가 강했다. 하지만 용인대는 강한 압박으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용인대는 후반 18분 강현종이 쇄도하는 과정에서 선문대 골키퍼 김동화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강현종의 슈팅이 막히고, 직후 김민규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용인대가 이번 대회에서 선문대의 골문을 처음으로 열었다. 후반 37분 선문대 후방 빌드업을 끊고 올라온 김경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망 구석을 출렁였다.사실상 패색이 짙었던 선문대는 후반 47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스로인을 받은 이주혁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컷백을 건넸고, 노규민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선문대는 연장 전반 7분 박경섭의 벼락같은 슈팅이 용인대 수문장 홍진혁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3분 뒤 박경섭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파상공세를 퍼붓던 선문대는 연장 후반 3분, 결실을 봤다. 이주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뒤로 내준 볼을 아크 부근에 있던 노규민이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용인대는 남은 시간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태백=김희웅 기자 2024.08.24 16:39
스타

“국밥같이 시원한 곡”... 프로미스나인, 무더위 날릴 ‘슈퍼소닉’

프로미스나인이 세 번째 싱글앨범 ‘슈퍼소닉’(Supersonic) 비하인드를 쏟아내며 자신들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활짝 핀 웃음꽃을 선물했다. 프로미스나인은 지난 14일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컴백 라이브를 진행했다.프로미스나인은 이날 약 1시간 동안 앨범 언박싱, 신곡 소개,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 안무 챌린지 등 코너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플로버(팬덤명)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한층 가까워진 시간을 보냈다. 프로미스나인은 이번 앨범에 대해 “무한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라며 깊은 애정을 보였다. 특히 타이틀곡 ‘슈퍼소닉’을 두고 멤버들의 재치 있는 감상평이 나와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이채영이 “이열치열”이라고 표현한 반면, 백지헌은 “안무를 처음 봤을 때 바다가 떠올라 시원하다”라는 의견을 냈다. 결국 이새롬은 “한국 어른들이 국밥 먹을 때 뜨거운데 ‘시원하다’고 말하는 느낌”이라고 종합해 모두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멤버들은 “수록곡 ‘Beat the Heat’는 톡톡 튀고 귀여운 가사가 많아서 팝핑캔디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수록곡 ‘Take A Chance’에 대해서는 이 곡의 작사에 참여한 이서연이 “일몰을 상상하며 노랫말을 썼다”라고 말했다. 백지헌은 이에 “어슴푸레 하늘색과 파란색이 섞인 출근길이나 퇴근길이 떠올랐는데 작사가님과 같은 느낌이었다니 기쁘다”라고 맞장구쳤다. 이어진 코너에서 멤버들은 달달한 디저트를 만들어 먹으며 뮤직비디오를 감상했다. 이들은 뮤직비디오 초 단위로 촬영 비하인드를 쏟아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프로미스나인은 “컴백 후 첫 음악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플로버와 즐거운 무대 만들 생각에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열심히 활동할 테니 플로버들은 즐겨만주셔라. 이번 여름도 재미나게 즐겨보자”라고 당부했다. 프로미스나인이 지난 12일 발매한 세 번째 싱글 ‘슈퍼소닉’은 나를 부르면 언제든 초음속으로 달려가 무더위에서 구해주겠다는 프로미스나인의 의지를 담은 앨범이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슈퍼소닉’은 공개 2시간 만에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찍은 뒤 4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직후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뮤직비디오’ 1위를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프로미스나인은 내일(16일)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15 10:01
생활문화

소노인터내셔널, 맛·비주얼 모두 잡은 베이커리&음료 여름 신메뉴 출시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여름을 맞아 국내 호텔·리조트 직영 베이커리&카페 식음업장에서 음료와 베이커리 신메뉴들을 오는 9월까지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신메뉴는 여름 콘셉트에 맞춰 시원하고 청량한 기분을 선사하는 음료 3종, 진한 풍미와 식감을 더한 베이커리 2종으로 구성했다.음료 신메뉴 '소노 스카이 스무디'는 소노 스카이거너스 농구단의 하늘색을 형상화해 구름이 떠다니는 듯한 비주얼을 보여주는 캔디바 요거스 스무디다.'골드팝 에이드'는 백향과청으로 입에서 톡톡 터지는 씨앗과 몽글한 과육이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선셋 유자 에이드'는 해변가의 일몰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색감이 매력이며, 듬뿍 담긴 유자가 상큼함을 더한다. 고소한 버터 풍미가 가득한 새 베이커리 메뉴도 준비했다.마스카포네 생크림과 찹쌀떡을 가득 넣은 '쫀득몽실 페스츄리'와 진한 블루베리 마스카포네 생크림과 바삭한 식감의 '블루베리몽실 페스츄리'는 음료와 함께 즐기면 좋다는 설명이다.신메뉴는 '베이커리&카페', '엠브로시아', '빠띠오', '몬테로쏘', '옵데강' 등 소노호텔앤리조트 내 식음업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9월 30일까지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여름철 콘셉트에 맞춘 베이커리와 음료의 신메뉴 출시로 고객들의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8 09:00
연예일반

빈지노♥미초바, 출산 전 “결혼 장려 근황”

가수 빈지노와 그의 아내 스테파니 미초바가 달달한 태교 근황을 전했다.미초바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만난 지 10년 중에 2년 결혼 기념, 기념일 축하해 내 사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장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다정한 스킨십을 하며 네컷 사진을 촬영한 부부의 모습이 담겨있다. 하늘색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미초바는 만개한 미소와 함께 풍만한 D라인을 드러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결혼 2주년을 기념해 공방을 찾아 새 커플링을 직접 만들어보는 모습이 담겼다. 집중한 빈지노는 옥 가락지를 완성했다.누리꾼들은 “결혼 2주년 축하드려요”, “너무 보기 좋다”, “결혼 장려 인스타”라고 반응을 남겼다. 한편 빈지노는 지난 2022년 8월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와 7년 공개 연애 끝에 결혼했다. 지난 5월 임신 소식을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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