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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투헬 떠나도 KIM은 벤치행?…플릭의 예상 베스트11 공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게 됐다. 한지 플릭 감독이 다시 한번 차기 사령탑으로 언급되는 가운데, 한 통계 매체가 뮌헨의 새로운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김민재의 이름은 이번에도 빠졌다.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8일(한국시간) “뮌헨은 2011~12시즌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치게 됐다. 구단은 투헬 감독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1년 뒤가 아닌, 6월에 팀을 떠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라며 뮌헨의 사령탑 구인 보도를 조명했다.공교롭게도 뮌헨은 투헬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한 뒤 로베르토 데 제르비, 사비 알론소, 지네딘 지단 등 감독과 접촉했으나, 모두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투헬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갈 것이란 주장도 나왔으나, 투헬 감독은 자신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2월의 결정(사임)은 유효하다”라고 밝혔다.이에 매체는 “투헬 감독의 사임으로 가장 중요한 감독직 하나가 공석이 됐으나, 자리를 채울 사람은 거의 없다”라고 짚었다. 같은 날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는 플릭·데 제르비·에릭 텐 하흐·랄프 랑닉·지단·위르겐 클롭이다. 이 중에서 가장 높은 확률로 점쳐지는 건 플릭 감독이다. 플릭 감독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뮌헨을 이끌며 6관왕 위업을 이룬 인물이다. 특히 이 기간 뮌헨에서만 공식전 86경기 70승 8무 8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21년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엔 하락세의 연속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는 물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해엔 6번의 평가전에서 1승 1무 4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심지어 안방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1-4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는 플릭 감독의 경질로 이어지기도 했다. 만약 플릭 감독이 돌아온다면, 3년 만의 뮌헨 복귀가 성사되는 셈이다.매체는 플릭에 대해 “뮌헨과 이미 협상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플릭의 뮌헨 1기 시절에는 빠른 윙어가 페이스를 살리고, 기술적인 미드필더들이 더 깊숙이 상대 진영으로 침투했다. 특히 각자가 선호하는 위치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뮌헨은 플릭 감독과 함께 여전히 비슷한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같은 선수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성공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망했다.매체는 동시에 플릭 감독이 꾸릴 수 있는 뮌헨의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뮌헨이 4-2-3-1 전형을 유지하면서, 케인·세르쥬 그나브리·무시알라·르로이 사네가 전방을 맡을 것이라 내다봤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와 콘라드 라이머, 백4에는 알폰소 데이비스·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조슈아 키미히가 명단에 포함됐다. 골키퍼로는 마누엘 노이어의 선발을 점쳤다.다만 플릭 체제의 베스트11에서,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함께 공개된 데 제르비의 예상 베스트11에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데 제르비 감독 체제의 뮌헨이 4-3-3 전형으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키미히가 중원으로 옮기고, 대신 사샤 보이가 수비진에 포함된 것이 변화였다. 김우중 기자 2024.05.18 16:25
산업

글로벌TV 출하량 점유율 1위 삼성, 4위 LG

글로벌 TV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지역에 걸쳐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16%로 1위를 유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1위다.LG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 9% 점유율로 중국 하이센스(10%)와 TCL(10%)에 이은 4위를 차지했다. 다만 LG전자는 올레드(OLED) TV 시장에서는 4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특히 동유럽 OLED TV 시장에서는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화면 크기별로 보면 70인치 이상 대형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급성장했다. 삼성전자는 7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퀀텀닷(QD)-LCD, QD-OLED, 미니 LED 등 고사양 프리미엄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특히 미니 LED LCD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고사양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42%)와 LG전자(18%)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었다.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TV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작년 하반기에 겪었던 약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개선된 결과"라며 "고급화, 대형화 트렌드가 TV 시장을 이끌고 있고 삼성전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7 15:32
생활문화

국제선 유류할증료 최대 2만원 인하...6월 여행 혜택 가득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5개월 만에 최대 2만원 가량 인하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6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 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만8200∼14만4100원이다. 이달 기준 2만1000∼16만1000원에서 한 단계 내리는 것이다.아시아나항공은 편도 기준 2만3000∼12만5800원에서 2만600∼11만41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유류할증료는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가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 책정한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L)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6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32.89센트로 9단계에 해당한다. 유류할증료 단계는 올해 1월 10단계로 조정된 데 이어 5개월 만에 1단계 낮아졌다.이번 유류할증료 하락은 싱가포르 항공유 등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일부 인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에너지 및 원자재 정보제공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 4∼10일 세계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40.83센트로 한 달 전보다 6.5% 내렸다.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높은 유가가 유지되면서 항공유 등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었고, 시장 논리에 따라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격이 크게 내렸다기보다는 박스권 안에서 조정된 것으로,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내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1만2100원(편도 기준)으로 동결된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괄적으로 같은 가격을 적용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6월 유류할증료뿐 아니라 KTX 요금과 숙박 할인 이벤트도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6월 30일까지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역 관광 연계 상품(숙박, 체험권 등)과 결합해 구매하면 KTX(주중 50%, 주말 30%), 관광열차 운임 50% 할인을 보장한다. 청년을 위한 내일로패스 할인(1만원)도 코레일 앱과 웹,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내륙 항공노선 운임(2만원)과 시티투어버스 50% 할인도 뒷받침한다. 반려동물 항공 운임 혜택도 추가했다.또 숙박 할인권 25만장을 배포한다. 경북, 강원 등 전국 12개 광역 시도의 7만원 이상 숙박 상품에 대한 5만원 할인권을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선착순으로 발급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7 13:40
스포츠일반

한국 레슬링, 파리 올림픽 추가 티켓 획득 실패…최종 2인 출전

한국 레슬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추가 출전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한국은 12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세계 쿼터대회 남자 자유형 체급별 경기에 나섰으나, 출전 선수들이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쿼터대회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딸 수 있는 마지막 무대다. 지난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는 데 실패하면서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김승준(성신양회)과 130㎏급 이승찬(강원도체육회)만이 쿼터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어진 쿼터대회에서 반격을 노렸으나, 지난 10일 남자 그레코로만형, 11일 여자 자유형에 이어 이날 역시 고배를 마시게 됐다. 최종적으로 파리로 향하는 건 단 2명의 선수다.한국 레슬링이 올림픽에 2명 이하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건 지난 1952 헬싱키,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까지만 해도 9명의 선수를 파견하는 등 늘 10명 내외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5명으로 크게 줄어드는 등 하락세를 겪었다. 김우중 기자 2024.05.12 09:57
연예일반

20만원선 붕괴 하이브..실적 악화에 내홍으로 출렁 [엔터주IS]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이브의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3%(3100원) 소폭 하락한 19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하이브의 주가가 19만원대를 터치한 건 지난 3월22일 이후 처음이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하회한 1분기 실적에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지배구조 싸움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앞서 하이브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609억원, 영업이익이 1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72.6%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 역시 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4% 줄었다.이 가운데 하이브와 어도어 갈등도 심화되는 모양새다. 어도어는 10일 오전 9시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 상정 의안은 임시주총 소집이다. 하이브는 이사회에서 소집이 결정되면, 오는 27∼30일 임시주총을 열고 민 대표와 어도어의 부대표, 이사를 모두 교체할 계획이었다.하지만 민 대표가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 카드를 꺼내면서 하이브의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민 대표 측은 지난 7일 법원에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민대표 측은 “해임안건에 대한 임시주총 청구는 민 대표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을 위반한 것”이란 입장이다.만약 법원이 민 대표 측의 손을 들어준다면 하이브의 임시주총 소집은 사실상 무의미해진다. 당장 예정된 뉴진스 신보 활동 역시 민 대표가 컨트롤하게 된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민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고, 민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9 16:44
메이저리그

이정후, 2G 연속 5타수 1안타로 타율 하락…팀은 2연패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의 최근 7경기 타율은 0.167로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 이은 연속 안타였지만, 팀은 3-14로 크게 졌다.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1시간 이상 늦춰지고, 빗줄기도 이어지는 등 혹독한 날씨에서 진행됐다. 이정후는 상대 왼손 투수 레인저 수아레스와 만나 삼진·땅볼·땅볼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이정후의 첫 안타는 7회에 나왔다. 그는 팀이 3-13으로 크게 뒤진 7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투수 호세 루이스의 빠른 공을 밀어 쳐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이닝이 끝났다. 이정후는 9회 초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으나, 초구를 휘둘러 좌익수 플라이 아웃을 기록했다.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6으로 소폭 하락했다. 최근 7경기 타율은 0.167로 다소 부진을 겪고 있다.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키튼 윈과 미치 화이트가 2회까지 9실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내줬고, 이를 마지막까지 극복하지 못했다. 2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6일 오전 8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4연전 시리즈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5.05 11:57
연예일반

손익 돌파 ‘범죄도시4’ 어서 와, 성공한 4편은 처음이지

매 순간 기록 경신이다. 영화 ‘범죄도시4’가 400만 고지를 넘어서며 국내 최장수 흥행 시리즈물에 등극했다. 익숙한 맛에 가미된 새로운 소스에 마동석이란 브랜드가 지닌 신뢰가 더해진 결과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일요일이었던 28일 104만 832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425만 3535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범죄도시4’는 개봉 5일째 손익분기점(350만명)을 가뿐히 돌파하고 흑자 영화로 전환됐다. ◇시리즈는 뒤로 갈수록 망한다?…‘범죄도시4’, 다시 쓴 흥행 공식국내 시리즈 영화 중 4편 이상 제작해 성공을 거둔 건 지금까지 ‘범죄도시4’가 유일무이하다. 그간 ‘여고괴담’, ‘가문의 영광’ 등이 4편 넘게 제작됐지만 4편까지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여고괴담’은 3편인 ‘여고괴담 3-여우 계단’이 발목을 잡았고, ‘가문의 영광’은 4편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부터 한계를 드러냈다. 3편까지 나온 작품으로 범위를 넓혀 봐도 ‘범죄도시’ 시리즈의 활약은 눈에 띈다.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시리즈물을 꼽자면 ‘타짜’, ‘조선 명탐정’, 이순신 3부작 정도. 이들 모두 세 번째 이야기까지 이어가며 각자의 세계관을 펼쳐냈다.하지만 누구 하나 예외 없이 흥행의 ‘쓴맛’을 봤다. ‘타짜’의 경우 569만명, 401만명, 222만명으로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관객수가 감소했고, ‘조선 명탐정’ 시리즈 역시 차례로 478만명, 387만명, 244만명을 모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1편 ‘명량’으로 역대 최다 관객수인 1761만명을 동원, 한국 영화사를 새로 쓴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시리즈 또한 2편 726만, 3편 457만명으로 관객수가 급감했다.반면 ‘범죄도시’의 가장 저조한 성적표는 지난 2017년 개봉해 누적관객수 688만명을 모은 1편이다. 이후 2022년 공개된 ‘범죄도시2’는 1269만명을 모으며 역대 시리즈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듬해 베일을 벗은 ‘범죄도시3’는 이보다 낮은 1068만명을 동원했지만, 역시나 1000만 돌파에 성공하며 한국 시리즈물에 새 장을 열었다. 현재 상영 중인 ‘범죄도시4’ 또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82만명)로 출발한 ‘범죄도시4’는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4일째 200만, 300만 동시 돌파에 이어 개봉 5일째 400만 고지까지 넘어섰다. 시리즈 최단 기록을 경신했던 ‘범죄도시3’와 동일한 속도이자 올해 최고 흥행작인 ‘파묘’보다 약 2배 빠르다. ◇어떻게 ‘범죄도시4’만 가능했나…변주의 美·파워 IP 된 파워 주먹업계에서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롱런’ 이유로 끊임없는 변주를 꼽는다. ‘주먹으로 악을 때려잡는 괴물형사’란 시리즈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핵심 사건을 시의적절하게 변형하고 새로운 빌런을 투입, 차별화를 둔 게 유효했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회를 거듭할수록 완성도 면에서도 나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우리나라는 원래 시리즈물 흥행이 힘든 곳이다. 관객들이 보수적 시선을 가지고 있는 데다 기시감 때문에 속편을 물려 하는 성향이 있다. 하지만 ‘범죄도시’ 시리즈는 계속 그 안에서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완성도 역시 나아졌다. 3편보다 4편이 (만듦새가) 떨어졌으면 흥행세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짚었다.윤성은 영화평론가 역시 “전체적인 완성도도 전작보다 나아졌고 사이버 범죄 등 현재 가장 관심 있는 범죄를 소재로 다뤘다는 점에서도 가중치를 둘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범죄도시’를 넘어 영화의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인 마동석 자체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하나의 IP(지식재산권)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동석이란 IP를 향한 신뢰가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정지욱 평론가는 “국내 관객들은 이제 마동석에 대한 믿음이 쌓였다. 마동석 그 자체로 카타르시스를 주고 그가 나오는 영화는 통쾌할 거란 신뢰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기세가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변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30 06:30
연예일반

[IS포커스] 5년 만의 tvN 최고 시청률 24.8%...‘눈물의 여왕’이 남긴 기록들

‘눈물의 여왕’이 ‘사랑의 불시착’을 뛰어넘어 역대 tvN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눈물의 여왕’은 시청률뿐 아니라 화제성, 글로벌 인기를 모두 휩쓸며 다양한 기록들을 만들어 냈다.◇ 5년만의 tvN 드라마 시청률 신기록지난 28일 방송된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최종회인 16회는 2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인 14회 21.6%보다 3.2%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는 tvN 역대 흥행 1위를 지키던 ‘사랑의 불시착’의 최고 시청률 21.7%보다 무려 3.1%포인트 높은 성적이다. 또 ‘눈물의 여왕’은 지난해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이후 1년 만에 전국 시청률 20%를 넘긴 미니시리즈로 이름을 올렸다.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 2019년 방영된 작품으로, ‘눈물의 여왕’ 박지은 작가의 전작이기도 하다. 이로써 박지은 작가는 역대 tvN 흥행작 1, 2위에 모두 자신의 작품을 내걸게 됐다. ◇ 일요일은 ‘눈물의 여왕’ 보는 날 ‘눈물의 여왕’은 첫방송 후 매주 가파른 상승세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나갔다. 지난달 9일 5.9%로 출발해 드라마 시청률에서 상승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짝수 회차 기준에서 단 한번도 하락세를 겪은 적 없다. 2회 8.7%, 4회 13.0%, 6회 14.1%, 8회 16.1%, 10회 19.0%, 12회 20.7%, 14회 21.6%, 16회 24.8%를 기록했다. 이는 ‘사랑의 불시착’이 최종회에 다다라서야 20%를 돌파한 것과 비교해, 빠른 상승세다. ◇ 넷플릭스 누적 시청 1억 시간 돌파 전망넷플릭스에도 공개된 ‘눈물의 여왕’은 방영 첫 주부터 최근까지 7주 연속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랭킹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흥행도 이어갔다. 특히 3월 25~31일에는 1위에 등극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입증했다. 지난 21일 방영된 14회차까지 누적 시청 시간은 7530만 시간으로, 향후 최종회까지 집계된다면 총 1억 시간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또 넷플릭스를 포함해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은 첫 방송 후 영어와 비영어 TV시리즈 포함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등 전 세계 누적 68개국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 김수현·김지원, 화제성도 번갈아 1, 2위화제성도 독보적이었다. 국내 화제성분석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화제성 지수는 첫 방송 후 TV-OTT 통합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수성했다. 여기에 주연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은 방영 후 매주 출연자 종합 화제성 1, 2위에 번갈아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특히 ‘눈물의 여왕’을 이끈 김수현은 10여 년 만에 전성기를 또 한번 맞았다.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켰으나 사실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한 지난 2015년 ‘프로듀사’ 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다. ‘눈물의 여왕’은 김수현이 지난 2013년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시청률 20%를 처음 돌파한 작품이 됐다. 김지원은 ‘눈물의 여왕’을 통해 지난 2010년 데뷔 이래 타이틀롤로는 최고의 흥행작을 보유하게 됐다. 종전 최고 흥행 기록은 지난 2017년 방영한 ‘쌈, 마이웨이’의 13.8%였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3년차 부부인 퀸즈 그룹 재벌 3세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다. 최종회에서는 현우와 해인이 자신들에게 닥친 숱한 위기를 기적처럼 이겨내고 오랫동안 사랑하며 서로의 곁을 굳건히 지킨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9 17:06
국가대표

“장기 플랜” 외쳤지만…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황선홍 감독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 관문도 밟지 못한 채 여정을 마쳤다. 올림픽 축구대표팀(23세 이하·U-23)을 이끈 황선홍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지금의 시스템은 잘못됐다”라고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나 그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황선홍 감독은 지난 2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들고 귀국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대회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만나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10-11로 졌다.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진출 기회를 놓치며 허무하게 여정을 마쳤다. 애초 파리 올림픽까지 한국을 이끌 예정이었던 황선홍 감독은 조기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황선홍 감독은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나에게 있다”라면서도, KFA를 향해 “연령대 대표팀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은 절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4년 주기로 가야 한다”라는 쓴소리를 남겼다. 임기를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아시안게임(AG) 등 ‘중간 평가’에 따라 계약기간이 바뀌는 현 체제를 꼬집었다. 온전히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몇 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게 황 감독의 설명이다. 황선홍 감독이 언급한 ‘중간 평가’의 경우, 과거엔 꼭 필요한 장치로 대두됐다. 신태용 감독의 뒤를 이어 연령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봉길 감독은 2018 U-23 챔피언십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경기력 부진으로 6경기 만에 경질설이 나왔다. 하지만 AG를 6개월밖에 남겨두지 않았던 시점이라, 이른 경질을 택하기 어렵다는 시선도 공존했다.그런데 이 시기 KFA의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 위원장은 감독 유임 및 해임 프로세스를 구축, 김봉길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택했다. 김 위원장은 직접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해지 사유를 밝히며 모두가 납득할 만한 행정을 보여줬다. 해당 프로세스를 그대로 유지해 김학범 감독을 선임했고, 김학범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금메달·2020 도쿄 올림픽 8강이라는 여정을 마무리했다. 더군다나 황선홍 감독은 근래 U-23 대표팀 사령탑 중 많은 경기를 소화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21년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은 2차례 U-23 아시안컵은 물론, AG까지 소화하며 공식전만 34경기나 치렀다. 2010년대 홍명보(32경기)·이광종(19경기)·신태용(26경기) 등 U-23 대회나 올림픽을 거친 사령탑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임기를 보장받았다.AG 금메달 이후엔 K리그를 향해 차출 협조를 읍소한 것도 황 감독이었고, 구단들도 이에 매번 응했다. 유럽파들의 차출 불발이 사실상 유일한 전력 누수였던 셈. 유럽파의 차출이 불발됐더라도, 한 수 아래 전력으로 여겨지는 인도네시아에 전술적으로 완패했다는 점은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힘들다.황선홍 감독은 2010년대 포항 스틸러스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AG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반등을 노렸지만, 최종적으로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무산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김우중 기자 2024.04.29 05:59
배구

위기의 한국배구 구할 '한잘알' 외국인 감독들, 성적·세대교체 두 마리 다 잡는다

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여자 대표팀 감독과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남자 배구 대표팀이 출사표를 냈다. 두 감독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지휘봉을 잡은 소감을 전했다. 라미레스 남자 대표팀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다. 남자 배구가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모랄레스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했는지 안다. 여자 대표팀이 과거 좋은 성적을 냈던 자리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브라질, 바레인, 파키스탄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국제 배구에 대한 경험이 많은 지도자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파키스탄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을 상대하는 감독으로서 전문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 선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배구를 잘 안다"고 말한 라미레스 감독은 "한국은 좋은 기술을 가져서 까다로운 팀이다"라면서도 "현대 배구는 미들블로커와 파이프(중앙 후위) 공격 활용이 중요한데 한국은 이걸 많이 사용 안 한다는 걸 알았다"라며 한국 남자배구의 단점을 지적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한국 선수는 서브가 좋다. 현대 배구는 서브가 좋아야 승리할 수 있다. 조직력 훈련으로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릴 생각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과 다양한 리그에서 세터로 활약한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은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직후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 세대교체로 인해 전력이 약화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현재 세계랭킹 16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는 4승 3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주부터 진천체육관에서 훈련을 소화 중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전술과 전략적으로 보완점이 있는 건 분명하다"라면서도 "(훈련을 통해) 특정 부분이 향상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배구 외적으로 V리그 구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같은 높은 수준의 국제 대회에서 성적을 내려면 구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뛰어난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다. 김연경과 양효진 등 주축 선수들이 은퇴 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후임 감독인 세자르 곤잘레스 감독도 세대교체에 실패했다. 하지만 모랄레스 감독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서 세대교체를 성공항 경험이 있다. 그는 "김연경을 비롯한 한국 여자배구 황금세대가 떠나고 못 한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세대교체 시기에는 과도기가 필요하다"고 자기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그는 "과도기를 잘 버티고 세대교체를 완성할 준비가 됐다. 스타플레이어 공백을 팀플레이로 채운다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남자배구도 세대교체에 나선다. 고교 졸업 후 이탈리아 1부 리그에 직행한 이우진(베로 발리 몬차)과 미들블로커 최준혁(인하대) 등 '비(非) V리거'를 선발한 것이 그 맥락이었다. 라미레스 감독은 "최준혁은 미들블로커로서 풋워크가 무척 좋다. 잠재력을 보고 선발했다. 이우진은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이탈리아 코치에게 물어봤는데, 아직 정식 1군 스쿼드에는 못 들어가도 열심히 연습하고 수준도 높다고 하더라.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불렀다"고 설명했다. 두 감독은 앞으로의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약속했다.여자배구 대표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5월 14∼19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5월 28일∼6월 2일), 일본 후쿠오카(6월 11∼16일)를 돌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을 치른다. 여자 대표팀은 최근 VNL에서 승리 없이 27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두 시즌엔 승점도 없었다. 세계랭킹은 40위까지 떨어졌다. 모랄레스 감독은 "일단 세계랭킹을 올리는 게 목표다. 우리 선수 구성을 보면 그것보다는 좋은 자리에 있어야 한다. 랭킹을 올리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 배구 외적으로는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서 오고 싶은 대표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라미레스 남자 대표팀 감독은 오는 6월 2일 바레인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라미레스 감독은 "올해 챌린지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대표팀이 소집하면 좋은 팀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했다.윤승재 기자 2024.04.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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