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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건설수주 내년 큰폭 하락전망…최악 시나리오 대비해야

수년간 성장세를 유지해 온 국내 건설 수주 시장이 내년에는 하락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형렬 블리츠자산운용 부사장은 27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서울 중구 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개최한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대내외 경제 여건 등으로 국내 건설 수주액이 올해 225조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에는 10.8% 감소한 201조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부사장은 내년 국내 건설 수주가 민간의 경우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레고랜드 채무불이행으로 촉발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위험까지 더해져 수주 환경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공부문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전년 대비 10% 이상 줄면서 5년 만에 감축 기조로 돌아선데다 정부의 재정 건전성 강조로 수주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민자사업도 금리 인상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재정건전성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요건이 대폭 강화되면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부사장은 "2023년은 수주의 양적 확대보다는 실제 착공 가능한 프로젝트인지 등 질적 내용에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민간 주택·부동산 사업은 철저히 실수요에 기반한 사업 전개가 필요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적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박 부사장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330억 달러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10.0% 증가한 363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사들이 기존 석유화학 중심에서 벗어나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고, 글로벌 건설시장에서도 가스,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 발주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2023년 건설산업 이슈와 대응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손태홍 연구위원은 내년도 건설시장에 대해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대비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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