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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보다 잔인한 하룻밤" 생지옥 스릴러 '팡파레' 기묘한 예고편
밀착 된 공간 속 개성 강한 다섯 빌런이 함께 한다. 영화 '팡파레(이돈구 감독)'가 내달 9일 개봉을 확정짓고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팡파레'는 예기치 못한 살인사건에 휘말린 다섯 빌런이 오직 살기 위해 벌이는 악몽보다도 더 끔찍하고 잔인한 하룻밤을 그린 본격 생지옥 스릴러이다. “박찬욱, 김기덕을 잇는 잔혹 미학”이라는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돈구 감독의 차기작으로, 일찌감치 영화를 접한 관객들로부터 다양한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한 메인 포스터는 극 중 악의 악 대결을 펼칠 다섯 빌런 임화영, 박종환, 남연우, 박세준, 이승원의 강렬한 포스와 이를 조명하는 화려한 컬러 퍼레이드가 펼쳐져 눈에 띈다. '너도 여기 온 이상 목격자야'라는 카피와 함께 피를 흘리며 쓰러진 남자의 모습이 담겨 예기치 못한 사건과 그로 인해 펼쳐질 의심, 협박, 공모 등 다섯 빌런의 기묘한 관계를 예고한다. 특히 이를 즐기는 듯한 표정부터 알 수 없는 표정까지, 개성 넘치는 다섯 빌런들의 모습에서 과연 극 중 가장 나쁜 놈은 누구일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다섯 빌런들이 선보일 생지옥 스릴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제이(임화영)에게 총구를 겨누고 “여기서 살아나가는 사람 아무도 없어”라며 경고하는 희태(박종환)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죽을 때까지 오늘 일만큼은 잊혀지지 않을걸?”, “너 살인청부업자 본 적 있어?”, “지금 당신들 큰 실수하는 거야”, “내가 누군지 궁금해?” 등 강도부터 공범, 해결사, 또라이, 그리고 미스터리까지, 다섯 빌런의 의미심장한 대사들과 모습들이 강렬한 비트와 함께 리드미컬하게 연결된다. “오늘 밤 더 나쁜 놈을 만났다”라는 카피와 함께 “생각해봐 누가 더 나쁜 인간인지”라는 제이의 대사는 다섯 빌런에게 일어날 악몽보다 더 끔찍한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모이게 된 다섯 빌런들이 서로를 의심하고 갈등하는 모습과 “당신 인생에 이런 비극이 찾아올 줄 몰랐어”라는 대사가 경쾌한 음악과 반전돼 시선을 끌며, '팡파레'가 선사할 장르적 변주와 예측불허 서스펜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20 0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