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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이승기, 12월 4일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발매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가 가수로 돌아온다.18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공식 채널에 공개한 포스터에 따르면 이승기는 오는 12월 4일 오후 6시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위드’를 발표한다.이승기의 데뷔 20주년 앨범은 지난 20년간의 자취를 되짚어보고 기념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새 여정에 대한 비전과 기대를 함께 담아냈다. 앨범명인 ‘위드’는 현재의 이승기가 있기까지 함께했던 동료 뮤지션들과 다시 한번 뭉쳐 함께 작업한 앨범이라는 의미를 담았다.올해 4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승기는 지난여름 데뷔 20주년 팬미팅 ‘7300+’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활발한 활동을 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현재 이승기는 TV CHOSUN ‘생존왕 : 부족전쟁’에서 군인팀 팀장이자 팀의 브레인으로 맹활약 중이며, 오는 12월 11일 개봉을 앞둔 영화 ‘대가족’을 통해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여기에 데뷔 20주년 앨범을 통해 가수로서의 활동도 이어가는 등 2024년 하반기를 음악, 방송, 영화 등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전방위 활약으로 채울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9 09:15
뮤직

BTS 진 ‘해피’ 바이러스’오늘(15일) 전파... 뚝심있는 개인 활동

방탄소년단 진의 해피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진다.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솔로 앨범 ‘해피’가 오늘(15일) 발매된다.방탄소년단 내에서 가장 반전 있는 멤버를 꼽으라 하면 ‘진’을 말하고 싶다. 조각상 같은 외모에 수더분한 성격을 지닌 그는 평상시 개그 욕심이 많기로 유명하다. 멤버들을 웃기면서 짜릿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해피’는 진의 정체성과 같은 앨범이다. 선공개된 ‘아일 비 데어’와 타이틀 곡 ‘러닝 와일드’ 모두 평소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진의 진솔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재미있는 건 밴드 사운드에 기반해 앨범을 작업했다는 점이다. ‘’아일 비 데어’는 록스타 느낌이 가미된 로커 빌리 풍을 풍기고 ‘러닝 와일드’는 경쾌한 멜로디, 기타 리프와 드럼 비트가 특징인 브리티시 록이다. 수록곡 ‘네게 닿을 때까지’는 J팝 감성을 더해 앨범의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또 걸그룹 레드벨벳 웬디, 영국 팝 밴드 테이크 댓, 일본 록밴드 원 오크 록 등 글로벌 스타들과 협업해 ‘슈퍼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팬 사랑도 빠질 수 없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리움에’는 진이 아미(팬덤명)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어쿠스틱 피아노 연주에 맞춰 진정성 있는 가사로 써 내려갔다. 솔로 앨범 기획도 지난 6월 전역 후 군 백기를 기다려준 아미에게 보답하고자 최대한 빨리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진은 정식 발매 전부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선공개 곡 ‘아일 비 데어’는 발매 당일인 지난달 25일 469만 회 이상 스트리밍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송 글로벌’ 9위에 올랐다. 이는 진의 싱글 ‘디 애스트로넛’으로 기록한 17위를 자체 경신한 순위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일 비 데어’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5위에 오르는가 하면 ‘글로벌(미국제외)’ 차트에선 39위, ‘글로벌 200’에는 84위에 안착하며 순조로운 솔로 활동의 첫발을 뗐다. 하이브 내홍과 군백기에도 방탄소년단은 뚝심 있는 솔로 행보를 펼치고 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뷔는 3월 디지털 싱글 ‘프렌즈’를 발매한 데 이어 ‘팝 음악계 전설’ 빙 크로스비와 듀엣곡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12일 6일 오후 2시 전 세계 동시 발표한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테일러 스위프트, 마이크 부블레 등 수많은 팝스타들이 커버했으나 빙 크로스비가 이 노래로 듀엣 음원을 공식 발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뷔는 평소 빙 크로스비의 열혈 팬이라 밝혀온 터라 기대감이 높아진다. 지민은 7월 발표한 솔로 2집 ‘뮤즈’ 타이틀 곡 ‘후’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과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15주째 이름을 올리고 있다. RM의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12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진 역시 솔로 앨범 발표 후 16~17일에는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팬 쇼케이스 ‘진 해피 스페셜 스테이지’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최근 하이브 3분기 실적 보고 컨퍼런스콜에서 이경준 CFO가 “BTS 멤버들과 2026년 활동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언급해 BTS완전체 시기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지난해 9월 하이브가 BTS와의 재계약을 공표하면서 2025년 완전체 활동을 예고했었기 때문. 이에 일각에선 소속사 내홍과 멤버 슈가의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등 여러 잡음으로 완전체 활동이 미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전원 예비역이 되는 내년 6월 이후 하반기에 그룹 컴백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데다 2026년 새 투어를 논의 중인 상황이어서 완전체 활동이 늦춰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확실한 건 BTS의 존재감은 여전히 부정 이슈를 압도한다는 것이다. 정덕현 문화 평론가는 “BTS 멤버들은 군백기에도 개인 색채가 뚜렷한 개인 활동을 펼치며 BTS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정국, 지민, 진 등 여러 잡음 속 멤버들이 보여주는 커리어는 아직 BTS가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개인 활동을 바탕으로 부정적인 요인을 극복하고 완전체로 컴백한다면 이 또한 새로운 서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5 10:44
영화

송중기·정우성에 신동엽까지 등판…GV, 셀럽 모시기 열풍 [줌인]

관객과의 대화가 영화의 주요 홍보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특급’ 게스트 모시기 열풍이 일고 있다. 영화에 대한 화제성과 관심을 높임으로써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12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영화 ‘히든페이스’는 개봉 사흘째인 오는 2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 이하 GV)를 진행한다. 메가폰을 잡은 김대우 감독과 주연 배우 송승헌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는 방송인 신동엽이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됐다.신동엽이 영화 GV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엽은 그간 다수의 예능을 통해 특유의 매운맛 입담을 보여주며 ‘19금 개그’의 독보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히든페이스’ 측은 영화의 특장점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 거라 판단, 신동엽에게 GV 게스트를 제안했고 신동엽 역시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송승헌과 신동엽의 오랜 인연도 양측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NEW는 앞서 ‘핸섬가이즈’ 개봉 당시에도 화려한 GV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핸섬한 GV’라는 타이틀 아래 정우성, 송중기를 게스트로 불렀으며,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도 스페셜 GV를 개최했다. GV는 영화에 참여한 이들이 작품 비하인드를 들려주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로, 대표적인 영화 홍보 수단으로 애용돼 왔다. 다만 과거에는 감독 및 출연 배우로 참석자가 한정됐다면, 최근에는 영화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들이 참여하는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 특정 배급사, 제작사만의 현상은 아니다.올 하반기(GV 개최일 기준)만 살펴봐도 이제훈, 류준열이 ‘결혼, 하겠나’, 강동원이 ‘더 킬러스’, 조인성이 ‘베테랑2’, 한예리가 ‘트위스터스’, 김남길이 ‘리볼버’, 고아성과 문상민이 ‘탈주’ GV에 참석했다. ‘핸섬가이즈’ 지원사격에 나섰던 정우성과 송중기는 ‘보통의 가족’ GV에도 자리했으며, ‘리볼버’, ‘행복의 나라’ GV에도 각각 참여했다. 영화는 아니지만, 최근 개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시즌2 GV에는 봉준호 감독이 함께했다. 제작, 배급사들이 GV에 스타급 배우, 감독을 초청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유명인이 게스트로 참석하는 GV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입소문과 N차 관람을 이끄는 GV의 첫 번째 목적은 물론이고, 화제성을 기반으로 추가 관객을 확보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예매율도 압도적이다. 통상적으로 유명한 배우, 감독이 자리하는 GV는 작품의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한다. 전문적으로 표를 매수해서 웃돈을 얹어 되파는 ‘업자’까지 있을 만큼 인기가 뜨겁다. 일례로 신동엽이 참석하는 ‘히든페이스’ GV도 티켓 오픈 하루 만에 약 90%(12일 오후 1시 기준)가 판매됐다.NEW 홍보마케팅팀 김민지 팀장은 “최근 GV는 그간 보기 어려웠던 조합의 배우와 감독, 혹은 영화계 외부 인사를 초청하는 등 실관람 입소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형태로 운영돼 화제성을 견인하는 주요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며 “신동엽이 참여하는 이번 GV도 씨네필부터 일반 관객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물론 유명인을 내세운 GV 행사의 연이은 등장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영화 산업의 어려움과도 무관치 않다. 또 다른 배급 관계자는 “영화 시장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효과적인 홍보 대안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 유명 셀럽을 내세운 GV도 그 일환”이라며 “배우, 감독들 역시 이런 시장 분위기를 누구보다 피부로 느끼기 때문에 품앗이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응하는 분위기”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3 05:43
영화

‘베테랑2’ 열풍 속, 韓독립영화 조용하게 강하다 [독립영화路①]

하반기 첫 박스오피스 정상을 ‘베테랑2’가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독립영화 수작들이 개봉 레이스에 참전해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베테랑2’가 독주하고 상업영화가 몸 사린 9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그녀에게’는 14일까지 2만 1417명을, ‘장손’은 2만 6130명을 동원했다. ‘그녀에게’는 정치부 기자였던 여성이 지적장애 아들을 키우며 겪는 여정을 통해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을, ‘장손’은 3대째 운영하는 두부 공장 가업을 잇지 않겠다고 장손이 선언하며 닥친 위기를 통해 전통적인 대가족 체제 그 이면을 바라보는 작품이다.두 작품 모두 상업영화에 비해 적은 관을 확보했으나 관객의 입소문을 타며 올해 개봉 한국 독립예술 영화(극영화) 부문 흥행 3위 등극을 앞다투고 있다. ‘그녀에게’는 개봉일 148개로 출발한 스크린 수가 10개 남짓으로 대폭 줄었음에도 꾸준히 관객이 유입 중이며, 실관람지수인 CGV에그지수도 95%대를 유지하고 있다. 원작 에세이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의 류승연 작가가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만큼 진솔한 메시지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장손’은 올해 2만 고지를 넘은 작품 중 가장 적은 스크린에서 성과를 거둬 의미가 남다르다. 개봉일 단 60개의 스크린에 출발해 하루 평균 스크린 43개, 상영 횟수 51회를 오롯이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지키고 있다. CGV에그지수 또한 97%를 기록 중이다. 앞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 및 수상한 기대작답게 SNS상에서도 ‘아름다운 미장센에 담긴 숨 막히는 K가부장’, ‘경상도 사투리 능력 평가 3등급 미만 시청 불가’ 같은 평들이 공감과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25일 개봉한 장성범 주연 ‘해야 할 일’은 관객과의 친근한 접점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GV행사에 장강명 작가와 배우 이제훈을 초청해 박홍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제훈은 평소 독립영화를 향한 깊은 애정을 표해온 만큼 참석만으로 화제를 모아 하루 세 자리대 관객 수를 견인했으며, 깊이 있는 시선으로 관객들이 작품을 곱씹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달에도 다양한 독립영화 개봉이 예정돼 있다. 16일 개봉하는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와 오는 23일 개봉하는 배우 한소희의 첫 스크린 데뷔작인 ‘폭설’을 비롯해 장윤주 주연 ‘최소한의 선의’ 등 관객의 선택지를 다채롭게 늘릴 예정이다.하지만 독립영화계 관계자들은 스크린 확보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있다. 50여 개에 불과한 독립예술영화관이 국내외 개봉작들을 전담하다 보니 한 작품당 부여되는 상영 기간과 회차가 부족할 수밖에 없고, 상업영화와 함께 걸리는 멀티플렉스에선 관객과 무난히 만날 수 있는 시간대 편성조차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자체적으로 상생의 길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는 앞서 8월 개봉한 ‘딸에 대하여’를 포함해 ‘그녀에게’와 ‘장손’, ‘해야 할 일’이 한국독립영화 상영 캠페인 ‘8주간의 약속’을 개최 중이다. 불리한 배급 환경에 대한 타개책을 모색하자는 취지이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잘 만든 작품이 스크린을 확보하지 못해 아쉬운 상황임에도 결국은 좋은 영화는 어떻게든 관객이 꾸준히 입소문을 내고 찾기 마련임을 방증하고 있다”라며 “이들이 거둔 성과가 객관적으로 높은 수치는 아닐 수 있지만, 관객들이 훌륭한 독립영화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배급과 홍보 등 환경적인 개선을 고민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6 05:50
문화

“역대 최대”… 부산국제영화제, 좌석점유율 84%속 막 내려 [종합]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1일 막을 내렸다. 좌석점유율은 84%로 코로나19 이전을 포함하더라도 역대 최고 점유율로 평가될 만큼 기록적이었다. 마지막 날에는 배우 최수영과 공명이 폐막식 MC로서 매끄러운 진행을 이어갔다. 최수영은 “공명 씨랑은 작년에 부국제에서 뵀는데, 올해는 폐막식 사회를 맡게 돼 뜻깊은 밤이다”라고 MC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공명은 “상투적인 표현일 수 있겠지만 이 순간이 정말 ‘아름다운 밤’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폐막식 하이라이트는 ‘뉴 커런츠상’ 수상이었다. ‘뉴 커런츠상’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아시아 신인 감독을 발굴하기 위한 부국제롤 대표하는 섹션이다. 수상자에게는 3만 달러가 수여된다.그 영예의 순간은 ‘아침마다 갈매기는’ 박이웅 감독과 ‘침묵의 외침’ 테 마우 나잉 감독에게 돌아갔다. 박 감독은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시작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관객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까 고민으로 가득 찬 영화였다. 상영되는 동안 분만실에서 아이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는 아빠의 마음으로 관객들 반응을 기다렸다”면서 “좋은 평가와 함께 큰 상을 안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이로써 박이웅 감독은 ‘뉴 커런츠상’을 포함해 ‘KB 뉴커런츠 관객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상영한 후 올해 하반기 극장에서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또 다른 ‘뉴커런츠 상’의 주인공인 영화 ‘침묵의 외침’ 테 나우 마잉 감독은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대체했다. 그는 “쿠데타 이후의 매우 도전적이고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만들었다.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참여해 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이외에도 지석상은 ‘빌리지 락스타 2’ 리마 다스 감독과 ‘옌과 아이리, 모녀 이야기’ 린슈위 감독이 올해의 배우상에는 ‘3학년 2학기’ 유이하 배우(남)와 ‘허밍’ 박서윤 배우(여)가, 선재상에는 ‘유림’ 송지서 감독과 ‘겨울정원’ 엘레노어 마무디안, 마츠이 히로시 감독이 비프메세나상에는 ‘일과 날’ 박민수, 안건형 감독과 ‘홍콩노점, 2019’ 프랭키 신 감독이 수상했다.올해 폐막작은 싱가포르와 일본의 합작 영화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였다. 세계적 명성의 샹송가수 클레어(카트린느 드뇌브)가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낸 후 찾은 도쿄엣 시한부 팬 유조(사카이 마사아키)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한편 내년에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9월에 개막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1 22:11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 박이웅 감독, 부국제 ‘뉴 커런츠상’ 수상... 3관왕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경쟁 부문 ‘뉴 커런츠상’ 수상작은 ‘아침바다 갈매기는’(박이웅 감독, 한국)과 ‘침묵의 외침’(테 마우 나잉, 미얀마·한국·싱가포르 등)이 차지했다.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개최됐다. 진행은 배우 최수영과 공명이 맡았다. ‘뉴 커런츠상’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아시아 신인 감독을 발굴하기 위한 부국제를 대표하는 섹션이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3만 달러를 수여한다.‘아침바다 갈매기는’ 박이웅 감독은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시작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관객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까 고민으로 가득 찬 영화였다. 상영되는 동안 분만실에서 아이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는 아빠의 마음으로 관객들 반응을 기다렸다”면서 “좋은 평가와 함께 큰 상을 안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특히 박이웅 감독은 ‘뉴 커런츠상’을 포함해 ‘KB 뉴커런츠 관객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상영한 후 올해 하반기 극장에서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또 다른 ‘뉴커런츠 상’의 주인공인 영화 ‘침묵의 외침’ 테 나우 마잉 감독은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대체했다. 그는 “쿠데타 이후의 매우 도전적이고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만들었다.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참여해 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한편 내년에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9월에 개막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1 20:23
영화

8년 만 속편, 새로운 항해 출발…‘모아나2’ 11월 27일 개봉 [공식]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 2’가 11월 27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9일 한층 성장한 모아나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항해’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먼저 포스터에는 주인공 모아나를 중심으로 기존에 찰떡 케미를 선보였던 마우이, 푸아, 헤이헤이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에 새롭게 합류한 선원들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특히 노를 들고 당당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아나는 앞으로 펼쳐질 모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더 큰 세상을 향해 돛을 더 높이”라는 카피는 더욱 강력해진 위협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운명을 마주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모아나의 당찬 포부와 결의를 담아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린다. 이와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디즈니 최강 콤비 모아나&마우이의 케미부터 더욱 강력해진 미션, 그리고 두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황홀한 비주얼과 OST가 모두 어우러지며 디즈니 레전드 애니메이션 흥행 계보를 이어갈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의 탄생을 예고한다.먼저 모아나를 반기는 동생 시메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모아나는 저주 받은 고대 섬의 존재와 그 섬에 도착해야만 저주가 깨지고 바다의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내가 해야만 해”라며 길잡이의 운명에 따라 새로운 항해를 떠나기로 다짐한다. 모아나는 더욱 막강한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항해를 떠나기 위해 섬에서 새로운 선원들을 모으게 되고 마우이, 푸아, 헤이헤이와 함께 본격적인 모험을 떠난다. 저주를 깨기 위해 고대의 섬으로 떠난 모아나 일행은 박쥐 형상을 한 미스터리한 존재를 비롯한 다양한 크리처들을 만나며 예측불가 위기에 빠져 긴장감을 높인다. 그러나 “나의 길을 찾아, 나의 힘을 찾아, 나의 운명을 찾아”라는 카피처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두려움을 극복하며 진정한 나로 성장한 모아나의 모습은 모두에게 힘과 용기를 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영화 ‘모아나 2’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에 참여한 데이브 데릭 주니어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아비가일 발로우와 에밀리 베어, 그리고 그래미 3회 수상자인 마크 맨시나 등 최고의 제작진이 OST에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전작의 흥행을 이끌었던 아우이 크라발호, 드웨인 존슨이 각각 모아나와 마우이 역의 보이스 캐스트로 재합류해 또 한번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모아나 2’는 오는 11월 27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9 08:42
영화

[29th BIFF] CJ ENM 영화사업부장 “줄어든 제작 편수? 시장 사이클 변화 단계”

CJ ENM이 내부 영화사업 현황을 전했다.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에서는 ‘CJ 무비 포럼 – 내비게이팅 더 뉴 패러다임’(CJ Movie Forum – Navigating the New Paradigm)이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인사이트 토크, 리더스 토크, 글로벌 토크 총 세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이날 세 번째 세션에 참석한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은 CJ ENM이 최근 영화 투자배급 편수를 줄이는 것을 두고 “미디어 환경 변화도 있지만, 시장 사이클에 맞춰서 사업을 재구성해야 할 때”라며 “뜨거워졌다가 식고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르고 하는 시장 사이클의 한 단계에 와있다고 본다. 제작비, 타깃 수요 등을 다시 세팅해야 할 때로, 합리적 사업 구조 도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영화 라인업을 결정하면서 세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고 사업부장은 “먼저 미디어 환경 변화 속 ‘영화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뭘까’라고 근본적인 부분을 돌아보고 있다. 두 번째로는 미디어 환경의 유통 측면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예전에는 모든 영화 정보를 고르게 뿌렸지만 지금은 소수 작품에만 집중된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주목받을 소재와 요소를 어떻게 갖출 것인가를 기획 단계부터 고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크리에이터 성숙도 대비 시장이 작다. 그래서 해외 시장으로 잠재력을 어떻게 확대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사업부장은 또 CJ ENM 영화 사업 부문과 CJ ENM 산하 CJ스튜디오스의 차이점을 묻는 말에 “CJ ENM은 투자 유통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투자배급사 역할이다. 반면 CJ 스튜디오스는 제작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점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짚었다.그는 “공동의 목표는 좋은 라인업을 확보하는 거다. CJ ENM은 투자배급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영화인의 자산을 활용해서 균형 있는 라인업을 고민한다면, CJ스튜디오스는 내부에 있는 좋은 크리에이터의 잠재력을 고민한다”며 “양쪽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초기 단계부터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좋은 작품을 해외 사장에 효율적으로 확장해 널리 알려고 한다. 또 기획됐거나 만들어진 기존 작품들을 여러 방안으로 리메이크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며 현재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이며, 영화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작 ‘부고니아’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4 13:04
영화

CJ ENM, '베테랑2'로 자존심 회복…영화 명가 자리 되찾나 [줌인]

CJ ENM의 곳간이 모처럼 차고 있다. 작품들의 연이은 흥행 부진으로 잃었던 돈과 자존심을 ‘베테랑2’로 오랜만에 회복했다.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베테랑2’는 전날 8만 8776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지금까지 영화를 본 관객은 578만 9860명으로, 손익분기점(BEP)인 400만명은 진작에 돌파했다. ‘베테랑2’가 400만의 문턱을 넘으면서 가장 먼저 한숨 돌린 건 투자배급사 CJ ENM이다. CJ ENM이 투자배급한 작품 중 BEP를 넘긴 영화는 지난 2022년 9월 개봉한 ‘공조2’ 이후 처음이다. 무려 2년 만에 수익 창출에 성공한 작품이 나온 셈이다.최근 들어 CJ ENM 영화사업은 암흑기를 보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악화된 시장 상황 속 ‘유령’, ‘카운트’, ‘더 문’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 내놓는 작품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했다. 상황이 악화되다 보니 업계 안팎에서는 CJ ENM의 영화사업 철수설까지 주기적으로 돌았다. 이에 지난해 10월 구창근 전 CJ ENM 대표가 직접 나서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구 대표는 얼마지 않아 사임했고, 실패의 쓴맛은 이어졌다. 특히 올 상반기 야심 차게 개봉한 ‘외계+인’ 2부의 실패가 뼈아팠다. BEP가 700만명으로 알려진 ‘외계+인’ 2부는 143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치며 CJ ENM의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실제 올 상반기 CJ ENM 영화·드라마 부문 영업손익은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히트작 탄생에도 불구, 1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여름 텐트폴로 선보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역시 BEP의 20%를 밑도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실패했다.수익을 내지 못하니 내부에서도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영화 신규 투자가 줄어드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한때 가장 많은 작품을 선보였던 CJ ENM이 현시점(9월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 신규 투자에 나선 영화는 자회사 모호필름에서 만드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 없다’ 한 편뿐이다.같은 기간 관객 점유율도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CJ ENM의 배급사 시장 점유율(반기 기준)은 2021년부터 3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올 상반기에는 7위까지 떨어졌다. 7편의 천만 영화, 한국 영화 역대 흥행 랭킹 1위작(‘명량’), 한국 영화 최초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기생충’) 등을 보유한 명성에도 금이 갔다.이 가운데 들려온 ‘베테랑2’의 흥행 소식은 그야말고 가뭄에 단비였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는 9일 만에 500만 돌파에 성공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흥행 3위에 랭크됐다. 물론 전편(누적관객수 1341만명)에 준하는 성적을 내기까진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모처럼 CJ ENM에 투자금 이상의 수익을 안겨주며 2년간 침체 됐던 분위기를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더욱이 4분기 전망도 밝다. CJ ENM은 오는 12월 ‘하얼빈’ 개봉을 확정 지었다. 우민호 감독이 ‘남산의 부장들’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안중근 의사의 삶 일부를 첩보 드라마로 담아냈다. 현빈의 결혼 후 첫 작품으로 일찌감치 화제성 몰이에 성공한 이 영화는 최근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타 배급사들이 가진 패와 비교하면 단연 압도적인 기대작이다.CJ ENM 관계자는 “하반기 ‘베테랑2’가 BEP을 넘기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데다 ‘하얼빈’도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개봉 전부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6 06:00
뮤직

[IS포커스] 제니 VS 지드래곤, 한솥밥 오누이→맞수로 재회

제니와 지드래곤이 가을의 한복판에서 만난다. 제니는 10월 컴백을 확정했고, 지드래곤 역시 10월 컴백설이 연달아 제기되고 있다. 과거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한솥밥 먹던 오누이 같은 사이인 두 사람의 맞대결에 대한 관심으로 가요계도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제니와 지드래곤의 비슷한 시기 컴백은 같은 소속사였다면 이뤄지기 힘든 ‘매치’”라며 “두 사람이 YG에서 독립해 각각 보여줄 새로운 음악이 어떨지도 업계의 관심사”라고 입을 모았다. ◇제니,홀로서기 첫 솔로 컴백…전기 맞을까 제니는 최근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미국 대형 음반사 컬럼비아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솔로 싱글로 컴백한다고 알렸다.제니가 솔로곡으로 컴백하는 건 지난해 10월 발매된 스페셜 싱글 ‘유 & 미’ 이후 약 1년 만. 블랙핑크 완전체로는 여전히 YG 소속이지만 사실상 YG 떠나 홀로 선 뒤 제대로 내놓는 첫 싱글인 만큼 솔로 데뷔곡 ‘솔로’ 그리고 ‘유 & 미’로 심어줬던 ‘YG색’과 어떻게 달라졌을지, 제니가 내놓을 결과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재근 평론가는 “과거 이효리가 핑클에서 솔로로 성공적으로 나선 것처럼 제니 또한 이번 활동이 다시 한 번 전성기를 열어갈지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팝의 활성화에 새로운 기폭제 역할도 할 것”이라 덧붙였다. 앞서 제니는 지난 4월 발매된 지코의 ‘스팟!’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곡의 화제성과 인기를 견인했다. 또 지난해 발매한 더 위켄드·릴리 로즈 뎁과의 협업곡 ‘원 오브 더 걸스’로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10억 회를 넘겼고, 빌보드 메인 송 차트인 ‘핫 100’에 20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솔로로도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하 평론가는 “블랙핑크의 외국인 멤버인 리사가 솔로로 나서 팝스타로서 정체성을 만들어갔다면, 제니는 한국계인 만큼 K팝이면서 한국 가요다운 성격도 지닌 신곡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최대어 지드래곤, 워밍업 끝지드래곤은 하반기 컴백을 일찌감치 확정했지만 정확한 컴백 시기를 알리지 않아 10월, 11월 컴백 가능성을 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지드래곤의 솔로 컴백은 2017년 6월 발매한 ‘권지용’ 이후 약 7년 만이다. 당초 지난해 초 연내 컴백 계획을 공식적으로 알렸으나 뜻하지 않은 마약 루머로 곤욕을 치르며 컴백 이슈는 사그라들었고, 이후 지드래곤은 YG를 떠나 현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홀로서기 정비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6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용되는 등 화제를 모은 그는 여름 이후엔 철저히 ‘본업’ 모먼트다. 하반기 컴백을 앞두고 단독 콘서트를 위해 고척스카이돔 대관을 마쳤다거나 ‘마마 어워즈’ 출연을 심도 깊게 논의 중이라는 등의 소식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이달 초엔 빅뱅 태양의 솔로 콘서트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 추억 소환과 동시에 건재함을 과시하며 ‘몸풀기’를 마쳤다. 소속사는 “정확한 컴백 시기는 미정”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지드래곤이 컴백을 앞두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 및 콘텐츠 촬영을 조율 중이라는 소식도 들리고 있어 ‘개봉박두’ 상황임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하 평론가는 “지드래곤이 가장 뜨거웠던 시기는 지났을지 몰라도 한 시대를 대표했던 아이콘으로서 여전히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빅뱅 시절의 팬층이 여전히 대중음악 소비층의 중심에 있는 만큼 K팝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과거에 비해 아이돌 가수들의 활동 기간이 늘어난 만큼 지드래곤이 보여주는 행보는 후배 가수들에게도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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