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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즐거운여정 vs 크라운함성’ 21일 국산 최고 암말 가린다

오는 2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국산 암말 최고마를 선발하는 '제1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 국OPEN, 1400m, 암말한정, 3세 이상, 총 상금 5억원)'가 개최된다. 이 경주는 퀸즈투어 F/W 시리즈 제1관문으로, 중거리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국산 암말을 가리는 중요한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는 국산 더러브렛 경주마의 주요 생산지인 제주도에서 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2013년에 창설됐다. 2015년부터 개최 시기가 하반기로 조정됐고, 국산 3세 이상 암말만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이 변경됐다.현재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말은 '인디언스타'와 '즐거운여정'이다. '인디언스타'는 2016년과 2017년, '즐거운여정'은 2023년과 2024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즐거운여정'은 이번 대회에서 3연승에 도전하고 있으며, 최다 우승의 자리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서울 9두, 부산 6두 중 주요 출전마 4두를 소개한다.즐거운여정(26전 13/3/4, 레이팅 109, 4세,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 새즈미즈엘리자베, 마주: ㈜나스카, 조교사: 이상영)2024년 통합 암말 최고마에 등극한 '즐거운여정'이 퀸즈투어 F/W 시리즈에서도 여왕 타이틀을 굳히기 위해 출전 소식을 알렸다. 2023년에는 다실바 기수, 2024년에는 먼로 기수의 기승으로 연이어 우승을 거뒀으며, 최근 서승운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눈에 띄는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400m 경주에 8번 출전해 7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중거리 경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폐출혈 발생 후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복귀전 뚝섬배(G2)에서 우승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장·단거리 모두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즐거운 여정'이 과연 10번째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그리고 최다 우승마 반열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새 역사를 쓸지 관심이 쏠린다. 크라운함성(15전 8/4/1, 레이팅 108, 4세, 부마: 프리덤차일드, 모마: 최고야최고,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크라운함성'은 중·단거리 경주에서 강력한 실력을 발휘하는 경주마로, 빠른 스타트로 출발 게이트에 상관없이 선두권을 차지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중·단거리에 주로 출전하는 만큼 주로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1400m 경주 거리에서 출전마 중 가장 빠른 기록(1분 24초 3)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월, 세계일보배(L) 우승과 함께 단거리 경주 라이징스타로 떠올랐으나, 이후 출전한 대상경주에서는 아쉽게도 세 차례나 2위를 차지했다. 글라디우스(17전 6/4/2, 레이팅 102, 4세, 부마: 보이즈앳토스코노, 모마: 사제불이, 마주: 김기종, 조교사: 강성오)지난해부터 단 한 경주를 제외하고 모두 5위 이내로 들어오며 준수한 성적을 낸 '글라디우스'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직전 두 개의 대상경주에서는 경주 중위권에서 전개하며 추입을 시도했지만, 체력 안배에 실패한 탓에 다소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 3월 동아일보배 외에는 대상경주 우승 경험이 없어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을 수 있으나, 꾸준한 성적으로 상승세를 보인다. 중·장거리 적성을 보이는 경주마로, 1400m 경주에서의 체력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빠른 페이스 속에서 순간적인 스퍼트를 얼마나 잘 낼 수 있을지가 이번 경주의 관건이다. 판타스틱밸류(11전 5/3/0, 레이팅 67, 3세, 부마: 어플릿익스프레스, 모마: 유니언벨, 마주: 무지개렌트카, 조교사: 임금만)'판타스틱밸류'는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3세 암말이다.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제1·2관문을 제패하며 암말 삼관마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아쉽게 마지막 관문에서 우승을 놓친 바 있다. 아직 어린 3세마이며 1400m 경주에서의 최고 기록도 다른 출전마들에 비해 다소 부족하지만, 최근 6회 수득 상금이 7억원이 넘을 정도로 3세마들 사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9 00:13
연예일반

아이브, 신곡 ‘XOXZ’로 지상파 3사 1위... “다이브 사랑해!”

그룹 아이브가 미니 4집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아이브는 지난 7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네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시크릿’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막내 이서가 MC로서 생방송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아이브는 타이틀곡 ‘XOXZ(엑스오엑스지)’로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에 이어 세 번째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아이브는 컴백에 앞서 지난 7월 ‘2025 SBS 가요대전 썸머’ 무대를 통해 ‘XOXZ’ 퍼포먼스 일부를 깜짝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어 앨범 테마인 ‘시크릿’에 맞춰 주체적인 ‘이블 큐피드’, 예쁘지만 위험한 ‘커버 걸’ 콘셉트 등 다층적인 스토리텔링을 담은 티징 콘텐츠를 순차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극대화했다.앨범 발매 후 지난달 28일부터는 2주간 ‘XOXZ’ 음악방송 활동을 전개, 완성도 높은 라이브와 밀도 높은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았다. 세련되고 몽환적인 아우라로 무대를 압도했고, 이에 힘입어 각종 음원 차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레이는 '뮤직뱅크'의 스페셜 MC로, 이서는 ‘인기가요’의 MC로 활약하며 사랑스러운 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기도 했다.다양한 방송과 콘텐츠에서도 멤버 전원이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KBS2 ‘편스토랑’, MBC ‘놀면 뭐하니?’를 비롯해 웹 예능 ‘전과자’, ‘리무진서비스’, ‘노포기’, ‘걍민경’, ‘추성훈’, ‘워크맨’, ‘안성재거덩요’, ‘은지랑 이은지’, ‘동네친구 강나미’, ‘우쥬레코드’ 등에 출연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줬고, 레이는 단독 유튜브 웹 예능 ‘따라해볼레이’를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아이브는 지난 1월, 미니 3집 ‘아이브 엠파시’의 선공개곡 ‘레블 하트’를 공개하며 올해도 이어질 ‘아이브 신드롬’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들은 ‘레블 하트’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퍼펙트 올킬’을 기록했고, 타이틀곡 ‘애티튜드’로 연타석 흥행을 기록하며 ‘아이브 엠파시’ 앨범 통산 음악방송 15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베를린과 파리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무대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브는 이번 앨범 타이틀곡 ‘XOXZ’로 지상파 3사 1위를 석권하며 하반기에도 끊임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가요’ MC를 맡은 이서가 1위 트로피를 전달하며 훈훈하게 활동이 마무리된 가운데, 아이브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활동 종료와 관련된 소감을 전했다. ◆ 다음은 ‘아이브 시크릿’ 활동 종료 관련 소감 전문 안유진: 올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체력도, 마음도 더 단단해진 것 같아요. 늘 아낌없이 사랑해 주시는 다이브(공식 팬클럽명) 덕분에 무대에 서는 순간마다 행복했습니다.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할 수 있는 아이브 될게요. 또, 9월 23일에 제가 출연한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가 공개돼요. 팬분들과 시청자분들께 다양한 모습으로 즐거움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 이번 활동은 준비하면서도, 활동하면서도 내내 너무 행복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저희에게 ‘음악방송 1위’라는 선물을 안겨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원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레이: 음악방송 때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해 보면서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다이브가 좋아해 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9월에는 일본 ‘록 인 재팬 페스티벌 2025’ 무대에 설 예정이에요! 일본에서 정말 유명하고 큰 페스티벌인 만큼 벌써 설레는데 무사히 잘 해내고 올게요. 또, 활동은 끝났지만 매주 목요일 유튜브 ‘따라해볼레이’로도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있으니까요, 많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원영: 올 한 해 ‘레블 하트’, ‘애티튜드’에 이어 ‘XOXZ’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서 뿌듯했어요. 특히 이번 활동에서 제가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XOXZ’가 음악방송 1위를 한 순간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매 순간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다이브 덕분에 이번 활동 정말 꿈같았습니다. 리즈: 활동을 하면서 ‘놀면 뭐하니?’, ‘리무진서비스’, ‘우쥬레코드’ 같은 방송과 콘텐츠를 통해 보컬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팬분들께서 좋아해 주셔서 정말 기뻤고, 다이브가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더 큰 욕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또 앨범 수록곡 ‘미드나잇 키스;를 통해 작사에 한 번 더 도전하게 됐는데요. 앞으로도 제 목소리와 가사로 팬분들께 좋은 음악 들려드릴 수 있는 리즈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이서: 컴백을 하고 다이브와 만나는 건 언제나 설레는 것 같아요. 이번 활동도 언니들과 함께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매 무대가 선물 같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음악방송 무대였던 ‘인기가요’에서 언니들에게 직접 트로피를 건넸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활동 전부터 꼭 전해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혼자 바라왔는데, 다이브 덕분에 이룰 수 있었어요. 늘 감사하고 사랑해요 다이브!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9 11:21
골프일반

KLPGA 투어 '상금 1위' 도전하는 노승희-이예원, "내 샷을 믿고 여유있게 가겠다"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올시즌 상금 랭킹 판도가 또 한번 출렁일 수 있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29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현재 상금 2위 노승희(요진건설·9억1623만9754원)와 3위 이예원(메디힐·8억8868만6436원)은 이번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면 상금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대회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상금 1위 홍정민(CJ·9억9642만6667원)이 컨디션 난조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노승희와 이예원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 랭킹 1위 등극은 물론이고 시즌 최초의 총상금 10억원 돌파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주말 상금 랭킹 1위가 총상금 10억원 돌파를 달성한다면, 지난해 대비 일주일 정도 빠른 시점에 나오는 기록이 된다. KG 레이디스 오픈이 올해 상금 2억원을 증액했기 때문에 증액의 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노승희와 이예원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기대된다. 28일 열린 대회 포토콜 행사 후 만난 노승희는 “한 번도 타이틀(상금왕)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자꾸 욕심을 내면 플레이에 실수가 나오게 되더라. 경기 상황에 집중하면서 여유를 갖고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노승희는 하반기 시작 후 4개 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내며 제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4개 대회 중 두 차례 준우승, 다른 2개 대회도 공동 5위와 공동 3위로 모두 톱5 이상을 차지했다. 노승희는 2년 전인 2023년 이 대회에서 서연정(요진건설)과의 연장전 패배로 준우승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아쉽게 생애 첫 우승을 놓쳤던 노승희는 이듬해인 2024년 2승을 올리며 투어의 강자로 떠올랐다. 그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대체로 성적이 좋았는데, 그렇다고 항상 잘 나오는 건 아니다”라고 웃으면서 최대한 컨디션을 잘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버 대회에서 반등을 노리는 이예원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시즌 3승으로 다승 1위에 올라 있는데, 최근 2개 대회 성적이 주춤해 상금 랭킹과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순위가 다소 밀렸다. 시즌 초반 장기간 상금 랭킹 1위를 지키다가 지난주 3위까지 밀렸지만, 이예원은 여유를 보였다. 그는 “경험상 상금 랭킹 1위는 시즌 후반에 하는 게 좋더라. 아무래도 1위에 올라 있으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하게 된다. 대회에만 집중하면서 상금 랭킹은 시즌 막판에나 다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최근 샷 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내 샷을 믿고 플레이하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승희, 이예원 외에도 상금 랭킹 상위에 있는 방신실(KB금융그룹), 유현조(삼천리), 이동은(SBI저축은행) 등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 우승자 배소현(메디힐)은 대회 첫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용인=이은경 기자 2025.08.28 11:59
스포츠일반

[경륜] 특선급 12명 포진...경륜 최강 기수는 25기

경륜 선수 총 558명 중 가장 높은 등급인 특선급은 79명이다. 이들 중 약 70%가 경륜훈련원 20기 이후 졸업생, 즉 20∼30대 젊은 선수들이다. '최강' 기수는 단연 25기다. '경륜 황제' 임채빈(SS·수성)을 비롯해 이재림(S1·신사) 김태범(S1·김포) 등 총 12명이 특선급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임채빈은 2019년 경륜훈련원을 조기 졸업하고 신인 시절부터 승승장구했다. 역대 최다 연승(89)을 경신하는 등 한국 경륜 신기록을 다수 썼다. 이재림도 25기 주축이다. 그는 '마크 전법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박일호(10기·A1·구미)의 후계자로 꼽힌다. 지난해 득점 순위 30위였던 이재림은 올해 성적 18위를 달리고 있다. 2∼3위권 복병으로 주목받는 중이다.22·23기는 특선급에 각각 7명씩 이름을 올리고 있다. 22기 중에서는 양승원(22기·SS·청주) 23기 중에서는 전원규(23기·S1·동서울)가 가장 돋보이는 선수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옥철(S1·수성) 김우겸(S1·김포) 등 27기도 총 7명이다. 김옥철은 지난 16일 창원에서 열린 특별경륜 준결승전에서 임채빈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정종진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순위 25위였던 김우겸도 올해 10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신인이었던 28기도 1년 만에 특선급 선수 6명을 배출했다. 수석 졸업생 손제용(S2·수성)은 낙차 부상으로 상승세가 꺾였지만, 최근 다시 정상 페이스를 찾았다. 훈련원에서는 기수 차석이었지만, 지난해 신인상을 차지한 석혜윤(S1·수성)도 분전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특선 선수가 많았다. 정종진이 이끄는 김포팀 소속 특선급 선수는 총 20명이다. 전체 팀 중에서 가장 많았다. 김포팀은 특정 훈련 방식이나 전법을 고수하기보다는 개인별 장점을 극대화하는 훈련을 주로 수행한다. 수적 우세뿐 아니라 전술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김포팀의 '맞수' 동서울팀은 특선급 선수가 11명이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부진하다. 상반기 세 차례 열린 대상경륜 결승전에서 입상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경륜 8학군'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다.영남권 수성팀도 밀리지 않는 전력을 갖췄다. 수성팀 소속 특선급은 총 12명으로 김포팀보다 적지만,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결코 밀리지 않는다. 그 중심에는 단연 임채빈이 있다. 올해 하반기 슈퍼특선에 다시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연 류재열(19기·SS·수성)을 비롯해 김옥철, 손제용, 석혜윤이 수성팀 소속이다.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현재 특선급은 20기 이후 선수들이 젊은 패기를 앞세워 장악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정종진의 김포팀, 임채빈의 수성팀 소속 선수들이 두 선수의 장점을 잘 흡수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8.20 11:00
골프일반

2연속 우승·상금순위 1위 옥태훈, 미니쉬치과병원 후원받고 하반기 도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골퍼 옥태훈(27·금강주택)이 미니쉬치과병원과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19일 오후 1시 30분, 미니쉬치과병원 본관 14층 라운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옥태훈은 치아 건강 부문 후원 계약을 맺고,하반기 KPGA 대회부터 오른쪽 어깨에 미니쉬 패치를 부착한 유니폼을 착용하고 출전하게 된다.2018년 KPGA 정규투어를 시작한 옥태훈은 올 시즌 상반기 마지막 두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제네시스 포인트 1위, 상금순위 1위, 평균타수 1위에 올랐다. 10개 대회 중 7개 대회에서 톱5에 오르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으며,3년 만에 나온 2연속 우승 기록으로 KPGA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역대 시즌 총상금 최고액 경신이 기대된다.옥태훈은 “밝은 미소와 함께 치아 건강을 지켜주는 미니쉬치과병원과 후원 계약을 맺게 되어 뜻깊고 감사하다”며“하반기 투어에서도 우승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곽해성 미니쉬치과 병원장은 “옥태훈 프로에게 미니쉬 치아 복구 솔루션을 비롯한 다양한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해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며“앞으로도 유망 선수들을 후원함으로써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옥태훈은 오는 8월 28일 개막하는 ‘동아회원권그룹오픈’(총상금 7억 원)을 시작으로 KPGA 하반기 투어에 나서 상반기의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8.20 10:04
뮤직

4대 엔터사, 2Q도 ‘싱글벙글’…최고 승자는 JYP ②

국내 대형 K팝 엔터사들의 실적이 1분기에 이어 또 한 번 크게 상승했다. 올 초부터 이어진 소속 아티스트들의 투어로 직간접 수익이 늘어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인 건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YP는 2분기 매출 2158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25.5%, 466.3% 증가한 수치로, 4대 엔터사 중에도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글로벌 투어 흥행과 MD, IP(지적재산권) 사업 확장이 맞물리며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효자는 스트레이 키즈와 데이식스였다. 이들의 글로벌 투어에 힘입어 전체 공연 매출이 620억원, MD 및 IP 사업 매출이 669억원 발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각각 342.3%, 355.9% 급증했다. 음반 부문은 99.6% 늘어난 271억원의 매출을 냈다. 있지, 넥스지, 킥플립, 스트레이 키즈가 발매한 국내외 앨범이 좋은 성적을 낸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도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SM의 2분기 매출액은 30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늘었다. 영업이익 또한 476억원으로 92.3%나 치솟았다. 시장 전망치인 391억원을 크게 웃돈 수치다.신보 판매 확대와 음원 매출 증가, 기획 및 공연 MD(기획상품) 부문 호조가 주효했다. 이 기간 라이즈, NCT 위시, 에스파가 컴백해 전년 동기 대비 50% 높은 579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또 텐(NCT), NCT 위시, 태연, NCT 127 등이 글로벌 투어를 이어가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하이브 역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하이브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한 7056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4% 증가한 659억원을 기록했다.전체 매출 중 아티스트 활동과 직결된 직접 참여형 매출이 4479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건 공연 부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한 1887억원의 매출을 냈다. BTS 진·제이홉, 세븐틴, TXT, 르세라핌이 월드투어 및 팬 콘서트를 개최, 약 180만명이 운집한 결과다. 투어 활동에 따라 MD 판매 등 간접 참여형 매출도 2578억원 나왔다. 특히 팬클럽과 MD·라이선싱 부문 상승세가 각각 46%, 40%로 눈에 띄게 올랐다.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2분기 매출 1004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1.6%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34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성장 동력은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 등 저연차 아티스트들로, 이들의 글로벌 투어 성과가 전체 수익성을 견인했다. 특히 2분기 YG에서는 아티스트들의 별도 음반 발매가 없었음에도 불구, 공연 및 디지털콘텐츠, MD 매출 등이 꾸준히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엔터사들의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견조하게 이어질 전망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특히 월드투어와 이에 따른 부가 수익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각 사의 캐시카우의 활동이 본격화되는 만큼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9 06:00
산업

스킨1004, 인도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월평균 62% 성장세

크레이버코퍼레이션(크레이버)이 전개하는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스킨천사)가 올해 인도 시장 누적 매출이 46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스킨1004는 올해 인도에서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4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월평균 62%에 달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7월에는 1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24%의 성장을 달성했다.이 같은 성과에는 연초 인도 최대 뷰티 플랫폼 ‘나이카(Nykaa)’를 비롯해 ‘티라(Tira)’, ‘아마존(Amazon)’ 등 현지 리테일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스킨1004는 지난 2월 인도 내 주요 리테일 채널 9곳에 입점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섰다.특히 ‘인도의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나이카에서는 인플루언서 협업과 월별 캠페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 상반기 기준 나이카를 통한 매출액이 인도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한편,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최근 K뷰티의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방대한 내수시장과 높은 소비 잠재력에 다수의 K뷰티 브랜드들이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하며 진출을 가속화하는 추세다. 스킨1004 역시 차별화된 제품력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스킨1004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나이카와 티라 매장에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매출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현지 트렌드를 주도하는 뷰티 인플루언서들과의 콘텐츠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경쟁력까지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곽인승 크레이버 CIO 겸 스킨1004 브랜드 부문 대표는 “인도는 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K뷰티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도를 집중 공략해 북미와 동남아에 이어 핵심 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2025.08.18 09:34
뮤직

하이브 2분기 매출7056억원…역대 최고 매출 [공식]

하이브가 올해 2분기에도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월드투어와 견고한 음반원 성적이 실적을 견인했다.올해 2분기 연결 기준 하이브 매출은 7056억원으로, 종전 2분기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6405억원) 보다 10.2%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41%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직전 분기 대비 205%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7.9%에서 9.3%로 1.4%포인트 상승했다.전체 매출 중 아티스트 활동과 직결된 직접 참여형 매출은 447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연 부문 매출은 1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급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2분기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와 팬 콘서트에는 약 180만 명의 팬들이 함께했다. 방탄소년단 진과 제이홉의 솔로 투어, 세븐틴 일본 팬미팅,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르세라핌의 월드투어 등이 흥행을 거뒀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투어가 예정돼 있어 공연 부문의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다.음반원 부문 매출은 2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소폭 감소하며, 최근 K팝 음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음반 부문에선 방탄소년단 진이 두 번째 미니앨범 ‘에코’로 ‘빌보드 200’ 3위에 올랐으며, 세븐틴은 데뷔 10주년 기념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로 국내 상반기 앨범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엔하이픈의 미니 6집 ‘디자이어: 언리쉬’는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 달성, ‘빌보드 200’ 3위 진입 등 성과를 거뒀다. 르세라핌은 일본 싱글 4집 ‘디퍼런트’로 오리콘 일간 차트 1위, 주간 차트 2위를 기록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미니 4집 ‘노 장르’로 초동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으며, 아일릿은 세 번째 미니앨범 ‘밤’으로 ‘빌보드 200’에 진입해 데뷔 이후 발표한 모든 앨범을 글로벌 메인 차트에 올려놓았다.글로벌 시장에서 음원 성과도 돋보였다. 방탄소년단 진과 제이홉이 각각 발표한 신곡 ‘돈트 세이 유 러브 미’, ‘킬린 잇 걸’이 빌보드 메인 차트 ‘Hot 100’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는 데뷔 1년여만에 EP ‘뷰티풀 카오스’의 수록곡 ‘가브릴라’, ‘날리’ 두 곡을 ‘빌보드 Hot 100’에 진입시켰다. 두 곡은 북미는 물론 영국 오피셜 차트 동시 진입,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상위권 진입 등 라틴, 유럽 시장 전반에서 고른 반응을 이끌어냈다. 빅 머신 레이블 그룹 소속 아티스트들도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토마스 레트는 미국 음원 업계의 최고 등급인 ‘RIAA 다이아몬드’ 인증을 획득했으며, 라일리 그린의 ‘워스트 웨이’는 미국 컨트리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의 간접 참여형 매출은 257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MD 및 라이선싱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한 1529억원을 기록했으며, 아티스트 투어 활동에 따른 투어 MD와 응원봉, 그리고 지식재산권(IP) 기반 캐릭터 상품의 판매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팬클럽 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4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위버스는 월평균 활성 이용자수(MAU) 평균 1090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복귀한 6월에는 사상 최고치인 1200만 MAU를 기록했다. 일본 국민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 그룹 스맙 출신의 배우 겸 가수 카토리 싱고 등 신규 아티스트 입점도 위버스 MAU 상승에 기여했다.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이번 분기 위버스 전체 결제 금액은 전분기 대비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06 16:54
산업

'역대 최대' 에이피알 2분기 매출 3277억원

에이피알은 6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77억 원, 영업이익 84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11%, 영업이익 202%가 성장한 것으로, 영업이익률(25.8%)까지 포함해 전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통상 2분기는 업계 비수기로 불리나, 에이피알은 2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과 함께 뷰티 산업 전체적으로도 발군의 실적과 성장세를 보였다.역대급 2분기 실적에 따라 2025년 상반기 전체 실적 역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경신했다. 에이피알의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5938억 원, 영업이익 1391억 원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95%, 영업이익은 149%가 성장한 수치다. 반년 만에 매출은 6000억 원에 육박했으며, 지난해 연간 전체 영업이익(1227억원)을 초과 달성했다.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의 가파른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한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2분기 해당 부문에서만 22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세 배가 오른 수치다. 실적 상승의 주역인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미국 LA 및 홍콩 팝업스토어의 성료와 유럽 판로 확대 등을 타고 단순한 K뷰티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스트셀러 ‘제로모공패드’를 비롯, PDRN, 콜라겐 라인업 등 다양한 제품이 고객의 선택을 받았으며, 판매처 역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2분기 매출액 900억 원을 넘기며 전년 대비 32% 성장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 제품 부스터 프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며 전반적인 성장을 이끈 가운데, 지난 5월에는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국내외 누적 400만 대 판매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에이피알의 보폭 확대와 함께 뷰티 디바이스의 글로벌 인지도와 관련 매출 역시 상승세에 있다는 것이 에이피알의 설명이다.지역별로는 미국 시장 내 압도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의 매출 상승이 이어졌다. 에이피알의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8%로, 1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도 해외 매출 비중 70%를 넘겼다. 특히 미국은 2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29%를 차지해 국내를 넘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국가가 됐으며, 상반기 미국 매출만 16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밖에도 2분기 366%의 성장률을 기록한 일본과, 발주량이 계속 증가하는 유럽 등 신규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성장세 유지에 성공했다.에이피알은 이번 실적 호조세를 바탕으로 2025년 조 단위 매출 기업 목표 달성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메디큐브 제품 수요가 계속 증가 중인 가운데, 미국 뷰티 전문 편집숍 울타뷰티(ULTA) 판매가 본격화되고 유럽 등 신흥 시장 오프라인 진출도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 기간이 몰려 있는 만큼, 실적 기반의 주주 환원 및 상생 노력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의 열렬한 지지를 바탕으로 2025년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뷰티 업계 내에서 경쟁력 있는 실적 성장세를 입증할 수 있었다”며 “향후 연간 목표 실적 달성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주친화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2025.08.06 13:27
산업

'헤어져도 회사는 합심 경영'... 정상화 나선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

부부가 공동으로 이끌던 국내 레깅스 1위 기업 ‘젝시믹스’가 길고 긴 가시밭길을 무사히 통과하는 분위기다. 이수연·강민준 대표가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루머와 ‘어닝 쇼크’ 등으로 휘청였지만, 이 대표가 젝시믹스의 중심을 다잡으면서 무난한 2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한때 30%에 달하는 지분 매각설이 돌았던 강 대표는 이혼 뒤에도 날마다 회사에 출근하고, 이 대표와 함께 공식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브랜드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혼·루머 통과한 젝시믹스 또 다른 브랜드 안다르와 함께 토종 요가복 시장을 양분해 왔던 젝시믹스는 지난해 9월 이수연·강민준 대표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가장 뼈아팠던 부분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전 젝시믹스 사명)의 창업자인 강 전 대표의 지분 매각설이었다. 30%에 달하는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인 강 전 대표는 재무 자문사를 통해 잠재적 원매자에게 티저 레터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강 전 대표가 주당 약 1만원 선의 가격을 제시했다는 ‘설’이 번지자, 2대 주주인 이 대표는 SNS를 통해 “내 주식의 가치는 겨우 1만 원이 아니다”면서 반박글을 냈다.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을 작성한 젝시믹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 8억원에 그치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안팎에서는 각자 대표 체제가 깨진 이듬해 실적이 곤두박질 치자 젝시믹스의 성장 동력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왔다.이후 이 대표는 사뭇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명을 젝시믹스로 통일하고, 젤라또랩 등 사업을 모두 정리했다. “내 목표는 훨씬 더 높은 그 의상의 기업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선언한 그는 최근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총 15억6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15.20%까지 끌어올렸다. 강민준·이수연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 대표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뒤 책임 경영과 주주 신뢰 개선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젝시믹스 측은 “시장과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업 가치 제고 및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한국 정서상 함께 사업을 하던 부부가 갈라서면 어느 한 명은 지분을 털어내고 회사를 떠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현재는 강 고문도 젝시믹스를 원상 복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대표가 단독으로 젝시믹스를 이끌어가는 가운데 출근부터 사내 공식 행사 및 마케팅 회의 등에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젝시믹스 관계자는 “현재 각자 대표 체제는 아니지만 강 전 대표는 고문 자격으로 여전히 매일 회사에 출근하고 마케팅 회의도 참석하고 있다”며 “젝시믹스와 관련한 공식적인 행사에는 이 대표와 함께 참석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업계 관계자는 “두 사람은 2023년 이혼했지만 1년여가 흐른 뒤에야 그 사실을 공개했다”면서 “2024년 젝시믹스의 실적이 사상 최대를 돌파한 것으로 볼 때 가정의 불화가 경영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이수연 대표, 해외 진출로 위기 돌파 이 대표의 시선은 이제 해외를 향해 있다. 젝시믹스는 2019년 일본 법인을 설립 후 온라인몰 라쿠텐 입점을 시작으로 도쿄·오사카·나고야 등에서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대만 타이중 소재 친메이백화점에 1호점을 열었다. 올해는 중국 시장 공락에 집중한다. 현지 리테일 전문 기업 YY스포츠와 함께 올 하반기까지 50호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젝시믹스 매출은 지난 2021년 1575억원에서 2022년 2068억원, 2023년 2335억원으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젝시믹스는 이 회사 매출의 93%에 달한다. 올 1분기에는 사실상 적자였지만 2분기부터는 반전이 예상된다.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K애슬레저의 해외 진출 확대 중심에 젝시믹스가 있다”면서 “일본은 올해도 전년과 같은 높은 성장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대만은 2분기부터 정상 궤도에 진입해 2025년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 침투 역시 동반 강화할 예정이라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확실시 된다”고 짚었다.업계 관계자는 “1분기는 패션업계 불경기가 겹치며 고전했으나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2분기부터는 더 나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젝시믹스 측은 “이 대표와 강 고문이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이 대표가 젝시믹스의 책임 경영을 약속했으며, 강 고문도 맡은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지영 기자 2025.08.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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