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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한재영 “’재심’ 이미지 걱정 어리석었다..나만의 악역 보여줄 것” [IS인터뷰]

“영화 ‘재심’(2017)에서 센 악역을 맡은 이후에, 이런 이미지로 고착될까봐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들을 해야 하지 않나 고민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나 싶어요. 악역도 무궁무진하잖아요. 이젠 누가 봐도 한재영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악역을 하고 싶어요.”‘악역 연기 전문’으로 시청자와 관객에게 잘 알려진 배우 한재영이 최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에서 또 한번 악역으로 활약해 작품의 흥행을 이끌었다. 드라마 종영 직후 일간스포츠를 만난 한재영은 악역에 대해 “더하고 싶다. 평생 악역만 하라고 해도 할 것 같다”고 웃으며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달 25일 16부작의 여정을 마무리한 ‘오아시스’는 9.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방송가에서, 더구나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월화극에서 ‘오아시스’는 당당히 괄목할 만한 성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오아시스’는 실제 우리나라 격변의 시기인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꿈과 우정,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극중 한재영은 무교동 탁이파 보스 광탁 역할로, 휘하로 받아들인 주인공 두학(장동윤)과 격렬한 갈등을 빚으며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였다. 한재영은 이번 작품에 대해 “내가 캐릭터를 만들어갈 수 있는 지점들이 많아서 하고 싶었던 연기를 마음껏 했다”며 “감독님도 ‘편하게 하라’며 내 의견을 최대한 받아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광탁이가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데 오리지널로 하지 않았어요. 전라도에 있다가 서울에서 어느 정도 살기도 하는 과정에서, 타지역 출신이지만 소위 서울 물 먹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전라도 사투리와 표준어를 묘하게 섞어내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갔죠.” 또 한 조직의 보스인 광탁이라는 캐릭터의 거친 면모를, 오히려 힘을 빼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광탁이가 센 캐릭터이지만, 역설적으로 힘을 빼고 연기하면서 강한 캐릭터를 보여주려 했어요. 중간중간에 소위 몸을 쓰는 장면도 나오는데 대사를 통해 만들어 나가는 분위기가 너무 세면 정작 포인트를 줘야 하는 지점은 부각되지 못하니까요. 이러한 연기 스타일은 평소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이기도 해요. 물론 캐릭터와 100% 동일 인물일 수 없지만, 제 몸에 캐릭터 자체가 배어든 자연스러움을 보여주고 싶어요.” 한재영의 힘을 뺀 자연스런 연기는 실제 화기애애한 드라마 현장 분위기에서 비롯되기도 했다. 연극무대를 포함해 20여년 간 배우로 활동하면서 가장 편안함을 느낀 촬영장이었다고 밝힌 그는 “이번 드라마 촬영에선 정말 긴장을 많이 안 했다. 감독님과 작가님도 내 연기를 믿어주신 것도 있었고 주연이었던 배우 장동윤이 현장 분위기를 정말 좋게 만들어줬다”고 거듭 칭찬했다. “동윤이를 포함해 주연배우들과 나이 차이가 적은 편이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동윤이가 먼저 ‘형님’이라고 하면서 싹싹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우리들끼리 따로 만나서 술 한잔 하기도 했어요. 연기도 연기지만 주연배우가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동윤이는 다르다는 걸 참 많이 느꼈죠. 앞서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배우 강하늘 말고 이렇게 밝고 긍정적인 친구가 있구나 싶더라고요.(웃음) 작가님, 감독님, 그리고 동윤이를 포함해 다른 배우들과 팀워크도 워낙 좋아서 현장에서 함께 노는 느낌이었어요. 배우로 데뷔하고 이렇게 부담 없이 편하게 한 작품은 처음이었죠.”20대부터 30대 중반까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며 탄탄한 내공을 쌓은 한재영은 영화 ‘황제를 위하여’(2014), ‘강남1970’(2014), ‘검사외전’(2015), ‘사냥’(2016)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다수의 작품에서 악역을 맡아 ‘악역 전문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특히 2017년 개봉한 영화 ‘재심’에서 최악의 경찰 백철기 역할을 맡아 배우로서 존재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번 ‘오아시스’에서도 악역을 연기한 한재영은 오는 하반기 방영 예정인 KBS2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극중 현종의 호위무사 역을 맡아 듬직한 장군 역을 연기한다. 최근 승마 등 캐릭터 준비에 한창인 한재영은 시청자들에게 “전작들과 다른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0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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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수업' 변서윤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

신인배우 변서윤이 KBS 2TV 월화극 '경찰수업'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경찰수업'에서 경찰대학교 신입생들의 동경의 대상 이언주 역으로 출연한 변서윤은 극 중 유영재(조준욱), 이달(노범태)과의 풋풋한 삼각 로맨스를 그려내며 안방극장 신고식을 치뤘다. 변서윤은 소속사 디퍼런트컴퍼니의 공식 SNS를 통해 "첫 드라마 데뷔 작품으로 설렘과 긴장의 연속이었는데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믿고 도와주신 감독님, 작가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경찰수업'을 시청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변서윤은 '경찰수업' 첫 등장부터 청초한 비주얼에 중저음 보이스로 상반된 매력을 드러냈다. 극 중 이달과 유영재의 애정공세를 듬뿍 받아낸 변서윤은 최종화에서 이달의 프로포즈를 받아 들이며 삼각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헤피엔딩을 맞았다. 차기작으로 KBS 2TV 새 드라마 '꽃피면 달 생각하고' 출연을 확정지은 상황. 올 하반기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재회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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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남 "'오케이 광자매', 모든 순간 값지게 느껴진다"

배우 김경남이 '오케이 광자매'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8일 종영된 KBS 2TV 주말극 '오케이 광자매'에서 응원할 수 밖에 없는 남자 주인공 한예슬로 활약한 김경남은 "첫 만남과 촬영 시작부터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을 '오케이 광자매'와 함께했다. 길었던 시간만큼 서로에게 쌓인 정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긴 호흡의 작품이 저에게는 처음이었는데 힘든 때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모든 순간들이 너무 값지게 느껴진다"라고 소회를 털어놨다. 이어 "가족 드라마다 보니 배우들 한 명 한 명이 서로를 너무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사랑해줬던 것 같다"라고 회상하며 "함께한 모든 배우분들, 더불어 긴 시간 따뜻하게 이끌어주신 문영남 작가님, 이진서 감독님 그리고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남이 분한 한예슬은 록가수를 꿈꾸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면서도 씩씩하고 힘차게 앞으로 전진하는 캐릭터였다. 늘 두 번째의 삶을 살다 그를 첫 번째로 생각하는 전혜빈(광식)을 만나 꿈을 이루는 한예슬에 섬세한 연기로 생명력을 부여했다. 형을 편애했던 아버지 이병준(돌세)의 애정을 갈구하던 김경남은 자신을 위해 35년 사랑을 포기하고 가수의 꿈을 응원하는 아버지와 화해, 부정을 깨달았다. 이에 대해 김경남은 "촬영이 진행될수록 아버지 눈만 봐도 아프고 광식의 눈만 봐도 좋았다"라면서 이병준, 전혜빈 두 배우에게 "많이 의지했고 너무 든든했다"라는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오케이 광자매'는 김경남이 처음으로 OST에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극 중 트로트 가수가 된 한예슬의 테마곡 '오키도키야'를 록 버전으로 직접 불러 음원으로 공개한 것. OST 참여를 비롯 사계절을 '오케이 광자매'와 오롯이 함께한 김경남은 "그동안 예슬이와 같이 아프고 같이 기쁘고 같이 행복했다. 이제 가수로 성공한 예슬이 초심을 잃지 말고 모소대낭구처럼 빛났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김경남은 차기작 JTBC 새 월화극 '한 사람만' 촬영에 돌입한다. 어둡고 아픈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남자 주인공 민우천 역으로 분해 안은진과 멜로 호흡을 맞춘다. 하반기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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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윤지온 "쉼 없이 달릴 수 있는 원동력=연기 불만족"

배우 윤지온(31)이 2021년 상·하반기를 그야말로 뜨겁게 보냈다. JTBC 수목극 '월간 집'과 tvN 월화극 '너는 나의 봄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연이어 작품으로 쉼 없이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윤지온이라는 배우의 입지가 어떠한지를 입증해주고 있다. '월간 집'에선 능청스러운 매력의 소유자 장찬으로, '너는 나의 봄'에선 과도만 봐도 눈을 질끈 감던 모습에서 진정한 형사로 거듭 나는 성장 캐릭터 박호로 분해 활약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기억나는 촬영장 에피소드가 있나. "어느 작품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두 작품 모두 배우분들과의 호흡이 좋았다. '너는 나의 봄'에서는 형사팀의 막내(직급, 나이 모두) 다 보니까 이해영 선배님, 김리우 선배님이 정말 막내처럼 잘 챙겨줬다. 그래서 더 막내처럼 행동하고 막내답게 연기하면서 선배님들이 이끌어 주시는대로 따라갔다. 그에 반해 '월간 집'에서는 캐릭터 자체도 그렇고 나이대가 비슷한 배우분들이 많아 친구처럼 지내면서 자유롭게 의견을 내며 호흡을 맞췄다. '월간 집'에서 내 첫 촬영이 암체어가 불에 타는 에피소드였는데 종일 그 한 장면을 찍었다. 오랜 시간 함께하다 보니 급속도로 친해졌다. 다음 촬영부터 배우들이랑 정말 편해졌다." -'월간 집'은 무엇보다 정건주 배우와의 티키타카가 볼거리 중 하나였다. "실제로는 내가 나이가 많아서 나보다는 건주가 날 편하게 대해야 둘의 관계가 절친한 친구처럼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친해지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운 좋게도 촬영 당시에 건주랑 같은 동네에 살았다. 가끔 만나 밥도 먹고 얘기도 많이 하곤 했다. 다행히 건주도 날 편하게 대해줬고, 장난도 많이 쳤다. 그렇게 친분이 쌓이다 보니 촬영장에서도 편안한 분위기 속 서로 호흡이 잘 어우러졌다." -다양한 장르에서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을 소화했는데 앞으로 또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가 있나. "아직 해보지 못한 캐릭터와 장르가 너무 많다. 해보지 못한 모든 장르에 일단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중에서 SF를 해보고 싶다. '메모리스트'와 '이별유예, 일주일'도 SF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메모리스트'는 동백만 초능력자였고 '이별유예, 일주일'에서는 인간이 아닌 존재로 분했어도 평범함을 연기해야 했다. CG와 함께하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시리즈물(시즌제) 작품을 하고 싶다." -tvN 새 드라마 '지리산' 공개도 앞두고 있다.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연기했나. "'지리산'에서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마을 주민이고 은둔형 외톨이다. 좋게 말하면 집돌이라고 할 수 있다. 세욱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색을 좀 더 선명하게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 -쉼 없이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내가 하는 연기를 보면서 아쉽고 더 잘하고 싶고 그러면서 자책하고. 이런 불만족이 계속 작품을 찾는 원동력 중에 하나다. 다른 원동력은 내가 좋아하는 시가 있는데 이 시로 답변하겠다. 파도-유승우 '파도에게 물었습니다. 왜 잠도 안 자고, 쉬지도 않고, 밤이나 낮이나 하얗게 일어서느냐고, 일어서지 않으면 내 이름이 없습니다. 파도의 대답입니다.'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가. "캠핑에 대해 관심이 가더라. 자연 속에서 캠핑하면서 힐링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다. 먹방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는 분들에게 늘 물음표를 띄웠었는데 캠핑 영상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하고 있더라. 재미있는 건 영상을 보면 꼭 밤에 술을 드시더라. 그래서 '아 캠핑은 술 마시러 가는 건가'하고 저희 형한테 물어봤는데 'ㅇㅇ' 이렇게 두 글자가 왔다. 저희 형이 가끔 캠핑을 다니는데 그럼 힐링=술인 걸까.(웃음)" -20대 시절을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나. 30대는 어떻게 보내고 싶나. "20대는 크게 성장한 시기지만, 잡생각이 많고 서툴러서 조금은 허무하게 보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조금 더 성숙하고 부드러운 30대를 보내고 싶지만 여전히 서툰 부분이 있다. 서툴러도 나름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항상 처음이지 않나. 우리가 만나는 내일은 모두 공평하게 처음이다. 지나간 시절에 그리움과 아쉬움에 붙잡혀있기보다는 매일을 설렘으로 맞이할 수 있다면 좋겠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보낸다면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하지 않나. 늘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 그리고 욕심 내는 배우가 아닌 욕심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시청자분들이 더 좋은 모습의 '배우 윤지온'을 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다양한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하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 잠깐의 휴식을 가지고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천천히 걸어갈 생각이다. 미뤄뒀던 영화나 책도 조금씩 꺼내보며 혼자만의 시간도 충분히 즐겨보려고 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문화창고 2021.09.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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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윤지온 "'월간집→너나봄' 덕분 더할 나위 없이 행복"

배우 윤지온(31)이 2021년 상·하반기를 그야말로 뜨겁게 보냈다. JTBC 수목극 '월간 집'과 tvN 월화극 '너는 나의 봄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연이어 작품으로 쉼 없이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윤지온이라는 배우의 입지가 어떠한지를 입증해주고 있다. '월간 집'에선 능청스러운 매력의 소유자 장찬으로, '너는 나의 봄'에선 과도만 봐도 눈을 질끈 감던 모습에서 진정한 형사로 거듭 나는 성장 캐릭터 박호로 분해 활약했다. -종영 소감은. "작년 여름 '월간 집' 촬영 시작부터 얼마 전 '너는 나의 봄' 촬영 종료까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다. 이렇게 두 작품 다 종영을 하고 나니 홀가분하면서도 '끝났네...'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월간 집' 같은 경우 여름에 시작해서 봄까지 촬영을 했는데 이렇게 긴 기간 촬영을 해본 건 처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정이 더 많이 든 거 같다. 한 작품 안에서 사계절을 다 겪었다. 비슷한 시기에 서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볼 수 있었던 기회에 감사하고 많은 자극이 되는 경험이라 잊지 못할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두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방영돼 월-목까지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요즘 부모님을 자주 찾아뵐 수 없어 죄송했는데 평일 내내 TV에서 볼 수 있어 정말 좋아했다.(웃음) 두 작품 모두 감독님과 오디션, 미팅을 통해서 합류하게 됐다. '월간 집'에서 연기한 장찬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핵인싸'였고 '너는 나의 봄'의 박호는 '메모리스트'의 오세훈과 같은 직업이지만 또 다른 신중함을 가진 캐릭터였다. 색다른 매력에 둘 다 욕심이 났다. 하이텐션인 장찬과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진중한 모습의 박호를 보면서 나 역시 기분이 묘했다. 좋은 기회에 좋은 작품들을 만나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을 뿐만 아니라, 좋은 감독님들, 좋은 스태프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두 작품을 연달아하면서 배운 점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을 배웠나. "두 작품을 동시에 촬영하다 보니 캐릭터에 혼동이 와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덕분에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배웠다. 틈틈이 몸 관리도 잘해야 하고, 열린 마음으로 텍스트를 봐야 한다는 것도 배우게 됐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방법보다는 '마인드'를 배웠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다." -'월간 집'에서 이화겸 배우와의 러브라인이 귀여웠다. 방송 말미에 이뤄진 거라 아쉬움이 남지는 않았나. "귀엽게 봐줘 감사하다. 실제로도 화겸이와 이 얘기(아쉽다는)를 나눴었다. 조금 더 빨리 이뤄졌다면 더 풋풋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을 텐데. 상순-의주 커플도 후반부에 이어지긴 했지만 그 둘은 처음부터 앙숙 케미스트리가 있었는데 우린 초반에 아무것도 없었던 터라 좀 더 빨리 이뤄졌다면 자성-영원 커플과는 다른 느낌의 커플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미라-찬 커플이 해야 할 것은 잘 마무리를 하고 종영해서 만족한다." -'너는 나의 봄'에선 형사 박호로, '월간 집'에선 포토 어시스턴트 장찬 역을 맡았다. 둘 중에 인간 윤지온과 싱크로율이 잘 맞는 캐릭터가 있다면. "두 인물 모두 나와는 거리가 있지만 제 생각에는 그래도 박호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다. 장찬은 나도 따라가기 힘든 하이텐션과 오지랖을 가진 '인싸'다. 난 사람을 대할 때 에너지가 그렇게 크지 않다. 조용조용하게 말하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분하고 진중한 박호와 싱크로율이 더 잘 맞다고 생각한다." -박호로 성장형 캐릭터를 완성했는데 함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극 초반에 박호가 칼에 찔린 후로 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마지막 회에서 극복을 하게 된다. 아마 이 모습이 박호를 성장형 캐릭터라고 말할 수 있는 큰 부분인 거 같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내면의 두려움 때문에 내 앞에 있는 장애물을 넘지 못하지는 말자'라고 생각했다. 문제점을 바라보는 태도를 박호에게 배웠다. 박호한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너는 나의 봄'의 박호와 '월간 집'의 장찬을 표현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은. "두 캐릭터 모두 상대방과의 '관계'에 집중했다. 사실 이 건 두 캐릭터뿐만 아니라 내가 맡는 모든 캐릭터에서 중점으로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른 점은 박호를 연기할 때는 에너지를 크게 쓰려고 하지 않았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중점을 뒀다. 반면 장찬은 에너지를 크게 썼다. 특히 친구를 놀릴 때에 쓸 수 있는 톤과 표정, 이런 것들을 활용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문화창고 2021.09.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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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우, JTBC '한 사람만' 출연 확정…냉소적인 형사로 복귀

배우 도상우가 '한 사람만' 출연을 확정했다. 올해 하반기에 첫 방송될 JTBC 새 월화극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극이다. 도상우는 극 중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경위 조시영 역으로 분한다. 형사라기보다는 모델에 어울리는 비주얼을 지닌 그는 잔인한 살인사건의 현장에서도 좀처럼 동요하지 않는 냉소적인 인물이다. 연기 변신을 꾀하는 도상우가 조시영 캐릭터에 어떤 색을 입혀낼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전설의 마녀', '내 딸, 금사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간택-여인들의 전쟁'에 이어 '편의점 샛별이'까지 꾸준한 활동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도상우. 훤칠한 피지컬부터 안적정인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바 있는 그의 복귀작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2021.09.0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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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김경남·강예원·조이, '한 사람만' 출연 확정..인생 멜로 예고

JTBC 새 월화극 ‘한 사람만’이 안은진, 김경남, 강예원, 박수영(레드벨벳 조이)의 출연 확정 소식을 2일 알리며, ‘인생 멜로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최고의 이혼’으로 섬세한 감정 묘사에 탁월함을 입증한 문정민 작가와 ‘역도요정 김복주’, ‘투깝스’, ‘그 남자의 기억법’ 등을 통해 로맨스 서사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내는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 오현종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뛰어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의 대세로 떠오른 안은진과 김경남부터, 강렬한 씬스틸러 강예원, 그리고 특유의 감성으로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박수영까지 캐스팅을 확정, 완전한 ‘작감배’ 라인업을 구축했다. 안은진은 시한부를 선고받은 여자 표인숙을 연기한다. 세신사로 일하고 있는 인숙은 죽음을 선고받은 후에도 어떤 감정을 골라야 할지 모를 정도로 삶에 무감한 인물. 이 세상에 소속됐다 느껴본 적이 없기에, 하루하루 오기처럼 날짜에 X표를 그으며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에 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까지, 라이징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안은진이 지금껏 본적 없는 캐릭터를 만나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표인숙과 살인사건으로 얽히게 되는 밑바닥 인생의 남자 민우천은 김경남이 연기한다. 우천은 나래청정이란 공기청정기 회사의 외피를 두른 흥신소에서 주먹 쓰는 일을 한다. 학창시절, 참고 참다 휘두른 주먹에 한 사람이 희생됐고, 그때부터 인생이 뒤틀려 이유도 목적도 없이 그저 그렇게 살아내고 있는 중이다.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오케이 광자매’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는 캐릭터를 탄생시켜온 김경남이 이번에도 범상치 않은 역할을 맡아 인생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 사람만’을 통해 3년여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알린 강예원은 가정 주부 강세연 역을 맡았다. 누구의 시선에 띄는 법 없이 적당한 기대와 적당한 책임 속 평범한 삶을 꾸려왔던 그녀는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선고받고 나서야 그토록 믿고 의지했던 평범과 안정의 균열을 깨닫는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장르 불문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배우 강예원의 반가운 복귀와 함께, 그녀를 기다려왔던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연기로 화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수영은 인생의 절정기에 죽음을 선고 받은 SNS 인플루언서 성미도로 분한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에도, 의사의 눈빛과 감정을 살필 정도로 남들의 시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도는 심지어 거울 앞에서 울다 마음에 드는 각도로 사진을 찍어 SNS에 시한부 소식을 올리는 인물이다.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위대한 유혹자’를 통해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터뜨린 박수영이 이번에는 색다른 캐릭터로 매력적인 연기를 마음껏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인생의 밑바닥에서 만난 인숙과 우천, 그리고 인숙과 함께 시한부를 선고 받은 세연과 미도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었던 이들이 예상치 못한 살인 사건으로 얽히며 인생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는 기적 같은 여정이 시작된다. 제작진은 “안은진, 김경남, 강예원, 박수영이 출연을 확정했다. 저마다 뚜렷한 색깔을 가진 배우들이 인생 캐릭터를 만나 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뜨릴 것으로 확신한다. 삶과 죽음 사이에 선 이들이 그려갈 진짜 인생, 진짜 사랑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 사람만’은 2021년 하반기 JTBC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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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하율리, '옷소매 붉은 끝동' 이어 '홍천기' 출연…하반기 열일 행보

배우 하율리가 SBS 새 월화극 '홍천기'에 출연한다. 소속사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는 31일 "하율리가 '홍천기' 매향 역으로 출연한다"라고 귀띔했다. 앞서 MBC 새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출연 소식을 알렸던 상황. 하반기 열일 행보를 예고했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김유정(홍천기)과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안효섭(하람)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 원작자 정은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하이에나',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을 히트시킨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아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극 중 하율리는 기생 매향을 연기하며 안효섭과 호흡을 맞춘다. 매향은 연주와 가무를 아우르는 팔망미인으로 뛰어난 외모와 영민함까지 갖춘 인물이다. 안효섭이 정보조직 월성당의 일월성으로 활동을 할 때 신분을 숨기기 위해 가면을 쓰는 것처럼 매향이 기생의 이면에 또 다른 사연을 지니고 있을지 일월성과는 어떤 관계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팔방미인 매향을 연기하기 위해 승마는 물론 한국무용, 장구, 서예까지 섭렵하며 치열하게 준비한 하율리.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사극 작품에 연이어 자리를 꿰찬 만큼 그가 보여줄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하율리는 단편영화 '이기적인 것들'에서 주인공 승희 역으로 현실적이고 섬세한 연기를 펼쳐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인재다. 시원한 이목구비와 짙은 인상에 선명한 목소리, 생기 있는 에너지까지 갖춘 신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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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최우식, 여심 저격하는 꿀 피부

배우 최우식이 뷰티 화보에서 여심을 저격했다. 29일 공개된 화보 속 최우식은 사랑스러운 미소와 함께 싱그러운 분위기 속 다양한 포즈를 선보이며 청량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눈부신 비주얼을 선보이며 결점 없이 매끈하고 촉촉한 피부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최우식은 2021년 하반기 방송 예정인 SBS 새 월화극 ‘그 해 우리는’에 출연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29 09:59
연예

[인터뷰③] 배인혁 "1년 3개월만 첫 휴식, 알차게 쉬고 싶다"

'떠오르는 샛별' 배우 배인혁(23)이다. 2021년 상반기 월화수목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KBS 2TV 월화극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하 '멀푸봄')과 tvN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를 오가며 극과 극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9년 웹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한 그는 데뷔 2년 만에 미니시리즈 주연급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은 훈훈한 외모뿐 아니라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캐릭터 설정 자체를 다르게 잡고 작품 안에 녹아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배인혁은 일찌감치 차기작을 결정했다. SBS 새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 출연한다. 차근차근 성장해온 만큼 다음 작품도 잘 준비해 상승 추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데뷔 3년 차에 주연급으로 성장했다. "시간에 비해 너무 빨리 큰 배역을 맡다 보니 중간 단계가 없었다는 불안감도 크고 적응이 잘 안 되는 부분도 있다. 중간에 빈 부분을 내가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책임감이 따르지만 기분이 좋고 뿌듯하기도 하다." -쉼 없이 달려온 시간들이었다. "작년 5월부터 '멀푸봄' 끝나고 다이어리를 정리했는데 이틀 이상 쉰 적이 없더라.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차기작인 '왜 오수재인가'까지 시간이 좀 있는데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그간 배운 것들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해외 팬도 급증하지 않았나. "SNS 팔로워는 20만 명 정도가 있었는데 지금 130만 명이다. 계속 늘고 있다. 한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메시지를 남긴 팬들의 반응을 보면 지금도 신기하다." -요즘 고민은. "1년 3개월 만에 쉰다.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어떻게 휴식을 취해야 알차게 쉬는 것일지, 내 몸의 안정을 찾게 해 줄지 고민이 된다." -취미는 무엇인가. "원래는 축구나 볼링 이런 걸 좋아해서 자주 했는데 코로나19 이후 못하고 있다. 요즘엔 혼자 바다를 자주 간다. 바다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고 혼자 멍하니 보는 것도 좋아한다." -예능에 대한 욕심은 없나. "욕심은 나는데 내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예능에 맞는 사람일까란 생각이 든다. 그 생각이 들면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언젠가 도전은 해보고 싶다." -인생의 좌우명은 무엇인가. "소속사 대표님께서 해준 말이 계속 맴돌더라. '빛나되 눈부시지 않기를'이라는 얘길 해줬다. 눈부신 빛이 아닌 은은한 빛이 돼 오래가라는 말인데 내가 추구하는 인생의 방향과 배우로서의 방향에 잘 맞는 말이라 마음에 새기고 있다." -올해 하반기 목표는. "10월부터 차기작 촬영이 시작되는 걸로 알고 있다. 이렇게 많은 선배님들과 작품을 하는 건 처음이다. 그 안에서 혼나더라도 기죽지 않고 연기를 해보고 싶다. 그것이 나의 소소한 목표다. 열심히 해보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피데스스파티윰 2021.07.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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