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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3년 여정…르세라핌, 강철같은 불꽃으로 피어나다 [RE스타]

“앞으로도 쉬운 길이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린 더 단단해졌고, 앞으로도 잘 해낼 겁니다.”바닥까지 떨어졌다가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 올라온 르세라핌의 기세를 막을 방법은 좀처럼 없어 보인다. 그룹 르세라핌이 2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르세라핌 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 인 인천’을 통해 진가를 입증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2월 발매된 미니 3집 ‘이지’, 8월 공개된 미니 4집 ‘크레이지’ 그리고 지난달 선보인 미니 5집 ‘핫’으로 이어지는 3부작 프로젝트의 피날레로, 르세라핌은 화려한 무대를 팬들에게 선사함과 동시에 지난 3년의 여정을 늘 따뜻하게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지’-‘크레이지’ 넘어 궁극의 ‘핫’ 이들은 ‘애쉬’를 시작으로 ‘핫’, ‘컴 오버, ’이지’, ‘스완 송’, ‘사워 그래이프스’, ‘블루 플레임’, ‘소 시니컬’, ‘인퓨리티즈’, ‘더 그레이트 메머드’, ‘파이어 인 더 벨리’, ‘스마트’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강렬함과 여유로움을 오간 완급 조절과, 유려한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이하 이프푸)는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한 메가 크루 퍼포먼스로 장관을 이뤘고, ‘크레이지’, ‘1-800-핫-앤 펀’, ‘피에로’에 이어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피어리스’와 ‘언포기븐’, ‘안티프래자일’ 쓰리 콤보로 펼쳐진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파워풀한 편곡으로 한층 웅장해진 곡 안에서 멤버들은 그 음악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내면의 열정을 오롯이 터뜨려 낸 혼신의 무대에 팬들은 그 자리에 일어서 환호하며 즐겼다. 이날 무대는 뜨거운 불길 속에서 다시 태어난 르세라핌을 표현하기 위해 일반적인 정사각형 모양이 아닌, 하나의 커다란 삼각형 모양으로 세트를 꾸몄고, 사선 형태의 LED는 독특한 아웃라인으로 커다란 불길이 치솟는 느낌을 연출했다. 다양한 레이저가 시시각각 쏟아지며 공연 전체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했다. ◇고난 속에 더 강해진 내공을 보다 2시간 넘게 숨 쉴 틈 없이 뜨겁게 전개된 공연 막바지, 르세라핌은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써 와 읽으며 감정이 복받쳐 오른 듯 눈물을 쏟기도 했다. 특히 허윤진은 “정말 힘들긴 했지만 포기하긴 억울했다”며 “고통의 시간을 지나 나만의 진주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믿음과, 증오에게 나의 사랑(팬덤 피어나)을 절대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지난 1년을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실제 르세라핌의 지난 여정은 만만치 않았다. 하이브 레이블(쏘스뮤직) 소속으로 탄탄한 지원을 받으며 마냥 순탄할 수도 있었을 환경이었지만, 지금은 탈퇴한 멤버의 사생활 이슈로 시작부터 삐끗 했다. 그럼에도 담대하게 ‘피어리스’ 데뷔 활동을 끝마친 이들은 ‘안티프래자일’과 ‘언포기븐’, ‘이프푸’, ‘퍼펙트 나이트’ 등으로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찬란한 빛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공존하는 법. 마냥 ‘이지’한 여정이 이어지진 않았다. 음악방송 1위 앵콜 라이브 논란 속, 지난해 4월 야심차게 입성한 코첼라 무대로 결국 도마 위에 올려졌다. 제아무리 화려한 퍼포먼스로도 가려지지 않는, 라이브 가창력에 대한 비판은 매서웠다. 여기에 하이브 레이블 내 갈등에 뜻하지 않게 소환되는 등 외부적 어려움까지 더해진 가운데, 부정 여론을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놓은 자체 다큐멘터리에서의 눈물 소회마저도 응원받지 못했다. 결국은 음악과 퍼포먼스, 실력이 답이었다. 이날 무대를 통해 르세라핌은 한단계 올라선 퍼포먼스로 성장을 증명했다. 라이브 가창 역시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내면에 가득 차 있던 고민도, 열정으로 극복하며 스스로 제련한 이들은 결국 무대 위에서 강철만큼이나 강하면서도 아름다운 불꽃으로 피어났다. 홍은채는 “우리 노래 가사처럼 가시밭길이 있기에 꽃길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생각한다”며 “완벽하지 못해도 늘 최선을 다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원은 “아무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더 강해질 수 있게 된 기회들이었다”고 다사다난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며 “우리는 더 단단해졌다. 앞으로의 여정도 같이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월드투어 첫 공연을 국내 팬들과 의미있게 마친 이들은 5월 6~7일 나고야, 13~14일 오사카, 6월 7~8일 기타큐슈, 12일과 14~15일 사이타마, 7월 19일 타이베이, 26일 홍콩, 8월 2일 마닐라, 8월 9~10일 방콕, 16일 싱가포르 등지에서 총 17회 공연을 이어간다. 9월에는 북미 투어도 예고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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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미니 14집 컴백…담대하고 우직한 여정 [IS포커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존재감이 더 빛나는 그룹이 있다. 마(魔)의 7년을 가뿐히 넘고 10년차에도 글로벌 무대에서 K팝 대표 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그룹 트와이스다. 트와이스는 6일 미니 14집 ‘스트래티지’로 컴백하며 2024년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들은 올 한 해 두 장의 미니앨범과 일본 정규앨범, 나연과 쯔위의 솔로 앨범과 유닛 미사모의 앨범을 발매하며 고연차답지 않은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특히 스타디움 규모의 월드투어를 돌며 바쁜 와중에도 또 한 뼘 성장한 모습을 이번 ‘스트래티지’ 앨범에 담아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트와이스의 롱런 행보에 대해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트와이스의 여정은 그 자체로 기적이다. K팝 걸그룹의 운명 아닌 운명을 스스로 깨버렸다”며 “10년차 걸그룹으로 여전히 건재하고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 10년차 그룹 맞아? 매 년 글로벌 커리어 하이2015년 10월 데뷔한 트와이스는 내년 10주년을 앞두고 그야말로 꽉 찬 한 해를 보냈다. 최근 2년 사이 미국 등 서구권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확고한 글로벌 행보를 보였는데 특히 올해엔 가시적 성과가 돋보였다. 지난 2월 발표한 미니 13집 ‘위드 유-스’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려놓으며 자체 커리어 하이의 성적을 쓴 것을 비롯해 전 세계 27개 지역에서 51회에 걸쳐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비롯해 멕시포, 브라질, 일본 등 세계 곳곳 무대에서 스타디움 콘서트를 진행하며 누적 관객수 150만 명을 동원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들은 지난 7월 일본 최대 규모 경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이는 K팝 걸그룹 최초이자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초의 입성으로 현지에서의 막강한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이들은 한, 일 양국에서 무려 43개의 앨범을 발매, 총 2000만 장을 넘는 판매고를 달성하며 후배 걸그룹들의 일본 진출에도 여전히 압도적인 기세를 보여줬다. 트와이스는 내년 4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월드투어’의 스페셜 게스트로 낙점되는가 하면, 지난달 21일(현지시간)엔 미국 ‘아마존 뮤직 라이브’에 출연하며 현지 주가를 입증했다. ‘아마존 뮤직 라이브’는 미국 최대 프로 스포츠 리그 중 하나인 내셔널 풋볼 리그 목요일 경기 생중계 직후 라이브로 송출되는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 시리즈다. 여기에는 에드 시런, 에이셉 라키, 릴 웨인, 메간 디 스텔리온 등 해외 유수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바 있는데 트와이스의 출연은 K팝 아티스트 최초라는 점에서 새 역사가 됐다. ◇ 女그룹 대기만성·지속가능성 보여주다트와이스의 컴백이 국내 음원시장에 일으키는 반향은 데뷔 초, 중반에 비하면 다소 약해졌지만 글로벌 파급력이 여전한 만큼, 내년 이후 이들의 행보도 밝게 점쳐지고 있다. 김헌식 평론가는 “미국에선 마냥 어린 이미지보단 어느 정도 원숙미를 지닌 팀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걸그룹’에서 나아가 ‘여성그룹’으로 활동 중인 트와이스가 지닌 유리한 지점을 언급했다.특히 김 평론가는 트와이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기만성형 성공을 거둔 점도 주목했다. 이미 다년간 활동을 통해 팀의 정체성과 고유한 매력은 물론, 라이브 실력도 탄탄하게 갖춰 현지 팬들이 열광할 만한 요소를 축적한 상태에서 단시간 내의 성공을 꾀하는 게 아닌, 장기적 안목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한 점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김 평론가는 “걸그룹을 소모품처럼 갈아치우는 방식으로는 K팝의 발전을 이뤄가기 어렵다”며 “대기만성,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주자로 트와이스가 깃발을 든 모습”이라고 짚었다. 2024년 여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트래티지’를 비롯해 ‘키스 마이 트러블스 어웨이’, ‘라이크 잇 라이크 잇’, ‘스위티스트 옵세션’, ‘키퍼’, ‘매지컬’, ‘스트래티지’ 8인 버전까지 총 7곡이 수록된다. 티저 콘텐츠를 통해 공개된 하이라이트 음원에선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복고풍 리듬과 멜로디와 현대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가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예고했다. 특히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에는 유명 래퍼 메간 디 스텔레온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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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깅 추며 미쳐보자…르세라핌, ‘크레이지’ 컴백

그룹 르세라핌이 백만 볼트 전기처럼 짜릿한 신곡 ‘크레이지’로 돌아왔다. 르세라핌은 30일 오후 1시 미니 4집 ‘크레이지’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뮤직비디오는 획일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규칙을 깨며 등장하는 르세라핌을 비추며 시작된다. 다섯 멤버는 목욕탕, 아쿠아리움, 심해 등 장소를 옮겨 다니며 퍼포먼스를 펼치고, 비누를 밟아 넘어지는 순간에도 완벽한 보깅 동작으로 착지한다. 예상 불가능한 상황들이 끝말잇기처럼 이어지며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독특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영상미는 ‘크레이지’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몸이 바람 빠진 풍선처럼 변하고 머리에서 금붕어가 튀어나오는 등 유머러스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질서 속의 무질서’를 택한 르세라핌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덩달아 용기를 얻고, 반복적인 일상을 깨고 나와 이들과 함께 즐겁게 미쳐보기를 택한다.음악과 완벽한 합을 이루는 퍼포먼스는 뮤직비디오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르세라핌은 보깅 장르를 접목한 쿨하고 절제된 움직임으로 신선한 매력과 한계 없는 소화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미국의 유명 보깅 댄스팀 아이코닉 하우스 오브 쥬시 꾸뛰르 소속 댄서들이 합세해 퍼포먼스의 매력을 극대화한다.‘크레이지’는 나를 미치게 하는 대상을 만난 순간의 짜릿함을 표현한 곡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가슴 뛰는 일을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을 담아 공감을 자극한다. 르세라핌이 처음 선보이는 EDM 기반의 하우스로 개성 있는 가사와 귀에 맴도는 후렴구, 매력적인 코드 패턴이 강력한 중독성을 유발한다. 르세라핌은 이날 오후 5시 10분 방송되는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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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 ‘섹시 인디 에어’로 온전히 홀로섰다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이 ‘섹시 인 디 에어’로 독보적 개성을 마음껏 표출했다. 치명적인 매력이 돋보였던 ‘무브’를 기점으로 확실한 자기 색깔을 구축한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선 한층 더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무대로 ‘퍼포먼스킹’다운 면모를 과시했다.‘섹시 인 디 에어’는 지난 19일 발표한 태민의 미니 5집 ‘이터널’의 타이틀 곡이다. 트랩, 붐뱁, 드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묵직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를 새겨 놓은 것이 특징이다. 도입부부터 날카로운 일렉기타 사운드로 긴장감을 자아내며 귀를 사로잡는데, 태민의 확고한 정체성을 강조하며 변화와 자아 표출에 대한 열망을 담았다. 또 더블 타이틀 곡인 ‘호라이즌’은 모던 신스팝 장르의 업비트 댄스곡으로 생동감이 느껴지는 다이내믹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그동안 태민이 시도해보지 않았던 장르로, 익숙함을 벗어나 틀을 깨고 나오려는 그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29일 “‘이터널’은 태민이 그동안 잘해 왔던 강렬한 퍼포먼스 또는 섹시 콘셉트를 온전히 안정적으로 잘 할 수 있음을 증명해 낸 작업같다”며 “이전의 ‘길티’가 조금 끈적한 R&B 스타일의 곡이었다면 이번엔 조금 비트감있고 1990년대의 힙합 장르에 가까운 스타일을 가져오면서 트렌드를 따르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터널’은 여러모로 태민에게 뜻깊은 앨범이다. 솔로 활동이든 그룹 활동이든 항상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왔던 그지만, 소속사를 옮긴 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또 올해는 태민이 2014년 미니 1집 ‘에이스’를 통해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후 1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 이에 태민은 이번 앨범 기획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전 과정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남다른 공을 들였다.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 측은 “태민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색깔과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앨범에 수록된 7곡 전곡의 작곡에 다 참여하며 더 주도적으로 앨범 작업을 했다”며 “소속사는 태민이 앨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포트했다”고 밝혔다. ‘섹시 인 디 에어’는 뮤직비디오도 돋보인다. 29일 오후 1시 기준 조회수는 1716만 회를 기록 중이다. 공개된 지 10일이 지났음에도 인기 급상승 음악 12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렉기타 사운드와 사이키델릭한 영상으로 시작되는 뮤직비디오는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태민의 열망과 자신감을 형상화했다.흑백 영상에 상의를 탈의하고 재킷만 하나 툭 걸친 채 등장한 태민은 우아한 몸짓으로 단숨에 시선을 잡아끈다. 뒤이어 후렴구로 접어들면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로 세트장이 바뀌며, 힙합 베이스에 맞춰 태민의 감각적인 춤의 향연이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곡의 3분의 2 지점에서 펼쳐지는 태민의 독주 무대다. 어두운 세트장에서 빠르게 점멸하는 배경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트 중앙에 선 태민은 특유의 파워풀하면서도 우아한 춤선으로 독주를 펼치는 반전으로 곡의 마지막을 장식한다.‘섹시 인 디 에어’는 솔로 가수이자 퍼포먼서로서 태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곡이면서, 이전 앨범과의 연속성을 갖고 있기도 하다. 중성적인 매력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정규 2집 타이틀곡 ‘무브’부터 ‘원트’, ‘크리미널’, ‘이데아’, ‘어드바이스’,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4집 타이틀 곡 ‘길티’까지 이어지는 태민의 퍼포먼스는 과하지 않은 절제된 카리스마로 독보적인 매력을 구축해 왔다. 동시에 태민은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움을 보여주려는 시도도 놓치지 않았다. ‘무브’는 치명적, ‘원트’는 우아함, ‘크리미널’은 다크함, ‘길티’는 소년미를 드러냈다면 ‘섹시 인 디 에어’는 치명적인 매력을 다소 간접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는 전언이다. 빅플래닛 측은 “‘무브’나 ‘길티’가 대놓고 섹시함을 드러냈다면 ‘섹시 인 디 에어’는 제목이 뜻하는 바처럼 공기 중에 흐르는 아우라와 무드 만으로 태민의 매력을 표현하길 시도했다고 할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앨범의 ‘이터널’이라는 제목과 ‘태민은 태민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어디에 있든 아티스트로서 태민의 정체성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26일을 끝으로 ‘이터널’ 방송 활동을 종료한 태민은 첫 솔로 월드투어 ‘이페머럴 게이즈’ 준비에 돌입한다. 오는 31일과 9월 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하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10개국에서 개최되며, 추후 공연 지역이 추가될 예정이다. 태민은 또 오는 9월 19일 첫 방송하는 Mnet 보이그룹 라이징 프로젝트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로 첫 MC 도전에도 나서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3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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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신보 ‘크레이지’ 트랙리스트... 허윤진 메인 프로듀싱

르세라핌(LE SSERAFIM)이 신보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22일 쏘스뮤직 공식 SNS에 게재된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의 미니 4집 ‘크레이지’(CRAZY)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새 음반에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크레이지’를 포함해 ‘Chasing Lightning’, ‘Pierrot’, ‘1-800-hot-n-fun’, ‘미치지 못하는 이유’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된다.타이틀곡 ‘크레이지’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핫한 EDM 기반의 하우스 음악이다. 르세라핌이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장르라 많은 기대가 쏠린다. 다섯 멤버는 ‘크레이지’를 통해 나를 미치게 하는 대상을 만난 순간의 감정을 들려줄 예정이다.‘Pierrot’는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샘플링한 힙합 스타일의 곡이다. 멜로디, 테마 곳곳에 원곡의 요소가 숨어있어 세대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이 탄생했다.허윤진은 마지막 트랙 ‘미치지 못하는 이유’의 메인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데뷔 이래 꾸준히 르세라핌의 곡 작업에 참여하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녹인 자작곡을 선보인 데 이어 팀 음악의 메인 프로듀싱까지 영역을 넓혔다.익숙한 곡들도 눈에 띈다. ‘1-800-hot-n-fun’은 지난 5~7월 서울과 일본 4개 도시에서 개최된 팬미팅 ‘LE SSERAFIM FAN MEETING FEARNADA 2024 S/S’에서 선공개된 곡이다.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비욘세 등과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서 블러드팝이 곡 작업에 참여해 글로벌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첫 번째 트랙 ‘Chasing Lightning’은 지난 13일 공개된 신보의 트레일러에 일부 삽입됐다.오는 30일 오후 1시 발매되는 미니 4집 ‘CRAZY’는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르세라핌은 오는 23일 하이라이트 메들리에서 신곡 음원 일부를 공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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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컴백 콘텐츠만으로도 K팝 팬덤 사로잡았다

그룹 르세라핌이 컴백 콘텐츠로 K-팝 팬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르세라핌은 오는 30일 오후 1시 미니 4집 ‘크레이지’를 발매한다. 이들은 로고모션, 앨범 트레일러, 콘셉트 사진 등 질적, 양적으로 월등한 콘텐츠를 쏟아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르세라핌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번개처럼 짜릿한 비주얼의 ‘썬더링 시더’, 멤버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찬 세계를 표현한 ‘오드 페어리 플로스’, 평범한 공간도 힙하게 바꾼 ‘헤더스 록’, 플래시 세례 속 런웨이를 펼치는 사진 등 총 4가지 비주얼을 차례로 공개했다. 다양한 버전의 콘셉트 사진은 과감한 연출과 독특한 설정으로 ‘컨셉츄얼의 끝’을 보여줬다. 특히 4가지 콘셉트를 관통하는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라는 메시지가 글로벌 팬들의 흥미를 끌었다. ‘크레이지’는 그간 르세라핌이 선보인 콘셉트 사진과는 다른 결을 보여준다. 데뷔 앨범 ‘피어리스’부터 미니 3집 ‘이지’까지 은유와 상징을 주로 사용했다면 ‘크레이지’는 보다 직관적이다. 신보의 콘셉트 사진을 보면 누구나 단번에 ‘크레이지’라는 주제를 알아차릴 수 있다.르세라핌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요소를 통해 앨범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로고모션에 등장한 번개는 ‘THUNDERING CEDAR’ 버전 콘셉트 사진에서 배경으로 활용된다. 앨범 트레일러에 나온 바람 풍선 인형과 ‘Crazy Kids Never Die’라는 깃발은 ‘HEATHERS ROCK’ 사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유기성 있는 콘텐츠는 앨범 메시지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컴백 열기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다섯 멤버의 포토제닉한 매력과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은 이들의 콘텐츠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포인트다. 지금까지 공개된 4가지 콘셉트 모두 메인 비주얼이라 해도 손색없을 완성도를 보여줬다. 앞으로 공개될 뮤직비디오와 무대에서 선보일 색다른 모습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르세라핌은 오는 22일 트랙리스트, 23일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차례로 공개하며 신보 수록곡에 대한 힌트를 전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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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이 만든 꿈의 세계 ‘크레이지’… 두 번째 콘셉트 사진 공개

그룹 르세라핌이 독특한 비주얼의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17일 0시 팀 공식 SNS에 미니 4집 ‘크레이지’의 두 번째 콘셉트인 ‘오드 페어리 플로스’ 버전의 단체, 유닛, 개인 사진을 게재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번개를 활용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첫 번째 콘셉트와 180도 다른 요정 같은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사진 속 세상은 달콤한 디저트, 뜨개질로 만든 모자, 귀여운 인형 등 실제 멤버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져 있다. 르세라핌은 이런 꿈 같은 세계를 유영하고 탐험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멤버들의 몸은 사진에 따라 거인처럼 커졌다가 요정처럼 작아진다. 빵으로 만들어진 헤드셋을 쓰고 머리카락으로 하트를 만드는 등 비현실적인 연출로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단체 사진에서는 저마다 좋아하는 것에 푹 빠진 르세라핌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NOW, I AM READY FOR A CRAZY ADVENTURE”(바로 지금, 나는 미친 모험을 떠날 준비가 됐어) 같이 다섯 멤버의 엉뚱한 생각을 담은 말풍선이 신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오는 30일 오후 1시 발매되는 미니 4집 ‘크레이지’는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르세라핌은 컴백에 앞서 오는 18~19일 이틀간 신보 콘셉트 사진 2종을 추가로 공개하고 22일 트랙리스트, 23일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선보인다. 한편 르세라핌의 미니 4집 ‘크레이지’는 EDM 기반의 하우스부터 테크노, 록, 힙합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예고했다. 데뷔 앨범 ‘피어리스’부터 세 번째 미니 앨범 ‘이지’까지 트랩, 아프로 라틴 등에 도전하며 음악 스펙트럼을 확장해 온 이들이 처음 선보이는 EDM 기반 음악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7 10:22
연예일반

“처음 시도한 장르”.. 15년 차 하이라이트, ‘바디’로 스위치 온 [종합]

“매번 느끼는 거지만, 참 재미있다”하이라이트 정체성이다. 15년 동안 변함없이 이들이 빛날수 있었던 이유다. 11일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다섯 번째 미니앨범 ‘Switch On’(스위치 온) 발매를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스위치 온’은 2022년 11월 발매한 미니 4집 ‘애프터 선셋’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이다. 멤버 이기광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팀의 색을 강렬하게 담아냈다. ‘스위치 온’ 문장 그대로 하이라이트는 올해로 데뷔 15주년이 되는 만큼, 특별한 마음으로 불빛을 켠다는 뜻을 담았다. 타이틀곡 ‘바디’(BODY)는 하이라이트가 그간 한번도 해본 적 없는 하우스 스타일의 감각적인 곡이다. 이날 최초 공개된 ‘바디’ 뮤직비디오에서는 청량한 분위기와 멤버들 특유의 위트있는 표정이 관전 요소다. 또한 중독성 있는 휘파람 소리와 ‘쉐이크 유어 바디’ 가사에 맞춰 따라 하기 쉬운 안무도 특징이다. 전작 ‘스위치 온’, ‘하우 투 러브’, ‘인 마이 헤드’ 등 총 3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기광. 이번 앨범에도 팀 내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제가 만든 곡이 ‘픽’ 돼서 기쁘다. 또 알아봐주고 불러주는 멤버들의 공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렇다면 ‘바디’가 하이라이트 타이틀 곡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기광은 ‘하이라이트 만의 유쾌한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이번 뮤직비디오 촤령하면서 느낀거지만 참 재미있고, 유쾌하다. 그런 분위기에서 멤버들이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이런 면에서 ‘바디’가 타이틀 곡으로 제격이었다”고 설명했다. 2009년 6인조 그룹 비스트로 데뷔한 하이라이트. 현재는 4인조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010년 ‘쇼크’로 K팝에 번개 같은 충격을 선사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데뷔 15주년이다. 긴 시간 동안 활도 한만큼 명곡 부자다. ‘12시 30분’, ‘픽션’, ‘아름다운 밤이야’, ‘굿 럭’, ‘리본’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다.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상표권 분쟁을 겪기도 했다. 결국 큐브와 합의를 이르지 못한 이들은 2017년 팀명을 비스트에서 하이라이트로 바꿨고, 장현승을 제외한 5인조로 새롭게 출발했다. 또 용준형 역시 팀을 떠나며 현재의 4인 체제로 자리잡았다. 나름 우역곡절을 겪은 하이라이트 이지만, 데뷔 이래 팬들에게 꾸준히 노래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이들은 가수가 아닌 아티스트로 성장해있었다. 또 여전히 열정을 똘돌 뭉쳐있는 그들이었다. 오랜만 복귀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던 하이라이트, 특히 윤두준은 “이번 앨범 목표에 대해 “성공이다. 성공 밖에 없다”며 “이쁘게 봐 달라. 할 수 있는 만큼 했으니 좀 도와 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든 경험이 많은 사람이 잘 한다는 속담이다. 하이라이트가 보여줄 15년차 라는 무게감에 기대가 쏠린다.한펴 하이라이트 다섯 번째 미니앨범 ‘스위치 온’은 11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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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요섭 “이기광, 이번 앨범서 천사.. 칭찬 많이해줘”

하이라이트 양요섭이 이기광의 프로듀싱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11일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다섯 번째 미니앨범 ‘Switch On’(스위치 온) 발매를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전작 ‘스위치 온’, ‘하우 투 러브’, ‘인 마이 헤드’ 등 총 3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기광. 이번 앨범에도 팀 내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양요섭은 “이번 앨범에서 기광이는 천사였다. 온 우주에 있는 칭찬을 나한테 해주는 느낌”이라면서 “잘하고 있다, 좋다 등등 칭찬이 쏟아졌다. 좋은 분위기에서 앨범이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기광은 ““제가 만든 곡이 ‘픽’ 돼서 기쁘다. 또 알아봐 주고 불러주는 멤버들의 공이 크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하이라이트만의 서정적인 가사에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하우스 장르가 더해졌다. 대중에게 천천히 스며드는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위치 온’은 2022년 11월 발매한 미니 4집 ‘애프터 선셋’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이다. 하이라이트는 올해로 데뷔 15주년이 되는 만큼, 특별한 마음으로 불빛을 켠다는 뜻을 담았다. 하이라이트 다섯 번째 미니앨범 ‘스위치 온’은 11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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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15주년 비결은 배려.. 곧 60주년 일 듯”

그룹 하이라이트가 돌아왔다. 11일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다섯 번째 미니앨범 ‘Switch On’(스위치 온) 발매를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양요섭은 “하이라이트가 참 대견하고 스스로 잘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윤두준은 “10월 16일이면 딱 15주년인데, 올 한해를 잘해가자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기광은 “항상 붙어있고, 놀고 그러다 보니 추억이 많다. 시간이 언제 그렇게 빨리 흘러간건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막내 동운은 “하이라이트 롱런 비결은 양보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다. ‘저스트 두 잇’ 슬로건처럼 앞으로 15년 더 하고 또 하다 보면 곧 60주년일 듯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스위치 온’은 2022년 11월 발매한 미니 4집 ‘애프터 선셋’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이다. 멤버 이기광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팀의 색을 강렬하게 담아냈다. ‘스위치 온’ 문장 그대로 하이라이트는 올해로 데뷔 15주년이 되는 만큼, 특별한 마음으로 불빛을 켠다는 뜻을 담았다. 하이라이트 다섯 번째 미니앨범 ‘스위치 온’은 11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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