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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이시우와 다시 손잡은 이소영, "짝수 해 우승 징크스 절호의 기회, 점점 좋아지고 있다" [IS 용인]

마지막 홀이 아쉬웠다. 이소영(27·롯데)의 18번 홀(파5) 세컨샷이 페어웨이 옆 페널티 구역에 떨어지면서 공을 탈출 시키는 데 타수 하나를 소비해야 했다. 결국 이소영은 대회 첫 보기를 기록하면서 선두 자리를 놓쳤다. 이소영은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 6언더파 66타를 작성했다. 전날 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쳤던 이소영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오전조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17번 홀까지 '노 보기'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삐끗했다. 경기 후 만난 이소영은 "어제 오늘 노 보기를 할 줄 알았는데 아쉽다. 그래도 (마지막 홀을) 보기로 잘 막은 것 같아 나쁘지 않다. 전반적으로 샷이 잘 맞아줬고 페어웨이도 많이 지켜서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투어 통산 6승의 이소영은 짝수 해에만 우승하는 '짝수 해 징크스'가 있다.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 데뷔한 2016년부터 2018년, 2020년, 2022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엔 우승 트로피를 세 번이나 들어 올렸다. 반면, 홀수해엔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18번의 대회에서 컷 탈락을 7번이나 했고, 톱10에 오른 것도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3위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7월 롯데 오픈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선 연달아 컷탈락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소영은 2018년 자신의 3승을 이끌었던 이시우 코치와 다시 손을 잡았다. 그는 "8월 삼다수마스터스 대회부터 이시우 프로님과 다시 맞춰보고 있다. 이전엔 몸의 중심을 잘 못 잡았는데, 저번 대회(한화클래식)부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소영은 "지금도 조금씩 교정하고 있다. 한화클래식에선 퍼트가 너무 잘 돼서 14위를 했는데, 샷감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샷이 좀 좋아진 것 같다.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 난다"라며 활짝 웃었다.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소영은 '짝수 해 징크스'를 재현하고자 한다. 이번 대회가 "기회다"라고 말한 그는 "이틀 동안 한 플레이 그대로 열심히 쳐볼 생각이다. (우승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치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용인=윤승재 기자 2024.08.31 13:17
골프일반

유해란, 임진희, 박성현, 박현경, 이예원 삼다수 마스터스 총출동···KLPGA 하반기 스타트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를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블랙스톤 제주(파72, 6585야드)에서 열린다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올 시즌 미국 LPGA 신인상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는 마수걸이 우승을 노린다. 그는 "고향인 제주에서 열려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감회가 남다르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정말 좋겠다"고 했다.LPGA 최근 3개 대회에서 톱5에 진입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데이나 오픈에서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한 유해란은 지난 29일 막을 내린 CPKC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날 선두를 뺏겨 공동 3위로 마감했다. 유해란은 "우승을 놓쳐 아쉽지만, 최근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다. 오랜만에 출전하는 KLPGA투어이기도 하고, 두 번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우승에 대한 갈증을 이번 대회에서 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9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하는 박성현은 스폰서 추천 자격으로 나선다. 그는 "재활 이후 연습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대회를 앞두고 샷감과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샷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임진희, 유해란, 박성현과 함께 미국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혜진도 7월 롯데 오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KLPGA투어에 나선다. KLPGA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10승을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상반기에만 각각 3승씩을 쓸어 담은 박현경(24)과 이예원(21)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 선두의 박현경은 "최근 3년 동안 이 대회에서 5위, 3위, 3위의 성적을 기록해 언젠가는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고 했다. 이예원은 "상반기에 좋은 기억이 있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새로운 마음으로 하반기를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통산 2승을 일군 고지우는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고지우는 "고향에서 열리는 스폰서의 대회에서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박지영과 황유민, 박민지 등 올 시즌 우승자들이 나선다. 상반기에만 준우승을 3차례나 한 최예림과 윤이나는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유현조와 이동은, 홍현지 등 루키 선수들이 펼치는 뜨거운 신인상 경쟁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이형석 2024.07.31 08:52
골프일반

돌아온 윤이나 뒷심은 좋은데···한 끗이 모자라네

윤이나(21)의 뒷심이 무섭다. 윤이나는 지난 14일 막을 내린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이채은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10위였으나, 마지막 날 가장 많은 5타를 줄였다. 윤이나는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를 한 뒤 뒤늦게 신고했다가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윤이나의 징계는 1년 6개월로 경감됐고, 지난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다. 윤이나의 전반기 성적은 눈부셨다. 14개 대회에 나서 톱10에 7번 포함됐다. 준우승만 세 차례 차지했다. 우승은 못 했지만, 윤이나는 대상 포인트 4위(245점), 상금 순위 5위(5억5143만원)에 오를 만큼 저력을 발휘했다.윤이나는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중도 기권한 맥콜·모나 용평 오픈을 제외한 4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했다. 개인 통산 2승 달성도 머지않아 보인다. 윤이나의 프로 우승은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윤이나는 대회 마지막 날 엄청난 저력을 발휘한다. 이달 초 열린 롯데 오픈에선 3라운드까지 공동 9위(9언더파 207타)였으나, 마지막 날 코스 레코드를 수립하며 9타를 줄여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연장 첫 홀에서 이가영에게 졌지만 엄청난 뒷심이 돋보였다. 6월 20~23일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3라운드까지 공동 3위였던 윤이나는 4라운드에서 역시나 가장 많은 5타를 줄여 박현경-박지영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4차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패한 그는 "우승을 놓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박현경 선수가 워낙 잘했다.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저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감사한 마음으로 나선다"고 했다. 5월 중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역시 마지막 날 가장 많은 5타를 줄여 이예원에 이은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전반기 평균 타수 2위(70.0250타) 드라이브 거리 3위(254.0251야드)다. 파5 성적은 전체 1위(4.6463타)다. '우승하면 어떨 거 같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이나는 "너무나도 감사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반기를 마친 윤이나는 후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8월 1~4일)를 시작으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4.07.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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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폭격기' 고지우 2승 "4시간 밖에 못 잤어요, 심장도 빨리 뛰어"

'버디 폭격기' 고지우(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우승이 간절했던 만큼 평소보다 잠도 조금밖에 못 청했고, 우승 후엔 눈물을 쏟았다. 고지우는 1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고지우는 2위 전예성(17언더파 271타)을 두 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한 고지우는 전반기 마지막 대회를 기분 좋게 우승으로 마무리,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고지우는 별명이 '버디 폭격기'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 16위(137점), 상금 랭킹 14위(3억3597만원)인데 평균 버디는 6위에 오를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고지우는 이날 초반 티샷 영점이 흔들렸지만 퍼트가 좋았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올린 뒤 9번 홀(파4)에서 3.1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2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같은 챔피언조인 이채은과 전예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고지우는 리더보드 맨 위를 끝까지 지켰다. 고지우는 15번 홀(파5)에서 4.6m 버디를 성공시켜 두 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간격을 이어갔다. 고지우는 "작년에 우승하고 두 번째 우승을 빨리하고 싶었다. 그런데 우승 욕심을 가지니까 오히려 더 안돼서 스윙과 경기 운영 부분에서 더 성장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바꿨다"고 했다. 이어 "버디를 많이 하지만, 그만큼 보기도 많이 하는 선수였다. 올해는 보기를 많이 줄이자는 목표를 잡았고, 거리와 우승 욕심 버리고 상반기를 보냈다. 매주 수정을 반복했고, 힘으로 하는 스타일이지만 컨트롤할 수 있도록 스윙 자세에 신경 쓰면서 꾸준히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이전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도 실수가 줄어들고, 찬스를 잘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지우는 우승이 간절했다. 그는 "평소보다 적은 4시간 정도 잤다. 새벽에 깬 뒤 다시 잠이 안 들더라. 나한테 온 기회를 어떻게 잡을지 생각을 많이 했고, 심장이 너무 빨리 뛰었다"며 "경기하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꿈꿔왔던 거니까 내 플레이를 하면서 즐기자고 되새겼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스스로를 너무 옥죄지 말아야겠다"면서 "메이저 우승이 다음 목표다. 갈 길이 멀지만, 최종 목표는 세계 랭킹 1위"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상, 상금왕 하고 싶다.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이 있었지만, 현재는 KLPGA를 대표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예성은 시즌 3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윤이나와 이채은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1, 2라운드 선두였던 이동은은 5위(14언더파 274타), 디펜딩 챔피언 한진선은 7위(12언더파 276타)다.이형석 기자 2024.07.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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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 '통산 2승째' 보인다…하이원리조트 3라운드 선두 도약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선두로 올라섰다. 고지우는 1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친 고지우는 전예성(15언더파 201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고지우는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1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공동 2위로 출발한 고지우는 1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올라섰다.후반에도 고지우는 12번 홀과 17번 홀(이상 파4)에서 타수를 더 줄였다. 다만 마지막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게 옥에 티로 남았다.이날 범한 보기는 고지우의 이번 대회 첫 보기였다. 고지우는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보기 없이 버디만 각각 5개, 6개씩 잡았다. 고지우를 1타 차로 바짝 추격하는 건 전예성이다. 지난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우승 이후 3년 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전예성은 이날 4번 홀과 5번 홀(이상 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8번 홀(파3)과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냈던 전예성은 2라운드에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이날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며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이어 이채은이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3위, 조혜림과 지한솔이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연이틀 선두를 지켰던 신인 이동은은 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고도 2번 홀에서 더블 보기,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각각 범하며 1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6위.이동은은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3타를 줄여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그 기세가 꺾이며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7.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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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은, 하이원리조트 오픈 2R 선두..'홀인원' 이승연은 고급차 받아

'스무 살 루키' 이동은이 12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 선두를 지켰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뽑아 3언더파 69타를 친 이동은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쳐 단독 선두를 지켰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이동은은 첫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이동은은 "샷 감각은 1라운드와 비슷했는데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흐름이 끊길 뻔했다. 위험한 홀을 파로 잘 막고 보기 없이 끝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이동은이 2라운드를 끝낸 뒤 오후 3시 30분께 낙뢰가 예보돼 경기가 중단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5시 현재 경기 재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KLPGA 투어 통산 1승을 올린 고지우는 버디 6개를 뽑아내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이동은을 한 타 차로 추격했다. 고지우는 "아이언 샷이 잘 맞아서 홀에 가까이 붙였다. 그린 스피드가 나랑 잘 맞아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172야드의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7000만원 상당의 고급 차량을 상품으로 받았다. 이승연은 "고민을 하다가 6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그린에 있는 갤러리가 소리를 지르길래 들어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홀인원과 버디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김식 기자 2024.07.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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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이어 역대 세 번째, "생일에 우승이라니" 감격한 김재희 "상금왕+대상 노린다"

“생일 때 놀기만 했는데 우승을 하다니...”김재희가 자신의 23번째 생일에 ‘최고의 선물’을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 트로피와 약 1억 9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자신에게 선물한 것이다. 김재희는 10일(한국시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646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재희는 지난해 장타왕 방신실(20)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01년 3월 10일생인 그는 우승 트로피로 23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KLPGA 투어에서 자신의 생일에 우승을 한 선수는 김재희가 역대 세 번째다. 1977년 9월 28일생 박세리가 1997년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3회 제일모직로즈 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95년 8월 28일생 김예진이 2016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8월 25~28일)에서 우승한 바 있다. 김재희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재작년까지는 불안함이 많았는데 작년에 코칭 프로님을 바꾼 뒤 샷에 자신감이 생겼다. '우승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했고, 이제는 당연하다는 생각까지 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리고 김재희는 그 자신감을 이어가 우승까지 차지했다. 대회 후 김재희는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면서 편하게 이번 시즌을 치를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생일에 우승한 그는 “평소엔 친구들과 놀기만 했다. 이번 시즌엔 생일에 대회가 있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해서 정말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2019년 KLPGA투어 입회 후 준우승만 두 차례 했던 김재희는 91차례 대회 만에 이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10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준우승했던 그는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선 최종 4라운드 전반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나, 당일 폭우로 1~3라운드 성적까지만 반영돼 준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불운이 이어지는 듯했다. 김재희는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3라운드에서 15세 아마추어 오수민에게 3타 차로 선두를 내줬다. 흐린 날씨도 변수였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오수민이 1언더파로 주춤한 사이, 김재희가 노 보기 행진으로 6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했다. 방신실의 5언더파 맹추격도 뿌리치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를 회상한 김재희는 “이번 최종 라운드 때도 날씨가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3라운드 1위가 아마추어라 상금은 많이 받을 수 있었겠지만, 이번엔 꼭 최종 라운드를 치르고 싶었다. 상금보다 꼭 우승하고 싶었고, 우승할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최종 라운드에 나선 소회를 전했다. 당당한 자신감 뒤엔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작년부터 코치를 홍석전 프로님으로 바꾸면서 스윙 궤도를 수정하는 등 샷에는 문제가 없다고 스스로 생각했다”라고 말한 그는 “퍼트와 쇼트게임이 문제였는데, 전지훈련 때 하루종일 퍼트 연습만 하기도 했다. 연습량 덕분에 퍼트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비결을 전했다.개막전에서 거둔 첫 우승. 김재희의 시즌 목표도 달라졌다. 그는 “승수를 하나씩 추가해 가면서 (이번 시즌엔) 상금왕과 대상을 노려보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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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는 줄고 상금은 늘었네' 2024 KLPGA 투어, 평균 상금 10억원 시대 열었다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일정이 확정됐다. 2024시즌 KLPGA 투어는 총 73개 대회에 총상금 약 347억원으로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21시즌 처음으로 총상금이 300억원을 넘어선 이후 4년 연속 300억원을 돌파했다. 30개 대회가 예정된 정규투어도 총상금 약 320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대회 수는 지난 시즌 32개에서 2개 대회가 줄었지만, 총상금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2억원 늘었다. 총상금 10억원 이상의 대회가 절반이 넘는 19개나 된다. 이로써 지난해 약 9억9000만원이었던 평균 상금도 약 10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KLPGA 정규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평균 상금 10억원 시대를 열었다. 대회 스폰서의 상금 증액이 큰 역할을 했다. BC카드·한국경제신문 공동 주최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무려 6억원을 증액하면서 총상금 14억원의 메이저급 규모로 펼쳐진다. 지난 시즌 총상금 8억원을 내걸고 열린 ‘롯데 오픈’은 4억원을 증액한 총상금 12억원의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도 3억원을 올려 총상금 15억원의 규모로 열린다. 이밖에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4’는 2억 원을 증액해 총상금 10억 원 대회로 발돋움했고,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4’도 1억 원을 증액했다.정규투어는 오는 3월 7일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열린다. 뒤이어 열리는 ‘블루캐니언 챔피언십’까지 총 2개 대회가 해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4시즌 신규 대회인 ‘블루캐니언 챔피언십’은 오는 3월 15일부터 사흘 동안 태국 푸켓에 위치한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총상금 65만 달러, 한화 약 8억7000만원을 놓고 열린다. 이후 투어는 2주 간의 짧은 휴식을 가진 뒤, 4월 4일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을 통해 2024시즌 KLPGA 정규투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총 20개 대회, 총상금 16억6000만 원을 놓고 펼쳐질 드림투어는 오는 4월 8일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다. 1차전으로 펼쳐질 신규대회 ‘KLPGA 2024 노랑통닭 큐캐피탈 드림챌린지’는 2024시즌 정규투어 국내 개막전을 개최하는 두산건설이 주최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총상금 1억원으로 펼쳐지는 해당 대회는 정규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이 끝난 하루 뒤, 같은 장소인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다.한편, 점프투어와 챔피언스투어는 각각 16개, 7개 대회가 열리며, 총상금은 4억8000만 원과 4억9000만 원이다.윤승재 기자 2024.01.22 15:36
골프일반

올해 준우승만 두 번 하더니...마다솜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서 드디어 생애 첫승

지난 3개월간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하며 우승 문턱을 좀체로 넘지 못했던 마다솜(24)이 드디어 생애 첫 승을 이뤘다. 마다솜은 17일 경기도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정소이를 꺾었다. 마다솜은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친 마다솜은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인 정소이와 동률을 이뤄 연장에 들어갔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정소이가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마다솜은 약 2m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면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우승 후 활짝 웃은 마다솜은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았다. 정규투어 53번째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지난 2020년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해 KLPGA 투어에 뛰어든 마다솜은 이번 대회 전까지 올해 준우승 두 차례 포함해 톱10에 6차례 이름을 올렸다. 6월에 열린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이 아쉬웠다. 마다솜은 연장 끝에 홍지원에게 져서 준우승했다. 이때의 기억이 이번 연장전에서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마다솜은 달랐다. 그는 “연장을 한 번 경험했기에 오히려 여유가 있었다. 우승하자는 생각보다 내 것을 다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한국여자오픈에서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을 해냈다는 게 자신감이 됐다. 나에게는 큰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마다솜은 8월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도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날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한진선에 밀려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하는 것처럼 보였던 마다솜은 이번엔 제대로 기회를 낚아챘다. 전반 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인 마다솜은 11번 홀(파4)과 13~14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2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17번 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고, 앞서 라운드한 정소이가 18번 홀 버디로 라운드를 마치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 마다솜은 18번 홀에서 우승을 미리 확정할 수도 있었던 버디 기회가 왔지만, 공이 홀컵을 살짝 스쳐지나가 연장으로 갔다. 연장에서도 마다솜과 정소이는 팽팽했다. 세 번째 샷이 홀에서 비슷한 거리를 남긴 채 그린에 안착해 누구라도 버디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소이의 퍼트가 빗나가면서 마다솜이 드디어 생애 첫 우승을 확정했다. 마다솜은 “진짜 우승을 한 건가 하는 생각만 든다”고 첫 우승 소감을 말하며 웃었다. 그는 “올해 목표가 우승을 하는 것이었다. 이번에 이뤘으니 다음 목표는 오늘 집에 가서 세워야 겠다”고 말했다. 공동 3위는 14언더파 202타의 최예림과 이주미가 차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김민솔은 13언더파 203타로 유서연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박보겸은 이날 1타를 잃고 12언더파 204타, 공동 7위에 올랐다.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이예원은 11언더파 205타로 임희정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이은경 기자 2023.09.17 16:52
골프일반

유소연·이정은·김수지, OK금융그룹 읏맨오픈 나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오픈(총상금 8억원)이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인천 클럽72(파72)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으나, 올해는 '읏맨'을 대회 이름에 넣었다. '읏맨'은 영어 OK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읏'과 비슷한 모양이 된다는 점에서 착안한 OK금융그룹의 캐릭터다.전통적으로 이 대회는 스타들의 경쟁 무대였다. 지난해 김수지가 정상에 올랐고, 2021년 김효주, 2019년 조아연, 2018년 김아림, 2017년 이정은, 2016년 김시원, 2015년 박성현 등이 우승했다. 올해 대회에도 투어 정상급 선수들은 물론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출전해 패권을 두고 경쟁한다. 지난해 우승자 '가을 여왕' 김수지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아울러 방신실, 박현경, 이소미, 이소영, 이예원, 조아연, 임희정, 황유민 등이 출격한다. 이 가운데 박현경, 임희정, 이예원, 황유민, 방신실은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의 골프 장학 프로그램 OK골프 장학생 출신이다.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유소연과 이정은도 이 대회를 통해 국내파 선수들과 대결한다. 유소연은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올해만 벌써 네 번째 KL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이정은은 6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다.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통산 23승을 거둔 베테랑 요코미네 사쿠라(일본) 역시 추천 선수로 KLPGA 투어 대회에 오랜만에 등장한다. 2017년 11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전 이후 약 6년 만에 한국 대회 출전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선수 김민솔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프로 선수들과 경쟁하며 샷 감각을 조율한다. 올 시즌 상금 1위 이예원(9억8938만원)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 10억원을 돌파할 것이 유력하다.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영과 최근 2년 연속 상금왕 박민지 등은 출전하지 않는다.김식 기자 2023.09.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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