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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얼리즘 '킹메이커' 선거판 뛰어든 12人 골든 캐스팅
뜨거운 선거판을 이끌었던 이들의 이야기다. 2021년 영화계 유종의 미를 거둘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가 치열한 선거판 중심 속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킹메이커'에는 각기 다른 목적과 정치적 신념을 지닌 캐릭터들이 등장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장르를 불문하고 압도적인 열연을 펼치는 설경구와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이선균뿐 아니라 대체 불가한 연기 내공을 갖춘 유재명, 조우진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골든 캐스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더불어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김종수, 윤경호와 특별출연 배종옥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해 뜨거운 시너지를 펼칠 예정이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킹메이커'를 이끄는 주요 인물 12명의 면면이 담겨 있다. 먼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의 캐릭터 포스터 속 “어떻게가 아니라 왜 이겨야 하는지가 더 중요한 법일세”라는 카피는 승리에 목적과 수단의 정당성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운범의 의지를 짐작하게 해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세상을 바꾸려면 우선 이기셔야 합니다”라는 카피가 돋보이는 서창대의 캐릭터 포스터는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하는 서창대의 신념을 암시한다. 이는 소신과 열정을 가진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 두 사람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뜻은 같으나 그를 이루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한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사람이 함께 선거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어떤 갈등을 빚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어 “이번엔 우리 젊은 40대들이 한번 바꿔봅시다”라는 패기 넘치는 카피와 어우러져 있는 김영호(유재명)의 캐릭터 포스터는 야당의 실세 국회의원 김영호가 평생 라이벌이자 러닝메이트인 김운범과 어떻게 엮이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예리하게 눈을 빛내고 있는 모습이 돋보이는 이실장(조우진)의 캐릭터 포스터는 “원래 정의라는 것은 승자의 단어 아닙니까?”라는 카피와 조화를 이루며 여당의 선거 전략가인 이실장이 어떤 위기를 선사할지 기대케 한다. 여기에 위풍당당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강인산(박인환)의 모습과 “아직 거래의 개념을 모르시는구만”이라는 카피는 그의 정치적 자부심과 자존심을 느끼게 하며, 야당 의원 이한상(이해영)의 포스터 속 “나한테 당 총재와 총무를 동시에 배신하란 얘기 아닙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는 치열한 전략 싸움이 벌어지는 선거판의 모습을 엿보게 한다. 또 김운범의 최측근 박비서(김성오)와 그를 물심양면 돕는 이보좌관(전배수), 그를 지지하는 선거 운동원 수연(서은수)의 캐릭터 포스터는 김운범의 든든한 지원군인 이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에 더해 대한민국을 호령하는 대통령(김종수)의 모습과 그의 행동대장 김부장(윤경호)의 매서운 눈빛이 담긴 포스터는 이들이 자아낼 위기와 긴장감을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김운범의 아내이자 정치적 지원군인 이희란(배종옥)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춘 영화 속 캐릭터들은 '킹메이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킹메이커'는 오는 12월 관객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6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