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日 구보, 역사적 승리에도 “하프타임 희생양” 굴욕
구보 다케후사(21·레알 소시에다드)가 독일전에서 박한 평가를 받았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 전반 내내 독일의 일방적인 공세가 펼쳐졌고, 일본은 기를 펴지 못했다. 후반 30분부터 ‘일본 매직’이 시작됐다. 도안 리츠가 동점 골을 기록한 일본은 8분 뒤 아사노 다쿠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독일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를 뚫었다. 일본은 남은 시간 독일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팀으로 똘똘 뭉쳐 만든 성과였다. 일본의 ‘축구 천재’ 구보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구보는 전반 내내 가진 재능을 뽐내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도미야스 다케히로와 교체되어 벤치에 앉았다. 전반 종료 후 교체된 건 구보가 유일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구보를 향해 “인상적인 활동량을 선보였지만, 공을 거의 잡지 못했다. 일본이 시스템을 바꾸면서 하프타임에 희생됐다”며 평점 5를 부여했다. 일본 최하 평점의 주인공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마에다 다이젠이다. 매체는 “일본의 개막전을 망치기 위해 불필요한 오프사이드를 범했다”며 3점을 건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4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