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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원년 멤버 사라진다, 40대 레전드의 은퇴 릴레이

V리그 40대 레전드가 줄줄이 은퇴하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리베로 흥국생명 김해란(40)은 지난 5일 은퇴를 발표했다. 2002년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김해란은 KGC인삼공사(현 정관장)-흥국생명을 거치면서 V리그 역대 디그 성공 1위(1만1059개) 리시브 정확 2위(5059개) 수비 성공 2위(1만6118개)를 기록했다. 2020년 한 차례 은퇴한 그는 출산 이후 코트에 다시 복귀해 3시즌을 더 뛰었다. 포지션 특성상 순발력과 민첩성이 중요한데, 김해란은 무릎 통증으로 더 뛰기 힘들었다. 김해란은 "은퇴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많이 노력했다"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리베로 김해란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해란 외에도 원년 멤버들이 하나둘씩 유니폼을 벗고 있다.1978년생 현역 최고령 현대캐피탈 여오현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여오현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우승 리베로'였다. 그동안 수 없이 몸을 던지며 남자부 디그, 리시브 정확, 수비 성공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남자부 최다 FA(자유계약선수) 계약만 5차례나 했다. 여오현은 현대캐피탈 시절 은사였던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IBK기업은행 코치로 새롭게 출발한다. 1981년생 여자부 최고령 정대영(GS칼텍스)은 지난달 초 은퇴했다. 정대영은 1999년 현대건설에 입단, 프로 원년인 2005년 득점, 블로킹, 속공 1위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정규리그 초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V리그 최초 육아휴직(2009~10시즌)을 썼고, 30대 후반~40대 초반에도 블로킹 2위-7위-2위-4위-3위에 오를 정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역대 블로킹 2위(1228개) 득점 4위(5653득점). 정규시즌과 챔피언 결정전 MVP, 올스타전 MVP, 라운드 MVP, 베스트7, 페어플레이상까지 웬만한 상을 다 받았다. 그는"정말 배구를 하고 싶을 때까지 했다"며 "시원섭섭하기보다 후련하다"고 말했다. 정관장 미들블로커 한송이는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V리그가 출범한 200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20시즌을 모두 뛰었다. 2012 런던,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 멤버였다. 그는 "꿈 같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년 신인상 출신의 1982년생 미들블로커 하현용(삼성화재)도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이제 V리그 원년 멤버는 박철우(한국전력)와 황연주(현대건설)까지 남녀부 각 1명씩만 남았다. 이형석 기자 2024.05.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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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男 사상 첫 1200블로킹 금자탑…한국전력도 신바람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KBO손해보험을 완파했다. 팀 간판 신영석은 개인 통산 1200블로킹을 달성, 승리를 자축했다.한국전력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원정 KB손해보험전을 3-0(25-16 25-20 25-16) 완승으로 장식했다. 3연승으로 4라운드를 마친 한국전력은 승점 37로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삼성화재(14승 9패, 승점 38)와의 승점을 좁혔다. 3위 OK금융그룹(14승 10패, 승점 39)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반면 최하위 KB손해보험은 4승 20패(승점 17)로 수렁에 빠졌다. 최근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두 팀의 희비는 블로킹 득점(15개-4개)에서 갈렸다. 1세트 초반 한국전력은 베테랑 신영석이 1-0에서 홍상혁의 퀵오픈을 막아내 개인 통산 1200번째 블로킹을 해냈다. 이는 남자부 역대 첫 기록으로 부문 2위 이선규(은퇴·1056개) 3위 하현용(삼성화재·1017개)와의 차이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14-10에서 상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서브 범실, 서재덕의 블로킹,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를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7-11로 뒤진 상황에서 임성진의 퀵오픈, 비예나의 백 어택 범실과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백 어택 성공이 엇갈리며 추격했다. 이어 신영석의 블로킹 등이 더해져 15-11로 점수 차를 벌렸고 KB손해보험이 서브 실수로 자멸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3세트에서 기세를 이어가며 손쉽게 승점을 챙겼다.이날 타이스가 양 팀 최다 21득점을 책임졌고 신영석이 블로킹 5개 포함, 11득점을 기록했다. 임성진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13득점)와 황경민(13득점)이 분전했지만, 두 선수 이외 누구도 3득점 이상 올리지 못했다. 그만큼 공격이 꽉 막혔다.한편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0(25-17 27-25 25-21)으로 제압했다. 승점 3을 보탠 정관장(승점 36·11승 13패)은 IBK기업은행(승점 33·11승 13패)을 리그 5위로 끌어내리고 4위에 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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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로 거듭난 김정호, 삼성화재 자존심 지켰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자존심을 지켰다. 김정호(26)가 고비마다 존재감을 보여줬다. 삼성화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6라운드 홈 경기 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김정호가 16점·공격 성공률 65.22%,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19득점·공격 성공률 60.71%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11승 25패, 승점 36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미 지난 14일, 6위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에 승리하며 정규리그 최하위(7위)가 확정됐지만, 이날 승리는 삼성화재에 의미가 있었다. 1위 대한항공을 상대로 2연승(5·6라운드)을 거뒀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대한항공은 이날 100% 전력을 가동하지 않았다.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챔프전)을 대비해 한선수·정지석·링컨 윌리엄스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백업 선수들을 내세웠다. 삼성화재 선수들 입장에선 지면 망신, 이겨도 본전인 상황.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어느새 '국내 에이스'로 올라선 '이적생' 김정호가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1세트 초반부터 강서브로 대한항공 서브 리시브를 흔들었다. 삼성화재가 7-4로 앞선 상황에선 대한항공 '주전급'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냈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면서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세트 포인트(스코어 24-20)에서 1세트를 잡는 득점도 김정호가 해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 초반 임동혁을 막지 못해 끌려갔다. 8-10에서 미들 블로커 하현용이 대한항공 임재영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추격을 시작했고, 김정호가 12-12에서 대각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첫 역전을 이끌었다. 김정호는 16-16에서도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손현종의 부정확한 리시브를 끌어냈고, 그대로 삼성화재 코트로 넘어온 공을 세터 이호건과 이크바이리가 오픈 공격을 합작하며 다시 앞서가는 득점을 해냈다. 삼성화재는 이후 2~3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2세트까지 따냈다. 김정호는 3세트 15-15, 16-16, 17-17 박빙 상황에서 3연속으로 퀵오픈 득점을 해내며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사이 삼성화재는 앞서갔고, 2점 리드를 잡고 20점 고지를 밟았다. 김정호는 24-21, 매치 포인트에서 경기를 끝내는 오픈 공격까지 성공했다. KB손해보험 주축 공격수였던 김정호는 올 시즌 2라운드를 앞둔 지난해 11월 17일, 트레이드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화재는 주전급 공격수 황경민과 리베로 백광현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김정호가 팀 공격력을 끌어올려 줄 것으로 믿었다. 김정호는 올 시즌 공격 성공률(52.90%) 5위 득점 11위(465점)에 오르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가 후위에 있을 때 팀 서브와 수비력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화재는 결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김정호가 기존 선수들과 더 좋은 호흡을 보여준다면, 훨씬 더 강한 공격력을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ㄱ 2023.03.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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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시즌 첫 연승, 크리스마스 이브 탈꼴찌 성공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15, 26-24, 2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승점 14(4승 13패)를 기록, 두 경기를 덜 치른 KB손해보험(승점 12)을 끌어내리고 최하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지난 20일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로 격파한 삼성화재는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삼성화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26점(성공률 57.50%)으로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김정호가 21점(58.81%)으로 뒤를 받쳤다.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2·등록명 레오)가 23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9개로 많았다. 1세트를 21-25로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 25-15로 손쉽게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팽팽하게 전개된 3세트 24-24에서 하현용의 속공에 이은 김정호가 OK금융그룹 조재성의 퀵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2-1로 역전했다. 4세트는 9-7에서 16-7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이형석 기자 2022.12.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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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니콜라...KB손보, 삼성화재 시즌 첫 승 제물

프로배구 KB손해보험(KB손보)이 최하위 삼성화재에 덜미를 잡혔다. KB손보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1라운드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6-28, 29-27, 25-22, 23-25, 15-17)으로 패했다. 9일 현대캐피탈전에 이어 2연패다. 1라운드 3패(3승)째를 당한 KB손보는 승점 9점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경기였다. KB손보는 1세트부터 내줬다. 외국인 선수 니콜라는 8득점·공격 성공률 53.33%를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과 홍상혁의 득점 지원이 저조했다. 니콜라도 결정적인 순간엔 제 몫을 못했다. 23-24,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니콜라가 백어택 득점을 해내며 듀스 승부로 끌고 갔지만, 26-26에서 2연속 오픈 공격 범실을 범하고 말았다. 일격을 당한 KB손보는 2세트도 고전했다. 1~2점 차 리드를 지켰지만,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고, 이크바이리에게퀵오픈, 하현용에게 블로킹을 허용하며 20-20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다시 돌입한 듀스 승부에서 김정호가 오픈 공격, 우상조가 속공 공격을 해내며 기세를 지켰다. 삼성화재 이크바이리의 서브 범실로 앞서 나간 28-27에서 한국민이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그대로 네트를 넘어온 공을 한성정이 그대로 때리는 척 하다가 오른쪽으로 세트해 상대 허를 찔렀다. 세터 황택의가 뛰어올라 마무리 지어 2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KB손보는 3세트 김정호와 니콜라 대신 코트를 밟은 뒤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한국민이 공격을 주도했다. 상대 주포 이크바이리의 득점도 4점으로 막아냈다. 3세트는 20점 진입 뒤에도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고, 23-20에서 한국민이 백어택, 세트 포인트에서 김정호가 오픈 성공시키며 먼저 25점 고지를 밟았다. 6연패를 끊으려는 삼성화재의 투지도 거셌다. 펄펄 날던 한국민의 공격이 두 번이나 가로막혔다. 22-22에선 상대 미들 블로커 구도현에게 중앙 속공과 서브 에이스를 연달아 허용했다. 후인정 KB손보 감독은 2세트 중반 이후 니콜라를 투입하지 않았다. 체력 안배 또는 선수 관리 차원으로 보였다. 눈앞 승리보다는 팀의 내실 강화를 고려한 경기 운영으로 보였다. 그러나 확실한 득점원이 없었던 KB손보는 결국 4세트를 23-25로 내줬다. 5세트 초반엔 연속 서브 범실을 범했지만, 황택의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해내며 박빙 승부로 끌고 갔다. 다시 코트에 나선 니콜라도 6-7, 8-9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다시 분위기를 탔다. 그러나 15-15에서 한국민의 스파이크 서브를 상대 리베로 이상욱을 몸을 날려 받아냈고, 노재욱이 어렵게 세트한 공을 이크바이리가 그대로 날아올라 스파이크까지 시도했다. 한성정이 블로킹을 시도했지만, 공은 그대로 터치 아웃이 됐다. 매치 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선 이크바이리의 강서브를 걷어내지 못해 에이스를 허용했다. KB손보가 2시간 40분 접전 승부에서 패전을 당했다. 안희수 기자 2022.11.13 17:21
스포츠일반

배구팬, “우리카드, OK금융그룹에 근소한 우세 예상”

2021~22시즌 V리그 남자부 대상 배구토토 매치 19회차 중간집계 결과 우리카드, 1, 3세트에서 우세 예상…3월 11일 오후 6시 50분 발매 마감 스포츠토토에 따르면 배구토토 중간집계 결과, 참가자들은 우리카드가 OK금융그룹에 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츠토토는 10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1일 오후 7시에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홈)-OK금융그룹(원정)전를 대상으로 한 배구토토 매치 19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 참가자들은 홈팀 우리카드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3세트 승리팀과 점수차를 맞히는 배구토토 매치 19회차 게임에서 예상 승리팀의 영광은 1, 3세트에서 우세가 예상된 우리카드에게 돌아갔다. 자세한 수치를 살펴보면, 우리카드는 1, 3세트에서 각각 52.99%와 56.85%를 기록해 47.01%와 43.15%의 수치를 보인 OK금융그룹을 앞섰고, 반대로 OK금융그룹은 2세트 승리 예상이 50.37%로 나타나 49.63%를 기록한 우리카드보다 근소한 우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각 세트 별 점수 차 예상 중 1세트에서는 5~6점 차가 39.1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 3세트에서는 3~4점차가 각각 37.41%와 36.80%로 1순위를 차지했다.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이 오는 11일 대결을 펼친다. V리그에서는 ‘봄 배구’를 위한 역대급 승점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리그 3위 우리카드(승점 46점)와 4위 OK금융그룹(승점 41점)의 맞대결 역시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시즌 양팀은 총 5번의 맞대결 중 세 차례의 경기서 5세트까지 가는 혈전을 거듭해 왔을 정도로 긴장감이 있는 경기를 자주 선보였다. 특히 지난 7일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이 레프트 레오나르도 레이바 바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라이트로 돌려 공격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전술을 구사했고, 우리카드는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며, 무너져 내렸다. 이번 경기도 레오를 중심으로 한 OK금융그룹의 공격이 매섭게 펼쳐질 전망이다. 단, 이번 경기는 우리카드가 안방의 이점을 가지고 있고, 잠시 중단됐던 시즌이 재개되며,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지난 경기와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 더불어 우리카드의 하현용(0.61)과 알렉스(0.50)의 세트당 블로킹 횟수가 각각 리그 1위와 5위에 올라있는 만큼, 레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면, 토토팬들의 예상과 같이 우리카드가 우세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존재하는 경기다. 한편, 이번 배구토토 매치 19회차 게임은 3월 11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김영서 기자 2022.03.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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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에 물올랐다, 블로킹왕 꿈꾸는 하현용

불혹의 나이에도 그는 네트 위로 힘차게 뛰어오른다. 상대팀 세터의 현란한 토스에도 속지 않는다.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센터 하현용(40)이 주인공이다.1982년생인 그는 선수로선 환갑을 넘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그는 생애 첫 ‘블로킹 왕’에 도전하고 있다.하현용은 11일 현재 세트당 블로킹 0.745개를 잡아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하현용을 만나 40대의 나이에 블로킹 왕에 도전하는 소감을 물어봤다.하현용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다. (나경복, 알렉스 등) 사이드 블로커들이 잘해준 덕분에 블로킹을 더 많이 할 수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기본적으로 손모양이나 점프 타이밍이 좋다. 경험이 쌓이면서 상대 세터의 흐름을 읽는 눈이 좋아졌다. 베테랑의 장점이 그런 것”이라고 했다.하현용이 시즌 끝까지 1위를 지키면 사상 최초로 40대 블로킹 왕에 등극한다. 통산 1000블로킹(현재 960개)의 흔하지 않은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센터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수명이 긴 편이다. 날개 공격수보다 순발력이나 점프력이 떨어져도 경험과 센스가 있다면 뛸 수 있다. 여자배구 최고령 선수 정대영(41)도 센터다. 하지만 40대에 블로킹 왕에 오르는 건 또 다른 이야기다. 하현용은 “개인 기록도 좋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팀 성적”이라고 했다.하현용은 몇 안 되는 프로배구 원년(2005년) 멤버다. 그는 2005년 LIG손해보험(현 KB손보)에 3라운드 1순위(전체 9순위)로 지명돼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플레잉코치 여오현(44·현대캐피탈)을 제외하면 남자부에선 하현용이 사실상 최고령이다. 하지만 그의 기량은 최근 몇 년간 더 좋아졌다.블로킹만 놓고 보면 프로 데뷔 이후 최고 기록(종전 0.648개)이다. 지난 시즌엔 전 경기를 뛰면서 데뷔 후 두 번째로 많은 득점(140점)을 올렸다. 특히 ‘하하 콤비’로 불리는 세터 하승우(27)와 콤비 플레이가 일품이다. 띠동갑도 넘게 나이 차이가 나지만 두 선수는 이제 눈빛만 봐도 척척 맞는다.하현용은 “속공은 세터하기 나름이다. 지난해 처음 주전이 된 하승우가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흔들렸는데 이젠 자신감이 붙었다. 승우가 토스를 잘 해준 덕분이다. 비시즌에 훈련을 못 했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불혹을 맞은 하현용은 시즌 초반만 해도 흔들렸다. 발목 부상 때문에 훈련도 제대로 못 했고,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컵대회 우승팀 우리카드는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최하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터 하승우가 살아나고, 센터 하현용이 합류하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하현용은 “운이 좋아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면서도 “당분간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세 딸과 아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이자 남편이 되는 게 그의 목표다. 하현용은 지난 시즌엔 생애 첫 베스트7에 선정됐다. 그는 당시 “전교회장 첫째 딸(사랑·14)과 쌍둥이(미래·미소·4) 때문에 아빠가 힘이 난다.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하현용은 데뷔 이후 16년 동안 우승의 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데뷔 1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출전했지만, 우승 목전에서 물러났다.하현용은 “나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신영철 감독님이 프로 데뷔를 앞둔 나를 뽑아서 기회를 많이 주셨고, 군대(신협상무)에 있을 때도 프로리그에서 뛰었다. 가족들도 나를 늘 도와줬다”며 “최근 팀이 상승세(7연승)인데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첫 우승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김효경 기자 2022.01.12 08:49
스포츠일반

'알렉스 23득점' 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6연승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을 꺾고 파죽의 6연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6-24)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14일 현대캐피탈전부터 6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11패·승점 30점)을 마크했다. 리그 순위(4위)는 그대로지만, 대한항공(승점 36점)과 승점 차를 좁히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앞서 치른 대한항공전 3경기를 모두 패했다. 2·3라운드에서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완승을 하며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동시에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주포 정지석과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각각 11점에 그쳤다. 주전 세터 한선수의 토스도 정교하지 못했다. 우리카드 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다. 양 팀 합계 최다인 23점(공격 성공률 46.34%)을 기록했다. 알렉스는 승부처마다 해결사로 나섰다. 2세트 10-8에서 임동혁의 퀵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점수 차를 벌렸고, 19-18에서는 상대 블로커 3명을 뚫고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23-20에서는 서브 에이스도 해냈다. 2세트만 11득점. 3세트 23-23에서는 링컨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포효했다. 24-24 동점에서는 터치 아웃 득점을 해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적생' 센터 김재휘(29)도 7득점 하며 활약했다. 1세트 7-4에서 서브 득점, 16-10에서 곽승석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2세트도 3점을 지원했다. 19-20으로 지고 있던 3세트도 하승우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속공 득점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26일 레프트 유망주 한성정을 KB손해보험에 내주고 김재휘를 영입했다. 약점으로 평가된 센터 라인 전력을 보완한 것. 김재휘는 이적 후 출전한 2경기 모두 블로킹 2개씩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국내 에이스' 나경복(28)도 중요한 순간에 이름값을 해냈다. 2세트까지 4득점에 그쳤지만, 3세트만 5득점하며 활약했다. 22-2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동점 득점을 해냈고, 25-24에서는 서브 에이스로 우리카드 승리를 확정했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힌 우리카드는 1~2라운드 치른 12경기에서 9패(3승)를 당하며 최하위(7위)로 떨어졌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개별 면담을 통해 선수들의 멘털을 다잡았다. 이후 부진했던 세터 하승우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좋아졌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레프트 송희채가 공·수 활력을 불어넣었고, 김재휘까지 제공권 싸움에 기여하며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다. 손가락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친 주전 센터 하현용도 제모습을 되찾고 있다. 우리카드가 남자부 V리그 순위 경쟁 판도를 흔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1.02 17:11
스포츠일반

5연패 뒤 6연승… 우리카드가 '우리카드'다워졌다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본 모습을 되찾았다. 6연승을 질주하며 순위권 싸움을 혼돈으로 몰고 갔다.우리카드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6-24)으로 이겼다. 알렉스가 블로킹 3개 포함 양팀 통틀어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나경복이 9점, 김재휘가 7점을 기록했다.우리카드(9승 11패·승점 30)는 6연승으로 달리며 3위 한국전력(11승 8패·승점 30)을 바짝 따라붙었다. 올 시즌 대한항공 상대 첫 승리를 거두며 전구단 상대 승리도 달성했다. 선두 대한항공(12승 8패·승점 36)은 2위 KB손해보험(11승 8패·승점 36)과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우리카드는 상대 범실과 알렉스의 공격을 앞세워 여유있게 1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유광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역부족이었다. 2세트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알렉스가 맹활약했고, 송희채의 결정적인 블로킹까지 터졌다. 3세트에선 듀스 접전이 펼쳐졌으나 알렉스가 집중력을 발휘했고, 나경복이 경기를 마무리짓는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챔프전에서도 대한항공을 상대로 먼저 2승을 따내며 우승까지 한 발 앞에 다가갔다. 아쉽게도 알렉스의 부상으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올해 컵대회 정상에 오르며 다시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우리카드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개막 3연패를 시작으로 1라운드 1승 5패에 머물렀다. 2라운드에서도 2승 4패에 그쳤다. 최하위로 추락한 상황에 신영철 감독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자책했다.그런 우리카드가 드디어 살아났다. 5연패 이후 6연승을 달리며 상위권과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 신영철 감독으로부터 태도 문제를 지적받았던 알렉스가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았고, 나경복이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이다. 3라운드 막판 트레이드로 데려온 김재휘도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해 힘을 불어넣었다. 팀내 맏형 하현용도 부상 여파를 완전히 털어냈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1.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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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 회복' 우리카드, 남자부 순위 경쟁 본격화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순위 경쟁도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27득점 했고, 레트프송희채와 센터 하현용이 각각 8점을 지원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24점을 기록, 최하위(7위)에서 5위까지 올라섰다. 이제 4위 OK금융그룹과의 승점 차는 1점뿐이다. 우리카드는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다. 미디어데이에서도 다른 팀 감독과 대표 선수의 경계를 받았다. 하지만 개막전(대한항공전) 패전 포함 3연패를 당했고, 1라운드 여섯 경기 중 5패를 기록했다. 2라운드도 난적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은 꺾었지만, 현재 6·7위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발목 잡혔다. 하지만 레프트 송희채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12월부터 조금씩 경기력이 좋아졌다. 지난 14일 현대캐피탈전부터 4연승. OK금융그룹, 한국전력 등 당시 4강팀을 차례로 잡았다. 최근 3경기는 모두 셧아웃 승리다. 세터 하승우의 경기 운영 능력도 좋아지며,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향상됐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컨디션 기복도 줄었다는 평가다. 우리카드는 2020~21시즌도 개막 3연패로 시작했다. 당시 신영철 감독은 "(비시즌 동안) 준비한 게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다그치면서도 "점차 나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했다. 실제로 3, 5라운드에 5승을 거두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올해도 상황이 비슷하다. 아직 경험이 적은 하승우는 1, 2라운드는 고전했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며 안정을 찾았다. '야전 사령관'이 중심을 잡자, 나경복 등 국내 공격수들도 살아났다. 남자부 순위 경쟁도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잡고, 잡히는 양상이 이어지며 종전 상위 4팀이 달아나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이 26일 현대캐피탈전에 패하고, 우리카드가 29일 삼성화재전에서 승리하면 순위가 또 바뀔 수 있다. '우승 후보' 우리카드가 살아나며, V리그 남자부도 달아오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2.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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