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01건
뮤직

[단독] ‘복면가왕’ 9연승 가왕 정준일 “음악·뮤지션에 진 빚 갚는 마음으로…늘 절박했죠” [IS인터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라 사실 저도 많이 놀랐어요.”감성 싱어송라이터 정준일이 ‘복면가왕’ 9연승 가왕으로 우뚝 선 소감을 밝혔다. 복면가수 ‘꽃보다 향수’의 주인공인 정준일은 지난 1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최종 가왕전에서 송필근, 간미연을 꺾고 올라온 ‘앤틱거울’과 치열한 경합 끝에 다섯 표 차이로 패배, 아쉽게 10연승에 실패하며 복면을 벗었다. 하지만 정준일은 무려 9연승에 성공하며 지난 겨울부터 봄까지 약 5개월 동안 시청자와 음악으로 뜨겁게 호흡했다. 9연승은 ‘복면가왕’ 역대 랭킹 1위에 해당하는 최장기 기록으로 앞서 ‘우리 동네 음악대장’ 하현우, ‘희로애락도 락이다’ 터치드 윤민에 이은 세 번째이자 타이 기록이다. 가왕 9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소감을 묻자 정준일은 “10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음악을 하면서 음악적으로도 또 음악 외적으로도 고민이 가장 많았던 시기에 출연을 결심했던 터라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매주 코인노래방에서 노래 연습을 하고 데모곡을 녹음했는데, 그마저도 아쉬울 만큼 ‘복면가왕’에 푹 빠져있었던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정준일은 지난해 12월 가왕으로 첫 등극해 시린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까지 자신만의 음악적 향기를 깊이 각인시켰다. 온몸으로 뿜어내는 애절한 감성과 클래스가 다른 가창력으로 현장 관객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도 움직였다. 그의 시그니처 보이스를 비롯해 뒷짐을 지는 자세나 특유의 제스처 덕분(?)에 일찌감치 정체가 탄로나긴 했지만, 많은 이들이 마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심정으로 정준일의 무대를 지켜보고 즐겼다.정준일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커뮤니티 글도 찾아보고, 검색은 하루에도 몇 번씩 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내 걸음걸이만 보고도 맞힌 것 같고, 시청자들도 첫곡이었던 정승환의 ‘너였다면’을 듣고 바로 알아맞힌 것 같다”면서 “방송에서 노래를 했던 기록이 별로 없어서 시청자들은 모를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나를 너무 간과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후엔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대놓고 내 맘대로 불러야겠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뒷짐을 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이소라 ‘바람이 분다’, 김동률 ‘답장’, 패닉 ‘정류장’, 넬 ‘멀어지다’, 자우림 ‘팬이야’, 태연 ‘아이’ 등 그야말로 장르 파괴, 한계 없는 무대를 선보인 정준일. 그는 “곡 선정을 할 때마다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곡가나 가수에 대한 헌사의 의미로 선곡을 했다. 나도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헤비리스너로서 그들의 음악에 맡긴 혹은 빚진 어느 시절이 있었을 것”이라며 “유희열, 김동률, 이적, 이소라 같은 분들의 음악을 통해 지금의 내가 있다고 믿기에 이 기회를 통해 꼭 전하고 싶은 고마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프로그램 회차를 이어가면서는 “가수가 주인공인 방송이지만 너무 많은 방청객과 판정단,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이 이 한 무대를 위해 진심을 다해 임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를 감동시켰던 것 같다”며 “나도 이 곳에 어울리는 그리고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내 노래가 꼭 필요한 곳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임했다”고 돌아봤다. 정준일은 또 “음악 앞에서는 깊이로도 기술적으로도 여전히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아서, 스스로 겸손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매번 매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절박함이 시청자들에게 닿았던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스스로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방송을 보면 그게 더 적나라하게 잘 보여서 그동안 비겁하게 도망만 다니진 않았나 많은 반성을 했어요. 시청자나 관객들께 제 노래가 어느 시절에 어떤 모습으로 걸려있는지 다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제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고 있는지 그 마음만이라도 꼭 전달 됐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은 언제나 저에게 좋은 것만 줬거든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0 10:29
뮤직

하현우 “마왕 무대 보며 ‘언젠가 가면 쓰고 노래해야지’ 했었는데…”(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넥스트 마지막 콘서트 영상 보면서 ‘나도 언젠가 가면 쓰고 노래해야지 했었는데…”국카스텐 하현우가 고(故) 신해철을 언급한 발언에 5천여 관객들이 웃음을 터뜨리며 큰 환호를 보냈다. 27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가 열렸다. 26일에 이어 이틀째 펼쳐진 이날 공연에 출연한 하현우는 신해철과 넥스트의 음악에 영감을 받아 음악 활동을 이어오게 됐음을 언급하며 신해철에 대한 소회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하현우는 “(신해철)선배님을 초등학교 때 ‘도시인’으로 처음 알았고, ‘날아라 병아리’도 좋아했다. 어린 나이에 듣기에도 선배님의 음악은 다른 음악들과 결이 달랐다. 늘 듣던 음악이 아닌 신선함이 있었다. 나도 병아리를 키우다 죽었던 상처가 있는데 공감대가 있었다”고 진솔하게 말했다. 하현우는 “어릴 때부터 들었고, 사춘기 때도 엄청 위로가 됐다. 사춘기 땐 각자의 절망감이 있지 않나. 그래서 ‘절망에 관하여’가 너무 좋았다”면서 “그 땐 신해철 선배님의 노래를 잘 소화하냐 못하냐가 친구들 사이에 노래 잘 하는지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스무 살, 밴드 멤버들과 함께 지하 작업실에서 넥스트 콘서트 실황 영상을 본 기억도 떠올렸다. 하현우는 “진화하는 음악세계를 존경했고, 철학적인 가사들도 좋았다. 그런 걸 닮아가고자 많은 영상을 돌려보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넥스트의 마지막 콘서트 때 가면 쓰신 걸 보고 ‘나도 언젠가 가면을 쓰고 노래 해야지’ 했었는데 그렇게 가면을 쓰고 하게 됐다”며 MBC ‘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9연승을 기록한 이력을 에둘러 언급, 너스레 떨었다. 하현우는 “음악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고, 위로와 응원, 용기를 받았다”면서 “선배님이 세상에 뿌리고 가신 걸 기념하는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이날 하현우는 국카스텐의 인기곡뿐 아니라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와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 무대를 시원하고 파워풀하게 선보이며 명불허전 ‘음악대장’다운 가창력을 입증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국카스텐뿐 아니라 전인권밴드, 이승환, 에피톤 프로젝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출연해 신해철의 명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첫날 공연엔 싸이, 김범수, 예성(슈퍼주니어), 솔라(마마무), 밴드 넬, 해리빅버튼이 출연했으며 N.EX.T(김영석·김세황·이수용)와 고유진, 홍경민, 김동완은 이틀 연속 무대에 올라 오프닝을 장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8 07:43
연예일반

터치드 윤민 “‘여자 하현우’ 호칭 영광…선배님처럼 멋진 길 걸어갈 것”

밴드 터치드 보컬 윤민이 록 보컬리스트로서 ‘복면가왕’ 9연승을 하게 된 감회를 전했다.12일 오후 서울 창전동 엠피엠지 사옥에서 윤민의 MBC ‘복면가왕’ 가왕 9연승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윤민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복면가왕’에서 ‘희로애락도 락이다’라는 가면명으로 무대에 올라 특유의 카리스마와 청아한 음색, 탄탄한 가창력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9연승 가왕으로 활약했다. 윤민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활동하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다. 빨리 내가 ‘희로애락도 락이다’라고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윤민은 “출연 요청이 들어왔을 땐 터치드를 홍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나가서 이런 팀이 있고, 이런 보컬이 있다는 걸 더 많은 대중에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나갔다. 첫 곡 체리필터의 ‘피아니시모’를 선곡한 이유는 윤민이 가진 보컬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9연승은 ‘우리 동네 음악대장’(하현우) 이후 8년 만의 기록이자, 여성 가왕 중 최장기 기록이다. 록 보컬로 실력을 입증한 데 대해 윤민은 “록이 조금 더 사랑 받았으면 좋겠고, 록 보컬이 이렇게 잘한다는 걸 알려드리게 돼 좋았다. 또 하현우 선배님의 명성이 대단하기 때문에 여자 하현우라는 말씀 들을 때마다 너무나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윤민은 이어 “저 또한 하현우 선배님처럼 멋진 길을 걸어가서 터치드 윤민만의 명성이 생기면 좋겠고, 누군가에게 또 내가 하현우 선배님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민이 소속된 터치드는 Mnet 밴드 서바이벌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의 최종 우승팀으로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K-밴드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15, 16일 양일간 서울 명화 라이브 홀에서 터치드 단독 콘서트 ‘불꽃놀이’로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2 14:57
연예일반

터치드 윤민 “희로애락 9연승 가왕 영광…록엔 삶 담겨있죠” [종합]

“로큰롤은 삶 그 자체죠. 삶의 희로애락 안에 로큰롤이 있다고 생각해요.”MBC ‘복면가왕’ 가왕 9연승의 주인공, ‘희로애락도 락이다’로 활약한 밴드 터치드 보컬 윤민이 록에 대한 확고한 신조를 밝혔다. 윤민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복면가왕’에서 ‘희로애락도 락이다’라는 가면명으로 무대에 올라 특유의 카리스마와 청아한 음색, 탄탄한 가창력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9연승 가왕으로 활약했다. 12일 서울 창전동 엠피엠지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윤민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활동하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다. 빨리 내가 ‘희로애락도 락이다’라고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희로애락도 락이다’의 9연승은 ‘우리 동네 음악대장’(하현우) 이후 8년 만의 기록이자, 여성 가왕 중 최장기 기록이다. ‘희로애락도 락이다’ 윤민의 무대 영상은 40만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음악 플랫폼에서 관련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가 됐다. 윤민은 “사실 ‘복면가왕’을 즐겨보는 애청자로서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9연승을 하게 돼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출연 요청이 들어왔을 땐 터치드를 홍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나가서 이런 팀이 있고, 이런 보컬이 있다는 걸 더 많은 대중에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나갔다”라고 출연 계기를 소개했다. 경연 과정에서 “솔직히 아시기는 하는데 맞다고 말할 수 없는 게 답답했다. 저를 저라고 할 수 없는 게 답답했다”고 밝힌 윤민은 가면을 벗었을 때에 대해선 “‘드디어 이 캐릭터 속 인물을 알려드릴 수 있는 순간이 왔구나’ 싶었다. 노래할 때보다 나를 소개해야 할 때가 더 떨렸다. 그리고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로큰롤이 삶 그 자체라고 밝힌 윤민은 특히 “록 선곡뿐 아니라 다양한 선곡을 시도하려 노력했다. ‘어떤 곡에서든 록 스피릿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발라드, 포크, 국악풍을 할 때도 록 스피릿을 놓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무대로는 부활의 ‘생각이 나’ 무대를 꼽았다. 윤민은 “그 당시 경연에 참여하며 힘들었던 것들이 절정을 치닫을 때였다. 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좀 지칠 때였는데 그 때 무대를 하면서 그 감정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고민에 대해 윤민은 “무대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부담이다. 매 무대가 하나의 작품을 남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임했는데, 연승을 하면서 왕관의 무게라 해야 하나, 가왕의 무게가 크게 다가오더라. 더 못 나아가겠다는 게 느껴지던 시점이었다”고 밝혔다. 가왕의 무게감에 힘든 순간도 있지만 그 스스로 극복해가며 9연승이라는 성과를 낸 윤민. 자신의 여정 자체가 희로애락이었다고 밝힌 그는 “무대 위에서 희로애락을 드리고 싶었다. 무대를 보고 카타르시스를 느끼시고, 그게 가수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희로애락을 표현하고자 선곡에도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9연승으로 ‘우리 동네 음악대장’과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 데 대해 윤민은 “록이 조금 더 사랑 받았으면 좋겠고, 록 보컬이 이렇게 잘한다는 걸 알려드리게 돼 좋았다. 또 하현우 선배님의 명성이 대단하기 때문에 여자 하현우라는 말씀 들을 때마다 너무나 영광이었다. 저 또한 하현우 선배님처럼 멋진 길을 걸어가서 터치드 윤민만의 명성이 생기면 좋겠고, 누군가에게 또 제가 하현우 선배님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복면가왕’과 터치드 활동을 병행한 자기 자신에게 “100점 만점에 9점 주겠다”고 밝힌 윤민은 “그 때 9점이었고, 지금 복면가왕을 떠나서 터치드 윤민으로서 활동을 할텐데 그 시점에 10점을 주겠고, 이후 100점 만점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갈 길이 멀기도 하지만 갈 길이 이렇게나 많이 남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윤민이 소속된 터치드는 Mnet 밴드 서바이벌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의 최종 우승팀으로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K밴드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15, 16일 양일간 서울 명화 라이브 홀에서 터치드 단독 콘서트 ‘불꽃놀이’로 팬들을 만난다. 이후 국내외 다수 무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2 14:52
연예일반

‘복면가왕’ 9연승 윤민 “가왕의 무게 크게 다가와 힘든 순간도”

‘복면가왕’ 9연승 가왕 주인공인 터치드 보컬 윤민이 가왕의 무게에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12일 오후 서울 창전동 엠피엠지 사옥에서 윤민의 MBC ‘복면가왕’ 가왕 9연승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윤민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복면가왕’에서 ‘희로애락도 락이다’라는 가면명으로 무대에 올라 특유의 카리스마와 청아한 음색, 탄탄한 가창력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9연승 가왕으로 활약했다.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9연승은 ‘우리 동네 음악대장’(하현우) 이후 8년 만의 기록이자, 여성 가왕 중 최장기 기록이다.윤민은 “록 선곡뿐 아니라 다양한 선곡을 시도하려 노력했다. ‘어떤 곡에서든 록 스피릿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발라드, 포크, 국악풍을 할 때도 록 스피릿을 놓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무대로는 부활의 ‘생각이 나’ 무대를 꼽았다. 윤민은 “그 당시 경연에 참여하며 힘들었던 것들이 절정을 치닫을 때였다. 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좀 지칠 때였는데 그 때 무대를 하면서 그 감정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당시 고민에 대해 윤민은 “무대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부담이다. 매 무대가 하나의 작품을 남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임했는데, 연승을 하면서 왕관의 무게라 해야 하나, 가왕의 무게가 크게 다가오더라. 더 못 나아가겠다는 게 느껴지던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윤민이 소속된 터치드는 Mnet 밴드 서바이벌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의 최종 우승팀으로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K-밴드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명화 라이브 홀’에서 열리는 터치드의 단독 콘서트 ‘불꽃놀이’가 티켓 오픈 당일 순식간에 매진되며 높은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터치드는 오는 22일 ‘터치드 Live in 광주’ 공연에 나서며 27~28일 독일 함부르크와 베를린에서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K-INDIE ON’ 무대에 오른다. 또 7월 6~7일 양일간 열리는 ‘2024 ROUND festival’, 8월 4일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24’, 8월 10일 ‘2024 GS25 뮤직앤비어 페스티벌’에 무대에 올라 올 여름을 더욱 뜨겁게 보낼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2 14:26
연예일반

터치드 윤민 “출연 자체가 영광인데 9연승이라니, 아직도 어안 벙벙”

밴드 터치드 보컬 윤민이 ‘복면가왕’ 9연승 소회를 전했다.12일 오후 서울 창전동 엠피엠지 사옥에서 윤민의 MBC ‘복면가왕’ 가왕 9연승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윤민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복면가왕’에서 ‘희로애락도 락이다’라는 가면명으로 무대에 올라 특유의 카리스마와 청아한 음색, 탄탄한 가창력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9연승 가왕으로 활약했다. 윤민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활동하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다. 빨리 내가 ‘희로애락도 락이다’라고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윤민은 “출연 요청이 들어왔을 땐 터치드를 홍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나가서 이런 팀이 있고, 이런 보컬이 있다는 걸 더 많은 대중에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나갔다. 첫 곡 체리필터의 ‘피아니시모’를 선곡한 이유는 윤민이 가진 보컬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9연승은 ‘우리 동네 음악대장’(하현우) 이후 8년 만의 기록이자, 여성 가왕 중 최장기 기록이다. ‘희로애락도 락이다’ 윤민의 무대 영상은 40만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음악 플랫폼에서 관련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가 됐다. 윤민은 “사실 ‘복면가왕’을 즐겨보는 애청자로서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9연승을 하게 돼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민은 “솔직히 말하면 우리 밴드 멤버들이 나를 굉장히 리스펙트 해준다. 입버릇처럼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는데, 리더 오빠가 ‘너는 복면가왕 나가면 20연승 30연승 하니까 터치드 활동 없을 때 나가라’고 김칫국을 계속 주더라. 나가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했는데 9연승을 하게 돼 너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윤민은 “연습 과정에서도 ‘언제쯤 너의 정체를 드러낼까’ 하면서 신기해하더라”고 덧붙였다. 윤민이 소속된 터치드는 Mnet 밴드 서바이벌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의 최종 우승팀으로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K-밴드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명화 라이브 홀’에서 열리는 터치드의 단독 콘서트 ‘불꽃놀이’가 티켓 오픈 당일 순식간에 매진되며 높은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터치드는 오는 22일 ‘터치드 Live in 광주’ 공연에 나서며 27~28일 독일 함부르크와 베를린에서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K-INDIE ON’ 무대에 오른다. 또 7월 6~7일 양일간 열리는 ‘2024 ROUND festival’, 8월 4일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24’, 8월 10일 ‘2024 GS25 뮤직앤비어 페스티벌’에 무대에 올라 올 여름을 더욱 뜨겁게 보낼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2 14:13
연예일반

[그때 그 노래] 데뷔곡부터 레전드…워너원 ‘에너제틱’

바쁜 일상에 잊고 지냈던, n년 전 ‘이날’ 발매된 그때 그 노래. 일간스포츠가 다시 한 번 플레이 해봅니다.<편집자 주> 6년 전 이맘때쯤인 2017년 8월 7일, 그룹 워너원의 첫 번째 미니 앨범 ‘1×1=1(TO BE ONE)’ 타이틀곡 ‘에너제틱’이 발매됐다.아이돌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그룹은 많지만, ‘에너제틱’은 해당 그룹들이 발매한 데뷔곡 중 역대급 데뷔곡으로 평가받는다. 그도 그럴 것이 워너원은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지난 2017년 6월 종영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그룹이기 때문이다. 또한 워너원은 아이돌 그룹 역사상 최초로 타이틀곡 선정 이벤트를 진행, ‘에너제틱’은 269만 2776표 중 222만 7041표를 받으며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특히 ‘에너제틱’은 ‘프로듀스 101 시즌2’ 미션곡인 ‘네버’(Never) 작곡가로 유명한 프로듀서 팀 플로우 블로우(Flow Blow)와 펜타곤 후이가 워너원을 위해 다시 의기투합한 곡으로도 유명했다. ‘네버’가 당시 ‘프로듀스 101’ 시리즈 콘셉트 평가곡을 통틀어 역대 최고의 성적을 보인 만큼, ‘에너제틱’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컸다.뚜껑이 열린 ‘에너제틱’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도입부 피아노 선율은 리스너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보컬 멤버들의 감미로운 음색, 랩 멤버들의 각기 다른 랩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 ‘에너제틱’은 듣는 재미를 더했다.‘에너제틱’이 거둔 성적은 가히 놀라웠다. 발매 한 시간 만에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로 진입한 것이다. 음원이 공개됐을 무렵 약 2만 명 이상의 팬들이 워너원의 쇼콘을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에 있었고, 당시 공연장에서 데이터가 터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기록이다.또한 ‘에너제틱’은 K팝 아이돌 그룹 데뷔곡 최초로 1억 스트리밍을 달성했으며 위너의 ‘릴리 릴리’(Really Really), 방탄소년단의 ‘봄날’,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 이후 보이그룹 노래 중 네 번째 1억 스트리밍곡이 됐다.연습생은 물론 타 아티스트들의 커버도 이어졌다. ‘프로듀스 48’, ‘프로듀스 X 101’ 경연곡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지난 2018년에는 하현우와 윤도현이 커버곡이 올라오기도 했다.워너원의 활동은 지난 2019년 1월 27일 마지막 콘서트 ‘데어포어’(Therefore)로 막을 내렸다. 당시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의 새 출발과 활동 또한 응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후 강다니엘, 박지훈, 김재환, 옹성우, 라이관린, 윤지성, 하성운은 솔로 아티스트로, 이대휘, 박우진은 AB6IX로, 황민현은 뉴이스트로, 배진영은 CIX로 데뷔하거나 활동을 이어갔다.1년 6개월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워너원. 레전드 기록을 세운 ‘에너제틱’처럼 또 다른 레전드 데뷔곡이 탄생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06 08:01
연예일반

쿨 이재훈→적재 ‘어쩌다 마주친 그대’ OST 라인업 공개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OST를 통해 시청자를 80년대로 소환한다.1일 OST 제작사 (주)블렌딩은 SNS 채널을 통해 KBS2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OST 라인업을 공개했다.먼저 그룹 쿨의 이재훈은 오랜만에 OST로 돌아와 달콤하고 매력적인 음색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장르를 불문하는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 국카스텐 하현우, 감미로운 미성과 가슴을 울리는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더불어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기타 연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싱어송라이터 적재,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하고 탁월한 노래 실력의 소유자 홍이삭과 독보적인 감성과 목소리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명품 보컬리스트 손디아가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후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장르 불문 명품 보컬들의 참여 소식과 함께 첫 방송 전부터 완성도 높은 OST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는 가운데,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을 모두 지닌 이들은 각자의 강점을 살린 곡으로 작품 속 인물들의 이야기에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극중 시대 배경에 맞춰 OST 또한 80년대 가요 느낌이 물씬 풍길 것으로 예상된다.(주)블렌딩은 OST 라인업과 함께 특별한 ARS 이벤트를 동시 공개했다. ARS 형태로 최초 진행되는 OST 스포일러 이벤트는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달 동안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주)블렌딩의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 윤해준(김동욱)과 백윤영(진기주)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1 16:55
연예일반

[IS시선] 초심 잃은 ‘복면가왕’, 가왕은 없고 사연팔이만 남았다

가왕에 대한 화제성은 없고, 이슈가 되는 연예인 섭외에만 급급한 분위기다. 결국 물의를 빚은 인물까지 출연시키며 ‘복귀가왕’이라는 오점만 남았다. MBC ‘복면가왕’의 현주소다.지난 16일 방송된 ‘복면가왕’에 걸그룹 피에스타 출신 차오루가 출연했다. 3년 만에 국내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차오루에 대해 시청자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이는 차오루가 과거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두고 중국의 입장을 옹호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반대 의견을 지닌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반감을 일으킨 출연자였다면 잠깐의 논란에 그쳤겠지만 ‘복면가왕’은 차오루 방송 일주일 전, 무려 3번의 음주운전을 저지른 호란을 출연시켰다. 2주 연속 논란이 예상되는 출연자들을 복귀시킨 터라, 시청자들의 반응이 싸늘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란이 출연한 뒤 심상치 않은 여론을 인식한 ‘복면가왕’ 제작진은 결국 사과문을 게재하고 그의 VOD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복면가왕’ 측은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사과 1주일 만에 다시 출연자로 구설을 초래하며 제작진이 말한 ‘엄격한 기준’에 의문을 갖게 하는 상황을 자초했다.사실 ‘복면가왕’의 가장 큰 문제는 단순한 출연자 논란을 넘어 점점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5년 첫 방송을 시작해 무려 8년 동안 방영 중인 ‘복면가왕’은 MBC를 대표하는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방영 초반 ‘복면가왕’의 흥미 요소는 여러 가지였다. 가면 속 실력자의 정체를 추리하는 재미와 차기 가왕은 누가 차지할지 긴장감이 매회 느껴졌다. 설혹 참가자의 정체를 눈치챘다 해도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무대 자체가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그만큼 ‘복면가왕’의 원색은 ‘음악’에 가까웠다. ‘복면가왕’ 전성기 시절 레전드 가왕이었던 가수 하현우, 김연우 등은 이름이 거의 매번 포털 사이트를 장식했다. 이는 시청률로도 증명된다. 2016년 9주 동안 가왕의 자리에 있던 하현우가 정체를 밝혔을 때 ‘복면가왕’ 순간 시청률은 무려 21.9%, 평균 시청률은 14.4%였다. 반면 올해 초 5%대에 머물렀던 시청률은 지난 16일(400회) 방송에서 4.4%를 기록했다. 호란이 출연한 399회는 4%에 그쳤다. 뚜렷한 하락세의 원인은 무엇일까. 출연자가 노래로 감동을 주기 보다는 그저 인기가 많거나 이슈가 되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프로그램이 오래된 만큼 초창기의 신선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가창력이 뛰어난 실력자는 이미 대부분 출연했을 터이니 제작진 입장에서 새로운 참가자를 물색하는 게 쉽지 않을 터다. 그렇다 하더라도 과거 논란이 됐거나 노래가 아닌 다른 이슈로 인지도를 높인 사람들을 출연시키는 것은 자충수다. 일각에서 ‘복면가왕’의 문제점이 장수 프로그램의 고질병이 아니라 참가자들의 사연팔이, 복귀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복귀를 위해 방송 출연을 하려는 연예인과 화제성을 이용하려는 제작진의 얄팍한 이해관계가 프로그램의 본질을 흐린 셈이다.‘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노래실력만으로 승부를 겨루는 음악 버라이어티로 야심차게 출발했다. 방송의 정체성이 사라져가는 지금, 다시 초심을 돌아보아야 할 때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20 06:00
연예

국카스텐 하현우, 안보현-조보아 주연 ‘군검사 도베르만’ OST 첫 주자

가수 하현우가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OST의 시작을 알린다. ‘군검사 도베르만’ OST 제작을 맡은 스톤 뮤직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국카스텐의 보컬인 하현우가 부른 OST '도베르만'이 8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도베르만’은 ‘군검사 도베르만’의 타이틀 장면과 2화 엔딩 장면에 삽입되며 방영 첫 주부터 이목을 끌었다.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비트와 시원하게 내지르는 하현우의 목소리가 잘 조화돼 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07 09:1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