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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도 힘든데 다음은 이겨낼까

한때 국내 양대 포털로 꼽혔던 다음이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결국 본체에서 떨어져 나와 직접 살 길을 찾아 나서게 됐는데 앞날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생성형 AI(인공지능)와 숏폼(짧은 동영상)의 침공으로 1위 네이버의 입지도 흔들리는 상황에서 다음이 던질 운명의 승부수에 관심이 쏠린다.외로운 싸움 나선 포털 다음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 CIC(사내독립기업)의 분사를 추진한다.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포털 영역에서 경영 독립성을 보장해 다양한 실험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신규 법인의 수장은 현재 콘텐츠 CIC를 이끄는 양주일 대표가 유력하다. 양 대표는 한게임과 네이버를 거쳐 NHN티켓링크와 NHN벅스, NHN여행박사에서 대표를 역임했다.2021년 카카오에 합류하고 나서 1년 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엑스의 대표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조직 개편 과정에서 콘텐츠 CIC 대표를 맡게 됐고, 이번에 카카오에서 분리되면서 포털 점유율 회복이라는 중대 미션을 떠안았다.카카오 측은 “그룹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다음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포털의 시초나 다름없는 다음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적수가 없어 보였다.그러나 대량의 메일을 발송할 때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온라인 우표제 시행이 이용자의 이탈로 이어지고, 마침 네이버가 내놓은 ‘지식인’(2002년) 서비스가 호응을 얻으며, 선구자에서 추격자로 내려앉았다.2014년 역방향 상장을 노린 카카오에 흡수된 이후에도 네이버에 빼앗긴 점유율을 되찾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글로벌 빅테크에 밀린 지금은 더욱 초라한 모습이다.웹 분석 서비스 인터넷트렌드의 지난 20일 기준 우리나라 검색엔진 점유율을 보면 네이버가 64.24%로 압도적이다. 2위 구글(27.71%)만이 유의미한 경쟁자다. 다음(3.05%)은 3위 마이크로소프트 빙(3.41%)에도 뒤처졌다.자연스럽게 다음의 매출 기여도도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의 플랫폼 부문 매출에서 포털 비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8%(약 840억원)에 불과했다. 2023년 3분기 10%대가 깨진 이후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이에 다음은 연초부터 앱 개편을 단행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누르면 빠져든다’는 콘셉트로 하단에 홈·콘텐츠·커뮤니티·쇼핑 탭을 배치했다.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강화하고 온라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기존 4가지 컬러를 합쳐 짙은 푸른색으로 로고를 변경하며 부활의 의지도 내비쳤다.올해도 AI 기반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하단에 숏폼 탭을 신실하는 등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다.이처럼 다음이 체질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급변하는 시장은 결코 녹록지 않다. 생성형 AI가 포털 검색을 대체하는 시기가 도래해서다.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진행한 설문 결과 30대 직장인들은 검색 목적으로 다음보다 챗GPT를 더 많이 이용했다. 당시 만 15~59세 인터넷 이용자 중 34.5%가 ‘챗GPT를 써본 적이 있다’고 답한 만큼 향후 검색 시장에서 생성형 AI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여기에 10대와 20대는 유튜브와 구글, 인스타그램, 나무위키·위키백과를 선호하는 양상이 나타나 다음은 물론 네이버도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결국 AI가 판가름이런 흐름을 인지한 듯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그룹 서비스 전반에 AI 적용하겠다는 청사진을 공유했다.카카오는 최근 개최한 임원 워크숍에서 자체 개발 AI ‘카나나’와 챗GPT 등 다양한 모델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정책, 메시징·금융·모빌리티 등 그룹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정 대표는 “한정된 자원으로 글로벌 빅테크들과 국경 없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일단 해보자’는 접근은 위험하다”며 “높은 시장 이해에 기반한 명확한 방향 설정,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는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카카오는 ‘분사 반대’를 외치는 내부 목소리도 잠재워야 한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지난 19일부터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 3층에 텐트를 설치하고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서 지회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받은 경영진과 달리) 카카오 구성원들은 분사, 합병으로 인한 업무 과중, 고용 불안,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만든 회사를 떠나갔다”며 분사 계획을 백지화하고 고용 안정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카카오는 다음 분사가 포털 경쟁력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 CIC 분사는 이제 막 준비를 시작한 단계”라며 “분사 법인으로의 이동에 대한 선택권은 각 크루에게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개별 크루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크루유니언을 포함한 임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24 08:00
e스포츠(게임)

한게임에 톱스타 이병헌·정우성·조승우가 모인 이유는

NHN이 남자 톱 배우 3인방을 앞세워 한게임 부활에 나섰다. NHN은 웹보드 게임 서비스로 유명한 게임 포털 한게임의 새 얼굴로 이병헌·정우성·조승우를 선정하고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톱 클래스 배우 3인방이 한게임에 모여 대한민국 가장 큰 판을 벌이고 최고의 실력자를 겨룬다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이병헌은 ‘포커’를, 조승우는 ‘섯다’와 ‘신맞고’를, 정우성은 ‘바둑’을 대표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며, 동시에 게임 곳곳에 등장해 이용자가 배우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듯한 재미를 줄 예정이다. NHN이 톱스타급 배우들을 내세워 한게임, 특히 웹보드 게임 홍보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모바일 게임이 게임판에 주류가 되면서 웹보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덩달아 한게임도 예전만한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NHN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작년부터 준비한 것이다. 배우 섭외와 촬영,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이제서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게임이 작년 모바일 웹보드 게임 시장에서 피망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해는 웹보드 게임 규제가 일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20년이 넘은 한게임의 이미지를 환기하고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웹보드 게임 규제가 일부 풀릴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의 게임머니 월 구매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20만원 상향하는 내용이 담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이 끝남에 따라 타당성 검토 후 상반기 중에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 캠페인으로 한게임의 웹보드 게임 선두 브랜드 입지를 재확인하고, ‘국내 웹보드게임 시장의 압도적 1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5.04 07:00
경제

액션 RPG '에이지오브드래곤' 공개 서비스 시작

퍼펙트월드 코리아는 드래곤 액션 RPG '에이지오브드래곤:사룡왕의 부활'의 공개 서비스를 7일 시작했다고 밝혔다.AOD의 OBT는 퍼펙트월드 코리아 게임포털 사이트에 가입신청을 완료한 만 18세 이상의 성인 유저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에이지오브드래곤은 유니티 3D로 개발된 쿼터뷰 시점의 핵앤슬래시 RPG로 전투의 수호자 ‘신룡’이 함께하는 전투 시스템과 실시간 물리엔진이 적용된 고퀄리티의 전투 이펙트와 짜릿한 타격감을 체험할 수 있다.퍼펙트월드 코리아는 공개 서비스 참여하는 에이슨의 후예들을 격려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오는 2월 4일까지 실시한다.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된 ‘용기사의 시대’ 이벤트에 참여하면 ‘아이패드 에어2’, ‘게이밍 전용 키보드&마우스’, ‘백화점상품권’ 등 경품을 준다. 에이지오브드래곤은 네이버와 다음게임, 한게임, 게임매니아 총 4개 대형 게임포털에서 동시에 채널링 서비스를 진행한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5.01.08 08:00
생활/문화

[이 앱 해봤니?] 카카오톡 대화 조작기 外

카카오톡 대화 조작기인기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대화 내용을 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앱. 앱을 실행한 뒤 대화할 상대의 사진과 이름을 등록하면 임의대로 대화 내용을 입력해 대화창을 완성할 수 있다.(안드로이드폰용, 무료, 티스토어→FUN→놀이)편리하다 냉장고냉장고 속 음식 및 재료를 관리할 수 있는 앱. 음식이나 재료의 가격, 구입일, 유통기한, 수량 등의 정보를 등록하면 날짜와 개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음식 재료를 사는 데 지출한 가계 내역을 볼 수 있으며 재료를 선택하면 만들 수 있는 음식과 요리법을 검색해준다. 유통기한 알림 날짜를 하루 전, 3일 전 등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용, 무료, 티스토어→생활·위치→음식)다함께 삼국지CJ E&M 넷마블의 5번째 '다함께' 시리즈로 천하를 제패하기 위한 영웅들의 전투를 담은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다.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각국의 영웅들이 귀여운 캐릭터로 구현돼 있으며 호쾌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이용자들과의 대전 뿐 아니라 카카오톡 친구들과도 실시간 1대 1 대전이 가능하다. 카카오톡 친구들과 점수 및 순위 경쟁을 하는 ‘천하제패 모드’와 자신이 육성한 캐릭터로 천하통일을 하는 ‘삼국통일 모드’ 2가지가 제공되며 점수경쟁을 할 수 있는 4가지 미니게임도 있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무료, 애플 앱스토어→게임) 판타지 디펜더스2한게임이 서비스하는 타워디펜스 장르의 게임으로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마왕의 부활을 막기 위해 일어나는 영웅들의 싸움이 주된 내용이다. 전사계·궁수계·마법사계 등 다양한 유닛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적이 지나가는 길 주변에 유닛을 배치해 적들이 기지에 닿기 전에 전멸시켜야 한다. 강화로 유닛을 성장시킬 수 있게 하는 등 RPG적인 요소를 도입했고 전문 성우가 각 유닛의 목소리를 녹음했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무료, 구글 플레이→캐주얼 게임)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06.06 07:00
스포츠일반

100만명 돌파 “테트리스 달인은 20대 여성”

“온라인 테트리스 달인은 20대 여성”하루 평균 30만명, 1주일만에 100만명(중복사용자 제외)의 유저를 돌파하며 ‘테트리스 향수’를 자극하고 있는 캐주얼 퍼즐게임 테트리스의 주 이용자 연령대는 20대와 30대 여성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게임에 따르면 테트리스의 주 이용자 연령층은 10대에서 60대까지 폭넓게 분포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43%, 여성이 57%로 여성층이 더 많이 즐겼다. 연령대로 보면 20대가 35.2%로 가장 높았고, 30대 27%, 40대 16% 순이었다. 이 같은 양상은 테트리스가 오락실 세대인 성인연령층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복고적인 트렌드를 부활시키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테트리스를 잘 모르는 10대 이하가 15.5%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게임을 잘 즐기지 않는 계층인 50대와 60대도 4.3%와 2%를 기록해 앞으로 그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온라인 게임 통계 사이트인 게임트릭스가 조사한 테트리스 게이머당 평균 게임 이용시간은 약 50분이었다. 오픈일이었던 지난 23일에는 40분이었다가 24·25일 45분, 26~28일 49분, 29일에는 50분을 기록해 평균 이용시간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게임 측은 “테트리스는 다양한 연령층에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기 악화로 인해 여러 우려가 가중되는 요즘, 게임을 통해 생활 속의 작은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초반 상승세에 힘입어 테트리스 개발사인 TTC도 한게임과 협의해 한국인에게 맞는 빠른 속도감과 게임모드 등에 아낌없는 협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명기 기자 2008.10.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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