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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상암] ‘린가드 선발’ 꺼낸 김기동 감독 “100%는 아니지만, 뛰면서 끌어 올려야”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하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선발 린가드’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 감독은 “어쨌든 린가드를 기용하기 위해선 시간적인 할애를 하며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8위(승점 15)의 서울은 이날 시즌 첫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만약 승리한다면 단숨에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최대 이슈는 단연 린가드의 선발 출전이다. 린가드는 지난 3월 3차례 모두 교체로 뛰었고, 공격 포인트는 0개에 그쳤다. 출전 시간을 올리는 와중에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쉼표를 찍기도 했다. 사실상 2개월이 넘는 공백기간이었는데, 김기동 감독은 그를 선발로 내세웠다.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린가드의 상태가) 사실 100%는 아니다. 수술하고 연습경기도 30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면서도 “후반전에 넣을까 고민도 했지만, 오히려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면 다시 교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선발 배경을 전했다.이어 “어쨌든 내가 린가드를 기용하려면, 시간을 할애하면서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팀에도 좋지 않겠다. 린가드에게는 ‘하는 거 보고 출전 시간을 결정하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골키퍼 백종범 역시 이날 선발 출전한다. 백종범은 지난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했다가, 일부 팬들로부터 물병을 맞기도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인천 구단에 5경기 응원석 폐지, 2000만원의 제재금을 부여했다. 동시에 집단 물병 투척의 원인으로 지목된 백종범은 700만원의 제재금을 받았다.이날 김기동 감독에 따르면 백종범은 일부 팬들로부터 소셜미디어(SNS)상에서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일부 팬이 매우 공격적인 메시지를 백종범 선수에게 보냈다. 나도 그 메시지를 봤는데, 굉장히 수위가 높았다”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것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 털어내고 괜찮다”라고 설명했다.서울은 이날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한다. 김기동 감독은 “연승이 있어야 좋은 위치로 가는 기폭제 역할을 하는데, 올 시즌은 지난해와 비슷한 구도인 것 같다. 3연패든, 2승 1패든 순위가 제자리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늘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분명 초반보다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달라진 대구에 대해선 “전에는 뒤쪽으로 잔뜩 내려앉았는데, 지금은 팀에 활력이 생긴 것 같다. 계속 긴장하면서 임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에 맞선 박창현 감독 역시 나란히 2연승에 도전한다. 박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지난 11일 광주FC를 3-2로 제압하며 길고 긴 7경기 무승(4무 3패)을 끊었다. 최하위에서도 탈출한 데 이어, 더 도약하기 위한 기회가 마련됐다. 경기를 앞둔 시점 순위는 11위(승점 11)다.그런 대구 앞에 선 건 다름 아닌 린가드다. 이에 대구는 최고 외국인 선수 세징야로 맞선다. 박창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해 “따로 대비한 건 없다. 우리가 준비한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세징야가 린가드를 가르쳐줄 수 있을지, 그 반대가 될지는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라고 웃었다. 한편 대구는 수비진에 공백이 있다. 중앙 수비수로 깜짝 활약을 펼친 황재원이 본 포지션인 오른쪽 수비수로 옮겼다. 홍철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자리에는 장성원이 나선다. 대신 신인 박진영이 첫 선발 기회를 잡게 됐다. 박창현 감독은 “당장 박재현 선수를 다시 왼쪽에 기용하는 건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고 봤다. 경험 있는 선수를 좌우에 배치해서 박진영 선수의 부담을 줄일 것”이라면서 “향후 황재원 선수의 위치는 박진영 선수의 활약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끝으로 박창현 감독은 젊은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에 기대를 건다. 박 감독은 “훈련 분위기, 준비 과정을 보면 하위권 팀 같지가 않다. 하고자 하는 의욕도 넘친다. 모든 원정 경기에 중압감이 있지만, 우리는 올라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전진하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라고 청사진을 그렸다.한편 ‘적장’ 김기동 감독에 대해선 “선수 때는 내가 무서운 선배였는데, 이제는 내가 무서워해야 하는 감독”이라면서 “경기 뒤 다시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라고 웃었다.이날 서울의 선발 전형은 4-4-2로, 린가드와 일류첸코가 전방을 맡는다. 임상협과 강성진이 윙에 배치됐고, 이승모과 기성용이 중원에서 합을 맞춘다. 백4는 이태석·박성훈·권완규·최준,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애초 선발로 낙점된 황도윤은 워밍업 중 부상으로 이탈했다.대구는 3-4-3으로 맞선다. 박용희·세징야·정재상은 전방을 맡고, 벨톨라와 박세진이 뒤를 받친다. 측면엔 장성원과 황재원, 백3는 고명석·박진영·김진혁으로 꾸려졌다. 최후방은 오승훈이 지킨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5.19 16:20
NBA

‘MIN, DEN 나와!’ 댈러스, OKC 꺾고 2년 만에 서부 결승 선착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서부 콘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제압하고 2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댈러스는 19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2라운드 6차전에서 117-116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다음 단계 진출에 성공했다.댈러스가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이다. 댈러스 구단 역사상으로는 6번째 서부 결승 진출이다. 가장 최근엔 스테픈 커리가 건재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승 4패로 패하며 짐을 싼 기억이 있다. 댈러스의 6차전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웠다. 특히 3쿼터 한 때 17점까지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전반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가드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의 폭주를 제어하지 못했다. 댈러스에선 루카 돈치치만이 15점으로 분투하고 있었을 정도였다.반전은 3쿼터에 시작됐다. 데릭 존스 주니어와 카이리 어빙의 손끝이 뜨거워지며 연거푸 오클라호마시티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3점슛 확률이 크게 떨어졌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는 등 조금씩 분위기를 내줬다. 승부가 갈린 4쿼터, 에이스 대전에서 길저스 알렉산더의 위력은 여전했다. 하지만 댈러스에선 데릭 라이블리 2세의 8점 6리바운드 깜짝 활약이 나오며 분위기를 잡았다. 마지막 2분을 남겨두고 이어간 팽팽한 흐름은 파울로 희비가 엇갈렸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먼저 P.J 워싱턴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길저스 알렉산더가 넣었고, 쳇 홈그렌의 앨리웁 덩크까지 터지며 1점 달아났다.그런데 댈러스는 쿼터 종료 3초를 남겨두고 워싱턴이 길저스 알렉산더를 상대로 3점 파울을 유도했고, 3구 중 2개를 넣으며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댈러스 원투펀치 돈치치(29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어빙(22점)의 활약은 건재했고, 라이블리 2세가 12점 1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오클라호마시티에선 길저스 알렉산더가 36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파울로 고개를 떨궜다. 제일런 윌리엄스(22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홈그렌(21점)의 분전이 위안이었다.서부 결승으로 향한 댈러스는 미네소타 트윈스-덴버 너게츠 승자와 맞붙는다. 미네소타와 덴버는 3승 3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5.19 13:32
해외축구

'부상' 김민재, 최종전 못 뛰고 시즌 마감…뮌헨은 13년 만에 3위 추락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무려 13년 만에 분데스리가 3위로 시즌을 마쳤다.김민재는 18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벤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결장했다.직전 경기에서 당한 발목 부상 여파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수비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에 발목이 깔리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부상 직후 그대로 쓰러진 김민재는 결국 교체됐고, 결국 이날 리그 최종전에서도 결장했다.이날 결장을 끝으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첫 시즌 일정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25경기(선발 22경기)에 1골·1도움을 기록했다. 25경기 출전은 팀 내 10위, 22경기 선발 출전과 1969분 출전 기록은 팀 내 7위 기록이다. 이밖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9경기(선발 7경기), DFB 포칼(컵대회)엔 1경기에 각각 출전했다.출전 기록만으로 보면 주전급 기록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의 출전 기록이 전반기에 몰려 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실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다른 센터백 자원들이 번갈아 부상 이탈하는 바람에 이른바 혹사 논란이 일 만큼 핵심 입지를 다졌다. 리그 개막 1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할 정도였다.그러나 겨울 이적시장 에릭 다이어가 합류하고,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 모두 복귀한 뒤 이어진 경쟁 체제에서 끝내 밀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리흐트 체제를 주전 센터백 라인으로 활용했고, 이 과정에서 김민재는 사실상 3옵션으로 밀렸다.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가까스로 찾아온 기회마저 잡지 못한 채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달 초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김민재는 뼈아픈 실수로 현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시즌 막판 부상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김민재는 결국 진한 아쉬움 속 바이에른 뮌헨 이적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민재가 결장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호펜하임에 2-4 대역전패를 당하고 분데스리가 2위 자리마저 빼앗겼다. 전반 4분 마티스 텔과 전반 6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보였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 4골을 잇따라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은 김민재를 제외하고 우파메카노와 다이어, 더리흐트가 모두 선발 출전하는 백3 전술이 가동됐다.이날 패배로 승점 72(23승 3무 8패)에 머무른 바이에른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승점 73)에 2위 자리마저 빼앗긴 채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챔피언스리그, DFB 포칼 등에서도 모두 탈락해 ‘무관’이 일찌감치 확정된 가운데 리그마저 3위까지 떨어진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 무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던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3위에 그친 건 지난 2010~11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의 일이다.김명석 기자 2024.05.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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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떠나도 KIM은 벤치행?…플릭의 예상 베스트11 공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게 됐다. 한지 플릭 감독이 다시 한번 차기 사령탑으로 언급되는 가운데, 한 통계 매체가 뮌헨의 새로운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김민재의 이름은 이번에도 빠졌다.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8일(한국시간) “뮌헨은 2011~12시즌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치게 됐다. 구단은 투헬 감독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1년 뒤가 아닌, 6월에 팀을 떠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라며 뮌헨의 사령탑 구인 보도를 조명했다.공교롭게도 뮌헨은 투헬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한 뒤 로베르토 데 제르비, 사비 알론소, 지네딘 지단 등 감독과 접촉했으나, 모두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투헬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갈 것이란 주장도 나왔으나, 투헬 감독은 자신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2월의 결정(사임)은 유효하다”라고 밝혔다.이에 매체는 “투헬 감독의 사임으로 가장 중요한 감독직 하나가 공석이 됐으나, 자리를 채울 사람은 거의 없다”라고 짚었다. 같은 날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는 플릭·데 제르비·에릭 텐 하흐·랄프 랑닉·지단·위르겐 클롭이다. 이 중에서 가장 높은 확률로 점쳐지는 건 플릭 감독이다. 플릭 감독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뮌헨을 이끌며 6관왕 위업을 이룬 인물이다. 특히 이 기간 뮌헨에서만 공식전 86경기 70승 8무 8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21년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엔 하락세의 연속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는 물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해엔 6번의 평가전에서 1승 1무 4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심지어 안방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1-4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는 플릭 감독의 경질로 이어지기도 했다. 만약 플릭 감독이 돌아온다면, 3년 만의 뮌헨 복귀가 성사되는 셈이다.매체는 플릭에 대해 “뮌헨과 이미 협상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플릭의 뮌헨 1기 시절에는 빠른 윙어가 페이스를 살리고, 기술적인 미드필더들이 더 깊숙이 상대 진영으로 침투했다. 특히 각자가 선호하는 위치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뮌헨은 플릭 감독과 함께 여전히 비슷한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같은 선수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성공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망했다.매체는 동시에 플릭 감독이 꾸릴 수 있는 뮌헨의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뮌헨이 4-2-3-1 전형을 유지하면서, 케인·세르쥬 그나브리·무시알라·르로이 사네가 전방을 맡을 것이라 내다봤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와 콘라드 라이머, 백4에는 알폰소 데이비스·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조슈아 키미히가 명단에 포함됐다. 골키퍼로는 마누엘 노이어의 선발을 점쳤다.다만 플릭 체제의 베스트11에서,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함께 공개된 데 제르비의 예상 베스트11에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데 제르비 감독 체제의 뮌헨이 4-3-3 전형으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키미히가 중원으로 옮기고, 대신 사샤 보이가 수비진에 포함된 것이 변화였다. 김우중 기자 2024.05.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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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찬스 놓치고 '후폭풍' 시달리는 손흥민이 내놓은 답변

손흥민(31·토트넘)이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친 것에 사과했다. 아스널전 패배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손흥민은 전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0-2 패)에 대해 입을 얼었다.토트넘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동점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이 맨시티 수비진의 실수로 오르테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은 단독 돌파 후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오르테가가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에 홀란드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이 장면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제3자인 아스널의 일부 팬들이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걸 맹비난한 것이다. 이떤 이는 손흥민에게 "승부조작을 했다"며 선 넘는 발언까지 했다. 맨시티가 토트넘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1위로 올라섰고, 아스널은 다시 2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만약 손흥민이 득점해 1-1로 경기가 끝났다면 아스널은 선두를 지켜내고 최종전에서 이기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나도 인간이다. 맨시티 골키퍼(오르테가)는 정말 좋은 결정을 내렸다"며 "하지만 나는 팀을 위해 그렇게 좋은 기회에 득점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쉬움과 자책감이 묻어난 말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패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이 좌절했다. 토트넘이 승점 63에 그치면서 아스톤 빌라(승점 68)가 4위를 확보했다. 5위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대해 "이번 시즌의 우리가 포스테코그룰 감독과 함께 한 첫 시즌이다.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는 다음 시즌에 더 잘해야 한다. 나는 그가 토트넘에 더 많은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구단과 선수, 팬까지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토트넘은 20일 0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여기서 5위 자리를 지키면 자력으로 유로파리그 출전을 확정할 수 있다. 만약 이날 토트넘이 최하위 셰필드에 지고, 첼시가 승리하면 토트넘은 6위로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맨유의 FA컵 우승이 더해지면,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 출전마저 실패한 채 UEFA 클럽대항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된다. 이번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마지막 경기에서 도움을 추가하면 시즌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도전이다. 김식 기자 2024.05.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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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향한 팬들의 농담 “일부러 놓친 SON, 진짜 스퍼스맨!”…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만남도 조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빅 찬스 미스’로 인해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희비가 엇갈렸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시티에 0-2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5위(승점 63)를 유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좌절됐다. 남은 1경기서 승리하더라도, 빌라의 승점을 추월할 수 없기 때문이다.공교롭게도 토트넘의 이날 실점은 손흥민의 빅 찬스 미스 후에 나왔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초반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 찬스를 잡았다. 방향만 돌려놓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는 에데르송에게 막혔다.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엘링 홀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토트넘은 여러 교체 카드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침묵이 이어진 후반 41분, 맨시티 수비진이 압박에 무너지며 공이 뒤로 흘렀다. 전력 질주한 손흥민이 이번에는 슈테판 오르테가와 마주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오르테가의 다리에 걸렸다. 맨시티는 제레미 도쿠가 얻어낸 페널티킥(PK)을 홀란이 정확하게 차 넣으며 2점 차 승리에 성공했다. 이날 결과로 고통받은 건 토트넘뿐만 아니라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도 있었다. 맨시티가 1위(승점 88)를 탈환하며 2위 아스널(승점 86)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우승하기 위해선 맨시티가 최종전 웨스트햄에 지거나 비겨야 한다. 아스널은 에버턴과 최종전에서 이기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한편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손흥민을 향해선 아스널 팬들의 아쉬움이 향했다. 이날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아스널이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동점골을 놓친 손흥민을 향해 여러 팬들의 반응이 달렸다”면서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팬들의 댓글을 소개했다.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손흥민은 일부러 놓쳤다. 진짜 스퍼스맨” “손흥민이 1대1을 놓쳤다. TV를 발로 찼다” “손흥민은 아스널 팬들이 평생 자신의 이름을 부를 기회를 놓쳤다” 등 반응을 보였다.손흥민의 찬스 미스에 놀란 건 과르디올라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7~8년 동안 우리를 얼마나 좌절시켰는지 알고 있나? 난 ‘설마 또야?’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르테가가 엄청난 세이브를 보여줬다.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라고 놀라워했다. 그보다 앞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의 1대1 찬스 장면이 나오자, 잔디에 드러누우며 격한 놀라움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경기 뒤엔 손흥민에게 다가가 격하게 반가워하는 몸짓을 보여주기도 했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침착해졌고, 손흥민을 위로하기 위해 그를 찾아갔다”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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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저지한 환상 선방’에 말문 막힌 로드리 “대단한 선수, 우리를 구해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팀 동료 슈테판 오르테가의 선방에 박수를 보냈다. 오르테가가 손흥민과의 1대1 찬스를 포함, 3차례나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였기 때문이다.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그 1위(승점 88)를 탈환했고, 2위 아스널(승점 86)에 앞서며 EPL 출범 후 최초의 4연패 위업에 한 발 더 다가갔다.이날 맨시티는 위기 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토트넘은 오히려 전반 동안 맨시티를 지배하는 등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 초반에는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문전 찬스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에데르송의 선방이 빛났고, 직후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엘링 홀란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변수는 그 뒤에 나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하던 골키퍼 에데르송이 상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충돌한 것. 결국 오르테가가 에데르송을 대신해 골키퍼 장갑을 꼈다.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연속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위협했는데, 모두 오르테가의 선방에 의해 저지됐다.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41분이었다. 맨시티 수비진이 브레넌 존슨의 압박에 이겨내지 못하며 공이 뒤로 흘렀다. 자연스럽게 침투한 손흥민이 1대1 찬스를 잡아, 오르테가와 마주했다. 손흥민은 자신 있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는 오르테가의 다리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직전 제레미 도쿠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홀란이 차 넣으며 2골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로드리는 오르테가에게 박수를 보냈다. 로드리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오르테가는 정말 대단했다. 대단한 3번의 선방을 했다. 할 말이 없을 정도”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오늘은 교체 선수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 오르테가는 우리를 구해줬고, 도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이것은 팀에 대한 얘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손흥민의 슈팅을 막아낸 오르테가의 장면은 내 인생에서 봐 온 최고의 골키퍼 모습이었다”라고 치켜세웠다.맨시티는 웨스트햄과의 리그 최종전만을 남겨둔 상태다. 로드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 마지막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해낸다면 역사를 바꿀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우중 기자 2024.05.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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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저녁 내내 워커에게 막혔다” 고개 숙인 ‘빅 찬스 미스’ 손흥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끝내 영웅이 되지 못했다. 이날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그는, 팀의 연속 실점으로 고개를 떨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무산됐다. 현지 매체에서도 찬스를 놓친 그를 향해 혹평을 남겼다.손흥민의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시티에 0-2로 졌다.이날 토트넘은 전반 동안 오히려 맨시티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틈틈이 득점을 노렸다.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건 손흥민이었는데, 그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공교롭게도 이 기회는 위기로 돌아왔고, 토트넘은 연속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엘링 홀란이 멀티 골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지배했다.손흥민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법한 경기였다. 이날 브레넌 존슨, 파페 사르와 전방에 배치된 그는 전반 초반부터 활발히 왼쪽 지역을 누볐다. 다소 변칙적인 라인업과 전술을 꺼내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지만, 이 선택은 높은 점유율로 이어지며 반전을 이뤄내는 듯했다.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두 차례나 잡은 손흥민의 발끝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먼저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존슨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가볍게 방향만 바꿔놓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혔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41분엔 맨시티 수비진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1대1 찬스를 맞이한 손흥민이었는데, 그의 오른발 슈팅은 이번에도 바뀐 골키퍼 스테판 오르테가의 다리에 저지당했다.맨시티는 후반 막바지 제레미 도쿠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홀란이 정확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넉넉한 리드를 잡아, 리그 5연승을 확정했다. 찬스를 놓친 손흥민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이날 “라두 드라구신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인상적인 가운데, 손흥민은 큰 기회를 놓쳤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많은 공간을 커버하며 동점 골 기회를 잡았지만, 오르테가에 의해 막혔다”라며 평점 6점을 줬다.같은 날 90MIN은 “후반에 오르테가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다. 저녁 내내 카일 워커에게 막혔다”며 평점 5점을 줬다. 매체는 이날 토트넘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4~5점이라는 저조한 점수를 줬다. 최저 점수는 경기 막바지 페널티킥을 허용한 페드로 포로의 4점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로 두 팀의 희비는 극명히 엇갈렸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5위(승점 63)를 유지, 1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4위 탈환 가능성이 아예 지워졌다. 오히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7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위치다. 차기 시즌 UCL 진출은 이미 무산됐고, UEFA 대항전 가능성에도 먹구름이 꼈다.반면 맨시티는 2위 아스널(승점 86)에 앞서 리그 1위(승점 88)를 탈환했다. EPL 사상 최초의 4연패를 향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맨시티는 오는 20일 안방에서 웨스트햄과 만나 리그 최종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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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통한의 빅 찬스 미스 2회…토트넘, 맨시티에 0-2 패하며 UCL 진출 좌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에 분패하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무산됐다. 손흥민은 풀타임 소화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반면 맨시티는 토트넘 원정에서 6년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리그 1위를 탈환했다.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12패(19승6무·승점 63)를 기록, 5위를 지켰다.토트넘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실낱같은 UCL 진출 희망이 달린 경기였다. 이날 이긴다면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와의 격차를 승점 2로 좁히면서 마지막 역전 가능성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토트넘은 전반까지 오히려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는 등 맨시티를 압박했다. 다소 수비적으로 나선 맨시티였고, 빅 찬스 미스가 두 차례가 나오며 토트넘 진영에 행운도 따랐다. 하지만 후반 초반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EPL 4위 가능성이 지워졌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7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위치다. 손흥민은 풀타임 소화했으나, 후반 결정적인 찬스를 2차례나 놓치는 등 침묵했다. 장기인 드리블 성공률은 저조했고, 경합에서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날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을 전방에 배치하고, 로드리고 벤탄쿠르·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제임스 매디슨·파페 사르로 중원을 구성했다. 백4엔 페드로 포로·크리스티안 로메로·라두 드라구신·미키 판 더 펜,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이에 펩 과드리올라 맨시티 감독은 홀란·필 포든·케빈 더 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마테오 코바치치·로드리·요슈코 그바르디올·마누엘 아칸지·후벵 디아스·카일 워커·에데르송(GK)으로 맞섰다.전반은 분명 토트넘의 우위가 이어졌다. 다소 내려앉은 맨시티를 상대로, 토트넘이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만에 벤탄쿠르가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에데르송의 선방에 의해 막혔다.맨시티는 워커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의 슈팅으로 맞섰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전반 15분 박스 안에서 호이비에르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포든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카리오의 선방이 빛났다.선제골을 노린 토트넘은 빌드업에서 한층 나아진 모습으로 맨시티의 뒷공간을 노렸으나, 마지막 패스가 동료에게 향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맨시티는 종료 직전 홀란과 실바의 연속 슈팅이 나왔으나, 토트넘은 육탄 방어로 맞섰다. 팽팽했던 45분은 0-0으로 마무리됐다.토트넘은 후반 4분 만에 손흥민이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박스 안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바로 앞 찬스는 골키퍼에 막혔다. 기회는 위기로 돌아왔다. 맨시티는 2분 뒤 더 브라위너의 땅볼 크로스를, 홀란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 16분경엔 다소 어수선한 장면이 나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키퍼 에데르송과 로메로가 충돌한 것. 로메로의 몸에 부딪힌 에데르송은 충격을 받아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며 경기가 지연됐다. 그는 결국 후반 24분 스테판 오르테가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아킬레스 쪽 통증을 호소한 더 브라위너도 제레미 도쿠와 교체됐다.오르테가는 투입 후 연이어 쿨루셉스키의 공격을 막아냈다. 먼저 후반 24분 쿨루셉스키가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오르테가가 몸을 던져 저지했다.34분엔 쿨루셉스키가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오르테카가 저지했다.손흥민 역시 오르테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41분 맨시티 수비진이 볼 처리를 실수한 사이, 손흥민은 뒷공간을 완전히 무너뜨린 뒤 1대1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다리에 걸렸다.기회는 위기가 됐다. 맨시티는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도쿠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포로의 파울을 유도했다. 페널티킥(PK) 선언. 키커로 나선 홀란은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추가시간은 10분, 오히려 맨시티가 추가 득점을 노리는 장면이 나오는 등 여유 있게 시간을 보냈다. 결국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리그 5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1위(승점 88)를 탈환, 사상 최초 EPL 4연패를 향한 첫 관문을 넘었다. 2위 아스널(승점 86)과 격차는 승점 2점이다. 김우중 기자 2024.05.1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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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맨유 '영입전쟁' 열린다…이적료만 '최소 1500억' 바르사 센터백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25)의 이적료로 최소 1억 유로(약 1500억원)를 책정했다.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어 사실상 올여름 영입전쟁이 예고된 분위기다.13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아라우호의 이적을 원하지 않고 있지만, ‘거액’의 이적료 제안이 온다면 입장을 바꿀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협상 테이블을 차릴 만한 최소 이적료가 1억 유로다. 현재 그의 시장가치는 7000만 유로(약 1033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로 평가받고 있다.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에서 핵심 자원이긴 하지만,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아라우호의 이적을 통해 올여름 이적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면 기꺼이 이적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바르셀로나와 아라우호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로 이제 2년 남았다. 거액의 이적료를 통해 팀을 개편할 수 있다면 아라우호의 이적을 허용할 수도 있는 분위기다.수비진 보강을 원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 모두 아라우호 영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센터백뿐만 아니라 측면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데다 1999년생으로 나이도 젊어 매력적인 수비 보강 카드로 꼽힌다. 두 구단 모두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최소 이적료를 단번에 투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올여름 이적시장 수비수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이른바 ‘영입전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수 입장에서도 바르셀로나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이나 맨유로 이적하는 건 반가운 일이다. 스페인 풋볼에스파냐는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 모두 바르셀로나보다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할 수 있다. 영입을 원한다면 협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아라우호의 현재 연봉은 700만 유로(약 104억원)다. 맨유 기준으로는 15번째, 바이에른 뮌헨에선 16번째 수준에 그치는 연봉 수준이다. 선수 입장에서도 바르셀로나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이나 맨유로 향하면 연봉 등 개인 조건이 대폭 인상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아라우호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경우 김민재의 팀 내 입지에도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최근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에 밀려 팀 내 센터백 세 번째 옵션 정도로 밀린 김민재로선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거액의 이적료가 투자된 선수의 경우 꾸준하게 기회를 받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다른 선수들과 치열한 경합을 펼쳐야 할 수도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아닌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는 점이 그나마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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