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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한국경마, 결실 거둔 국제화+경주 수준 향상 노력

한국마사회는 지난 3월 1일 총 2개의 경주가 블루북에 추가로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2개의 경주는 SBS스포츠 스프린트(G3)와 서울마주협회장배(G2)로 모두 단거리 1200m 경주이다.블루북이란 전세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경마 경주의 등급을 매긴 책자로 경마계에서 상당한 공신력을 가지고 있다. 유명 레스토랑의 등급을 매겨 발표하는 미슐랭 가이드와 유사하다. 블루북에 등재되어 있는 경주에서 우승한 말은 향후 해당 말이 자마를 생산하였을 때 경주마 경매명부에 진한 글씨로 강조하여 표시된다. 그만큼 부마 또는 모마의 우수한 능력을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또한 경마 경주의 수준은 얼마나 우수한 말이 그 경주에 출전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경마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브리더스컵, 잔디주로의 최고봉인 프랑스의 개선문상 등이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그레이드(Grade)1급으로 분류되고 있다.한국은 2023년까지는 총 8개 경주가 블루북에 등재(▲국제 Grade3급 :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국제 Listed급 : 대통령배, 그랑프리, 부산광역시장배, KRA컵 클래식, 뚝섬배(암말 한정), Owners’ Cup)돼 있다. 이번에 2개 경주가 추가되면서 국제공인 등급을 가진 경주는 총 10개로 늘어나게 되었다.한국마사회는 “그간의 한국경마 국제화 및 경주수준 향상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중장거리에서도 우수마를 배출하여 K-경마의 수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3.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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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을 향한 무한질주, 2023년 렛츠런파크 수놓은 경마 주요 뉴스는?

영미권을 대표하는 사전 출판사 미리엄 웹스터는 올해의 단어로 '진정성'이라는 의미를 지닌 ‘Authentic’을 선정했다. 올 한해 한국 경마에서는 어떤 인물과 뉴스가 진정성 있는 레이스를 펼쳐왔는지 돌아본다. 올해의 주인공도 '위너스맨'위너스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랑프리와 연도대표마 타이틀을 석권했다. 위너스맨은 올해 제41회 그랑프리(G1)에서 ‘글로벌히트’와 접전 끝에 먼저 결승선을 통과,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대통령배(G1)'에서 연도대표마를 일찌감치 확정한 위너스맨은 48억원이 넘는 수득상금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통산상금 1위 기록도 갈아치웠다. 마권발매 시범운영 개시지난 코로나19로 다중운집이 제한되면서 필요성이 대두됐던 온라인 마권 발매가 올해 12월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참여 가능 연령을 만 21세로 상향 조정하고, 구매상한액을 5만원으로 축소하는 등 건전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불법 온라인 경마 흡수를 통한 세수기여 확대 등 중장기적 로드맵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부천사 경주마 백광, 제2호 명예경주마 선정지난 9월 초대 명예경주마로 ‘청담도끼’가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0일엔 ‘백광’이 두 번째 명예경주마로 선정됐다. 백광은 2005년부터 7년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약했던 경주마로, 경주마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며 난치병을 이겨낸 뒤 대통령배(G1) 준우승을 기록한 전설이다. 고(故) 이수홍 마주는 백광의 이름으로 4000만원의 거액을 기부해 국내 ‘동물명의 기부 제1호’로 기록됐다. 백광은 안성팜랜드로 보금자리를 옮겨 안락한 여생을 보낸다. 한국경마 최초의 더비걸 탄생, 김혜선 기수지난 7월 한국경마 최초의 더비걸이 탄생했다. ‘코리안더비(G1)’에서 ‘글로벌히트’와 호흡을 맞춘 김혜선 기수가 깜짝 우승을 하며 최초의 더비걸이 됐다. 김혜선 기수는 8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서도 우승하며 대상경주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한국경마 최초이자 유일의 여성기수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 12월 17일 열린 그랑프리(G1)에서 아깝게 코 차이로 우승을 놓쳤다. 대한외국인의 활약, 외국인 기수 전성시대올해는 외국인 기수의 활약이 돋보이는 한해였다. 서울의 안토니오 기수가 승률 23.8%로 2023 최우수 기수에 선정됐다. 다실바 기수는 부경에서 다승 2위를 차지했다. 2006년 브라질에서 데뷔한 안토니오 기수는 2017년 5월부터 한국에서 활동했다. 안토니오 기수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경주로를 떠나지만, 빅투아르, 다비드, 푸르칸, 다실바 기수가 남아 경주로를 지킬 예정이다. 또한 서울에서 활동하던 외국인 기수 알란 먼로가 부경에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 동물학대 논란 끝, 제주마 경주 전면 시행렛츠런파크 제주가 올해 처음으로 ‘100% 제주마’ 경주를 시행했다. 1990년 개장한 렛츠런파크 제주는 개장 초기 제주마 경주 자원이 부족으로 제주마뿐 아니라 세계 공인 경주마인 더러브렛종과 제주마의 교잡종인 한라마를 경주마로 활용해왔다. 한라마의 경우 경주마 체고 제한규정(1m37㎝ 이하)에 맞추기 위해 일부러 말을 굶기거나 말굽을 깎는 등의 동물학대 논란이 있었다. 이에 마사회는 2016년부터 제주마 경주 전면시행을 단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지난해 제주마 경주 87%, 한라마 경주 13% 비율로 시행한 데 이어 올해 100% 제주마 경주만 시행하게 됐다.윤승재 기자 2023.12.3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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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경주마, '세계무대' 두바이 선다

국산 스타 경주마 2두가 중동의 부호이자 경마 강국인 두바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경마 소속 ‘심장의고동(수, 7세, 한국, 오종환 마주)’과 부산경남 소속 ‘벌마의스타(수, 4세, 한국, 이종훈 마주)’가 세계 최고 경마대회 중 하나인 두바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지난 20일 두바이행 화물기에 몸을 실었다.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와 국산 경주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6년부터 두바이 경마대회 출전을 지원해 오고 있다. 세계 정상급 경마대회 출전을 통해 국내 경마 관계자들의 도전 의식을 고취하고 한국 경주마의 수준을 점검 및 향상하기 위해서다. 두바이 월드컵은 높은 상금으로 유명하다. 결승 상금만 해도 약 156억원(1200만 달러)에 달한다. 높은 상금에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명마들이 몰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컵 결승전에선 일본 경주마 ‘우스바 테로소’가 우승하며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2016년 시작된 한국경마의 두바이 도전은 올해까지 총 5회에 걸쳐 15두의 경주마들이 이어왔다. 원정 2년 만인 2017년, 대통령배 4연패에 빛나는 스타 경주마 ‘트리플나인’이 결승전 시리즈 경주 중 하나인 ‘고돌핀 마일’에 진출하며 한국경마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019년에는 ‘돌콩’이 준결승에서 3위를 기록, 꿈의 무대인 메인경주에 진출하는 쾌거를 일궜다. 심장의고동과 벌마의스타가 그 도전을 이어간다. 심장의고동은 최고의 국산 경주마를 선발하는 대통령배(G1)의 2021년 우승마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1600여 마리 경주마 중 세 번째로 높은 레이팅(경주마 능력 평가 등급)을 지닌 심장의고동은 국산 스타 경주마 ‘지금이순간’의 자마로도 유명하다. ‘벌마의스타’는 2023년 3세 챔피언 ‘글로벌히트’, 제1호 명예경주마 ‘청담도끼’등 내로라하는 명마를 배출한 씨수말 ‘투아너앤드서브’의 혈통을 이어받은 국산 경주마다. 단거리 경주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 온 벌마의스타는 지난 9월 열린 국제 경마대회 ‘코리아스프린트(IG3)’에서 일본의 ‘리메이크’에 이어 2위에 입상,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켜낸 바 있다. 한국인 기수 최초의 두바이 경주 출전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심장의고동의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었던 문세영 기수와 벌마의스타의 코리아스프린트 2위 입상을 이끈 서승운 기수가 직접 두바이 원정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 기수들의 두바이 출전 여부는 이달 내 확정될 예정이다.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경주마만 두바이에 원정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두바이 경마 시행체와 한국인 기수의 출전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 대표 기수 두 명이 그간 호흡을 맞춰왔던 스타 경주마들과 함께 두바이 경주에 출전한다면 한층 더 경쟁력 있는 질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20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심장의고동과 벌마의스타는 홍콩을 거쳐 21일 오전 두바이에 도착했다. 두 경주마는 두바이 도착 후 48시간 동안 수입검역을 마친 후 현지 적응 및 컨디션 관리에 돌입한다. 벌마의스타는 1월 5일, 심장의고동은 1월 12일에 첫 예선 경주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1월 시작한 두바이 월드컵 예선전은 내년 2월 23일까지 펼쳐진다.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경주마는 3월 2일에 열리는 준결승 경주 ‘슈퍼 새터데이’에 출전할 수 있다. 이후 두바이레이싱클럽에서 선정한 우수 경주마는 3월 30일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윤승재 기자 2023.12.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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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경마 결산 무대, 제41회 그랑프리(G1) 열린다

2023년을 마무리하는 한국경마의 결산 무대, 제41회 그랑프리(G1, 혼합 오픈 경주, 3세 이상, 2300m, 마령중량, 순위상금 10억원) 대상경주가 1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과 부산경남의 쟁쟁한 경주마 16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1982년 12월 26일에 처음 개최된 그랑프리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상경주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경주다. 2005년부터 경주거리가 2300m로 자리 잡았고, 2009년에 서울·부산경남 오픈 경주(참가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경주)로 지정돼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오픈 경주 지정 이후 13번의 경주에서 서울이 5회, 부산경남이 8회로 우승을 나눠 가졌다.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2020년을 제외, 과거 40번의 그랑프리에서 작성된 각종 기록들은 다음과 같다. ▶최고 기록(2300m 기준):2분24초0(2017 파워블레이드) ▶최다 우승마(3마리):포경선(1985∼1986), 가속도(1990∼1991), 동반의강자(2008∼2009) ▶최초의 국산 우승마:새강자(1999).이번 그랑프리에서 새역사에 도전하는 출전마들은 누가 있을까. 위너스맨(27전 1착 17회/2착 4회/3착 3회, 레이팅 138,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머스킷맨(미국), 모마:위너스마린(한국), 마주:이경희, 조교사:최기홍)은 긴 설명이 필요 없는 현존 최강의 말이다. 11월 대통령배(G1)를 우승하면서 사상 최초로 G1 그랜드슬램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그랑프리를 우승할 경우 대상경주 10승 및 ‘포경선’, ‘가속도’, ‘동반의강자’에 이어 통산 4번째 그랑프리 연패마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글로벌히트(9전 5/1/0, 레이팅 88,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투아너앤드서브(미), 모마:태미즈빅트리스(미), 마주:김준현, 조교사:방동석)는 올해 코리안더비(G1)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서 우승한 최우수 3세마다. 9월 코리아컵(G1)에서는 뒷심 부족을 보이며 8위에 그쳤으나, 직전 경주였던 대통령배(G1)에서는 위너스맨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55㎏의 상대적으로 낮은 부담중량(말이 지니고 달려야 할 중량)으로 4세 이상 말들과 대결에 나선다.투혼의반석(19전 7/3/5, 레이팅 136, 미국 수 5세 갈색, 부마:VERRAZANO(미), 모마:센스오브뷰티(미), 마주:임병효, 조교사:라이스)은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3위를 기록했다. 올해 5월 YTN배(G3)와 7월 부산광역시장배(G2)에선 위너스맨을 연달아 꺾으며 대상경주 트로피 2개를 들어 올렸다. 이후 코리아컵(G1)과 KRA컵 클래식(G2)에서는 6위·5위로 주춤했다. 이번 그랑프리 출전마들 가운데 위너스맨을 이겨본 적이 있는 말은 ‘치프인디’와 투혼의반석 둘뿐이다. 제41회 그랑프리는 17일 오후 4시 10분에 펼쳐진다. YTN을 통해 생중계되며, 그랑프리 경주 당일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은 고객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또한 서울 입장객을 대상으로 그랑프리 메달 초콜릿 5천개를 선착순 배부하고, 경주마와 기수를 응원하는 엽서를 응모 받아 실제 경주마가 착용했던 편자와 말마 캐릭터 상품을 증정한다.윤승재 기자 2023.12.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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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면 벗고 유망주 꼬리표 뗐다, 너트플레이 '명마 등용문' 일간스포츠배 우승

너트플레이가 ‘명마 배출의 산실’ 일간스포츠배 대회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너트플레이는 1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로 열린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에서 용암보스를 4분의 3마신(말의 코끝에서 엉덩이까지 길이, 1마신은 약 2.4m) 차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너트플레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12전 4승을 기록했다. 기수 안토니오 데이비엘슨(브라질, 등록명 안토니오)은 대상경주 통산 10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시작부터 좋았다. 이날 대회에서 처음으로 귀가면을 벗고 출전한 너트플레이는 빠른 출발로 선두권으로 치고나갔다. 이어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끝까지 1위를 사수하며 우승했다. 2위 용암보스와 3위 울트라갤럭시의 거센 추격이 있었지만, 너트플레이의 뒷심과 안토니오 기수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당해낼 수 없었다. 1983년 창설된 일간스포츠배는 올해로 39회를 맞은 유서 깊은 대회다. 언론사 명칭을 사용하는 대상경주로는 최초로 창설된 경주다. 현재 시행 중인 대상경주 중에서 그랑프리(G1)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뿌리 깊은 경주인 만큼 그동안 일간스포츠배를 통해 수많은 명마들이 배출됐다. 차돌(1987년 우승마) 춘풍(1991) 풀그림(1997) 청파(1998) 광교비상(2013) 심장의고동(2019) 등이 대표적이다. 일간스포츠배 우승으로 첫 대상경주 정상에 오른 너트플레이도 명마의 반열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기수 안토니오는 2018년 36회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일간스포츠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 리드머니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그는 이번엔 너트플레이와 함께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너트플레이와 호흡을 맞춘 안토니오는 7번의 경주에서 3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는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안토니오는 “일간스포츠배가 역사가 깊은 대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렇게 의미 있는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너트플레이에 대해 “아직 3세로 어리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 장거리 경주를 뛸수록 실력이 좋아질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너트플레이의 최영주 조교사는 자신이 관리하는 경주마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 조교사는 “역사 깊고 의미 있는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 열심히 타준 기수 안토니오와 관리와 조교 잘해준 마방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마주님에게 감사하고, 가족에게 누구보다 사랑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이성재 이데일리M 경영총괄이 참석해 최영주 조교사, 안토니오 기수 등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넸다. 과천=윤승재 기자 2023.09.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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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주마 경매 14일 시작…총 170두 상장

올해 첫 국산 경주마 경매가 오는 14일 제주목장 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개최된다. 한국경마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기대주들이 새로운 주인과 함께 경주마로서 새로운 인생의 첫 발을 떼는 자리다.이번 3월 제주 2세마 경매를 시작으로 내륙 및 제주 경주마생산자협회가 주최하는 1∼2세마 경매가 약 10회에 걸쳐 연중 시행될 예정이다. 10월 내륙 경매는 당세마와 씨암말, 씨수말까지 포함해 혼합 경매가 예정됐다. 경주마들은 경주마 생산농가에서 생산 후 2세부터 경주마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말들이 경주마로 활동하기 위해 경마장에 들어오는 경로는 크게 경매 거래, 개별 거래, 자가·위탁생산으로 나눌 수 있다. 경매 거래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는 호가경매를 통해 낙찰 받게 돼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 개별 경주마의 혈통이나 능력, 특징에 따라 가격이 결정돼 생산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마산업이 침체되면서 경매 시장 또한 위축되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2020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돌파구를 찾기 위해 국내 최초로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를 활용한 비대면 경매가 진행된 바 있다. 정상경마 시행이 어려워 매출이 곤두박질치는 상황 속에서도 마사회는 경매 활성화를 통한 다양한 생산농가 지원책을 모색했다.국산 경매거래마 한정 대상경주 신설, 경매마 한정 일반경주 시행규모 확대, 경매마 인센티브 지급, 경매마 우대 유통장려금 지급 등 국내 경매거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신설 또는 강화했다. 또 외국에서 임신한 어미마가 국내에 들어와 태어난 포입마의 경우 국산마 한정 대상경주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국산마와 차등대우를 받고 있는데, 경매에서 거래된 포입마에 한정해 국산마 대상경주 출전이 가능하고 육성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우대정책도 시행 중이다.작년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면서 경마가 정상화되는 등 경매 시장도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2020년 23.7%에 그쳤던 경주마 낙찰률은 2022년 47.6%로 상향되어 총 거래금액 200억원을 돌파했다.이번 제주 경매 2세마 상장두수는 작년과 유사한 규모로 총 170마리가 경매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중 수말은 62두, 암말은 108두이다. 판매자별로 보면 생산농가에서 157두, 마사회에서 13두를 상장한다. 이 중 2022년 기준 씨수말 순위 상위권의 ‘카우보이칼’, ‘메니피’, ‘한센’, ‘올드패션드’ 등 유력 씨수말의 자마가 대거 경매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마 구매 신청 기한은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다. 구매 신청 양식과 선납금(두당 200만원)을 제출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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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3대 키워드 고객·혁신·안전 앞세워 '7조 매출' 겨냥

한국마사회가 2023년 경영 키워드인 고객·혁신·안전을 앞세워 성과 창출을 위해 역량을 결집한다. 마사회는 18일 본관 대강당에서 신년 워크숍을 열고 올해 업무 추진방향과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업무에 대한 공론의 장을 열었다.마사회는 지난해 3년 만에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경영 지표는 개선됐다. 하지만 여전히 경마와 말산업 경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이에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전 임직원들에게 고객가치 기반 경영, 생산성 제고·내부통제 확립 등 조직역량 강화, 생명과 안전 가치 내재화를 강조하며 부단한 혁신을 당부했다.2023년은 한국경마의 미래 100년을 향한 첫 해로, 앞으로 2037년까지 한국마사회가 ’글로벌 톱5 말산업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분야별 중점 사업들을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마사회는 고객가치 창출, 혁신성과 확대, 안전환경 강화라는 3대 추진전략 아래 경영 정상화를 동력 삼아 성과 창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마사회는 고객가치 경영을 강화하고 올해 매출 7조원, 입장인원 1039만명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이를 위해 경마품질 향상 및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기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새로운 고객도 지속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국산마 경쟁력 향상, 우수 경마인력 유입, 국제표준의 경마시행체계 운영 등 그동안 코로나19로 보류됐던 한국경마 발전 과제들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여기에 관전 응원문화 정착, 계절 축제 활성화, CS전략 강화 등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2019년 기준 약 7조4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려왔으나 코로나19 이후 고객입장이 제한되면서 연 1조원대로 급락했다. 지난해 매출이 6조4000억원 수준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입장인원은 932만명에 그쳤다. 다음은 혁신성과 확대로 생산성·효율성을 증대해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경상경비 절감,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 또 직무와 성과 중심의 인사‧보수제도 개편으로 누구나 일하고 싶은 조직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불확실한 경영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에도 본격 착수한다.여기에 디지털 시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 경마시스템 및 고객경험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대면으로도 경마를 시행할 수 있는 온라인 발매제도가 빠른 시일 내 도입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키워드는 안전 강화다. 마사회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경마와 승마 현장에서의 안전을 모두 책임져야 한다. 이에 올해 핵심과제에 ‘생애주기별 말복지 선도’, ‘중대재해 제로(ZERO) 사업장 구축’, ‘경마현장 안전성 강화’, ‘안전한 승마환경 조성’ 등을 포함시켰다. 정기환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도 올 한해 중점 추진과제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도전적 자세로 과제를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0 05:27
스포츠일반

2023년 경마 국제상금 규모 확대…경마품질 향상 목표

한국마사회가 6일 시행되는 계묘년 첫 경주를 앞두고 2023년도 경마시행 계획을 발표했다.지난 2022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경마시행 기본방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마산업의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는 정상화 진입에 따라 경마시행 규모를 확대하고, 경마품질 향상을 위한 과제들을 본격 추진한다.우선 경마가 완전히 정상화됨에 따라 서울‧부경의 경마일수를 96일에서 98일로 늘렸고, 전체적인 더러브렛 경주수도 5% 정도 확대했다. 또 ‘브리더스컵 퀸’ 대상경주 및 해외교류 특별경주를 신설하는 등 올해 대상‧특별경주는 지난해보다 2개 늘어난 50개 경주로 시행할 예정이다.그레이드(Grade) 격 대상경주의 순위상금도 인상했다. G1, G2, G3경주는 총상금을 10억, 7억, 5억원으로 각각 확대했다. 국내 최고등급 경주인 코리아컵(IG3) 국제경주의 경우 총상금 규모를 10억원에서 16억원으로 대폭 상향할 전망이다.코리아스프린트(IG3)도 10억원에서 14억원으로 인상된다. 이런 국제경주 상금규모 확대는 더욱 경쟁력 있는 해외 우수 경주마 유치로 이어져 한국경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경주마 생산‧환류 활성화를 통한 산업 지속성 확보 정책을 강화했다. 씨암말 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우수 암말을 우대해 국산 최고 암말 선발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올해부터는 3세 이상 암말을 대상으로 한 ‘퀸즈투어’ 시리즈를 SS(봄·여름)와 FW(가을·겨울) 시리즈로 나눈다. FW 시리즈는 국산마 한정 경주로 시행할 예정이다. 산지 혼합 경주였던 ‘경상남도지사배’ 또한 국산마 한정 경주로 전환한다.경마품질 제고 및 스포츠성 향상을 위한 제도들도 추진한다. 시리즈 챌린지를 재개해 국제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최고 우수마 선발을 위한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시리즈 챌린지란 ‘트리플크라운’ ‘쥬버나일’ 등과 같은 시리즈 본선과 조건이 유사한 일반경주를 챌린지 경주로 지정해 다득점 순으로 각 시리즈별 우선 출전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또 5월에는 ‘코리아 스프링 레이싱 카니발’과 연계한 국제개방경주 개최로 일본과 홍콩 경주마가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풍성한 고객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경마 관계자 상생 및 경주품질 개선을 위한 경마인력체계 개편도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 작년 시범 도입한 경주마 조교전문계층(트랙라이더)의 경우 올해 대상자 전원을 개인사업자로 전환하며 이를 위해 조교전담기수 면허도 신설했다.그동안 기수나 말관리사가 조교 업무에 참여했다면, 이제부터는 조교전담기수라는 전문계층이 이를 전담하게 된다. 이외 개방형 면허제를 단계적 도입하고 기수 1차 양성 기능을 민간으로 이양하는 등 경마인력을 전문화‧개방화한다.김홍기 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지난 2~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빠진 경마산업 유지 및 경마 정상화에 매진해왔다면, 앞으로는 그동안 미뤄두었던 경마발전 과제들을 추진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ㅂ 2023.01.06 05:40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창사 이후 최대 위기 극복…3년 만에 흑자 달성

한국마사회가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3년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4일 올해 주요 업무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고 내년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2월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한국마사회를 이끌 신임 수장으로 뽑힌 정기환 회장은 새로운 경영방침에 따라 조직을 개편하고,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전략체계를 정립하는 등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말산업 재건을 위해 매진해왔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고객 입장이 전면 제한되면서 매출이 급감했고, 2020∼2021년 약 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말 관계자의 생계 보호를 위해 무관중 경마를 시행해 경마산업 기반을 유지했다. 또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 임직원이 고통분담에 동참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비업무용 자산을 매각해 가용자금을 확보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올해부터는 일상회복과 함께 고객 입장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며 경마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조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매출 목표 관리, 고객 서비스‧마케팅 활성화, 경마 관계자 소통 강화 등 안정적 경마시행과 고객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또 경상경비 절감, 예산집행 효율화하는 등 철저한 손익 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 노력도 지속했다. 이런 노력 끝에 경영위기를 조기에 해소하며 올해 3년 만에 약 1000억원 규모의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은 한국경마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한국마사회는 새로운 도약과 대외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고강도 혁신에 나섰다. 자발적 내부혁신으로는 회장이 직접 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 발족으로 혁신 상시체계를 구축했고, 정부 방침의 조기 이행을 위한 재무건전성 확보 및 효율화 계획을 추진했다. 지난 5월에는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향후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기관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한국마사회는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앞으로 15년 이내 세계 5대 말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한국마사회만의 특화된 ESG경영을 발굴‧추진해 말산업 분야 ESG 확산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올해 경마 정상화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돌입했다. 지난 9월에는 한국 최초 경마선진국 대상경주 수준의 국제경주가 3년 만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재개됐다. 국제경주는 전 세계 17개국으로 송출돼 한국경마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또 역대 최다 수출판로를 확보(23개국)해 약 1100억원의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정기환 회장은 “올해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비전과 전략체계를 수립하고,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등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6 05:59
스포츠일반

한국경마 100년 기념 10대 명마 가상경주 개봉박두

포경선, 가속도, 대견, 돌콩까지 한국경마 100년을 빛낸 전설의 경주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9일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해 10대 명마를 선정하고 최강의 경주마를 가리는 가상경주를 진행한다. 3D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KRBC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현장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1차 대국민 투표를 통해 10마리의 명마를 선정했다. 속도지수, 통산전적, 구간 경주기록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경주력 분석에 최종 대국민 투표를 더해 가상경주 우승마를 가릴 예정이다. 로또 1등보다 어려운 경마 17연승을 달성한 전설의 말 미스터파크는 1차 대국민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랑프리 우승(2010년)을 비롯해 2010년, 2011년 부산경남 연도대표마를 휩쓸며 세운 17연승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현역 시절 라이벌 관계였던 당대불패와의 라이벌 매치가 기대를 모은다. 새강자는 IMF 외환위기 시대에 국민의 마음을 위로했다. 새강자는 국산마 최초 그랑프리 우승으로 감동을 줬다. 또 쟁쟁한 외산마를 모두 물리치고 13연승을 달성했다. 이제는 명실공히 한국 탑기수로 우뚝 선 문세영 기수가 기수후보생 시절 바라만 봤던 새강자에 기승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경마 한류의 시초로 두바이 월드컵 최초 출전마 돌콩도 10대 명마로 뽑혔다. 돌콩은 두바이 월드컵 슈퍼 새터데이에서 두바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썬더스노우와 호각을 다투며 3위를 차지했다. 한국경마의 가능성을 보여준 돌콩은 기량을 인정받아 두바이 월드컵 본선 GI 경주 진출을 확정하며 세계 경마계에서 한국경마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10대 명마 중 유일한 현역마다. 이외에 13전 12승의 최강의 암말 가속도, 한국경마의 슈퍼스타 대견 등이 가상경주에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될 각 경주마에는 대국민 투표로 현역 기수들이 매칭됐으며 매칭 기수가 직접 참여한 번호추첨 현장은 한국마사회 유튜브 채널 'KR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KRBC 채널에는 10대 명마 선정과정부터 각 경주마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특집 프로그램 ‘빽투 더 트랙’ 시리즈가 공개돼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대견의 최혜식 조교사, 포경선의 지용철 조교사, 가속도의 김재섭 조교사 등 그리운 얼굴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10대 명마 선정 및 가상경주를 기념해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10대 명마로 선정된 경주마 이름을 붙인 경주를 시행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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