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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수 현미, 삼과골절 수술…"회복에 전념"

가수 현미(84)가 크게 넘어져 수술을 받았다. 22일 관계자에 따르면 현미는 지난 19일 삼과골절(발목 골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 수술은 잘 끝나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상태다. 조심하라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수술은 무사히 끝났으나 비용 문제는 남았다. 현미가 건강보험료와 관련한 개인적인 이슈가 있어 큰 수술비를 감당해야 한다는 전언이다. 현미는 1962년 '밤안개'로 데뷔한 원로 가수다.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등으로 사랑받았다. 수술 직전까지 공연과 방송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달엔 전현희 권익위원장과의 간담회를 갖고 베트남전쟁 한국군 위문공연에 대해 참전유공자로 인정해달라 요청하기도 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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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버글로우 한국군 위문 공연 참여에 소속사 처벌

중국 연예기획사 위에화 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에버글로우의 한국군 위문 공연에 참여를 사과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측은 한국 자회사가 에버글로우를 한국군 위문 공연에 참석시켜 중국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당국 처벌을 받았다. 에버글로우는 지난해 3월 데뷔한 6인조 그룹으로 팀내 중국 국적의 왕이런이 소속돼 있다. 위에화 엔터테인먼트는 성명서를 통해 “한국 자회사가 마련한 공연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행정처벌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당국과 만장일치로 국익을 해치는 모든 행동을 거부한다”며 “앞으로 업무에 이 규칙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버글로우는 지난해 6월 국방TV '위문열차'에 출연한 게 문제가 돼 지난 5월 18일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베이징시 문화시장행정집법총대로부터 외국인 관련 공연 규정 위반으로 처벌받았다. 문서는 ‘국가 또는 개인 명예를 훼손한다’고 판단되는 공연이나 전시에는 경고나 벌금, 해외 문화 활동 참가 정지 또는 취소 등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문화부 규정을 인용하고 있다. 형법상 수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에버글로우가 속한 위에화 엔터테인먼트는 최고경영자(CEO) 두화가 중국 온라인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설립된 연예 기획사로 본사는 중국 베이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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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이미자, 60주년 명예회복 나선 '엘리지의 여왕'

'엘리지의 여왕' 이미자(79)가 데뷔 60주년을 맞아 전통가요 보존에 앞장섰다. 전통가요는 강한 전달력을 가진 장르라며 "가사에 충실해 감정을 잘 전달하는 것이 우리 가수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이미자가 21일 서울 중구 웨스턴 조선 호텔 서울 2층 연회장에서 60주년 기념 음반 '노래인생 60년 나의노래 60곡' 발매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내가 앉아서 진행한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행사가 진행되는 한 시간 가량을 서서 임했다. 또 "이 자리에 오신 분들보다도 자리를 찾아주신 부모님들 덕분에 60주년까지 올 수 있었다.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1958년 우리나라 최초의 TV 방송인 HLKZ의 아마추어 노래자랑 프로인 '예능 로터리'에서 18세의 나이로 1등으로 차지해 화제를 모았던 이미자는 이듬해 학교 졸업과 함께 '열아홉 순정'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섬마을 선생님' '동백아가씨' '울어라 열풍아' '흑산도 아가씨' '여자의 일생' '기러기 아빠'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내며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1973년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을 위한 최초의 위문 공연, 2002년 평양에서의 최초 단독 공연을 가졌으며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음반과 노래를 취입한 가수이자 최초로 음반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한 여가수다.이미자는 "데뷔 때나 60년이 지난 지금이나 노래할 때의 마음가짐만큼은 변함이 없다. 어떤 노래를 부르든 기교 없이, 군더더기 없이, 앨범 취입했을 때와 똑같이, 원곡 그대로 부르려고 한다. 가수들이 노래에 익숙해지다보면 기교가 생기고 더 꾸미게 된다. 하지만 노래 그 자체를 부르는 것, 가사를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지금까지 제가 지켜온 철칙이다"며 60년 활동의 비결을 알렸다.가요계의 산증인인 이미자는 지난해 세금 탈루 논란으로 명성에 금이 가기도 했다. 사망한 매니저 권씨로부터 받은 돈을 자신의 계좌가 아닌 남편의 계좌에 입금하거나, 아들에게 약 20억원을 현금으로 증여하는 등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총 44억5000여만원의 금액을 탈루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포세무서는 이미자에게 19억9000여만 원의 종합소득세를 부과했다. 당시 논란에 대해 이미자 측은 "매니저가 시키는대로 따랐다"고 했다.활동하는 동안에도 이미자는 수많은 시련과 고비를 넘어 왔다. "60년 동안 보람된 일도 많았지만 힘들고 어렵고, 정말 견디기 어려운 시기가 더 많이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했다. '동백아가씨'가 잘 되면서 1960년대 초가 가장 바쁜 시기였다. 나를 왜 이렇게 좋아하시는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바쁜 활동에 지치기도 했던 때를 떠올렸다. 또 사람들의 '질이 낮다' '천박하다' '상급의 클래스에 있는 사람들이 듣기에 창피하다' '술집에서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 라는 하대하는 평가에도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항상 그런 소외감에서 힘들었다. 나도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는데 바꿔볼까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나는 주변머리가 없어 참아왔고 견뎠다. 60년이 흐른 지금에 와서는 내가 정말 잘 절제하면서 잘 지탱해왔구나 싶다. 자부심까지 갖고 있다"며 그 자부심을 담은 60주년 CD를 만들었다.가장 힘들었던 일로는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가 금지곡이 됐을 때를 꼽았다. "35주간 KBS 음악방송 차트에서 1위를 한 노래였는데 사라져버렸다. 무대도 할 수 없었다. 그때 내 가장 큰 히트곡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를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다. 나에게는 목숨을 끊는 것과 같은 시련이었다"면서 "그래도 팬들이 있기에 이겨냈다. 팬들에겐 금지곡이건 말건 상관이 없었다. 그 힘으로 나는 이겨냈다. 그것이 원동력이었다"고 팬사랑을 보였다.이번 60주년 기념 음반에는 이미자의 대표 음악을 엄선한 리마스터링 노래와 신곡으로 포함해 총 60곡이 3CD로 나누어 수록됐다. 과거 히트곡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재편곡하여 소리의 질감을 더욱 높였고, 리마스터링을 통해 정교하고 맑은 소리로 제작됐다.CD 구성은 각각 감사, 공감, 순수 컨셉트로 분리됐다. 첫 번째 '감사' CD에는 60주년 기념곡 '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를 비롯해 50주년 기념곡 '내 삶의 이유 있음을', 45주년 기념곡 '내 영혼 노래가 되어' 등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노래들이 다수 담겼다. 이미자는 '노래는 나의 인생' '갈매기가 되어' '서울이여 안녕' '황혼의 부르스' 를 이번 앨범을 위해 다시 녹음해 수록했다. '공감' CD에는 이미자의 대표 히트곡이 들어 있다. '동백 아가씨' '흑산도 아가씨' '아씨' '여로' '여자의 일생' '삼백리 한려수도' '유달산아 말해다오' '울어라 열풍아'를 새롭게 녹음했다. 마지막으로 '순수' CD는 전통가요로 트랙을 채웠다. '눈물 젖은 두만강' '찔레꽃' '청춘 부르스' '고향초' '고향설' '외로운 가로등'을 포함해 20곡이 있다.이미자는 "내 노래 40곡과 전통가요 20곡을 3장의 CD에 나누어 담았다. 특히 전통가요 20곡은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곡, 영구히 보존해야 할 곡들로 엄선했다. 사실 옛날 전통가요를 듣고 싶어도 제대로 된 음원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나라도 다만 몇 곡이라도 우리 고유의 한과 삶의 애환이 서린 전통가요를 영구히 보존해야겠다는 생각에 애착을 갖고 임했다. 나도 잘 모르는 노래들까지 일부러 찾아서 녹음했을 정도다. ‘뗏목 이천리’, ‘낙화유수’ 같은 노래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전통가요가 사라진다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 어려운 시대에 우리의 가요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노래들이 많이 나왔다. 나라잃은 설움, 가난과 배고픔 이런 것들을 노래를 통해 위안을 삼는 시대였다. 그런데 그 고마운 곡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우리 가요의 뿌리가 사라져가고 있다. 그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함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2.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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