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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진구x공승연,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 맡는다

배우 진구와 공승연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14일 전주영화제 측은 오는 27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제24회 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진구와 공승연을 선정했다고 알렸다. 진구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단단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공승연은 ‘혼자 사는 사람들’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을 수상하고, 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한편 이날 개막식은 레드카펫 게스트 입장 후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공연,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환영사,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소개, 각 경쟁 섹션별 심사위원 소개의 순으로 진행된다.개막작 ‘토리와 로키타’는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작품으로 벨기에 도시를 배경으로 한 어린 소년과 사춘기 소녀, 소외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다르덴 감독의 최초 내한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이뤄져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린다.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열흘간 42개국 247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한국 단편 38편은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14 14:17
영화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영화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스물세번째 여정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8일, 축제와 방역의 공존을 목표로 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 전주돔에서 개막식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150여 명의 게스트와 23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 가운데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의 저스틴 H. 민,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의 이창동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를 맡은 장현성은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게 되어 영광이다. 수많은 영화인을 한자리에서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고, 사회를 맡은 유인나는 “​상상만 해도 반가운 도시 전주에서 인사드린다. 전주국제영화제를 오래 기다렸을 관객분들께서 즐겁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개막선언을 하기 위해 등단한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관객들과 함께 “전주는 영화다”를 힘차게 외치며, “3년 만에 전주돔에서 개막식을 열게 됐다. 영화제, 영화인, 관객, 시민, 자원활동가는 영화로 연결되어 있다. 모두 존중하고 사랑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준비한 열흘간의 영화 축제로 빠져들겠다”라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포문을 열었다. 행사를 진행한 전주돔은 팬데믹의 장기화로 2년 동안 설치되지 못했으나 올해 화려하게 부활해 영화제 관객과 전주 시민의 반가움을 샀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전주돔은 마지막이지만, 내년부터는 독립영화의 성지가 될 전주독립영화의집이 건립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 영화제 중 제일 먼저 팬데믹을 맞은데 이어 엔데믹의 시작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맞이하게 됐다. 아직 조심스럽지만 축제성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관객분들께서는 마음껏 즐겨달라”고 전했다. 그리고 전주국제영화제는 1980년대부터 한국 영화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세계 진출에 이바지한 故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전 대표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고, 故 이태원 전 대표의 아들 이지승 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이어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넷팩(NETPAC)상 심사위원 14인을 소개했다. 축하 무대에는 ‘형돈이와 대준이’가 등장했다. 이어 오대환, 김준배, 이중옥, 현봉식, 이호철, 최영우, 던밀스 등 연예인 아카펠라 그룹 ‘도레미파’의 유쾌한 공연도 이어졌다. 다음으로,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로 선정된 연상호 감독과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 코고나다(Kogonada) 감독의 인사 영상이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개막작 관람을 하며 화려했던 개막식을 마무리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었지만,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28일 진행한 개막식 역시 큰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방역도 철저히 진행했다. 올해 신설된 방역 자문단의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손 소독은 물론 유증상자 출현을 대비해 의료진도 대기하는 등 안전한 영화제 만들기에 더욱 힘썼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의 기자회견도 진행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개막막작 선정 당시 만장일치로 뽑은 작품이다”라며,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별히 안드로이드 ‘양’을 연기했던 저스틴 H. 민(Justin H. Min)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름’을 주제로 한 영화”라고 소개하며,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나의 정체성과 존재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많이 공감이 갔다”며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8일 개막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며,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ONFIFN)을 통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개막식 영상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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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우,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심사위원 위촉

배우 강길우가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강길우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선정돼 프로듀서 오희정, 감독 이종필과 함께 시대 정신과의 교감이 돋보이는 한국단편경쟁 부문 상영작 15개를 심사, 한국 단편영화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이어받은 레거시 페스티벌로, 올해 ‘새로운 희망(A NEW HOPE)’이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을 선보일 부분 경쟁 국제영화제다. 단편 ‘명태’(2017)에서 조선족 김수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강길우는 단편 ‘시체들의 아침’(2018)을 통해 5회 가톨릭 영화제 스텔라상을 수상하며 준비된 배우의 진면목을 확인케 했다. 이후 장편 ‘한강에게’(2019), ‘파도를 걷는 소년’(2020), ‘마음 울적한 날엔’(2020) 등을 통해 다양한 얼굴을 흔들림 없는 모습을 전했다. 올해는 영화 ‘정말 먼 곳’, ‘더스트맨’ 등 사회적 메시지가 선명하게 담긴 영화에서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지닌 윤진우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긴 영화 ‘정말 먼 곳’이 제19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 인디펜던트 부문에서 수상하며 국내외 영화인들의 많은 찬사를 얻었다. 그런가 하면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식물카페, 온정’에서는 극중 전쟁 트라우마로 일을 그만두고 도심 속의 식물 카페를 운영하는 종군 사진기자 출신 현재로 분해 보는 이들의 마음에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렇듯 한국 독립영화계의 어제와 오늘을 책임져온 배우 강길우는 이번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심사위원 위촉을 통해 자신만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한편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오는 17일 개막을 시작으로 22일까지 6일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알펜시아 일원에서 열리며, 세계 26개국에서 출품한 총 78편(장편 43편, 단편 35편)의 영화가 10개 섹션을 통해 소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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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의 김민영', 전주영화제 대상..정재광·공승연 배우상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했다. 제22회 전주영화제는 5월 5일 오후 6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시상식을 열고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과 부문별 심사위원, 경쟁부문 감독과 배우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을 비롯해 CGV아트하우스가 지원하는 창작지원상과 배급지원상, OTT 왓챠가 주목한 장‧단편, 진모터스가 후원하는 다큐멘터리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 그리고 올해 신설한 J 비전상 등 20여 개 부문의 수상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시상식에 함께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축제로서의 영화제를 마음껏 즐기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다 같이 모여 영화를 이야기하는 기회는 소중하다고 믿는다”는 소감을 전하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나눈 경험이 다음 영화를 만드는 데 훌륭한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제경쟁 대상은 나탈리아 가라샬데의 '파편'에 돌아갔다. 아르헨티나의 한 군수공장에서 1995년 일어난 폭발 사건을 소재로 한 '파편'은 당시 열두 살이던 감독이 기록한 영상에서 시작한 다큐멘터리다. 작품상 또한 다큐멘터리가 수상했다. 마르타 포피보다 감독이 연출한 '저항의 풍경'은 아우슈비츠에서 레지스탕스 운동을 이끈 지도자이자 반파시스트 운동가인 ‘소냐’의 얼굴을 담고 있다. '파편'과 '저항의 풍경'이 여성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인 반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친구들과 이방인들'은 블랙 코미디 장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제임스 본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밀레니얼 세대의 눈높이로 바라본 ‘현대 호주의 초상’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다. 국제경쟁 부문을 심사한 배종옥 심사위원은 이들 세 영화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뚜렷한 독창성을 도전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쟁 대상은 이재은, 임지선 감독이 공동 연출한 '성적표의 김민영'이 수상했다. 졸업과 함께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고교 단짝의 모습을 담은 '성적표의 김민영'은 인물의 내면을 예상을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펼쳐 보이는 독특한 어법을 지닌 영화다. 첫 장편 연출작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재은, 임지선 감독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이 “앞으로 영화를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우상은 '낫아웃'의 정재광, '혼자 사는 사람들'의 공승연에게 돌아갔다. 두 배우가 연기한 광호와 진아 모두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인데, 두 배우 모두 이를 표정과 눈빛, 몸짓의 언어로 완벽히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규리 감독의 '너에게 가는 길'은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았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을 소재로, 연분홍치마에서 제작한 '너에게 가는 길'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스스로 결정하게 두지 않는 사회 속에서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존중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라고 평했다. 한국단편경쟁은 총 998편의 출품작 중 25편이 본선 심사에 올랐고, 그중 대상은 최민영 감독의 '오토바이와 햄버거'가 차지했다. 최수영 심사위원이 “디테일한 연기 연출과 공감 가는 서사를 가진 마음 따뜻해지는 드라마”라고 평한 '오토바이와 햄버거'는 부모 없이 사는 남매의 고단한 삶을 그리고 있다. 감독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노부부의 일상을 담은 '나랑 아니면'의 박재현 감독이 받았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은 이탁 감독의 '불모지'와 노경무 감독의 '파란거인'이 가져갔다. 한편, CGV아트하우스가 수여하는 창작지원상은 이정곤 감독의 '낫아웃', 배급지원상은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이 수상했다. CGV아트하우스 측은 '낫아웃'에 대해 “후회와 좌절이 거듭되더라도 아직 ‘낫아웃’이기에 희망은 있고, 또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섬세하게 연출한 작품”이라 평했으며, '혼자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이 서툰 현대인의 이야기로,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단절된 현실에서 많은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영화”라 설명하며 선정의 변을 전했다. OTT 왓챠는 왓챠가 주목한 장‧단편을 각각 1편, 5편 선정했다. “시의성과 독창성, 대중성과 심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며, 국내 신예 감독들의 배출과 성장을 돕자는 취지로 제정”한 이 상에는 장편 '낫아웃'과 단편 '불모지' '마리와 나'(조은길 감독), '마리아와 비욘세'(송예찬 감독), '역량향상교육'(김창범 감독), '오토바이와 햄버거'가 꼽혔다. 전북과 전주 지역 영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신설된 J 비전상은 한국단편경쟁작 중 하나인 '스승의 날'(이지향 감독)과 코리안시네마 부문 '연인'(허건 감독)이 받았다. 여기 더해 넷팩상은 ‘베이시’라는 이름의 50년 된 재즈 카페의 현재와 과거를 조명한 호시노 데쓰야 감독의 다큐멘터리 '재즈 카페 베이시'가 받았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여성 감독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국제경쟁 대상과 작품상, 한국경쟁 대상, 다큐멘터리상 모두 여성 감독 연출작이며, 배우상과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받은 '혼자 사는 사람들' 또한 여성 감독, 여성 주연작이다.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파란거인'과 J 비전상 중 한 편인 '스승의 날', 왓챠가 주목한 단편 5편 중 '마리아와 비욘세'도 여성 감독 연출작이었으며,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너에게 가는 길' 외에도 국제경쟁 대상과 작품상, 넷팩상이 모두 다큐멘터리 장르에 돌아가 다큐멘터리의 저력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와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계속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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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계속된다" 전주영화제 수놓은 스타들

지난해 관객 없이 열려 아쉬움을 남겼던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직접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 배우들의 참여 덕분에 축제는 더욱 무르익는 중이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반전을 마쳤다. 개막식에 참석한 배종옥·박하선·최수영을 필두로 류현경·장현성·공승연 등이 직접 전주를 찾아 이 같은 관객의 호응에 보답했다. 박하선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사회를 맡았다. 워킹맘으로 분한 주연작 '첫번째 아이'가 올해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그는 열흘간의 영화 축제가 시작됨을 알리는 역할을 소화했다. 배종옥과 최수영은 심사위원으로 개막식 무대에 올랐다. 배종옥은 국제경쟁 부문 심사를, 최수영은 한국단편경쟁 부문 심사를 맡아 전주영화제를 빛내고 있다. 류현경은 특별히 프로그래머 자격으로 이번 축제에 참여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 섹션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나선 것. 송예진 감독의 '환불'(2018), 권예지 감독의 '동아'(2018), 자신의 출연작인 김래원 감독의 '이사'(2014), 연출작 '날강도'(2010)까지 단편 4편을 선보이고,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1998),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2016), 배종대 감독의 '빛과 철'(2020), 그리고 주연작인 김현탁 감독의 '아이'(2021) 등 장편 4편을 소개했다.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진행된 'J 스페셜클래스'의 모더레이터로도 활약했다. 류현경은 자신이 소개하는 영화들에 관해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인물의 감정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인물들의 감정으로 인해 사건이 만들어진다. 인간의 여러가지 형태를 볼 수 있고, 하나로 규정지어지지 않는 모습과 감정들을 꺼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승연은 첫 주연 영화이자 이번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에 진출한 '혼자 사는 사람들'을 전주에서 처음 공개한다. 또한, 4월 30일과 5월 1일 양일에 걸쳐 열린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1일 전주영화제 공식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반가운 얼굴들, 반가운 배우들'에서 관객과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공승연은 "(출연) 제안을 받고 난 후 고민을 많이 했다. 첫 장편 영화이기도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감독님을 막상 만나니 용기가 생겼다"면서 "혼자서 연기하려니 부담도 있었고 외로웠지만, 영화를 끝내고 보니 '혼자서도 잘 할 수 있구나'란 용기가 생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 장현성도 영화 '마이 썬'으로 전주를 찾았다. 지난달 30일 GV에 나서며 전석 매진이라는 관객의 사랑에 보답했다. 장현성은 "이 작품은 사전에 감독님의 작업실에서 출연 배우들과 한 달 가까이 연극을 준비하듯 같이 연습을 하고 나서 본격적인 첫 촬영을 진행했다. 이미 가족의 마음이 형성된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해서 그런지 촬영 내내 편안했고 기억에 남는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오프라인 좌석 2만여 개가 대부분 매진되며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 기존 10만 석에서 대폭 줄어들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관객 없이 치러진 지난해와 비교하면 놀라운 회복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영화제가 열리는 전주 곳곳에서 영화인들이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규모는 줄었지만, 영화제다운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처럼, 영화는 계속되고 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8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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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최수영..전주영화제 심사위원 14인 선정

‘영화는 계속된다’는 슬로건과 함께 오는 29일 개막하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감독과 배우, 프로그래머, 평론가, 제작자 등 다양한 국내외 영화인들로 구성된 경쟁부문과 넷팩(NETPAC)상 심사위원 총 14인을 선정해 14일 발표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다양한 국적과 전문성을 가진 국내외 주요 영화계 인사들과 패기 넘치는 신진 영화인들을 심사위원으로 두루 구성해 전문성과 참신함이 돋보인다. 먼저 국제경쟁에서는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바냐 칼루제르치치 집행위원장, '질투는 나의 힘'(2003)부터 '결백'(2020)까지 다채로운 배역과 장르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를 보여 주고 있는 배우 배종옥,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칸영화제 초청작 '백일염화'(2014)와 '와일드 구스 레이크'(2019)를 제작한 선양, '프리덤'(2019)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알베르 세라 감독,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2002)부터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 등의 이한나 프로듀서가 참여해, 전 세계 전도유망한 신인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10편의 반짝이는 한국영화들을 선보이는 한국경쟁에서는 현 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이자 영화 '협녀: 칼의 기억'(2015) 등을 연출한 박흥식 감독과 로스앤젤레스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의 키바 리어든 프로그래머, '레몬 공장 소녀'(2013)의 연출자이자, 스트리밍 플랫폼 무비(MUBI)의 콘텐츠 디렉터 키아라 마라뇬이 나서 각자의 시선으로 심사에 나선다. 25편의 작품이 본선에 오른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는 퀘벡시티영화제 프로그래밍 디렉터 로라 로하드,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스릴러 영화 '콜'을 연출한 이충현 감독, 영화 '걸캅스'(2019)와 '새해전야'(2021), 전주국제영화제를 무대로 삼았던 드라마 '런 온'(2021)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나날이 확장하고 있는 배우 최수영이 선정되었다. 한편, 비경쟁부문에서 상영하는 아시아 영화를 대상으로 아시아영화진흥기구(The Network for the Promotion of Asian Cinema, NETPAC)가 시상에 나서는 넷팩(NETPAC)상은 3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한다.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변성찬 평론가, 장편 다큐멘터리 '프리 래디컬스: 실험영화의 역사'(2011)의 핍 초도르프 감독이다. 올해 영화제에 초청된 심사위원들은 영화제 기간 중 전주를 찾아 심사를 진행하되, 해외에 거주하는 심사위원들은 별도의 초청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심사로 대신한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오프라인 상영을,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온라인 상영을 실시하며, 대담과 토크 프로그램 등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제공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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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개막작 프랑수아 오종 감독 '썸머 85'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영화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가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총 7일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가 7일간의 무지갯빛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이하 ‘프라이드영화제’)는 42개국 104편의 상영작으로 풍성하게 꾸려졌다. 개막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녹화 영상으로 진행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오석근 위원장의 축하 인사와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개막 선언이 이루어졌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아쉬움을 표했지만, “프로그램 면에서는 역대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년간 영화제를 응원하고 지지해준 관객들에게 “앞으로 10년 역시 잘 준비하겠다”고 진심이 담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아시아장편경쟁, 한국단편경쟁, 퀴어영화평론가상 등 부문별 심사위원이 소개되었고, 개막작 '썸머 85'의 예고편에 이어서 프랑수아 오종 감독과 주연을 맡은 펠릭스 르페브르가 전하는 축하 영상이 상영되었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현장에서 한국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영화를 지지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개막작인 '썸머 85'에 대해서 “나의 청소년기와 직접 각색한 원작 소설의 내용이 담겨있다”며 작품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알렉스 역을 맡아 열연한 펠릭스 르페브르는 “'썸머 85'는 나에게 있어서 자랑스러운 작품”이라고 밝히며, 한국 관객들과 영화를 통해 만나게 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막식 영상 상영 후에는 바로 개막작 '썸머 85'의 상영이 이루어졌다. '썸머 85'는 1985년대 여름을 배경으로 열정적인 사랑과 이별의 아픔 속에서 성장하는 청춘의 순간을 오종 감독 특유의 매력적인 감각으로 포착한 작품이다. 예매 오픈 후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될 만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프라이드영화제는 '썸머 85'를 시작으로, 앞으로 7일간 42개국 104편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에는 월드프리미어 1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0편, 아시아 프리미어 20편, 코리아프리미어 1편, 서울프리미어 17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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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습한계절' 21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대상'

올해의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이 발표됐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 측은 1일 오후 6시 CGV 전주고사 1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경쟁부문을 포함한 각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했다. 김승수 조직위원장, 이준동 집행위원장과 심사위원, 경쟁부문 감독과 배우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을 비롯해 진모터스가 후원하는 다큐멘터리상과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NETPAC)상 등의 총 16편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국제경쟁 대상 '습한 계절' 국제경쟁에서는 가오 밍 감독의 '습한 계절'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습한 계절'은 중국에서 시나리오 작가, 연출가,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가오 밍 감독이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파이 구'(2006)에 이어 선보인 두 번째 장편이자 첫 번째 극영화다. 영화는 중국 남부 도시 선전에 사는 젊은 네 남녀가 대기를 가득 메운 습기처럼 불통하며 얽히고설키는 관계를 보여준다. 국제경쟁 심사위원들은 총평을 통해 “중국 젊은 세대가 처한 문제의식을 화면 속에 담아내려는 시도가 돋보였다"며 "8편의 작품은 코로나19 사태와 무관하지 않은 세계화와 신자유주의가 초래한 인간의 고통, 전통적인 가족의 해체 속에서 자라난 젊은이들의 방황, 사회적 억압과 인습 속에서 아이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어머니의 존재 등을 공통 소재로 하면서도 각각 새로운 관점과 혁신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갔다. 그 가운데서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에 부합하면서도 감독이 다루는 주제를 집요하게 파고 들어간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앞서 수상 소식을 전달받은 가오 밍 감독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지금, 영화라는 밝은 빛이 우리 삶에 온기와 힘을 주고 있다. 머지않아 곧 전 세계의 영화관이 다시 열려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전주국제영화제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국제경쟁 작품상(NH농협 후원)은 아르헨티나의 클리리사 나바스 감독이 만든 '천 명 중의 단 한 사람'이 수상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루이스 로페스 카라스코 감독의 '그해 우리가 발견한 것'이 차지했으며 마리암 투자니 감독이 연출한 '아담'의 두 배우, 루브나 아자발과 니스린 에라디는 심사위원 특별언급에 호명됐다. 한국경쟁 대상 '갈매기' 올해 125편이 출품해 11편이 본선에 오른 한국경쟁에서는 김미조 감독의 '갈매기'와 신동민 감독의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가 공동으로 대상(웨이브상)의 영예를 안았다. '갈매기'는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중년여성 오복이 동료이자 재개발 대책위원장 기택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스스로의 존엄을 되찾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해나가는 과정을 좇는다.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는 아들의 시선에서 이혼한 엄마의 일상을 관찰하며 가족의 의미를 성찰하는 작품으로, 신동민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신설한 배우상은 배종대 감독의 '빛과 철' 염혜란 배우, 이태겸 감독의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오정세 배우에게 돌아갔다. 한국경쟁 심사위원들은 “올해 경쟁작들은 형식부터 주제와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으며 암울한 시대 속 개인의 주체적인 선택에 초점을 맞춘 작품의 경향성이 짙었다. 특히 기존에 여자 배우들에게 주어지던 인물의 한계를 뛰어넘는 독창적이고 개성 넘치는 여성 서사 영화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면서 “관객 없는 영화제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상영을 결심한 감독님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고 응원했다. 또 CGV아트하우스상에는 한국경쟁작인 임승현 감독의 영화 '홈리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단편경쟁 대상 '우주의 끝' 총 1,040편의 역대 최다 출품작 가운데 25편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인 한국단편경쟁에서는 한병아 감독의 애니메이션 '우주의 끝'이 대상(웨이브상)을 수상했다. '우주의 끝'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성의 귀갓길을 따라가는 이야기로 단순한 구성 속에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넉넉히 품은 작품이다. 여기에 방성준 감독의 '뒤로 걷기'가 감독상(교보생명 후원)을, 강정인 감독의 '각자의 입장'과 유준민 감독의 '유통기한'이 심사위원특별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조민재, 이나연 감독이 공동연출한 '실'은 특별 언급됐다.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들은 “올해 25편의 한국단편 경쟁작들은 다양한 소재, 다양한 계층과 세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회를 단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다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경향이 눈에 띄었다”면서 “25편의 영화를 만드신 제작진 모두가 앞으로 코로나 혹은 그 무엇에도 지지 않고 계속해서 작품을 만들어 나가시길 기원한다”고 평했다. 비경쟁부문 상영작 중 아시아영화 1편을 선정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은 푸시펜드라 싱 감독의 '양치기 여성과 일곱 노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코리안시네마와 한국경쟁작 중 다큐멘터리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다큐멘터리상’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로 힘겨운 삶을 살았던 인물 김순악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해낸 박문칠 감독의 '보드랍게'가 차지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2일 오후 6시 전주프로젝트마켓 시상식을 열고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 선정작 등을 발표,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9일로 예정했던 장기 상영회는 코로나19 사태의 재확산 움직임에 따라 잠정 연기되었으며, 안정세가 지속되는 상황이 되면 전주 지역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덕분에 챌린지 상영회와 함께 시작하는 새로운 일정을 계획, 발표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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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코로나19 여파 '비공개 전환' 최종 결정[공식]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결국 비공개 전환된다. 2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 측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영화제는 경쟁부문 중심의 비공개 영화제로 전환, 개최된다"고 공식화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최 일정을 한 달여 늦춘 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그동안 안전한 영화제를 치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심해왔다. 상영작 발표를 비롯해 해외 게스트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 대담 및 토크 프로그램의 온라인 전환, 그리고 스태프와 초청자,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고강도 방역 대책 등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데다 가족의 달 연휴로 인한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관객과 영화인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는 정상생활로의 복귀를 위해 진행 중인 국가 차원의 노력에 궤를 같이함과 동시에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전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전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2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함께 논의하고 제작사와 감독들의 허락을 구한 후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등 각 경쟁부문 심사위원과 초청작 감독 등 최소의 인원만 참여하는 무관객 영화제로 전환,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다가오는 5월 연휴를 맞이하며 방역 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있는 만큼 전주국제영화제도 국민의 안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최선의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만 동시대 영화예술의 대안적 흐름을 주도하는 영화와 영화인들을 발굴, 지원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역할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전주프로젝트마켓을 비롯한 창작 지원 프로그램은 전과 다름없이 진행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는 “향후 코로나19가 충분히 안정되면 영화제 집행위원회와의 숙의 과정을 거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초청한 주요작들을 관객들 앞에 소개할 수 있는 자리도 적극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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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 발표 '11편'[공식]

전주국제영화제가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 중이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 측은 30일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한국경쟁은 2019년 1월 이후 제작된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메인 경쟁 섹션이다. 올해 한국경쟁에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25편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11편의 본선 진출작이 결정됐다. 극영화 '갈매기'(김미조 감독), '괴물, 유령, 자유인'(홍지영 감독), '나를 구하지 마세요'(정연경 감독), '담쟁이'(한제이 감독), '더스트맨'(김나경 감독),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신동민 감독), '빛과 철'(배종대 감독), '생각의 여름'(김종재 감독),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 '홈리스'(임승현 감독), 그리고 다큐멘터리 '사당동 더하기 33'(조은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출품된 125편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맨얼굴을 드러내고 있다”며 “양극화된 세계 속 극심한 빈곤과 고통, 갑의 횡포와 을 대 을의 대립,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 등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심각한 문제를 이들 영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선정작들은 '여성에 관한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한국경쟁에 선정된 11편 중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절반이 넘는 6편이었다. 이는 미투 운동 이후 한국 사회와 영화계가 서서히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는 사실의 반영이다"며 "남자 감독의 영화 중에도 여성이 주인공이거나 여성적 담론을 주제로 하는 작품이 두드러지게 많다는 사실 또한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국단편경쟁에 이어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까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선보일 장단편 한국영화 경쟁작들이 모두 베일을 벗었다. 11편의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들은 5월 28일 개막하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에게 소개되며, 본선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대상, 배우상 등의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 점검하며 장기화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관객과 게스트, 전주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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