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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맥도날드, 후렌치 후라이 판매 일시중단…"공급망 문제"

한국맥도날드가 감자튀김(후렌치 후라이)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고 20일 밝혔다.맥도날드는 이날 웹사이트에서 "예기치 못한 공급망 이슈로 일시적으로 후렌치 후라이를 제공할 수 없게 됐다"며 "불편을 끼쳐 사과드리며 이른 시일 내에 판매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이에 따라 프렌치 프라이가 포함된 버거와, 음료 세트 메뉴 주문을 할 수 없다. 버거 단품을 구매할 경우 미디엄 사이즈 콜라를 제공한다.맥도날드는 냉동 감자를 활용해 조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2022년 2월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인해 프렌치 프라이 공급에 차질이 생긴 바 있다.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공급 업체에서 예상치 못한 이슈가 발생했다"면서 "정상화 시점이 확정되면 별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0 16:26
산업

한국맥도날드, 작년 매출 1조 첫 돌파…사상 최대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가맹점을 포함한 매출은 1조2920억원으로 2021년,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 1조원을 넘었다.직영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조1180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영업손실은 203억원으로 27% 감소했고, 당기 순손실은 319억원으로 12% 줄었다.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고객 중심 활동과 국내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집중하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국산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 상생을 실천하는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 100% 재생 페트컵 도입, 업계 최대 규모의 정규직 채용, 디지털 편의 기능 증대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7 15:42
경제일반

맥도날드, 열린 채용으로 올해 첫 정규직 공채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첫 정규직 '레스토랑 관리직'의 공개채용을 학력, 나이, 성별, 장애 등 차별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으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한국맥도날드의 레스토랑 관리직인 ‘매니저 트레이니’는 레스토랑 전반의 업무를 담당하는 직무다. 열린 채용 방식으로 유관 경력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지원자는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1차 면접, 2차 레스토랑 실습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특히 2차 레스토랑 실습의 경우, 합격 후 수행할 업무를 미리 경험해 봄으로서 직무 이해도는 물론 업무 적합성을 확인하는 단계로 진행된다.레스토랑 관리직으로 입사할 경우, 맥도날드의 체계적인 실무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외식 경영 전문가로의 성장 기회가 주어진다. 입사 4개월부터는 부점장으로의 승진 기회가 제공되며, 추후에는 레스토랑을 총괄하는 점장이나 레스토랑 지역 관리자로 성장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본사의 마케팅, 인사, 재무, IT 등 다양한 부서로 이동해 전문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도 있다. 실제 한국맥도날드 본사 직원 중 절반가량은 레스토랑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서류 접수는 오는 1월 14일까지 진행되며, 한국맥도날드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한국맥도날드는 이번 레스토랑 관리직을 시작으로 약 400명 이상을 목표로 한 대규모 정규직 채용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2 15:56
산업

김상현 롯데 부회장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참여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부회장)가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참여했다.21일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1회용품은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겠다는 약속과 함께 제로 챌린지를 의미하는 손동작을 취한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14일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으로부터 지목되어 참여하게 된 것으로, 다음 주자로는 한국맥도날드 김기원 대표를 지목했다.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일상 속 1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자’는 취지로 올해 2월 환경부에서 시작한 범국민적 친환경 캠페인이다. 1회용품 제로를 의미하는 손동작을 담은 사진을 SNS 등에 올린 뒤 챌린지를 이어갈 사람을 해시태그(#)로 추천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1 11:46
산업

BYN블랙야크, 한국맥도날드와 자원순환 MOU

아웃도어 기업 BYN블랙야크는 한국맥도날드와 국내 폐플라스틱의 고품질 자원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맥도날드 매장 크루의 아우터 유니폼을 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이달 13일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국내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맥도날드 매장 내 크루 아우터 유니폼에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적극 적용하는 등 재활용 범위를 확대하는데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블랙야크는 국내 맥도날드 매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투명 플라스틱 리드 등을 재활용해 고품질의 K-rPET 리사이클 충전재를 생산, 이를 맥도날드 크루 아우터 유니폼에 적용한다. 전국 맥도날드 크루들은 이번 상반기부터 국내 페트병 재활용 원단에 맥도날드 폐플라스틱 재활용 충전재를 더해 제작한 'PET 리사이클링 아우터'를 입는다.블랙야크는 국내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을 통해 2020년부터 고품질 친환경 제품 플러스틱(PLUSTIC)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기존 국내 시장에서 사용되는 수입 재생 원료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순환 경제 모델이다. 국내에서 버려지는 투명 페트병을 활용한 원료로 기능성을 겸비한 플러스틱 의류 및 용품 등을 제작 및 출시 중이다.블랙야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양사가 이번 업무협약으로 폐플라스틱의 고품질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한국맥도날드와 아우터 유니폼을 시작으로 국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범위를 확대하며 자원 순환 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17 10:48
산업

날씨 탓에 양상추값 급등…햄버거·샌드위치 업계 비상

햄버거·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태풍과 폭우 등 이상 기후로 버거의 주재료 중 하나인 양상추 수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일부 매장에서는 양상추를 적게 넣거나 아예 제공하지 않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양상추 수급 불안정에 따른 쿠폰 제공 안내문’을 내고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공지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날씨의 영향으로 양상추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다”며 “양상추 미제공 시 고객에게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전국에서 연간 약 4200t의 양상추를 공급받고 있다. 최근 폭염·폭우에 태풍까지 겹치며 양상추 농가로부터의 공급량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리아 역시 산지 이상기후로 인해 양배추 수급이 원활하지 않자, 양상추와 양배추를 혼합해 제공하고 있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 역시 폭우·태풍 등 최근 기상 문제로 작황이 나빠지면서 양상추 확보에 일부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써브웨이 일부 매장에서는 추후 샐러드 판매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써브웨이는 양상추 외 다른 채소류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양상추는 대표 잎채소로 날씨와 기온에 취약하고 최근 비가 오는 일수가 길어지면서 무름병과 녹병 등 각종 병해 피해를 입어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렇다 보니 양상추 가격도 크게 올랐다. 서울 가락시장 도매가격 기준으로 13일 양상추(상·10kg 상자)의 평균 가격은 2만897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2만1634원) 증가했다. 수입 양상추(상·7.5kg)의 평균 가격은 3만6172원으로 전년보다 150%(2만4082원) 올랐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예상치 못한 한파로 양상추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양상추와 관련한 메뉴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 바 있다. 당시 양상추가 빠진 햄버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햄버거를 '불고기 마카롱'이라고 칭하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저가 햄버거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햄버거·샌드위치 프랜차이즈 내부에서는 양상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하반기 장사를 망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질수록 매출 타격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상추는 미리 사둘 수 없는 식자재라는 점이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사태를 지켜보며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맹점주의 매출 하락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15 07:00
산업

맥도날드 25일부터 4.8% 가격 인상...6개월 만에 또

한국맥도날드가 오는 25일부터 68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4.8% 인상한다. '더블 불고기 버거' 단품은 4400원에서 4500원으로 '빅맥' 단품은 4600원에서 49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 외에 디저트, 음료, 스낵류가 가격 조정 대상에 포함된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2월 17일 3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약 6개월 만에 가격을 또 조정한 것이다. 맥도날드 측은 "원재료 가격, 물류비 등 국내외 제반 비용의 급등으로 이번에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외에도 작년 말이나 올해 초 가격을 한 차례 올린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가 최근 잇따라 추가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버거킹은 지난 1월 3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2.9% 올린 후 지난달 29일 4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5% 추가 인상했다. 롯데리아도 작년 12월 약 60여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1% 올린 데 이어 지난 6월 81종의 가격을 평균 5.5% 더 인상했다. KFC 역시 지난 1월 징거버거와 오리지널치킨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100∼200원 올린 후 지난달 12일 200∼400원 추가 인상했다. 이 외에도 맘스터치는 지난 2월 37개 메뉴의 가격을 올린 지 약 6개월 만인 지난 4일 50개 메뉴의 가격을 올렸다. 노브랜드버거는 작년 12월 버거 제품의 가격을 평균 2.8% 올린 데 이어 약 8개월 만인 이달 18일 40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이들 업체 모두 원재료 값,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들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 2022.08.19 09:49
경제

맥도날드, 신메뉴 ‘소시지 스낵랩’과 함께 올해 첫 ‘해피 스낵’ 라인업 공개

한국맥도날드가 신메뉴 ‘소시지 스낵랩’과 함께 새해 첫 시즌 ‘해피 스낵’ 라인업을 13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맥도날드 ‘해피 스낵’은 버거 메뉴를 비롯, 사이드 메뉴부터 디저트, 음료까지 맥도날드 대표 인기 스낵들을 하루 종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특별한 고객 혜택 플랫폼이다. 지난해 3월 첫 출시 이후 시즌별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메뉴를 골라 먹는 재미는 물론 맛과 가성비까지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이번 해피 스낵 라인업은 인기 메뉴인 ‘맥치킨’, ‘필레 오 피쉬’, ‘아메리카노 라지(Hot/Ice)’, ‘골든 모짜렐라 치즈스틱 2조각’, ‘오레오 맥플러리’, ‘바닐라 쉐이크’, 신메뉴 ‘소시지 스낵랩’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 최대 약 30%의 할인이 적용된 1~2천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맥도날드는 대표 인기 메뉴로 큰 사랑을 받아 온 ‘상하이 치킨 스낵랩’에 이어 올해 첫 해피 스낵 라인업에 새로운 스낵랩 메뉴를 추가했다. 신메뉴 ‘소시지 스낵랩’은 담백하고 쫄깃한 또띠아에 탱글탱글한 식감의 육즙 가득한 큰 소시지를 통째로 넣어 소시지 특유의 씹는 맛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깊은 풍미의 스모키 베이컨 소스와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 아삭한 양상추까지 다채로운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메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소시지라는 새로운 식재료를 활용한 이번 신메뉴는 스낵랩을 좋아해 온 많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맥도날드는 올해도 다양한 인기 메뉴들로 구성된 해피 스낵을 통해 고객들에게 풍성한 맛과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즌 해피 스낵은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1월 13일(목)부터 5월 중순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제품에 따라 판매 시간은 일부 변경된다. 단, 맥딜리버리,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주문 시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988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지난 30여년간 국내 퀵서비스레스토랑(Quick Service Restaurant, QSR) 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현재 약 15,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한국 사회의 고용 창출에도 적극 일조하고 있다. 국내 협력업체를 늘려 지역경제와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맥도날드의 새로운 실천 계획과 노력을 발표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2022.01.18 17:44
경제

맥도날드, 소시지 공급 차질로 일부 메뉴 판매중단

한국맥도날드가 소시지 공급 차질로 일부 메뉴의 판매를 일시 중지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8일 "지난달 말부터 소시지 에그 맥머핀 등 소시지 패티가 들어간 메뉴가 일부 매장에서 일시 동난 상태"라며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소시지 패티 부족 이유에 대해서는 "공급사 이슈에 따른 일시 품절"이라고 전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약 1달여 동안 양상추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2.08 16:28
경제

임금 체불 논란에 식자재 공급 불안…바람 잘 날 없는 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가 안팎에서 잇달아 터지는 악재로 곤경에 빠졌다. 연초 일부 점포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빵을 재사용해 논란이 된 데 이어 최근에는 직원 처우 문제까지 불거졌다. 여기에 갑작스러운 가을 한파로 버거의 주재료인 양상추 수급 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 연이어 품질과 관련한 악재가 쏟아지면서 올해 적자 폭을 더 키울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7910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 폭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2019년 440억원 영업손실에서 지난해 484억원으로 적자 폭을 키웠다. 한국맥도날드의 적자에는 '브랜드 로열티'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맥도날드는 1996년부터 미국 맥도날드와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순 매출액의 5%를 로열티를 지불하고 신규로 개점하는 점포당 4만5000달러(약 5200만원)의 정액 기술료를 지불한다. 맥도날드가 미국 본사에 지불한 금액만 지난해 501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를 넘어선다. 문제는 영업손실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전망마저 어둡다는 데 있다. 각종 악재가 쏟아지고 있어서다. 먼저 연초 서울 소재 한 매장에서 폐기 대상으로 분류된 햄버거 빵 등 식자재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관련 의혹을 폭로한 신고자는 맥도날드 측이 다음 날 쓸 재료를 준비하면서 남은 재료에 스티커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재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맥도날드는 사과문을 내고 "내부 조사 결과 유효기간이 지난 스티커를 재출력해 부착한 경우가 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또 해당 아르바이트 노동자를 3개월 정직 처분했다. 이에 정의당과 시민단체들은 "맥도날드 본사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도 아르바이트 노동자 1명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앤토니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지난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효기간이 지난 빵을 재사용한 것은) 아르바이트생이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마티네즈 대표의 이날 발언은 아르바이트생보다 높은 직급의 직원에게 책임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이후 한국맥도날드 측은 "(의원 질의를 대표에게 전달하는) 통역 과정에서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며 "대표의 발언은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책임을 확인하겠다'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여기에 맥도날드는 최근 '크루'라고 부르는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처우 문제까지 불거졌다. 아르바이트노동조합(알바노조) 등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맥도날드에게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현재 크루 1만5000명에게 지급되지 않은 인건비만 연간 5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맥도날드가 크루의 유니폼 환복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쳐주지 않아 미지급한 임금(140억원), 근로시간을 근로계약에 명시된 소정근로시간보다 적게 일방적으로 축소해 미지급한 휴업수당(360억원) 등을 합한 금액이다. 대책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크루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에야 출근 체크를 하게 하고, 퇴근할 땐 유니폼을 갈아입기 전 퇴근 체크를 하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서울 도심에 있는 한 매장에서는 4년간 관리자의 지속적인 폭언, 폭행, 차별대우가 일상적으로 벌어졌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장애인 노동자들이 매장에서 노동착취와 인권유린을 당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국맥도날드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확인 중에 있다"고 말을 아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제품 품질 관련 악재도 쏟아지고 있다. 당장 버거의 주재료 중 하나인 양상추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강원지역에서 계속되는 가을장마와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농가에 병해·냉해 등 직접적인 영향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하자, 한국맥도날드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양상추가 포함된 제품 구매 시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겠다'는 안내문을 올린 상태다. 앞서 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 감자튀김 품귀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류난을 겪으면서다. 설상가상 맥도날드는 매년 국내에서 수 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음에도, 사회환원 등에 인색하다는 눈초리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지난해 동종업계 기부금 내역을 살펴보면 맘스터치가 23억원인 것과 비교해 맥도날드는 4억600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맥도날드의 경우 당장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벅찬데, 연이어 품질과 관련한 악재로 이미지가 추락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며 "올해 적자 폭을 줄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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