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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대표팀 합류 요청에 '야간' 잠실행...임찬규 "원래 원태인 자리, 무게감 느낀다" [IS 피플]

에이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을 감수했다.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둔 임찬규(32·LG 트윈스)는 진지하다. 임찬규는 지난달 30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임찬규는 원래 소집 명단(35명)에 포함되지 않다. 그러나 대표팀 에이스로 기대받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오른 어깨 부상을 당하며 이탈한 탓에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임찬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이후 두 번째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임찬규는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합류 요청을 받고 흔쾌히 수락했다. 그날(10월 26일) 임찬규는 야구계 선배 김태균(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충남 홍성군에서 개최한 유소년 야구캠프에 멘토로 나섰다. 늦은 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잠실구장으로 가서 공을 던져봤다고. 임찬규는 "몸에 문제가 있으면 대표팀과 야구팬 모두에게 민폐가 아닌가. 그래서 확인했는데 문제가 없었다"라며 웃었다. 임찬규는 젊은 선수 중심으로 구성된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고영표와 함께 투수조 '고참 라인'이다. 임찬규는 "6년 전 AG에 나갈 때는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된 게 마냥 좋았다. 이번엔 더 침착하게, 더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다. (많은 이닝을) 책임을 지는 선발 투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평소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임찬규. 대표팀 첫 훈련을 마치고 임한 인터뷰는 사뭇 진지했다. 그가 독기를 품은 이유가 있다. 임찬규는 "원래 이 자리가 원태인 선수 자리였다. 그런 점에 대해 무게감을 느낀 게 사실"이라고 했다. 중요한 경기에 '필승 카드'로 나서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임찬규는 올가을 '가을 사나이' 면모를 발휘했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에선 2차전과 5차전에 등판, 11과 3분의 1이닝 동안 2자책저만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올랐다. 삼성과의 PO 3차전에도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좋은 기세를 국제대회까지 이어가려 한다. 임찬규는 "대표팀 합류 전에 염경엽 (LG) 감독님이 '네 공은 처음 보는 타자들은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 하던 대로 완급 조절을 잘 하면 될 것'이라며 힘을 주셨다. (3월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괜찮았고, KBO리그에서도 외국인 타자들을 상대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컨디션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대만과의 B조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쿠바·일본·도미니카공화국·호주를 차례로 상대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임찬규의 목표는 도쿄돔 마운드에 서는 것이다. 슈퍼라운드엔 무조건 나가겠다는 뜻. 임찬규는 "도쿄돔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내가 잘 던지고, 우리는 (예선을) 잘 통과해서 도쿄돔에서 공을 던져보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31 17:1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KS 우승’…스포츠토토, 우승팀 맞히기 게임 적중결과 발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3월 22일 오후 2시부터 4월 21일 오후 10시까지 발매했던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의 적중결과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발표했다. 올해 3월 스포츠토토는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과 동시에 특별히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승리팀(우승팀)을 예상해 맞히는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을 발매했다. 해당 게임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 또는 각 팀의 시즌 초반 경기를 관전한 후, 이번 시즌 판도를 예측해 우승 가능성이 높은 한 개의 팀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었고 3월 22일부터 4월 21일까지 약 1개월간 발매됐었다.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은 발매와 동시에 KBO리그 10개 구단에 대한 각각의 우승 배당률이 제시했다. 각 팀의 최종 배당률은 ▲LG(3.5배) ▲KIA(4.0배) ▲한화(6.2배) ▲NC(6.5배) ▲SSG(8.0배) ▲두산(8.5배) ▲KT(10.0배) ▲삼성(50.0배) ▲키움(50.0배) ▲롯데(55.0배) 순이었다. 지난 10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024 KBO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KIA가 삼성에게 7-5로 승리했다. 이 경기로 인해 KIA 타이거즈는 정규 시즌 및 플레이오프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이에 따라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의 정답도 ‘6번 KIA’로 정해졌다. 발매 기간 동안 스포츠토토 참여자들이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을 구매한 금액은 총 2억 5,347만 2,200원이었으며, 총 구매 건수는 20,367건이었다. 이 중 판매점 등 오프라인을 통해 구매한 건수는 6,449건이었고, 베트맨 등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건수는 오프라인보다 약 두 배가 넘는 13,918건이었다.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 발매와 동시에 진행했던 스포츠토토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는 ‘우리팀 우승기원 이벤트’ 결과 적중에 성공한 4,298개 투표권 중 120명에게 벳머니 5만 원권을, 적중하지 못한 참여자 중 1,0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1만원권을 지급하며, 추첨결과는 오는 11월 1일에 베트맨 사이트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벳머니는 베트맨에서 스포츠토토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단, 지급된 벳머니는 예치금 또는 현금으로 전환되지 않고, 적립 후 7일 내 사용해야 하며, 기간 내 미 사용된 벳머니는 자동으로 소멸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출시한 KBO 한국시리즈 최종전(우승팀) 맞히기 게임에 많은 스포츠팬들 참여해 기쁘다”며, “6개월여의 긴 시간을 기다려 적중에 성공한 스포츠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0.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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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곽도규 찾기' KIA, ABL 캔버라에 선수 또 파견…"경기 출전+기량 향상"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호주 프로야구리그(ABL) 캔버라 캐벌리 구단에 선수를 파견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에 파견되는 선수는 투수 장재혁(23)과 김민재(21)이다. 경남고를 졸업한 오른손 투수 장재혁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6순위에 지명됐다. 1군 통산 기록은 4경기 등판이 전부, 올 시즌에는 1경기 1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무실점했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36경기 4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1.67(43이닝)을 기록하기도 했다.동원과학기술대 출신 김민재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76순위로 입단했다. 올 시즌 1군에 데뷔, 4경기 평균자책점 15.75(4이닝 7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2군에선 35경기에 등판,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5를 기록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잠재력 있는 유망주 선수들에게 경기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기량 향상을 꾀하기 위해 이번 파견을 결정했다"며 "선수층 강화 및 선수단 육성 등 구단 전력 향상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11월 6일 캔버라 캐벌리에 합류, 프리시즌과 ABL 전반기 경기를 치르고 복귀할 예정이다.한편 KIA는 지난해 투수 곽도규·김기훈·김현수·홍원빈 내야수 박민 등 총 5명의 선수를 캔버라 캐벌리 구단에 파견한 바 있다. 이 중 곽도규가 왼손 필승조로 자리매김하는 등 작지 않은 훈련 효과를 봤다. 곽도규의 시즌 성적은 71경기 16홀드 평균자책점 3.56.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선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0'으로 맹활약,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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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A급 불펜 투수, 최정은 4년 보장+@...'쩐의 전쟁' 스토브리그 개막

포스트시즌(PS)이 막을 내린 뒤에도 팬들의 관심은 야구를 떠나기 어렵다. '쩐의 전쟁' 스토브리그(Stove League)가 바로 개장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시리즈(KS) 종료 닷새 이내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를 공시한다. 해당 선수는 이틀 안에 권리 행사 여부를 결정하고, KBO 총재는 신청 마감 이튿날 FA 승인 선수를 발표한다. 이후 10개 팀 모두 원하는 선수와 FA 협상에 임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주축 소속 선수와 일찌감치 비(非)FA 다년 계약을 하는 팀이 많아졌다. FA 장기 계약 사례도 늘었다. 시장에 '대어급' 매물이 줄어든 이유다.'100억원 이상' 대형 계약은 나올 가능성이 있다. SSG 랜더스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37)이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그는 KBO리그 통산 홈런 부문 1위(495개)에 오른 거포다.적지 않은 나이가 장기 계약 걸림돌이 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정은 무난히 4년 계약을 보장받을 전망이다. 2024 정규시즌에서 홈런 3위(37개)에 오를 만큼 여전히 강한 파워를 증명했다. '인천 야구'의 원클럽맨이라는 상징성도 최정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6년 전 최정은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SSG 전신 SK 와이번스와 총액 106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개인 두 번째로 100억원 계약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가대표 3루수' 허경민(34)도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2020년 12월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총액 7년, 최대 85억원에 계약했던 그는 4년 뒤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허경민은 올 시즌 타율 0.309를 기록했다. 부상 탓에 좋은 페이스가 끊기기 전까지 타율 1위를 지키기도 했다. PS 경험이 많고, 리더십을 갖췄다는 강점도 있다. 허경민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두산에 잔류하면 향후 3년 총액 20억원을 받게 된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포지션은 불펜 투수다.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가 많다. 김원중(31)이 대표적이다. 그는 2020년부터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를 맡아 통산 132세이브를 쌓았다. 큰 키(1m92㎝)에서 뿌리는 150㎞/h 대 강속구와 낙차 큰 포크볼이 강점이다. 롯데 셋업맨 구승민(34)도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 7시즌 동안 팀 필승조 임무를 수행하며 통산 홀드 121개(역대 8위)를 기록했다. 2021시즌 홀드왕(34개) 장현식(29)도 있다. 그는 올 시즌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 '1등 공신'이기도 하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KS에서는 1~5차전 모두 등판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노경은(40)도 빼놓을 수 없다. 40대 노장이지만 내구성이 뛰어나다. 그는 2024 정규시즌 홀드왕(39개)에 올랐다. 평균자책점(2.90)도 빼어났다.통산 177세이브를 올린 이용찬(35·NC 다이노스), 마무리 투수 경력이 있는 서진용(32·SSG)도 불펜이 약한 팀에선 눈독을 들일 투수들이다. 선발 투수 중에선 엄상백(28·KT 위즈)이 단연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강속구를 뿌리는 사이드암스로 투수로 올 시즌을 포함해 두 차례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20대 나이가 큰 강점이다. 최원태(27·LG 트윈스)도 선발진 보강을 노리는 팀이 영입을 고려할 만하다. 최근 8시즌 연속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정규시즌 10승을 기대할 수 있다. '내야 최대어'는 심우준(29)이다. 2021년 KT 통합 우승 주역으로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다. 올 시즌은 군 복무를 마친 뒤 향상된 타격 능력을 증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유틸리티 플레이어' 류지혁(30)과 한화 이글스에서 주전 유격수를 맡았던 하주석(29)도 FA 자격을 얻었다. 리그 출범 최초로 정규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프로야구가 스토브리그도 뜨겁게 보낼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31 05:45
프로야구

"유종의 미 거두겠다" 이제 프리미어 향하는 국대 김도영 [IS 피플]

3루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시선은 이제 태극마크로 향한다.김도영은 30일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은 지난 23일 35명(최종 엔트리 28명)의 선수를 소집, 이튿날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중이다. 다만 한국시리즈(KS)를 소화한 KIA(7명)와 삼성 라이온즈(2명) 선수들이 대거 빠져 완전체가 아니었다. 지난 28일 시리즈를 마친 두 팀의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대표팀의 위용이 대부분 갖춰지게 됐다.가장 관심을 끄는 건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지난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낸 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유력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그는 지난 28일 소속팀 KIA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하루 휴식 후 곧바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도영의 프리미어12 출전은 기정사실이다. 류중일 감독은 아직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미 공개적으로 김도영을 향한 기대를 내비쳤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대거 어려운 상황. 역대 대표팀 중 최약체라는 평가가 벌써 나오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지금 구자욱(삼성)도 없고, 노시환(한화 이글스)도 없고 김혜성(키움 히어로즈)도 없다. 김도영이 대표팀의 중심이 돼야 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잘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김도영에게 태극마크는 '애증'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참가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엄지가 골절돼 인대까지 파열됐다. 이번 프리미어12는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출전하는 국제대회. 1년 전과 비교하면 주위의 시선이 확 달라졌다. 김도영은 "(통합우승의) 좋은 기운을 가지고 가겠다. 만약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지난해 못했던 내 플레이를 마음껏 펼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돌아오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프리미어12 대표팀은 일본·대만·쿠바·도미니카공화국·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 다음 달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출전하는 슈퍼라운드는 같은 달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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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 보내는 과정 힘들었다" 2023년 7월 5일 결단과 우승 퍼즐 [IS 포커스]

결과적으로 우승 퍼즐을 맞춘 '신의 한 수'였다.KIA 타이거즈는 지난해 7월 5일 결단을 내렸다. 삼성 라이온즈에 내야수 류지혁(30)을 내주고 포수 김태군(35)을 받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이다. 두 선수의 트레이드 당시 시즌 성적은 대동소이했다. 다만 류지혁의 나이가 다섯 살이나 어렸다. 미래 활용 가치를 고려했을 때 류지혁을 트레이드 매물로, 그것도 김태군을 영입하는 대가로 활용하는 게 아쉬울 수 있었다.지난 28일 KBO리그 통합 우승(정규시즌 1위·한국시리즈 1위)을 차지한 심재학 단장은 당시 트레이드 상황을 되돌아보며 "포지션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봤을 때 포수 쪽에서 차이가 나더라. (한)승택이가 좋은 포수지만 하나 가지고는 힘들었다. 그때는 (한)준수의 성장 속도가 올라오지 못해 능력 있는 포수가 한 명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혁이는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워낙 좋은 선수여서 보내는 과정이 힘들었다. 하지만 야구에서 포수는 투수와 함께 코어 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다. 보강을 안 하면 쉽지 않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때 (김태군이 트레이드) 매물로 딱 나왔다"라고 말했다. 김태군의 KIA행은 선수로나, 구단으로나 '윈-윈'이었다. 지난 26일 열린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만루 홈런으로 팀 승리를 기여한 김태군은 경기 뒤 '인생에서 몇 번째 행복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한 세 번째 정도 되는 거 같다. 프로 지명 받았을 때 가장 좋았고, KIA로 트레이드됐을 때 두 번째로 좋았고 (이번이) 세 번째"라고 말했다. 그만큼 KIA 이적은 선수 커리어의 전환점이 됐다. 이적 후 특유의 성실함으로 팀에 녹아든 김태군은 올해 주전 안방마님으로 통합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정규시즌에선 한준수와 출전 시간을 나눴지만, 단기전인 KS에선 주전 안방마님으로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우승 숨은 주역'이었다.NC 다이노스에선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 삼성에선 강민호에게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KIA 이적 후 제2의 야구 인생을 열었다. 김태군은 "(우승을 확정한 뒤) 지나간 것들이 너무 생각나더라. 어떻게 보면 (우승의 기쁨은) 짧은 순간인데 이걸 위해서 참았나 그런 생각을 막 했다. (NC 소속으로) 군대에서 제대한 뒤 계기가 없었는데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게 좋은 발판이 됐다. 그래서 KIA까지 오게 된 거"라며 "모든 게 다 스쳐 지나가더라. 과정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우승 뒤) 너무 많이 울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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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이어 KS도 정복...팬들 기대도 넘은 김도영, 10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 선정

글로벌 셀럽을 위한 팬덤 플랫폼인 팬캐스트셀럽은 10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로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을 선정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김도영은 지난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된 '올해, 가장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주제로 진행된 10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 투표에서 43.63%를 득표, 1위를 기록했다. 김도영에 이어 이성규(삼성 라이온즈)가 득표율 41.56%로 2위. 손호영(롯데 자이언츠·5.74%) 김서현(한화 이글스·3.44%) 김영웅(삼성·2.99%)이 뒤를 이었다. 프로야구 데뷔 3년 차 김도영은 올해 타율(3위) 홈런(2위) 타점(공동 6위) 득점(1위, 역대 1위 신기록) 도루(6위) 등 공격 전부문에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지난 28일 막을 내린 한국시리즈(KS)에선 데뷔 첫 통합우승 기쁨을 누렸다. 김도영은 오는 12월 열리는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 투표 대상과 최고타자상 부문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올해의 팬덤 플레이어' 부문은 지난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1차 본 투표가 진행되며 수상자는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당일 상패와 상금을 수여한다. 앞서 8~10월까지 진행된 월간 팬덤 플레이어 투표에서 각 상위 5위 이내 든 선수들은 지난 28일부터 시작한 '올해의 팬덤 플레이어' 후보로 진출했다.한편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 투표는 팬캐스트셀럽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올해의 팬덤 플레이어 후보(가나다순)김도영(KIA)김서현(한화)김영웅(삼성)김원중(롯데)나성범(KIA)문동주(한화)박찬호(KIA)손호영(롯데)양현종(KIA)이성규(삼성)정해영(KIA)최형우(KIA)류현진(한화) 2024.10.30 17:51
프로야구

통합우승 이룬 심재학 KIA 단장 "우리 우승은 하루로 끝나, 또다시 시작" [IS 인터뷰]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KBO리그 통합우승은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지원하는 프런트 수장인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올 시즌을 돌아보면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던 거 같다. 마음 놓고 본 경기가 많지 않다"라고 돌아봤다.KIA의 2024년은 다사다난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둔 시점에 김종국 감독이 후원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팀을 떠났다. 심재학 단장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르고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 통합우승 닻을 올렸다. 심 단장은 감독 면접을 이범호 코치 단 한 명만 진행했다. 위기는 시즌을 시작한 뒤에도 끊이지 않았다. 부상자가 쏟아졌다. 시범경기부터 중심 타자 나성범이 다쳤고 3월 말 1루수 황대인이 쓰러졌다. 5월에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이밖에 선발 투수 이의리(팔꿈치) 마무리 투수 정해영(어깨 염증) 1루수 이우성(햄스트링) 중심 타자 최형우(내복사근) 등이 차례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월 말에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경기 중 타구에 얼굴을 맞고 수술대에 오르는 불상사가 벌어졌다.심재학 단장은 지난 28일 한국시리즈(KS) 우승을 확정한 뒤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가장 먼저 생각난 건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다치는 선수마다 (재활 치료가) 짧은 부상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KIA는 부상 변수를 뎁스(선수층)로 극복했다. 폭넓은 선수 기용은 KS에서도 빛을 발했다. 심 단장은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대체 선수들이 너무 잘 막아줬다. 특히 국내 선발이 무너졌을 때 백업 선수들(황동하·김도현)이 그 자리를 채워주면서 잘 버텼다"라고 평가했다. 프런트는 전폭적으로 선수단을 지원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트레이닝 시설인 트레드 애슬레틱에 2군 투수 5명(유승철·김기훈·김현수·김민재·조대현)을 파견, 8월 이후를 대비했다. 1군 주요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때 이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실제 김기훈이 시즌 막판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펼쳤다.네일이 전열에서 이탈한 직후에는 대만 시장을 물색, 발 빠르게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했다. 심재학 단장은 "어떻게 하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현장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게 정말 어려웠는데 팀원들이 잘했다"라며 공을 돌렸다. 심재학 단장은 30일 이범호 감독과 만나 자유계약선수(FA)와 외국인 선수 등 내년 시즌 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다. 통합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2연패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우리의 우승은 하루로 끝났다. 또다시 시작"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0 13:54
산업

골든블랑, KIA 타이거즈 2024 KBO 통합 우승 현장서 금빛 축포

드링크인터내셔널은 자회사 인터리커의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골든블랑'이 KIA 타이거즈의 2024 KBO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는 샴페인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28일 2024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대 5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선수단은 경기 종료 직후 홈 구장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팬들과 함께 금빛 샴페인으로 축포를 터뜨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KIA 타이거즈는 역대 최다인 12회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지만 홈 구장인 광주에서의 우승 축포는 1987년 이후 37년 만이다. 과거의 한국시리즈 잠실 중립 경기 규정 때문이다. 국내 최초 샴페인 브랜드 골든블랑은 이렇게 남다른 의미의 우승 현장에서 빛났다. KIA 타이거즈의 정규시즌 우승 축하주에 이어 이번 통합 우승에도 함께했다.골든블랑은 지난 2021년 7월 첫 선을 보였다. 프렌치 스파클링 와인부터 빈티지 샴페인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랑스샴페인협회의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샴페인 강국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홍콩, 마카오 등 총 8개국에 수출하며 K샴페인, K스파클링 와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차훈 인터리커 대표는 "KIA 타이거즈의 2024 통합 우승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골든블랑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승리와 축하를 상징하는 금빛 샴페인으로서 축배가 필요한 모든 자리를 빛낼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향후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여러 스포츠 행사의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에 골든블랑이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골든블랑은 주요 백화점, 할인점 및 면세점에서 판매 중이며 카카오톡 선물하기, GS25 편의점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30 11:33
프로야구

류중일 감독 "자욱이도 없고 시환이도 없고...김도영 중심 되길"

"지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도 없고, 노시환(한화 이글스)도 없고 김혜성(키움 히어로즈)도 없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대표팀의 중심이 돼야 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잘 해주기 바란다."올 시즌 KBO리그를 뒤흔든 김도영이 이번엔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로 나선다. 지난해 대표팀 중심 타자들의 빈자리를 200% 채울 수 있는 그에게 류중일 감독도 기대를 드러냈다.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한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은 한국시리즈(KS)가 끝난 바로 다음날. KS를 치르느라 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단을 기다리면서 자연히 그들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투수진에선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 원태인이 중심이었다. 타자들 중엔 역시 부상으로 빠지는 구자욱, 그리고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도영이 화제에 올랐다.김도영은 올 시즌 유력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141경기 출전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역대 1위 ,타율 3위, 홈런 2위, 안타 3위 ,출루율 3위, 장타율 1위 등 각종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실력 그자체만으로도 대표팀 으뜸이지만, 대표팀으로서도 김도영이 더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김도영과 함께 올 시즌 정상급 타격 성적을 기록하던 구자욱은 지난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무릎 부상을 입어 대표팀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APBC 대표팀 4번 타자를 맡았던 노시환은 부상과 부진으로 이번 대표팀에 출전하지 못한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앞둔 김혜성 역시 대표팀 명단에 없다. 지난해 승선하지 못했던 김도영이 이번엔 국제 무대를 흔들어줘야 대표팀 역시 선전을 기대할 수있다. 류중일 감독은 "아무래도 김도영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했다. 취재진에게 수비 불안 요소는 없냐는 질문이 나오자 류 감독은 "KS를 보니 실책도 안하는 것 같더라. 올해 홈런도 많이 쳤고 도루도 많이 했다. 김도영이 중심이 돼 해야 한다. 구자욱도 없고 시환이도 없고 혜성이도 없다. 나이는 어리지만, 김도영이 잘 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물론 김도영 외에도 벌써 류중일 감독 눈에 든 기대주들이 있다. 김도영과 동갑내기 3루수인 김영웅(삼성)도 그중 하나다. 올해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을 친 김영웅은 삼성이 KS에 오를 수 있게 힘을 보탰다.류중일 감독은 "영웅이도 치는 것을 보니 좋았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도 치는 걸 보니 좋더라. 문보경(LG 트윈스)도 있고 이주형(키움)도 좋더라. 연습 경기지만, 치는 걸 보니 왜 잘 치는지 알겠더라"고 칭찬했다. 타선 전반의 걱정보단 타순 배치가 고민이다. 류중일 감독은 "몇 번에 둘지, 4번을 누가 둘지가 고민"이라고 전했다.한편 국제대회에서도 김도영은 3루로 나설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3루수로 써야 한다"며 "내야 운영이 고민이다. 송성문(키움)은 1루와 2루가 되고, 문보경도 3루와 1루가 된다. 짜보니 구성이 잘 나온다. 대타 1번은 누가 나오고, 오른손 투수일 때 왼손 투수일 때, 대주자일 때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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