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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우혜림, 자식 농사 성공... 38개월 子 최연소 홍보대사 위촉 (슈돌)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언어천재’ 시우가 국제백신연구소의 최연소 홍보대사로 위촉된다.2013년 처음 방송된 이래 12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4일 방송되는 ‘슈돌’ 576회는 ‘오 해피데이’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김준호, 우혜림이 함께한다. 이중 시우는 우혜림과 베이지 톤의 커플 수트를 입고 머리를 깔끔하게 넘긴 포마드 헤어스타일을 자랑하며 국제백신연구소의 홍보대사 위촉식 참석차 서울대에 방문한다. 우혜림은 서울대 캠퍼스를 누비던 중 “시우 서울대 갈 거야?”라고 묻자, 시우는 망설임 없이 “응!” 하고 당찬 대답을 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특히 38개월 시우가 국제백신연구소 역사상 최연소 홍보대사가 되었다는 소식에 박수홍은 "최연소 홍보대사? 멋지다 시우"라며 놀라워한다. 최지우 역시 "시우야 최연소 홍보대사 된 것 축하해"라며 진심 어린 축하인사를 전한다.시우는 씩씩한 기합과 함께 주먹 지르기 퍼포먼스를 펼치며 국제백신연구소 홍보대사 위촉식 현장에 등장한다. 주먹을 불끈 쥔 시우는 영어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광이에요”라고 또렷하게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시우의 38개월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유창한 영어 실력에 현장은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시우는 즉석에서 포즈를 척척 소화하며 타고난 쇼맨십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이를 지켜보던 안영미는 “쇼맨십 최고네요”라며 연신 감탄한다.한편, 우혜림은 국제기구 연설자로 나서 한국어, 중국어, 광둥어, 영어를 넘나드는 4개 국어 연설로 압도적인 아우라를 내뿜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특히 시우는 연단 위 엄마의 멋진 모습에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시선을 고정한 채 힘찬 박수를 보내며 '엄마 최고 모드'에 돌입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4 13:36
영화

英 진출 김홍선 감독 “‘갱스 오브 런던3’ 연출, ‘K 콘텐츠=믿음’ 덕” [IS인터뷰]

“문화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 덕분에 런던에서 한국 감독이라는 게 굉장히 자랑스러웠어요. 한국 문화 콘텐츠라면 의심의 여지 없이 퀄리티가 보장됐다고 믿어주거든요.”영국 인기 드라마가 최초로 한국인, 나아가 아시아 감독을 리드 디렉터로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그 주인공은 영화 ‘공모자들’, ‘기술자들’, ‘늑대사냥’ 등 자신만의 강렬한 장르물 색채를 선보여 글로벌 눈도장을 찍은 김홍선 감독이다. 영국 현지에서 ‘K’를 달고 만든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의 국내 공개를 앞두고 김 감독은 “한국 감독 잘 못한다는 말을 듣거나 선배님들 이름에 먹칠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K컬처’가 이미 뿌리를 내렸고 임권택, 강제규, 봉준호, 박찬욱, 나홍진 등 선배 감독들이 해외에 진출해 이미 좋은 선례를 많이 남긴 덕에 저도 자신감을 얻었죠. 영국에서도 대중문화 차트가 매주 나오는데 한국 드라마가 두세 개는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아요.”‘갱스 오브 런던’은 영국 범죄 누아르 액션 드라마로, 김 감독이 연출 겸 총괄을 맡은 이번 시즌3는 변종 마약으로 혼란에 휩싸인 런던을 배경으로 언더커버 경찰 출신 주인공 엘리엇 카터(소페 디리수)를 둘러싼 암흑가의 이권 다툼을 그린다.국내보다 앞서 방영된 영국에서는 공개 일주일 만에 223만 명의 시청자가 감상하는 등 호평을 끌어냈으며, 국내에선 지난달 28일 OTT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 후 연휴인 지난 4일까지 전체 해외시리즈 중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시청 시간, 시청 유저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앞선 시즌과 다른 연출 주안점에 대해서 “시즌1은 무술과 화려한 액션, 시즌2는 호러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즌3는 좀더 상업적인, 대중적인 작품이 되었으면 했다”며 “기존 정체성을 유지하되 일상의 런던 풍경에 더욱 생동감 있는 색감을 입히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부각해 제 색깔을 녹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총 8부작에서 김 감독은 1, 2, 7, 8회를 직접 연출했으며 다른 국적의 두 감독이 연출한 회차를 아울러 톤을 조절해 최종 편집했다.“시즌3에선 액션에 잔혹성도 있지만, 감정을 녹이고자 했어요. 또 한 에피소드가 끝나면 곧장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기보단 한국 드라마 스타일처럼 정서적으로 이어져 다음 화가 궁금해지는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한국 배우 신승환, 임주환이 첫 에피소드에 부산 출신 갱으로 우정 출연해 몰입감을 높인다. 두 배우는 김 감독이 조감독이던 시절부터 오랫동안 맺어온 인연으로 작품 출연에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런던에서도 다국적 갱단이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 갱이 등장하는 게 이상하지 않았고 신선하리라 판단했다”며 “이전 에피소드에서도 한국어 대사가 있었으나 이번엔 한국 배우가 직접 한국 본토 발음으로 욕이나 사투리 영어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사실 김 감독에게 글로벌 진출은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뜻밖의 것이었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늑대사냥’이 소개되면서 ‘갱스 오브 런던’ 공동 제작사 AMC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당시 코로나19 영향과 이어진 할리우드 작가, 배우 파업으로 인해 미국 영화계가 멈추자 그 영향권 밖인 영국에서 기회가 찾아왔다.“‘늑대사냥’ 액션 이미지를 유럽권, 미국에서 좋아하더라고요. 단지 자극적이라기보단 색감, 스토리텔링, 역사적 관계나 캐릭터들 표현도 좋아했어요. 아마 다른 시선으로 영화를 보거나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는 걸 좋게 봐준 것 같습니다.” 김 감독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영국에서 체류하며 현지 제작진과 프로젝트를 마쳤다. 타이트한 촬영 시간이나 영화보다 촉박한 드라마 후반 작업 시간은 고충이었지만 현지 배우, 스태프들과 한국식 회식도 즐기면서 다양한 영감도 흡수했다. 김 감독은 “후배들에게도 추천한다”면서 다음 작품도 글로벌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장르적인 특징을 잘 표현하는 감독을 해외에서 선호하는 것 같아요. 한국 작업 시스템도 전 세계적으로 상위권이라 환경에 큰 차이는 없지만 언어에서 차이가 나요. 통역을 써도 되지만 직접 소통하게 된다면 더 큰 기회가 열리고 시간이 절약되니 영어는 필수랍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4 06:00
영화

‘갱스 오브 런던3’ 신승환 “경상도식 영어 구사…韓배우도 할 수 있어”

배우 신승환이 영국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25일 오후 용산구 CGV용산에서는 웨이브 공개 영국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3’ 시사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 겸 총괄 프로듀서 김홍선 감독과 배우 신승환, 임주환이 참석했다.이날 신승환은 “다른 작품에서 교포 역등 영어 대사를 하긴 했지만, 이 작품에서 영어를 현지인처럼 흉내 내는 게 재밌을까 싶었다”며 “감독님과 경상도식 영어를 하면 어떨지 이야기를 나눴고, 부산에서 마약상을 하다가 영국의 항구도시를 타고 런던 마약 갱 우두머리가 되는 서사를 생각했다. 그래서 영어 대사에서 미세하지만 사투리 느껴지게 했다”고 말했다.신승환은 이번 시즌 연출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김홍선 감독의 전작 ‘늑대사냥’ 출연을 비롯해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이번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에도 임주환과 부산 출신 갱단으로 출연해 영어 대사 뿐 아니라 한국어 비속어 대사도 소화해 임팩트를 남겼다.이에 신승환은 “영어를 할 수 있는지 여부를 떠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용기가 생겼다”며 “준비만 되면 훨씬 큰 무대에서 많은 걸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계기가 된 거 같다. 주연이 아니더라도 해외에 틈새시장이 있고, 요새 아시아, 한국 배우들이 많이 나오니까 기회가 많은 것 같다”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갱스 오브 런던 시즌3’는 영국의 인기 범죄 누아르 액션 드라마로, 이번 시즌에선 펜타닐이 섞인 코카인으로 인해 더욱 혼란에 휩싸인 런던에서 과거 언더커버 경찰이자 현재는 암흑가의 핵심 인물인 주인공 엘리엇 카터가 사건의 진실을 쫓다가 음모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8일 웨이브에서 전편 독점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16:48
연예일반

‘스타쉽 신인’ 뉴키즈, 초대형 프로젝트로 성장... 한계 뛰어넘다

스타쉽이 올해 선보일 예정인 뉴 보이 그룹의 데뷔 과정을 담은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데뷔스 플랜’이 한 단계 성장하는 뉴키즈들의 스토리로 뭉클함을 자아냈다.지난 11일 ‘뉴키즈 온 더 스타쉽’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EP.5 에피소드’에서는 네 번째 플랜 ‘표현력 평가’를 통해 드라마 ‘ImPerfect Game’의 캐스팅 오디션에 도전한 뉴키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완벽한 아이돌을 선정하기 앞서 뉴키즈의 숨은 매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드라마 제작까지 나선 스타쉽의 남다른 스케일과 기존 아이돌 오디션에서 볼 수 없었던 낯선 캐스팅 오디션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는 뉴키즈 21인의 노력이 깊은 인상을 줬다. 특히 뉴키즈 대부분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것임에도 진지하게 임하는 성실한 자세부터 자기 자신을 아끼고 자신에 대해 잘 표현할 줄 아는 완벽한 표현력까지 장착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뉴키즈 박성현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21인 완전체를 이룬 가운데, 네 번째 플랜 ‘표현력 평가’가 진행됐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유쾌한 시너지를 주는 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음문석이 스페셜 트레이너로 참여해 연기 클래스를 열었다. 음문석은 연기를 어색해하는 뉴키즈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쏟아내며 클래스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스타쉽은 ‘표현력 평가’를 위해 뉴키즈들이 만드는 청춘 드라마 ‘ImPerfect Game’ 제작에 앞서 캐스팅 오디션을 진행했다. 캐스팅 오디션에서 뽑히는 7인이 이야기를 주로 이끌고 나머지 뉴키즈는 여러 가지 역할들이 주어지게 된다. 이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단 5일, 뉴키즈들은 3명이 한 조가 되어 ‘ImPerfect Game’의 주요 세 장면인 ‘공터 씬’ ‘교실 씬’ ‘바닷가 씬’으로 연기 오디션을 펼쳤다.‘교실 씬’은 박성현, 백준혁, 진보민 조와 김지용, 장규현, 정세민 조가, ‘공터 씬’은 장용훈, 조민재, 이준서 조와 김윤서, 석준, 추유찬 조, 김민재, 박준환, 전준서 조가, ‘바닷가 씬’은 미야타 하루, 우하오, 이우주 조와 박원빈, 스즈키 카이라, 이태건 조가 각각 선택해 연기 연습에 돌입했다. 7개의 조 모두 저마다 고충을 겪었지만, 대화로 슬기롭게 헤쳐 나갔다. ‘ImPerfect Game’의 캐스팅 오디션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강민구 감독과 정수현 작가, 남기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연기와 비주얼, 캐릭터와의 어울림 등 다양한 관점에서 뉴키즈를 평가했다. 좋은 배우가 될 가능성을 드러낸 뉴키즈들이 부각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석준은 시작부터 비주얼이 주는 압도감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미야타 하루는 프로듀서로 하여금 한국어 대사를 일본어 대사로 바꾸고 싶게 만들 만큼 청춘 드라마에 어울리는 풋풋한 매력을 뽐냈다.무엇보다 자기 한계를 뛰어넘는 뉴키즈들의 성장은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완벽주의자 마인드로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해온 장용훈부터 뉴키즈 중 유일하게 연기를 공부했지만 잘한다는 확신이 없어 소극적이었던 박원빈, 자타공인 에이스이지만 연기엔 유독 자신감이 없던 김민재 등 이들의 눈물과 피나는 노력, 그리고 마침내 벽을 깨부수고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데뷔스 플랜’ 이사회와 트레이너 팀, ‘ImPerfect Game’ 감독, 작가, 프로듀서의 의논을 거쳐 캐스팅 오디션 결과가 공개됐다. 주인공 강한일 역에는 감독과 작가 만장일치로 박원빈이 발탁됐다. 이어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 서준기 역에는 추유찬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장용훈(백훈 역), 백준혁(남재혁 역), 미야타 하루(다니엘 최 역), 장규현(최선호 역), 석준(송우빈 역) 등이 ‘ImPerfect Game’의 주연 배우로 선정돼 드라마 O.S.T를 불렀다. O.S.T ‘편지가 된 일기’, ‘우주를 이대로’, ‘Battle Scar’는 오늘 저녁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이어 “캄캄한 어둠 속 난 혼자 남겨졌다”라는 박원빈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ImPerfect Game’의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미야타 하루, 박원빈, 백준혁, 석준, 장규현, 장용훈, 추유찬이 활약한 ‘ImPerfect Game’은 오늘 13일 ‘뉴키즈 온 더 스타쉽’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 공개되는 ‘EP.6 에피소드’에서는 다섯 번째 플랜 ‘TEAMWORK 평가’가 예고된 가운데, 팀워크 캠프를 떠나 ‘멘붕’을 호소한 뉴키즈들의 모습과 팀 퍼포먼스 비디오 촬영에 도전하는 뉴키즈들의 도전이 그려질 전망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3 08:41
IT

KT-민족문화연구원, '한국적 AI' 개발 맞손

KT는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과 한국적 AI를 공동 개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KT는 한국인의 사고 방식과 정서를 이해하고 한국의 역사와 철학, 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적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KT는 올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적 AI를 개발하고 있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을 비롯한 다양한 한국어 사전데이터와 한국현대소설사전과 근대간행물사전 등의 백과사전데이터, 민족문화연구 총서 등 방대한 한국학 데이터를 활용한다. KT와 민족문화연구원은 한국적 AI 발전을 위한 연구 협력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한다. AI가 특정 사고나 정서에 대한 편향성 없이 한국의 역사관이나 국가관을 적확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AI 데이터 품질을 끌어올리고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고려대학교 부설 연구 기관인 민족문화연구원은 한국어 사전 편찬, 한국 문화와 역사 관련 출판물 간행 등 한국학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인문학과 정보 기술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디지털 인문학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한국적 AI 연구·개발을 위해 국내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23 16:00
영화

[IS포커스] “간질간질, 몽글몽글” 도경수, 주걸륜과 다른 ‘말할 수 없는 비밀’

“간질간질 멜로.” 도경수는 리메이크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또 다른 단어를 찾으라면 ‘몽글몽글’인 이 작품의 지배적인 분위기는 도경수 그 자신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격 멜로 장르에 데뷔 12년 만에 도전하는 도경수는 사랑에 빠진 눈빛과 움직임을 자신만의 강점으로 풀어냈다.오는 27일 개봉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두 남녀가 시간의 비밀이 담긴 캠퍼스 연습실에서 마주하는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동명의 대만 원작은 국내에서 2008년 개봉 당시 역대 대만영화 흥행 1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주연배우이자 작품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주걸륜의 존재감이 상당한 작품이었기에, 리메이크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걱정과 기대가 모였다. 이 가운데 주인공 상륜의 한국판, 유준 역은 도경수에게 돌아갔다.관객들이 가장 궁금해할 관전 포인트도 원작과의 비교에 있다. 그룹 엑소 출신으로 ‘연기돌’ 수식어는 일찍 뗀 도경수의 연기력은 의심할 게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반응이지만, ‘로맨스 남주’로서 충분한 케미스트리와 설득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원작과 달리 리메이크 판은 대학생 설정이지만, 원작에 비해 한층 상큼하고 청순하게 만들어진 톤이다. 그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으나 멜로는 첫 도전인 도경수의 연기가 곧 관객의 호기심과 몰입을 만들 것”이라고 짚었다. ‘로맨스는 얼굴이 개연성’이라는 말처럼 스크린 속 도경수는 극초반부터 큰 몰입을 만들어 낸다. 아이돌 적부터 큰 무기였던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마스크는 상대적으로 선이 투박한 주걸륜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원작에선 고등학생 설정이었던 상륜을 연기하면서 주걸륜은 상대역 계륜미와의 체격 차이로 설렘을 만들어냈다면, 20대 대학생 설정인 도경수는 특유의 소년티를 덜 벗은 풋풋함이 정아와 사랑에 빠질수록 성숙해져 가는 모습으로 그려냈다.마음을 담는 창인 눈도 원작과 다른 강점이다. 사랑에 직진하는 ‘이글아이’는 도경수가 스크린에서 처음 보여주는 눈빛이다. 원작의 상륜은 서투른 능글거림이 돋보였다면 도경수를 만난 유준은 신중한 ‘츤데레’다. 2000년대 대만 배경을 2019년 한국으로 현지화하며 달라진 연애 감성을 맑고 순수하되, 순진하지만은 않게 표현했다. 한국어로 듣자니 다소 낯간지러운 대사들에 진정성을 담는 목소리도 큰 무기다. 연출을 맡은 서유민 감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나리오 작업 초반부터 도경수를 염두에 뒀을 정도로 확신이 있었다. 서 감독은 “처음 떠오른 분이 도경수였다. 분위기가 낭만적이고 목소리가 너무 멋있다”며 “시나리오만 보면 오그라드는 대사 처리에 고민이 있었으나 도경수가 이를 자연스럽게 바꾸는 방법을 미리 알고 있어 믿음직스러웠다”고 만족을 표했다.천재 피아니스트인 주인공의 연주 장면은 원작의 백미다. 대표적인 ‘피아노 배틀’은 도경수가 ‘피아노 능력자’인 주걸륜에게 한 수 접어야 할 지점이다. 악보도 읽지 못해 걱정이 컸다는 도경수는 “최대한 피아노를 진짜 치고 있구나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며 “피아니스트가 칠 때의 몸 움직임과 액센트 표현들을 연습하며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건반에 실린 음정이 달랐을지라도 감정은 확실했다. 정아와 건반을 통통 튀기는 ‘고양이 춤’ 연탄 장면은 선율을 타고 설렘을 전하기 충분했다. 주걸륜과의 비교에 부담은 없을까. 도경수는 앞서 열린 시사 간담회에서 원작의 팬이라고 밝히며 “주걸륜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를 내가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지는 않았다. 현재 감성에 맞게 표현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한편 도경수 캐스팅은 리메이크판의 해외 흥행 카드가 될 수 있다. 정 평론가는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수출의 경우 일찍이 한류 팬덤을 모은 도경수의 티켓파워뿐 아니라, 한국 감성이 가미된 독특한 청춘의 맛을 새로운 한류로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순수한 로맨스 영화인 데다 판타지 코드다. 도경수가 엑소 시절 가진 판타지 소년 이미지 덕에 해외 반응이 상당할 것”이라며 “원작의 나라 대만뿐 아니라 중국 내륙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 중국 내 한류 콘텐츠 흥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하는 지렛대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1 05:50
영화

‘위키드’ 박혜나 “출산 복귀 앞두고 다시 만난 ‘엘파박’, 숙성됐죠” [IS인터뷰]

“믿어지지 않았죠. 임신 마지막 달 즈음 ‘위키드’ 더빙 제안이 왔거든요. 예기치 못한 타이밍이라 누가 선물을 주신 것 같아요.”무려 195회,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초록 피부 서쪽 마녀 엘파바로 무대에 선 횟수다. ‘국내 최다’ 타이틀을 보유해 영화 ‘위키드’ 한국 더빙 1순위로 지명된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필요한 때 마침 찾아와 준 기회”라고 겸손하게 참여 계기를 밝혔다.“‘겨울왕국’ 때도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찾아간 거라 제가 더빙을 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요. 그때 부른 곡이 엘사의 ‘렛잇고’였죠. 제게 노하우가 있다기보단 감사한 기회가 또 온 거예요.”영화 ‘위키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위기와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200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이 원작이다. 박혜나는 신시아 에리보가 연기한 엘파바 역 한국 목소리를 담당했다.뮤지컬 ‘위키드’의 한국 초연과 재연 당시 폭발적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엘파박’이라는 애칭을 단 그는 지난해 12월 임신 소식을 알리며 휴식기를 가졌다. 박혜나는 “태어날 아기를 어떻게 잘 키우며 무대에 복귀할지 고민하던 차에 캐스팅됐다. 제왕절개 예정일 3일 전에 유니버설 픽쳐스 본사에 보낼 샘플을 녹음해야 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힘을 줘야 하다 보니 출산 전날은 아이가 나올 수 있어 양해를 구하고 이틀 전에 가서 노래를 불렀다”고 떠올렸다.“소리가 안 나올까 걱정도 했는데 노래가 나왔어요. 제가 공연 때 열심히 하긴 했나 봐요. (웃음), 그때 힘들었던 경험이 어딘가 고스란히 쌓였다가 소화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겨울왕국’과 ‘피노키오’ 등 주로 노래 더빙을 맡아왔으나 이번 ‘위키드’에선 대사 더빙까지 맡았다. 그는 “입모양을 맞추는 건 어려웠지만 신시아 에리보가 잘 만든 캐릭터를 한국어에 맞는 소리로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또 “인종과 골격이 다른 배우라 내는 소리가 다르다. 그걸 고려하며 연기하는 게 제게 관건이었고, 도전이자 재미였다”고 부연했다. “결과물을 들어보니 저의 엘파바도 담겼어요. 그만큼 잘 숙성된 더빙판을 맛보실 수 있죠. 저도 모르게 엘파바를 연기했던 시기로 돌아가기도 했네요.”영화판을 통해 더욱 깊어진 해석도 있었다. 박혜나는 “제가 느낀 엘파바는 본능적이고 차별에 의한 피해의식 때문에 감정이 잘 제어되지 않았는데 영화에서는 유년 시절도 담겼고, 보다 이성적으로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다스리는 인물이었다”며 “그래서 목소리 톤도 조금 더 낮추고 소리를 넓게 내고자 했다”고 돌아봤다.박혜나는 상상을 동원해야 하는 뮤지컬 무대와 달리 빈틈없는 볼거리와 디테일한 묘사를 영화판의 장점으로 들었다. 그러면서 “정말 놀라운 경험은 메시지는 같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그는 “엘파바는 어쩌면 정의를 실현하는 전사다. 그런데 ‘마녀’로 강자들에 의해 처참하게 포장된다”며 “눈과 귀도 즐겁지만 무서울 정도로 팩트를 담고 있는 드라마”라고 짚었다. 이어 “강자가 힘을 유지하기 위해 약자를 희생하는 이야기가 현대 사회와도 어울린다. 또 우리는 같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애착이 가는 역할이에요. 소유욕 보단 엘파바를 통해 성장했기에 제게 주는 의미가 크죠.”뮤지컬 주연배우로 당당히 도약하게 해준 ‘위키드’로 마지막 무대에 선 지도 8년 전. 박혜나는 다시 만난 엘파바에 재차 애정을 표했다. 내년 개봉이 예정된 영화판 파트2에 대해서도 “고민과 걱정보단 넘버 중 ‘노 굿 디드’를 좋아하는데 그걸 부르고 싶다. 글린다와의 듀엣 ‘포 굿’ 역시 기대된다”며 “저도 관객들처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제 목소리로 ‘위키드’ OST 음원이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이렇게 영화로 남길 수 있어 의미가 남다릅니다. 제 아이가 무대 위 제 모습을 못 보더라도 언제든 들려줄 수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에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3 05:50
영화

‘1승’, 아는 맛이 맛있다 [IS리뷰]

익숙함의 다른 말은 안정감이다. 영화 ‘1승’이 이를 증명한다. 스포츠 영화 특유의 언더독 서사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은 의심할 여지 없는 감동과 울림을 만들어 낸다.한때 촉망받는 배구선수였던 김우진(송강호)은 퇴출, 파면, 파산, 이혼까지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실패는 죄다 섭렵하며 ‘실패’의 아이콘으로 거듭난다. 근근이 운영하던 어린이 배구교실마저 폐업 수순을 밟던 어느 날, 반 단장(박명훈)이 찾아와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직을 제안한다. 기간은 1년, 조건은 대학 농구팀 감독 자리 보장이다.김우진은 반 단장의 제안을 덥석 물지만, 이내 마주한 현실에 좌절한다. 에이스 선수가 다 빠져나간 ‘핑크스톰’은 실력도 팀워크도 엉망인 해체 위기의 상태. 여기에 구단주 강정원(박정민)은 재벌 2세 ‘관종러’답게 황당무계한 트레이드 방식으로 오합지졸 배구팀을 꾸리더니, 급기야 루저들의 성장 서사에 꽂혀 시즌 1승에 상금 20억원을 푼다는 공약을 발표, 장당 100만원짜리 시즌권을 완판시켜 버린다. 물론 이길 방법도 마음도 없는 선수들은 압도적인 연패 행진을 이어가고, 거센 비난의 화살은 김우진과 선수들을 향한다. 점점 울화통이 치밀기 시작한 김우진은 급기야 한 번은 이겨보고 싶은 오기가 생긴다. 이에 선수들의 강점을 찾아 포지션을 재배치하고, 이들의 삶의 태도까지 변화시키며 1승을 위한 전의를 불태운다.‘1승’은 ‘거미집’, ‘삼식이 삼촌’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 영화에서 단 한 번도 다룬 적 없는 배구를 소재로 한다. 다만 서사 자체는 새롭기보다 익숙하다. 영화는 성공보다는 실패가, 용기보다는 좌절이 쉬운 “젖은 낙엽처럼” 살던 이들이 함께 부딪히며 갈등과 한계를 극복하고 마침내 승리하는 과정을 담는다. 스포츠 영화의 규칙에 충실한 일종의 언더독 플롯이다. ‘1승’은 이 장르의 영화들이 대개 그렇듯, 대단한 사연이나 반전 대신 보장된 감동을 가져가는 쪽을 택한다. 다소 평면적인 서사를 풍성하게 만드는 건 경기 장면이다. “이제는 배구 시합의 역동감과 스펙터클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던 신연식 감독은 공간의 360도를 커버하는 VR 버추얼 리얼리티 기법을 비롯해 스카이 워커(사축 와이어캠), 초고속 카메라 등 다양한 기술과 장비를 활용, 박진감 넘치는 경기 화면을 만들었다. 구기 종목 특유의 정교한 움직임과 세트플레이까지 고스란히 느껴진다.특히 압권은 롱테이크로 완성한 마지막 경기의 랠리 시퀀스로, 앞서 나온 수많은 스포츠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능가할 만한 쾌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승리의 순간 흘러나오는 음악이 화룡점정을 찍는다. 강정원의 대사에서도 ‘록키’를 언급했던 신 감독은 엔딩곡으로 ‘록키’의 OST ‘고잉 더 디스턴스’를 얹는다. 신의 한 수다. 그간의 모든 과정이 이 찰나를 위한 포석이라 해도 좋을 울림과 카타르시스가 있다. 애당초 송강호와 박정민이란 필승카드를 내세운 게임이니 배우들의 연기야 나무랄 데 없다. 그래도 딱 한 명의 일등 공신을 꼽자면 송강호다. ‘1승’은 송강호란 배우의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여느 승리의 서사가 그렇듯 ‘1승’에도 직접적인 메시지 전달의 순간이 자주 등장하는데 대체로 송강호의 몫이다. 송강호는 작위적일 수 있는 대사와 상황을 특유의 생활감 넘치는 억양과 몸짓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송강호만이 할 수 있고, 송강호라 가능한 연기다.송강호가 예상한 에이스라면, 예상치 못한 복병은 이민지다. 극중 이민지는 ‘핑크스톰’의 리베로이자 재일교포 외국인 용병 유키를 연기했다. 한국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설정인데 웃음 타율이 제법 높다. 이민지는 특별출연으로 등장하는 조정석과 각기 다른 위치에서 크고 작은 웃음을 만들며 영화의 숨통으로 기능한다.오는 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2 10:13
세계

제2회 ‘글로벌 청년 이중언어 아나운서 대회’ 시상식, 中 베이징서 열려

지난 23일 제2회 ‘글로벌 청년 이중언어 아나운서 대회’ 시상식이 중국 베이징 중국전매대학(中國傳媒大學)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나의 중국 이야기’를 주제로 음식, 관광, 스포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가자들이 자신의 시각을 이중언어로 표현하며 국제적 소통과 문화 교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2024년 5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 대회에는 전 세계 26개국 및 지역에서 총 524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중 외국인 및 해외 화교 참가자는 184명으로 참가자들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다양한 교육기관에 소속된 학생들로 구성됐다. 출품작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총 25개 언어가 사용됐다.여러 단계의 심사를 통해 최종 9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금상 3명, 은상 6명, 동상 9명을 포함해 최우수 종목상 21명, 우수상 32명이 시상대에 올랐다. 해외 참가자들 중에는 7명이 베스트스타일상을, 18명이 베스트포텐셜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한 15개 기관에 우수 조직상이 수여됐다.이번 행사는 중국전매대학이 주최하고 외국언어문화학원이 주관했으며 시상식에는 칭화대, 베이징대, 선전대, 중앙희극학원, 베이징패션학원 등 주요 대학의 청년 블로거와 참가자를 포함해 약 1500명이 참석했다.시상식에는 장수팅(張樹庭) 중국전매대학 당위원회 부서기 겸 총장, 양의(楊懿) 부총장을 비롯한 중국전매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란펑(蘭峰) 하얼빈시위원회 선전부장, 라흐만탈라 모하메드 오스만 아프리카연합 대표처 상주대표, 리신위(李新玉) 국관 싱크탱크 부이사장, 엔청성(闫成勝) 전 중국광전총국 국제협력국 국장, 알프레드 브리마소부룬디 대사관 제1참사관, 다이웨이웨이(戴瑋瑋) 치먼홍차그룹 화북지역 판매총괄이사, 이정연 한국국제교류재단 베이징사무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이 외에도 중앙선전부 대외홍보국, 베이징시위원회 선전부, 베이징외사판공실 등의 중국 기관과 독일 한위안(漢園)중문학교, 호주 화성(華星)예술단, 아프가니스탄 카불대학교 공자학원, 카메룬 야운데 제2대학 공자학원 등 해외 교육및 문화 기관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했다.또한 중국 중앙방송총국, 신화통신사, 중국일보사, 중국청년보 등 중국 주요 언론사들과 베이징방송국, 허난방송국, 저장방송국 등 지역 언론사들도 참여했다. 2024.11.28 17:42
영화

정하담, ‘아메바 소녀들’ 잘 만났네…독보적 ‘호러+코미디’ 신흥강자 [RE스타]

호러 코미디가 사람이 된다면 이런 느낌일까. 한국어인지 일본어인지 알 수 없는 ‘한본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소녀가 웃음과 섬뜩함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속 배우 정하담의 이야기다.정하담의 새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여고생들의 재기발랄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정식 개봉 전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에 등극했고, 공포 영화 클리셰를 기발하게 깬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 6일 개봉해 첫 주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극 중 정하담은 수능 만점을 위해 귀신과의 숨바꼭질을 불사한 고3 방송부 선배 지연(김도연)과 은별(손주연), 현정(강신희)들의 간곡한 부름으로 함께하게 된 2학년 민주 역을 맡았다. 일본 종교에 심취해 아무도 찾지 않는 학교 한켠에 종교부 아지트를 차린 민주에게 방송부 친구들은 귀신과 맞설 ‘용병’이 되어주길 요청한 것.영화가 시작한 지 30분 지점에서 결정된 민주의 합류는 작품이 본색을 드러내는 지점이기도 하다. ‘여고괴담’ 같은 고전 공포영화인 척 슬그머니 웃음을 간 보던 전개에 만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설정의 민주가 등장하면서 대놓고 웃기기 시작한다. “이쯤에서 너 같은 캐릭터가 나와줘야 한다”고 제4의 벽(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일컫는 조어)을 뛰어넘는 대사가 직접 나올만큼 기다렸다는 듯 민주, 곧 정하담의 활약이 펼쳐진다. 특유의 말투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정하담은 내내 웃음을 책임지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민주의 실수로 위기에 처하는 구간에선 어딘가 서늘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두르며 호러다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런가 하면 후반부에는 B급의 끝을 달리는 파격적인 CG를 몸소 소화하며 신스틸러를 넘어 ‘진주인공’처럼 진격해 코믹의 끝까지 밀어붙인다. 하이라이트인 민주의 회상 장면즈음 되면 정하담이라는 배우가 궁금해질 정도다.정하담은 지난 2015년 박석영 감독의 ‘들꽃’으로 데뷔해 ‘재꽃’, ‘스틸플라워’까지 3부작에 출연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부상한 배우다. 특히 ‘스틸플라워’로는 지난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과 2016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등을 거머쥐며 독립영화계의 신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검은 사제들’과 ‘밀정’,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헤어질 결심’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점차 대중들의 눈도장도 찍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이옥이 열사 역으로 고아성과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 2월 공개된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인기투표 권력의 중심인 백하린(장다아) 곁의 음침한 모범생 고은별 역을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의 과몰입을 불렀다.이번 민주 역은 그의 출연작과의 연결고리도 눈에 띈다. 정하담은 ‘밀정’의 하나코 역으로는 일본어 연기를, ‘검은 사제들’에서 영주 무당 역을 소화한 이후에도 열렬한 신도(‘신세계로부터’), 악마 그레모리(‘지옥에서 온 판사’) 등 종교와 관련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바 있다. 그럼에도 정하담에게 민주 역이 새로운 도전이었던 까닭은 바로 그의 첫 코미디라는 점이다.앞서 열린 시사간담회에서 정하담은 “배우로서 코미디를 줄곧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제안받게 됐다. 이번 영화는 NG가 날까 웃음을 참기 바쁠 정도로 재밌었다”라며 “한본어(한국어+일본어)를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하려 했는데, 감독님이 마치 번역기를 돌린 듯 부자연스럽고 어색해도 된다고 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연기했다”라고 밝혔다.김민하 감독은 정하담을 두고 “제 패에 특급 조커가 생긴 느낌이었다. 러닝타임의 1/3 지점에서 지연과 은별, 현정으로 만루를 만들어놓고 4번 타자로 민주가 등장하면 ‘싹쓸이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큰 만족을 표했다.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일간스포츠에 “그동안 정하담 배우가 독립영화계에서는 묵직하고 어두운 연기를 보여줬다면 이번 ‘아메바 소녀들’로는 밝고 유쾌한 모습도 보여주게 됐다. 앞으로도 독립영화 뿐 아니라 보다 대중과 가까운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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