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44건
뮤직

이븐, 한·일 팬미팅 ‘이븐하게’ 마무리

그룹 이븐이 한·일 팬미팅을 아주 ‘이븐하게’ 마무리했다. 이븐은 지난 1, 2일 일본 오사카와 4일 치바에 이어 지난 9, 10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단독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팬미팅은 지난해 11월 개최한 첫 번째 팬미팅 이후 1년 만의 개최라는 점에서 한일 양국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이븐’과 ‘에스프레소’라는 단어를 결합한 팬미팅명(‘EVNNE FANMEETING 2024 EVNNEING-PRESSO’)처럼 이들은 이번 팬미팅에서 노래와 무대뿐만 아니라 게임과 연기까지 에스프레소처럼 깊고 진한 다채로운 매력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팬미팅 오프닝은 연기에 첫 도전한 이븐의 물오른 미모와 이색적인 모습들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청춘 드라마같은 풋풋한 매력을 선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첫 번째 곡으로 ‘I <3 U (I love U)’를 선택한 이븐(EVNNE)은 친근한 모습으로 등장해 달달한 분위기로 경쾌한 출발을 알렸다.각자의 연기 세계관 속 부캐릭터로 인사한 이븐은 멤버들과 관련된 아기자기한 질문들을 문제로 준비한 ‘개점 기념 이벤트’부터 ‘이브닝-프레소 단합대회’까지 OX 퀴즈, 복불복 랜덤 게임, 파트 이어부르기, 메뉴 주문, 고요 속의 외침 등 다양한 게임들을 팬들과 함께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이후 이들은 히트곡 ‘붐 바리’와 ‘롤 모델’을 통해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을 열광시켰으며, 셔츠와 팬츠를 매치해 카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착장 변신한 모습에서는 ‘시럽’과 ‘XO’를 파워풀하게 선보이며 팬미팅의 열기를 이어갔다.이번 팬미팅의 감동은 엔브(팬덤명)가 직접 추천해준 노래들을 선보인 커버 무대와, 멤버 케이타가 일본어로 작사 작곡해 일본 팬들에게 애틋하게 와닿아 현지에서 호응을 얻었던 첫 일본어 디지털 싱글 ‘景色 (KESHIKI)’의 한국어 버전을 첫 라이브로 선보인 무대에서 더욱 뜨겁게 터져나왔다. 일본 팬미팅에서는 엔브가 직접 추천해준 ‘신데렐라 걸 (King&Prince)’과 ‘괴도(怪盗) (back number)’를 준비해 감동을 선사했으며, 한국 팬미팅에서는 세븐틴의 ‘예쁘다’와 빅스의 ‘도원경 (桃源境)’을 선보여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팬미팅 중간마다 공개된 미니드라마 ‘이브닝-프레소’를 통해 연기에 처음 도전한 모습도 색다르게 다가왔다. 이들은 “어떻게 연기를 해야할지 걱정도 됐고 기대도 됐다. 정말 즐겁게 촬영을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멤버 케이타가 팬들을 생각하며 작사 작곡해 발매된 일본어 싱글이자 미니드라마 속 테마곡으로도 사용된 ‘景色 (KESHIKI)’의 한국어 버전을 라이브로 최초 공개해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이외에도 ‘배더 러브’, ‘프리티 띵’, ‘주크박스’, ‘트러블’, ‘어글리’ 등 이븐의 다양한 대표 인기곡들을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븐은 “더 다양한 무대에서 자주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인사하며 다음 무대를 기약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2 09:20
영화

정하담, ‘아메바 소녀들’ 잘 만났네…독보적 ‘호러+코미디’ 신흥강자 [RE스타]

호러 코미디가 사람이 된다면 이런 느낌일까. 한국어인지 일본어인지 알 수 없는 ‘한본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소녀가 웃음과 섬뜩함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속 배우 정하담의 이야기다.정하담의 새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여고생들의 재기발랄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정식 개봉 전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에 등극했고, 공포 영화 클리셰를 기발하게 깬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 6일 개봉해 첫 주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극 중 정하담은 수능 만점을 위해 귀신과의 숨바꼭질을 불사한 고3 방송부 선배 지연(김도연)과 은별(손주연), 현정(강신희)들의 간곡한 부름으로 함께하게 된 2학년 민주 역을 맡았다. 일본 종교에 심취해 아무도 찾지 않는 학교 한켠에 종교부 아지트를 차린 민주에게 방송부 친구들은 귀신과 맞설 ‘용병’이 되어주길 요청한 것.영화가 시작한 지 30분 지점에서 결정된 민주의 합류는 작품이 본색을 드러내는 지점이기도 하다. ‘여고괴담’ 같은 고전 공포영화인 척 슬그머니 웃음을 간 보던 전개에 만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설정의 민주가 등장하면서 대놓고 웃기기 시작한다. “이쯤에서 너 같은 캐릭터가 나와줘야 한다”고 제4의 벽(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일컫는 조어)을 뛰어넘는 대사가 직접 나올만큼 기다렸다는 듯 민주, 곧 정하담의 활약이 펼쳐진다. 특유의 말투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정하담은 내내 웃음을 책임지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민주의 실수로 위기에 처하는 구간에선 어딘가 서늘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두르며 호러다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런가 하면 후반부에는 B급의 끝을 달리는 파격적인 CG를 몸소 소화하며 신스틸러를 넘어 ‘진주인공’처럼 진격해 코믹의 끝까지 밀어붙인다. 하이라이트인 민주의 회상 장면즈음 되면 정하담이라는 배우가 궁금해질 정도다.정하담은 지난 2015년 박석영 감독의 ‘들꽃’으로 데뷔해 ‘재꽃’, ‘스틸플라워’까지 3부작에 출연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부상한 배우다. 특히 ‘스틸플라워’로는 지난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과 2016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등을 거머쥐며 독립영화계의 신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검은 사제들’과 ‘밀정’,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헤어질 결심’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점차 대중들의 눈도장도 찍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이옥이 열사 역으로 고아성과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 2월 공개된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인기투표 권력의 중심인 백하린(장다아) 곁의 음침한 모범생 고은별 역을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의 과몰입을 불렀다.이번 민주 역은 그의 출연작과의 연결고리도 눈에 띈다. 정하담은 ‘밀정’의 하나코 역으로는 일본어 연기를, ‘검은 사제들’에서 영주 무당 역을 소화한 이후에도 열렬한 신도(‘신세계로부터’), 악마 그레모리(‘지옥에서 온 판사’) 등 종교와 관련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바 있다. 그럼에도 정하담에게 민주 역이 새로운 도전이었던 까닭은 바로 그의 첫 코미디라는 점이다.앞서 열린 시사간담회에서 정하담은 “배우로서 코미디를 줄곧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제안받게 됐다. 이번 영화는 NG가 날까 웃음을 참기 바쁠 정도로 재밌었다”라며 “한본어(한국어+일본어)를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하려 했는데, 감독님이 마치 번역기를 돌린 듯 부자연스럽고 어색해도 된다고 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연기했다”라고 밝혔다.김민하 감독은 정하담을 두고 “제 패에 특급 조커가 생긴 느낌이었다. 러닝타임의 1/3 지점에서 지연과 은별, 현정으로 만루를 만들어놓고 4번 타자로 민주가 등장하면 ‘싹쓸이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큰 만족을 표했다.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일간스포츠에 “그동안 정하담 배우가 독립영화계에서는 묵직하고 어두운 연기를 보여줬다면 이번 ‘아메바 소녀들’로는 밝고 유쾌한 모습도 보여주게 됐다. 앞으로도 독립영화 뿐 아니라 보다 대중과 가까운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2 06:05
영화

‘아마존 활명수’ 진선규 “혼혈 ‘빵식’ 분장, 배우인 줄 못 알아봐” [IS인터뷰]

“빵식이 차림으로 아마존 3인방 친구들과 다니면 배우 진선규인지도 모르던데요. 하하.”뽀글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하이톤의 어눌한 한국어까지. 불과 며칠 전 공개된 영화 ‘전,란’에서 보여준 근엄한 조선시대 의병장의 인상을 삼킬 정도로 ‘아마존 활명수’의 진선규는 강렬하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아마존 활명수’는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이 구조조정의 위기에서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금메달을 노리는 코미디 영화다. 개봉에 맞춰 일간스포츠와 만난 진선규는 빵식 톤으로 해맑은 인사를 건네면서도 사실 자신은 내향형이라고 털어놨다. “사실 매일 찍다 보면 배우도 캐릭터처럼 행동하게 되거든요. 에너지를 극대화해 쏟아내고 관심받기 위해 톤도 높이는 게 연기할 때는 새로운 느낌이라 재밌는데 집에 가면 그리 힘들더라고요.”그럼에도 진선규는 코믹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는 배우다. 그는 “내향적이더라도 늘 밝은 것과 코미디를 좋아한다. 유쾌하고 싶다는 마음을 확장 시켜 임한다”며 “코미디에도 여러 형태와 종류가 있는데 이번 작품에선 ‘보여지는’ 스타일이었다”고 설명했다.이번 작품은 코미디 장르로 천만 영화에 등극한 ‘극한직업’의 배세영 작가의 각본이면서 당시 호흡을 맞춘 류승룡과의 재회이기도 하다. 진선규는 “부담이 없을 순 없다. 저희가 코미디로 다시 만나면 이슈가 되리란 기대감도 있기에 더 피 터지도록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은 코미디가 존재하는 휴먼 드라마가 부각된 것 같다. ‘극한직업’의 웃음 기대치와 비교당하면 아쉬움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액션’을 방불케 하는 코믹 티키타카를 연구하며 웃음 빌드업엔 최선을 다했다. 극중 진선규가 연기한 빵식은 한국과 볼레도르 혼혈 3세이면서 한국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진 통역사 ‘MZ청년’이다. 그렇기에 외양과 말투 구축이 중요했다. 진선규는 “선 넘지 않도록” 외국인 희화화를 경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혼혈, 외국인 유튜버들을 많이 참고했다. 그중에서도 전태풍 씨 영상으로 톤을 연습하고, 제 말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흔히 연상되는 ‘사장님 나빠요’ 같은 표현이 나도 모르게 나오지 않도록 많이 찾아봤는데 실제로도 그런 억양을 쓰시더라. 연습하면서 저만의 뉘앙스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감독님과 스태프와 상의하며 만들었지만, 평가는 보시는 분들의 몫이죠. 적어도 제가 빵식이를 구축할 땐 희화화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남미 현지인들도 입는 화려한 색감의 옷과 악세서리를 착용했고, 가발이 아닌 실제 핀컬 파마도 했다. 직업이 통역사인 만큼 극중 원주민 언어로 과라니어도 배웠다. 진선규는 “마치 자음을 아무 데나 붙인 듯한 ‘응바에 샤빠하에’(안녕하세요) 같은 느낌인데 의미나 억양을 몰라 하나하나 음절을 미친 듯이 외웠다. 그런데 정작 승룡 형이 현장에서 애드리브로 ‘통역해’라고 하면 아무 말이나 하게 됐다”며 “차라리 처음부터 세상에 없는 말을 했으면 언어의 부담감은 덜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자신과 전혀 다른 매력의 빵식은 결국 일종의 ‘되고 싶은 모습’에 가깝다고 밝힌 진선규는 “제가 갖지 못한 걸 배역으로 소화하고 싶다. 그게 배우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연극에 매료됐던 원점을 돌아봤다.“무대 위에서 저를 지우고 나와 다른 모습을 연기하는 게 좋았어요. 지금도 변함없이 동경을 갖고 있어요. 제가 가진 걸 쓰는 게 아닌 못하는 걸 도전하자는 마음이라, 관객들이 보시기엔 연기 폭이 넓어 보이나 봐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5 06:05
영화

진선규, 광폭 스펙트럼…‘전,란’ 사대부→‘아마존 활명수’ 혼혈통역사 [RE스타]

“같은 사람이 연기한 것 맞아?”배우 진선규가 이달 공개된 두 편의 영화에서 극과 극 연기를 펼쳤다. 새삼스럽지도 않게 놀라운 연기 스펙트럼을 재증명한 두 작품은 지난 30일 개봉한 영화 ‘아마존 활명수’와 3주 앞서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이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진선규가 악역 조연을 넘어 지난해 티빙 시리즈 ‘몸값’에서 주역을 소화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전,란’에서 진중한 카리스마와 상당한 검술 액션을 보여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마존 활명수’에선 결이 다른 코믹 캐릭터를 펼쳐 확실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다”며 “개성 있고 친근한 마스크지만 코믹에 한정되지 않은 정극 연기도 소화 가능한 폭넓은 배우”라고 평했다.진선규는 ‘아마존 활명수’에선 천만영화 ‘극한직업’에서 호흡을 맞춘 류승룡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웃음을 정조준했다.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이 아마존 전사를 만나며 양궁 금메달을 노리는 이야기에서 진선규는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을 완벽히 소화했다.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해맑은 외국인 억양과 지나치게 솔직한 말로 진봉의 뼈를 때리는 빵식은 등장마다 웃음 양념을 친다. 진선규는 혼혈과 통역사, 거기에 MZ 유튜버라는 설정을 한데 모아 있을 법한 인물로 빚었다. 가발이 아닌 직접 파마한 폭탄 머리와 화려한 색감의 셔츠와 액세서리를 입은 진선규는 실제 국적마저 달라 보인다. 희화화를 경계했다는 진선규는 실제로 한국어로 활동 중인 외국인 유튜버를 참고해 말투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완성된 빵식은 순수함으로 흐뭇한 웃음을 안긴다. 김창주 감독은 “현장에서 빵식으로 분장을 끝내면 완벽하게 그 인물로 변신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웃음 포인트를 살려내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탁월했다”고 극찬했다.한편 진선규는 지난 11일 공개된 ‘전,란’에서는 비교적 짧은 출연 분량 속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왜란과 민란으로 혼란스러운 이야기 속에서 진선규가 분한 의병장 김자령은 자신이 믿는 의를 행하는 충신이다. 양반이지만 신분을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모두를 대하는 인간미 넘치는 면모를 갖고 있어 의병들이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따른다. 주역 천영 역으로 그와 호흡을 맞춘 강동원은 “인자함과 현명함을 연기로 녹여내는 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평소에는 진짜 순한 분인데 연기만 하면 ‘이 사람 누구지?’ 싶다”라고 감탄했다. 그런가 하면 위기의 순간에서도 무신답게 검술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제압하곤 “가서 전해라이!”라고 서민들의 사투리가 묻어나는 디테일한 어조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최근 다른 시기 찍은 작품들의 공개가 겹쳐 ‘겹경사’를 맞는 배우들이 자주 있으나 진선규는 촬영마저 비슷한 시기에 이뤄져 놀라움을 안긴다. 지난해 두 작품 촬영 기간이 4개월 정도 겹쳤다는 설명이다. 진선규는 “너무 운 좋게 상반된 캐릭터가 두 작품을 통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캐릭터의 출발점과 연기 지향점이 달랐다고 짚으며 “김자령은 제 원래 성향과 비슷하다. 정의롭게 살고 싶은 인물이고 내면이 차분하다. 독립심이나 저항심이 있는 점이 와닿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빵식에 대해선 “내향적이지만 코미디를 좋아한다”라며 “평소 성격도 차분하다 보니 빵식처럼 가벼우면서도 남을 리드하고, 자신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간 진선규가 갖지 못한 모습을 배역으로 소화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지난 2000년 연극 ‘보이첵’으로 연기를 시작한 진선규는 스크린과 TV에서도 조·단역을 소화하며 매체와 캐릭터에 제한 없는 연기 내공을 쌓았다. 그러던 중 ‘범죄도시’(2017)와 ‘극한직업’(2019)으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여전히 “‘범죄도시’ 위성락보고 너무 무서워서 ‘극한직업’ 마봉철 보러왔다”고 회자되는 만큼 이번 ‘전,란’과 ‘아마존 활명수’로 진선규의 양극단 매력이 관객을 매료할 예정이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비슷한 시기 전혀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건 도전이었을 텐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줬다”며 “앞으로도 ‘배우 진선규’에게 기대되는 캐릭터 고정관념을 깨고 또다른 모습을 충분히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1 06:05
영화

‘더 킬러스’ 심은경 “‘역시 동우 언니’…주동우, ‘수상한 그녀’ 봤다고” [인터뷰②]

심은경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중국 배우 주동우를 만난 후기를 전했다.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더 킬러스’에 출연한 배우 심은경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심은경은 “‘더 킬러즈’로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았다. 레드카펫도 밟고 공식 일정 소화는 처음이라 영광이었다. 너무 즐거웠던 시간이다. 매일이 부국제 같았으면 했다”라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이어 주동우와 백스테이지에서 함께 사진 촬영한 것을 두고 “워작 팬이고, (주동우가 출연한) ‘소년시절의 너’를 너무 좋아한다. 그런데 개막식 백스테이지에서 숙소를 가는 차를 기다리다가 봽게 된 것이다”라며 “그래서 지우 배우와 ‘동우 언니다, 사진 찍자고 하면 싫어하실까’ 이런 대화를 나누는데 저희 스태프가 밀어주셔서 만남이 성사됐다”라고 돌아봤다.그러면서 “제가 중국어를 잘 모르는 관계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짧았는데, 주동우 배우님 매니저가 한국어를 잘하셔서 저희를 배려해주셨다”라며 “주동우 배우가 저를 알고 계셨다. ‘수상한 그녀’를 보셨다더라. 제 연기를 너무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씨에씨에’ 뿐이라 중국어를 더 공부해야겠다, 다음에 뵈면 정중한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웃었다.한편 ‘더 킬러스’는 동명의 헤밍웨이 단편소설을 대한민국 대표 감독 4인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탄생시킨 4편의 살인극을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 ‘조제’ 김종관 감독,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명세 감독이 각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오는 23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1 12:17
드라마

박민영, 니시지마 타카히로와 연인 호흡… 돔 투어서 MV 트레일러 영상 공개

배우 박민영이 일본 가수 겸 배우 니시지마 타카히로의 신곡 뮤직 드라마에 여주인공으로 나서며 일본에서 ‘新 한류 여왕’의 인기를 이어간다.박민영의 출연은 16일 일본에서 공개된 니시지마 타카히로의 전국 6대 돔 투어 신곡 뮤직 드라마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박민영은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때로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때로는 눈물을 쏟아내는 등 열연을 펼쳤다. 또한 박민영은 극중 니시지마 타카히로를 향해 “지금 이 순간이 영원히 계속되면 좋겠다”, “당신과 이대로 함께할 수 있는 마법이 어딘가에 있을까요?” 등 한국어로 연기를 펼치며, 일본 내 한국어 전도사 역할을 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박민영과 니시지마 타카히로의 만남은 니시지마 타카히로의 제안으로 전격 성사됐다는 후문.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언어가 다름에도 첫 촬영부터 서로를 배려하며 몰입감 넘치는 연기 호흡을 맞췄다. 니시지마 타카히로는 2005년 데뷔한 후 일본 내 각종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낸 가수이자 배우이다. 2013년 그룹에서 솔로 활동을 시작한 후 2019년에는 일본인 남자 솔로 아티스트 사상 최연소로 매진을 기록하며 전국 4대 돔 투어를 완료했다. 2022년에는 솔로 아티스트 사상 두 번째 6대 돔 투어 전석매진을 기록하고 2024년 11월부터 일본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처음으로 2번째 전국 6대 돔 투어에 나선다. 박민영과 함께 호흡을 맞춘 신곡 뮤직 드라마는 EXILE, 아무로 나미에, DREAMS COME TRUE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작품과 영화를 연출한 걸로 유명한 쿠보 시게아키가 감독을 맡았다. 그런가 하면 박민영은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 후 지난 3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뮤직비디오 출연과 더불어 오는 11월 8일에는 도쿄 NHK홀에서 일본 팬클럽 창단식 ‘Hello Japan Beans’ 개최한다. 현재 일본에서 진행 중인 팬클럽 모집에 신청한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내남결’ 이후 박민영의 일본 내 인기가 폭발적으로 상승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팬클럽 모집에도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신곡 뮤직 비디오 출연이 트레일러를 통해 깜짝 공개된 후 반응이 뜨겁다. 앞으로 박민영의 다양한 활동을 많이 응원해달라”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6 15:30
영화

안토니오 반데라스 주연… 영화 ‘저니 투 베들레헴’ 11월 20일 국내 개봉

미국 메이저 영화사 소니가 기획, 제작하고, 할리우드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라이징 스타 피오나 팔로모, 마일로 맨하임이 주연을 맡은 뮤지컬 영화 ‘저니 투 베들레헴’(Journey to Bethlehem)이 오는 11월 20일 개봉한다.지난 14일 용산 CGV에서 열린 ‘저니 투 베들레헴’의 첫 극장 시사회에는 최강희, 표인봉, 김정화, 강인원, 여행스케치 루카, 한동준 등 크리스천 연예인들이 참석해 관심을 모은다. 알리는 영화 OST의 한국어 버전 주제가를 불러 더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영화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배우 최강희는 “동화 이야기의 한 장면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도 아름다운 소망을 갖게 해주는 영화”라며 찬사를 보냈다.CCM 가수 송정미는 “마리아의 노래, 요셉과의 사랑의 듀엣이 너무 아름다웠고, 악인 배역들의 춤과 노래도 파워풀했다. 영화보면서 몰래 녹음하고 싶은 충동마저 일으킬 정도였다”고 감탄했다. 레전드 싱어송라이터 강인원은 “콘서트 5개는 보고 나온 것처럼 다양하고 엄청난 사운드였다”며 놀라움을 표했다.미드 ‘글리’ 시리즈와 영화 ‘락 오브 에이지’의 음악 작곡, 그래미상 3차례 후보에 오른 아담 앤더스가 이번 영화 ‘저니 투 베들레헴’으로 공동 각본과 첫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권력을 탐하는 이기적인 왕 ‘헤롯’ 역을 맡아, 신스틸러 연기를 한다고 해 눈길을 끈다.또한 마리아 역할을 맡은 라이징 배우 피오나 말로모와 요셉역 마일로 맨하임은 미국 최고의 CCM 가수 죠엘 스몰본(Joel Smallbone)과 함께, 12곡의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6 09:56
예능

정해인 “악플에 마음고생, 불면증·공황장애 올만큼 힘들 때도”…‘유퀴즈’ 출격

배우 정해인이 ‘유퀴즈’에 출격한다.9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264회에는 대한민국 제5대 필경사 유기원과 K-패치를 완료한 국적만 외국인 레오 란타·아마라치·마이클 레이드맨 그리고 배우 정해인이 출연한다.대한민국 제5대 필경사로 이름을 올린 유기원 자기님이 한글날을 맞아 '유 퀴즈'를 찾는다. 대통령 임명장을 손글씨로 쓰는 필경사는 62년간 단 4명만이 거쳐 간 희귀 공무원으로, 현재 유기원 자기님을 포함해 대한민국에 단 2명뿐이라고. 2개월간 작성한 임명장만 500장이라는 유기원은 필경사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로 ‘유퀴즈’의 지분이 있다고 언급해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무려 5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게 된 사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노량’, ‘옷소매 붉은 끝동’, ‘재벌집 막내아들’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담긴 유기원의 수려한 필체와 함께 정조, 이순신 장군 등 그가 직접 알려주는 우리나라 위인들 필체에 숨겨진 비밀도 관심을 더할 예정. 대한민국 5대 필경사 유기원 자기님이 전하는 한글 속 숨겨진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적도, 직업도, 태어난 곳도 다르지만, 한국에 뿌리내린 외국인 3인방 레오 란타, 아마라치, 마이클 레이드맨의 사연도 공개된다. 유재석도 알고 있는 유튜브 구독자 51만 채널의 주인공이자 한국 돌잡이 출신 핀란드 호소인 레오와 한국 산부인과 출생 조나단 친구 동생 아마라치 그리고 제주 방언까지 구사하는 제주살이 16년 차 마이클의 평범하지 않은 한국 정착기가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무수한 고충을 겪고 K-패치를 완료한 이들이 한국으로 오게 된 사연과 함께 직접 한국 생활을 하며 느낀 한국만의 정서가 흥미를 더한다. 한국 생활의 힘든 점으로 홈택스까지 언급하는 마이클의 유쾌한 입담과 호텔조리사 6개월 차 아마라치가 전하는 직장 생활도 웃음을 전할 예정. 찐 한국어 억양과 함께 맛깔나는 표현력으로 말아주는 국적만 외국인 3인방의 유쾌한 한국 정착기를 이날 방송에서 만나본다. 드라마 ‘엄마친구아들’부터 영화 ‘베테랑2’까지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해인이 ‘유퀴즈’를 찾아온다. 무대 인사만 200회 넘게 돌 정도로 요즘 가장 바쁜 정해인은 첫 악역 몰입을 위해 사람 만나는 것까지 자제했던 연기 열정과 함께 칸에 초청된 소감, 그의 가치관을 바꿔놓은 황정민과의 대화를 공개한다. 다산 정약용의 직계 6대손으로도 잘 알려진 정해인은 자신의 끼와 재능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전하며 그를 돌아버리게(?) 만든 어머니 관련 ‘썰’을 방출해 웃음을 안긴다. 유재석이 빵 터지며 “엄마 친구 아들 왜 그래요?”라고 말한 사연의 전말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해인의 연기를 본 친동생의 직설적인 평가와 함께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매니저를 위해 통 큰 선물을 선사한 의리의 미담도 흥미를 더할 전망. 어느덧 데뷔 11년 차가 된 배우 정해인의 연기 발자취도 관심을 모은다. 잊을 수 없는 첫 오디션의 기억과 함께 ‘응팔’의 덕선이 첫사랑, ‘도깨비’ 은탁의 첫사랑까지 인상 깊었던 첫사랑 역할을 거쳐 인생작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D.P.’ 등을 만나게 된 여정이 공개될 예정. 악플 때문에 마음고생도 하고 불면증, 공황장애까지 올 정도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과 퍼스널 컬러가 ‘나랏밥룩’이라고 불릴 정도로 제복만 입으면 대박이 나는 사연, 동갑내기 88년생 김수현과 임시완과의 우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열심히도 좋지만 잘하고 싶은 배우 정해인의 솔직한 토크와 감미로운 노래 실력까지 본 방송을 통해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9 10:54
드라마

“韓日 아름다움 담아”…감성 멜로 이세영X사카구치 켄타로 ‘사랑후에 오는 것들’ [종합]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의 사랑, 그리고 양국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담았다.”올 가을,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시청자를 만난다.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가 한국과 일본 간의 국경을 뛰어넘는 로맨스를 그린다.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 홍종현, 나카무라 안, 문현성 감독이 참석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일본 유학 중이던 홍(이세영)이 준고(사카구치 켄타로)를 만나 애절한 사랑과 이별을 겪은 후 5년 만에 한국에서 재회하는 이야기. 이 작품은 공지영 작가와 ‘냉정과 열정사이’ 츠지 히토나리 작가가 공동 집필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문 감독은 이 작품을 지난 2015년부터 9년간 준비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멜로 드라마를 동경해 여러 원작들을 찾아봤는데 제목이 너무 와닿았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이세영 캐스팅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됐다. 문 감독은 “전작 ‘서울 대작전’이라는 영화 촬영장에서 연기하는 걸 보고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캐스팅을 떠올렸다”며 “‘서울 대작전’ 끝나고 출연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일본팀과 캐스팅을 진행하다 코로나19 시기라 사카구치 켄타로와 영상통화를 했는데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세영은 “대본을 보고 (작가님이)정말 많이 고민하고 인물과 인물들 간의 섬세한 감정선을 다 들여다보셨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카구치 켄타로도 “굉장히 아름다운 이야기”라며 “일본 남자와 한국 여자가 만나는 얘기인데 문화 차이를 넘어 누구나 사랑은 가지고 있지 않나. 이런 얘기를 다뤘다”고 짚었다.두 사람은 서로의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크게 드러냈다. 이세영은 “케미는 굉장히 좋았다”며 “사카구치 켄타로도 현장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평소 저도 배우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라서 조금은 시끄러울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다만 “제가 더 깊은 농담을 하기 위해서는 사소하거나 일상적인 일본어를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사적으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며 “언어가 통했다면 장난도 많이 치고 대화도 더 많이 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배우들은 한국어와 일본어 대사를 했던 순간도 떠올렸다. 이세영은 “사카구치 켄타로가 말이 많이 없는 캐릭터라서 내가 일본어를 더 많이 했다”며 “극 초반에는 준고의 말에 리액션도 해야 해서 (일본어 대사) 전체를 다 외우지 않으면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만큼 긴장도 했다”며 “그런데 (일본어) 선생님이 잘 도와주고, 사카구치 켄타로도 일본어를 가르쳐 줘서 편하게 작업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촬영 중 처음 외운 한국어를 묻자 “이 얼음으로 팥빙수 만들어주세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첫 촬영 때 호수가 얼어 있었다. 그걸 보면서 혼자 중얼거리면서 외웠다”고 전해 웃음을 불러모았다. 또 “한국에서 촬영했을 당시 겨울이었는데 너무 추웠다”면서도 “차가운 한국 도시 모습과 극중 주인공들의 현재 시점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 더 애처롭게 보여졌다”고 전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총 6부작으로 오는 27일 오후 8시부터 매주 금요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2 12:44
영화

“고로 씨 in 부산”…‘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부국제 오픈시네마 초청 [공식]

12년 동안 사랑받아온 일본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첫 극장판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3일 배급사 미디어캐슬은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가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오픈 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지난 2012년 1월 첫 방송 이후 심야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인 화제성을 기록하며 시즌 10까지 시리즈를 이어온 ‘고독한 미식가’가 처음으로 영화화된다는 소식에 일찍이 전 세계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만족스러운 한끼를 위해 필사적으로 식당을 골라 음식을 음미하는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는 국내에서도 점차 늘어가는 혼밥러의 고유명사이자 롤모델이 되었으며, “배가 고파졌다(하라가 헷타)” 같은 명대사가 유행하거나 드라마 속 식당이 일본 여행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는 등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12년의 시간 동안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 역을 맡은 대체불가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이번 극장판의 주연은 물론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관심이 뜨거운 작품이다.이러한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가 2025년 1월 일본 개봉에 앞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라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가 초청된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섹션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 및 국제적인 관심을 모은 화제작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섹션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과 한국 개봉 소식을 기념하며 ‘고로 씨 in 한국’ 스틸도 함께 공개됐다. 한국어 간판이 가득한 어느 유람선 터미널에서 언제나처럼 배가 고파진 표정의 ‘이노가시라 고로’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한국에서 어떤 미식체험이 펼쳐질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더불어, 연이은 반가운 소식에 영화의 감독·각본·주연을 맡은 마츠시게 유타카는 “내년 1월 일본 개봉에 앞서 한국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일은 매우 영광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이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정말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라는 소감을 보내왔다. 또한 “그래서 한국이 이야기의 중요한 무대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언어는 다르지만 음식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에피소드는 웃음과 함께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여러 의미에서 집대성할 수 있도록 ‘이노가시라 고로’를 연기하는 제가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 여러분, 기대하며 기다려주십시오”라는 감사인사와 당부를 함께 전해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인 후 오는 2025년 3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3 17:3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