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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오징어 게임’ 이유미, 美에미상 여우게스트상 후보 “너무 기뻐, 소중한 순간 기억할 것”

배우 이유미가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The National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 ATAS)에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가 발표된 가운데, 이유미가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게스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유례없는 흥행을 거두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시상식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13개 부문에 14개 후보를 배출했다. 극 중 지영을 맡아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이유미 또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게스트상 후보에 오르며 깜짝 주목을 받은 것. 이에 이유미는 “‘오징어 게임’이라는 내게 소중한 작품으로 에미 시상식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게스트상에 노미네이트되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이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하며 기쁨을 더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목숨을 건 극한 게임의 참가자 지영 역을 맡은 이유미는 어두운 사연을 지닌 인물의 상처와 그에 따른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주연 강새벽(정호연 분)과 특별한 우정을 그린 케미로 전 세계 시청자를 완벽히 매료시키며 단숨에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22년에도 이유미의 월드클래스 행보는 계속됐다. 한국 배우 최초로 프라다 그룹의 브랜드 ‘미우미우’(Miu Miu) 글로벌 캠페인 모델로 낙점, ‘한국 배우 최초’라는 유의미한 기록을 썼다. 공개 직후 범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세미 빌런 이나연으로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충무로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줬다. 2018년 영화 ‘박화영’의 비행 청소년 세진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유미는 스핀오프 격인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아이를 임신한 18세 주인공 세진으로 온갖 위험에 노출된 10대들의 현실 그 이상의 현실을 풍부한 연기력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파격적인 연기는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 ‘제30회 부일영화상’,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한국 영화를 이끌 차세대 재목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처럼 출연작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그 안에서 제 역할 이상의 활약을 해내며 우직한 한 걸음 한 걸음으로 파워를 실감케 하는 이유미. 묵묵히 기회를 기다리며 끝내 스스로를 증명해낸 이유미이기에 글로벌 대세로 입지를 단단히 굳힌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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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머니'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조진웅·김희애 남녀주연상[공식]

올해의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주인공이 선정됐다. 21일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측은 제7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작(자)을 공식 발표, 작품상은 '블랙머니'를 제작한 질라라비의 양기환 대표와 아우라픽처스의 정상민 대표, 감독상은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수상했다. 각본상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감독에게 돌아갔다. 조진웅과 김희애는 '블랙머니'와 '윤희에게'로 남녀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우조연상은 〈강철비2:정상회담〉의 신정근, 여우조연상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윤여정이 받았다. 촬영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홍경표, 조명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배일혁, 미술상은 〈남산의 부장들〉의 조화성·박규빈이 차지했다. 편집상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한미연, 음악상은 〈82년생 김지영〉의 김태성, 음향상은 〈반도〉의 김석원, 기술상은 〈반도〉의 특수효과 정도안·윤형태가 수상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개봉한 장편 영화 162편을 대상으로 했다. 예심과 본심에 참여한 제협 회원과 운영위원들은 “영화의 기획과 제작의 의도가 잘 살아 있는지, 영화의 다양성을 얼마나 확장했는지 등에 주목했다”고 심사기준을 밝혔다. '블랙머니'에 대해서는 “텔레비전 탐사 프로그램 소재를 대중영화로 풀어낸 특별하고 뛰어난 작품이다. 외국계 사모펀드와 국내 전·현직 각료 등이 뒤얽힌 2000년대 금융사건의 복잡한 이면을 명료하게 극적으로 영상화했다”고 평가했다. '남산의 부장들'에 대해서는 “일명 ‘10.26사태’ 또는 ‘궁정동 사건’으로 불리는 현직 대통령 살해 사건의 전모를 가해자의 시점으로 심리 스릴러 장르에 담아낸 우민호 감독의 연출력이 뛰어나다”고 전했다. 남·녀 주연상과 각본상 수상자도 팽팽한 접전 끝에 가려졌다. '블랙머니' 조진웅은 “거대한 사건의 음모와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평검사 역할을 우직한 육감 연기로 펼쳐냈다” '윤희에게'의 김희애는 “한 통의 편지를 받고 딸과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중년 여인이 맞닥뜨리는 사랑과 삶의 희비애환을 섬세한 감성 연기로 펼쳐보였다”고 극찬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영화감독의 돌연한 죽음으로 일을 잃은 40대 여성 프로듀서의 남다른 생존기와 러브스토리를 실제와 환상이 혼재하는 경쾌한 코미디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은 매년 수상자와 영화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공식 행사를 가질 수 없는 올해에는 한국영화를 빛낸 영예의 주역들에게 격려와 지지의 상패를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은 제협 회장은 “영화인들이 힘을 합쳐 전례 없는 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재도약하자”면서 “내년 8회 시상식에서는 선후배들이 함께 모여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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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대종상②] 총체적난국 속 빛난 이성민·故김주혁

올해의 대종상영화제 키워드도 '총체적 난국'이다. 축하하고, 축하해주면 되는 축제의 자리를 늘 살얼음판으로 만드는 대종상영화제다. 22일 제55회 대종상영화제가 치러진 가운데, 대부분의 이슈 초점은 대종상영화제의 진행 미숙을 향해 있다. 누가 수상했는지는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민망한 상황의 연속. 엄연한 주객전도다. 물론 수상자는 잘못이 없다. 가장 주목받아야 할 이 날의 주인공도 바로 수상자들이다. 최우수작품상 '버닝(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감독상을 수상한 '1987' 장준환 감독, 신인감독상과 시나리오상 2관왕을 차지한 '소공녀' 전고운 감독, 남녀주연상 '공작(윤종빈 감독)' 황정민·이성민,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감독)' 나문희, 남녀조연상 '독전(이해영 감독)' 고(故) 김주혁, 진서연, 남녀신인상 '폭력의 씨앗(임태규 감독)' 이가섭, '마녀(박훈정) 김다미 등 감독·배우들과 수 많은 스태프들은 올해 한국 영화계를 빛낸 주역들이다. 그 중 '공작'으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기 시작한 이성민과 '아이 캔 스피크' 한 편으로 9관왕에 오른 나문희, 그리고 영원히 잊지 못할 배우 고 김주혁은 아수라장 시상식에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낸 이들이다. 27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남우주연상에 이어 대종상 남우주연상 트로피까지 품는데 성공하며 벌써 3관왕을 차지한 이성민은 대종상에서는 '공작'에서 함께 호흡한 황정민과 공동 수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성민은 수상소감으로 황정민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아낌없이 표하며 "난 정말 한게 없다. (황정민이) 밥상을 차리더니 밥 숟가락으로 밥까지 떠먹여 준 것 같다. 좋은 영화와 캐릭터를 만난 덕분이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말과 행동, 그리고 연기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이성민의 진가다. 나문희는 스케줄 상 이날 시상식에는 불참했지만 수상목록은 한 줄 더 채워지게 됐다. 1회 더 서울어워즈 영화부문 여우주연상, 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3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18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4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여우주연상, 6회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 톱스타상, 9회 올해의 영화상 여우주연상, 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에 이어 대종상까지 여우주연상으로만 무려 9관왕에 올랐다. 70대 후반의 나이에도 정정하게,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문희는 노년 배우의 힘을 보여주며 트로피까지 싹쓸이, 영화와 연기, 좋은 캐릭터가 젊은 배우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확인시켰다. 남녀노소가 함께 하는 시상식을 완성시킨 것도 나문희의 힘이 크다. 배우로서 나아가야 할 길, 존경받는 선배의 길을 곧게 걷고 있는 나문희다. 고 김주혁은 대종상에서 유작 '독전'으로 남우조연상과 특별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30일, 사망 1주기에 앞서 전해진 수상 소식은 기쁨과 동시에 애틋한 마음을 불러 일으켰다. 고 김주혁과 함께 일했던 나무엑터스 김석준 대표는 "다음주면 김주혁이 떠난지 1년이 된다. 배려가 많았던 친구였기 떄문에 함께 했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을 것 같다. 이 상 잘 전달하겠다"는 소감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 [막장 대종상①] #불참속출 #방송사고…올해도 촌극의 120분(종합) [막장 대종상②] 총체적난국 속 빛난 이성민·故김주혁 [막장 대종상③] "4년째 명예회복 불발" 55년 역사 먹칠, 언제까지? 2018.10.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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