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34건
영화

푸짐하게 차렸다…‘경쟁 전환’ 부산국제영화제, 30번째 축제 시작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30번째 행사의 포문을 연다. 경쟁영화제 선언 후 내딛는 첫 발로 화려한 라인업으로 무장했다.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는 17일 오후 7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상영작은 64개국 241편으로 전년 대비 1개국, 17편 늘어났다. 월드프리미어 9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됐다. 베니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연이어 공개되며 극찬받은 이 영화는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경쟁영화제로 변모…14편 수작, 트로피 주인공은올해 BIFF의 가장 큰 차별점은 경쟁영화제로 전환이다. BIFF는 30주년을 맞이하며 경쟁부문 ‘부산 어워드’를 신설, ‘아시아의 시선으로 아시아 영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목표 아래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을 초청했다.선정작은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 비간 감독의 ‘광야시대’, 미야케 쇼 감독의 ‘여행과 나날’, 한창록 감독의 ‘충충충’,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 시가야 다이스케 감독의 ‘고양이를 놓아줘’ 등으로 거장부터 신예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꾸렸다. 서기의 연출 데뷔작 ‘소녀’, ‘아노라’ 션 베이커 감독의 제작 영화 ‘왼손잡이 소녀’, 수지 주연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등 화제작도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이들 영화는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 6개 트로피를 놓고 겨루게 된다. 심사는 심사위원장 나홍진 감독을 필두로 배우 양가휘, 난디타 다스, 한효주와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감독,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프로듀서가 함께한다. 이들은 아시아 영화의 현재성과 확장성을 주목하는 동시에 작품의 완성도, 감독의 비전, 연기적 성취, 예술적 공헌 등을 균형감 있게 심사할 예정이다. 정한석 BIFF 집행위원장은 “안목과 패기를 갖추고 영향력 또한 지닌 라인업으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구성했다”며 “경쟁작 역시 아시아 영화의 수작들로 선정했다. 질적으로 뛰어난 작품으로 아시아 영화제의 흐름, 경향, 비전을 그들만의 뛰어난 작품성으로 제시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봉준호부터 ‘케데헌’까지…美친 라인업그 어느 때보다 라인업에도 공을 들였다.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을 비롯해 윤여정, 설경구, 하정우, 조우진, 박지환, 김유정, 김다미, 한소희, 전종서, 김성철, 이유미, 홍경, 밀라 요보비치, 와타나베 켄, 허광한과 추창민, 민규동, 변성현, 김병우, 자파르 파나히,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등이 BIFF의 30주년을 함께한다.또 배우 장동건, 강동원, 김남길, 이제훈, 천우희와 봉준호, 김지운, 류승완, 장준환, 연상호, 나홍진, 매기 강, 마르코 벨로키오, 지아장커, 차이밍량 감독 등도 부산을 찾는다. 이들은 특별 프로그램, 시상식 참여 등의 형태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화제작도 다수 포진돼 있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힌드 라잡의 목소리’가 부산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관객을 만난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과 윤여정의 할리우드 신작 ‘결혼 피로연’, 하정우의 새 연출작 ‘윗집 사람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정우의 연출 데뷔작 ‘짱구’ 등도 주목할 만하다.이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작품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다. ‘오징어 게임’을 뛰어넘고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이 영화는 부산에서 싱어롱으로 상영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국내 극장에 걸리는 건 BIFF가 처음이다.정 집행위원장은 “올해 목표 중 하나가 한국영화 위기 극복과 재도약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한국영화를 초청했고, 한국 영화인들의 참석 의지도 높았다. 세대를 막론한 많은 이가 한국영화에 힘을 보탰다”며 “해외 라인업 역시 역대 최고다. 동시대 거장, 배우들이 집결한다. 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거라 상상하지 못했던 만큼 자긍심을 느낀다”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7 06:00
영화

박훈정 신작 ‘슬픈 열대’,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가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난다.15일 배급사 마인드마크에 따르면 영화 ‘슬픈 열대’는 제5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인 오르비타(Òrbita) 섹션에 공식 초청,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1380석 규모의 오디토리움에서 전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오는 10월 9일부터 10월 19일까지 개최되는 제58회 시체스영화제는 1968년 판타지와 호러 영화 상영주간으로 출범한 이래 현재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손꼽힌다.‘슬픈 열대’가 초청된 오르비타 섹션은 스릴러·액션·블랙코미디 등 대중성이 큰 장르 영화들이 경쟁하는 부문으로, 전 세계 다양한 작품들이 국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고 작품상’을 두고 경합한다. 최근 한국영화로는 ‘군함도’, ‘헌트’, ‘밀수’, ‘베테랑2’ 등이 초청된 바 있으며, 박 감독의 전작인 ‘대호’와 ‘귀공자’ 역시 해당 섹션에서 상영됐다.앙헬 살라 시체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슬픈열대’는 원초적 기운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와 한국 스릴러의 지형을 재구성하는 혁신적인 미학으로 가득 찬 스타일리시한 복수극이며, 박훈정은 현대 한국 장르 영화 대표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감독”이라고 평했다.‘슬픈 열대’는 열대우림의 절대자로 군림하는 사부가 키워낸 킬러 조직 슬픈 열대 소속 아이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뒤흔들 사건을 계기로 서로를 의심하며 피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026년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5 09:06
영화

韓세금으로 日애니 보기?…‘귀멸의 칼날’ ‘모노노케 히메’ 6천원 쿠폰 최대 수혜작 될까 [IS포커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흥행세가 여전한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이 줄줄이 9월 개봉을 결정했다. 정부의 국민 영화 할인권이 2차 배부를 시작하면서 이들이 수혜를 입게 될지 시선이 쏠린다.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영화 관람료 6000원 할인권을 추가 배포했다. 이는 정부의 내수 진작을 위한 민생 회복 소비쿠폰 발급 일환으로 지난 7월 25일 배포한 450만 장 중 이달 2일까지 미사용된 잔여분 188만 장에 해당한다.앞선 배포분의 최고 수혜작은 한국 영화 ‘좀비딸’이다. 개봉 당일, 기존 문화가 있는 날 할인과 6000원 할인이 중복되면서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던 덕에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43만 명을 동원했다. 부담 없는 티켓 가격에 입소문 탄력까지 받아 500만 관객 돌파에도 성공했다.이번 2차 할인 쿠폰에 힘입어 제2의 ‘좀비딸’이 탄생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현재 압도적 관객수로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귀멸의 칼날’)과 개봉을 앞둔 일본 애니메이션이 적지 않은 수혜를 입으리란 관측이 나온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은 개봉 18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 22일 개봉 당시 ‘좀비딸’과 같은 티켓 중복 할인 없이도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54만 명을 동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제2의 ‘귀멸의 칼날’을 꿈꾸는 일본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을 확정 지었다. 현재 예매율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작품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다. 국내에서 ‘원령공주’로 2003년 개봉한 뒤 4K 리마스터링을 거쳐 22년 만에 재개봉한다.더욱이 ‘모노노케 히메’는 당초 공식 개봉일보다 한 주 당긴 오는 10일 IMAX 4K 리마스터링 포맷 프리미어 개봉을 확정했다. 일부 상영관에서만 감상할 수 있음에도 영화 할인권 배부가 시작된 후 이날 오전 11시 기준 예매량 1만 8561장으로 예매율 4위를 기록했다.이밖에도 영 어덜트 관객 타깃인 인기IP인 ‘은혼 진선조 동란편 온 씨어터’가 10일, ‘명탐정 코난: 17년 전의 진상’이 19일,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도 24일 순차 개봉을 확정했다.일본 애니메이션은 마니아 관객층이 있기에 영화 할인권은 이들의 흥행에 더욱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한 극장 관계자는 “팬덤 관객은 이번 할인권으로 N차 재관람이나 특수관 관람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작품의 주차별 특전을 받기 위해서도 할인권이 사용될 전망”이라 내다봤다.한국 내수 진작과 극장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세금을 투입해 진행되는 정부 사업에서 일본 작품이 혜택을 받는 것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영화계에선 2차 할인권 배부가 추석을 겨냥한 한국영화들이 개봉하는 시점에 맞춰서 이뤄져야 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많다.올 추석 시즌 가장 기대작인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문화가 있는 날인 24일 개봉하며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과 대결하게 됐다. 조우진 주연의 추석 코미디 영화 ‘보스’는 10월 초 개봉해 영화 할인권 배부 시점과 2주 이상 차이가 난다. 국민들 세금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감상과 영화 관람료 인상을 주도해온 극장만 좋은 일 시킨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다만 ‘어쩔수가없다’는 영화 할인권 배부가 이뤄진 이날 오전 11시 기준 예매량이 8만 3915장으로, 배부 직전 대비 2만 여장 가까이 증가해 한국영화 수작에도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9 06:05
영화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베니스 수상 불발 “큰 상 받은 기분”…황금사자상 ‘파더 마더…’ (종합)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은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에게 돌아갔다.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됐다.이날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미국 짐 자무쉬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가 수상했다.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는 미국 북동부와 아일랜드 더블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성인이 된 자녀와 멀리 사는 부모에 대한 세 가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은 영화 ‘힌드 라잡의 목소리’를 연출한 튀니지 카우타르 벤 하니야 감독에게 돌아갔다. 영화제 사상 최장 시간인 23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은 ‘힌드 라잡의 목소리’는 가자 지구에서 숨을 거둔 6세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가자 지구 전쟁의 참상을 다뤘다.은사자상 감독상은 미국 작품 ‘더 스매싱 머신’을 연출한 베니 사프디 감독이 받았다. ‘더 스매싱 머신’은 드웨인 존슨 주연작으로, UFC 선수 마크 커의 생애를 다룬 전기 영화다. 이외 이탈리아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의 ‘구름 아래’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고, 프랑스 영화 ‘어 파이도 디 우브러’ 발레리 돈젤리 감독이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볼피컵 남녀주연상은 개막작이었던 이탈리아 영화 ‘라 그라찌아’의 토니 세르빌로와 중국 영화 ‘우리 머리 위의 햇살’의 배우 신즈레이가 각각 받았다. 유일한 한국영화 초청작인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수상작(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앞서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29일 현지에서 프리미어 상영 이후 “‘기생충’만큼 뛰어나다”(영국 BBC), “베니스 경쟁 부문을 빛낸 이 영화는 박찬욱이 현존하는 가장 우아한 영화감독이란 증거로 가득하다”(미국 버라이어티) 등의 찬사를 받으며 유력 수상작으로 점쳐졌지만, 낭보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박 감독은 폐막식 직후 현지 취재진에 “내가 만든 어떤 영화보다 관객 반응이 좋아서 이미 큰 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전했다.‘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 30회 부산국제영화제(개막작)을 거쳐 오는 24일 정식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7 05:27
영화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황금사자상 품나…베니스영화제 오늘(6일) 폐막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가 82번째 축제를 마무리한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전세계 평단과 관객 호평을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주목된다.6일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시각 7일 오전 2시) 제82회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 시상식이 열린다.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올해 경합을 펼친 경쟁 부문 초청작은 21편으로, 이중에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도 포함됐다.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29일 이번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 9분간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으며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이 작품은 회사원 민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엑스’를 원작으로 한다. 영국 BBC는 ‘어쩔수가없다’를 ‘기생충’에 비견하며 “세계적으로 큰 히트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인디와이어는 “‘어쩔수가없다’는 비평가와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며 “지금 당장 수상자(작)를 예상한다면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이병헌) 가운데 하나를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영화제 공식 데일리 매거진 시아크 인 모스트라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별점 3.7점(3일자 기준)을 받았다. 가자 지구의 참상을 다룬 영화 ‘힌드의 목소리’(감독 카우타르 벤 하니야)가 4.1점을 받았기에 두 번째로 높은 점수에 해당한다.이밖에도 3.5점을 받은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이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점쳐진다. CJ ENM이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부고니아’는 2.8점을 기록 중이다.‘어쩔수가없다’가 수상에 성공한다면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에 베니스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그간 한국영화는 총 11편이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여우주연상(‘씨받이’ 강수연), 특별감독상(‘오아시스’ 이창동)과 신인배우상(‘오아시스’ 문소리), 은사자상(‘빈집’) 등을 받았다. ‘피에타’가 유일한 황금사자상 수상에 성공했으며, 박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로 젊은 사자상, 미래영화상, 가장 혁신적인 영화상 등 비공식상을 수상한 바 있다.‘어쩔수가없다’의 베니스 수상 여부는 이날 오후 폐막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 감독과 이병헌, 손예진을 비롯한 배우들 역시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6 06:00
영화

베니스 들썩인 ‘어쩔수가없다’, 황금사자상 수상 확률은? [IS포커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베니스에서 첫선을 보인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평단의 호평이 연이어 쏟아지는 가운데, 13년 만에 낭보를 전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은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자 약 9분간 기립 박수를 보냈다. 평단의 뜨거운 반응도 이어졌다. ‘어쩔수가없다’는 3일 미국 로튼토마토에서 평점 100점 만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리뷰(평가)를 내놓은 해외 매체는 19곳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비교한 평도 다수 보인다.영국 BBC는 ‘어쩔수가없다’가 ‘기생충’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세계적으로 큰 히트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박찬욱의 눈부신 살인 코미디는 통제된 혼돈을 보여주는 마스터클래스”라며 “베니스 경쟁 부문을 빛낸 이 영화는 박찬욱이 현존하는 가장 우아한 영화감독이란 증거로 가득하다”고 극찬했다.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영화제 공식 데일리 매거진 시아크 인 모스트라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별점 3.7점(3일자 기준)을 받았다. 이는 현재까지 공개된 경쟁 부문 진출작 14편 중 가장 높은 점수다. 개막작인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은총’이 3.5점,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이 3.5점, CJ ENM이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부고니아’가 2.8점을 기록 중이며, 미공개작은 노아 바움벡 감독의 ‘제이 캘리’ 등 7편이다.미국 인디와이어는 “‘어쩔수가없다’는 비평가와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며 “지금 당장 수상자(작)를 예상한다면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이병헌) 가운데 하나를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어쩔수가없다’의 오스카상(아카데미) 후보 지명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어쩔수가없다’가 수상에 성공한다면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에 베니스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그간 한국영화는 총 11편이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여우주연상(‘씨받이’ 강수연), 특별감독상(‘오아시스’ 이창동)과 신인배우상(‘오아시스’ 문소리), 은사자상(‘빈집’) 등을 받았다. 황금사자상은 ‘피에타’가 딱 한 번 수상했으며, 박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로 젊은 사자상, 미래영화상, 가장 혁신적인 영화상 등 비공식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번 수상에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한국영화 침체기를 끊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영화는 ‘기생충’ 이후 그렇다 할 글로벌 화제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양경미 영화평론가는 “‘어쩔수가없다’의 수상은 개별 작품의 성취를 넘어, 한국영화가 국제적 예술영화 담론 속에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한국영화가 관객 감소와 제작·투자 구조의 불안정으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국내 영화계 전반에 예술적 자긍심과 산업적 활력을 부여할 수 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베니스영화제 수상 결과는 오는 6일 폐막식에서 공개되며, 박 감독과 주연 배우들 역시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4일 개막하는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북미시장에 선을 보인 뒤 17일 열리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국내 개봉은 오는 24일로, 정식 개봉 전 내년 개최되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부문 한국 대표작으로도 선정됐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4 06:00
영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늘(27일) 개막…박찬욱, 황금사자상 품을까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베니스국제영화제가 82번째 축제를 시작한다.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이탈리아 영화 ‘은총’(La Grazia)이다.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일 디보, 2008), 미국·영국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그레이트 뷰티, 2013),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신의 손, 2021) 등을 수상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이다.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는 21편이 경합을 펼친다. 이중에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도 포함됐다. ‘어쩔수가없다‘는 회사원 민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엑스’를 원작으로 한다.한국영화가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된 건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2012)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피에타’는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7)가 여우주연상(강수연)을 받았고,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2002)가 특별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을 품었다. 2004년에는 김기덕 감독의 ‘빈집’이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2005)로 경쟁부문에 초청돼 젊은 사자상, 미래영화상, 베스트 이노베이션상(가장 혁신적인 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올해 경쟁작 가운데는 황금사자상 수상 이력이 있는 감독들의 신작도 대거 포진돼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가여운 것들’(2023)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새 영화 ‘부고니아’다.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2003)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CJ ENM이 기획과 제작에 참여했다. 또 다른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2017)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성스러운 도로’(2013)의 지안프란코 로시 감독도 각각 ‘프랑켄슈타인‘과 ‘구름 아래에서’로 베니스를 찾는다. 지난해 베니스 경쟁 부문에서 자취를 감췄던 넷플릭스의 영화도 3편 노미네이트됐다. ‘프랑켄슈타인’과 노아 바움백 감독의 ‘제이 켈리’,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어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다.한편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이날부터 11일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 일대에서 진행되며, 시상식은 9월 6일 폐막식에서 함께 진행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7 06:00
영화

“역대 최고 라인업”…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으로 새출발 [종합]

부산국제영화제가 30번째 축제 개최를 알렸다. 올해 키워드는 경쟁영화제로의 전환으로, 양질의 작품 초청과 역대급 라인업을 자신했다.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는 26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0회 BIFF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광수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김영덕 마켓위원장, 박가언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영화제 개요와 특징, 개·폐막작, 섹션별 선정작, 주요 행사 등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이날 박광수 이사장은 “올해 영화제도 아시아 비전이란 BIFF의 정체성을 보여주려고 했다. 또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들락날락’ 공간을 마련하고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영화제들 특유의 분위기를 없애려고 했다. BIFF 운영 기조인 관객 친화적 영화제로 준비했다”고 밝혔다.올해 BIFF는 내달 17일 개막해 26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다. 초청작은 개막작을 포함해 총 64개국 241편(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9편·월드프리미어 90편·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편)이다.올해 BIFF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영화제로의 전환이다. BIFF는 30주년을 맞아 경쟁 부문을 신설, 외연을 확장한다. 박 이사장은 “아무래도 경쟁작 중심으로 영화제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새로운 포맷이 한 번에 잘 완성될 거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고민하고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경쟁 부문 초청작은 총 14편으로,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 서기 감독의 ‘소녀’, 미야케 쇼 감독의 ‘여행과 나날’ 등이 포함됐다. 한국 작품은 ‘다른 이름으로’,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지우러 가는 길’, ‘충충충’ 등 4편이다. 이들은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 6개 트로피를 놓고 겨루게 되며, 뉴커런츠상은 별도 시상한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경쟁작은 거장 감독부터 데뷔 감독까지 아시아 영화의 수작이 선정됐다. 생각보다 훨씬 더 질적으로 뛰어난 작품을 확보했다”며 “아시아 영화제의 흐름, 경향, 비전을 그들만의 뛰어난 작품성으로 제시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수상작(자)은 폐막식 전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박 이사장은 “폐막식 당일 오전에 열리는 기자회견에서도 공개되지 않으며, 배우와 감독 역시 폐막식에 입장할 때까지 수상 여부를 알 수 없다”며 “긴장감 있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는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선정됐다. 정 집행위원장은 “수년 전부터 자파르 파나히 감독에게 이 상을 헌사하고 싶었다. 올해 칸에서 대상을 받기 전부터 제안해 수락받았다”고 설명했다. 영화제 라인업에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BIFF에는 박찬욱, 이창동, 봉준호, 김지운, 임순례, 장재현 감독 등이 참석한다. 유럽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가 최초로 내한하며, 지난해 칸과 오스카대상을 동시 석권한 션 베이커 감독도 함께한다. 또 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배우상을 받은 줄리엣 비노쉬가 15년 만에 부산을 방문한다. 정 집행위원장은 “올해 목표 중 하나가 한국영화 위기 극복과 재도약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한국영화를 초청했고, 한국 영화인들의 참석 의지도 높았다. 세대를 막론한 많은 이가 한국영화에 힘을 보태고 실을 예정”이라며 “해외 라인업 역시 역대 최고다. 동시대 거장, 배우들이 집결한다. 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거라 상상하지 못했던 만큼 자긍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6 17:18
영화

‘좀비딸’ 달렸지만…올여름도 천만영화 없다 [IS포커스]

극장 침체기가 결국 여름 시장까지 이어졌다. ‘좀비딸’이 나홀로 선전하고 있지만, 장기 흥행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과거처럼 ‘여름 천만’ 축포가 터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2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은 전날 5만 38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468만 7043명이다.지난달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43만명)로 출발한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극장가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실제 지난 15일에는 400만 고지를 넘어서며 ‘F1 더 무비’를 제치고 2025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기도 했다.하지만 개봉 4주 차에 접어들면서 뒷심이 빠지고 있다. 이미 실시간 예매율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에 내준 상태다. 예매율은 약 78%, 예매량은 약 80만장(21일 오후 5시30분 기준) 이상 차이난다. 22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하면 스크린과 상영횟차를 상당수 가져갈 게 불 보듯 뻔한 만큼 ‘좀비딸’의 최종 스코어는 500만 초반대 선으로 예측된다.‘좀비딸’ 앞뒤로 개봉한 한국영화 기대작들의 성적은 더욱 저조하다. 개봉 전부터 원작 팬들의 공격을 받았던 ‘전지적 독자 시점’은 누적관객수 106만명 선에서 퇴장 수순을 밟고 있고, ‘악마가 이사왔다’는 평일 평균 1만 5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더딘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 ‘북미 최고 흥행 한국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킹 오브 킹스’를 비롯한 그 외 작품들 성과 역시 미미하긴 마찬가지다. 올여름 극장가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던 영화들은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막중했다. 상반기 ‘파묘’ ‘범죄도시4’ 등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2분기까지 그렇다 할 히트작이 탄생하지 못해서다. 오히려 100만 문턱을 넘으면 ‘잘된’ 작품으로 여겨질 만큼 상황이 처참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다 보니 모두가 여름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외적 요인도 좋았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며 외부 활동이 줄어든 데다, 지난달에는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일환으로 ‘극장 6000원 할인권’까지 뿌렸다. 특히 쿠폰 발급 닷새째에는 ‘문화가 있는 날’과 맞물리며 푯값이 1000원까지 떨어졌고, 관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성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 물론 전달 대비 관객이 늘긴 했으나 코로나 이전(2019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오히려 36.1% 감소했다. 현재까지 쿠폰 소진율 역시 CGV 약 40%, 롯데시네마 약 44% 수준으로, 기대치를 밑돈다. 이는 관객이 극장에서 볼 영화를 찾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그 원인으로 시대의 변화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콘텐츠의 부재를 꼽는다.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일었던 OTT 붐으로 플랫폼이 다변화됐고, 관객의 소비 패턴 또한 다양해졌지만, 이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의견이다.올여름 출사표를 던진 영화 대부분이 대중성 대신 독창성을 선택하며 극장 파이를 키우지 못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올여름에도 천만 영화가 등장하지 못한 이유는 여러 구조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콘텐츠 소비를 극장에만 의존하지 않는 데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 정서를 건드리는 작품의 영화가 부재했다”고 짚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2 06:05
영화

심은경 주연 ‘여행과 나날’,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 수상

배우 심은경 주연의 일본 영화 ‘여행과 나날’이 로카르노영화제 최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제7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16일 스위스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영화 ‘여행과 나날’에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전달했다.일본 감독이 황금표범상을 받은 건 기누가사 데이노스케 감독의 ‘지옥문’, 짓소지 아키오 감독의 ‘무상’, 마사히로 고바야시 감독의 ‘사랑의 예감’에 이어 네 번째다. 한국영화 수상작으로는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등이 있다.‘여행과 나날’은 슬럼프에 빠진 각본가 이가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해 눈 덮인 산속으로 무작정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으로 세 차례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이다. 주인공 이는 일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심은경이 맡았고, 일본 대표 배우 츠츠미 신이치가 힘을 보탰다. 심은경은 현지에서 미야케 쇼 감독의 수상을 직접 축하했다. 한편 로카르노영화제는 매년 8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7 11: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